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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나만 재판 두번…檢 이해되지 않아"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나만 재판 두번…檢 이해되지 않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들을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65)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기소한 검찰에 강하게 반발했다.대장동 일당에게서 50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1심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이재찬 남기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기소를 미뤘다가 지금부터 1심 재판을 했으면 되는데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왜 나는 1심 재판을 두 번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그러자 검찰은 곽 전 의원 부자와 김만배 씨가 공모해 받은 돈을 화천대유 직원이던 병채 씨의 성과급으로 가장·은닉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를 했고, 항소심의 공소장도 새로운 ‘공범’ 구조에 맞춰 변경했다.검찰 출신인 곽 전 의원은 추가 기소에 대해 “제 상식으로 항소심에서 공소장 변경을 하면서 범죄 사실과 죄명을 추가하면 끝나는 사안”이라며 “똑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내용도 똑같은데 이런 이상한 재판을 하기 위해 검찰이 구도를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라며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앞에 평등한 사람인데 이러한 특혜를 주느냐. 분명한 평등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말한 부분은 충분히 일리가 있어 이를 감안해 최소한 법정에 덜 나오는 방안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며 “당심에서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면서 상당히 구조가 많이 틀어지기도 했다”고 했다.곽 전 의원이 “제가 더 나오고 덜 나오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자 재판부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곽 전 의원 변호인은 1심에서 증언한 증인을 검찰이 추가 기소를 위한 재수사를 하면서 다시 소환해 만든 조서는 증거 능력이 없고, 해당 인물을 항소심에서 증인으로 부르는 것도 형사소송규칙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변호인의 의견과 같이 증거 능력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며 “이 사건은 2심과 1심의 관계가 상당히 독특해 확립된 선례가 없어 재판부도 고민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이어 “해당 인물은 추가 기소된 1심에서 다시 증인으로 신문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조서가 사본으로 제출되면 증거로 채택해 최종 유무죄를 판단하면 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오는 4월16일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2024.02.06 I 백주아 기자
김건희특검법·50억클럽특검법 국회 통과 (상보)
  • 김건희특검법·50억클럽특검법 국회 통과 (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원들로만 진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 토론을 통해 이번 특검법이 ‘총선용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특별검사 추천 등 특검 추진 과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다고 항변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쌍특검법 중 하나인 김건희특별법은 이날 국회에서 재석 180인 찬성 180인으로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토론자만 빼고 모두 퇴장했다. 이 법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등 범죄 혐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마련됐다. 신속처리동의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12월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법안 표결에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이번 특검법 통과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법안 제안 설명에서 “검찰 수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은 주가 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의 중립성도, 공정성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차고 넘쳐야 대통령 배우자의 중대하고 유력한 범죄 혐의를 수사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특검 추천 절차부터 문제가 있다”며 “특검을 야당만 추천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절차적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 “언론브리핑 조항이 내년 총선에 악용될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검찰이 1년 넘게 현미경 보듯 들여다 봤는데, 문제가 없던 사안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특검법인 50억클럽법은 재석 181인 찬성 181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은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원안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김건희특검법과 마찬가지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바 있다. 법안 제안 설명에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곽상도, 박영수에 대한 검찰의 의도적 수사 기피가 있어 왔다”며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버렸고,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쌍특검법을 악법이니, 반헌법적이라며 반발하는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보나”라며 “50억클럽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최고책임자인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는 등 실체가 확인되고 있고,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전 의원 등 17명이 구속되거나 기소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50억클럽 특검이 오히려 (기존 수사의) 공소 유지에 방해가 된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발동시켜 총선을 정쟁용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의회 민주주의와 합치 정신을 철저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2023.12.28 I 김유성 기자
‘50억 클럽’ 곽상도, 항소심·추가기소건 혐의 부인…“文정권 내내 수사”
