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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초가 김호중… 방송·광고·공연계 손절 움직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해 방송계, 광고계, 공연계에서 잇달아 손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고,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 메모리칩이 매니저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KBS2 예능 ‘편스토랑’은 김호중 촬영분의 편집을 결정했다. ‘편스토랑’ 측은 “김호중은 오늘(17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서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3월 ‘편스토랑’에 처음 출연했고, 지난주 방송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교통사고 논란 여파로 편집 대상자가 됐다. 편의점 브랜드 GS25는 ‘편스토랑’ 방송 직후 우승 메뉴를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이날 방송되는 225회 우승 상품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2022년 7월부터 KBS2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비정기적으로 출연해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 관계자는 이날 “김호중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었으며, 잡혀 있는 촬영 계획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정 출연이었던 MBN 예능 ‘가보자GO’의 새 시즌에도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보자GO’ 측은 “시즌2가 예정돼 있지만 방송 시기 및 출연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광고업계에서도 손절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김호중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한 홈케어 브랜드는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김호중과 협업한 한 이어폰 브랜드도 관련 제품 출시 일정을 진행했지만 상황을 관망 중이다.공연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예정된 공연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주최하는 KBS는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KBS는 두미르 측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보냈다.뿐만 아니다. 국내 구호단체가 김호중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은 김호중 팬클럽인 ‘아리스’로부터 받은 기부금 50만원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채널A가 전날(16일) 김호중의 교통사고 논란을 다루며 ‘휘청였다’는 표현을 쓴 점에 대해, 소속사 측은 “채널A의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으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7곳, 유럽 간다…'비바테크 20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7팀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2024’(이하 비바테크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2년 연속 출전 아드리엘, 지이모션먼저 애드테크 스타트업 아드리엘,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한 지이모션은 2년 연속 비바테크에 출전하는 팀들로, 지난해 얻은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아드리엘의 AdGen AI아드리엘(대표 엄수원)은 지난해 비바테크에서 부스 전시뿐 아니라, 발표 세션 연사로도 무대에 올라 현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AdGen AI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미 부대행사인 ‘Orange Group GenAI Challenge’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이목을 끌고 있다. 아드리엘의 부스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웹페이지 URL을 입력하면 1분만에 100개 이상의 다양한 광고 컨텐츠가 자동 생성되는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지이모션의 3D 패션 시뮬레이션지이모션(대표 한동수)는 비바테크 2023에서 루이비통과 공동으로 디지털 패션쇼를 선보였고, 3D 기술력을 인정 받아 여러 패션 브랜드 업체들과 활발히 협력 논의 중이다. 올해 열리는 비바테크 2024에서도 지이모션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데모를 공개할 예정으로, 특히 패션뿐 아니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으로의 기술 확장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3D 의상 솔루션 데모도 확인할 수 있다.유럽 이커머스 시장 문 두드리는 딥픽셀, 엔엑스엔랩스AI 기반 가상 피팅 솔루션을 개발한 딥픽셀,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는 비바테크에 첫 출전하는 팀들로 현지 이커머스 진출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딥픽셀의 Style AR딥픽셀(대표 이제훈)은 주얼리, 패션, 뷰티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하고 피팅해 볼 수 있는 AI 솔루션 ‘스타일AR(StyleAR)’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서 롯데면세점, 골든듀 등 이커머스 플랫폼 및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해 검증 받은 솔루션이며, 별도 앱 설치 없이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엔엑스엔랩스의 Atelier AI최근 네이버 D2SF의 신규투자를 유치한 엔엑스엔랩스(NXN Labs, 대표 이재원) 역시 패션 브랜드 및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Atelier AI’를 최초 공개한다. 자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에 기반해 버추얼 모델 이미지, 상품 착용 이미지 등을 빠르게 고품질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XR 콘텐츠 선보이는 리콘랩스와 픽셀리티, 에듀테크 제제듀3D 콘텐츠 생성 기술을 보유한 리콘랩스, XR 스타트업 픽셀리티는 몰입형 콘텐츠 시장을, 맞춤형 교육 AI 솔루션을 개발한 제제듀는 유럽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선다.리콘랩스의 3D 콘텐츠 생성리콘랩스(대표 반성훈)는 텍스쳐와 공간 깊이감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최신 3D 시각화 기술, 그리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위한 XR 환경 커머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 방문객들은 현장에 준비돼 있는 애플 비전프로를 통해, 사실적인 3D (Real 3D)를 경험할 수 있다.픽셀리티의 Meta:OQ창업 후 XR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온 픽셀리티(대표 정래승)는 이번 비바테크에서 디지털 치료 도구 ‘Meta: OQ’를 소개할 예정이다. 작업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도, 의료진 처방에 따라 자택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XR 환경과 햅틱 글러브를 통합해 몰입감 있고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제제듀의 체리팟교육AI 스타트업 제제듀(대표 이주진)는 손글씨 인식부터 자동 첨삭까지 AI 로 자동화한 교육 효율성 향상솔루션 ‘체리팟‘을 글로벌 교육과정에 최적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장 부스를 방문하면, 태블릿 PC에서 직접 손글씨로 문제를 풀어보고 실시간 첨삭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다.
