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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종·대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공동 홍보 등 추진
  • 서울시, 세종·대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공동 홍보 등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시행 100일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등과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세종시청을 찾아 세종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교환하고 상호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다. 이어 오후 2시 자리를 대전시청으로 옮겨 5층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전달할 예정이다.서울시와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및 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교육 교류 등 7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 또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따른 박람회 비결을 공유하며, 2025년 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 운영 방법을 공유해 세종시의 한글문화단지 조성에 협력하고, 양 도시는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서울시와 대전시도 이번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트램건설 기술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서울-대전 간 품앗이 홍보 추진 등 7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에 나선다.서울시는 대전시와 마이스(MICE) 유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도시 간 상생을 추구한다. 또 서울시와 대전시는 도시철도(트램)건설을 위해 경험과 정보를 상호 교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2023.04.10 I 양희동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10 I 이윤화 기자
진주시의회, 지방의회 최초 디지털콘텐츠명함 '똑똑' 도입
  • 진주시의회, 지방의회 최초 디지털콘텐츠명함 '똑똑'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진주시의회는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종이명함 대신 디지털명함을 사용하기로 의결하고, ㈜인포미의 디지털콘텐츠명함 ‘똑똑(ttogttog)’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인포미)인포미의 디지털 콘텐츠 명함인 ‘똑똑’은 기본 정보 외 프로필 등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기능부터 홍보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통합관리해 소속된 모든 사용자 명함에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하나의 계정으로 용도별 명함을 제한 없이 생성, 관리하고, 카카오톡-문자-QR 코드 등의 전송방식부터 근거리에 있는 다수의 앱 사용자에게 명함을 한번에 전송할 수 있다. NFC tag 카드는 핸드폰 탭(tap)만으로도 앱이 설치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명함을 전달하고 핸드폰 연락처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진주시의회에서는 디지털명함의 사용과 함께 의원 및 직원별로 소속명, 슬로건, 직함, 이름이 인쇄된 NFC카드를 별도로 제작하여, NFC 기능을 이용한 명함 전달에만 국한하지 않고 의정 활동시에 명찰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김명옥 ㈜인포미 대표는 “진주시의회의 이러한 시도는 기관, 기업 및 자치단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기관에도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포미는 디지털명함을 공공기관, 기업 및 단체들에게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명함 템플릿 디자인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누구나 자신을 어필하고 홍보할 수 있는 명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2023.04.10 I 이윤정 기자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연대 정형외과교실 창립 기념 학술강연회서 강연
  •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연대 정형외과교실 창립 기념 학술강연회서 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창립 70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에서 ‘Our own experiences of Robotic total knee arthroplasty’를 주제로 발표했다.윤성환 병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경험과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 최근 5년 새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을 시작으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하며 올해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도입 21주년을 맞이했다. 또, 현재까지 약 16,000여 건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다년간 로봇 연구원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새로운 로봇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1년 이춘택의료연구소(대표 이건아)에서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 닥터 엘씨티(Dr. LCT)를 개발, 수술에 성공했다.이춘택병원은 신규 로봇 개발 이후 수술 사례 분석을 통해 닥터 엘씨티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향상된 로봇 팔의 성능과 강해진 절삭력, 다중센서 기반 안전회로 구비로 수술의 정밀성과 정확성을 높였고 로봇 동작의 수정 과정을 거쳐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며 수술 시간을 40% 이상 대폭 감소했다.윤성환 병원장은 “일관적으로 정확한 수술을 추구해야 하는 인공관절 수술의 특성상 로봇을 적용한 수술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수술을 위해 로봇과 수술법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이벤트도 진행
