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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4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실 우영우에겐 ‘너무 먼 등굣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현실 우영우에겐 ‘너무 먼 등굣길’힘받는 이재용 광복절 특사 반도체 초격차 직접 챙긴다허리띠 졸라맨 정부…놀리는 국유재산 16조+α 매각 추진‘만5세 취학 논란’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2면우즈보다 빠른 첫 승…PGA 새 역사 썼다“암호화폐 결제, 2~3년내 일상화, 이더 2.0 거래 300배 빨라 질 것”-한국 찾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3면AI가 실시간 공정 체크하고 빅데이터로 오류 잡아…불량률 확 줄였다“자동화 성과 도출 오랜시간 걸려,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관심 필요”-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노하우 나누고 수백억 지원…中企 키다리 아저씨△4면민심 수습위해 꺼내든 박순애 경질 카드…지지율 반등 계기될까만 5세 입학에 외고 폐지까지…정책마다 혼선윤희근 청문회…예상대로 ‘경찰국’ 난타전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박진, 中 설득 주력△5면“아파트값 떨어진다” 괴담에…서울 주거지역 내 특수학교 한 곳뿐“장애인 가족의 삶, 무릎 꿇을 일 여전히 많아 영우 친구 ‘봄날의 햇살’ 같은 이웃 돼주세요”△6면①책임경영 강화 ②임직원과 소통 확대 ③ 새 총괄조직 구상빚 탕감 논란 정면돌파…금융위 “中企도 이자 깎아준다”사학연금 상반기에만 1.8조 손실…수익률 ‘경고등’제조업 6000명, 농축산업 600명 구인난 업종 외국인력 쿼터 늘린다△8면與 비대위 오늘 출항하지만…머리 복잡한 ‘친윤 vs 비윤’불쑥 튀어나온 이준석 ‘신당 창당설’野 ‘당헌 80조 논란’ 거세…“사당화”vs“내부총질”허은아 국힘 의원 “與, 계파 때문에 망해 봐…버려야 꼰대 이미지 탈피”신규 발열자 0명…北 코로나 종식 선언 주목△9면美 ‘자이언트스텝’ 또 밟나…국고채 금리 다시 쑥건강기능은 ‘삼성’, 사용시간은 ‘샤오미’해외 가상자산 불법 상속, 15년 지나도 세금 매긴다가스공사, 美매트릭스와 평택에 액화수소 인수기지 구축△10면‘14조’ 인천 금고기지…‘수성’ 신한이냐, ‘입성’ 하나銀이냐정은보 前 금감원장 보험연구원에 둥지제2금융권 “역마진 불가피”…새출발기금에 부글금리 상승의 역설…카드사 자금조달 숨통 텄다△11면유가 이어 식량 가격도 하락…인플레 우려 잦아들까美 전기차 보조금 금액, 대상 늘린다실적 전망치 떨어지는데 美 증시는 반등…“추가 하락 가능성”펠로시 후폭풍…“애플, 대만 협력업체에 ‘중국산’ 표기 요청”바이두, 中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첫 운행△12면극자외선 쏴 회로 선폭 3나노까지 줄여 반도체 크기 작아지고 속도는 빨라지죠삼성 “GAA 2세대 개발 중”…TSMC “핀펫구조로 3나노 양산”트랜지스터 수직 적층 ‘VT 펫’ 기술 선점하라△14면신차급, 친환경차만 잘 팔리는 중고차 시장..차값 양극화 심화세워도 걸어도 다 어울리는 모니터, 음질화질 굿..퇴근후 영화도 OKSKC “2분기 연속 매출 1조 이끈 ‘동박’..하반기엔 더 성장”CJ제일제당, 2Q 매출 4.6조…사상 최대 실적△15면“오진 많은 간암 조기진단, 정확도 90%로 높였죠”-‘셀키’ 이남용 대표 메드팩토 백토서팁 단독요법 美 FDA 임상계획 승인녹십자, 독감백신 올해도 실적잔치 예고유바이오 “연내 코로나 백신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16면8일 연속 샀다…‘외인 픽’ 성적도 좋을까美 인플레법 처리에 신재생주 날았다국제유가 하락에도 회복 못하는 항공주, 왜△18면폭탄 맞은 우리사주…카뱅 직원들 일단 버티기유진, 메쉬코리아 구원투수 나서나왓챠 인수 나선 기업들 “대표 물러나면 베팅”‘곱버스’ 올라탄 개미들, 반등장에 어질어질△19면강남용산 ‘나홀로 신고가’ vs 서울 외곽 ‘2년 전 가격으로 회귀’尹정부표 주택공급..태릉CC 불씨 댕기나공공택지에도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짓는다△20면스무살 ‘동구리’에게 털어놓은 출생의 비밀 “넌 사실 산수화였어”-작가 권기수작은 동물의 종종걸음 ‘뽀로로’…아름다운 순우리말 아셨나요?△22면 “앞으로 팬들 쫄깃하게 하는 경기 많이 할게요”-전인지‘축구의 신’ 호날두, 사고뭉치로 전락김민규 “상반기 점수는 90점…대상 꼭 받고 싶어”‘7월 타율 0.476’ KIA 이창진, 생애 첫 KBO 월간 MVP△24면“글쓰기는 저항..‘파친코’도 위험한 책이라 생각”-이민진 작가‘대한민국엔지니어상’에 배터리 기술 발전 공로 황덕철 SK온 PL중견련 상근부회장이 이호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한글학회 이사장에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성우로 시작해 배우까지…김성원, 암 투병 중 별세△25면[목멱칼럼]택시대란의 교훈..갈등관리 없인 혁신 없다[기자수첩]이재명 ‘노룩 악수’ 논란…‘어대명’에 취했나[생생확대경]“이젠 손흥민 경기도 돈내고 봐야 하나”△26면돔구장 들어서는 청라 스타필드에 전철역 신설 추진‘인사 논란’ 김동연 사과…‘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추경처리 속도낼 듯사업비 저렴하고 친환경 ‘장점’ ‘트램’에 꽂힌 경기도 지자체들△27면‘잘못 건드렸다 역풍 맞을라’..수사 마땅찮은 檢야외선 되고 실내선 안되고 ‘마스크 차별’에 혼란인천당 80㎜ 물폭탄…도로 침수·가로수 쓰러져더 미뤘으면 큰일날 뻔…건강검진서 ‘癌’ 잡았다한강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 세워 해외 관광객 유치‘대장동 50억 뇌물’ 혐의 곽상도, 보석으로 풀려나
2022.08.08 I 이소현 기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보석…구속만료 2주전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보석…구속만료 2주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5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난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이날 곽 전 의원 측이 신청한 보석을 받아들였다. 해당 재판부는 곽 전 의원 등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이에 따라 곽 전 의원은 이날 중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곽 전 의원의 보석과 관련해 재판부는 “주요 증인들의 신문을 마쳤다”며 “보석의 조건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출석 담보, 증거 인멸 방지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곽 전 의원이 보증금 3억원을 납부하고, 주소지 변경 필요성이 있을 시 법원에 허가 절차를 받는 주거 제한 조건도 달았다.아울러 재판부는 △법원이 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과 △외국으로 출국할 경우 허가를 받을 것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들 또는 그들의 대리인 등과 접촉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등을 주문했다.앞서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지난달 20일 공판에서 “조만간 피고인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며 보석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22일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은 오는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지난달 27일 열린 공판에선 곽 전 의원이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제가 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 174일 동안 구속됐다.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50억원을 받거나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약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곽 전 의원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곽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2.08.08 I 하상렬 기자
곽상도 아들 “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 곽상도 아들 “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50억 퇴직금’ 논란의 당사자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아버지에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유산 상속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그랬다”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그간 아들의 퇴직금 수령 사실조차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곽 전 의원의 대장동 개발사업 뇌물 수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증인신문을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병채씨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병채씨에게 “퇴직금이 고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이는데 부친에게 밝히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라고 물었다.이에 병채씨는 “당시 어머니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라면서 “제가 그런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을 얘기하면 상속 부분에 있어 제 기준에서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병채씨는 또 부친에게 “화천대유에 입사했던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라고도 덧붙였다.