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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소속사 "악성글 작성자들 200만원 벌금형, 선처는 없다"
  • 르세라핌 소속사 "악성글 작성자들 200만원 벌금형, 선처는 없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을 향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들이 벌금형 처벌을 받았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7일 밝혔다.쏘스뮤직은 이날 냅 입장문을 통해 “커뮤니티에 악성 게시글 또는 댓글을 작성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수사 긑 최대 200만원의 벌금형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고 알렸다.앞서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게시물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쏘스뮤직은 “방대한 양의 게시글과 댓글을 취합해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인신공격, 멸칭, 조롱, 저급한 악플 모두 빠짐없이 법적 조치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 대상 게시물과 댓글은 네이버, 네이트판, 더쿠, 디시인사이드, 인스티즈, 일간베스트 등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및 SNS를 모두 포함한다. 해외 플랫폼에 게시된 악성 게시물과 댓글 및 채널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부연했다.쏘스뮤직은 이날 알린 법적대응 결과에 대해 “이전부터 진행 중인 고소 건 중 처벌이 확정된 일부 사건의 결과를 알려 드린 것”이라면서 “고소장 제출 이후 사건 종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한 고소 대상 건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 없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7 I 김현식 기자
‘싱가포르전 대승’ 김도훈호 귀국…“중국과 홈경기 ‘유종의 미’ 거둬야”
  • ‘싱가포르전 대승’ 김도훈호 귀국…“중국과 홈경기 ‘유종의 미’ 거둬야”
  •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지휘한 우리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두 골씩을 넣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크게 이겼다.주민규(울산)가 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곁들였고,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대표팀 데뷔전에서 데뷔 골 맛을 보는 등 공격진이 고르게 활약했다.2차 예선에서 4승 1무로 승점 13을 챙긴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중국에 이겨야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해, 3개 조로 나눠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 현재 FIFA 랭킹 23위인 우리나라(랭킹 포인트 1563.99점)는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563.93점)에 랭킹 포인트에서 0.06점 앞서 있다.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전에서 공유한 경기 모델을 (중국전에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며 “일단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이뤄야 할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싱가포르전 결과가 우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듯이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픈 마음을 저와 선수단이 똑같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숙소에서 소집하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팬들을 상대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꽃다발 받은 손흥민(사진=연합뉴스)
2024.06.07 I 주미희 기자
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 공격 허용 안해”
  • 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 공격 허용 안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공격이 아닌 방어 용도일 뿐,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ABC뉴스의 데이비드 뮤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BC뉴스 방송 캡쳐)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젼을 기념한 디데이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미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점령한 하르키우 인근 지역으로 사용을 제한했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나 정부 소재지를 표적으로 삼는 데 미국산 무기를 사용할 권한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영토 공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고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를 40년 넘게 알고 있다. 그는 40년 동안 나를 걱정하게 했다. 그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독재자이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며 자신의 조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고 국경 너머를 공격하기 위해 그들(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주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국경 바로 인근에서 사용할 무기를 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을 죽이려고 진격하면서 사용하는 재래식 무기들에 의해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닌,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 목적의 무기 제공이라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은 단 한 명도 참전하지 않고 무기만 지원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군 35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받은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약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유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인정할 것이라며 사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SK하이닉스' 효과…용인 부동산 후끈
