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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돋보기]‘슬기로운 공동주택 생활’ 하려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자료=중앙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서도 층간소음 민원이 증가하는 등 입주민들 간 층간소음 갈등과 분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실제로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가 서비스 전화상담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상담 건수는 4만2250건으로 2019년 2만6257건에 비해 60.9%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현장방문상담 및 소음측정을 위한 현장진단 신청건수도 2020년 1만2139건으로 2019년 7971건에 비해 52.3% 늘었습니다.전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 다른 입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슬기롭게’ 생활하려면 어떤 규칙들을 지켜야 할까요? 이번 회에서는 ‘슬기로운 공동주택 생활’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먼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으로 다른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서는 의자다리에 소음방지 패드를 부착하거나 푹신한 슬리퍼를 신는 게 도움이 되며,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는 세탁기와 청소기 사용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가 있는 집은 층간소음 방지매트를 설치하는 게 좋으며, 이벤트 소음(집들이, 생일파티, 인테리어 공사 등)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이웃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관리사무소에 알림으로써 괜한 오해를 사지 말아야 합니다. 층간소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복소음보다 이웃 간 소통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두번째로 경비원과 관리사무소장 등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에게 존중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도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등 가족이자 동료이므로 입주민과 관리 노동자 간에 동등한 인격체로서 서로 인정하는 문화가 확산·정착돼야만 갑질 관행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동주택관리법이 개정돼 관리 노동자에게 ‘갑질’을 하게 될 경우, 형사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세번째,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모든 입주민들, 나와 가족을 위해 실내 금연은 꼭 필요한 생활 예절입니다. 공동주택은 입주민들의 가정이자 쉼터입니다. 가장 편안히 쉬어야 할 곳에서 담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된다면 누구나 신경이 곤두서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공동주택 실내 흡연으로 이웃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을 때 오염물질(니코틴, 미세먼지 등)이 5분 안에 위·아래층 가구로 확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부득이하게 흡연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동주택 단지 내 지정된 외부 장소에서 흡연을 해야 하며 흡연 이후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버려야 합니다.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할 경우에는 외부이더라도 실내와 마찬가지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면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네번째,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펫티켓’을 준수해야 합니다. 반려동물과 동반해 외출할 경우, 목줄(가슴 줄)·인식표 착용과 함께 배변봉투와 휴지 등을 준비해야 하며 맹견의 경우 입마개도 꼭 착용해야 합니다. 올해 2월부터 맹견 소유자는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으며,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가슴 줄의 길이는 2미터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동주택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에서는 반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반려동물이 함부로 이동할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는 20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위반 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에 서로를 배려하고 공존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다섯번째, 주차창에 차량을 주차할 때 주차선을 지켜야 합니다. 주차선에 맞춰 제대로 차량을 주차시키지 않을 경우 다른 입주민들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차량에 가려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자칫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공동주택 주차장 진출입로 등에 차량을 무단으로 방치하거나 여러 칸의 주차구역에 걸쳐 주차해 타인의 정상적인 통행이나 주차를 방해하는 이른바 ‘민폐 주차’, ‘진상 주차’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각각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여섯번째, 공동주택의 복도와 계단은 모두를 위해 항상 비워둬야 합니다. 간혹 자전거를 비롯한 각종 물건을 적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방점검 시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하기 위해서는 방해·장애가 되는 물건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공동주택의 피난 시설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해 제일 먼저 비상구와 피난 계단 등의 정확한 위치와 대피 경로를 평상시에 확인하고 숙지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단지 내 소방차 전용주차 공간은 항상 소방차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돼 있어야 하며,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진입을 가로막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곱번째, 어떠한 물건이든 창밖으로 던지지 말아야 합니다. 