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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28일 단독 콘서트 '정가_정서'
  •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28일 단독 콘서트 '정가_정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오늘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단독 콘서트 ‘정가_정서’(正歌 _ 情緖)를 개최한다.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단독 콘서트 ‘정가_정서’ 포스터. (사진=프로덕션 고금)하윤주의 단독 콘서트는 2022년 ‘ACC 브런치 콘서트-소리의 정원’ 이후 1년 만이다. 2019년 최우정 작곡가(서울대 작곡가 교수), 배삼식 작가(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작곡가 작사로 참여한 정규 앨범과 이를 공연으로 선보였던 ‘하윤주의 정가 프로젝트-Jardin du Son 추선(秋扇)’ 두 번째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이번 공연은 최우정 작곡가가 피아노와 함께 4중주 실내악 편성으로 편곡을 맡았다. 피아노 전지훈, 대금 이명훈, 바이올린 김기환, 첼로 나인국 등이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하윤주는 가사가 담고 있는 ‘사랑을 하다 헤어진 여자의 마음’에 음악적 서사를 더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에 짙은 감성과 포근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소속사 프로덕션 고금 측은 “1년 만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더욱 무르익은 하윤주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의 ‘2023년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 사업’을 통해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네이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3.06.14 I 장병호 기자
  • 안구건조증,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어야 눈을 깜빡거리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눈의 노화, 갑상선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의 원인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43.8만 명에 달한다.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을 깜빡이거나 움직일 때 뻑뻑함과 무거움, 피로감 등을 느끼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렵거나 타들어가는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잦은 충혈이나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결막의 손상으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안질환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의 수분을 보충함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킨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염증치료를 병행한다.눈을 자극하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정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눈을 자주 깜빡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넘어 시력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질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여 안(眼)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은 한 시간이상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 눈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 실내온도는 섭씨 18~24도, 습도는 40~70%를 유지한다. - 모니터 화면은 눈높이에 맞추고 밝기는 중간으로 설정한다. - 이동 중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은 눈에 피로감을 유발하므로 피한다.
2023.06.14 I 이순용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손 씻기 실천 지역격차 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손 씻기 실천과 거주지역의 박탈수준 간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 손 씻기가 개인의 교육·소득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거주지역의 특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손 씻기는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방역수칙으로 대규모 감염병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됐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영준 교수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0년 8월~11월)와 인구센서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선정한 19세 이상 일반 성인 인구 215,676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천과 지역박탈지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지역박탈지수는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253개 행정구역의 △ 사회계급 △ 주거환경(거주형태·거주여건 등) △ 교육수준 △ 자동차 소유여부 △ 가구형태(1인·노인·여성 가구주) △ 결혼상태 등 사회경제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 최대 박탈지역 △ 보통지역 △ 최소 박탈지역 총 3개 지역으로 구분했다.또 손 씻기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서 △ 식사 전 손 씻기 △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 외출 후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 총 5개 유형별로 실천여부를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손 씻기 여부 질문에 ‘최대 박탈지역’ 거주자가 ‘최소 박탈지역’ 거주자에 비해 ‘아니오’라고 답변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두 항목 간 연관성을 다수준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대 박탈지역 거주자가 최소 박탈지역 거주자에 비해 손 씻기를 하지 않을 확률이 각각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1.43배, ‘귀가 후 손 씻기’ 1.85배, ‘비누 사용해 손 씻기’ 1.55배 더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손 위생 활동 실천율은 높은 편이었으나, 지역 박탈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 귀가 후 손 씻기 △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의 유형에서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주영준 교수는 “최근 지역격차, 지역소멸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 방안 및 건강교육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5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국제환경건강연구지)에 ‘Area-level deprivation and handwashing behavior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multilevel analysis on nationwide survey in Korea’(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의 지역박탈수준과 손씻기 행태)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6.14 I 이순용 기자
홍대식 교수 "획일적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 개선해야"
  • 홍대식 교수 "획일적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정거래법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스타트업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발간한 네 번째 이슈페이퍼 ‘스타트업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의 지배구조 자율성 확보 방안’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홍 교수는 “스타트업은 양면 시장형 비즈니스로 전통적 대기업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이때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가 적용되면 사업 전략 노출이나 의결권 제한 등 여러 불이익이 발생해 투자유치와 의사결정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현재의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는 전통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 그룹을 중심으로 독과점과 경제력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규모의 경제를 특징으로 하는 최근의 디지털 경제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홍 교수는 공정거래법의 획일적 규제 방식으로 발생하는 피해도 진단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현재 공정거래법상 규제는 지배주주가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해 기업집단을 활용할 위험성이 높은 순환출자형·피라미드형 등의 지배구조 방식을 제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는 다른 지배구조를 취하거나 지향하는 기업집단이 자율적인 지배구조를 형성하는데 방해가 되며, 나아가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홍 교수의 주장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전통적 대기업과 기업 형성·발전 과정이 다른데 외형이 성장해 대규모 기업집단이 되면 인적·물적 비용 지출에 기계적인 법 적용으로 불합리한 제재 위험까지 노출된다는 것.또 스타트업도 재무적·운영상 배경에 따라 복수의 회사를 구성하거나 다양한 지배구조를 형성하는 경우가 생기는 만큼 기업집단 규제에 업종별 특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동일인 개념을 바탕으로 규제 대상을 설정하는 지금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한다는 주장이다.홍 교수는 “자산 총액이라는 획일적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스타트업의 업종 전문성이나 경영 성과 관련 지표를 추가하고, 지배구조가 건전한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일정한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교수는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 정책 개선 방안으로 △동일인 개념 폐지 혹은 지배기업 개념으로 대체 △동일인 개념 정의, 지정 절차·기준, 불복절차 등에 관한 규정 마련(기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동일인 관련자의 범위 재조정 △지배력 요건 추정 번복 절차 마련 △동일인 지정자료 제출 의무 위반에 따른 처벌 방식 전환(형벌→경제 제재 중심)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 개선 등을 들었다.