  • 'SK하이닉스' 효과…용인 부동산 후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SK하이닉스의 공격적 투자가 용인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였다. 기존 삼성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 ‘SK’ 효과까지 나타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미래 생산거점으로 낙점된 경기 용인에는 첨단산업 투자에 따른 경제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가 쏠리는 모양새다.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용인의 집값 상승률은 경기도의 상승률을 5%p 이상 상회했다. 용인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 4년간 45.78%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상승률은 40.11%에 그쳤다. 개별 단지 가격도 확 뛰었다. 작년 3월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인구에 위치한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전용 84㎡는 1년 만에 74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전용 84㎡도 단숨에 1억원 가량 오르기도 했다.아파트 거래량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파트 거래량은 3094건으로 직전 분기(2248건) 대비 37% 가량 늘었다.이는 SK하이닉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처인구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415만㎡ 면적에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짓고 차세대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도 수백조원의 투자를 예고한 상태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업이 더 가시권에 들어온 SK하이닉스 효과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점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HBM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2.5%로 1위다.이런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는 1조5075억원을 사들여 순매수액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5900원에서 18만9200원으로 7.56% 상승했다.정부 지원도 적극적이다. 정부는 올 5월에도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통해 금융, 세제 혜택 등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교통 개선으로 인한 물류이동 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1단계 구간)이 연내 개통되면 경부 12%, 중부 20%의 통행량을 흡수하는 효과를 거둬 용인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용인이 SK하이닉스 발 호재로 들썩이면서 용인 내 분양 아파트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용인에 들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도 SK하이닉스 수혜 등이 겹쳐지며 완판에 힘을 보탰다.분양이 임박한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용인 처인구 남동에는 총 3700여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최초 공급물량인 1단지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추가로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45번 국도로 이어져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 입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 역북·고림지구의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시장에 삼성 효과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효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라며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교통망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용인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6.07 I 김아름 기자
‘주리 케인’ 주민규, 데뷔골보다 돋보였던 3도움과 연계
  • ‘주리 케인’ 주민규, 데뷔골보다 돋보였던 3도움과 연계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해리 케인’ 주민규(울산HD)가 득점력만큼이나 빼어난 연계 능력을 선보였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4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3)은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6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이번 소집을 앞두고 주민규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을 메워야 했다. 여기에 함께 뽑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A대표팀 첫 발탁이었다. 주민규 역시 A매치 경험이 2경기에 불과했으나 김도훈호의 최전방을 이끌어야 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넣은 이강인이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자신의 강점인 득점력과 연계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마치 대표팀에서의 경험은 적으나 베테랑 프로 선수로서 또 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위력을 무력시위 하는 듯했다.선제 득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주민규가 도우미로 나섰다. 전반 9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슈팅이 막히자 부지런히 공을 쫓아가 살려냈다.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패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도왔다.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답게 골 맛도 봤다. 1-0으로 우위를 점한 전반 20분 김진수(전북현대)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 1990년생인 주민규는 34세 54일에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고령 득점 순위에서 최진철(34세 21일)을 밀어내고 8위에 올랐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한국 주민규가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민규는 후반전 들어 많은 팬이 기대하던 손흥민과의 시너지를 선보였다.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은 주민규가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긴 패스를 건넸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을 파고든 뒤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마치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이 보여주던 합작 플레이 같았다.내친김에 주민규는 도움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1분 뒤 중원에서 싱가포르의 공격이 끊겼다. 역습에 나선 주민규가 공 소유권을 따냈고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A매치 세 번째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5-0으로 앞선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58분 동안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미드필더 출신인 주민규는 K리그에서부터 패스 잘하는 공격수로 꼽혔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지만 내려와서 공을 받고 동료에게 연계 해주는 플레이에 능했다. ‘K리그 해리 케인’이라고 불리며 대표팀에서 손흥민과의 호흡이 기대된 이유였다.이날 주민규의 연계 플레이는 대표팀 공격의 선택지를 넓혔다. 정확하고 빠른 패스는 공격 전개 속도를 높였고 손흥민, 이강인 등 측면 자원의 파괴력을 더했다. 다소 투박했던 조규성과는 다른 매력으로 최전방 경쟁에 불을 붙였다.K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번번이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주민규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33세 333일로 한국 축구 최고령 A대표팀 선발의 기록을 썼다. 여기에 태국전에 나서며 33세 343일로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이날 고령 득점 순위 8위까지 올랐다.