앞서 병채씨는 지난해 4월 말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령했다. 병채씨의 모친은 지난해 5월 20일 지병이 악화돼 별세했다.이를 두고 검찰은 병채씨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거액을 상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겪을 때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준 대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퇴직금 수령 시점에 곽 전 의원과 병채씨의 통화 내역이 늘어난 사실을 제시하며 곽 전 의원이 실질적으로 병채씨의 퇴직금을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진 한 달에 2∼9차례 통화한 반면, 2021년 3월 3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4월엔 26건, 5월엔 133건, 6월엔 65건 등 많은 통화가 오갔다. 특히 10월에는 191건으로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받았다.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당시 위독했던 아내의 간병 문제 때문에 아들과의 통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병채씨는 “어머니 건강이 작년 3월부터 나빠졌고 주로 내가 어머니를 돌봐드렸다”라며 “어머니와 관련한 일로 아버지와 통화할 일이 많아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모친 유산 상속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은 200~300만원 정도를 누나와 자신은 모친이 남긴 예금 일부와 부동산을 일대일 비율로 분할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병채씨는 직전 공판이 열렸던 지난 20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50억 퇴직금 수령 사실’에 대해서는 아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당시 검사가 로또 당첨금보다도 큰돈인데 왜 부모님 등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는지를 묻자 병채씨는 “말씀드려야지라는 생각 자체를 못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월급 액수조차 아버지한테 말한 적이 없는데 성과급을 말할 이유도 없다”라고 했다.
2022.07.28 I 송혜수 기자
'50억 클럽' 곽상도, 법원에 보석 신청…구속만기 한달 앞둬
  • '50억 클럽' 곽상도, 법원에 보석 신청…구속만기 한달 앞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5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에 보석을 신청했다. 해당 재판부는 곽 전 의원 등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등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앞서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지난 20일 공판에서 “조만간 피고인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며 보석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2월22일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은 다음달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50억원을 받거나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약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곽 전 의원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한편 곽 전 의원 측은 27일 예정된 공판에서 불구속 재판이 필요한 이유를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2022.07.26 I 하상렬 기자
곽상도 아들 "50억 성과급 몰랐다…대장동 수익 반영됐다 생각"
  • 곽상도 아들 "50억 성과급 몰랐다…대장동 수익 반영됐다 생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원과 관련해 “회사 수익이 반영된 금액”이라며 곽 전 의원과 연관이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모씨는 화천대유가 5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사정을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곽 전 의원의 총선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같은해 11월 퇴사했다. 이후 이듬해 곽 전 의원 당선 후 다시 화천대유에 재입사한 뒤 지난해 4월말 퇴사했다.검찰은 화천대유가 2020년 6월 곽씨와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지난해 3월 50억원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한 점을 문제삼았다. 화천대유의 곽 전 의원을 향한 뇌물이 곽씨를 통해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와해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25억원(세전 50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해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곽씨가 성과급 50억원을 어떻게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곽씨는 당시 성과급 계약 상황과 관련해 “당시 박모 상무가 회사를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성과급 변경계약서를 보여줬다”며 “(금액에 대한) 합의는 없었고 계약서를 본 뒤 서명했다”고 증언했다.검찰이 사전 협의가 없었냐는 취지로 묻자 곽씨는 “(액수를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액수가 변경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다고 답변했다.이어 검찰이 ‘50억원을 왜 주는지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곽씨는 “생각보다 회사에서 수익이 많이 날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 임직원이 변경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도 소문으로 알았다”며 대장동 사업 시행부지 중 한 곳에서 나는 수익이 성과급에 반영됐거나 곽씨 개인적인 성과, 그리고 건강이 나빠졌던 부분에 대한 위로도 포함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곽씨는 50억원에 대해 곽 전 의원을 비롯한 부모님은 물론 아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지’ 하는 생각 자체를 못했고, 말씀드릴 이유도 없었다”며 “지난해 (대장동 의혹 관련) 언론보도 이후 아버지가 먼저 물어보셔서 (50억원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아울러 검찰은 곽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한 전후 사정도 캐물었다.곽씨는 곽 전 의원에게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동산개발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 있으면 알아보라는 제안을 받고, 구인사이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식 채용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화천대유 사명은 알지 못한 상태였고, 김씨와 관련된 회사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한편 곽 전 의원 측은 이날 보석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재판 말미에 “조만간 피고인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며 “다음 공판에 의견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지난 2월 22일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은 다음달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2022.07.20 I 하상렬 기자
김만배 "'50억클럽'은 허언…권력자 이름 팔아 죄송"
