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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부활절 휴일(휴장)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 내리며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웃돌았고,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169만9000건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취업정보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3월 해고자수 역시 8만9703명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1분기 기준으론 27만416명으로 396% 급증했다. 이중 기술부문 해고자가 10만2391명을 차지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485.98 ▼2.24%)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3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동일매장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망감을 줬다. 동일매장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가정용 가구와 장난감, 계절 제품, 귀금속 판매가 부진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BNB, 109.69 ▼4.90%)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사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더베어캐이브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올린 영향이다. 더베어캐이브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비앤비 조직내 높은 이직률과 차별 및 괴롭힘 이슈, 최근 에어비앤비 이용 영유아가 펜타닐(이전 이용자들이 사용) 노출로 사망한 사건 등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라고 평가했다.◇모자이크(MOS, 43.67 ▼5.66%) 미국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이날 JP모건은 모자이크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LEVI, 15.14 ▼16.03%)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스 주가가 16%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리바이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1분기(22.12~23.2)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증가한 16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감소한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2000만달러, 0.3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판매, 마케팅 등으로 총마진이 전년도 59.3%에서 55.8%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 등으로 올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철도·항공·택시·PM·DRT, 한 번에 예약 MaaS 시범사업 '맞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철도와 항공, 버스 등 각기 다른 교통수단의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앱으로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MaaS 사업 개념도. 한국도로공사와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7일 판교 EX 스마트센터에서 전국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력식에는 이성해 대광위원장을 비롯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MaaS는 철도와 버스, 항공,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M),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모든 교통수단 서비스를 통합하는 개념으로 단일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의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 정보를 제공한다.대광위는 데이터 연계 기반(이하 오픈 MaaS)을 마련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지난 1월부터 공모해 2월 한국도로공사,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를 협력사업자로 선정했다.한국도로공사는 오픈 MaaS 체계를 구축·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하고 슈퍼무브㈜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민간 플랫폼 운영사업자로서 전국 단위 Maa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대광위는 시범사업을 통해 오픈 MaaS 시스템으로 공유되는 정보 표준과 데이터 연계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모델 등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오픈 MaaS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방침이다.시범사업 기간은 전국 MaaS 서비스 개시 시점인 올해 12월(잠정)부터 2년이며 필요시 1년 더 연장한다.이성해 대광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 이동 편의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전국 MaaS의 첫걸음”이라며 “교통을 중심으로 관광, 통신, 주차, 콘텐츠 등 여러 생활분야가 다양하게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이 다채롭게 창출되는 계가기 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상호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SK이노, 1Q 정기보수·재고손실로 정유 이익 추정치 하향-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중장기 주주 환원 방향성 제시에 따른 지주사 할인율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석유 부문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수율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지난 6일 종가는 17만6200원이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OPEC플러스(OPEC+)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과 휘발유, 항공유 마진 강세로 올해 정유부문의 견조한 수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온 수율 개선에 따른 이익 상승 기대된다”고 밝혔다.1분기 예상 매출액은 18조3000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기대치 5039억원은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3316억원으로 직전 추정치(7605억원) 대비 56.4% 하향 조정했다. 그는 “4 원유정제설비(CDU) 정기보수(24만배럴, 전체 생산능력의 28.6%)에 따른 가동률 하락, 재고 관련 손실 1650억원 등에 기인한다”고 짚었다.2차전지 사업부문의 1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39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2공장 수율 개선 미진에 따른 고정비 발생, 임직원 격려금(300억~400억원)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다만 SK온 수율 개선에 따른 이익 상승을 기대했다. 그는 “미국 외 기타 지역의 수율이 안정화(중국 94~95%, 헝가리80% 이상)되며 올해 연간 전사 차원 80% 이상의 수율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학생들 마약음료 봤어요?”…강남 학원가에 뜬 경찰들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마약 음료수 뉴스에 나온 거 봤어요? 보게 되면 꼭 경찰에 신고해야 해요.”