2024.06.07 I 허윤수 기자
마크롱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조종사 훈련 후 연내 파견 목표"
  • 마크롱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조종사 훈련 후 연내 파견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라주 전투기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디데이’ 80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의 진격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미라주 2000-5 모델 전투기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조종사 4500명을 훈련해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엔 보통 5~6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조종사와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라주 2000 모델을 소유한 국가들의 연합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얼마나 많이 보낼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라주 전투기는 프랑스 다쏘 애비에이션이 제작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운용됐다. 근접 전투, 공대지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2000-5 모델은 첨단 레이더가 탑재된 가장 최신 버전이지만, 프랑스는 더 개선된 모델인 라팔(Rafale) 모델로 교체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약 80대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기로 약속한 이후에 나왔다. 이들 국가는 올해 여름부터 수십 대의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다. 한편 전투기 파견 외에도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출과 기부금 형태로 6억 5000만유로(약 9700억원)를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하고 두 가지 지원 방안과 관련해 양자 협력안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고용지표 앞두고 숨고른 美증시…ECB, 금리인하
  • 고용지표 앞두고 숨고른 美증시…ECB, 금리인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정부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2위로 떠오른 엔비디아는 이날 1.14% 약세를 보이며 다시 애플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유럽중앙은행(ECB)이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4.25%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제도에 대해 ‘개선 필요’ 평가를 내렸다.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이날 정부가 마련한 기자 회견에 나선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뉴욕증시 숨고르기-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 고요둔화 시그널은 조금이나마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함.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5월 26일∼6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고 밝힘. 월가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웃돈 수치로 최근 잇단 고용둔화 신호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만 고려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반증. 20만대 초반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엔비디아·애플 시총 3조달러 하회…엔비디아 1.14%↓-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2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바로 다음날 1.14% 하락.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은 2조97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9820억달러)에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내줘.-로어링 키티(Roaring Kitty·포효하는 고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키스 길은 7일 오후 12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겠다는 글을 유튜브에 올히면서 게임스탑의 주가는 또 47.45% 급등. ◇ECB, 기준금리 ‘연 4.25%’로 인하…0.25%p↓-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4.25%로 인하. 2016년 3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 -주요 외신들은 앞서 ECB가 기준금리를 4.25%로 인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음. -ECB는 앞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6년 넘게 제로(0) 금리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따라 물가가 급등하면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림. 지난해 9월 이후 유지됐던 기준금리 4.5%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시장에선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음.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MSCI, 韓공매도 금지에 ‘개선 필요’ 평가-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플러스’(긍정적)에서 ‘마이너스’(개선필요)로 변경.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국의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한 MSCI의 첫 평가. -MSCI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 자본 유입·유출 용이성, 운영프레임워크의 효율성, 투자상품의 가용성, 제도적 프레임워크의 안정성 등 5가지 분야에서 평가를 내려 합산함.-시장 접근성 평가가 시장 재분류를 위한 사전 절차 격인 점을 고려하면 20일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MSCI는 이날 2024년 연례시장 분류결과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현재 신흥국(EM) 지수에 속해 있음.-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함. 하지만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처음 등재되긴 했지만, 2014년부터 리스트에서 빠진 바 있어.◇머스크의 대형우주선 ‘스타십’, 70분간 비행후 지구 귀환 성공-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6일(현지시간)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된 후 비행을 거쳐 지구 귀환에 성공-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많은 타일이 파손되고 손상됐지만, 스타십은 바다에 연착륙했다”고 글을 올려. 앞서 그는 스페이스X가 시행비행하기 전 “이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 재진입 중에 대기권 깊숙이 들어가 극도의 열(max heating)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내일까지 대북전단 집중 살포”…北 대응 ‘촉각’-전날 새벽 대북전단 20만 장 살포에 이어 다른 탈북민 단체들도 내일(8일)까지 수십만 장의 대북전단과 USB를 북한에 보내겠다고 밝혀. -대북전단이 발견되면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고 북한이 예고했던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의 대응을 주시 중.-앞서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이틀 뒤부터 1천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복합도발을 연쇄적으로 감행.-그러나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상태.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액트지오 오늘 기자회견…의문 풀리나-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가 오늘 정부가 마련한 기자 회견에 나서.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 유전의 경제성 판단 기준은 물론, 향후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장래성이 없다는 호주 석유 개발 회사(우드사이드)의 평가와 경제성 논란 등 의문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음. -앞서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직접 명확히 의문에 답하러 왔다”고 언급.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높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말해.◇서울대병원 ‘전체휴진’ 결의…의협도 오늘 ‘총파업’ 투표 마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또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전날 밝혀.