  • 김만배 "'50억클럽'은 허언…권력자 이름 팔아 죄송"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다수의 고위 법조인이 거론된 ‘50억 클럽’과 관련해 동업자였던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 사업경비 부담을 더 지우려는 의도에서 나온 허언이었다며 사과했다.김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회적으로 권력 있는 분들을 팔아서 얘기한 측면이 있어 죄송하다”며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화천대유 직원들 인센티브를 공동으로 부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허언이었다”고 주장했다.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전직 대법관, 검찰총장 등 고위 법조인 다수를 언급하며 이들에게 각각 50억원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경비를 부담시키기 위한 핑계를 대는 차원에서 (고위 법조인들의) 이름을 댔다”고 강조했다.‘50억 클럽’에 언급됐던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아들을 통해 25억원(세전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화천대유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빠지려고 하자 대학동문인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통해 이를 막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김씨는 이와 관련해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주거나, 돈을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 전 의원이 돈을 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없고, 이익금이 나온다고 해서 곽 전 의원에게 나눠줄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에 기여한 것처럼 얘기해서 공통 경비 관련해 유리한 위치를 취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곽 전 의원이 박근혜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지만 5개월 만에 경질되는 등 민간 컨소시엄 논의가 진행된 2014년 말과 2015년 초 사이엔 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 김씨 주장이다.그는 “곽 전 의원이 2015년 2월 대한법률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지만,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업무는 없었다”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열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지역구에 당선됐지만 힘겹게 당내 경선을 통과한 만큼 당내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없는 위치였다고 강조했다.곽 전 의원 변호인도 “곽 전 의원이 검사 출신임에도 상임위원회 지원 시 법제사법위원회 희망을 하지 않았고,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고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국토교통위원회도 지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씨는 동업자였던 정 회계사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도 제가 정 회계사에게 ‘영학아, 녹음하지마’라는 취지로 얘기했고, 정 회계사도 ‘녹음이 안 켜져있습니다’라며 웃었다”고 증언했다.
2022.06.22 I 한광범 기자
김만배 "퇴직금 50억, 곽상도子 아니었다면 미담 됐을 것"
  • 김만배 "퇴직금 50억, 곽상도子 아니었다면 미담 됐을 것"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5일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전화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허언”이라고 주장했다.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남욱 변호사에게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와해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얘기를 한 것은 맞지만 별 생각 없이 순간적으로 떠올라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와해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25억원(세전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학 동문이던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전화해 컨소시엄 이탈을 막았다고 보고 있다.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김씨로부터 이 같은 곽 전 의원의 역할에 대해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그 같은 발언에 대해 ‘동업자였던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낸 허언’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그는 “곽 전 의원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부끄럽지만 제가 곽 전 의원을 팔고 다녔다”며 “저의 잘못된 허언이나 언어습관으로 곽 전 의원이 (수사 등의)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씨는 곽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계기와 퇴직금 50억원 지급 경위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곽 전 의원으로부터 아들이 직장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화천대유에도 일할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일을 제안했다”며 “화천대유 1호 사원이었다”고 말했다.곽 전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입사했다가, 곽 전 의원의 총선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같은 해 11월 퇴사했다. 이후 이듬해 곽 전 의원 당선 후 다시 화천대유에 재입사했다.김씨는 ‘곽 전 의원 아들 재입사가 전직 민정수석이자 국회의원이던 곽 전 의원의 영향으로 보인다’는 검사의 지적에 “아니다”며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곽 전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로부터 보증금 4억원의 전셋집을 제공받았고 업무용 아반떼 차량과 월 100만원가량의 법인카드를 제공받았다. 이에 대해 김씨는 “화천대유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했다”며 “업무효율과 복리후생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3월 퇴직 당시 50억원(세후 25억원) 지급과 관련해선 “업무성과비와 노동력 상실에 따른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하도록 회사에 지시했다”며 “곽 전 의원 아들이 아프다고 그만둔다고 해서, 미안하기도 해서 그 같은 돈을 주고 싶었다”고 증언했다.김씨는 “개인회사에서 오너가 이사회를 통해 충분히 성과를 인정할 만하고, 격무에 시달려 노동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한 만큼 문제가 없다”며 “곽 전 의원 아들이 아니었다면 좋은 미담 사례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 전 의원 아들이 아니더라도 퇴직금 50억원은 과한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지적에 대해선 “(사람들이) 저런 좋은 회사가 있구나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2.06.15 I 한광범 기자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법카로 5100만원 쓰고 5억원 빌려썼다
  •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법카로 5100만원 쓰고 5억원 빌려썼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곽상도 전 국회의원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할 당시 법인카드로 5100만원을 사용하고 회사에서 5억원을 빌리는 등의 각종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곽상도 전 의원.(사진=연합뉴스)15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이날 검찰은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는 김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하면서 병채씨가 화천대유 재직 당시 받은 각종 혜택에 대해 따져 물었다.검찰은 “곽병채가 화천대유 재직기간 동안 총 5100만원을 사용해 월 100만원, 연간 1200만원을 사용했다”라며 “다른 직원에게도 법인카드를 제공했나”라고 질문하자 김씨는 “필요한 직원에겐 제공했다”라면서도 “(임원 외에 법인카드를 받은) 평직원은 병채씨 한 사람”이라고 답했다.이에 검찰이 “곽병채는 받은 카드를 골프연습장이나 주거지 근처 식당에서 사용하는 등 개인적으로 이용한 것 같다”라고 지적하자 김씨는 “골프연습장은 직원들에게 ‘쓸데없는 일 하지 말고 취미생활을 하라’고 허락했다”라고 설명했다.화천대유 입사 때부터 병채씨에게 아반떼 법인차량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싫다는 사람만 빼고 직원들에게 다 제공했고 곽병채가 받은 아반떼 말고도 그랜저, 에쿠스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원 외에 평직원이 법인차량을 받은 경우는 병채씨 뿐이라고 했다.검찰은 화천대유가 병채씨에게 사택 전세보증금 4억원을 제공하고 추가로 2020년에 5억원을 빌려줬다고 꼬집으면서 “전문성 없는 곽병채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이유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씨는 “많은 혜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복리후생과 업무효율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성남의 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지난해 4월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됐다.이와 함께 지난 2016년 4월에는 20대 총선을 전후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김씨는 곽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네고, 뇌물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컨소시엄 구성에 곽 전 의원이 도움을 준 사실이 없고 뇌물을 주고받을 이유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2.06.15 I 송혜수 기자
남욱 "곽상도, 실제 컨소시엄 와해 막았다면 '50억'보다 더 줘야"
