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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엘리트 스포츠 매출, 10억 달러 돌파 예상"...한국딜로이트그룹, 리포트 발표
- 자료=한국 딜로이트 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성 엘리트 스포츠 매출이 팬과 방송사, 광고 파트너들의 관심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4일 ‘여성 엘리트 스포츠 매출, 10억 달러 규모 넘어선다’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여성 엘리트 스포츠는 광고(6억9600만 달러, 55%), 중계 (3억4000만 달러, 27%), 경기(2억4000만 달러, 18%) 등에서 총 12억80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리포트는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계, 경기 매출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북미(6억 7000만 달러, 52%)와 유럽(1억8100만 달러, 14%)이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종목 별로는 축구(5억5500만 달러, 43%)와 농구(3억5400만 달러, 28%)가 가장 매출이 높았다. 국제 대회가 전체 매출의 33%인 4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여성 팀과 리그의 시장가치가 높아지며 일부 팀의 경우 2024년 시장가치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성장 초기 단계인 여성 엘리트 스포츠를 부작용 없이 육성하고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남성 엘리트 스포츠와의 차별화 및 인프라 확장,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등 다각도의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중계권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남성 엘리트 스포츠와 달리 여성 엘리트 스포츠의 가장 큰 매출원은 ‘광고’와 ‘스폰서십’이다. 광고주와 스폰서들의 투자수익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일부 LPGA 스폰서들은 최대 400%의 미디어 투자수익을 거뒀으며, 스폰서의 숫자도 2019~2023년 사이 두 배로 늘어 2023년 6월 처음으로 1000개 브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조사에 따르면 여성 스포츠의 경우 기업 투자 1달러 당 7달러 이상의 고객가치가 창출되는 등 높은 투자수익까지 증명된 바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여자 슈퍼리그(Women‘s Super League, WSL)는 금융그룹인 바클레이(Barclays)와 기존의 두 배인 3000만 파운드(약 512억원)에 2022~2025년 리그 스폰서십 재계약을 맺은바 있다.여성 스포츠 대회와 스폰서십을 맺는 글로벌 브랜드도 늘어나며 2027 여자 월드컵 스폰서십 매출이 2023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선수에 대한 스폰서십도 남성 선수 수준을 넘보는 중이다. 실제로 연봉 80만 달러를 받는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및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스타 선수인 알렉스 모건은 2022년 경기 외 수익으로 6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2024년 두 번째로 큰 여성 스포츠 매출은 접근성, 상업성, 지속적 성장의 세 박자가 핵심인 ’중계‘다. 미국 대학스포츠연맹(NCAA)이 매년 3월 주최하는 전미 여자 대학농구선수권 대회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의 경우 오는 8월 계약을 갱신하면서 중계권이 1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다.세 번째 매출원인 ’경기‘도 메인스타디움으로 진출하는 여성 스포츠가 많아지며 각광을 받고 있다. 영국-호주 격년제 크리켓 대회 애쉬즈 여자 대회는 2023년 관람객 수가 11만 명에 달했다. 티켓 판매량이 2019년에 비해 450%나 늘었고 인도의 T20 크리켓 여자 프리미어 리그(WPL)는 20개 경기를 펼친 첫 시즌 당시 경기당 관람객 수가 평균 최대 1만3000명에 달했다.여성 엘리트 스포츠팀의 시장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4년 1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클럽도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4월 글로벌 투자회사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의 여자 축구 클럽 창설에 5,300만 달러의 확장 수수료를 포함해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미국 기업가 미셸 강은 지난해 5월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를 8번 우승한 올림피크 리오네 페미닌의 지분 52%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자 축구만을 위한 세계 최초 글로벌 멀티-클럽 소유 모델이다.최근 NWSL을 포함해 스포츠 팀 및 리그 지분을 헐리우드 배우나 스타 선수 등 유명인사가 소유하는 추세도 강화되는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리그나 클럽의 광고 효과가 증대되고, 다시 리그와 클럽에 대한 광고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정동섭 한국 딜로이트 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여성 엘리트 스포츠는 전통적인 남성 스포츠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 스포츠의 성장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선수 파이프라인 구축, 미디어 및 인프라에 대한 전폭적 투자, 다수의 여성 스포츠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신동빈 ‘AI 특명’에…‘유통 접목’ 속도내는 롯데(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수용성을 높여라.”신동빈(사진) 회장의 ‘AI 확대’ 특명에 올 초부터 롯데그룹 움직임이 분주하다. 롯데벤처스를 통해선 유망한 AI 사이니지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유통 분야 접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AI 프로젝트들을 전방위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 사이니지 스타트업에 투자, 유통 접목 검토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올해 초 AI 디지털 사이니지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기술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평소 소비 형태, 표정 등을 파악해 이에 맞는 광고를 매장 안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이 스타트업은 일본 내 유통 대기업을 통해 현지에서 기술검증(PoC)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예컨대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고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소에 AI 사이니지를 도입해 다양한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해당 AI 광고를 화면에 띄웠을 때 고객의 시선이 어디에 더 많이 머무는 지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유통 분야에서 광고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도 있다. 