  • ‘50억 클럽’ 곽상도, 항소심·추가기소건 혐의 부인…“文정권 내내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뇌물 혐의 등 관련 항소심 첫 재판과 아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범죄수익은닉 혐의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수사 대상이었다며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0월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항소심서 “檢 1년 넘는 수사에도 증거 없어”곽 전 의원은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의 심리로 열린 ‘50억 클럽’ 뇌물 혐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제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권한 남용 여부 등을 집중 수사받는 등 줄곧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이외에도 대대적 검찰 수사를 받는 등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탄압이 이뤄졌다”고 호소했다.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20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에는 무죄를,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곽 전 의원은 “50억 클럽 관련해서도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기소될 때까지 5개월 검찰 수사를 받고 1심 판결까지 1년간 재판을 받았다”며 “1심 판결 이후 똑같은 범죄사실로 9개월간 수사받았고 총 1년 2개월간 수사에서 저와 가족의 계좌·주거지·사무실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산업은행·화천대유 관계자 핸드폰·메모지 등까지 압수수색했지만 제가 하나은행에 로비하도록 김만배씨로부터 로비 받은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날 공판준비기일의 쟁점 사항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이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변경된 공소장에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서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 이외 추가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과 아들 병채씨가 뇌물수수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에 공소장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곽 전 의원 측은 “지금까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5000만원 추가 수수에 대한 공소사실을 추가하고 혐의도 정치자금법위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을 추가하는 등 공소사실에 대한 기본적 사실을 바꾸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병채씨를 추가기소한 것 역시) 1심에서 병채씨를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영훈 기자)◇ 곽상도 부자, 추가기소 재판서 “檢의 명백한 이중기소”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이날 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씨,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곽 전 의원 부자는 2021년 4월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하고 이를 아들 병채씨의 성과급 및 퇴직금으로 가장·은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병채씨에 대해 25억원 수수 관련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곽 전 의원 측은 이번 기소는 명백한 이중기소라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 측은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같은 사실에 대해 뇌물 혐의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기소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소”라며 “선행사건 변경 공소사실과 이번 사건 공소사실을 비교해봐도 구성과 내용이 대동소이하다”고 설명했다. 즉 같은 구조의 하나의 사건에 대해 다른 혐의로 추가로 기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곽 전 의원 측의 설명이다.병채씨 측 역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병채씨 측은 “특가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다”며 “모든 쟁점은 선행사건 항소심에서 다퉈질 것이므로 선행사건 항소심 결과를 보고 이 사건 공판을 진행하는 것이 합당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병채씨에 대해 오랫동안 기소하지 않고 공범관계도 아니라고 했다”며 “그런데 검찰이 병채씨를 공범으로 기소한 것은 1심에서의 검찰 주장과 완전히 모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9 I 김형환 기자
‘50억 클럽’ 곽상도 부자 내주 첫 재판…‘마약’ 전두환 손자 1심 선고
  • ‘50억 클럽’ 곽상도 부자 내주 첫 재판…‘마약’ 전두환 손자 1심 선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들어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가 뇌물을 받고 은닉한 혐의로 내주 첫 재판을 받는다. 라이브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에 대한 선고기일도 내주 진행된다.‘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0월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오는 19일 오전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씨,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변호인만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하고 이를 아들 병채씨의 성과급 및 퇴직금으로 가장·은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병채씨에 대해 25억원 수수 관련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같은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의 심리로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곽 전 의원이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공소장을 변경해 곽 전 의원과 아들이 공모한 범행으로 명시했다. 또 유죄로 판단된 남욱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는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항소심 재판부에 공소장장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마약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도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는 오는 2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소재지에서 LSD(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를 12회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기간 15차례에 걸쳐 대마를 협연하고 ‘엑스터시’라고 불리는 MDMA 2정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이른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오는 18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과 강 전 감사위원에 대한 공판 마무리 절차를 밟는다. 강 전 감사위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 총 9400만원 가량의 돈 봉투를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 역시 2021년 5월 전당대회 직전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2회에 걸쳐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3.12.17 I 김형환 기자