  • 남욱 "곽상도, 실제 컨소시엄 와해 막았다면 '50억'보다 더 줘야"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가 “실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역할이 있었다면 50억원보다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진술했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곽 전 의원의 아들을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게 했다. 그는 대리로 퇴직한 곽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건넸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막아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민간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금융그룹을 향해 호반건설이 2015년 뒤늦게 사업 참여를 제안하던 상황에서, 곽 전 의원이 대학 동창인 하나금융 김정태 당시 회장을 통해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남 변호사는 “하나은행이 빠지면 대장동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이었다”며 “곽 전 의원이 실제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다면 50억원도 부족하다.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천억원이 걸린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실제 막았다면, 그 대가는 훨씬 더 커야 한다는 취지다. 남 변호사는 다만 실제 곽 전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2017년 김씨,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만난 곽 전 의원으로부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으니 기여를 인정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이어 “김씨가 ‘곽상도 아들을 통해 곽상도에게 50억원을 줄 것’이라는 말을 2019년부터 자주했다”면서도 “이 돈이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준 대가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곽 전 의원을 처음 본 것은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다는 2015년보다 2년 뒤인 2017년’이라고 진술했다”며 “하나은행이나 호반건설 관계자 누구도 곽 전 의원 때문에 하나은행이 호반건설 제안을 거절했다고 진술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재판에서 당시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의 만남에 대해 “돈을 달라는 곽 전 의원과 못준다는 김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 “김씨가 탁자를 치며 ‘없는데 어쩌라는 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진술했다.그는 “하나은행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김씨로부터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제안한 컨소시엄 구성을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이어 “김씨가 ‘컨소시엄이 깨질 뻔했는데, 상도형이 김 전 회장에게 전화해 그걸 막아줘 사업자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오직 김씨로부터 그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뿐, 실제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했다.곽 전 의원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김씨가 이전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후원금을 내라’고 농담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도 “어떤 이유로 돈 이야기를 한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2.06.08 I 한광범 기자
남욱 "검찰, 애초 자진귀국시 선처 약속…입장 돌변"
  • 남욱 "검찰, 애초 자진귀국시 선처 약속…입장 돌변"
  •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검찰에 긴급체포돼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 체류 당시 검찰로부터 선처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검찰이 변호사를 통해 ‘수사에 협조하면 구속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처음엔 기소하겠다는 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남 변호사는 “애초 저에 대한 기소를 얘기하지도 않았다”며 “화천대유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과 공무원 1명을 기소할 테니 협조해달라고 했다. 변호사로부터 두 차례 그런 전화를 받고 (지난해 10월) 자진귀국하게 됐다”고 증언했다.그는 지난해 10월 귀국 직후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대신 체포 이틀 만에 남 변호사를 석방했다. 이후 석방 열흘 만인 지난해 11월초 남 변호사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남 변호사는 ‘검찰로부터 약속을 어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들었느냐’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변호인의 질문에 “입국 이전 저는 이미 피의자 신분이었던 걸 감안하면 (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했던 건) 처음부터 (검찰의)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김만배를 구속시킬 수 있게 증거인멸 진술을 해달라’고 해서 했는데, 제 영장실질심사엔 다른 검사가 나와서 ‘제가 같이 증거인멸을 공조했다’는 식으로 계속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그는 “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 이전 조사하던 검사가 ‘나는 몰랐다. 미안하다. 영장심사를 그렇게 할지 몰랐다. 더 이상 수사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앞서 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피의자신문조서에 “미국에 있을 때 검찰에서 변호인을 통해 선처를 하겠다고 했다”며 “자진귀국 후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이 됐고 구속 이후에도 추가조사 없이 선처하겠다고 했지만 추가 수사가 이루어졌다”고 수기로 기재한 바 있다.이 같은 남 변호사 주장에 대해 검찰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남 변호사의 주장일 뿐 수사 과정에서 회유가 있었던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2022.05.25 I 한광범 기자
"김만배, 곽상도 향해 '돈이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언성"
  • "김만배, 곽상도 향해 '돈이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언성"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왜 돈을 주지 않느냐’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크게 화를 냈다는 남욱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또 김씨로부터 “곽 전 의원이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줬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과거 한 만남에서) 돈을 달라는 곽 전 의원과 못준다는 김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김씨가 탁자를 치며 ‘없는데 어쩌라는 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증언했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이영훈 기자)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당시 만남엔 곽 전 의원과 김씨,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함께 했다. 식사자리에서 함께 했던 정 회계사는 앞서 당시 상황에 대해 “곽 전 의원이 ‘왜 돈을 안주냐’, ‘돈이 없냐’, ‘돈이 있을 때가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가 당시 술을 먹지 않았던 만큼 그렇게 말했다면 맞을 것”이라며 “나는 거의 인사불성이었지만 곽 전 의원은 언성을 높이지 않는데 김씨가 탁자를 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의 발언은 당시 만취했던 만큼 김씨가 언성을 높이게 된 앞 상황에 대해선 직접 보거나 듣지 못했다는 취지다. 곽 전 의원 변호인은 “김씨가 이전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후원금을 내라’고 농담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도 “어떤 이유로 돈 이야기를 한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곽 전 의원이 당시 화가 났던 김씨를 달랬다는 것이 남 변호사의 증언이다.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은 약간 웃으며 김씨를 좀 달래는 느낌이었던 반면, 김씨는 화가 나 얼굴이 뻘게진 상황이었다”고 밝혔다.◇“김만배, 곽상도와 다툰 후 아들 결혼식 안가”남 변호사는 화가 나 있던 김씨가 자신과 정 회계사에게 밖에 나가 있으라고 한 후에도 고성을 냈다고 증언했다. 그는 “식당 방 앞 평상에 앉아있는데 김씨의 고성이 들렸다”고 말했다.