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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증대 이끈 무역역군 포상…톡톡 튀는 기업인·사업 눈길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전희형(오른쪽) 유알지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열린 가운데 수출증대를 위해 매진한 수출기업과 유공자들을 치하하기 위한 대규모 ‘수출의 탑’ 수여와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독특한 이력과 사업아이디어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인 및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는 초등학교를 졸업 후 특장차 한 분야만을 개척했다. 분뇨차 뿐 아니라 살수차, 경장갑차, 제설차 등을 개발해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20여개가 넘는 국가에 누적 2700여대의 특장차를 수출해냈다. 이에 2015년 890만달러에서 올해 4000만달러 수출이라는 급성장을 이뤄내며 3천만불탑까지 수상했다.또 다른 금탑 산업훈장 수상자인 전희형 대표는 지난 1999년 단 5명의 직원으로 유알지를 시작해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미국, 영국, 중동 등 23개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올해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대중 수출규모가 전년 대비 710%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헌옷과 고양이매트로 1백만불탑을 수상한 기업도 있다. 이천산업무역은 특수시장인 중고의류 사업 시장 개척을 통해 2011년 3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91만달러, 올해 12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달왕복선의 경우 고양이 화장실 앞에 놓아 고양이 모래의 흩어짐을 방지하는 이중구조의 ‘블랙홀 리터 매트(Blackhole Litter Mat)’ 아이디어로 미국 시장을 사로잡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싸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고양이용 화장실 매트로 인정받고 있다.누리영어조합법인은 전복 수출을 통해 올해 상반기만 13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 1백만불탑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식 사업을 기반으로 한 내수시장 물류센터는 2016년 말 일본과 중국수출을 시작했다. 직원 단 1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온상승 및 수질 관리로 전복의 폐사를 줄이고 냉동전복포장을 위한 동결건조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R&D부서도 신설했다.올해 무역의 날에는 총 680명의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 등이 수여됐으며, 수출의탑은 1억불 이상 탑을 수상한 36개 업체를 비롯 총 1153개사가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포상의 경우 훈·포장 6종(금탑·은탑·동탑·철탑·석탑 산업훈장, 산업포장), 표창 4종(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무역협회회장표창) 등 총 10종으로 구성된다.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 증진에 앞장선 공로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한다. 금탑 산업훈장에는 앞선 전희형 대표와 조효상 대표를 비롯한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대창 유니온(000910) 회장,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수출의탑은 백만불대탑(1백만·3백만·5백만불 탑) 3종, 천만불대탑(1천만·2천만·3천만·5천만·7천만불탑) 5종, 억불대탑(1~750억불탑) 32종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포스코(005490)가 100억불탑, 유라코퍼레이션이 10억불탑, 한국바스프가 9억불탑, KT&G(033780)·톱텍(108230)이 8억불탑, 제이스텍(090470)·성우하이텍(015750)·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가 5억불탑을 수상했다.
- 추석연휴 119출동 '동물포획’ ‘폭발’ 공동 2위…1위는?
-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주택가에 출현한 벌떼(사진=서울시)[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추석연휴 동안 말벌떼와 가정내 폭발사고에 주의해야겠다. 소방청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연휴기간 119구조 출동건수가 ‘벌집제거’ 때문에 119 출동이 증가했다며 추석연휴에는 특히 말벌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진 추석연휴 기간동안 119출동건수 1위는 ‘벌집제거’로 전체 출동건수(1만 7258건)의 37.5%(6476건)를 차지했다. 이어 ‘동물포획’과 ‘폭발’이 각각 1458건(8.4%)로 공동 2위에 올렸다. 3위는 ‘화재’ 826건(4.7%)로 나타났다.지난 2012년 추석연휴 119출동건수는 3994건, 2013년에는 1만 2560건, 2014년 1만 4277건, 2015년 1만 1044건, 지난해 1만 7258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119출동건수는 2012년에 비해 4.3배 증가했다.소방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문을 열어놓고 음식을 하는 집에 들고양이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지방의 경우 너구리, 고라니 등 때문에 119에 출동요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폭발의 경우 추석연휴를 맞아 폭죽놀이와 음식 장만으로 인해 가스렌지 사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날 연휴 119 출동건수는 2012년 2812건, 2013년 3622건, 2014년 4458건, 2015년 5242건, 지난해 6154건, 올해 68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날 출동건수가 2012년에 비해 2.4배 증가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추석 119출동건수(1만 7258건)에 비하면 35%에 그친다.소방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119 출동건수가 2013년부터 급증한 데에는 ‘말벌’ 때문”이라고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8월말부터 8월까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말벌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소방청은 벌 쏘임 구급환자는 가정, 산 , 일반도로 등에서 발생하며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주로 생긴다고 밝혔다.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옷은 피해야 한다. 또 벌초를 시작하기 전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리거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한 후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하고 말벌의 공격을 받았으면 첫 공격 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안전하다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말벌에 쏘인 뒤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해 응급처리를 받으며 병원으로 가야 한다.