'50억 클럽' 곽상도 추가 기소건, 내달 19일 첫 재판
  • '50억 클럽' 곽상도 추가 기소건, 내달 19일 첫 재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추가 기소건에 대한 첫 재판이 내달 열린다.‘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내달 19일 오전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 씨,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가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하고 이를 아들 병채 씨의 성과급 및 퇴직금으로 가장·은닉했다는 혐의다. 또 남욱 변호사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병채 씨에 대해 25억원 수수 관련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곽 전 의원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해당 혐의에 병채 씨가 공모했다는 것이다. 김만배 씨는 곽 전 의원과 공모해 2016년 4월쯤 남 변호사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곽 전 의원 등에 대한 추가 기소를 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만배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국민의힘 부동산특위 조사 무마, 정치권과 언론의 의혹 제기 차단 등 편의 제공을 기대하며 50억원을 지급하기로 곽 전 의원 부자와 합의했다”고 명시했다.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뇌물죄 부분은 1심 재판부에서 이미 무죄 판단을 받았는데 검찰이 억지로 다시 기소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한편 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50억 클럽’ 의혹 관련해 특경법상 알선수재,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위기가 존재했는지,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또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 씨가 경제공동체가 아닌 독립된 경제 단위를 꾸렸다고 판단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11.21 I 김형환 기자
檢 '50억클럽' 곽상도 부자 추가 기소…뇌물 '성과급'으로 가장
  • 檢 '50억클럽' 곽상도 부자 추가 기소…뇌물 '성과급'으로 가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곽상도 전 국회의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곽병채 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곽 전 의원은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 방지를 위한 청탁 알선 대가와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25억원을 수수하면서 곽병채 씨의 성과급으로 가장·은닉한 혐의를 받고있다.아울러 김 씨는 곽 전 의원과 공모해 2016년 4월경 남욱 변호사로부터 자신의 형사사건 항소심 담당검사에게 공소장 변경 등과 관련해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김 씨는 또 곽 전 의원에 대한 후원금으로 2016년 11월 화천대유 직원 박 모 씨에게 법인 자금으로 300만원을 기부하게 하고, 2017년 8월 대장동 사업 최대 지분권자 지위 등을 이용해 천화동인 4, 5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각각 500만원씩을 기부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적용됐다.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곽 전 의원 등의 항소심 공판과 함께 새로 기소한 사건에 대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으나 지난 2월 법원은 ‘50억원이 알선과 연결됐다고 보기 어렵다’ ‘곽 전 의원과 아들 간의 경제공동체인 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2023.10.31 I 이배운 기자
‘50억 클럽’ 검찰 출석한 곽상도 “아들과 경제공동체 아냐”
  • ‘50억 클럽’ 검찰 출석한 곽상도 “아들과 경제공동체 아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과 경제공동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곽 전 의원은 2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의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8개월 만이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도와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의 아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하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공제 후 약 25억원)을 받았다. 이에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받으려고 했던 것을 경제공동체인 아들 곽모씨가 대신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곽 전 의원은 아들과의 경제공동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부모가 자식에게) 한 두 차례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고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아들 곽씨가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경제공동체인 곽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반박한 것이다.그는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2년 동안 조사했고 저와 관련한 아무 자료도 없는 것이 드러났다”며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검찰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항소심 중 소환한 것에 대해 “같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무죄로 판단했다. 지난 2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과 연결됐다고 보기 어렵다’, ‘곽 전 의원과 아들 간의 경제공동체인 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이후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곽 전 의원의 아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곽 전 의원 부자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 보강 수사를 이어왔고 곽 전 의원을 지난 7월, 8월 두 차례 검찰 조사를 실시했다.