2023.06.14 I 김국배 기자
와이브레인,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전자약 확증임상 IND 승인
  • 와이브레인,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전자약 확증임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기의 확증임상시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식약처의 확증임상 승인으로는 국내 최초다.이번 임상시험은 약물 치료 중인 알츠하이머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YMS-201B+)를 이용한 인지 능력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자극 대조군 비교, 의뢰자 주도의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 기관으로는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순천향의대 순천향천안병원, 고대의대 안암병원이 협력한다.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 없지만, 인지기능 검사에서 같은 나이, 같은 교육 수준, 같은 성별의 정상인보다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지난해 대한치매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수는 약 254만명에 이른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되는 치매 전단계의 고위험 상태에 해당한다.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는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초기 단계이며 치료효과를 극대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계에 해당한다.양영순 순천향의대 교수는 “최근 치매와 관련해 경도인지장애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막상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며, “와이브레인이 경도인지장애 전자약의 확증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와이브레인의 처방용 전자약의 새로운 치료제 라인이 확증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식약처에 감사를 표한다”며,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만큼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치료제 시장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와이브레인은 2022년 복지부 전자약 기술개발 과제로 경도인지장애 확증임상이 선정돼 허가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에 경도인지장애를 추가하게 됐다. 이번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본격적으로 임상 환자모집도 시작할 방침이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국립국악원, 16일 국악정책세미나…국악교육 발전 방향 논의
  • 국립국악원, 16일 국악정책세미나…국악교육 발전 방향 논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을 개최한다.국립국악원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이번 세미나는 개정되는 교육과정과 목표에 맞는 국악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국악 콘텐츠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돼다. 교과서 내 국악 용어의 해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서양음악 및 다른 교과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흥미롭고 풍부한 국악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세미나 주제는 △‘교과서 내 토리의 개념 정립’(신은주 전북대 교수) △‘박자와 장단의 개념 정립’(이장원 충남예고 교사) △‘국악 형식의 개념 정립’(김혜정 경인교대 교수) △‘국악 악보의 다양화 노력’(김경태 광주교대 교수) △‘국악 용어의 적절성’(이성초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다.각 주제 발표 후에는 이용식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임미선(단국대 교수), 이경언(교육과정평가원), 조경선(서울교대 교수), 박지영(수원대 특임교수), 김영주(대구 동신초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교과서 내 국악용어와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1993년 국악교육협의회를 설립해 학교 내 국악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 협의회는 국악 용어 표준화 및 국악 장단의 통일안과 초·중등 음악 교과서 국악 비율 상향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2000년대 이후에도 국립국악원은 국악 교육을 체계화하고 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 및 정책 입안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교과서 개정 과정에서 제기된 국악 내용의 축소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기존 교육과정과 개정 교육과정을 상호 연계하여 보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술적 경험을 통해 건전한 정서와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데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악 교육 관련 정책을 통해 국악이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가 이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4 I 장병호 기자
수술전 유방암 항암치료로 유두-유륜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 가능성 입증
  • 수술전 유방암 항암치료로 유두-유륜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으로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비종괴성 조영 증강 (NME, Non-mass Enhancement)’을 소실시키면, 유두-유륜 복합체를 보존하는 절제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소실 여부가 유방암 수술 시 유두절제 유무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영상의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Radiology’에 게재됐다.유방암 환자의 30~40%는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두-유륜 복합체(이하 복합체)를 보존하는 유방 전절제술 (NSM, Nipple-sparing mstectomy)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다만 종양이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경우에는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절제술이 불가하다. 특히,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암 병변은 유방 MRI에서 종괴성 병변보다는 흩뿌려진 암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유방암 2기 이상일 경우, 수술에 앞서 암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했던 비종괴성 조영 증강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경우,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이 가능한지는 연구된 바가 거의 없었다.(좌) 선행항암화학요법 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관찰됨. (우)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을 포함한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소견이 관찰됨.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유두-유륜 복합체를 함께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받은 유방암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선행항암화학요법 전후 유방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여부를 평가했다. 또한, 유방 전절제술 시 함께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에서 병리학적인 유방암세포 침범 여부를 평가했다.그 결과, 유방암환자 326명 중 217명(66.6%)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관찰됐다. 선행항암화학요법 후에는 217명의 환자 중 153명(70%)의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소실됐다. 그 중 4명(2.6%)에서만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됐다.특히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을 포함해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31명 중에서는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되지 않았다. 정준 교수는 “선행항암요법으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졌을 때, 병리 검사상으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 침범 소견이 매우 드문 것을 확인했다”며 “본 연구는 선행항암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진 환자에서 복합체를 보존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잔여암 걱정 없이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영상 검사에서 선행항암요법으로 유방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병리 검사상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소견이 없었다”며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14 I 이순용 기자
삼정KPMG, 감사위원회 핸드북 3차 개정판 발간
  • 삼정KPMG, 감사위원회 핸드북 3차 개정판 발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정KPMG는 올해 개정 발표된 외부감사법과 2025년부터 적용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를 포함해 새롭게 변화되는 법과 제도 등을 반영한 ‘감사위원회 핸드북 3차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앞서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회계투명성 강화와 올바른 기업지배구조 정착을 목적으로 발족한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는 같은 해 12월 국내 최초로 제도적, 운영적 측면에서 감사위원들의 실무지침서가 되는 ‘감사위원회 핸드북’을 처음 발간했다.이번 3차 개정판에는 2023년 개정 발표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2021년 통합 개정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반영하고, 새 회계기준 IFRS 지속가능성 기준,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의무화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 등 ESG 공시 의무 강화 동향을 소개했다.감사위원회 핸드북은 △기업거버넌스 △감사위원회 제도 △감사위원회 운영 △감사위원회 활동방안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기업거버넌스에서는 국내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기업거버넌스의 방향성과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안내했다. 감사위원회 제도에서는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및 구성기준, 감사위원 선임 절차, 역할, 책임, 독립성, 전문성 등을 담았다. 감사위원회 운영에서는 감사위원회 규정과 연간 계획 수립 및 투입시간 배분, 회의 활동 등에 관한 지침을 선진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감사위원회 활동방안에서는 활동영역을 재무보고 감독, 외부감사인 선임·감독 및 평가, 내부감사 감독, 대외 커뮤니케이션 감독, ESG 및 리스크 감독으로 구분해 영역별 근거 법규를 소개하고 효과적 업무 수행을 위한 실무 지침을 소개했다.