공동주택 게시판에는 종종 ‘창밖 물건 투척 금지’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거나 관련 안내 방송이 실시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건물 외부로 어떤 물건도 투척하면 안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이런 상식이 의외로 잘 지켜지지 않아, 실제로 물건 투척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최근에도 여의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 가던 여성 바로 옆으로 진공청소기가 떨어지는 사례도 있었으며, 충남 아산에서도 아파트 옆 길을 가던 남성의 발 앞에 킥보드가 떨어져 자칫 크게 다칠 뻔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2015년에는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이와 관련해 공동주택 전문가들은 물건 투척에 대한 입주민들의 인식 개선도 중요하지만 건축법 등을 개정해 공동주택 건물의 이격거리를 확장하고, 난간대 규격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여덟번째,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 폐기물의 철저한 분리배출이 필요합니다. 작년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 1만8천여 단지(공동주택관리법 의거, 의무관리대상)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됐습니다. 올해 6월까지 홍보·계도가 이뤄졌으며 7월부터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 2018년에 발생했던 재활용품 수거 대란 재발 방지와 함께 코로나19로 급증한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폐기물 배출 자체를 감소시켜야만 다음 세대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 환경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 현실화되고 있어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시민과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적극 필요한 때입니다.이번 회에서는 이렇게 슬기로운 공동주택 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봤습니다. 이에 더해 공동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기관으로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와 ‘중앙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런 기관들을 적절히 이용하게 되면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는데 용이할 수 있습니다.
- “유기동물 입양 확산”…서울시, ‘도심 입양카페’ 시범운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유기동물 입양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원거리 보호시설을 탈피한 ‘도심 내 입양카페’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유기동물 보호단체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지난 4월 동대문구의 폐업한 애견카페를 임대,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조성했다. 이 시설의 명칭은 ‘발라당 입양카페’로 도심 한가운데서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유기동물을 만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지역주민 대상으로 소규모 입양 파티도 열린다. 또 바자회, 산책 행사 등 다양한 입양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에 조성된 유기동물 입양센터인 ‘발라당 입양카페’ 사진.시는 현재 자치구의 동물보호센터가 시설 특성상 원거리 시설에서 위탁·운영 중인 점을 감안, 올 연말까지 도심 내 입양센터를 시범운영해 시민-유기동물 간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리본센터와 같은 기존 도심 내 보호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유기동물을 시민봉사자 가정 내에서 임시보호하며 입양 활동을 진행하는 ‘가정내 임시보호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부터 유기동물 임시보호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총 258마리의 유기동물이 안락사되지 않고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또 유기동물 입양 전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의 치료, 입양 후 동물보험 가입 등을 실시해 유기동물 입양률(2018년 32%→2020년 36.4%)이 상승하고 안락사율(2018년 24.3%→2020년 16.1%)이 하락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올해 4개 동물보호단체(팅커벨프로젝트, 동물권행동카라, 동물구조119, 동대문구길고양이보호협회 길고양이사랑)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확대를 위해 홍보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유기동물의 수가 점차 줄고 있으나, 아직 매년 전체 16%에 달하는 동물이 매년 안락사 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지원 시설을 강화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신세계百, 신진 예술가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강남점 11층 옥상정원과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Emerging Artist with Shinsegae)’라는 이름으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박기복, 조용익, 이시, 신채훈, 이용은, 이채현, 지현정, 류영봉, 장영은, 장정후, 김미숙, 박소희, 양종용 등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조형과 회화 등으로 꾸몄다. 작품은 신세계 강남점 3층 ‘아트스페이스’에서 구매 가능하다.이번 전시는 예술 스타트업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에이전시인 ‘맨션나인’은 임직원 10명의 소기업으로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까지 인큐베이팅한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크게 대두되는 요즘, 이번 프로젝트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선사한다.이번에 만날 수 있는 박기복 작가는 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표현한다. 철을 가공해 작업을 진행하며, ‘타인과 나’라는 관계를 고양이 형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조용익 작가는 스테인리스와 철을 재료로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 모양을 통해 재미와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입양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 작가 이시는 시멘트 위에 채색하지 않은 아이들을 조형으로 선보인다.신채훈 작가는 자갈을 통해 조각의 형상을 표현한다. 존재하는 것들이 소멸하는 과정을 해석하며, 관객들이 순수의 마음을 되돌아보도록 메시지를 던진다.