- 추석엔 주부들 '명절증후군'…가사노동 돕는 □□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추석 연휴가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주부들이 그렇다. 주부들은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와 명절 음식 만들기 등 각종 가사노동에 시달린다. 실제로 주부들이 추석 연휴동안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아 ‘명절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가사노동을 돕고 피로를 풀어주는 솔루션이 추석을 앞두고 주목 받고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추석 연휴 동안 주부들이 받게 될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추석이 있는 이달 안마의자 판매량이 평월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과 휴식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안마의자 이용과 건강 사이 상관관계가 과학적, 의학적 연구로 입증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점도 반영됐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 연관성 입증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각 분야 전문의들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센터에서 나온 ‘취침 전 전신 근육이완 마사지가 수면과 피로에 미치는 영향’ 논문은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특허 등록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수면 프로그램’은 임상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여기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엔 수면 프로그램을 비롯해 스트레칭, 소화촉진-숙취해소, 림프마사지 등 총 13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 적용됐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마의자가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며, 때문에 최근 안마의자가 효도선물로 각광 받고 있다”며 “명절 전후엔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하려는 이들이 전시장을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추석엔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배출양도 늘어난다. 스마트카라 ‘플래티넘(PCS-350)’은 특허기술인 고강도 3단 임팰러 파쇄 및 건조 구조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80% 이상 줄여준다. 에코 필터로 분쇄 건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했고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 없이 모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보관 기능도 갖췄다.여기에 음식물 처리 후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거의 검출되지 않으며 소음 역시 40db 이하 저소음을 실현했다. 본체와 내통을 따로 분리할 수 있게 설계해 세척과 위생 관리가 편리하다. 음식물의 양과 건조 상태를 자동 감지해 처리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같은 종류라도 투입량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건조 상태에 따라 처리시간을 최적화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였다.스마트카라 관계자는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낀다”며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할 수 있고 평소보다 2~3배가 넘는 가사 노동에 지친 주부들의 일손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진로봇 ‘로봇청소기’유진로봇의 최신 로봇청소기인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반려 동물의 털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무브러시모터(BLDC)를 탑재해 기존 제품대비 흡입력이 110배나 강해졌다. 반려 동물 털뿐 아니라 집안 먼지, 반려동물 사료, 고양이 모래 흡입 등에 뛰어나다. 애완동물 털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 치워야 할 털이 많아도 브러시를 별도로 청소하거나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털이 많이 내려앉는 카펫이나 러그 등 청소해야 할 털 등이 많은 곳을 로봇 스스로 감지, 흡입력을 높이는 ‘스마트 터보 모드’ 기능이 자동 실행된다. 1초에 20프레임 공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매핑 기술을 적용, 로봇이 정밀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국제 기준 시험 환경에서 95% 이상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사람이 청소하는 것 이상으로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성공異야기]②사회적 책임 다하는 인천대교…'동물보호소' 눈에 띄어
- 인천대교 본사에 위치한 ‘도담도담동물누리’. (사진=인천대교)[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대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경영철학 아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지속, 성장을 통한 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대표적으로는 ‘구호동물 보금자리’,‘재활승마센터’ 운영 및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등이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뜨개질한 목도리를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나누어 주는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머플러 기부’ 행사, ‘지역주민 무료 법률상담’, ‘지역 갯벌 보전활동’, ‘발달장애인 예술단체 활동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특히 인천대교 본사에는 991㎡(300평) 규모의 국내 기업 최초 애니멀 생추어리(Animal Sanctuary·구호동물보금자리), ‘도담도담동물누리’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5종, 총 25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는 도담도담동물누리는 유기되거나 학대받는 등 위기상황에 처한 개, 고양이, 토끼, 염소 등 동물들을 구조해 동물들이 본연의 습성과 활동성을 보장받으며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봐주는 곳이다. 