아울러,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의 법적 책임에 대한 최신 판례를 추가하고 해외 기업 감사위원회(Audit Committee) 운영 모범사례를 포함했다. 삼정KPMG ACI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국내 상장법인의 이사회, 감사위원회 관련 통계 정보를 최신화 했으며, 연계되는 법령 및 모범규준 등의 원문을 ‘법규 모음집’(별권)을 통해 제공한다.감사위원회 핸드북 3차 개정판은 삼정KPMG ACI 자문교수인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우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의 감수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이번 ‘감사위원회 핸드북 3차 개정판’에는 최근 국내외 법제도 변화와 함께 감사위원 및 감사의 업무 모범사례를 더욱 풍부하게 담았다”며, “특히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ESG 경영에 감사위원 및 감사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ESG 감독의 방법론을 탐구했다”고 강조했다. 감사위원회 핸드북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선착순 접수를 받아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이는 ‘삼정KPMG ACI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 순천향대천안병원, 알츠하이머치매 억제 물질은 ‘이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수들이 최근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을 억제시킬 수 있는 물질을 특정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 신장내과 교수, 유익동 핵의학과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문종석 교수팀이 찾아낸 물질은 TXNIP다. TXNIP는 포도당 대사 및 산화성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교수들은 TXNIP가 별아교세포와 염증반응을 일으켜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박삼엘 교수는 “TXNIP가 별아교세포와 결합되면서 신체 내 산화성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염증 및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해 치매 발달을 가속화시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 조직과 치매 동물모델(mice), 인간 별아교세포를 이용해 진행한 연구 결과다. 결국 세포 내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단백질이 TXNIP이며, 이 핵심 단백질을 제어함으로써 알츠하이머치매의 발달 또한 억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TXNIP가 치매 제어 인자임을 확인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는 TXNIP를 활용해 실질적인 진단물질 개발과 새 치료대상 탐색 등을 위한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TXNIP에 의한 별아교세포 염증 기전(TXNIP contributes to induction of pro-inflammatory phenotype and caspase-3 activation in astrocytes during Alzheimer‘s diseases)’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2023.06.14 I 이순용 기자
(영상)김성태 "이재명 민주당엔 DJ 없어...이낙연 분당"
  • (영상)김성태 "이재명 민주당엔 DJ 없어...이낙연 분당"[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김대중(DJ)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현재의 당내 갈등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면 당이 둘로 쪼개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현재 민주당의 내부 상황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비명(비이재명)계로 나눠진 체계는 사실상 분당을 예고하고 있는 정도의 갈등 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이유로 이 대표 체제 하에서는 민주당은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개딸과 문파 등 팬덤 정치만 양산돼 대립과 갈등만 양산하는, 쉽게 말하면 집단 이기주의 정당이 됐다”며 “도덕성 등 측면에서 강도 높은 개혁과 혁신이 전제돼야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으로 민주당 내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 호남에 기반한 순혈 민주당 체제를 복원하고자 하는 상당한 의지가 민주당 내의 현역 의원들뿐 아니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들에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양향자 의원 신당 창당 영향 △조국 전 장관·우병우 전 수석 등 총선 출마설 △한국노총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 선언 △정부의 노동개혁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김성태 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6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지금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정치권은 정치권 대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경험을 가 또 정치적 감각도 있는 정치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오늘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김성태: 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입니다. ▷신율: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내시고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여러 가지 두루 경험도 하셨고요. 노동계 문제도 또 여러 가지 생각하실 게 많으시죠.▶김성태: 그렇죠. 지금 상황은 대단히 대한민국 사회, 경제, 외교안보 모든 부분이 지금 힘들지 않습니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잘 풀어야 하는데 갈수록 자꾸 나빠져요. 어제 같은 경우도 제가 민주당 반대 쪽에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꺼내는 건 아닙니다만. 자꾸 국회가 국민들 신뢰로부터 멀어져서, 여의도로부터 발생된 이 사회적 갈등 비용을 결국은 국민들이 다 이걸 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간호법, 방송법, 양곡법 등 흔히 말하는 일방통행 법들이 또 대통령에 의해서 거부권이 행사되고. 여기에 노동계는 노조 탄압이라고 해서 길거리로, 산업현장에 분규로 이어져 가고 있고.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적 갈등 양산이 되는 거죠. 그러면은 이제 아무래도 기업 활동이라든지 국민들이 혼란에 빠져요. 그런 식으로 정체되고 있어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봅니다.▷이혜라: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일을 국민과 멀어지는 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김성태: 정치 지도자들은 이렇게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 더 냉철한 판단과 지도력을 가져야 되는 건데, 민주당의 숙명적 한계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 1년 체제 다 돼가는데. 이 체제는 사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갖다가 국회 입법 권력으로써 여소야대 상황에서 엄청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제대로 해내야 하는데. 자기네들이 자꾸 이제 이런 사법 리스크가 만들어지고 하면 방탄국회로, 노웅래 의원부터 벌써 다섯명. 국민들 실망시키잖아요. 그러면 이 결과가 결국은 국민들ㅎㄴ테 정치를 실종시키는 결과가 됩니다. 국회가 원활하게 여야 간의 협치를 통해서 잘 작동이 되어져야만 이 사회적 갈등 반복을 풀어줘야하는데. 지금 특히 노사 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지금 금융위기, 실물 경제 위기 등 이런 걸 극복할 수 있는 국민 통합적인 힘을 만들어가는 그 중심에 정치가 있어야 하는데 되레 갈등을 양산시키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그 의장님께서 예전에 원대내표 했을 때 단식하셨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만일 여당의 원내대표가 단식하고 이러면 민주당이 좀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김성태: 아무래도 집권당의 입장이니까. 집권당은 어찌됐든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국정 운영에 원활한 그런 전반적인 당정관계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집권당에서 단식을 해서 야당을 굴복시키는 그런 행위는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봐요.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걸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우리 국민들에게 여의도 정치가 이렇게 갈등만 양산시켜서 국민적 반목 그리고 사회적 갈등으로 이렇게 사회적 혼란으로 만들어지는 그게 전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현상들은 대단히 안 좋아요. 그런데 이미 우리 사회가 그렇게 가버렸어요. 이미 노동계는윤석열 정부 퇴진 투쟁까지도 갔죠. 또 양곡법 가지고 농업인들도 편이 쫙 갈라져 버렸다고요. 간호법 가지고 간호사, 의료인이 전부 갈렸어요. 갈수록 힘들어지는 거죠.▷이혜라: 그러게요.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드는데요. 어제 국회에 있었던 일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요. 어제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왜 부결됐는지 그런 것들을 좀 짚어볼 시점인 것 같아요.▶김성태: 제가 한 세 가지 측면에서 짚을 수 있는데. 첫째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말 국민들 정서, 국민들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백현동 수사, 김성태 쌍방울 대북 송금 이런 수사들이 또 이제 넘어올 거로 보이죠. 송영길 돈봉투 사건으로 자기 돈을 직접 가져 준 것도 아니고 전달책이었던 이 사람들마저도 검찰에서 제시한 체포동의안을 국회가 가결시켜줬다, 그보다 훨씬 큰 엄중한 그런 사안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다시 또 면죄부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저는 또 집단이기주의가 발동이 됐다고 봤고.두 번째는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의해서 자기네들이 무너지면 앞으로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이 사법 체계 속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라는 생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 검찰 체제에서 우리가 호락호락, 하자는 대로 하지 않겠다는 게 있는 거고요. 세 번째는 김남국 코인 그리고 송영길 돈봉투 이래경 이사장. 잘못 임명했더라도 국민 여론이 국민의힘보다 나빠지는 것도 없는 것 같으니까 맷집으로 버틴다는 자만함이 있는 것이죠. 이 세 가지 요인이 저는 다 작동했다고 봐요.▷신율: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싱하이밍 중국 대사 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요. 이게 공식적 만남이었나 비공식적 만남이었나에 따라서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 대한민국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관저를 찾아갔다.. 이거를 비공식적 만남이면 문제가 없지만 공식적 만남인데 ‘집에까지 찾아갔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면전에서 일종의 협박성 발언을 들었는데 항의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신 교수님께서 국민의 한 입장으로 말씀하셨는데 지당하다고 봤습니다. 