아직은 PoC 단계이지만 유통 분야에 접목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롯데벤처스의 투자 방향은 신 회장의 특명과도 맞닿아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 이어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 지난달 ‘AI CEO 콘퍼런스’까지 올 들어 지속적으로 AI 전환에 대해 거듭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AI 사이니지 스타트업 등 AI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 대표들도 직접 만나는 등 관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이 롯데”라며 “회장부터 첨단 기술, 특히 AI 분야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신동빈(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AI CEO 콘퍼런스‘에 참석해 AI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지주)◇유통업 최초로 롯데百에 ‘AI 통역 서비스’ 도입도신 회장의 AI 특명은 롯데백화점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지난 19일부터 시행 중인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비뉴엘 잠실점 1층,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2곳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AI 통역 서비스는 SK텔레콤(017670)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국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 최신 AI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되는 식이다. 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현장 호응도 좋은 편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들 역시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늘리고 있다.편의점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은 점주를 위한 생성형 AI 챗봇 ‘GPT 브니’를 도입했고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286940)(구 롯데정보통신)도 자체 AI 플랫폼을 개발해 실무 적용에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의 AI 특명이 하나 둘 그룹 계열사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모습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AI에 대한 의지가 강해 최근에도 계열사 대표들을 불러 모아놓고 AI 강의를 듣게 하거나 그룹이 투자한 AI 스타트업 부스를 만들어 보게끔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신 회장이) 기술적 전문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어도 AI와 유통업 전반의 시너지를 보는 직관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외국인 고객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안내데스크에서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예컨대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클로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으로 공항과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G전자가 배송로봇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100억)에서 오는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이 배송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클로이 로봇의 서랍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 (사진=LG전자)
- 유럽서 비건인증 싹쓸이한 ‘타가’…“영유아용 화장품, 신뢰 최우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갓 태어난 아이도 쓸 제품이라 생각하니까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성분부터 포장마감까지 정성을 쏟았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해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았어요.”영유아용 화장품인 ‘타가’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클린비건 브랜드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CJ헬스케어 등에서 15여년 화장품 기획·개발자로 일해온 홍승령 이사가 브랜드총괄책임자(CBO)로 참여해 만들었다.‘타가’의 홍승령 브랜드총괄책임자(사진=타가)홍 이사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유아용 화장품을 개발하려니 아이들의 미래까지 걱정하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자연성분을 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진화해 탄소절감,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살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그는 “더마 화장품, 병원용 제품도 개발해본 경험이 있지만 타가제품은 정말로 다양한 테스트를 많이 했다”며 “10차 이상 샘플 테스트한 제품도 있는데 괜찮다고 판단이 들면 초등학생인 딸에게도 발라보고 소감을 들었다”고 웃었다.‘타가’는 2021년 여름에 선보인 후 한결같이 안전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입증해왔다.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핵심 전 성분의 함유량을 공개했다. 한국은 물론 영국(소사이어티), 이탈리아(V-Lavel), 프랑스(이브비건)에서 비건 인증을 받고, 독일에선 더마테스트 최고(Excellent) 등급을 부여 받았다. 홍 이사는 “외국 비건인증은 서류, 원료, 시료 등이 오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리고 비용도 든다”며 “그래도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인증을 통해 1차 소비자인 부모들에 믿음을 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타가’의 노력도 빛나는 대목이다.국내 최초로 메탈프리 펌프를 적용해 분리수거 편의성을 높이고 재생 플라스틱(PCR)을 사용한다. 제품 포장 종이박스의 분리배출 절취선을 따라 당기면 북극곰 그림이 환경오염의 경각심도 불러일으킨다. ‘타가’는 제품 1개 판매 때마다 8.7㎏의 이산화탄소를 소각하는 효과를 내는 탄소상쇄 프로그램에도 참여, 강원도 인제군의 숲 보전을 후원하고 있다.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 100’에서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30’에 선정된 건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서다.