2023.10.25 I 김형환 기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오늘 검찰 소환…1심 무죄 8개월만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오늘 검찰 소환…1심 무죄 8개월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8개월 만에 검찰에 출석한다.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5일 오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도와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의 아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하며 성과급·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공제 후 약 25억원)을 받았다. 이에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받으려고 했던 것을 곽 전 의원의 아들을 통해 범죄수익을 정당한 대가인 것처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 검찰은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으나 지난 2월 곽 전 의원은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해당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과 연결됐다고 보기 어렵다’, ‘곽 전 의원과 아들 간의 경제공동체인 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은 바 있다.이후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곽 전 의원의 아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곽 전 의원 부자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 보강 수사를 이어왔고 곽 전 의원을 지난 7월, 8월 두 차례 검찰 조사를 실시했다.곽 전 의원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 측은 현재 항소심으로 재판 중인 상황에서 검찰이 죄목만 바꿔 피의자로 소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10.25 I 김형환 기자
檢 '제식구 감싸기' 오명 벗을수 있을까
  • 檢 '제식구 감싸기' 오명 벗을수 있을까 [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30일 기각됐습니다. 50억 클럽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장장 1년 8개월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달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법원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에 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꼬집은 셈입니다.◇ ‘곽상도 무죄’ 이어…검찰 출신 ‘봐주기’ 의혹 재점화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박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들에게 대장동 사업 수익금을 배분하려는 정황이 담긴 ‘정영학 녹취록’ 일부분이 공개된 건 지난해 1월입니다. 검찰은 같은 녹취록을 근거로 대장동 의혹을 파헤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측근들을 줄줄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백현동 개발 비리,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수사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50억 클럽 의혹 수사는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국회는 지난 3월 ‘50억클럽 특검법’을 상정했고 그러자 검찰은 박 전 특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수사했다”고 말했지만, 국회가 움직이자 부랴부랴 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차가운 눈초리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박 전 특검의 수재 정황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그는 1년 4개월간 화천대유 고문을 지내며 급여 명목으로 2억5500만원을 받았고,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회사로부터 11억원을 빌렸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차용증을 쓴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해명했지만, 연봉 6000만원을 받는 직원이 회사로부터 이런 거액을 빌린 것은 상식을 벗어납니다.아울러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가 소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간 사안과 데자뷰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법원은 혐의 소명이 덜 됐다는 이유로 박 전 특검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검찰 선배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는 걸 의식해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된 대목입니다. 이른바 ‘곽상도 1심 무죄 사태’가 재현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檢“영장 재청구 검토”…수사 성과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박 전 특검은 결백을 피력하고 있는 만큼 유죄를 함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가벼이 넘기기 어렵고, 검찰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를 포함해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을 다수 모았고 객관적 증거 역시 탄탄한데도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억울하단 입장이지만, 일단 국민적 불신이 검찰로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전날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검찰은 “보강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보강수사, 영장 재청구, 기소, 공판 등 단계에서 상황을 뒤집고 박 전 특검에게 철퇴를 내리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는 것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제 식구 감싸기란 말이 제일 싫다. 제 임기 동안 그런 말을 절대로 듣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는 또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랬던 적도 없다”며 사적인 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엄정한 일처리를 약속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수년간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이는 검찰개혁의 주요한 명분이 됐습니다. 국민의 깊어진 불신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겪었던 검찰이 ‘대선배’ 박 전 특검 수사를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고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2023.07.01 I 이배운 기자
野,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 강행…패스트트랙 지정(종합)