지역사회 초등학생을 비롯한 주민들이 상처받은 동물들의 치유 과정을 함께하며 그들의 슬픔과 기쁨에 공감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교육’도 펼치고 있다.지역주민을 위한 생명공감공간으로서 조성된 구호동물 보금자리 및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활승마센터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3마리의 말이 있는 센터에서는 장애를 가진 아동 및 청소년이 말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인지적·사회적·신체적 건강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인천대교 동물복지교육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인원 5178명을 대상으로 전개했다. 재활승마교육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누적인원 120명, 구호동물 돌보기 봉사활동은 2017년 연인원 110명이 참여했다.
- 정용진 부회장 “이케아도 쉬어야” 돌직구 발언 취지는?
- 24일 스타필드 고양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스타필드 고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쉬라면 쉬어야 한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의 사명이다. 아쉬움은 이케아가 쉬지 않더라는 것.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4일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장에서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방침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대기업의 수장이 특정기업을 언급하며 규제의 형평성을 논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것도 ‘스타필드 고양’과 같은 복합쇼핑몰이 아닌 가구전문점을 비교 선상에 올렸다. 그렇다면 왜 롯데, 현대도 아닌 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 대형마트, 아웃렛도 아닌 ‘가구전문점’일까.작게는 경기 서북부 지역 쇼핑시장 선점을 위한 ‘견제성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신세계는 오락과 쇼핑이 결합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확장 정책을 펴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이 하남에 이은 두 번째 결과물로, 오는 10월 고양에는 이케아 국내 2호점인 고양점이 문을 연다. 이케아는 이번에도 롯데아울렛과 손을 잡았다. 4층 규모 건물에 롯데아울렛이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사용하고, 이케아가 2층과 3층에 들어서는 구조다. 광명점은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별도 건물로 나란히 붙어 있다. 롯데아울렛은 이케아와 시너지를 위해 리빙, 식음료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 규모다. 동시에 45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단지는 부지면적 총 5만1200㎡, 연면적 16만6600㎡ 규모로 총 주차대수는 2400대다. 고양점에 입점하는 이케아는 영업면적이 약 3만㎡에 달한다. 규모 면에선 스타필드 고양이 단연 우위에 있지만 이케아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호감도 및 충성도, 롯데아울렛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위협적인 상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게는 정부의 과도한 유통 대기업 규제 확장 정책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에 월 2회 의무휴업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규제 대상의 기준이 모호하다는데 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는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이다. 이중 복합쇼핑몰은 매장 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점포의 집단으로 쇼핑, 오락 및 업무기능 등이 한곳에 집적되고, 문화·관광시설로 역할을 하며, 1개의 업체가 개발·관리 운영하는 점포의 집단으로 규정돼 있다.최근 새롭게 문을 여는 대규모 유통시설은 대부분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개설 과정에서 업체가 업태를 자율적으로 정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보니 규제 형평성에 논란이 일게 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고가의 상품 구성 등을 보면 업태가 백화점에 가깝지만 복합쇼핑몰로 등록했고, 잠실 롯데월드타워몰과 삼성동 코엑스몰 등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복합쇼핑몰로 비치지만 등록된 업태는 쇼핑센터다. 스타필드 고양과 같은 상권에서 경쟁하게 될 이케아는 대형 유통시설로 가구, 인테리어 제품뿐만 아니라 식품 등도 판매하지만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유통산업발전법상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미 의무휴업이 도입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도 제각각이기는 마찬가지다.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는 각종 인테리어 제품과 식료품, 최근에는 문구류까지 취급하며 SSM을 위협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지만 격주 일요일 의무휴업, 전통시장 1km 이내 출점 제한, 신규 출점시 인근 중소상인과 상생 협의 의무화 등 어떤 규제도 받고 있지 않다. 