- HL D&I한라, 주거브랜드 에피트 전속모델에 임시완씨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우 임시완씨가 HL D&I(014790)한라의 새로운 주거브랜드 ‘에피트’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HL D&I한라는 이달부터 2개월간 TV(지상파, 케이블)와 온라인에 ‘아파트의 새이름, 에피트’의 콘셉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에피트 광고는 ‘아파트의 오래된 생각을 지우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생각을 세우겠다’는 문구처럼 주거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에피트 광고는 △아파트의 새이름 런칭편과 △NEXT LEVEL △저소음 레인지후드 △하비 스튜디오 △내일을 내다보는 아파트까지 총 5편으로 제작됐으며, 런칭편과 NEXT LEVEL은 TV 매체(지상파·CATV)에 송출되고, 멀티 3편은 온라인 매체 중심으로 방영될 예정이다.HL D&I한라는 신규 브랜드 런칭과 함께 다양한 에피트 상품 특화 아이템을 개발했다. 에피트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외관 특화부터 페르소나 설계 등 내부 인테리어 특화, Club EFETE 등 커뮤니티 특화까지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는다.특히 실제 고객이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의 특장점을 담은 ‘EFETE CARE’도 함께 선보인다. 금번 에피트 광고에는 ‘저소음 레인지후드’, ‘하비 스튜디오’, ‘안전 중심의 바닥신호등’, ‘전기차 제연주차장’ 등 에피트의 상품적 특장점들이 담겨져 있다.HL D&I한라는 에피트 전속모델로 배우 임시완씨를 선정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배우 임시완의 젊고, 바르고, 참신한 이미지가 빛나는 삶을 완성하는 고품격 라이프 라는 ‘에피트’ 브랜드 철학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L D&I한라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는 이천 부발, 용인 금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 수도권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 티빙, 프로야구·눈물의 여왕 업고 '토종 OTT 1위' 탈환
- ‘눈물의 여왕’ 포스터(왼쪽)와 ‘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tvN, 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티빙이 쿠팡플레이에 뺏겼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를 되찾았다. 프로야구(KBO) 중계와 더불어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세, tvN 화제작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방송콘텐츠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706만명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0만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MAU는 넷플릭스(1129만명), 쿠팡플레이(702만명), 웨이브(409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추격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국내 OTT 중에서는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8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전월 대비 이용자 수도 티빙만 유일하게 늘었다. 티빙은 전월 대비 이용자 수가 15만명이 증가한 반면 쿠팡플레이는 77만명이 줄었다.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또한 유의미하다. 1분기 기준으로 티빙은 OTT 서비스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평균 DAU 분석 결과 티빙은 189만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8%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2.4%(250만), 웨이브는 -27.6%(107만), 쿠팡플레이는 -4%(90만)로 일제히 하락했다. 티빙은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4월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50만건을 기록,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사진=티빙)◇‘티빙 리미티드’ 오리지널 IP의 힘티빙은 1분기에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을 공개했다. 프랜차이즈 IP 예능 ‘크라임씬’의 새 시즌인 ‘크라임씬 리턴즈’를 7년 만에 선보이며 정주행 열풍을 주도했다. 더불어 티빙은 대표 프랜차이즈 IP인 ‘환승연애’와 ‘여고추리반’의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환승연애3’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과 파급력을 입증했다.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린 ‘여고추리반’의 인기도 뜨겁다. ‘여고추리반3’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공개 3주차 누적 시청 시간은 시즌2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관련 클립 영상의 누적 조회수 역시 1000만뷰를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tvN 덕 봤다…화제작 시너지티빙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tvN 화제작을 연이어 스트리밍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티빙이 론칭된 이래로 tvN 드라마, 예능 콘텐츠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 기염을 토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티빙의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24.9%, 최고 27.3%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메가히트작이다. ‘눈물의 여왕’은 티빙에서도 전 회차 방송 주문형비디오(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하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세운 최고 시청 시간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마지막 회가 공개된 지난달 4월 28일 티빙의 DAU는 225만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2030세대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몰이 중이다. 공개 후 한 달간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1주차 대비 약 956% 증가했다. 또한 티빙 5월 1주차 방송 VOD 및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순 방문자 수(UV) 1위는 물론, 공개 후 한 달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7억분(1160만 시간)에 육박한다.