신세계백화점의 문화 상생 활동은 정부에서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적극적인 문화 수혜 확대와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공로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았다.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해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 된 콘텐츠로 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등록한 반려견이 230만마리가 넘었다. 소유자를 잃거나 버려진 동물은 지난해 감소 전환했고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비중 또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23만 5637마리로 집계됐다.누적 동물 등록 마릿수는 작년 232만 1000마리로 전년(209만 2000마리)대비 11% 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2014년 실시한 이후 등록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세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작년말 기준 전국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7만 7952마리(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 4721마리(18.9%), 인천 1만 3817마리(5.8%), 부산 1만 1000마리(4.6%), 경남 1만998마리(4.6%) 등 순이다.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반려견 소유자 58.9%(13만 8828마리)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했다. 인식표는 23.3%(5만4931마리),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17.8%(4만 1878마리)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올해 2월부터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 방식만 가능하다.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총 3690개소가 지정됐다. 동물병원이 3420개소(92.7%)로 가장 많고 동물보호센터가 169개소(4.6%) 등 순이다.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다. 민간위탁이 228개소, 지자체 직영 47개소, 시설위탁 5개소로 구성됐다.누계 반려견 등록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이들 센터가 구조·보호 조치한 유실·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전년(13만 5791마리)대비 3.9% 감소했다. 개가 73.1%, 고양이 25.7%, 기타 1.2% 순이다.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의 처리 현황을 보면 분양이 29.6%로 전년(26.4%)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락사는 같은기간 1.0%포인트 하락한 20.8%다. 자연사는 25.1%,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등으로 처리됐다.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232억원)대비 15.1%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만 106억 9000만원이 소요돼 길고양이 7만 3632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지원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13.2%, 비용은 17.7% 각각 늘었다.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동물비용업·동물위탁관리업·동물판매업 등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다.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이다. 영업장은 전년(1만7155개소)대비 12.4%, 종사자는 전년ㄷ(2만2555명)대비 각각 12.4%, 9.4% 증가했다.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으로 위반행위 983건을 적발했다. 행위별로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이다.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인원은 517명으로 동물보호감시원 업무지원 및 교육·홍보 등 2899건의 활동 실적을 올렸다.최봉순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과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동물보호단체·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 보호형태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
- [김유성의 금융CAST]이 나쁜놈의 세상..코인 그리고 머스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 세상은 ‘나쁜놈’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사기꾼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사진 : 이미지투데이사실 ‘나쁜놈’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힘듭니다. 어쩌면 영악하고 그렇지 못할 차이일뿐 우리 모두 ‘나쁜놈’이 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비트코인의 취지와 달리 나쁜놈들이 득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본디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다 ‘해쳐먹는’ 은행가 등을 나쁜놈들로 규정하고 이에 반(反)해서 나온 것인데, 이후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비트코인은 금융가 나쁜놈들이 싫어 나왔습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얘기이지만, 비트코인의 발행 취지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비트코인은 왜 나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시대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화된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탈중앙화’라는 철학이 깃든 것입니다. 기술이 이를 구현해준 것이지요. 기존 금융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비트코인의 맥락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사의 탐욕을 지탄하며 나왔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2008년 10월 글로벌금융위기로 대형 은행이 파산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는 흔들렸습니다. 금융에서 시작한 위기는 실물 경제로까지 이어집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다보니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이 망하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힘들게 되고 때로는 거리에 나앉게 되는 사람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은 어땠을까요? 