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과 구글 타임라인을 근거로 당시 만남 시점을 2018년 11월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2018년 9월에 있었던 곽 전 의원 아들 결혼식 훨씬 이전 시점이었다”며 “김씨가 식당에서 싸운 후 곽 전 의원 아들 결혼식이 오지 않았다. 2017년인 것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시행사로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하던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25억원(세전 50억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곽상도 전 국회의원. (사지=김태형 기자)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2015년 3월 하나은행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 김씨로부터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제안한 컨소시엄 구성을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이어 “김씨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직접 컨소시엄을 제안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깨질 뻔했는데, 상도형이 김정태 회장에게 전화해 그걸 막아줘 사업자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직 김씨로부터 그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뿐, 실제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했다. ◇“김만배, 남욱 300억·정영학 150억 추가 부담 요구”검찰은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이 호반건설이 주도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와해되는 것”이라며 “하나은행 입장에선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남 변호사는 2019년 이후 김씨로부터 ‘곽 전 의원이 나한테 50억원을 달라고 한다’는 얘기를 몇 차례 들었다며 대장동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즈음 김씨가 ‘상도형은 아들내미에게 줬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그는 “김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실제 돈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김씨가 줬다고 말했지만 처음엔 믿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씨가 ‘컨소시엄 와해’와 ‘50억원’을 연결해서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부연했다.김씨가 고위 법조인들이 언급되는 이른바 ‘50억 클럽’을 얘기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었다. 남 변호사는 “애초 김씨는 A12블록 수익금으로 과거 비용과 직원 인센티브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가 2017년 이를 번복하고 저와 정 회계사에게 각자 부담을 요구했다”며 “이 시점부터 유명 법조인들에게 50억원씩 줘야 한다는 얘기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남 변호사는 “마지막엔 저에게 직원들 인센티브까지 부담하라고 해 크게 다퉜다”고 말했다. 김씨가 이런 식으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부담을 전가하려한 금액은 각각 300억원과 150억원 규모였다.김씨는 이밖에도 지속적으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기자들에게 로비해 기사를 막아야 한다’는 얘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2019년 5월엔 한 일간지 기자에게 집을 사줘야 한다며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각각 3억원을 요구해 받아내기도 했다는 것이 남 변호사의 증언이다.
2022.05.25 I 한광범 기자
"곽상도, '컨소시엄' 와해 막아" 정영학 증언에 '법정 난타전'
  • "곽상도, '컨소시엄' 와해 막아" 정영학 증언에 '법정 난타전'
  • 곽상도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역할을 두고 법정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2015년 3월께) 김상렬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찾아가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는 얘기를 하나금융 이모 부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증언했다.정 회계사 진술은 화천대유자산관리 측과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던 하나금융 측이 당시 호반건설 회장으로부터 직접 새로운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받아 기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와해될 위기가 쳐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취지다. 쟁점은 하나금융과 호반건설 간 회장 사이의 ‘그랜드 컨소시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다. 또 기존 컨소시엄 와해 위기에 곽 전 의원이 김정태 회장 등 하나금융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핵심 쟁점이다.◇“김만배, 컨소시엄 와해 위기에 ‘기다려보라’ 해”정 회계사는 회장 간 제안 내용을 알게 된 배경에 대해선 “이 부장이 회장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동기를 통해 호반건설 회장의 그랜드 컨소시엄 제안을 알게 됐다고 설명해줬다”며 “두 회장이 부부모임을 할 정도로 가까워 막기 어렵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호반건설이라는 배경까지 붙을 경우 (우리가) 이기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회장들끼리 직접 연락했다고 이 부장이 걱정을 많이 해 당시 (대화 내용을) 기억한다”고 밝혔다.정 회계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게 그랜드 컨소시엄에 대해 보고하니 매우 난감해하며 ‘하나은행만 믿고 있다가 큰일이 났다’ 화를 냈다”고 진술했다.이어 “김씨가 미리 준비를 했으면 지인을 통해 ‘농협 중심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하나은행) 대안이 준비되지 않은 것에 대해 화를 냈다”며 “김씨가 이후 ‘기다려봐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하나은행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은 것은 곽 전 의원이라는 것이 정 회계사의 증언이다. 그는 “화천대유 양모 전무로부터 ‘곽상도를 통해 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주는 것도 컨소시엄이 깨지지 않게 도와준 대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하나금융 회장 “호반서 직접 컨소시엄 제안 안 받아”이 같은 정 회계사 진술에 김만배씨 측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참고인들의 검찰 진술 등을 근거로 정 회계사 주장을 반박했다. 김씨 변호인은 “김정태 회장은 검찰에서 ‘김상렬 회장에게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김 회장이 곽 전 의원을 처음 만난 것도 (컨소시엄 구성 한참 후인) 2017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부장도 ‘김상렬 회장에게 제안받았다고 말한 자체가 없다’고 했다. 또 회장 부속실에도 동기가 없다”며 “하나은행 관계자 등 어느 누구도 호반 측으로부터 ‘그랜드 컨소시엄’을 제안받았다고 진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기 당시 하나은행 부행장도 검찰에서 “호반건설의 제안이 있었지만 당시 이미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이 상당수 진행된 상황이라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만배씨 측은 ‘농협 컨소시엄’ 주장에 대해서도 “대장동 공모지침서상 부동산 프로젝트 실적이 7000억원 이상이 돼야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농협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곽상도 역할’을 들려줬다는 양모 전무와 관련해서도 “양씨는 검찰에서 ‘곽 전 의원이 도와줬다는 이야기를 정 회계사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정 회계사는 이에 대해 “양씨는 약속받은 인센티브가 있어서 김만배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김씨의 약점 자료를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씨 측은 “양씨는 화천대유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성과급을 요구할 수 있다”며 “약점을 모았다면 오히려 김씨 압박을 위해 불리한 진술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2022.05.11 I 한광범 기자
'깜깜이' '절름발이'…무심코 쓰는 장애인 비하 발언, 인식 어떻게 바꾸나