공정위가 최근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에 대해서도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영업시간 등의 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이소는 여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규제 대상인 대형마트라 하더라도 ‘백화점 내 식품관’으로 등록된 일부는 의무휴업 규제를 받지 않고, 월 2회 의무휴업도 지자체장의 결정에 따라 휴일과 평일로 나뉘어 적용되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의 ‘이케아’ 관련 발언은 규제에 앞서 목적과 기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상권을 분석하지 않고 단순히 규모, 거리 등에 근거한 지금과 같은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뿐더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규제를 하기에 앞서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목적을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24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 외관.(사진=신세계그룹)
- 쉐보레 카마로 SS 시승기 - 머슬 쿠페의 허물을 벗은 강렬한 V8 스포츠 쿠페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5,098만원’쉐보레 카마로 SS의 가격이 공개된 그 순간, 많은 기자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혹자는 5,980만원으로 이해했다가 잠시 후 가격을 재확인하며 더욱 놀라는 표정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그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두지 못한 것이 큰 한으로 남는다. 그 사진만 있다면 조금 더 ‘오래오래 놀릴감’이 생겼을 텐데…어쨌든, 출시 직후 광고에서 화려한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선보인 탓에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았던 노란색 카마로 SS를 끌고 카레이서들과 인제 스피디움을 달렸다. 타이어 상태가 다소 마음에 걸렸던 순간이었지만 카마로 SS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기대 이상의 편의성을 그리고 미국식 쿠페의 한계 등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쉐보레 카마로 SS 등장과 뜨거운 인기쉐보레 카마로 SS는 등장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5세대 카마로부터 범블비의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미국식 쿠페’는 국내에서 쉽지 않다는 평에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하지만 6세대는 사뭇 달랐다. 국내 시장에는 너무나 크게 느껴졌던 V8 LT1 엔진을 품은 SS 카드를 꺼내든 쉐보레는 5,098만원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시장은 이에 반응했고, 당초 한국지엠이 생각한 수량은 하루 아침에 달성해버렸다. 실제 한국지엠이 밝힌 판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990대 판매되며 1,000대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선택할 수 밖에 없는 쉐보레 카마로 SS솔직히 말해 쉐보레 카마로 SS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고민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는 차량이다. 그 핵심은 바로 LT1 V8 6.2L 엔진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마로에 탑재된 엔진이 ‘구형’으로 알고 있지만 GM의 LT1 엔진은 GM의 최신 V8 엔진 라인업으로 ‘과거의 LT1 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엔진이다. 실제로 이 시승기를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LT1 엔진을 속칭 ‘사골 엔진’으로 치부하고 있는 이들이 많고, 또 그들이 지식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V8 방식의 OHV 엔진에 가변 밸브 타이밍을 비롯한 최신 엔진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를 통해 6,000RPM에서 45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 역시 4,400RPM에서 62.9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eLSD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단 4초에 불과해 억대를 웃도는 독일산 고성능 모델을 머쓱하게 만든다.실제 주행 퍼포먼스도 대단하다. 고성능 주행은 물론 일상 주행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8단 변속기와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브렘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기자의 시승기에서 그 어떤 것보다 많은 극찬을 받는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탑재되었다. 참고로 쉐보레 카마로 SS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중 가장 저렴하게 MRC를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다.이상적인 드라이빙을 구현한 카마로 SS롱 노즈, 숏 데크의 이상적인 스포츠카 디자인, 낮게 깔린 숄더 라인과 강인한 감성이 느껴지는 휠의 디자인은 카마로 SS가 머슬 쿠페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온 몸으로 과시한다. 대신 그 완성도는 놀라울 정도, 만듦새가 확실히 좋아지면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나 조립 품질에서도 우수함이 느껴진다.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클래식한 머슬 쿠페의 감성을 잘 살린 대시보드와 카마로의 레터링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운전 시야는 차량의 디자인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후방 시야와 보닛 끝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구조적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카마로 SS을 깨웠다.