많은 미국인을 실업에 빠지게 하고 정부로 하여금 수조달러의 돈을 쓰게 만든 그들은 보너스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그들을 지칭해 ‘살찐 고양이’라고까지 했었습니다. 그 장본인들은 부실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출 상품을 꼬아 파생금융상품으로 만듭니다. 장기 대출을 위해 3개월 이하 단기 자금을 들여오는 등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고요. (단기대출은 금리가 낮습니다. 장기대출은 금리가 높지요. 금융사들은 흔히 단기대출을 들여와 ‘롤오버(갈아끼우기)’를 하면서 장기대출을 해줍니다. 평소에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융위기가 닥쳐와 롤오버가 막히면 부도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1990년대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는 이런 리스크 파티가 있어왔습니다.) 아무런 처벌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수십억원의 보너스를 받아가자 미국인들, 특히 젊은 미국인들은 반발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욕 등지를 뜨겁게 달궜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의 운동의 발화점이 됩니다. 이 운동에는 기본적으로 소수의 자본가의 탐욕과 그들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앙화된 금융시장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이 저항정신을 구호로만 끝내지 않고 실제 현실화한 게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백서 첫부분2008년말에 공개된 비트코인 백서에는 이 같은 정신이 잘 베어나 있습니다. 누군가의 감시나 통제 없이도 자유롭게 거래하자는 취지입니다. 비트코인의 첫 블록(제네시스 블록)에도 이 정신은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 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비트코인의 유용성은 나쁜놈들 덕분에 알려졌습니다 2009년 첫 비트코인이 채굴이 시작됐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아름아름 주고받는 정도였지요. 첫 비트코인의 가격은 50원 정도라고도 합니다. 이게 맞다면 인류 역사상 최단기 가치 상승 자산이 되겠네요. 키프로스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때는 2013년께였습니다. 유로존경제위기 여파로 2013년 2월 키프로스가 금융위기를 겪게 됩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 등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것이지요. 키프로스는 지중해 금융 중심지였습니다. 관광 외 먹고 살 게 없었던 키프로스 입장에서는 금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국제 검은돈을 적극 유치합니다. 자금세탁의 장이 되었던 것이죠. 듣기로는 러시아 마피아 등의 검은돈이 상당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키프로스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던 국제 금융기구들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해주면서 내정간섭에 가까울 정도의 요구를 합니다. 예금자의 신원을 밝히라는 등등의 내용이었죠. 조세 피난처의 매력을 잃게 되자 나쁜놈들의 돈은 이동을 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은닉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말이지요. 2013년말이 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200달러까지 뜁니다. 1년 사이 4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뛴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때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던 이들은 크게 웃음 지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본래 취지와 달리 엉뚱하게 쓰이게 된 예입니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범죄집단 등에 종종 활용됩니다. 한 예로 랜섬웨어를 사용자 몰래 깔아놓고, 돈을 요구하는 식입니다.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소중한 파일을 지우겠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도 이런 랜섬웨어 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비트코인 개발자 혹은 개발자 집단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느낄까요. 탈중앙화된 통화시스템을 구현코자 했던 그의 희망은 현실화에 실패한 듯 보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많이 갖고 있는 ‘고래’들은 이런 비트코인의 시세를 쥐락펴락 합니다. 막대한 물량을 활용해 거래를 일으키고 가격을 높이다가 팔고 나가는 방법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나쁜놈들은 계속 나타납니다 주식 시장도 처음에는 작전과 탈법 거래가 횡행했습니다. 20세기 초반 미국 주식 시장으로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시하는 이가 없으면 누구나 나쁜짓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선진 주식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시장 안에서도 탈법적인 편취 행위는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곤 합니다. 약 100년전 일제하 조선에도 투기광풍이 있었습니다. 인천 미두취인소 사진그래도 이들 주식시장이 오늘날 기업들의 자금 공급처이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자산시장이 된 것은 기나긴 역사를 통해 내려오면서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고 적절한 감시와 통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도 초기 나쁜놈들의 행태가 두드러지게 부각이 됐다고는 하지만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혹은 사용자들끼리의 자정작용이 있고 체계화된 법적 규제가 들어온다면 말이지요.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다는 것은 법의 통제를 받는다는 얘기가 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나쁜놈들의 죄를 묻기가 쉬워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와 보겠습니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권력 쟁탈로 점철돼 왔습니다. 권력을 쟁취한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 구조를 단단히 하면서 이를 활용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습니다. 이게 싫어 나왔던 수많은 이론과 이상도 현실에 적용되면 또다른 권력 구도를 만들곤 했습니다. 다시금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사회주의 국가나 왕조국가나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평등해 보일지 몰라도 ‘경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우위에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시스템은 변해도 인간의 속성과 탐욕은 그대로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쁜놈들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나쁜놈의 세상!’ 그나마 우리가 걸 수 있는 희망입니다.