  • 野,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 강행…패스트트랙 지정(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쌍특검(화천대유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국민의힘은 전·현직 민주당 대표들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입법 폭주라고 반발, 집단 퇴장하며 투표를 거부했다. 이날 오후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쌍특검(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50억 클럽 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 동의안(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요구 동의)을 제출·통과시켰다. 법률안 명칭은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해당 법률안은 국회법 제85조의 2에 따라 신속 처리 대상 안건으로 지정을 요구하는 동의가 제출돼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퇴장 속에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법은 재석 183명 중 18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 183명 중 찬성 182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앞으로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는 180일 이내 해당 법안을 논의해야 하고, 이후 60일 안에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 최장 240일 동안 심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정 후 180일 이내 법사위의 의결이 없으면 법사위 1소위에서 이미 의결한 대안을 본회의 수정안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김건희 특검법은 지정 후 180일 이내 법사위의 의결이 없으면 양당이 수사대상(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포함)과 특검추천방안 등에 관한 본회의 수정안을 마련해 처리하기로 했다.이날 특검법 상정 후 토론자로 나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신속처리안건 대상으로 요구된 쌍특검법은 야권발 정치 야합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송영길 전현직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민주당, 그리고 노란봉투법이라는 불법파업 조장법을 처리하기 원하는 정의당이 입법 거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표로 토론자로 나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두 안건은 대통령 배우자와 전직 검사이자 민정수석,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요직을 두루 거친 정부 여당의 핵심 인물이 포함된 일련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더 늦기 전에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서 법의 공정과 사법적 정의, 즉 상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 표결 과정에서 퇴장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방송법, 간호법, 쌍특검법 세 가지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입법폭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다음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쌍특검(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김건희 특검)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 투표가 시작되자 회의장을 나가 자리가 텅 비어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023.04.27 I 김기덕 기자
檢 ‘곽상도 50억클럽’ 산은·호반건설 압수수색
  • 檢 ‘곽상도 50억클럽’ 산은·호반건설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호반건설과 산업은행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곽상도 전 국회의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혐의, 곽병채 씨의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본 것이다.검찰은 지난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30~31일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앞선 압수수색에 이어 약 2주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2023.04.24 I 이배운 기자
'50억클럽 특검법' 첫걸음 뗐다…野, 법사위 소위 단독 처리
  • '50억클럽 특검법' 첫걸음 뗐다…野, 법사위 소위 단독 처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50억 특검(특별검사)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 등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11일 오전 회의를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인 기동민 법안심사 제1소위원장은 자당 소속 법안소위 위원인 박주민·권인숙·김남국·이탄희 의원이 전원 찬성 의사를 표한 가운데 특검법안의 의결을 선포했다.특검법안명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규명을 위한 법안이다. 50억 클럽엔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해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국민의힘 법안소위 위원들은 야당이 특검법을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 대상 등의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해 소위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법사위 소위 의결에 앞서 여당 위원들은 전원 퇴장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 초반에 참석해 “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에 보인 일방독주의 모습을 또 보이고 있다”며 “유독 이 법안에 대해 독주하는 것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것인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두 차례나 성명서를 통해 “(50억 클럽 특검법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하명법이자 이재명 방탄 입혀 주기법이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적 국회 운영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50억 특검법 처리를 둘러싸고 앞으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당장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논의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맡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반드시 이달 내에 관련 법안을 본회의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기동민 제1소위원장은 “국민의힘이 50억 클럽 또는 김건희 특검에 대한 회피형 면피용 고의적으로 시간 끌기가 아니라면 정의당과 합의했던 합의 정신에 근거해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한 자당의 대안을 내놓는 게 저는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국회 논의의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에 대해선 “아직 잡히진 않았지만 (여당에게) 제안을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3.04.11 I 김기덕 기자
"수사 부실시" "국회법대로"…국힘-정의당 '50억클럽 특검법' 이견