  • '깜깜이' '절름발이'…무심코 쓰는 장애인 비하 발언, 인식 어떻게 바꾸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깜깜이선거, 외눈박이 대통령”(곽상도 전 의원). “절름발이 정책”(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무심코 사용하는 이 말들은 모두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들에겐 상처가 되는 표현이지만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공공연하게 사용한다. 법원은 이런 표현들을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인정하면서도 ‘포괄적인 대상을 지칭한다’며 공적 지위를 가진 국회의원이라도 발언을 문제삼아 처벌하긴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대로 계속 사용해도 될까? 아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교육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일부 장애인이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비하표현을 사용한 박병석·곽상도·김은혜 등 전·현직 의원 7명을 상대로 장애인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5일 패소했다.법원은 해당 표현들이 비하 발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장애인 개개인을 직접적으로 지칭한 표현은 아니라며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각 표현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그러나 장애인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당시 상황과 경위 등을 고려하면 피고들의 장애인 비하 표현이 곧바로 원고들을 비롯한 장애인들에 대한 기존 사회적 평가를 근본적으로 변동시킬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했다.장애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단 입장이다. 적어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국회의원들이라면 ‘절름발이’, ‘벙어리’, ‘외눈박이’ 등 장애인 비하 표현을 제재해야 한다고 보는 장애인들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이는 비단 국회의원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현재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근로자 수와 상관없이 직장 내에서 모든 임직원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5대 법정 의무 교육 중 하나이지만,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실질적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주성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간사는 “국회의원도 법정 의무 교육을 받는데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며 “교육을 통해 정말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스스로 비하 발언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장애인 비하발언이 누군가를 조롱하고 상대적인 우월감을 누리는 식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현실적으로 처벌이 쉽지 않아, 당장은 법적으로 접근하기보단 교육을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젠더갈등’ 교육을 전담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처럼 장애인 관련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뤄가야 한다는 얘기다.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조건 비하 발언 자체를 법적으로 처벌하자는 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 설득 과정을 거쳐 변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든 국가인권위원회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대중적인 교육을 전담할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시민교육은 분야별로 따로 기관이 설립돼 통합적으로 이를 전반적인 시민 교육을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며 “독일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즘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시민교육청’을 설립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보편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시민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조민정 기자
정치권 '장애인 비하' 차별구제 소송 각하…"법원 판단 절망적"
  • 정치권 '장애인 비하' 차별구제 소송 각하…"법원 판단 절망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며 국회의원을 상대로 장애인들이 제기한 차별구제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5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장애인 차별구제 청구 소송을 마치고 나온 조태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미디어센터 국장(오른쪽)과 주성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간사(왼쪽)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15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홍기찬)는 조태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미디어센터 국장 등 장애인 4명이 박병석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장애인 차별구제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려 소송비용도 모두 장애인들이 부담해야 한다.앞서 장애인 당사자들은 지난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박병석·곽상도·김은혜 등 전·현직 의원 7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국회의원들이 ‘절름발이’, ‘벙어리’, ‘외눈박이’ 등 장애인 비하 표현을 담은 용어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선고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장애인들은 “매우 절망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패소 결정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조태흥 국장은 “국회의장은 공적인 책임을 가진 분으로 인권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합리적으로 했어야 했다”며 “오늘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또다시 장애인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가 돼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했다. 주성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간사도 “국회의원들과 당 대표 한마디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지는데, 사회적 지위가 가진 말의 힘이라고 본다”며 “존중받지 못하는 장애인의 권리를 법원이 지켜주길 바랐는데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들은 재판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인 최갑인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변호사는 “의견서도 제때 작성하지 않아 법원의 지적을 받은 이후에 제출하기도 하고 소송을 하면서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2022.04.15 I 조민정 기자
'유서대필 조작 검사' 곽상도, 본인 공판서 “檢 허위공문서 의심”
  • '유서대필 조작 검사' 곽상도, 본인 공판서 “檢 허위공문서 의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표적인 검찰 증거 조작 사건인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였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형사 피고인으로 선 공판에서 검찰의 허위 문서 작성을 주장했다.사진=뉴시스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2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뇌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 전 의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곽 전 의원은 “1차 구속영장 때는 ‘김만배가 곽상도에게 하나금융지주 임직원에 영향력 등 알선해 달라고 청탁하면서 이익금 분배를 제안했다’고 했다. 또 2차 구속영장 ‘하나금융지주 간부에 부탁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차 구속영장 후 하나은행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누구도 피고인이 개입했다고 진술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규원 검사가 박관천, 윤중천 허위 면담보고서를 만든 것처럼 (자신의 사건도) 허위공문서를 만든 것으로 의심된다. 법원도 속였고, 피고인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구속영장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기재했으나 조사 결과에서 그러한 진술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다. 곽 전 의원은 검찰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을 통해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곽 전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에 근무한 뒤 퇴직금 조로 50억원의 돈(실수령 25억원)을 수령해 논란이 됐다.