경찰이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거리에서 학생에게 범죄 예방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사거리에서 책가방을 멘 학생을 마주한 경찰은 푸른색 전단과 함께 경찰 마스코트 포순이·포돌이가 새겨진 키링과 강아지 모양 볼펜을 나눠줬다. ‘기억력에 좋아…10대 위협하는 마약 음료’라는 굵은 글씨가 쓰인 전단에는 최근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마약 음료’를 건넨 일당의 사례가 적혀있다. 경찰은 전단 하단에 적힌 ‘주의사항’을 읽으며 경찰에 마약 음료를 꼭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수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기동대, 청소년육성회,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 경찰 120여 명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마약 예방과 범죄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강남지역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음료수 시음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진행한 집중 예방활동 일환이다.경찰은 지난 4일 강남 지역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이 든 음료수를 학생에게 마시게 사건이 발생, 일당 4명 중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남은 용의자 1명을 계속해서 추적 중이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 청소년을 속여 마약 음료를 먹이고, 이를 미끼로 가족을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교육 당국과 함께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대치동·목동·중계동·창동 등 학원 밀집지역 4곳에서 하교 이후 학원 이용시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집중 예방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관할 경찰서(수서·양천·노원·도봉) SPO와 경찰관 기동대가 합동해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4개 지역 이외의 학원밀집지역에서도 순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대치지구대 은마치안센터 소속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액체나 음료는 절대 음용하지 말도록 주의하고, 건네받아 음용한 경우는 처벌받지 않으니 학교전담경찰관(SPO)또는 112·117로 즉시 신고!’라고 쓰인 주의사항을 가리키며 학생들을 집중시켰다. 경찰은 “실수로 마약 음료를 건네받아 마신 학생은 자신이 처벌될 줄 잘못 생각해 아무에게도 얘기를 안 할 수 있다”며 “인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널리 알려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게 설명을 들은 학생 이모(16·대원국제중)씨는 “원래 집은 방배고 학원만 왔다갔다해서 대치동 뉴스를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학생을 상대로 집중해서 전단지 나눠주니 관심을 갖게 될 거 같다”고 응답했다. 인근 중학교에 다녀 사건을 잘 알고 있다는 김모(16·대청중)씨는 “안 그래도 담임선생님이 주의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경찰이 펜하고 전단지 직접 나눠주니 신기하고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모(16·대청중)씨 역시 “뉴스에 동네가 나와서 신기했고 앞으로 인스타스토리 같은 곳에 학생들이 전단지 공유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최충열 대치지구대장은 “자율방범대와 같이 민간과 경찰도 야간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00부의 전단을 나눠줄 예정”이라며 “널리 마약 음료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학교폭력 이제 그만’이라고 쓰인 노란 띠를 어깨에 멘 강정임 SPO 팀장은 “마약 음료가 알려지면서 학교선생님들 사이에서 ‘우리 학교 학생 없나’라며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늘었고, 학교·학원가 일대에서 범죄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전단을 부모님께도 보여 드려야 한다’고 당부하던 조병노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은 “마약 음료 뉴스 봤느냐고 물었을 때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며 “전단지를 나눠주며 학생들에게서 ‘신고를 하겠다’는 대답을 듣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기 위해 마시는 각성 음료 상표를 도용해서 속을 수밖에 없게 만든 뒤 마약 성분을 넣은 사례는 사상 처음”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청은 이와 함께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해 이번 사례를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고 학원 밀집지역에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예방순찰을 강화했다. 스쿨벨 시스템은 신종 학교폭력 등 사례를 학생·학부모·교사 등에게 카드뉴스·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서울청을 시작으로 전국 각 경찰관서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 주가조작하면 과징금 2배로 물린다…정무위 통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A 회사 직원들은 2013년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이를 공유했고, 펀드 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에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 그러나 수백억원 이익을 얻고도 이들에게 제대로된 벌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으로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주가조작 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최대 2배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국회는 6일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김소영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형사처벌뿐 아니라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에만 과징금이 부과된다.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주가조작에 대해선 관련 규정이 없어 처벌 수위가 낮다. 이번에 처리된 개정안에는 △금융위가 불공정거래 행위자에게 부당 이익 금액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 부과 △부당 이익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50억원 이하의 범위에서 과징금 부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자진신고 시 형벌을 일부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은 2년 넘게 국회에 계류됐다가 처리된 것이다. 앞서 윤관석·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 행위자에게 부당 이익 금액의 최대 2배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 여야는 과징금을 부과하기 전에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조항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융위가 해당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등 물꼬를 트면서 개정안이 지난 2월27일 정무위 소위, 이달 6일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불공정거래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의결된 불공정거래 사건은 총 274건(2017~2021년)에 달했다. 불공정거래 3대 유형 중 미공개정보 이용이 119건(43.4%), 부정거래가 81건(29.6%), 시세조종이 64건(23.4%)이었다.