  •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이벤트도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청년펀드는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연간 최대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만 19~34세(병역복무기간 고려 시 만 40세까지)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 급여액 50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 해야 하며, 가입 후 소득이 증가해도 연간 총급여 8000만원(또는 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청년펀드를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1명, 애플워치 8세대 5명, 에어팟 프로2 10명을 추첨하여 경품을 지급한다. 청년펀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 1만원권도 전원 지급하며, 해당 이벤트를 주변 지인들에게 5번 이상 공유한 고객은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6월 초까지 진행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절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신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하고 미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기간 한정 이벤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3.04.10 I 이용성 기자
“이삿짐으로 위장”…檢, 마약·총기류 동시 밀수 국내 첫 적발
  • “이삿짐으로 위장”…檢, 마약·총기류 동시 밀수 국내 첫 적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마약과 총기류를 동시에 밀수한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검사)은 2022년 9월 9일 미국으로부터 이삿짐으로 위장해 필로폰과 총기류를 국내로 들여온 마약·총기 밀수사범을 검거,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피고인 A씨는 미국 영주권자로서 국내에서 학업·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판매상(딜러) 생활을 해오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2022년 7월 26일 미국 LA 소재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3.2kg(10만명 동시 투약분)을 9개의 비닐팩에 진공 포장해 소파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분산·은닉 후 이삿짐으로 위장해 선박 화물로 발송한 뒤 2022년 9월 9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수입했다. 특히 모의권총 6정(가스발사식)도 함께 밀수해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했다. 함께 압수된 가스발사식 모의권총 6정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에서 감정 중으로 감정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는 또 2023년 3월 25일 필로폰 약 0.1g을 쿠킹호일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한 후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했다.대검 마약·조직범죄과는 작년 12월 마약과 총기류를 동시에 밀수한 마약사범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올해 3월 피고인이 다른 마약사범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피고인의 정보를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마약과 총기 함께 밀수했다가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라며 “피고인을 체포·구속함으로써 마약의 국내 대량 유통을 차단함은 물론 자칫 강력 사건 또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직접수사를 개시하고 수사착수 단계부터 DEA와 긴밀하게 협조해 첩보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 피고인의 신원 및 미국 내 행적 등을 확보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미국 내 필로폰 공급책에 대한 정보 및 수사단서를 DEA와 공유해 미국 내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며 “세관 등 유관기관들과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빈틈없는 수사 활동을 전개, 마약류의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3.04.10 I 박정수 기자
고객 영상 유출한 테슬라, 사생활침해 혐의로 피소
  • 고객 영상 유출한 테슬라, 사생활침해 혐의로 피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고객의 차량에서 찍힌 영상을 직원들이 유출해 돌려보는 등 사생활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테슬라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차량 모델Y를 1년 넘게 소유해 온 헨리 예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북부 캘리포니아주지방법원에 테슬라가 고객 등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헨리 예씨는 2019년 이후 테슬라 차량을 소유했거나 임대한 고객 등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직원들의 영상 유출에 대해 “천박하고 불법적인 엔터테인먼트”라며 “(고객들의) 굴욕적인 장면이 몰래 녹화됐다”고 말했다. 소송 대리인 측은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하고 고객 정보 사용을 그릇되게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 중 누구도 테슬라 직원들에게 그들의 사적인 이미지를 유포하고 이를 오락거리로 제공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이는 테슬라의 충격적인 신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테슬라에서 일했던 직원 9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로 고객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차량 영상들을 다수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공유한 영상 중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영상과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가 테슬라 차량에 치여 튕겨나가는 영상 등 자극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또 이미지가 캡처된 위치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어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의 주소와 신원 확인도 가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오토 파일럿’이라고 부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방대한 양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테슬라가 중국을 염탐하고 있다며 정부 건물에 테슬라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
2023.04.10 I 김겨레 기자
BGF리테일, 전북 농산물 600톤 수매…농가와 상생