2024.06.07 I 김인경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 아디다스 부활로 이익률 정상화-DS
  • 화승엔터프라이즈, 아디다스 부활로 이익률 정상화-D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7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아디다스의 강력한 리바운드와 함께 영업이익률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9220원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은 “주요 투자 포인트는 전방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스니커즈 부문이 나이키를 압도하는 강력한 부활을 보이고 있고, 아디다스의 적극적인 재고조정, 동사의 가동률 개선과 실적 호조”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나이키에 크게 고전하면서 3년간 긴 부진에 빠진 아디다스는 2022년 비에른 굴덴 CEO를 파격적으로 선임하고 악성 재고가 된 이지 모델을 2023년 털어내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며 “아디다스는 비에른 굴덴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디자인을 앞세워 대표 모델 ‘삼바’, ‘가젤’, ‘아디제로’ 등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스니커즈 시장에서 나이키의 주요 모델을 압도하는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의 반등과 함께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상호 작용을 보일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매출 내 아디다스향 스니커즈 비중이 압도적”이라며 “점유율 기준 20% 넘는 수준이지만 특히 아디다스가 대만 ODM·OEM 업체로 쏠림이 심한 편이어서 다변화 측면에서 동사의 비중이 최근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부터 반제품 부자재 등의 가동률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까지 전체 평균 가동률 98%가 목표”라며 “가동률을 높여 이익률을 정상화할 계획이며 하반기 최대 영업이익률은 7~10%까지 개선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7월 파리 올림픽, 유로2024 등의 특수 이벤트 물량들을 소화해야 하는 긍정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7 I 원다연 기자
‘100일’ 앞둔 ‘정용진號’ 신세계…'사촌동맹·수익개선' 진두지휘
  • ‘100일’ 앞둔 ‘정용진號’ 신세계…'사촌동맹·수익개선' 진두지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회장 취임 100일을 목전에 둔 ‘정용진호(號)’ 신세계(004170)가 최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교적 약점으로 여겨졌던 온라인 유통(이커머스) 분야에서 CJ그룹과의 ‘물류 혈맹’을 진두지휘한데다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주력 계열사 이마트(139480)의 실적도 반등시키는 등 정 회장의 공격적인 행보가 일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CJ와의 ‘사촌동맹’ 이끈 정용진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5일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부회장을 맡은 지 18년 만인 지난 3월8일 승진한 정 부회장은 그간 좋아하던 골프장 출입을 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중단하는 등 철저하게 경영에만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신세계그룹 전반이 부진에 빠졌던만큼 회장으로서 그룹 반등의 책임감이 막중해서다. 때문에 정 회장은 그간 공식 석상에도 나오지 않고 두문분출 해왔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5일 신세계그룹과 CJ그룹간 사업제휴 업무협약(MOU) 발표가 나왔다. 대기업 그룹간 광범위한 MOU 자체도 이례적이었지만 대상이 정 회장의 외사촌형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이라는 점에서 더 화제를 모았다. 사실상 ‘혈맹’이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SSG닷컴·G마켓에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결합, 쿠팡 등에 대응해 이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골자다. 이번 협력으로 G마켓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쿠팡처럼 ‘익일(내일)배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MOU 체결식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과 김홍기 CJ 지주사 대표가 직접 서명했다. 이에 재계 고위 관계자는 “체결식에 신세계그룹 체질 개선의 핵심인 임영록 실장과 CJ그룹 지주사 대표가 나와 서명을 했다는 건 사실상 정 회장과 이 회장이 나섰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 회장 측에서 적극적으로 이번 협력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촌동맹’은 그 어느 기업간 협력보다 결속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번 협력 내용 중에는 SSG닷컴 물류센터 일부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사안도 포함돼 있는데 최종 매각까지도 검토 중이다. ‘잘하는 것’(유통)은 더 잘하고 ‘부족한 것’(물류)은 외부 협력(아웃소싱)으로 해결, 유통 본원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는 정 회장의 의중이 담겼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분기 성적표도 선방, 이커머스·주가 개선은 숙제실적도 긍정적이다. 정 회장 취임 후인 올 1분기 연결기준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5% 늘었고 매출액도 7조2067억원으로 1% 증가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할인점 실적 개선이 견인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수익성 강화’를 외쳤던 정 회장의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인 오프라인 유통에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더불어 정 회장은 최근 SSG닷컴을 둘러싼 골치 아픈 위협요소(리스크)도 해소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1조원 투자 유치했을 당시 맺었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논란으로 자칫 신세계그룹은 1조원을 내놔야 할 처지에 몰렸지만 최근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해당 지분(30%)를 제3자에 매도키로 하면서 시간을 벌게 됐다.정 회장은 조직 내부 체질개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철저한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추진, 임원들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들 던졌다. 지난해 이마트 적자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 대표도 지난 4월 전격 경질했다. 업계 일각에선 정 회장이 성과가 부진한 일부 유통 계열사 대표도 교체를 고민 중이라는 후문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정용진호’ 신세계의 출발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정 회장에겐 여전히 남은 숙제가 있다. 이커머스 경쟁력과 주가 개선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군은 아직 갈 길이 멀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올 1분기 실적만 봐도 손실 규모를 일부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39억원, 85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근원적인 이커머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도 1년 전에 비하면 20~40% 이상 떨어진 상태다. CJ그룹과의 대규모 협력 소식에도 주가는 요지부동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 취임 후 1분기 실적이 반등하는 등 첫 성적표는 선방한 모습”이라며 “CJ그룹과의 동맹 결성은 정 회장이 아니라면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결단으로 신세계그룹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신의 한 수’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2024.06.07 I 김정유 기자