- 배달의민족 日·베트남서 세확장… 높은 수수료에 실적향상 기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배달 문화가 자리잡은 한국에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이 빛을 발하고 있단 평가다. 특히 해외시장은 한국과는 달리 배달 수수료가 높아 수익 창출도 비교적 용이해 향후 배달의민족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일본에서 ‘푸드네코’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2014년 라인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당시 음식 배달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일본 시장 상황상 조기 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다시금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단 설명이다.푸드네코(사진=우아한형제들)◇ 우버이츠 받는 서비스 요금 안 받아… 성장세 日 시장 공략2010년대 초중반 일본은 외식 배달서비스의 불모지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선 음식 배달 문화가 자리잡지 않았던데다 편의점 도시락 등 대체제를 구하기 쉬어 배달업이 자리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일본 배달 시장 규모도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2018년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084억 엔(약 4조2000억 원)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5.8%, 2.3%, 5.9%씩 성장했다.현재 일본 음식 배달 시장은 글로벌 기업 우버이츠와 네이버가 투자한 데마이칸이 주도하고 있다. 다만 우버이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음식주문금액의 10%를 서비스 요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음식값에 배달료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금액을 내는 것.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노려 별도의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세를 넓혀가고 있단 설명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인 가구 비중이 매우 높은 일본 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1인분부터, 기쁜 딜리버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앱 내 1인분 전용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 자취생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라면서 “일본인들에게 친숙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양이(네코, ねこ)를 서비스명에 반영하고 메인 캐릭터로 내세웠다”라고 했다.BAEMIN 라이더유니폼(사진=우아한형제들)◇ 전래동화 활용한 굿즈 활용… 베트남 현지 공략 중베트남에서도 배달의민족의 약진이 돋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5월 배민(BAEMIN)이란 이름으로 베트남 배달 시장에 진출해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중심지역에서의 각 업체별 라이더의 노출 빈도, 업소 및 시장에서의 각 업체별 주문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민은 호치민시에서는 주요 경쟁사인 그랩푸드 등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배민은 ‘B급 감성 마케팅’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이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의류를 라이더에게 나눠주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베트남 사업 진출 초반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일일 평균 주문수는 서비스 시작 초창기에 비해 약 200배에 달하는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금도 베트남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하노이시에서도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실적 추이(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 수수료 한국에선 6.8%인데… 일본 30%, 베트남 20%배달의민족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까닭은 국내 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운신의 폭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우아한형제들은 건당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반면 일본은 건당 수수료가 30%, 베트남의 경우 20%에 달한다. 수수료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국내 배달 시장 경쟁이 과열된 점도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다. 최근 쿠팡이츠를 필두로 ‘단건배달’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면서 배달 플랫폼들은 라이더 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의 인센티브를 거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익성도 자연스레 악화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낮은 배달 수수료와 높은 라이더 비용을 유지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 창출이 어렵다”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딜리버리히어로(DH)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택한 까닭은 국내 시장만 타깃으로 삼아선 적자 경쟁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청와대가 12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 풍산개 마루와 곰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맞이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했다.청와대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이다. 현재 청와대에는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가 함께 있다.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며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고도 밝혔다.아울러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