보통 관저 만찬이라는 것은 물론 공식적일 때도 있고 비공식적일 때도 있어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북한이나 주요국 같은 경우는 정부 최소한 차관급 내지는 차관보급의 외교 관료를 대사로 임명을 합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사실 중국의 국장급이죠. 그런데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부터 그런 싱하이밍 대사에 대해서 상당히 극진한 예우를 갖춰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중국 주재 대사는, 지난 한 1년 가까이 동안 중국의 최고위층 만난 사람이라고는 왕이 외교부장밖에 없어요. 그럴 정도로 우리는 중국에서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의전 서열이 실질적으로 3, 4위 아니에요. 왜냐하면 국회 입법권력이 과반을 넘어서서. 180석이 그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싱하이밍 대사가 미리 작성하고 준비한 그 원고를 가지고 15분 동안에. 한국을 친구같이 생각한다는 사람이 공갈을 협박을 통해가지고. 미국하고 같이 놀고 중국이 패배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큰 잘못이다,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공갈, 협박이에요. 그런 친구가 어디 있어요. 그걸 면전에서 15분간 다 했는데. 그게 언짢다는 입장이라든지, 안 그러면 이런 이야기는 적절치 않으니까 맞지 않습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어야 하는데). 더군다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걸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하고 있었잖아요. 요즘 유튜브는 언론 보도하고 똑같아요. ▷이혜라: 그런 자리, 생중계가 흔하지 않죠?▶김성태: 흔치도 않은데 바로 그런 상황이 됐어요. 제1야당의 이재명 당대표가 대통령 출마까지 하신 분인데. 오스트리아 비엔나 협약을 보면요. 이 주재국 대사 같은 경우는 내전 간섭을 할 수 없는 규정이 돼 있어요. 근데 주재국에 개입하면 내정 간섭으로 읽혀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외교 관행이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그 싱하이밍 대사가 하는 발언 자체가 우리 내정 간섭에 해당되는 정치적인 발언일뿐더러, 또 중국하고 미국, 대한민국은 안보적인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해 논의되고 있는 건데. 그걸 내정 간섭을 넘어서 후회할 것이라고 협박을 해버린다? 저는 주재국 대사로 이거는... 이런 경우를 잘 찾지 못했어요.▷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예전에 원내대표하실 때요. 이렇게 외국 대사 관저에서 만찬을 가지신 적은 있습니까?▶김성태: 있습니다. ▷신율: 있긴 있는데 그게 공식이었습니까? 비공식이었습니까?▶김성태: 공식이었습니다.▷신율: 그 자리에 당대표도 간 적이 있나요?▶김성태: 미국 대사관 초청도 있었고. 당대표는 거의 없었죠.▷신율: 원내대표까지만 이제 갔다는 말씀이시군요.▶김성태: 저 같은 경우도 지난 5월 30일에 사실상 싱하이밍 대사가 제 주변분들 통해 초청이 있었어요. 같이 식사를 하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분을 만나고. 저도 지금 당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더군다나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부가 외교 관계를 지금 중국하고 첨예하게 부딪힐 수 있는 상당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에서 섣부르게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자리를 안 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김기현 당대표 같은 경우는 싱하이밍 대사가 저녁 식사하자고 관저 만찬 초청했잖아요. 당연히 안 갔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마찬가지죠. 근데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싱하이밍 대사가 그렇게 할 수 있게 중계까지 했어요, 친절하게도. 물론 민주당이 유튜브를 통해서 한 일이지만 납득이 가질 않는 거죠.▷이혜라: 어떤 사람들의 시각으로는 민주당이 이제 여러 가지 실책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자면 어제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든지 최근에 이런 외교 관련한 부분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이 민주당의 자만심, 오만함에서 비롯됐다고 해석을 앞서 해주셨는데요. 이런 면에서 민주당에 실질적인 혁신이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가정하자면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온다면 새로운 민주당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의장님의 관점이 궁금합니다.▶김성태: 6월에 귀국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 순혈 민주당 체제, 호남에 기반한 순혈 민주당 체제를 복원하고자 하는 상당한 의지가 아마 민주당 내의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들에 뭔가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양향자 의원의 신당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어찌 보면은 본인이 그런 호남인들의 전체적인 정서를 잘 읽은 그런 관로라고 봐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 한 분이 호남의 순혈주의 어떤 그런 민주당의 옛날 맥을 찾아서 정치적인 역량은 아직 안 됩니다. 다만 미미하지만 그런 조그마한 그런 물결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몸부림이라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당대표 식의 민주당은 이거는 한마디로 DJ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민주당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DJ 정신이라는 것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또 이야기를 하고 이런 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현재 민주당은 흔적이 없죠. 이미 개딸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문파들 이런 팬덤 정치만 양산돼서 대립 갈등만 양산하는 그런 쉽게 말하면 집단 이기주의 정당이 되어 버린 거죠. 물론 거기에 맞서는 국민의힘도 너희들은 뭘 특별히 다르게 잘했나 그러면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은. 지금 이 정치가 계속 오래 돼 버리면 대한민국은 위험해집니다.▷신율: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왔을 때 양향자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둘이 이렇게 좀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이낙연 대표의 순혈주의적 민주당의 복원, 이렇게 제가 표현을 합니다. 여기에 양향자 의원의 그런 새로운 시도는 그건 나중의 문제고 우선 지금 민주당 내에 친명 비명으로 나눠진 이 체계는 사실상 거의 분당을 예고하고 있는 정도의 갈등 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 정치 경험으로는. 그냥 지금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는 건데. 이제 앞으로 내년 4월에 총선의 시각은 재깍재깍 갑니다. 곧 7월 8월 더위 가고 나면 9월 정기국회 치르고 나면 그냥 총선 정국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면 과연 이재명 지금 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그리고 절대적인 야당은 국민적 동의를 얻으려면 보다 강도 높은 수준 높은 도덕성과 또 개혁과 혁신을 통해서 내년 총선에 임해야 되는데 어떤 변화를 지금 이재명 체제에서 갖출 수 있습니까? 거기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현실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 기반이 순혈 호남 민주당의 기반으로 이낙연 대표가 깃발을 올리고 가능성이 저는 대단히 높아졌다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내부에 상당한 뜻을 같이 할 그런 세력들이.▷신율: 분당 될 가능성이 높다?▶김성태: 저는 분당보다는, 민주당이 체제를 바꿔내지 못하면은 최악의 경우는 그럴 수도 있다.▷이혜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 선언했잖아요. 지금 노동계 쪽이랑 자꾸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거 이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정부가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이제 노동운동 관점에서도 저도 80년대 초에는 가족들의 생계와 저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건설 현장에서 직접 노동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때처럼 장시간 저임금 노조의 근로조건 때문에 혹사당하는 노동 조건이 지금 아니에요. 되레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많은 임금과 좋은 복지 때문에 그 협력 하청회사, 중소기업, 소상공인 이쪽에 일하는 종사자들과 엄청난 양극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때문에 더 많은 사회적 갈등이 양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걸 깨줄 사람이 사실상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양대 노총입니다.그런데 이 사람들의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조 운동은 일정 부분 정치권력 비슷하게 큰 힘을 갖습니다.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확보된 조합비에서 그 재정 능력으로 많은 정치인들 후원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집회 시위 현장에 국민들을 협조를 구할 수도 있는. 그러면 거기에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되는 거죠. 이제 거대 노조나 양대노총 같은 경우는 사회적 책임을 따르는 그런 노조 운동을 해줘야 됩니다. 지금은 우리가 상당한 경제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도 우려되는 이 상황에서는 오히려 양대 노총이 중심이 돼서 이 사회적 갈등 요소를 좀 줄여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지금 주창할 때라고 봐요.그런 측면에서 이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3대 개혁을 외쳤지 않습니까. 교육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인데. 노동개혁을 제일 위로 이제 올린 거죠. 진짜 건설산업 현장 보면은 그 잘못된 관행 때문에 결론은 그 아파트 원가가 10% 이상 비용이 증대되는. 그 비용 증대 부분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잘못된 걸 바로 잡아야 되는 거죠. 진짜 장시간 저임금의, 좋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노동 지원이나 제도 혜택은 그런 열악한 사업장에 노동자들이 많이 받아야 되는데 상대적으로 대기업 정규직이고 이거는 너무 팽창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협력 하청회사 비정규직은 더욱더 어려워지는... 이런 이중구조는 깨야 한다는 게 이게 노동개혁의 본질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좀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확보라든지 노동계의 입장으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과거에서는 이게 노조 회계 투명성도 이게 공시를 하게 돼 있는 건데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다 눈감아 줘 버렸거든요.▷신율: 노조 내부에는 공개한다고 그러더라고요.▶김성태: 거기 일부는 이제 공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MZ노조 이런 데는.▷신율: 한국노총에서 노조원한테는 공개하는 거 아니에요?▶김성태: 하고 있죠. 그런데 그게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죠. 그래서 이제 정부가 원하는 그런 공개를 해달라 이건 전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고 언론들도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회계 투명성. 이런 것들이 이제 노동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래서 이제 엄청난 저항을 하게 되는 건데. 