2022.03.31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美 코로나 후 첫 금리인상…하반기 돈줄 더 꽉 조인다 -전문가 절반 이상, 정치인은 7명뿐…전문성 살린 尹인수위-[사설]불붙은 애그플레이션, 식량안보 대책 안심해도 되나-[사설]확진자 폭증 속 줄 잇는 완화 사인, 방역 고삐 놓는 건가△종합-[궁즉답]기름값 무서워서 운전대 못 잡겠네…고속도 통행량 일주일새 150만대 뚝-“연준, 7회 연속 금리 올리려 할 것…亞 신흥시장 자금유출에 대비해야”△긴축 신호탄 쏘아올린 美 연준-‘인플레 대응 늦다’ 비판에…파월, 월가 전망보다 더 센 ‘긴축카드’ 꺼내-한은도 금리 인상 속도 낼까…차기 총재에 쏠린 눈-연준 본격 양적 긴축은 5월부터…외환·채권시장 일단 안도△윤석열 인수위 출범-尹 재가만 남은 집무실 ‘국방부’ 이전…시간 촉박해 안보 공백 우려도-경제 2분과 간사 이창양…대변인 ‘安측’ 신용현-안철수계 골고루 배치…‘공동정부 구성’ 순항 중△윤석열 인수위 출범-‘연금 통합론자’ 安이 끌고, ‘尹복지 설계자’ 安은 밀고…연금개혁 속도-尹, 모디 총리와 통화 “협력 지평 넓혀 가자”-원전 반대론자 의식…과기인·기술자 전면배치-“기능 폐지하자는 게 아냐”…여가부 개편 총대 멘 林△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금융혁신, 금융안정 전제돼야…혁신과 규제 조화롭게 하는 것이 과제”-“은행업 본질은 신뢰…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강해져”-“디지털화폐, 금융권 위협요소…은행법 등 정비 필요”△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장 급성장…제2 제3 엘살바도르 나올 것”-“21세기 히피 가상자산, 보험시장 혁시 가져올 것”-“MZ세대 금융 고객 잡으려면 NFT 공략하라”△종합-영업시간 ‘밤 11시→자정’ 완화 유력…“고위험 시설은 빼야” 지적도-목동·여의도·잠실 재건축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되나-‘철강 232조’ 개선요구 꿈쩍않는 美…업계 “협상전략 바꿔야”-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정치-“文·李·조국 탓”vs“동의 못해”…민주당 ‘자중지란’-“통상기능 복원해야” 외교부 내 목소리 커-신구권력 신경전 격화…‘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관례 깨질까’ 우려도-민주당·국민의힘, 내주 공관위 구성 박차…지방선거 레이스 막오른다-‘월성 1호기 감사’ 최재형 국회 산자위 소속돼 눈길△경제-“결혼, 꼭 해야 하나요”…작년 혼인건수 19.3만건 역대 최저-1월 세수 10조8000억 더 걷혔다-주식에서 예적금 ‘환승’…시중에 풀린 돈 33.8조 ↑-‘친족회사 13곳 누락’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檢 고발△글로벌-4차 평화협상 진전 신호에도…민간지역까지 폭격 퍼붓는 러시아-러시아 “달러로 이자 갚았다…공은 미국으로 넘어가”-“혁신 필요한 시점”…‘스타벅스 제국’ 일군 하워드 슐츠 컴백-신칸센 탈선, 원전 냉각 중단…日 후쿠시마 강진 피해 속출△산업-공급망 위기 닥친 K배터리…“원자재 확보, 정부·기업 힘 합쳐야”-LG가 소형가전에 꽂힌 까닭은-50만원대 5G 갤럭시폰 온다…삼성 갤A53·33 공개-삼성SDI 최윤호號 출범…“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화승케미칼서 만드는 플라스틱, 생분해수지로 대체△소비자생활-이부진 ‘초격차 경영’ 성과…호텔신라 흑자 전환-농심, 美 제2공장 내달 본격 가동-쓱닷컴 멤버십서비스 윤곽…OTT 혜택도 검토-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가정시장 마케팅 강화△증권-“‘박스권 하단’ 확인…코스피 ‘추가 매수 타이밍’ 맞다”-SK하이닉스 6% ↑ 시가총액 2위 ‘탈환’-삼성전자 “신성장 아이템” 한마디에…메타버스·로봇주 ‘훨훨’△증권-1300만 개미시대…561만명 삼성전자 보유 ‘국민株’ 이름값-비대면 디지털PB 상담 40대가 32%로 ‘최다’-‘자발적 상폐’ 등 주주제안…주총시즌 목소리 내는 기관-‘그레이존 스타트업’ 투자 VC “리스크 크지만 기대도 커”△ICT 특집-준비하기 복잡한 채용 서류, 온라인으로 ‘뚝딱’-인기 웹소설 ‘회귀의 전설’ NFT로 나온다-코인 오입금 3만건 복구…업비트에서 ‘안심 투자’-‘유니콘’ 날개 달고…NFT·메타버스 사업 확대-암호화폐 맡기면 수익 짭짤…이용자 수 1년새 3배↑-앱으로 포인트 통합관리 한번에…MZ세대 ‘엄지 척’-‘모두가 BJ’…아바타 앞세워 가상플랫폼 확장-‘위·변조 꼼짝마’…식품·의약품 제조 스마트화△여행-제주의 속살을 꿰다-세상에 가득한 혐오, 나와 무관하지 않다 일깨워줘△스포츠-“선택과 집중으로 체력 안배…우승 꼭 해야죠”-더 커진 KPGA코리안투어가 온다-베일 속 슈퍼골프리그 6월 9일 런던서 첫 대회-‘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브라이튼에 2-0 완승△오피니언-[목멱칼럼]당신의 인생을 달리게 하는 연료는 무엇입니까-[공관에서 온 편지]AI로 하나되는 한국·캐나다-[기자수첩]부동산 전문가 빠진 인수위 걱정된다△피플-“K팝 아이돌에 인싸 콘텐츠 더하니, 역직구 소비자 몰려와”-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시큐아이 대표에 정삼용-공인회계사회 우크라 지원△사회-스토킹 살인 못 막는 신변보호·접근금지…힘받는 ‘가해자 위치추적’-‘50억 클럽 의혹’ 첫 재판 곽상도 “檢도 대가성 입증 증거 못 찾아”-현실 반영 못 한 산불 보상금에…“살길 막막”-“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2022.03.17 I 김현식 기자
윤석열 '당선'에 곽상도가 '옥중서신' 쓴 이유
  • 윤석열 '당선'에 곽상도가 '옥중서신' 쓴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중 유일하게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 투쟁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곽 전 의원은 10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서신을 통해 “저는 20·21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곽상도 전 의원(사진=공동취재)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해명할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저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의 결백이 밝혀질 것으로 고대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관련성을 찾지 못한 채 억지춘향 격으로 구속하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검찰은 5개월에 걸쳐 저와 아들의 주거지, 사무실,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금융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를 통해 7테라바이트 분량의 전자정보를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또한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 관계자에게 컨소시엄 잔류를 부탁한 사실도 없다”며 “국회의원으로 6년여 재직하면서 대장동 사업에 어떤 도움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어서 공소장에 이런 사실을 일체 기재하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들(대장동)로부터 어떤 돈이라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고 실제 받지 않았다”며 “계좌 추적 결과, 성과급 중에 한 푼도 제가 받아쓴 것이 없다는 점도 확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 전 의원은 “검찰은 제가 ‘국민의힘’, ‘LH 부동산 투기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그 대가로 아들이 25억 원의 성과급을 받아 제게 지급된 것이라고 한다”면서 “저는 관여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해 모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법정에서 무죄 투쟁을 통해 저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한편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잔류하도록 청탁하고, 국회의원으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각종 편의 제공 명목으로 지난해 4월 아들의 성과급 등으로 약 25억 원(50억 원에서 세금 공제)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곽 전 의원은 남욱 변호사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 기각 후 영장 재청구 끝에 최근 곽 전 의원을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날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곽 전 의원의 재판은 오는 17일 시작된다.