  • BGF리테일, 전북 농산물 600톤 수매…농가와 상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전라북도와 지역 우수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편의점 지역 마케팅을 통한 농가 상생에 앞장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좌측 다섯번째)와 김관영 전북도지사(우측 다섯번째)가 업무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지난 7일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해 우수 농특산물 소비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도청 내 위치한 CU전북도청상록회점의 개점을 기념하는 시간을 보냈다.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 지역특산물 수매 규모 확대 △우수 원재료 활용 신상품 출시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홍보 등 농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전국 최다 점포 네트워크가 가진 구매력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CU 상품의 품질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지역에서 펼쳐지는 국제 대회를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서의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앞서 BGF리테일은 지난해 7월 전라북도와 맺은 지역 농산물 활용 증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고창 고구마 400톤을 수매해 전국 CU에서 즉석 조리 군고구마로 판매해왔다. 산지에서 갓 수확한 햇고구마의 우수한 상품 품질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역시 고창 고구마 100톤을 추가로 수매한다.이와 함께 전국 최대 콩 생산지인 김제 콩도 100톤을 구입해 다양한 간편식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CU전북도청상록회점. (사진=BGF리테일)또 1만7000여개의 CU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는 5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의 홍보 플랫폼으로 활약하게 된다. 고객과의 접점이 넓은 만큼 지역의 특별한 이벤트를 알리는 홍보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전국 CU점포에서 한달 동안 계산대 화면과 점포 내·외부에 비치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대회를 홍보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송출해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인다.BGF리테일은 전국 지자체들과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작년에는 포항시, 창녕군, 진도군과 지역 농산물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항 시금치,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을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출시해 약 한 달 만에 10톤 이상 소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또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관광지 홍보를 위해 헤이루(HEYROO) 컵라면을 활용한 지역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상품 패키지에 지역 유명 관광 정보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삽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관광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2023.04.10 I 백주아 기자
점핏, 2023년 첫 북콘서트 ‘개취콘’ 실시
  • 점핏, 2023년 첫 북콘서트 ‘개취콘’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2023년 첫 북콘서트 ‘개취콘(개발자취업 콘서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점핏)점핏에 따르면 오는 30일 서울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 오프라인 및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이번 개취콘은 ‘프론트엔드(주로 눈에 보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을 개발하는 직무)’를 테마로 한다. 신입 및 주니어 개발자들의 프론트엔드 개발 커리어 성장을 위한 팁과 정보를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 △일 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방법 △관련 기술 트렌드 등이다.이번 개취콘은 2개 섹션으로 진행한다. 프론트엔드 개발 분야의 기라성 같은 개발자 4명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센스 있게 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되기’를 주제로 김태곤 데이블 개발자와 유동균 해치랩스 개발자가 강연한다. NHN, 오토매틱(Automattic) 등을 거치고 ‘소프트스킬’, ‘자바스크립트 쿡북’ 등 다수 저서를 번역한 김태곤 개발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과 하드스킬’을 전수한다. 과거 라인 파이낸셜 플러스에서 일했고,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가이드’를 집필한 유동균 개발자는 중요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어려워하는 ‘협업을 위한 소통’ 노하우를 공유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 커리어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먼저, 이인제 개발자가 리액트 개발 생태계까지 망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 트렌드를 설명할 예정이다. ‘소플의 처음 만난 리액트’ 도서의 저자이기도 한 이인제 개발자는 네무스텍 개발자, 스타트업 공동 창업, 프리랜서 개발자를 거쳐 현재는 1인 창업으로 제품 개발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마지막 연사인 장기효 개발자는 프론트엔드 개발 스킬 강화를 위한 타임스크립트 활용법을 공유한다. 장기효 개발자는 유튜브 채널 ‘캡틴판교’를 운영한다.점핏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번 개취콘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점핏 PC 및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신청만 해도 추첨으로 5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참관은 희망자 중 200명을 추첨한다. 오프라인 참석자 전원에게는 점핏 굿즈와 개발 관련 도서를 증정하며, 행사 중 이벤트를 통해 추가 선물도 받을 수 있다.편혜은 점핏 매니저는 “지난해 점핏 개취콘에 보내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 첫 개취콘은 신입 및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무인 프론트엔드를 주제로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개발자 커리어 발전을 돕는 알찬 주제로 개취콘을 수 차례 진행해 신입 및 주니어 개발자들의 성장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함지현 기자