그 저항의 빌미도 역시 여의도 정치에서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게 아까 말한 간호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 이런 것들이 다 갈등을 양산하는 그런 구조예요. 이걸 계속 일방통행식으로 민주당이 거대 입법으로 의결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고. 당연히 노동계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정권 퇴진 시켜야 되겠네 들고 일어설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구조를 계속 만들어내는 거예요. 저는 이건 잘못됐다는 판단이고.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대타협을 노사민정을 통해서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안정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또 노조 입장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이라든지 어떤 그런 노사 분규를 자제해 주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기업 활동이 용이롭게 좀 과거에 규제를 묶어놓은 것들이 있으면 잘 풀어주고. 또 건전한 노조 운동에 대해서는 더욱 더 활발한 노조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는 이런 게 필요하죠. 이런 것만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을 가져가면 보다 지금 대한민국의 이런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우리 국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 않겠나 봅니다.▷이혜라: 마지막으로 지금 이제 총선 한 300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우병우 전 수석 출마 얘기가 슬쩍 나오고 있어가지고요. ▷신율: 조국 전 장관.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설.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내년 4월 총선의 계절은 모든 가능성을 다 이제 여기서 타진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조국 전 민정수석 이분도 물론 여러 가지 재판 과정에 본인이 어려운 지경에 있지만은 본인의 명예훼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총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도 문재인입니다란 다큐멘터리 이렇게 발표하면서 가장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조국이다... 그만큼 이제 조국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거죠.거기에 비해서 이제 우병우 전 수석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이니까. 이번도 어찌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 최순실 국정농단에 자기도 엄청난 큰 피해자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어느 정도 자기도 명예회복을 기대합니다. 이분도 작년 연말에 사면 복권이 이루어졌으니까. 영남권 TK, 그분 고향이 이제 영주인데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면 당연히 공천만 이루어지면 무조건 당선이 되겠죠. 그렇지만 제 생각은 이제 우리 보수 정당 쪽에 참여를 희망하는 인사들도 전국적인 인지도나 좀 명망을 갖추신 분들은 수도권에서 승부를 보려고 해야 되는 것이지 저는 그런 말씀 드리고 싶고. 조국 같은 경우는 지금 관악에 지금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움직임이 지금 포착되고 있죠.▷신율: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조국 전 장관의 출마가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전략적인 판단을 할 거예요. 내년 총선이 되면 일단 각 정당 마다 총선 전략의 가장 핵심이 지지층을 일단 끌어모으는 겁니다. 지지층을 먼저 결집한 다음에 무당층, 중도층으로 넓혀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한편으로 그 중도나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그게 말이 되는 공천이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냐 이럴지 모르지만은. 전통적인 또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거리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봐요.▷신율: 알겠습니다. 하여간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기는 다가오는 것 같아요. 나오겠다는 사람도 많고 신당도 막 만들고. 우리나라 선거에서 반복되는 양상이 사실 그런 것들인데 어쨌든 참 재미는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볼 때는 앞으로도 또 아무래도 지금 국민의힘에서 또 당직을 맡고 계시고 앞으로도 또 이 노동 문제나 이런 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귀중한 얘기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시기 바랍니다.▶김성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노동개혁은 이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어요. 원래 노동개혁은 좌파 진보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해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근데 이게 보수정당에서 정권을 잡고 노동개혁을 주창하면은 사실상 이 노동계가 가장 큰 저항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진보 정당이 잡았을 때보다도 2배, 3배 더 힘든 조건에서 노동개혁을 지금 주창하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이제 강력한 의지와 또 국민적 호응 또 언론의 뒷받침이 없으면 어려운 게 노동개혁인데. 이 노동개혁도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존중하고 또 좋은 노사 관행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저는 잘 해야 된다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떼법이라든지 이런 법질서 체계를 무시하면서까지 떼법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그런 잘못된 노동운동의 관행은 이참에 저는 바로잡혀져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적 지혜를 잘 모아야 되겠습니다.▷신율: 김성태 의장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언제 시간이 다 흘렀는데요 아무리 복잡한 시기라도 여러분들 우리 국민들은 아주 현명합니다. 우리 인생 똑똑함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현명함으로 사는 거거든요. 여러분 현명한 국민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계속 나아갈 거라고 믿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6.14 I 이혜라 기자
연준 FOMC 직전 나온 CPI 둔화…금리 '일시 동결' 유력(재종합)
  • 연준 FOMC 직전 나온 CPI 둔화…금리 '일시 동결' 유력(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월가 눈높이에 맞는 둔화 징후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2년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신호다. 이번달 일시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CPI 상승률 4.0% ‘예상 부합’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4.9%)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0%)와 같았다. 2021년 3월(2.7%)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저다. 전월 대비 CPI는 0.1% 올랐다. 4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와 비슷했다. CPI 보고서가 나온 이날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한 날이어서 더 주목받았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4월 당시 5.5%보다 약간 둔화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5%대를 보였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지난달 물가는 에너지 분야(-3.6%)를 중심으로 둔화했다. 에너지 상품(-5.6%)과 에너지 서비스(-1.4%) 모두 하락했다.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휘발유 가격은 5.6% 떨어졌다. 신차(-0.1%), 의료 서비스(-0.1%) 역시 내렸다. 식료품 가격은 한달새 0.2% 올랐다.하지만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는 여전했다. 주거비는 전년 대비 8.0%, 전월 대비 0.6%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4월 당시 0.4% 뛴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교통 서비스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2% 폭등했다. 중고차 가격은 한달새 무려 4.4% 뛰었다. 헤드라인에 비해 근원물가가 5%대를 유지하며 ‘끈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주거비, 중고차 등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근원물가가 높은 것은 주거비와 중고차의 비중이 과하게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며 “(CPI가 둔화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다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이번달 금리 동결할듯”앞서 전날 나온 미국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1%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다.이에 따라 이번달 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93.1%로 보고 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설득하려면 CPI가 깜짝 반등했어야 했다”며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그런 압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도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보였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369.0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처음 4300선을 넘은 S&P 지수는 이제는 4400선을 바라보게 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3% 뛴 1만3573.32에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준 목표치(2.0%)를 상회하는 높은 물가를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CNBC는 “(눈에 띄게 둔화하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전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를 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60.3%로 보고 있다.마켓워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다가 다시 올리는 ‘스톱앤드고’(stop and go) 정책에 시장이 동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금리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면 시장이 믿을 만하게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인상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은 뜨겁고 근원물가는 높다”고 했다. 월가는 연준이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호주 중앙은행(RBA)처럼 금리 동결 후 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 이는 정책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찬했다.