(사진=tvN)◇광고요금제와 무료 생중계 종료한 5월 고비티빙의 약진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 드라마 연타 흥행으로 인한 ‘락인(잠금)효과’에 기인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프로야구 생중계권과 VOD 스트리밍 권리 등을 확보하면서 스포츠 팬들까지 시청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정 대중문화평론가는 “티빙 오리지널 IP와 tvN 화제작이 티빙에서 연이어 스트리밍 되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했다”며 “프로야구 생중계와 관련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티빙)업계에서는 티빙이 당분간 토종 OTT 1위를 지켜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OTT 최초로 광고요금제(AVOD)를 도입한 티빙은 신규 유입자 수와 광고 수익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티빙은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 ‘우씨왕후’ 등 굵직한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올가을까지 이어지는 프로야구 생중계와 관련 콘텐츠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티빙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독보적인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와 광고요금제 본격화를 토대로,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일각에서는 5월부터가 고비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광고요금제(AVOD) ‘첫 달 100원 프로모션’과 프로야구 론칭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무료 생중계’가 지난달 종료돼서다. 무료 수준의 서비스를 선호하던 이용자들의 이탈이 있을 것이란 우려다.
- 구글 vs MS·오픈AI…멀티모달·개인비서·검색 '초격차' 경쟁
-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할 수 있는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시대’를 이같이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고 있는 오픈AI의 GPT를 따라잡는 동시에 검색시장 추격을 따돌리겠다고 선전포고 한 것이다. ◇구글, 25년 만에 검색엔진 개편…오픈AI도 연말께 발표AI플랫폼을 둘러싼 치열한 빅테크 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날 오픈AI가 기습적으로 ‘GPT-4o’를 공개하면서 구글과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구글도 상당기간 준비한 제미나이의 새 버전을 대중에 공개했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시장의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다. 검색 기반의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점하면서 전 세계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위기가 닥쳤다. MS가 생성형 AI기술을 주도 하는 오픈AI에 대거 투자하면서 구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챗GPT 기술 기반의 AI챗봇을 탑재하면서 구글에 뺏긴 검색시장 탈환에 나서고 있다.구글은 우선 25년만에 검색엔진을 개편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검색 결과 상단에는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AI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요약하고 검색어에 대한 AI가 생성한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AI개요(Ai overview)’라고 이름붙였다. 이용자들은 대화 형태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고,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진다. 구글은 이번주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이 시스템을 공개하고 올해말까지 전 세계 10억명 구글 사용자가 AI도구를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구글은 특히 검색엔진에 AI를 적용하면서 트래픽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 담당 부사장인 리즈 리드는 “AI개요에 포함된 링크는 기존 검색 결과로 표시될 때보다 사용자로부터 더 많은 클릭을 얻는다”며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에게 가치 있는 트래픽을 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도 AI 기반의 검색 엔진을 개발해 연말께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를 빙에 채택해 구글과 본격적으로 검색시장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글 검색 상단에 웹페이지 결과가 아닌 AI가 요약한 ‘AI 오버뷰’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멀티모달 적용한 ‘AI비서’ 경쟁…프로젝트 아스트라 VS GPT-4o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통합돼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에서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이날 소개였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AI가 사람처럼 보고 들을 수 있고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게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이를테면 사용자가 신발을 샀는데 맞지 않아 반품해달라고 요구하면, 제미나이가 메일에서 영수증을 검색하고 주문번호를 찾은 후 반품 양식을 만들어 반품 신청을 한다.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책장을 보여주면 책장에 있는 책과 저자의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준다. 카메라로 모니터에 있는 컴퓨터 코드를 보여주면 어떤 내용인지 분석하고, 창밖을 촬영하면 현재 지역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자신의 안경이 어디에 뒀는지 물어보면, AI가 책상 위에 있다고 답변까지 해준다.오픈AI는 전날 ‘GPT-4o’를 공개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o’는 하나의 통합된 AI 모델을 의미하는 ‘옴니모델(omnimodel)’을 뜻한다. 기존 GPT 모델이 글자(텍스트)를 통해 명령하는 방식이라면, GPT-4o는 음성, 텍스트, 시각물을 입력하면 AI가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내놓는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이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으로 바꿔가며 이야기를 종이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조언에 따라 단계별로 문제를 풀었고, 통역 기능도 제공한다. 