中 관광객…5일간 물 120톤 쓰고 출국 '나 몰라라'
  • 中 관광객…5일간 물 120톤 쓰고 출국 '나 몰라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5일 만에 물 120톤을 넘게 쓰고 출국해버린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 SBS에 따르면 중국계 남녀 외국인 2명은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지난달 6일부터 25일간 독채 숙소를 예약했다.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중국인 관광객 모습이다. (사진=SBS 뉴스 캡처)계약 만료 나흘 전, 집주인은 가스검침원으로부터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다급한 연락을 받고 확인에 나섰다. 집주인이 도착했을 때 상황은 경악스러웠다. 그는 SBS에 “가스 누수가 아니었다. 불이 다 켜져 있고 창문이 다 열려있고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렇게 계량기에 찍힌 가스 사용량은 645루베, 평소 사용량의 5배가 넘는 양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이 머문 기간 사용한 수도는 총 120톤에 달했다. 이는 물을 쉬지 않고 6일 내내 틀어놔야 쓸 수 있는 양이다.이로써 집주인이 부담해야 할 공과금은 가스 요금 64만원, 수도와 전기 요금 20만원 등 총 84만원에 이른다. 폐쇄회로(CC)TV확인 결과 두 사람이 숙소에 머문 시간은 25일 중 총 닷새에 불과했다. 이후 짐을 싸서 나간 뒤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이에 집주인은 이들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집주인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실하기 3, 4일 전에 ‘이제 취소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거절했었다”며 “그러니 이후 집 안에 CCTV가 있는지 물어본 것도 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집주인은 공유 숙박 플랫폼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플랫폼 측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플랫폼 측은 관광객들이 딱히 기물을 파손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집주인과 이용객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들 중국인은 출국 후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협의할 방법도 없는 상태다.
2023.04.10 I 홍수현 기자
산업부, 수입산 국산 속여 공공기관 납품 행위 단속 강화 나서
  • 산업부, 수입산 국산 속여 공공기관 납품 행위 단속 강화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왼쪽부터) 윤태식 관세청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조달물품 부정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공공기관 조달물품 부정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정부 및 공공기관은 매년 약 2700여 민간기업으로부터 184조원(2021년 기준)에 이르는 기자재를 조달하고 있다. 매년 증가 추세다. 그러나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일부 기업이 공공조달 과정에서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방식으로 부정 납품하려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의 관련 단속 실적은 2018년까지만 해도 17억원 수준이었으나 2022년 1244억원으로 70배 이상 늘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이 같은 부정 납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조달청 조달시스템을 거치는 중앙정부부처의 조달 방식과 달리 공공기관이 자체적 진행하는 조달에 대해선 관세청 등의 불법행위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판단해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산업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관 기관의 부정 납품 의심 정보나 자료를 관세청에 적극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관세청은 이를 토대로 혐의 업체를 조사해 그 결과를 해당 기관에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형 공기업을 포함해 총 41개의 소관 공공기관을 보유한 중앙부처다. 두 부처는 이를 위해 실무협의회도 수시로 연다.윤태식 관세청장은 “단속 사각지대에 있던 공공기관 자체 조달계약 자료 확보로 부정납품 행위를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외국산 물품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하는 불법 행위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회를 뺏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안전사고 발생 등 여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관세청 및 소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선박 통한 마약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콜롬비아 등과 공조 강화”②
  • “선박 통한 마약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콜롬비아 등과 공조 강화”[만났습니다]②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2019년 콜롬비아발 석탄운반선을 통해 밀반입될 뻔했던 마약(코카인)은 101㎏으로 무려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그해 국내 마약류 전체 밀반입량의 42.7%나 차지했습니다. 해양경찰이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사진=이영훈 기자)김종욱 제19대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 한 달만인 지난 2월 5개 전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출범시킨 데 이어 총경급 조직인 국제마약수사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마약범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방청 마약수사대는 서해권은 한·중 여객선 및 북한산 마약밀반입, 남·동해권은 러시아와 남미 등 외항 선원을 통한 마약밀반입에 각각 특화해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며 “본청에 국제마약수사과가 신설되면 해양 마약수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국제공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청장은 해경의 주요임무인 해양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수색 구조 인프라 고도화 △구조대원 개인역량 강화 △구급체계 개선 등도 추진 중이다. 