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국감]이통사 밑지는 장사? '원가보상률' 왜 하락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서비스 원가보상률이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의 원가자료 공개요구 속에 원가보상률 문제가 통신요금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31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이통3사의 ‘이동전화서비스 원가보상률’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KT는‘이동전화서비스 원가보상률’이 100% 아래로 내려갔다. 2010년 111.6%의 원가보상률을 기록했던 KT는 2012년 원가보상률이 98.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13.4%(△12%p)가 하락한 것이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에 각각 11.3%(△9.1%p), 8.2%(△8.9%p)가 하락했다.원가보상률이란 요금을 통해 거둬들인 총수익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입된 총괄원가를 비교한 수치다. 100%를 넘으면 요금이 적정이윤을 포함한 원가보다 높다는 뜻이고, 그 이하면 반대다.그렇다면, 이통3사가 적정이윤을 포함한 원가보다 낮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일까?이동통신서비스 원가보상률(출처 미래부)이에 대해 전병헌 의원은 “2012년의 경우 이동통신 3사가 LTE 전국 서비스 경쟁을 펼치면서, 과다한 보조금 논란까지 연결됐기 때문에 미래부가 산정하는 원가보상률 방식으로는 100%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착시현상을 언급했다.다만, “ 물론 그만큼 통신시장이 포화됐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최근 3년간 이통3사의 영업이익. (단위 : 억원)o 총괄원가는 통신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사업비용(영업비용+영업외비용)에 투자보수를 가산하여 산정됨 ※ 투자보수란 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산 등에 투자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전병헌, 미래부 방식이 문제전 의원은 미래부가 산정하는 원가보상률은 이동통신 3사가 공개하는 영업이익을 그대로 ‘%’로 바꿔놓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2013년 원가보상률을 예상해보면 KT를 제외하고 2012년보다 상승할 것이고,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90%를 회복하는 수치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전병헌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통신원가 공개 논란을 해결하려면, 미래부가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수치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통신원가 공개 논란이 지속하는 데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하나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국가자원인 주파수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미래부가 제대로 된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전 의원은 “통신사로부터 주파수 사용 대가를 받고, 통신정책 자료를 제출받는 미래부는 ‘요금인가제’에 기대고 안주할 게 아니라, 보다 쉽고 과학적인 수치로 통신이용요금 변화수치, 통신사 간 요금차이 수치, 가계체감 요금 수치 등을 개발해 이용자들에 공개하고, 원가보상률 산정방식을 보다 설득력 있게 설계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미래부 국감날에 긴급기자회견 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31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연다. 통신 등 ICT 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확인 감사가 있는 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기로 한 것이다.이 회사는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통신장비 보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실시한다”며 “교환실 투어와 함께 관련 임원이 설명할 예정”이라고 9시 30분을 넘겨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확보한 2.6GHz 주파수 대역에 광대역 LTE를 구축하는데 중국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이후, 언론에서 국가기간통신망 도청 우려를 제기하는 데 대한 해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1일 LG유플이 기존 장비 3사(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외에 화웨이 장비도 쓰겠다고 발표한 뒤, 언론들은 보안 우려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하지만 열흘째가 되도록 LG유플러스는 해명 보도자료 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조선일보에서 ‘中업체 화웨이(華爲·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 한국 이동통신망 시장 진출 논란’이라는 기사를 내자,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감날인 걸 모르지 않지만, 계속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던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긴급’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1시간 정도 남겨두고 해명할 만큼 시급한 문제였는지는 논란이다. 