마치 영화 ‘허(Her)’에서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AI비서 사만다가 현실화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픈AI)◇AI 이합집산…오픈AI·MS·애플 연합 vs 구글·삼성전자AI를 둘러싼 빅테크간 이합집산도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MS와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에 GPT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적지 않게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협업은 내달 열리는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WWDC24)’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제미나이 앱, 검색, 프로젝트 아스트라,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자체 소프트웨어에 AI를 대거 적용하면서 오픈AI 연합군에 대항하고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스마트폰에서 협업한 삼성전자는 든든한 파트너다.
- 배우 김남희, 아파트CF 찍고 가격 할인? "사장님이 방법 알려줘"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남희가 정우성, 남궁민을 제치고 CF의 황제로 등극한 사연을 공개한다. 광고주에게 농담 삼아 말했는데 아파트 파격 할인까지 받았다는 김남희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15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김도현, 김남희, 티파니 영, 최재림이 출연하는 ‘배우 보석함’ 특집으로 꾸며진다.지난해 ‘라스’가 발굴한 예능 원석 김남희가 ‘라스’ 출연 후 주변 반응과 함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는데, 확실히 ‘라스’ 영향력이 크더라. 광고도 많이 찍었다”라고 말해 MC들을 뿌듯하게 했다. 그는 당시 ‘라스’에서 만난 권상우와의 친분을 이야기 하며, “권상우에게 예능과 축구를 다 이겼다~”라며 녹화 시작부터 도발했다고.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김남희는 오는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 드라마 ‘우리, 집’에서 9살 연상 배우 김희선과 호흡을 맞췄다. 김남희는 “(김희선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 같은 존재이고 아이콘이었는데, 막상 연기하려고 하니 부담이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미스터 션샤인’과 ‘재벌집 막내아들’ 등 인기 드라마에서 ‘밉상 연기 전문’으로 등극한 김남희는 “정상적인 캐릭터를 원한다”라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면서 닮고 싶은 롤모델 배우로 장혁을 꼽으며 장혁 성대모사 열차에 탑승했다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장손으로 활약한 김남희는 극 중 재벌집 사위이자 고모부 김도현과 이날 ‘송대관-태진아급’ 디스전을 펼쳐 흥미진진함을 자극했다. 그는 “성격적으로 (김도현과) 상극”이라며 MBTI로 김도현과의 성향을 비교했는데, ‘극 T’인 김구라의 지원사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김남희는 부부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준 광고로 인기를 끌었는데, 1탄의 성공으로 2탄에도 출연하게 됐다고. 그는 “현장에 사장님이 응원하러 오셔서 농담 삼아 ‘이 아파트 싸게 못 들어가냐?’라고 말했는데 방법을 알려주셨다”며 광고주를 만난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의 궁금증이 쏠렸다.그런가 하면, 김남희는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으로 10년 무명 배우 생활을 청산한 비화를 공개하며 단역 배우들을 향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라디오스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말한다"…오픈AI, 'GPT-4o' 출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16년 영화 ‘허(Her)’에서 남들을 위해 사랑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소위 편지작가로 일하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인공지능(AI) 사만다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내와 별거하며 외로운 삶을 사는 주인공은 AI비서 사만다와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며 치유를 받고 행복을 나누기도 한다. 거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만다에 주인공은 무한한 애정을 품었고, 잃어 버린줄 알았던 미소마저도 돌아온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사만다와 비슷한 제품을 세상에 내놨다.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픈AI)◇사람과 실시간 대화 가능…통역에 노래까지 부른다오픈AI는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기존 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PT4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GPT-4o의 ‘o’는 하나의 통합된 AI 모델을 의미하는 ‘옴니모델(omnimodel)’을 뜻한다. 음성 인식, 스피치-투-텍스트(Speech to text), 이미지 인식 기능 등이 통합돼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모델이다. 모델이 음성, 텍스트 또는 이미지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명령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GPT 모델이 글자(텍스트)를 통해 명령하는 방식이라면, GPT-4o는 음성, 텍스트, 시각물을 입력하면 AI가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내놓는다. GPT-3.5는 평균 2.8초, GPT-4가 응답에 5.4초가 걸렸는데 반해, GPT-4o의 응답시간은 최소 232밀리초, 평균 320밀리초다.특히 오픈AI는 복잡한 기술 향상보다는 AI가 실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실제 이날 오픈AI가 보여준 GPT-4o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지금까지 AI 음성 챗봇에는 없었던 사실적인 대화다. 사용자가 챗GPT에 말을 걸면 실시간으로 지연 없이 실시간 응답을 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시연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보여주면 AI가 “조명, 삼각대, 마이크가 있고, 동영상 촬영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 중인 것 같다”고 답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대상을 해석하고 사용자와 대화를 나눈다.‘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이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으로 바꿔가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종이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조언에 따라 단계별로 문제를 풀었고, 통역 기능도 제공했다. 