명함에 구명조끼 그림과 함께 ‘바다의 안전벨트 구명조끼’라는 문구를 넣은 김 청장은 “바다에서의 안전은 해양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도 필요하다”며 “구명조끼 안전 착용 실천 운동 등 안전콘텐츠를 개발·보급해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경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순경 출신으로 수장이 된 김 청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임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솔선수범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마약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마약범죄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해양 마약류 검거건수도 2017년 60건에서 지난해 962건으로 5년새 16배 이상 늘었다. 해경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자체 인력을 재배치해 특별마약수사 TF를 구성, 마약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5개(중부·서해·남해·동해·제주청) 전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출범시켜 지방청별로 특화된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운용 중인 특별마약수사 TF는 국제범죄수사에 특화된 외사요원을 투입해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재정비한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사진=이영훈 기자)-마약 수사 조직도 강화하는 건가. △해상 마약수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 및 국제공조 강화를 목적으로 본청 수사국 산하에 10명 규모의 국제마약수사과(마약수사기획계·국제공조계)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은 전체 마약수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며, 신설된 후에는 각 지방청 마약수사대(외사요원 포함)를 포함해 80명이 합동으로 마약 수사를 위해 움직이게 된다. 5개 지방청 마약수사대 인력도 올해 21명에서 내년 3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해상 마약 밀반입 차단이 중요한 이유는.△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은 대량으로 이뤄져 한 번의 밀반입으로도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예로 2021년 해경이 부산신항 2부두에 정박한 콜롬비아발 컨테이너선 1대에서 적발한 코카인은 10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35㎏)으로, 시가가 1000억원이 넘었다. 반대로 한번 검거하면 육상에서 잡는 것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마약을 적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첩보와 휴민트(Humint·인간정보)가 중요하다. -효율적인 해상 마약수사를 위해 국제공조가 중요한 텐데.△마약 주요 생산지인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갖고 마약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다. 콜롬비아 대사는 지난 2월 직접 만나 관련 협의를 했다. 콜롬비아가 획득한 마약 거점이나 마약 밀반입 용의 선박 등의 첩보를 직접 또는 대사관을 통해 받으면, 마약밀반입 선박의 최종목적지가 한국이 아니라도 우리 영해에 들어왔을 때 마약을 압수하고 주요피의자도 검거할 수 있다. (해경은 이달 중순 세계 코카인 생산 2위인 페루와도 정보공유 협약을 맺기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 마약단속국(DEA), 미 국토 안보 수사국(HSI), 태국 마약청(ONCB)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관간의 공조는 잘 이뤄지고 있나.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공조체제를 유지·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양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과 감시장비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마약 탐지견 등 각 기관이 가진 자원을 상호지원하고 정보교류 활성화, 감시프로그램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이 가능해졌다. 검찰,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기관별 우수 특화정책도 교류 중이다. 다만 추진하고 있는 마약 수사조직 강화나 휴민트 구축은 모두 예산 등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 -청보호 전복 등 해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책은 강구하고 있나. △치안·안전수요가 높은 해역은 경비함정을 신규 배치하고, 노후 함정·항공기는 신형으로 대체하는 등 수색구조 인프라를 고도화 중이다. 또 구조대원이 안심하고 구조 활동을 하도록 개인안전장비, 최신 수중수색 장비를 보급하고,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전복 선박 구조 등 특수교육도 도입했다. 아울러 다수 사상자 발생 등에 대비해 소방·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과 이송 및 응급구호소 운영 체계 등을 확립할 계획이다. 다만 바다에서의 안전은 구명조끼 착용 등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도 필요하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 -70년 해경 역사상 첫 순경 출신 청장이다. △출신을 떠나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생각했는데, 대다수 상관이 출신, 배경보다 일에 대한 능력을 잘 평가해줬다. 인덕이 좋았다. 제일 낮은 계급에서도 조직의 총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직원에게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청장이 되니 말을 할 기회가 많아져 자칫 지휘관 독선으로 흘러갈 수 있겠다는 점은 항상 경계하고 반성하고 있다. -13일 취임 100일 맞는다. 향후 중점 추진 과제는.△앞으로 해양경찰은 기본에 더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 국정과제와 연계해 향후 10년간 중장기 발전전략 방향을 담은 ‘비전 2033’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정과제인 ‘해양경비력 강화를 위한 감시체계 첨단화’를 위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500톤(t)급 대형함과 해경서 모두에 드론을 배치,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 조직별 역할의 관점에서는 본청은 주요정책 기획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인력 예산 등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지방청 경찰서 등 소속기관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본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김종욱 해양경찰청장(맨 오른쪽)이 지난 달 5일 전남 신안군 어선 청보호 전복사고 관련, 수중수색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2023.04.10 I 조용석 기자