미국 하원이 스파이 우려로 화웨이 장비의 자국 통신업체 공급을 막은 바는 있지만, 대다수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화웨이 장비가 이미 기간통신망 기지국 장비(코어망 장비)외에도 국내에 들어와 있고, 증거가 아닌 의혹만으로 장비 도입을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부 국감에선 원종규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전무가 다른 회사 임원들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돼 ‘통신요금 원가 공개’, ‘보조금 과열 경쟁’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는다. LG유플러스가 해당 업계에서는 1주일 지난 이슈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통신요금에 대한 국감 이슈를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방송통신위원회에 출입하는 한 기자는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이 정도 인가”라고 말했다.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국정감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김민배 TV조선 본부장의 불출석을 두고 벌어진 여야 대립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산회된 바 있다.▶ 관련기사 ◀☞ 방통위 국감, TV조선 출석거부로 결국 파행(종합)☞ [국감]막말에 고성..증인 불출석 'TV조선' 두고 파행☞ [국감] 종편광고, jTBC-MBN-채널A-TV조선 순
- 이석채, 7개월 지나 바뀐 메시지..정권 언급 자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석채 KT(030200) 회장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비자금 조성과 배임 혐의를 반박하면서, 앞으로의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TAS 2013) 참석 중인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KT 지배구조에 대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이쯤 되면 사심이 없어진다”며 “(아프리카 진출을 통해 KT와 국민에게) 훨씬 넓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에서의 발언과 온도 차가 난다.당시 이 회장은 정치권의 KT 지배구조 개입 논란에 대해 긴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 “주인 없는 기업이 외부의 힘으로 거버넌스 시스템이 바뀔 우려가 있을 때 우리 노력으로 지키기는 어렵지만, 박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전시관 개막 행사를 끝내고, KT 이석채 회장과 폴 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정면돌파?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 아냐 이 회장은 “나는 정면돌파라는 단어를 모른다”면서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 심겠다는 그런 것”이라고 밝혀, 스스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그는 “거대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나”라면서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내 나이쯤 되면 무슨 사심이 있겠나.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 아니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비자금 의혹과 배임혐의 반박비자금 조성을 위한 차명계좌 의혹에 대해선 “그걸 믿느냐”며 “지난 4~5년 동안 KT를 투명한 회사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1997년 한보사건 때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당시 언론이 나를 최고 나쁜 사람으로 썼다. 어떤 논객은 나더러 태평양에 빠져 죽으라고 썼다. (언론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모르지, 내가 하나님과 계약해 돈을 지구에 안 두고 하늘에 뒀는지…”라며 부인했다. 참여연대가 고발한 벤처기업 인수 시 배임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KT가 그동안 실시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 있느냐”며 “벤처기업은 인수하면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적 있다…KT는 시스템으로 움직여낙하산 인사 우대와 기존 직원 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이석채에 밉보이면 임원도 하루아침에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던데 사실이 아니다”며 “KT는 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기업”이라는 말로 대신했다.또 “과거에도 보통 사람 같으면 총을 12번은 맞았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현실을 개혁했다”며 “내가 지난 자리에는 엄청난 업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워팰리스 거주 논란에 대해서도 “KT에 와서 개혁하려 하니 날 죽인다는 사람 여럿 있었다”며 “타워팰리스로 옮긴 것은 가족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르완다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르완다에서 출국한 후 다른 나라에 가야 된다”며 “아프리카 큰 국가 원수가 내가 귀국할 때 들러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석채, 아프리카 ICT 외교...검찰수사 영향줄까☞ 이석채 이사회에서 내년사업 논의..거취표명 안 해☞ 이석채 회장 출국, KT 안도...국감증인 변수 여전☞ KT, 감사위·이사회 잇따라 개최...이석채 회장 거취 전환점될 듯☞ 위기의 이석채, 흔들리는 KT..후임은 소문만☞ 이석채 회장집도 압수수색..KT, 2008년 악몽(종합)☞ KT 사내공지에 "비자금 계좌보도 사실아니다" 게재