2023.06.14 I 김정남 기자
 조기발견이 예방 최선책... 만성간염 있다면 6개월마다 검진 받아야
  • [굿닥터] 조기발견이 예방 최선책... 만성간염 있다면 6개월마다 검진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세포암(이하 간암)은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만 1만 5,152명의 신규 간암 환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암 사망률로는 두 번째다.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 남성에서는 암 사망률 1위다. 암 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간암 완치율도 38.7%(5년 생존율 기준)까지 높아졌지만, 여전히 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낮은 편이다.이유는 간암이 주로 만성 간질환의 결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성 B형·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간이 이미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암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서 좀처럼 위험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최소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종기 교수는 간질환 전문가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에 대한 치료와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간암 원인의 대부분이 B형 간염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는 만성 간염이다. 그 중 B형 간염이 60%, C형 간염이 10%를 차지한다. 15%는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만성 간염 환자라고 해서 모두 간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따라서 만성 간염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간암을 예방하는 길이다.신생아는 B형 간염 백신접종이 필수다. 어릴 때 백신을 맞은 성인 중에서 일부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없다면 다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다행히 국가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면서 B형 간염 보유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C형 간염 보유자가 늘고 있다. 동양보다 서양에 더 많은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문신, 피어싱, 마약, 주사 등이 주 감염경로다. 현재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암검진 받아야간은 웬만큼 지방이 끼고, 붓고, 염증이 생겨도, 우리에게 별다른 경고를 보내지 않는다. 만약 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면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 되는 등 증상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간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돼야 신호를 보낸다. 몸이 붓고 황달이 생겼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70% 이상 상실돼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B형·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경변증이나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 영상으로 간암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이때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현재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완치가 가능하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간염 환자라도 정기 검진을 받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한편 사회적으로 음주 문화가 퍼지면서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간경변 및 간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진 환자에게 잦은 음주는 간을 단기간에 손상시켜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조기발견이 간암 예방 최선책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간암도 완치를 기대하려면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74.0% △2기 59.1% △3기 29.5% △4기 2.0~9.4%다. 3기와 4기로 넘어가면 치료 성적이 급격히 낮아진다.간암의 수술적 치료에는 간 절제술과 간 이식술이 있다. 간암 환자 중 간 절제술이 가능한 사례는 약 30%로, 암이 진행돼 있지 않고 잔여 간 기능이 충분한 경우다. 최근에는 간암 위치에 따라 복강경 간 절제술이나 최소 절개 간 절제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도 고려하고 있다. 간암 자체는 조기에 발견됐으나 간 기능이 나빠 수술적 절제가 어렵다면 간이식을 시행한다.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에도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한편 크기가 작은 간암은 고주파열치료술(RFA) 혹은 체외방사선치료와 같은 국소 치료를 진행한다. 여러 개의 간암이 동시에 있거나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을 시행하는데, 이는 간암 조직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간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간암이 간 밖으로 전이됐거나 많이 진행됐다면 항암제 치료를 고려한다.한편 간암을 완전히 치료했다고 해도 남아있는 병든 간에서 암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간암 치료를 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이 되는 만성 간질환도 잘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오른쪽)가 간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최종기 교수는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3.06.14 I 이순용 기자
 독감. 수족구병 기승...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
  • [아는 것이힘] 독감. 수족구병 기승...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봄에 유행이 끝났어야 할 독감과 감기가 6월에도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던 수족구병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 사이에 독감 및 감기,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기준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25.7명으로 2022년 ~2023년 유행 기준 4.9명 보다 5.2배 높은 수치이다. 독감과 함께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학생이 독감으로 확진되거나 확진 검사를 위해 결석하는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소아나 노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면역이 억제되거나 와해되어 2차적인 감염으로, 특히 폐렴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져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키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홍삼은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체생성을 유도하여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바이러스 면역력에 효과적인 홍삼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 폐렴 백신접종과 홍삼 병행시 폐렴 예방 효과 증가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실험쥐에 홍삼(100 mg/kg)을 15일간 섭취하게 하면서 폐렴백신(Δpep27)을 투여한 다음 7일 후 Streptococcus pneumoniae (폐렴구균) 균주를 감염시킨 결과,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홍삼을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률이 약 25% 증가했다. 또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만 처리한 경우 30%가 생존한 반면, 홍삼과 백신을 모두 투여한 경우 생존율은 80%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이 폐렴구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ROS)의 생성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홍삼은 대식세포에 의한 식균 작용을 촉진하고 폐렴구균 집락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홍삼의 항바이러스 관련 연구는 인플루엔자, 헤르페스, 에이즈 등 약 10여종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 (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다양한 바이러스에 비특이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홍삼. 고려인삼학회 제공
2023.06.14 I 이순용 기자
軍 초급간부 구인난 해소하려면
  • [목멱칼럼]軍 초급간부 구인난 해소하려면
  •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최근 초급간부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낮은 지원율과 충원율, 그리고 형편없는 처우와 근무환경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도 인식하는 듯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지금이라도 제대로 문제 해결에 노력한다면 그리 나쁜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려금 지급과 같은 미봉책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보도는 당직수당(하루 1만원)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처우와 낙후된 간부숙소와 같은 시설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초급간부 충원 문제가 병사들의 복무조건(복무기간과 봉급체계)과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다. 이는 병과 부사관, 그리고 장교 양성체계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제도화된 분리 양성체계가 근본적 변화없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학력과 나이가 계급을 역전하는 일은 이미 일반적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50만 대군을 유지하기 위해 90%에 달하는 징집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군복무에 부적합한 자원들이 대거 입대함으로써 우리 군과 초급간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다. 예산 제약 또한 심각하다. 선진국의 60~70% 국방예산으로 2~3배 많은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초급간부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약점과 연결되어 있다.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의 병력 양성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병사와 초급간부 문제를 별도로 볼 것이 아니라, 총체적 차원에서 구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근본적인 대안도 마련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는 병력 규모다. 국방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면 모를까 현재 예산규모(57조원)로는 병사도 초급간부도 만족시킬 수 없다. 북핵 위협 대비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에도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정예군 양성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말 그대로 한국군을 정예화시켜야 한다. 부대를 줄인다면 그만큼 효율적인 예산 운용도 가능할 것이다. 두 번째 근본적 문제는 병과 부사관, 장교를 분리해서 임용하는 양성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적어도 부사관은 병사들 가운데 적임자를 선발해야 한다. 병에서 선발되는 부사관은 장기복무로 임용하여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한다면, 병력규모 유지에 도움이 되고 병과 부사관의 위계적 관계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군장교(ROTC)의 경우도 현재 병력구조에서는 ‘대량충원-대량방출’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어렵다. 이들에 대해서는 복무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까지 줄이고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 더 나아가 장기복무 비율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전문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유인이 될 것이다. 단기복무 간부들의 근무 태도가 상대적으로 불성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단기를 줄이고 장기 자원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제도 개선과 함께 징집병의 불성실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 군대 가기 싫은데 ‘끌려왔다’는 생각이 심할수록 군생활은 불성실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징집 마인드’을 혁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예컨대 군복무 기록을 보관하고 이를 학적부와 같은 수준의 공적 자료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만약 군복무 기록을 취업할 때나 공직 진출시 요구한다면 복무 중 성실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급간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러한 관심이 초급간부에 대한 지원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할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2023.06.14 I 김관용 기자
6월 금리 동결할듯…S&P·나스닥 13개월래 최고