‘스토크 킹’ 배준호, 데뷔전 데뷔골로 한국 축구 왕세자 예약
  • ‘스토크 킹’ 배준호, 데뷔전 데뷔골로 한국 축구 왕세자 예약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기대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강렬한 A매치 데뷔전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4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3)은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6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날 경기를 앞두고 관전 요소 중 하나는 배준호의 A매치 첫 출격 여부였다. 배준호는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2003년생인 배준호는 지난 2022년 당시 K리그2 소속이던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다. 첫 시즌 리그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지난해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대전과 함께 밟은 K리그1에서도 17경기 2골을 기록했고 그해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배준호는 유럽 무대에서 첫 시즌이었으나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팬들이 선정하는 구단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고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김도훈 감독은 배준호의 선발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배준호의 공격적인 드리블은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라며 신선한 바람을 예고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김진수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배준호는 대표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25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배준호는 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엄원상(울산HD)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고자 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배준호는 곧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박승욱(김천상무)이 뒤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공간을 찾아 쇄도한 배준호가 가볍게 방향만 바꾸며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다.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 스토크의 왕이 차세대 한국 축구의 왕 자리를 예고한 순간이었다.
2024.06.07 I 허윤수 기자
 8415조원 시장 잡아라…한국 선봉장은 ‘태권도’
  • [스포투어리즘②] 8415조원 시장 잡아라…한국 선봉장은 ‘태권도’
  • 태권도원 운영센터.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 관광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6000억달러(약 825조원) 정도였던 스포츠 관광 시장 규모는 2023년 6조 1200억달러(약 8415조원)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스포츠관광이 세계 관광 지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매년 17.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계 각국은 스포츠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은 스포츠관광 산업을 새로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고 월드컵 축구, 포뮬러원(F1), UFC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관광 산업의 50% 가까이 점유한 유럽도 프로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대한민국 정부도 2024년을 스포츠 관광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이스포츠협회 등과 함께 스포츠관광 비전을 뒷받침할 새로운 민관협업체계도 구축했다.정부의 스포츠 관광 지원 정책은 그동안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종목 마케팅이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와 연계한 일회성 마케팅에 집중됐다. 앞으로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스포츠 인적교류 활동을 관광과 연계하는데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태권도는 스포츠 관광의 중심 콘텐츠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전 세계 태권도 인구는 2억여명에 달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가입한 국가는 213개국에 이른다.정부가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부터 해외에서 많은 태권도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태권도원은 2014년 문을 열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원년인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태권도 수련을 목적으로 태권도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공식적으로 17만 6828명이다. 2019년 3만명(3만 943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수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2023년 1만 6458명으로 빠르게 회복됐다.올해에는 2019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 수련이 아닌 순수 관광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늘면서 4만명 이상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2023년 전라북도 방문 전체 외국인 숫자가 35만 4066명임을 감안하면 태권도원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국내 방문객 숫자는 이미 지난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은 31만 6077명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7년 33만 6554명과 큰 차이가 없다.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난 2024년에는 이 수치마저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태권도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그 매력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30년까지 태권도원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7 I 이석무 기자
‘없으니 티 났던 자리’ 돌아온 정우영이 메웠다