해경, 국제마약수사과 신설…70년 역사상 최초①
  • [단독]해경, 국제마약수사과 신설…70년 역사상 최초[만났습니다]①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해양경찰이 마약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본청에 국제마약수사과를 신설한다. 또 마약 해상반입을 봉쇄하기 위해 전 세계 마약 최대 생산지인 콜롬비아와 정보공유를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김종욱 해경청장은 지난 3일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경이 마약 수사 전담 과를 설치하는 것은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도 급증하면서 해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7년 60건에 불과했던 해양 마약류 검거건수는 △2018년 90건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 △2022년 962건 등 매년 증가세다.신설되는 국제마약수사과는 마약수사기획계(7명)와 국제공조계(3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본청에서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마약계(4명)와 비교해 인원은 2배 이상 늘리고, 조직 위상도 경감급에서 총경급(일선 경찰서장)으로 격상한다. 김 청장은 “국제마약수사과는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전용 요원으로, 지방청 마약수사대 및 외사과 요원 약 80명도 함께 마약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조직 및 예산을 받아 내년부터 국제마약수사과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해경은 해상 마약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월 콜롬비아 해군사령관 방한 때 마약 정보공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요 마약 생산국인 페루와도 정보공유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태국 마약청(ONCB)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료 = 해경)
2023.04.10 I 조용석 기자
與김기현-윤재옥, 이낙연 장인상 조문
  • 與김기현-윤재옥, 이낙연 장인상 조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대표의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 빈소를 찾았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국해 미국에 체류하던 중 장인상을 당해 전날 오전 입국한 뒤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25분가량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김 대표는 “문상 온 자리여서 위로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앞으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며 “정치적 현안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둘이 나눈 얘길)하면 문상 온 사람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오는 12일 예정된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와 관련해 이철규 사무총장은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시도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 중앙당과 시도당이 공유할 것이 있다”며 “여러 가지 현안이 있어 새 지도부 출범에 맞춰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할 것이 있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인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이 전 대표의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09 I 경계영 기자
"초거대AI, 산업에 맞게 튜닝해드립니다"
  • "초거대AI, 산업에 맞게 튜닝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글 같은 스타트업 필드(field)에서 ‘왕(라이언)’으로 살아남고, ‘로켓’처럼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겠다”. 5년 차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의 사명은 그런 뜻에서 지어졌다.라이언로켓이 올해 ‘더 넓은 정글’ 속으로 뛰어든다. 정승환(32)라이언로켓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성 AI 스타트업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라이언로켓은 정 대표가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인 2019년 친구 둘(박준영 이사, 문형준 이사)과 차린 회사다. 시각장애인 어린이가 동화책을 보기 어려운 현실을 다룬 유튜브 영상을 본 것이 계기였다. 정 대표는 “(당시) 오디오북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문제였다”며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음성 생성 AI 기술을 갖고 있다면 10만권, 100만권의 동화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 (사진=라이언로켓)◇“이미지 생성AI, 60대 자영업자도 재밌게 써”현재 라이언로켓이 오디오북만 제작하는 건 아니다. 지금은 AI로 가상 얼굴을 만들어주는 ‘베리미’, 이미지 생성 AI ‘스포키’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베리미는 앱에 접속한 뒤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AI로 내 얼굴 데이터와 합성된 다양한 버전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 내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하나를 골라 ‘부캐’처럼 쓸 수 있다. 단 하나의 사진만으로 초고화질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 주는 게 이 서비스의 차별점이다. 정 대표는 “가상얼굴로 틱톡,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고, 얼굴을 공개하기 싫어하는 소상공인들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스포키의 경우 지난 3월초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15만개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며 인기를 얻었다. 다른 이용자의 프롬프트(AI에 입력하는 명령어)를 공유하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쉽다. 정 대표도 “스포키 이용자들을 위한 오픈 카톡방이 있는데 60대 자영업자 분도 너무 재밌게 쓰고 계셔서 신기하고 인상 깊었다”고 말할 정도다.지난달 2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서올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스포키에선 하루 만에 세로를 패러디한 1200여 장의 이미지가 생성되기도 했다. 