- [오늘의 국감]다시 국감장에 서는 유영익 外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 종료를 이틀 앞둔 31일 이날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국방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날 대부분의 상임위가 지금까지의 감사 내용을 정리하는 확인감사 및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감사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하는 교육부 등에 대한 확인 감사다. 햇볕정책 비난, 이념 편향 사관 논란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다시 국감장에 출석하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거기에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을 해명한 국감 증언이 위증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을 향해 집중적인 질의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정무위원회도 대선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보훈처에 대한 확인 감사를 실시, 야당 의원들의 강한 비판이 국감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는 이밖에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31일 국감일정 ▲법사위=대검찰청 (10:00 대검찰청)▲정무위=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10:00 국회)▲기재위=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10:00 국회)▲미방위=미래창조과학부 (10:00 국회)▲교문위=교육부·국사편찬위원회·국립특수교육원·중앙교육연수원·교원소청심사위원회 (10:00 국회)▲외통위=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10:00 국회)▲국방위=<시찰> 광주 제1전투 비행단 (광주 현지)▲농해수위=수협·해양환경관리공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양과학기술원 (10:00 국회)▲산자위=대한석탄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강원랜드 (10:00 국회)▲보복위=<시찰> 서울의료원·일산병원▲환노위=고용노동부 (10:00 국회)▶ 관련기사 ◀☞ [국감]교문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두고 시작부터 '신경전'☞ [국감]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김·노 대통령 폄하 발언 한 적 없다"☞ [국감]교문위 야당 의원 "박 대통령, 유영익 위원장 즉각 경질해야"☞ [국감]"적응못해 美국적 취득했다는 유영익 아들, 신의 직장 다녔다"☞ 민주 “유영익 아들, 스스로 ‘한국어 능통하다’고 해”☞ [국감]홍상표 "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 "외국인투자가, 韓 투자기회 노린다"
- 왼쪽부터 안충영 외국인투자옴부즈만, 박진형 KOTRA 부사장, 신우성 BASF 코리아 회장, 김종갑 SIEMENS 코리아 회장, 살바도로 마르토스 Abengoa 대표이사, 틸로 할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나카지마 토오루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오스킹 황 아덴텍 대표이사, 타츠타 토시유키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서울대표, 폴 선 SUTL 사장, 크리스토퍼 뵈드커 아키나 회장. 코트라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유치 행사인 ‘2013 외국인투자주간’이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30일 개최됐다.산업부와 코트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 물류 투자유치, 관광레저 등 산업분야별 투자유치 설명회와 산업 입지시찰(울산·새만금) 등의 프로그램으로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이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사업기회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투자를 지원하고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GE헬스케어, 바스프, 커티스 라이트 등 24개국, 270여 명의 외국인 투자가가 참석, 국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이날 스페인 A사의 바이오에탄올 연료공장 설립과 일본 K사의 복합상업시설 개발 등 모두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가 이뤄졌다.일본 K사 투자신고식. 코트라 제공.스페인 A사 투자신고식. 코트라 제공.▶ 관련기사 ◀☞ 코트라, GM과 손잡고 中企 글로벌역량 사업☞ [국감]"코트라·중진공, 中企 수출지원 칸막이 없어야"☞ 코트라 中지역본부장 "중국, 한국 무역 1위국에 만족 못해..2015년 3000억달러 목표"☞ 성추행에 공금횡령까지…코트라 고위간부 추태
- 광대역LTE, 아이폰발 이통3사 보조금 과열...4분기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670억 원의 과징금과 7일간의 영업정지로 부족했나. 이동통신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난 7월 대규모 과징금과 영업정지 (KT(030200))를 받았지만, 10월 들어 보조금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아이폰5S/C 출시 이전에 재고떨이 목적으로 시작된 보조금은 광대역 LTE 전쟁과 아이폰 예약가입 출시일을 전후로 과열되는 분위기다. 통신 3사는 네탓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방통위 보조금 단속 기간에 과열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끈다.하지만 11월 이후에는 보조금 지급 경쟁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보조금을 줄일수록 이통사 스스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EO리스크에 시달리는 KT의 상황도 연말 보조금 경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주말 번호이동 급증..어제까지 이통3사 보조금 살포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6~28일 이통3사 사이의 번호이동 건수는 12만 8176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일주일 전(5만 9957건)에 비해 2.1배 늘어난 것. 해당 기간 LG유플러스(032640)의 가입자는 6932명 순증했으며 SK텔레콤(017670)과 KT의 가입자는 각각 6999명, 2832명 순감했다.