  • [뉴욕증시]6월 금리 동결할듯…S&P·나스닥 13개월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혹시나 CPI가 예상보다 높은 쇼크를 우려했으나, 월가 눈높이대로 나오면서 안도 랠리를 폈다.(사진=AFP 제공)◇예상 부합한 CPI, 금리 동결론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3만4212.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오른 4369.0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처음 4300선을 넘은 S&P 지수는 이제는 4400선을 바라보게 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3% 뛴 1만3573.32에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3% 오른 1896.3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CPI 보고서를 소화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4.9%)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0%)와 같았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저다. 전월 대비 CPI는 0.1% 올랐다. 4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와 비슷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예상한 수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주거비(0.6%), 중고차(4.4%) 등이 한달새 크게 오르며 근원물가가 뛰었을뿐 나머지 분야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걸맞게 나왔다.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근원물가가 높은 것은 주거비와 중고차의 비중이 과하게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며 “(CPI가 둔화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다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94.2%로 보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의 고무적인 추세는 연준이 금리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설득하려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깜짝 반등이 나왔어야 했다”며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그런 압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도 금리 인상 중단을 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하락을 잊은 테슬라·엔비디아이날 역시 빅테크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3.55% 오르며 역대 최장인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종가는 258.71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은 안중에 없고 이른바 ‘300슬라’를 향해 달리는 기류다. 테슬라 주가가 또 뛴 것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미국 표준으로 굳혀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ACS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표준이다. ‘인공지능(AI) 절대강자’ 엔비디아 주가는 3.90% 뛴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은 오라클의 경우 0.21% 올랐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준 목표치(2.0%)를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있다. CNBC는 “(눈에 띄게 둔화하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전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를 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5.25~5.50%로 25bp 인상할 확률을 60.6%로 보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83%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2% 뛰었다.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3% 오른 배럴당 6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오른 것은 중국 영향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0개월 만에 인하해서다. 인민은행은 전날 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0%에서 1.90%로 10bp 인하하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억위안(약 3550억원)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역레포 7일물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경기 부양 조치가 유가에 새로운 지지력이 됐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정남 기자
2금융권 감시망 확대하는 당국…금융권 "부실회사 낙인 찍힐라"
  • 2금융권 감시망 확대하는 당국…금융권 "부실회사 낙인 찍힐라"
  • 추경호(왼쪽에서 3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달아 2금융권(비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카드사·할부금융사(캐피털) 현장 조사를 나서 연체율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2금융권 연체율이 부쩍 상승한 가운데 하반기 코로나19 금융 지원 조치가 종료되면 대출 부실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금융권은 지난해 역대급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지만 연쇄적인 부실을 막기 위한 연착륙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2금융 연체율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 2금융권 18개사 연체율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1분기 2금융권 연체율이 크게 오르면서 리스크 대응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한 2금융권 관계자는 “2분기에도 연체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본격 조사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업체들 사이에선 행여나 ‘부실 금융사’로 소문날까 쉬쉬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2금융권의 연체율은 은행보다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상승 속도가 빠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21년말 2.51%, 2022년말 3.41%에서 올해 3월말 5.07%까지 올랐다. 2016년 이후 처음 5%대다. 상호금융은 2021년말 1.17%였지만 2022년말 1.52%에서 올해 3월말 2.42%까지 상승한 상태다.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5.07%)이 전년말대비 2.24%포인트나 상승했다. 상호금융 역시 다세대·연립주택 등 담보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다.캐피털사와 카드사의 연체율은 1.79%, 1.53%로 전년말대비 각각 0.54%포인트, 0.3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대거 풀리기 전인 2019년말(1.68%, 1.43%)보다도 높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2금융권의 연체율을 두고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과거 비은행권이나 저축은행에서 연체채권 관련 문제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챙겨보는 것”이라고 전했다.한국은행도 비은행에 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2일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은행만을 대상으로 해선 금융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이 없다고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은행을 주요 정책 대상으로 삼던 한은이 비은행에도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안정 측면에서 비은행이 중요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 비중이 2000년대 들어 은행을 넘어섰고 은행·비은행 간 상호연계성도 증대됐다”고 설명했다.◇“대출 무작정 못 줄여, 정책금융 등 필요”2금융권도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출 부실에 대응해 충당금을 쌓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79개)·상호금융(4개)·신용카드사(8개)·캐피털(25개)의 연도별 대손충당금(실적립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28조723억원으로 전년(24조1971억원)대비 16.0% 증가했다.단위조합까지 합한 상호금융이 12조15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사가 11조60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은 2조6423억원, 캐피털은 2조2015억원을 각각 쌓았다.올해도 충당금 적립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전업 카드사 7개의 대손충당금 총액은 4조4947억원으로 전년동기(3조8954억원)대비 15.4% 늘었다. 저축은행도 같은기간 4조5379억원에서 5조7110억원으로 25.9%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2분기에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 여전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도 크게 올랐던 상황”이라며 “개인과 소상공인 상환능력이 낮아지면서 당분간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특히 9월에는 그간 연장됐던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 대출 규모는 3월말 기준 85조3000억원(만기 연장 78조8000억원, 상환 유예 6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 지원이 끝난다고 모든 대출이 부실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연체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2금융권이 대출 규모를 축소하는 등 무리하게 가계대출을 축소하는 것도 어렵다. 이복현 원장은 “국민경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연스럽게 축소되는 것은 몰라도 급격하게 절대적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가 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 대출 소요가 늘어나는데 가계부채를 줄이자고 대출을 줄이자고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차주들의 상환능력을 파악해 자체 연장이나 상각 등을 잘 따져야 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과 대형은행의 지원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6.14 I 이명철 기자
"바이올린은 내 목소리…한국 스타크래프트 경기도 즐겨봐요"
  • "바이올린은 내 목소리…한국 스타크래프트 경기도 즐겨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의 제 모습이 가장 저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린은 제 목소리이자 제 일부죠.”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사진=빈체로)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39)가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하델리히는 스위스 명문 악단 루체른 심포니와 함께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하델리히는 지난해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한국 관객과 여러 차례 만났다.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하델리히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열정적이고 따뜻하고 친절한 관객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에 다시 돌아갈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하델리히는 이탈리아에서 출생해 독일인 부모 아래서 자라났다. 현재 미국과 독일 시민권자로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무대에 협연자로 오르고 있다.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수많은 무대를 선보이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뛰어난 테크닉, 철저하고 설득력 있는 해석, 매혹적인 음색으로 호평받고 있다.바이올린을 배운 것은 어릴 적 아버지의 권유를 통해서였다. 5살 때부터 연주를 시작했다. 하델리히는 “어린 나이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해왔고, 바이올린이 제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바이올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06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영국 엑서터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8년 뮤지컬 아메리카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됐다.2021년부터 예일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하델리히는 “저는 가르치는 것을 정말 즐기는 사람”이라며 “학생으로서 제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나는 천천히 혼자서 알아내야 했다. 그래서 누군가를 위해 그 여정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사진=빈체로)하델리히와 함께 한국을 찾는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악단이다. 새 상임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하델리히와 루체른 심포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하델리히가 8살 때부터 연주한 곡이다. 하델리는 “나를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끈 의미 깊은 작품”이라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연주할 때마다 얼마나 완벽하고, 얼마나 단순하며 친밀하고 또 인간적인지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한국에 대한 관심도 깊다. 하델리히는 “뉴욕으로 이사온 뒤 한국음식을 먹으러 ‘K타운’(한인타운)을 자주 갔다”며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하델리히와 한국의 또 다른 연결고리는 e스포츠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다. 그는 “온라인으로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종종 본다”며 “많은 음악가가 스타크래프트가 단순히 재미있는 취미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는 스타크래프트가 얼마나 어려운 게임이며 전략적인지를 10대 때부터 공감해왔다”고 말했다.“음악가로서 제 목표는 음악이 갖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최대한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음악은 말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깊이 이야기할 힘을 가지고 있어요. 제 인생을 음악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사진=빈체로)
2023.06.14 I 장병호 기자
연준 6월 동결 확실시…S&P, 이젠 4400선 향한다
  • [속보]연준 6월 동결 확실시…S&P, 이젠 4400선 향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혹시나 CPI가 예상보다 높은 쇼크를 우려했으나, 월가 눈높이대로 나오면서 안도 랠리를 폈다.(사진=AFP 제공)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처음 4300선을 넘은 S&P 지수는 이제는 4400선을 바라보게 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3% 뛰었다.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CPI 보고서를 소화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4.9%)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0%)와 같았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저다. 전월 대비 CPI는 0.1% 올랐다. 4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와 비슷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예상한 수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주거비(0.6%), 중고차(4.4%) 등이 한달새 크게 오르며 근원물가가 뛰었을뿐 나머지 분야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걸맞게 나왔다.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근원물가가 높은 것은 주거비와 중고차의 비중이 과하게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며 “(CPI가 둔화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다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94.2%로 보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의 고무적인 추세는 연준이 금리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설득하려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깜짝 반등이 나왔어야 했다”며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그런 압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이날 역시 빅테크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3.5% 이상 오르며 역대 최장인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은 안중에 없고 이른바 ‘300슬라’를 향해 달리는 기류다. 테슬라 주가가 또 뛴 것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미국 표준으로 굳혀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ACS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표준이다. ‘인공지능(AI) 절대강자’ 엔비디아 주가는 4% 가까이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은 오라클의 경우 0.20% 올랐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준 목표치(2.0%)를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있다. CNBC는 “(눈에 띄게 둔화하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전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를 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5.25~5.50%로 25bp 인상할 확률을 60.6%로 보고 있다.