개인적으로 시동을 거는 순간은 다소 실망스럽다. 그릉그릉 거리는 듯 V8, LT1 엔진이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호랑이를 기대했던 기자의 귀에는 고양이의 존재감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아이들링 사운드부터 박력이 많이 사라졌다.아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나 억제되어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BMW를 비롯해 해외의 다른 브랜드들은 고성능 차량의 사운드를 충분히 살려서 들여오는 반면 유독 카마로 SS그 그 ‘박력’을 너무나 많이 상실한 모습이었다.아쉬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RPM을 넉넉하게 사용하면서 넘치는 출력과 함께 V8 엔진 고유의 사운드가 작렬한다. 다운사이징 시대에 고귀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는 V8 엔진이 마치 ‘내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알려주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에 주파하는 가속력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풍부한’ 충격을 전한다. 게다가 실린더 하나 당 750cc가 넘는 육중한 V8 엔진의 RPM이 상승할수록 쾌감과 폭발력은 V8 엔진을 좋아하는 기자에게는 치명적인 감각으로 다가왔다.게다가 변속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혹자는 운전자의 의지를 100% 반영하지 않고, 변속 시 변속감이 흐릿하다는 지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적인 변속 속도 및 출력 전달 능력 등에서는 뛰어난 모습이다. 특히 강력한 출력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변속이 되더라도 운전자에게 불필요한 충격을 전하진 않고, 차량 역시 출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아 주행의 완성도를 높여준다.게다가 RP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기판을 통해 스포츠 변속 로직의 작동을 알리고 스포티한 감각을 더욱 증대시킨다. 물론 수동기의 즐거움도 좋고, 또 독일 고성능 모델처럼 ‘변속 시 충격을 의도적으로 살리는 것’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굳이 미국차를 타면서 그런 불필요한 경험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및 하체에는 물음표가 필요 없다. 물론 카마로 SS에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보다 더 좋은 브레이크 시스템도 많겠지만 카마로 SS의 출력을 제어하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승은 도심에서 이뤄진 만큼 극단적인 제동 상황은 없었지만 서킷에서 그 제동 능력을 십분 경험해왔던 이력이 있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참고로 카마로 SS의 브레이크 성능은 순간적인 제동력은 물론이고 장시간의 서킷 주행과 같이 큰 부하를 입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지속성을 과시한다. 덧붙여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에도 차체의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기는 일도 없어서 운전자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다.여기에 완성도 높은 MRC는 카마로 SS의 움직임은 이상적으로 구현한다. 1/1000초의 속도로 노면을 파악하고 댐핑의 강도를 조절하는 MRC의 개입으로 카마로 SS는 노면에 따라 최적의 댐핑을 통해 운전자의 드라이빙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특히 요철 등을 넘을 때 순간 부드럽게 변했다가 빠르게 리범프 되는 그 변화는 감탄을 금치 못하는 대목일 것이다.차량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미국차의 성향을 그대로 답습한다. 이전만큼 둔하진 않지만 무게감이나 유격이 느껴지는 조향 반응으로 시작으로 약간의 언더스티어 성향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언더스티어는 아주 잠시에 지나지 않는다. 조금 더 과감한 진입을 시작하면 어느새 오버스티어로 변하면서 운전자를 살짝 긴장시키면서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적극적을 드러낸다.게다가 연비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카마로 SS의 LT1 엔진은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작동을 멈출 수 있는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정속 주행 등과 같이 엔진의 부하가 덜할 때에는 4개의 실린더 만으로 출력을 내 연료 사용량을 줄였다. 덕분에 시승 기간 동안 카마로는 리터 당 11km가 넘는 준수한 효율을 과시했다.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아쉬운 것들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변속 시의 감각이 크지 않으니 주행 재미로 표현되는 감각적인 갈증이 충족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의 감상이라 기자 입장에서는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아니다.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사운드에 대한 불만은 크다. V8 엔진, 그것도 카마로라는 아이코닉한 존재가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졌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각도가 너무 앞으로 숙이고 있는 점이다. 덕분에 시인성이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그리고 아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2열 공간의 아쉬움이 있다. 2+2 구성을 갖춘 카마로 SS의 2열 시트는 말 그대로 명목상 공간이다. 키가 작은 탑승자, 혹은 아이들이 아니라면 2열 공간에서 만족감을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위안이라고 한다면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이 탑재되어 적재 공간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점이다.머슬카 보다는 스포츠 카로서의 신형 카마로개인적으로 카마로 SS를 요약한다면 ‘완성도 높은 미국식 스포츠 쿠페’로 평가하고 있다. 머슬 쿠페라고 하기엔 너무나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마로 SS는 아직 머슬 쿠페의 아집이 강하게 느껴지는 머스탱과는 사뭇 다른 존재가 되었다.호불호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기겠지만, ‘자신 있게 키를 쥘 수 있는 차’를 고르라고 한다면 큰 발전 없이 과거를 답습하는 것 같은 머슬 쿠페보다는 세련미를 갖추면서 미국식 감성을 한껏 담아낸 완성도 높은 스포츠 쿠페의 것을 쥘 것이라고 본다.좋은점: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안좋은점: 2열 공간, 대배기량 엔진에서 오는 세금 부담