발표를 맡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탈리아어로 말을 걸면 영어로 변환한 다음 바로 영어로 응답을 받아 이탈리아어로 대화했다. 심지어 요청에 따라 이야기 일부를 노래하기도 했다.미라 CTO는 “챗GPT가 이제 메모리 기능도 갖추게 돼 사용자와 이전 대화를 통해 학습하고 실시간 번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새 모델은 50개 언어를 지원하도록 품질과 속도를 개선했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PT-4 터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최신 버전이다.미라 CTO는 “챗GPT는 현재 1억 명이 사용하는 AI 솔루션이며, 97%의 세계 시민을 사용하는 50개 언어로 제공된다”며 “이번에 추가된 15개 언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무료 버전의 챗GPT3.5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GPT-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사용자(챗GPT4.0, 월 20달러)는 무료 이용자보다 5배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사용자에게 GPT-4o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샘 올트먼 “컴퓨터와 대화,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이날 발표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통해 GPT-4o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오픈AI의 미션의 핵심은 매우 유능한 AI도구를 사람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모델을 광고 없이 챗GPT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새로운 음성(및 비디오)보드는 제가 사용해 본 컴퓨터 인터페이스 중 최고”라며 “마치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는데,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조금 놀랍다. 사람 수준의 응답시간과 표현력을 갖추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날 자신의 X계정에 영화 ‘허(Her)’의 제목을 적었다. GPT-4o가 사만다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면서 올트먼은 “컴퓨터와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았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며 “개인화, 사용자 정보에 대한 액세스 등 기능이 추가되면 컴퓨터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구글과 초격차 늘리는 오픈AI…끊임없는 AI 지각변동GPT-4o의 출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환경에 지각변동을 계속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앤트로픽, 코히어, 구글 등이 GPT-4의 성능과 일치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AI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한 번 더 ‘초격차’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GPT-4o는 14일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 하루 전날에 나왔다.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픈AI가 먼저 치고 나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오픈A는 검색기능을 포함한 GPT 서비스는 연말께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잘파(Zalpha)가 온다' 유통가, 신 소비층 부상한 잘파 정조준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MZ세대에 이어 최근 ‘잘파(Z+Alpha)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급부상하면서, 유통가가 완전히 달라진 트렌드와 소통 공식으로 잘파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잘파들의 소비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디토(Ditto)소비’가 대표적이다. 디토 소비는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한 잘파세대가 각종 SNS 채널과 숏폼 콘텐츠를 수시로 접하며 온라인 상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선망하는 인플루언서와 유사한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을 일컫는다.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잘파가 선망하거나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유명인을 모델로 발탁하고,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잘파세대만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공식을 선보이고 있다.코카콜라사 제공.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지난 4월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원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독자적인 음악 장르를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톡톡 튀는 환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어우러져 기존 소비자층은 물론, 모델의 팬덤을 기반으로 잘파세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바쁜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만큼은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원해? 환타!’ 광고 캠페인 메시지도 잘파를 겨냥한 콘텐츠다. 캠페인 영상 속에서 모델이 된 라이즈 멤버들은 OTT 시청, 게임 등을 즐기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인기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 제품을 소비하고 수집하면서 새로운 소비 경험에 대한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알리게 되는 것이다.GS25는 최근 잘파세대를 겨냥해 귀여운 모습에 솔직한 입담과 개성 있는 세계관으로 각종 SNS와 메신저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이모티콘 캐릭터들인 ‘깜자’와 ‘베베더오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조리빵 3종으로, 포장지뿐 아니라 내용물 주재료 역시 이모티콘 캐릭터의 핵심적인 개성이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GS25는 지난 화이트데이를 맞아 모남희, 네이버웹툰 ‘냐한 남자’,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세트 상품도 출시했다. 2월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모남희 컬렉션이 잘파세대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자 화이트데이 제작 물량을 확대해 밸런타인데이보다 10배 늘린 11만개 규모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강화되는 추세다. 