2022.03.10 I 김민정 기자
3.9 국회의원 재보선 당선인 프로필
  • 3.9 국회의원 재보선 당선인 프로필
  • 최재형 서울 종로 당선자. (사진=이데일리DB)[프로필] 최재형 서울 종로 당선자최재형 서울 종로 당선자는 1956년 9월 2일 경남 창원 출생으로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한 후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 의무를 다했다. 1986년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임용돼 판사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뒤 2021년 6월 임기를 6개월께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정계 진출 선언 직후인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10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았고 2월 서울 종로구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받았다.조은희 서울 서초갑 당선자. (사진=이데일리DB)[프로필] 조은희 서울 서초갑 당선자조은희 서울 서초갑 당선자는 1961년 5월 20일 경북 청송 출생으로 이화여대 대학교 영문학 학사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마쳤다. 영남일보,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1998년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냈다. 이명박 캠프 양성평등본부 수석부본부장 및 기획홍보위원장을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고,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발탁된 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여성 최초의 기록을 썼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에 당선됐고, 2018년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컷 통과했으나 최종 경선 3위로 마무리했다. 2021년 10월 서초구청장직을 사임하고 3월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학용 경기 안성 당선자.(사진=이데일리DB)[프로필] 김학용 경기 안성 당선자김학용 경기 안성 당선자는 1961년 12월 10일 경기 안성 출생의 지역 토박이다. 평택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1988년 당시 이해구 민주정의당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3선에 성공한 뒤 제6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성을 차지했고, 2016년 20대 총선까지 배지를 달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 국방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같은 지역구로 단수공천됐으나 낙선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안성에 사실상 단독으로 공천됐다.정우택 청주 상당 당선자.(사진=이데일리DB)[프로필] 정우택 청주 상당 당선자정우택 청주 상당 당선자는 1953년 2월 18일 부산 출생이다. 경기고를 거쳐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제 관료로 근무하며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 진천·괴산군·음성군에 출마해 정계 입문했으나 낙선했고, 15대 총선 때 같은 곳에 재도전해 16대까지 재선 의원을 지냈다. 2001년 제7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취임했으나 6개월 만에 직을 내려놨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32대 충청북도 도지사에 당선돼 도정 활동을 경험했다. 이후 19대와 20대 총선을 거쳐 새누리당 최고의원·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4선의 충청권 중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공천됐다.임병헌 대구 중남구 당선자. (사진=임병헌 페이스북)[프로필] 임병헌 대구 중남구 당선자임병헌 대구 중남구 당선자는 1953년 10월 10일 경북 청도 출생이다. 계성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구광역시청 소속 지방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뒤 문화체육국장, 교통국장, 남구부구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기획관리실장 등의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 남구청장에 당선됐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중구·남구 출마를 선언했으나 현역 곽상도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21년 12월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 의지를 밝혔고, 올해 1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해당 지역구 무공천 방침을 세우자 선거 완주를 위해 탈당했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막판까지 `대장동`때리기…민주당 "3월 특검안 의결 추진"
  • 막판까지 `대장동`때리기…민주당 "3월 특검안 의결 추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으로는 특검을 외치면서도 대장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는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장동진상규명 특검수사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특검의 수사대상과 절차를 핑계대며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조건없이, 성역없이, 지체없이` 3무 특검안을 국회에서 즉시 처리하자”라며 “국민의힘처럼 수사대상과 절차를 핑계로 특별검사 수사를 방해하는 것을 막고자 상설특검법이 있는 것이다. 특검수사요구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 발의했다. 또 3월 임시회도 소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특검이 시작되는 만큼 특검의 ‘최단 루트’”라며 “윤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끝까지 특검에 동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토론 직후 `내일 당장이라도 처리해 실행하면 된다`더니 특검수사요구안 처리를 위한 국회 소집에는 결국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검을 통한 대장동 비리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애초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담당해던 윤석열 주임검사가 제대로 수사했다면 조우형씨의 불법 대출금도 대장동으로 흘러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법은 대장동 진상규명을 막기 위한 `방탄특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 후보에 관한 대장동관계자들의 수많은 증언이 있고,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장동 관계자에게 50억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법 수사대상에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 인사들이 빠져있다. 특검법 제목부터 이 후보만 수사대상으로 삼으며 방탄특검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3월 임시국회가 대통령 선거일 이후에는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임시국회 (기간) 안에 특검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됐는데, 수사가 부실했다고 하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난다. 최근까지 윤 후보 본인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 등 검찰이 가진 증거물이 아닌 증거물까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해서 특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6 I 배진솔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이달 17일 재판 시작
  •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이달 17일 재판 시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자신의 아들을 통해 50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재판이 오는 17일 시작된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1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했다.재판부는 이날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곽 전 의원 등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공판이 아닌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곽 전 의원 등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약 2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씨는 곽 전 의원에게 준 뇌물을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퇴직한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등 형식으로 주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2022.03.04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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