  • "수사 부실시" "국회법대로"…국힘-정의당 '50억클럽 특검법' 이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의당이 29일 ‘50억 클럽’ 특검법을 국회법 절차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할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자체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법사위에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강은미·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과 면담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에게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정의당이 발의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은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021년 산재 노동자 유족 급여가 평균 1억5000만원이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산재 위로금으로 받았다”며 “어떤 대가도 없다는 1심 판결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검찰의 ‘봐주기 수사’를 더 이상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법은 숙려 기간이 지났는데도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으로 국회법 절차대로 법사위에 (특검법을) 상정해 심의되길 요청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돼야 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국회가 요구해 발동되는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수사가 끝났음에도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있을 때 하는 최종 수단인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큰 틀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여서 그 수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은미 의원이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 의지가 없다고 밝혀진 상황에서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은 시간 뭉개기 아니냐”고 지적하자 주 원내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고 잘못된 것은 처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또 “곽상도 전 의원 1심은 지난 정권 검찰이 수사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가 “50억원을 건넨 것을 전제하면 김만배·이재명 그룹 이익을 지키기 위한 돈인데 특검하자면서 특검 추천을 민주당이 하겠다는 것은 수사 중단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주저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이은주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발의한 특검법엔 비교섭단체가 특검을 추천하도록 돼있다고 피력했다. 10분여 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후 취재진을 만난 이은주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로부터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가장 신속하게 50억 클럽 연루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제대로 해소될 수 있도록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심의 진행될 수 있는 첫 단추가 열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법사위에 상정돼 절차대로 논의하는 것은 (민주당 발의안이 아닌) 우리 특검법안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지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발의를 24일 했기 때문에 안건 상정을 위한 숙려 기간이 4월 중순이 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2023.03.29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尹, 이재명만큼 김건희 수사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나"
  • 민주당 "尹, 이재명만큼 김건희 수사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검찰은 아예 국민과 역사의 눈치조차 보지 않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과거 검찰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모습이라도 보였다면 ‘검사왕국’이 완성되자 검찰은 이제 당연하다는 듯 행동한다. 검사에 대해서는 선택적·편파적 수사를 넘어 수사면제와 불기소 또한 일상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위원회는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2015년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김수남,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윤갑근 등 고위법조인을 상대로 청탁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담겨있다”며 “검찰은 이런 내용을 확보하고도 일절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또 “2014년의 녹음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수라고 지칭하는 ‘양 변호사’도 등장한다”며 “언론은 이 양 변호사를 양재식 전 특검보로 추측하는데, 검찰은 ‘신의 한수’라는 양 변호사가 누군지 관심도, 또 수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질책했다.이어 “‘신의 아들’이라는 별칭까지 받았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대리 수령건도 검찰의 부실 수사로 무죄가 선고됐고,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의 특혜 대여건과 50억 클럽 수사는 오리무중”이라며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검사 출신 인사들에게도 역시 제 식구 감싸기·선택적 수사의 혜택이 적용된다”고 꼬집었다.위원회는 “야당에 대한 수사만큼이나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에 대해, 곽상도·곽병채 씨에 대해 전직 검사들에 대해 같은 수준의 수사를 진행했다고 검찰 스스로 과연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냐”며 “대한민국에 검사 ‘치외법권’ 존재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지만 권력은 무한하지 않다. 언젠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위원회는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혀갈 것”이라며 “‘검사들의 왕국’에서 수사면제·불기소·솜방망이 처벌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치외법권의 검사 또한 죄를 저질렀으면 다른 이와 같은 정도의 수사와 기소·처벌을 받을 수 있는 진실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6 I 이상원 기자
안민석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정유라 “더는 못 참아”
  • 안민석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정유라 “더는 못 참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대장동 뇌물 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저희 어머니께 엮냐”며 맞받았다.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진=뉴스1)앞서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안 의원은 “2015년 3월 최씨의 추천으로 알려진 박근혜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대장동 등장”이라며 “최씨의 사금고로 알려진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 체결”했다고 적었다.또 “2015년 7월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이 화천대유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며 “2015년 9월 최씨와 정윤회의 변호사 이경재가 화천대유 최초 변호사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그는 “2015년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절정에 달해 삼성의 승마협회장 강제취임, 미르재단과 K재단 설립, 사법농단, 정유라 학사 비리 등이 이루어졌던 시기”라며 “최순실 시대에 실적 제로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으로 날개를 달았다”고 했다.