  • ‘없으니 티 났던 자리’ 돌아온 정우영이 메웠다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정우영(알칼리즈)이 대표팀의 갈증을 해소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4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3)은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6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정우영은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약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 이후 한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첫 소집 이후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이후 대표팀은 3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여러 선수가 오갔으나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대표팀의 주축인 황인범(즈베즈다)까지 기용됐으나 오히려 장점을 죽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대표팀은 정우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빈자리를 크게 체감하며 쓴맛을 봤다.정우영의 공백을 메운 건 정우영이었다. 이날 김도훈 감독은 정우영을 선발로 내보내며 중원 한자리를 맡겼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지킨 정우영은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다.정우영은 상대 압박 강도가 강하지 않자 공을 소유하며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 됐다. 중앙 수비수 사이에서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다. 상황에 따라 짧은 패스, 긴 패스를 골고루 섞으며 싱가포르 수비진을 흔들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전반 20분 대표팀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정우영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한 차례 공격이 막힌 뒤 공을 잡은 정우영은 차분하게 줄 곳을 찾았다. 이어 수비진 사이로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뒤로 내줬고 김진수(전북현대)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정우영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이날 수비진은 김진수,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으로 꾸려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나란히 빠지며 새로운 조합이 가동됐다. 여기에 황재원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사진=대한축구협회정우영은 1차 저지선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싱가포르가 역습을 노리는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끊어냈다. 강한 몸싸움과 위험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반칙을 통해 대표팀 수비진이 전열을 갖출 시간을 벌었다. 싱가포르는 정우영의 방해 속에 제대로 역습을 진행하지 못했다.또 적극성을 앞세워 소유권이 없는 공을 쓸어 담았다.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으로 빈자리도 적재적소에 메웠다. 그야말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날 김도훈호의 7골 화력 폭발에는 정우영이 가져다준 안정감이 바탕이 됐다. 궂은일을 하며 빛을 보는 포지션이 아니지만 이날만큼은 뛰어난 영향력으로 자신의 복귀와 건재함을 알렸다.
2024.06.06 I 허윤수 기자
‘7골 화력 폭발’ 김도훈호, 싱가포르 대파하며 3차 예선 진출 확정
  • ‘7골 화력 폭발’ 김도훈호, 싱가포르 대파하며 3차 예선 진출 확정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네번째 골을 넣은 이강인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7-0으로 크게 이겼다.4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3)은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6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등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이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가 공을 살려낸 뒤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선제골 이후 싱가포르에 반격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하미 샤힌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다. 5분 뒤 판디의 헤더는 위로 떴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주민규는 34세 54일에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최고령 득점 순위에서 최진철(34세 21일)을 밀어내고 8위에 올랐다.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의 A매치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후반전에도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한국이 싱가포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주민규가 측면으로 크게 벌려준 공을 손흥민이 잡았다. 중앙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골망을 출렁였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한국이 싱가포르를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9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역습에 나선 주민규가 공을 따냈다. 이어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내줬고 이강인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그대로 마무리했다.2분 뒤 한국이 5골 차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중원 경합에서 이겨낸 이재성이 측면으로 벌려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다시 한번 중앙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싱가포르 골문을 열어젖혔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존 선수들이 활약하자 새 얼굴들도 합작품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박승욱(김천상무)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이어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두 선수가 함께 만들었다.한국은 6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유민이 내준 공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2024.06.06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환상 골·주민규 데뷔 골’ 김도훈호, 싱가포르에 앞선 채 전반 마쳐
  • ‘이강인 환상 골·주민규 데뷔 골’ 김도훈호, 싱가포르에 앞선 채 전반 마쳐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넣은 이강인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싱가포르 원정길을 수월하게 헤쳐가고 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이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가 공을 살려낸 뒤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싱가포르에 반격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하미 샤힌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다. 5분 뒤 판디의 헤더는 위로 떴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 주민규는 34세 54일에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최고령 득점 순위에서 최진철(34세 21일)을 밀어내고 8위에 올랐다.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의 A매치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이후 한국은 2골의 우위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24.06.06 I 허윤수 기자
“밀양 성폭행범 가해자 여친 아닌데”…유튜버 사적제재에 애꿎은 사람 피해