그는 “생성AI가 이미 일상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고급 기능을 추가한 스포키 유료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이용자들이 ‘스포키’를 통해 만든 세로 패러디물 (사진=라이언로켓)◇교육, 인테리어 등 산업 분야별 초거대AI 서비스그는 스포키를 교육, 인테리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된 기업용(B2B) 서비스로 만들어 내놓을 계획이다. 정 대표는 “실제 (스포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보니 인테리어에 특화된 이미지 등 산업별로 특화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니즈가 있더라”며 “초거대 AI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파인튜닝(Fine-tuning)을 통해 산업별로 특화된 B2B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했다.파인튜닝은 쉽게 말해 특정 목적에 맞게 초거대 AI를 추가 학습시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초거대 AI가 수능 만점자라고 하면 이 학생을 미대로 보낼지, 음대로 보낼지, 박사(학위)를 따게 할지가 파인튜닝”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초거대 AI를 각 산업에 맞게 파인튜닝하는 게 라이언로켓의 원천 기술이라는 것이다.그는 “초거대 AI가 주목받기 전부터 생성 AI에 특화된 데이터 클렌징, 연구 시스템 등을 다져왔다”며 “이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인지, 생성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라벨링하는 것을 우리는 더 빠르게 잘할 수 있다”고 했다.라이언로켓은 일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베리미는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일본, 동남아를 겨냥하고 있다”며 “원하는 이미지를 바로 얻을 수 있는 스포키도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지만, 라이언로켓은 추가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상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데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의 제홍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기도 했다. 시리즈A 투자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77억원이다.
2023.04.09 I 김국배 기자
美, 한국도 감청…우크라 기밀문건 유출 '파장'
  • 美, 한국도 감청…우크라 기밀문건 유출 '파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가운데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당 문건 중 최소 두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미군 포탄을 공급할지를 놓고 한국 내 논의 사항을 담고 있다.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며,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문건에는 “한국 관료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 전화해 물품 전달 압력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고 적혀 있다. 이는 작년 11월 한국이 미군에 155mm 포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또 다른 부분에서는 이같은 한국 내 논의가 어떻게 파악됐는지를 설명하면서, 정보기관들이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신호 정보(SIGINT) 보고에서 확보됐다는 표현이 담겨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는 미국 정보 당국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요한 동맹에 대해서도 도청을 해 왔다는 사실이라고 NYT는 지적했다.이 문건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국내 문제와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NYT는 2월 초중순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급 인사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한 사법개편안에 항의하는 자국 관리들과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주요 내부 정보망에도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유출로 미 정보기관의 보안이 뚫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주요 국가들과 정보 공유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유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에 대해서도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미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졌고, 미국의 비밀 유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마저 자아냈다”고 지적했다.미국 국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문서 유출 경위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09 I 김상윤 기자
디지털소사이어티, 비대면 근무 현황 주제로 온오프라인 포럼
  • 디지털소사이어티, 비대면 근무 현황 주제로 온오프라인 포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소사이어티 분과위원회인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는 기업의 비대면 근무 정책과 현황을 주제로 지난 7일 온·오프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SK 김정태 담당(mySUNI행복College)과 배달의민족 이현재 이사(우아한형제들 대외정책실)가 참석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기업의 근무 환경과 디지털전환 현황, 이에 대응한 조직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디지털소사이어티 창립총회 모습이 이사는 코로나가 외식업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디지털전환(DX)의 필요성 그리고 DX로 인한 외식업계의 주요 변화와 우아한형제들의 DX지원 현황을 공유했다. 