이어 “브로커에 불과했던 김만배가 남욱을 제치고 대장동 개발권을 쥐게 된 계기가 하나은행 컨소시엄 성사”라며 “최씨가 최고 권력자라는 사실을 김만배가 알았다면 곽상도, 이경재, 하나은행, 심지어 최태원 회장의 가석방까지도 대장동 성공을 위해 이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최씨와 김만배의 대장동 커넥션이 더 궁금하다”며 “대장동 특검이 실시된다면 박영수-김만배 말고도 최씨-김만배 커넥션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특검을 50억 클럽 수사에 집중하자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고도 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에 정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의 병간호와 자녀들 육아 문제로 근래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는데 진심으로 더는 못 참겠다”며 “안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막 지껄인 말 한마디에 저와 엄마는 또 조사를 받고 괴롭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정씨는 “국정농단으로 한자리하시고 같은 편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재밌나. 아니면 남이 괴로워하는 걸 보는 게 즐거우시냐”며 “이게 민주당에서 자신 있게 말하는 정의냐”라고 되물었다.이어 “댁의 그 의혹이 제 인생을 제 자녀의 인생을 얼마나 망쳤는지 아느냐”며 “정의라는 말에 취해 전혀 정의롭지 못한 행실을 보면서도 무조건 편들어주는 지지자들은 본인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대장동 뇌물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저희 어머니께 엮느냐”며 “박영수 특검이 연관성이 있다면 왜 저희 어머니는 20 몇 년형을 받고 아직도 수감 중이냐.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시라. 사람 인생을 어디까지 망쳐야 그 속이 시원하겠냐”고 토로했다.정씨는 또 “참는 건 끝났다”며 “저도 누구처럼 걱정 없이 전시회도 보고 취미활동 여가활동도 하고 싶다. 근래에 여전히 밝은 누구를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저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 똑같은 문제임에도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저. 정말 이유가 뭔가”라고 적었다.아울러 “저도 이제 불합리한 세상에 부딪혀 싸워보려고 한다”며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식 카더라 발언은 통제되어야 한다.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국회의원들의 책임감 없는 발언을 통제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후에도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쯤’의 진실: 최순실의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맡은 까닭은?”이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최순실 대장동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3.16 I 송혜수 기자
"큰돌이 팔지마세요"...김건희 여사, 野 '무혐의' 맹공 속 광폭 행보
  • "큰돌이 팔지마세요"...김건희 여사, 野 '무혐의' 맹공 속 광폭 행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무혐의 관련 맹공을 펼친 3일, 경북 포항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김 여사는 이날 경북 포항을 방문해 전통시장을 찾았고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지난해 수해 피해를 본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한 김 여사는 명물인 박달대게를 사며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김 여사는 “(박달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대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달대게 3마리 30만 원 어치를 현금으로 산 김 여사는 참가자미, 김밥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지난해 태풍 피해와 최근 매출 동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과일과게에선 포항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 여사는 이날 지갑 대신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이 발달장애인·가족과의 대화를 위해 서울 충현복지관을 찾았을 때 선물로 받은 파우치를 들고 다녔다.김 여사의 시장 방문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다.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지역 장애아동시설에 기부할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 관계자, 대학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천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같은 날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검찰이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계기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추진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전날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뇌물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핵심 당사자인 김 여사 소환조사나 휴대전화 포렌식 없이 2차례 서면조사만 했으며 제기된 의혹이 모두 규명됐다고 판단해 강제수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코바나 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하고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다.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천에서 수질정화용 흙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할 리 만무하다”며 “김 여사 특검법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해선 먼지까지 털털 털어 없는 죄를 만들던 검찰이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는 성역이 김 여사의 ‘제3자 뇌물죄’ 의혹”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김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만들어버린 검찰을 대신할 방법은 특검뿐”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통해 ‘법 앞의 평등’ 헌법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날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 법안과 함께 김 여사 특검까지 이른바 ‘쌍특검’을 3월 임시국회 회기 내 동시에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이수진 원내대변인은 ‘50억 클럽’ 특검 법안 제출 후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 무죄 판결을 보면 검찰이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에 노력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특검 법안을 통과시켜 의혹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김건희 특검’ 법안도 다시 발의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비롯해 다른 당 의원들과 논의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3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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