타가 제품은 가격도 합리적이다. 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주로는 대용량인 아토, 시카, 비타라인 등 22종 제품이 대개 1만~2만원 선이다. 홍 이사는 “자사몰 위주로 곧장 소비자에 판매해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다”며 “화장품 플랫폼 등에 입점하면 수수료 때문에 가격 유지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비건 이념을 공유하는 ‘더현대’의 비클린, 아난티 온라인몰 등에서도 판매 중이다.(타가 홈페이지 갈무리)최근엔 뮤지션 ‘션’을 모델로 방송광고도 론칭했다. 홍 이사는 “TV 시청자가 줄어든 걸 알지만 우리가 환경을 고민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영유아용 제품이란 걸 더 많은 분들에 알리고 싶어서 공신력 있는 매체 홍보를 택했다”고 했다.소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홍 이사는 “높은 재구매율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아토피와 같은 증상이 나아졌단 후기들도 올라오면서 프로모션, 이벤트 행사 때에 쟁여두기 하는 고객들도 보인다”고 전했다.홍 이사는 성인에게도 타가 제품을 추천했다. 그는 “순해서 기능성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안 후 수딩젤, 수딩 에센스, 아토로션·크림이나 비타크림밤 등 순서로 사용하면 성인 여드름은 물론이고 모공, 주름, 미백 등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타가는 향후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 이사는 “0세부터 영유아, 성인이 될 때까지 생애주기별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게 단계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청소년 여드름, 임산부의 튼살 등에 효과적인 품목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伊 명품 가구마다 삼성 제품이"…유럽 빌트인 'K가전 붐'[르포]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미디어월드는 독일계 전자유통업체 MSH의 이탈리아 계열사로 유럽 내 굴지의 가전매장으로 꼽힌다.체르토사 매장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다이슨, 하이얼, 아에게(AEG) 등 가전 브랜드들이 각각의 공간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전과 TV를 각각 나눠 가장 큰 크기의 전시룸을 유럽 가정집처럼 꾸며놓고 있었다. MSH는 가전 브랜드별로 스토어를 꾸며 차별화한 제품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라이팅 하우스’(Lighting Hous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체르토사점은 이를 적용한 첫 매장이다.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伊 전체 가전시장서 1위이탈리아는 가전 발상지인 유럽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냉장고·냉동고·세탁기·건조기·전자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 9대 가전 기준 지난해 이탈리아 시장 규모는 41억9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39억2000만달러), 2022년(40억3000만달러)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이탈리아 가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전통의 강자인 독일 ‘보쉬 지멘스’, 이탈리아 ‘캔디’(하이얼이 인수)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폴란드에 냉장고·세탁기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럽용 제품 판매를 강화해, 2013년 이후 이탈리아 프리스탠딩(단독형) 가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빌트인까지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수위를 빼앗은 게 2022년이다. TV의 경우 2004년부터 20년간 1위를 지켜 왔다. 매장 내부는 평일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고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장의 미디어월드 관계자는 “주말마다 가전 숍은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특히 삼성 등 대형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밀라노 시내 곳곳의 대형 건물에는 갤럭시 S24 등 삼성 광고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1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법인을 설립한 시기가 1991년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 체르토사점 내 삼성전자 전시룸에서 고객들이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꾸민 체르토사 매장의 방점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연결’이다. 올해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방가전 박람회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처럼 일반 가정집에서 가전, TV, 모바일 기기들을 AI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환경을 구현해놓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으로 다른 비스포크 AI 제품들을 제어하고, TV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가전의 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이어보고 있었다. 각각의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아울러 세탁기와 건조기의 경우 작은 유럽 가정집에 맞춰 10㎏ 안팎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밀라노에서 스마트싱스 쇼룸을 운영하면서 ‘연결’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명품 가전 브랜드 루베(Lube) 매장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자사의 빌트인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명품 가구들과 함께 빌트인 ‘공략’기자는 밀라노 코르소 셈피오네 지역의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스카볼리니(Scavolini)와 루베(Lube) 매장도 찾았다. 유럽 가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빌트인을 엿보기 위해서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전체 가전 시장(41억9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빌트인(21억6000만달러)의 비중은 52%에 이른다. 다만 빌트인은 설치 용이성, 높은 품질 요구 등으로 새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여겨진다.