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불공정거래 조사·수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과징금 등 다양한 행정제재 수단을 확충해 제재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며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투명한 시장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증시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고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1세대 이커머스 티몬 인수에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은 큐텐은 해외시장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지난 2010년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동북아·유럽·미주 등 11개 언어, 24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위메프는 매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위메프는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후 추가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 중으로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 창업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적자 기업 품어 몸집 키워…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큐텐의 국내 이커머스 인수는 적자 기업을 품어 규모를 확대해 흑자 전환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이커머스 인터파크에 입사해 1년 후 ‘구스닥’이란 사내 벤처를 설립, 이후 이를 G마켓으로 키워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옥션을 제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커머스 신화’를 썼다. 큐텐 설립 당시 한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었지만 10년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난 이후 지난해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위메프 인수로 1세대 이커머스가 모두 큐텐의 품에 들어오게 됐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도 적용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실제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0%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큐텐과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등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큐텐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글로벌 커머스 큐텐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 올까큐텐은 네이버(035420), 쿠팡, 신세계(004170)에 이어 국내 4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향후 상위 업체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큐텐의 ‘큐익스프레스’가 가진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 직구 시장을 공략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유통환경 특성상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 파워가 견고하다”며 “이마트, 롯데, 쿠팡 등이 대대적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경과원·바이오기업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도약 모색
-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강성천 경과원 원장을 비록한 관계자들이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바이오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BT 산업이 집약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6일 경과원에 따르면 강성천 경과원장은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광교 클러스터 내 바이오 연구개발기업 11개 사 대표,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 수원시 기업유치단장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화를 위한 도약’이라는 부제로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와 광교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광교 바이오산업체 현황과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융합과 고도화, 공공지원 분야의 다각화 등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또한, 수원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술 유망기업 유치와 광교 클러스터 내 입주·연구시설의 확충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고, 참여한 기업들은 주력 연구 분야에 대한 의견과 기업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시설이나 지원 등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R&D 최고 집적지인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여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바이오산업 분야 통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산학연병관 협력 선도모형 구축으로 협력과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과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수출, 섬유, 가구 분야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번 바이오기업 간담회를 포함 팹리스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현장 소통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 尹 "부산엑스포,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 위해 반드시 유치"(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입니다.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을 이날 오후 부산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이렇게 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가 월드컵, 올릭핌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3일, 제가 실사단을 직접 만났습니다만, 17개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며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열심히 뛰어봅시다”고 힘줘 말했다.이번 회의는 세계박람회 준비 상황을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실사 일정(4.4~4.6)에 맞춰 부산에서 열렸다. 현지실사 마지막 날 윤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박람회 유치를 논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개최 역량과 유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실사단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가적 유치 열기와 국민적 지지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조치다.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그동안의 유치 진행 경과와 함께 중앙정부·지방정부·국회·기업 등 준비 현황, 유치 의지 전달 방안 등 실사단 대응 전략을 보고했다. 또한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국제행사를 활용하는 방안 등 대내외 홍보와 유치교섭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대한민국 지방 4대 협의체’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지방정부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