-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다음달 24일 오픈..'수도권 서북부 공략'
- 스타필드 고양 내부 조감도 (사진=신세계)[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스타필드 고양’이 오는 8월 24일 베일을 벗는다. 키즈(Kids)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식음시설도 대폭 확대, 수도권 서북부 상권 공략에 나선다.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3호점 오픈을 다음달 24일로 확정하고, 17일부터 1주일간 프리오픈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스타필드 고양 연면적은 36만5000㎡(11만400평)이다.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로,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동시 주차대수는 4500대 규모다.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은평/서대문) 등 반경 3km이내 핵심 상권에 18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 강서, 마포, 영등포와 경기도 파주, 김포, 양주 등 30분내 접근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총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 내 위치하고 있다.스타필드 고양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선보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메인 테넌트들이 입점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 테마파크와 남성, 여성, 키즈 등 세대별 패션 전문관, 100여개의 전국 맛집이 입점한 식음 공간 등을 차별화해 준비했다.또, 약 400미터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로 만들어진 점을 고려해, 쇼핑몰 양 끝에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위치시켰다. 최상층에는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하층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배치해 쇼핑몰 전체를 쉽고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매장 천정에 적용했으며, 쇼핑몰 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일반 미세먼지의 10분에 1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급 중성능 필터’를 공조 시스템에 적용했다.또한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춰 쇼핑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차별화 공간을 확대했다. 지난 5월 채용박람회 당시 정용진 부회장의 예고대로,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 키즈(Kids)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배치했다.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 메인게이트 (사진=신세계)특히,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 대구점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 매장 대비 면적을 약 4배 늘려, 스타필드 고양의 핵심 테넌트 매장으로 준비했다. 기존 판매 매장인 ‘토이킹덤’과 함께 체험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식음까지 가능한 테마파크형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체험 시설에는 어린이들이 탑승하거나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식음 공간은 카페형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또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블록체험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 매장을 스타필드 고양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키즈 브랜드 관련 매장수도 더 늘렸다.식음 시설도 매장을 늘리고, 신규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쟈니 로켓과 수도권 서북부 첫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버거 매장이 들어서고,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등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맛의 명소로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1층에 위치하게 될 고메스트리트에는 실물크기 모형 증기 기관차를 비치해 유럽 역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3층 푸드코드 잇토피아(Eattopia)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벽을 적용했다.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강화했다. 2층에는 볼링은 물론, 게임과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을 선보이며, 4층 스포츠몬스터도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등 업그레이드한 매장으로 준비했다. 