스카볼리니 매장에 가보니, 다수의 가전 브랜드 중 삼성과 협업한 모델이 가장 목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스카볼리니의 명품 가전들로 꾸며진 주방에 삼성전자의 가전들이 채워진 식이다. 삼성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에 안착한 것은 가전 자체가 고장이 잘 나지 않고, 고장 났다고 해도 애프터서비스(AS)가 빠르며,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스럽다는 점이 큰 몫을 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카볼리니, 루베 등 현지 5대 가구 브랜드와 모두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스카볼리니는 삼성과 가장 강력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AI 기반의 편의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삼성이 강점을 가진 AI와 에너지 고효율을 바탕으로 유럽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 공기업 스포츠단 선수, 후원 금품 SNS 홍보 합법?[부패방지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공기업이 운영하는 스포츠단 선수는 후원 목적의 금품을 받아도 될까. 공기업 산하 스포츠단 선수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적용을 받는다. 이에 적확한 절차와 계약에 따른 금품인지,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 잘살펴야 한다.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2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상 공직자등은 직무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된다. 만약 직무와 관련해서는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금품등 수수가 금지되며(청탁금지법 제8조제1항, 제2항), 청탁금지법 제8조제3항 각 호의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금품등 수수가 허용될 수 있다.예를 들어, 기업이 스포츠단 선수에게 후원품을 제공하면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선수는 기업에게 광고 효과를 제공하는 대가 관계가 제공하기 때문에 정당한 권원에 따른 예외에 적용할 수 있다.청탁금지법 8조 3항의 3호에 따르면 ‘사적 거래(증여는 제외한다)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權原)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등’은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후원기업의 금품은 정당한 권원에 포함된다.그 밖에 다른 법령·기준 또는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은 허용된다.다만 예외의 경우에도 절차적 요건과 실체적 요건이 있어야 한다. 절차적 요건은 내부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에 반영, 후원자와 투명한 절차에 따른 계약의 체결을 뜻한다. 실체적 요건은 계약 내용이 일방적이지 않고 후원의 내용과 범위에 상응하는 대가관계(반대급부)의 존재를 의미한다.이에 따라 모델 계약을 맺지 않고, 단순 금품이나 물품을 제공받는 경우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품을 스포츠 선수가 개인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기업에 홍보효과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즉, 스포츠단 선수는 후원품을 받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이나 기준을 준수하고, 정당한 권원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국내에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 빅스톰 남자배구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팀,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팀, 한국마사회 승마단, 강원랜드 하이원 스포츠단 등이 있다.
- 넷마블, 5월말 '레이븐2' 출시…"사전등록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은 블록버스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5월 말 중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넷마블 ‘레이븐2’ 스틸컷(사진=넷마블)이날 넷마블은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와 조두현, 주한진 디렉터가 등장해 레이븐2의 개발 배경과 비주얼, 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특히 전작에 이어 ‘레이븐2’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차승원이 쇼케이스 영상에 등장해 18일부터 시작되는 사전 등록과 5월 말 정식 출시 일정을 소개했다.전작이 스토리 중심 콘텐츠를 강조해 호응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이븐2 또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이용자는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 신입대원으로서 레이븐 세계관의 비밀과 운명에 따라 플레이한다. 이 과정에서 도미니온, 기간테스 등 전작의 인물들과 대립하게 되는 등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구현했다. 또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주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레이븐2는 △디바인캐스터 △버서커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엘리멘탈리스트 △디스트로이어 등 총 6개 클래스로 구성됐다. 클래스마다 다른 방향으로 설계된 구조를 바탕으로 전투 시 각기 다른 처형 시스템, 절단과 선혈 표현 등을 구현했다. 또 보다 간편한 조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이외에도 레이븐2에는 무기를 뛰어넘는 악마의 힘을 부여하는 ‘헤븐스톤’이 존재, 이용자들이 이를 얻기 위한 전투를 이어가도록 한다. 또 거래소를 운영해 헤븐스톤 등 이용자간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넷마블은 레이븐2를 5월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등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 사전등록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공식 사이트, 카카오게임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다. 채널에 따라 ‘사역마 아이렐’, ‘까마귀 단원 성의’ 등 보상을 제공한다.이외에도 넷마블은 모델 차승원이 출연한 ‘레이븐2’ TVC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정식 출시 전까지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소통 방송 등을 통해 상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이븐1’의 증명된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원작의 액션성과 스토리 등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븐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