  • “밀양 성폭행범 가해자 여친 아닌데”…유튜버 사적제재에 애꿎은 사람 피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부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사적 제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시민이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민은 사적 제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서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5일 밀양의 한 지역카페에 올린 진정서. (사진=네이버 카페 갈무리)밀양에서 네일샵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밀양사건의 가해자 여자친구라고 거론돼 현재 수많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영업장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악플 및 악의적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경찰서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1인샵으로 운영 중이기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알려진 직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의 아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으나 같은 여성으로 깊이 공감한다”며 “(밀양 성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산 점에 대해 이해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실명과 상호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더 억울한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이 아닌 것은 절대 언급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같은 날 밀양의 한 지역카페에 올린 글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마녀사냥으로 아무 상관 없는 제 지인들이 (피해를 보거나) 영업에 큰 피해가 있다”며 “어제(4일) 진정서를 제출하고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카페 글에서 진정서 사진을 첨부한 이유에 대해 “제가 마녀사냥의 피해자임을 좀 더 확실하게 공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으면 한다. 더 이상 마녀사냥으로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나락 보관소’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제가 (앞서) 올린 커뮤니티 글로 인해 네일샵 사장님이 공격받았다”며 “전후 사정이 어떻든 간에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유튜버 ‘나락 보관소’가 지난 5일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해명문. (사진=유튜브 갈무리)‘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근황과 신상을 공개하는 등 사적제재를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가해자가 근무했던 식당이 불법 건축물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영업 정치 처분을 받거나 또 다른 가해자가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나락 보관소’를 제외한 다른 유튜브 채널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B씨가 대기업에 다닌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린 뒤로는 해당 기업에서 B씨를 임시 발령 조치하기도 했다. 다만 ‘나락 보관소’가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피해자 측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적제재를 둘러싼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의)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 피해자의 의사 존중과 거리가 먼 일방적 영상 업로드와 조회 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중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들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2024.06.06 I 이재은 기자
‘김민재 공백·배준호 데뷔’ 싱가포르전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
  • ‘김민재 공백·배준호 데뷔’ 싱가포르전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
  •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호가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10)은 3승 1무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만일 싱가포르에 패하더라도 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3차 예선으로 향한다.한국은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골을 넣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센터 서클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객관적인 전력이 크게 앞서기에 승점 확보는 낙관적이나 3차 예선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껄끄러운 만남을 피하기 위해선 아시아 3위를 지켜야 한다.호주(24위)가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랭킹 포인트 차이는 0.03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중국전에서 연승이 필요한 이유다.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수비 주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HD), 조규성이 빠졌다. 꾸준히 대표팀 한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이기에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면 선택지가 다양화될 수 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권경원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민재, 김영권, 설영우가 한 번에 빠진 수비진에는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과 함께 첫 대표팀 발탁의 영광은 안은 박승욱(김천상무),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이 가능성을 인정받고자 한다. 중앙 수비진은 A매치 경험이 있는 권경원, 조유민이 한발 앞선 가운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선 황재원과 최준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조규성이 빠진 최전방에는 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울산)와 돌아온 유망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해결사 자리를 두고 다툰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오세훈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으나 주민규도 3월 A매치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K리그1 득점왕이라는 확실한 성과와 경험을 지닌 주민규가 첫 번째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배준호가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하나의 관전 요소는 기대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A매치 데뷔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듬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준호는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는 쟁쟁한 대표팀 2선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등이 버티는 가운데 엄원상(울산)과 함께 기회를 엿본다. 배준호는 유럽 무대에서 쌓은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김도훈 감독은 배준호를 향해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라며 대표팀에 신선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바라봤다.