김 담당은 ‘2022년 SK그룹의 행복 영향요인 연구’를 토대로 코로나 이후 근무 시간·장소의 유연성을 추구하는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가 구성원의 행복과 조직 성과에 지속적인 긍정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고려대 이희정 교수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된 시점에 기업이 규율과 자율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질의했고, 이현재 이사는 “IT 기업 특성한 구성원이 스스로의 가치평가를 중시하여 능동적으로 평가관리를 하는 편이지만 조직 내 관리 프로세스와 더불어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서울대 이재열 교수는 디지털전환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사회적 역할도 필요할 것임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두 발표자는 “디지털전환으로 인한 일자리 상실과 인간 가치 위협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고민해야할 과제”이며, “기업은 조직 구성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인간과 일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09 I 임유경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편의·보안성 ‘두 마리 토끼’잡아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공용 인프라’ 돋보여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코리빙하우스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층에는 헤이 신정점 입주민들과 동네 주민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작심’이 있고, 2층에는 입주민들만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빔프로젝터, 에어드레서, 냉장고와 건조기, 공유주방으로 구성된 2층 공용 거실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채워져 있다. 트러스테이 측은 이미 1, 2호점인 미아점, 군자점 오픈 당시 투어 기간에 전 세대가 조기 계약됐던 만큼 신정점 역시 투어 기간 내에 모두 계약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앞서 오픈한 지점들은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함께 계약해 하나의 층을 같이 쓰는 때도 있었고 투어 기간 내에 조기 계약 완료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신정점도 정식 오픈 이전부터 현장에 방문하신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09 I 이윤화 기자
  • 유독 한국에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2020년 기준 암 발생 순위 4위(10.8%)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1.8%), 폐암(11.7%), 대장암(11.2%) 다음이다. 위암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해마다 약 3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인구 10만 명 당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위암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위암 고위험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일본 등 동아시아인의 헬리코박터균은 특별한 독성을 가진 유전자가 있어 이 헬리코박터 균주에 노출돼 그렇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나 장류 같은 소금에 절인 식품은 위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병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위암 환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면서 “위암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이 늘었고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위암 발생 최대 10배 증가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만성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위 세포가 소장 혹은 대장 세포로 대체되는 현상), 위 선종, 위암으로 진행한다. 보통 10대에 감염돼 위암까지 30~40년 정도 걸리는데, 간혹 젊은 사람 중 빠른 시간에 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 40대 이상에서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함께하면 좋다. 만성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헬리코박터균 검사가 권고된다. 특히 숨을 불어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요소호기검사는 정확도가 높아 제균 치료를 한 뒤 결과를 확인할 때 특히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되면 반드시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 제균 치료는 보통 항생제 두세 가지와 위산이 적게 나오게 하는 위산분비억제제를 병합해 1~2주간 복용한다. 제균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김병욱 교수는 “국내 성인의 절반 정도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특히 제균 치료는 한 번 할 때 성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별 환자에 맞는 맞춤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치료는 병기 따라 달라… 1기는 내시경으로 제거위암 치료는 각 병기에 따라 다르다. 수술이 일반적이지만 위암이 위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잔존해 있는 1기는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근육층이나 장막하층, 장막층에 암세포가 침습해 있거나 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져 있더라도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되지 않은 2기와 3기에는 복강경 수술을 한다. 다만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반면 3b나 4기 정도로 전이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의 효능이 많이 떨어지는 단계다. 김병욱 교수는 “위암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진행이 된 경우 항암치료 반응률이 60% 미만이라는 점에 있다”며 “이때 반응률은 완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약간이나마 호전된다는 의미로 이 정도의 병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40세 이상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받아야 조기 예방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이나 찌개를 서로 공유하는 식습관을 피하고 술잔 돌리는 문화도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무엇보다 위암은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욱 교수는 “선종을 제거했거나 위암으로 내시경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들의 15%에서 위암이 재발하는데 처음에는 3개월, 6개월 정도로 기간을 잡았다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1년에 한 번씩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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