2023.06.14 I 김정남 기자
"재정건전성 원칙 중요하나 경기 침체 시 과감히 돈 풀어야"①
  • "재정건전성 원칙 중요하나 경기 침체 시 과감히 돈 풀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재정건전성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나, 경기 침체에도 돈을 절대 안 쓴다면 문제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 나라는 빨리 회복을 했으나 타격을 받았던 사회 취약계층이 수십 년간 고착화 된 점을 기억해야 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인터뷰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 원장(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사회연구원(경사연)은 이상민 초대 이사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고, 다수 회원이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주목받고 있는 보수 싱크탱크다.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1년을 돌아본 권 원장은 민간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대국민 소통 부재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한·미·일 공조 필요성이 정치적 판단이 아닌 달라진 글로벌 환경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국민들을 설득했다면 공감을 끌어내기 수월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보수가 국민 소통과 설득에 약한 점은 언제나 아쉽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강조하는 ‘추경 불가론’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하반기 경기가 정부가 전망한 ‘하고(下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특히 이미 편성된 예산을 불용하는 형태로 세수 부족에 대응하는 것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재정이 제때 역할을 하지 못하면 취약계층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저출산 정책에 대해선 “여전히 절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권 원장은 “지금은 이민을 수용할 것인지를 머뭇거릴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른나라보다 우수 이민자를 받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1년을 평가한다면. △전 정부에서 대부분 경제정책이 퇴행적이거나 반대로 가는 중이었는데, 민간 주도 선순환 경제로 방향 전환에는 확실히 성공한 것 같다.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해야 할 일을 안 했다. 소득주도성장, 재정건전성 무시, 부동산, 탈(脫)원전 정책 등 문제가 많았다. 특히 연금개혁에 대해선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이러다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윤 정부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돌렸다. -아쉬운 점은.△대국민 설득과 소통이 아쉽다. 한·미·일 공조가 대표적이다. (세계경제 분절화되기 전인)몇 년 전까지는 미·일 또는 북·중·러 중 선택하는 것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 지금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하고 가까워진 것은 글로벌 질서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국민은 현 정권이 보수 우파이기에 미·일과 가깝다고만 생각하는 듯 하다. 노동시간 개편 관련 잡음도 대국민 설득·소통의 아쉬움이 컸다. 비교적 쉽다고 생각했던 노동시간부터 어려워지면서 다른 노동 개혁은 더 조심스러워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 원장-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경과 예산 불용(不用) 중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원칙적으로 불용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 불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예산 편성이 잘못됐든지 아니면 약간 자의적으로 사용해야 할 예산을 안 썼다는 얘기가 된다. 재정 건전성을 목표로 하면서 시작부터 돈을 써대냐는 얘기가 나오겠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돈을 못 쓰는 상황은 안된다.-재정건전성이 중요하지 않나.△재정건전성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지켜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경기가 너무 침체됐는데 재정건전성 때문에 돈(재정)을 절대 안 쓰는 것도 문제가 있다. 재정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던 IMF 구제금융 시기 나라는 빨리 회복을 했으나 타격을 받았던 사회 취약계층이 수십 년간 고착화 된 기억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도 눈에 띄지 않지만 취약해진 계층이 많다. 취약계층 문제는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해결되지 않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돈을 쓰지 않은 것이 아니다. 4대강 사업 등 건설에 재정을 투입했고, 당시 중국의 급속한 성장도 도움이 됐다. (이번 위기를) 돈을 전혀 안 쓰고 넘어가기에는 사회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지금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 △아직은 판단이 어렵다. 정부가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上低下高)라고 전망했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오면 하고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사실 미국이 나쁘면 한국은 ‘상저하저’에 더 가까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생각보다 미국 경기가 나빠지지 않고 연착륙 조짐이 있다. 최근 2~3달 사이 아주 비관적인 전망에서 약간은 낙관적인 전망으로 변경했다. 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금까지는 별로 없었으나 앞으로 계속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재계에서는 법인세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한다. △적정수준의 법인세율이 어떤 것이냐는 고민해야겠지만, 앞으로 세수가 부족하고 또 가만히 있어도 부채 비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세금을 낮춰주는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 레이건 시대 공급 경제학처럼 세금을 낮춰주면 그걸로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글로벌 세율 수준을 맞추거나 반도체처럼 전략 산업을 타깃으로 세금을 낮춰주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포괄적으로 세금을 낮춰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논리다. 다만 실질적 최고세율이 6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상증세)는 손봐야 할 부분이다. 세수에 기여도는 크지 않으면서, 편법상속을 늘리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가업 승계를 가로막는 등 폐해가 너무 많다. -잠재성장률 저하에 대한 위기감이 크다.△여러 전문가들과 이야기해보면 현재로서는 서비스산업 발전밖에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의 40% 수준이다. 한국의 제조업 생산성이 매우 좋은 측면도 있지만, 그것보다 서비스업 생산성이 매우 저조한 영향이 크다. 한국이 서비스업 생산성을 206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면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0.9%포인트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비스업도 국제 교역이 많이 늘어났기에 제도적으로 잘 풀어주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 오히려 개방한 뒤에 경쟁력이 높아져 역수출하지 않았나. 한국의 서비스업 생산성이 OECD 평균(제조업 대비 85%) 만큼은 무리라도 60~70%만 돼도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데.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민 없이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민을 받을지 말지가 아니라, 어떻게 좋은 이민자를 받아 이 사람들이 한국에서 정을 붙이고 살 수 있게 할지 고민할 시기다. 이민청과 같은 이민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우선 한국에 유학 오는 우수 외국인이 돌아가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인터뷰-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외국과 똑같이 보기는 어렵다. 단순히 총량만 가지고 외국보다 위험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가계부채는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거품 영향으로 악성이 많다. 가계부채를 분석, 위험도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 무조건 총량 규제로만 접근하면, 청년들 자산 형성 등 꼭 필요한 부채도 일으키지 못할 수 있다. -경사연이 친정부 싱크탱크라는 시선도 있다. △경사연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인수위에도 정부에도 많이 가셔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경사연의 목적은 당장의 정치참여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숙제를 고민하는 것이다. 10~15년 뒤를 위해 우리가 준비할 부분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자 하는 것이 경사연의 궁극적인 목표다.◇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 원장은…△1969년(인천) △중동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석·박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산업정책팀장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현) △한국산업조직학회장(현)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현)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현)
2023.06.14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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