2024.06.06 I 허윤수 기자
유럽의회, 오늘부터 나흘간 선거…'극우 바람' 부나
  • 유럽의회, 오늘부터 나흘간 선거…'극우 바람' 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의 입법부 역할을 하는 유럽의회 선거가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27개 회원국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를 표방한 정당들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EU의 기후·국방 정책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 첫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민들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CNBC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5년 임기의 유럽의회 의원 720명이 선출된다. 유권자 수는 3억7300만명으로 각국 선거법에 따라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이날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7일 아일랜드와 체코(~8일), 8일 라트비아, 몰타, 슬로바키아, 이탈리아(~9일), 마지막 9일에는 나머지 20개 회원국에서 이뤄진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는 회원국의 투표가 끝난 9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회원국 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먼저 투표를 하더라도, 선거 결과는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유럽의회는 입법권을 비롯해 예산안 심의·확정, EU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는다. 국적이 아닌 정치·이념 성향으로 뭉친 정당 간 연합체인 ‘정치그룹’이 교섭단체 역할을 수행한다. 개별국가 선거 결과는 정치그룹이 유럽의회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를 좌우한다. EU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EU 지역에서 극우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기후 정책이 후퇴하고,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등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여론조사 분석업체인 ‘유럽 일렉트’ 발표에 따르면 강경 우파 성향 유럽의회 정치그룹인 유럽보수와개혁(ECR)의 예상 의석수는 79석으로 지금보다 10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ECR보다 더 우파 색채가 짙은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69석으로 지금보다 무려 20석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선거의 전체 의석수가 720석으로 기존 705석에서 15석 늘어난 점을 반영하면 ECR은 9.8~11.0%, ID는 7.0~9.6%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현재 주류 세력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 등은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PP는 현재 176석(25.0%)에서 182석(25.2%)으로 의석수가 늘어나지만, 나머지 중도 성향 정당들은 영향력이 줄 것으로 보여 EU 정책 전반에서 우파 정당들의 입김이 강해질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난민 문제, EU 지역 경기 부진과 고물가, 사회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극우 세력이 약진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중국 등과의 대외 관계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유럽연합 의원들과 관료들은 2020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역과 기후, 방위 정책에서 모두 이견을 보여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의 주인이 바뀔 경우 EU 역시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분담금 납부를 미루면 러시아의 공격에서 보호하지 않겠다며 압박해온 전력이 있는 만큼 차기 EU 정책 입안자들은 국방비 지출을 지금보다 더 늘리고, 회원국간 협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유럽위원회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지고 며칠 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중국을 전략적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지만, 기후와 지정학적 문제에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후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5월 말 리서치 노트에서 “EU 의회의 우경화는 추가적인 환경 법안의 속도를 늦추고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단계적 폐 지 등 기존 합의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원자력과 가스 채굴에도 지원들 더 늘릴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6.06 I 양지윤 기자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20만장, 북으로"…北 보복 가능성도
  •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20만장, 북으로"…北 보복 가능성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탈북민 단체가 다시 북한으로 전단 등을 담은 애드벌룬을 날려 보냈다.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과 같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대북전단 등을 담은 풍선.(사진=연합뉴스)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일 새벽 애드벌룬 10개에 대북전단 20만 장과 1달러권 2000장, K-팝·드라마가 담긴 USB 등을 넣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대북전단엔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이라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에도 대북전단 30만 장 등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은 한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 자유의 편지인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했다.체제를 공격하는 대북전단 살포에 북한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달에 쓰레기와 오물 등을 넣은 풍선을 한국으로 날려보냈다. 대북전단 살포가 이어지면서 북한이 다시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담화에서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한다면서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했다. 다만 우리 군은 아직 북한의 대응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서해 상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6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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