아쿠아필드 역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하면 약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채용 박람회에서 스타필드 고양 채용관을 별도로 열고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진디자이너 전문 매장과 고양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입점시킬 계획이다.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고양이 2년 반 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24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라며 “고양 주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와 식음을 차별화한 쇼핑몰로 준비했으며, 쇼핑과 여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스타필드고양 외부 조감도 (사진=신세계)
- 美언론사 2천곳, 구글·페북상대 ‘공정 수익분배’ 단체협상 나서
- [뉴스속보팀] 구글, 페이스북에 뉴스를 공급하는 미국 언론사들이 공정한 수익 분배를 위해 이들 업체와 단체협상을 추진한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 NYT, WSJ,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언론과 유력 지역지 등 2천여 매체를 대표하는 ‘뉴스 미디어 연합’(News Media Alliance·NMA)은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과 단체협상을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의회에 반독점법 적용의 제한적 면제 입법을 요구하기로 했다.소위 ‘뉴스산업’을 이끌어가는 미국의 주요 언론이 어렵게 연합을 결성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기운 힘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다.디지털 연결성이 확보되며 뉴스 소비가 유례없이 늘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뉴스 배포 체계는 왜곡돼 좋은 기사로 발생한 수익이 언론사에 재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온라인 트래픽의 70%를 점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연간 온라인 광고 수입의 70%인 730억달러(한화 약 84조376억원)를 독식한다.이는 엄청나게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지난해 순이익이 190억달러(21조8천728억원)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그러나 이런 수익이 발생하게 도와주는 언론사는 정당한 수익 배분을 기대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NMA의 주장이다.양질의 기사를 위해선 큰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기자를 고용하지 않는 이런 온라인 플랫폼이 뉴스를 헐값에 이용하며 산업 전체를 쥐어짜고 있다고 NYT는 주장했다.그러나 정작 매체들은 소셜미디어가 주는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연합을 구성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NYT는 ‘그들이 온라인 공급에 더 큰 통제권을 가지게 되면서 자체적으로 뉴스를 공급하던 언론사들은 자신들의 기사를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기대야만 했다’며 ‘동시에 가짜 뉴스의 주목도와 뉴스 콘텐츠를 빼려는 웹사이트, 고양이 비디오와도 싸워야 한다’며 오늘날 언론이 처한 위기를 설명했다.이런 구조가 온라인 플랫폼은 ‘왕족’으로 끌어올리고, 수준 있는 뉴스 공급자들은 ‘농노’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일단 주요 언론사들은 NMA의 단체협상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WSJ, 다우존스 등을 거느린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은 성명을 내고 ‘뉴스와 정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점자들(구글과 페이스북)의 반경쟁적 행태에 여론과 의회가 주목하도록 하는’ NMA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NYT의 최고경영자 마크 톰슨도 “언론사와 거대 디지털 플랫폼 사이의 불균형적이고 불리한 관계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와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동조했다.그러나 이처럼 개별 언론사가 아닌 NMA 차원에서 단체협상에 나서면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NMA는 우선 의회를 상대로 반독점법 적용의 제한적 면제를 위한 입법을 요청할 계획이다.언론사들의 단체 행동을 선택한 것은 이 방법만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재차 강조했다.이 사안은 언론사와 디지털 플랫폼 간 디지털 영역을 더 차지하려는 싸움을 넘어 “양질의 언론의 지속성”을 확보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NYT 강조했다.데이비드 채번 NMA 대표는 “공짜 뉴스 모델을 원하면 (공짜로) 뉴스를 볼 수는 있겠지만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같은 쓰레기 뉴스일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구글과 페이스북는 그동안 양질의 기사 공급을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진짜 언론을 훼손하는 존재로 비치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 업체는 온론사와 새로운 뉴스 구독 방식도 논의하기로 했다.페이스북 경영진은 이번주 언론사들과 만나 지역 뉴스 노출을 늘리고 언론사 사이트의 자체 광고를 더욱 쉽게 하는 방안이 포함된 판매 방식을 논의한다.구글도 그동안 ‘뉴스랩’을 통해 비슷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검색 시 더 좋은 뉴스 노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바꿨다고 강조했다.언론사들도 구글과 페이스북의 이런 노력과 독자 확장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 트리뷴의 마이클 클링엔스미스 발행인은 “말만 있고 아직 행동은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