일상 속에서 각종 SNS 등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성장해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로도 불리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한 것이다.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2021년 6월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소개하는 ‘매거진’ 코너를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스타일 가이드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해당 콘텐츠 발행 후 평균 주간 거래액이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올리브영 역시 에디터가 뷰티, 라이프스타일 화보와 영상을 소개하는 앱 내 매거진 전문관을 신설해 해당 콘텐츠로 누적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얻기도 했다. 네이버쇼핑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패션타운 내 뷰티 카테고리에 피부 톤, 계절, 피부타입, 밝기, 피부 관심사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페이지를 설계했다. 메이크업 방법을 보여주는 2분 내 숏클립 콘텐츠도 선보이며 숏폼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공략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솔직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잘파세대의 일상을 반영한 캠페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잘파를 겨냥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 등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IT세상]IBM의 전략적 파트너들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엔비디아, 어도비, SAP,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AI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자 모두 IBM이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들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사업 확장, 자원 및 지식 공유, 혁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다. 다만 실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전략’이 필요하다. 수많은 양해각서들이 법적 효력이 없으므로 결국 흐지부지되듯이,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말 그대로 전략이 부재한다면 실효성을 갖기 어려운 것이다. 파트너십을 들어가기에 앞서 각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얻고자 하는 상호 이익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가 되어야 한다. 또, 파트너십 체결이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후 파트너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필수적으로 계획해 두어야 한다. IBM의 경우 각 파트너별로 담당자 혹은 크게는 담당하는 팀이 별도로 있고 해당 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대 조직과 관계를 이어가며 협업 분야들을 파악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파트너십의 성공 비결이다.일례로 IBM과 어도비의 파트너십 모델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의 협업 사례는 바로 어도비의 기업 고객이 디자인 및 창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IBM 컨설팅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이 AI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나 편향성으로 인한 문제 등을 피해갈 수 있는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AI의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반대로 IBM은 어도비의 생성형 AI 서비스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2023년 마케팅 캠페인 “렛츠 크리에이트(Let‘s Create)”에 필요한 200여개 자산을 만들었다. 이후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장에 광고를 진행하는 속도는 60% 빨라졌으며 고객들의 참여율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각기 필요한 분야에서의,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윈윈 파트너십을 이끌어낸 것이다.놀랍게도 두 기업이 경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경우도 많다. 경쟁 관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업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두 조직이 함께 일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각 조직이 단독으로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기업이라고 얘기할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이지만 같은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AWS와도 오랜 기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IBM 컨설팅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IBM 컨설팅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하고자 할 때 IBM 컨설팅이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사업 분야가 일견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각 회사별로 차별점이 존재하고 전문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더욱 효율적인 협업이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다.하나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양사 모두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헬렌 켈러의 명언처럼,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파트너십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잘 챙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