번호이동 시장이 움직였다는 건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살포했다는 얘기와 같다.LG유플러스는 25일께부터 75만~85만 원의 리베이트를 주면서 기존 아이폰 고객에게는 11만 원을 더 얹어주고,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정책으로 갤럭시4 LTE-A를 17만 원까지 판매했다.KT는 갤럭시4를 10만 원에 판매하고, 갤럭시메가, 베가넘버6 등은 공짜로 판매하는 등 주말 90만~1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집행했다. 대형유통망에선 출시 열흘 남짓 된 베가시크릿노트까지 15만 원에 판매했다.SK텔레콤도 주말 번호이동에서 밀리자 어제(29일)부터 70만~80만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출고가 95만 원대의 갤럭시 S4 LTE-A에 최대 105만 원의 보조금이 들어가 공짜로 팔리기도 했다.29일(화) SKT 보조금 정책◇주도사업자는 조사 더 필요…내달부터 수그러들 듯방통위는 보조금 주도 사업자에 대해서만 처벌하는데, 6가지 지표로 판정한다. 조사한 날을 기준으로 위반율이 높은 일수, 번호이동 위반율, 위반평균 보조금, 자료 불일치 등에서 가장 많은 벌점을 받은 업체가 주도사업자가 된다. 지난 주말과 29일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3사 중 누가 주도사업자로 처벌받을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그러나 다음달 보조금 시장은 과열되지 않을 전망이다.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경쟁사들로부터 비롯되는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민감하게 대응하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도 “국감 이후 방통위 규제가 임박한데다 보조금 경쟁이 사업자 스스로에게도 실익이 없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통위 개성공단 방문…'발전적 정상화' 한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김진우 이도형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30일 개성공단 현지시찰에서 외통위원과 현지기업인 등 참석자들은 공단을 ‘발전적 정상화’시켜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공단 재가동 이전 160일간 잠정폐쇄로 입은 피해보상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으며, 외통위 소속 여당 국회의원들은 개성공단 국제화에 노력할 것을, 야당 국회의원들은 포괄적 대북제재 조치인 5·24 조치를 풀 것 등을 촉구했다.국회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 송악프라자 내 평양식당에서 열린 외통위원과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안홍준 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부터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음에도 입주기업인을 비롯한 근로자 모두가 제역할을 다해준 모습에 무척 감명 깊었다”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어야 한다”고 밝혔다.한재권 개성공단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은 마이크를 이어 받아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장기폐쇄로 잃어버린 신용은 깨진 항아리처럼 금이 가 다시 온전한 항아리로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남북관계 발전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 정상화로 승화해야 한다”며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찬 간담회에 앞서 21명 외통위원 등 47명의 방문단은 재영솔루텍(049630)(금형·자동차부품), 삼덕스타필드(신발), SK어패럴(속옷), 신원(009270)(의류) 등 입주기업 4곳을 잇따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은 “개성공단 중단 전 가동률이 80% 수준이었는데 바이어 등의 이탈로 현재 30% 정도로 떨어졌다”며 “현재 환경에서 개성공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바이어들이 이야기하는데, 남북이 대외적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긴급운영자금과 특별자금을 지원할 것과 공단 내 3통(통행·통신·통관)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번 방문에서 여당 외통위원들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는 물론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석 의원은 “방문에 동의한 것은 북측도 (공단을)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한다”며 “개성공단의 정상화,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해서 남북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야당 외통위원들은 정부가 ‘천안함 폭침 사태’로 인해 내린 5·24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은 “경제 문제를 정치적인 바람에 휩쓸리지 않게 해야 한다”며 “5·24조치가 족쇄가 되고 있다. 5·24 조치에 묶이면 안 된다”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개성공단이 조금만 더 길을 열어주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5·24조치를 풀면 국제화 단계에서 크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외통위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회 차원의 방문이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 상임위의 개성공단 시찰은 지난 2004년 공단 가동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 외통위, 오늘 개성공단 시찰..朴정부 국회차원 첫방문☞ [오늘의 국감]개성공단 시찰가는 외통위 外☞ 외통위, 30일 개성공단 시찰…신원 등 4개업체 방문☞ 통일차관, 30일 외통위 개성공단시찰 동행키로☞ 北, 외통위 개성공단시찰 동의…관계개선 신호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