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53건

스타벅스 "5년내 전세계 난민 1만명 고용하겠다"
  • 스타벅스 "5년내 전세계 난민 1만명 고용하겠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난민 정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5년 내 세계 전역에서 난민 1만명을 고용키로 했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지난 27일 시리아를 포함한 무슬림 7개국 90일 입국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난민 승인 절차도 120일 동안 중단키로 했다.스타벅스는 이번 이민 금지령에 해당하는 직원과 연락을 취하며 수습대책을 논의 중이다. 슐츠는 “지금껏 당연했던 예의와 인권이 공격받고 있다”며 “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곧 새 CEO로 선임되는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양심의 목격자로서 ‘아메리카 드림’의 약속이 의심을 받는 유례없는 시대에 살게 됐다”며 “미국 이민 어린이를 돕기 위한 ‘드리머’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슐츠는 앞서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고 비용을 내지 않으면 멕시코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을 때도 ‘멕시코의 고객과 파트너, 가족을 돕고 지원할 것’이라며 멕시코에 대한 변함 없는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2017.01.30 I 김형욱 기자
견조한 어닝시즌…FOMC·트럼프행보 주목
  • [주간증시전망]견조한 어닝시즌…FOMC·트럼프행보 주목
  • 다음주 주요 실적발표(예정) 기업 실적 컨센서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공존하면서 변동성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달 미국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작년 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3~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87%(17.98포인트) 상승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은 671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67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본격 어닝시즌으로 접어드는 이번주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들의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한샘(009240), KT(030200), 현대산업(012630), 아모레퍼시픽(09043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주들은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4분기 실적시즌 돌입 이후 소폭의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예년과 달리 안정적 컨센서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31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향후 의회의 결정과 정책들을 지켜본 후 경제전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언급해 당분간 금리 인상이 공격적이지 않겠다는 예상에서다. 올해 새로 투표권을 갖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성향이 대체로 비둘기적(온건파) 성향을 가진 점도 주요 원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를 지켜본 연준 위원들이 이번 FOMC에서 매파적 시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경기부양 공약이 본격 추진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을 높여 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주체들의 관망세에 따른 수급 불안정도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트럼프는 임기 첫날 오바마케어 법안 폐지에 서명한데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움직임은 취임 전부터 우려로 지목됐던 보호무역주의 전면화에 대한 우려로 파급될 분위기다. 미국의 국수적 무역정책기조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으로도 불거져 국내 경제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 여건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내달 1일에는 1월 수출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 전달에 이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호무역 움직임이 예의 주시되지만 양호한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이 증시에는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따른 하락 조정시 소재·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다”고 진단했다.
2017.01.30 I 이명철 기자
  • 美다우 2만 돌파에 전 세계 증시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30 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한 기대감에 전 세계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진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시는 반대로 움직이는 모양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다우지수가 2만을 돌파(25일)한 지난주(23~27일) 주요 25개 시장의 증시 지표를 집계한 결과 22개 지표가 상승했고 전체 평균으로도 1.34% 올랐다. 다우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2만을 마침내 돌파하며 전 세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투자를 확대하려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세다.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신흥국이다. 연방준비은행의 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양적 완화 축소와 그에 따른 자금 유출, 이른바 ‘테이퍼링 텐트럼’ 우려에 위축됐던 증시가 회복하는 모양새다.멕시코 증시는 트럼프의 국경 장벽 건설 추진에 따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IPC지수는 지난 한주 전주보다 2.35%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원유와 철광석 등 자원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벽 건설 추진이 역설적으로 멕시코 내 건설자재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물가 인상(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브라질 포베스파 지수도 한주 동안 2.34% 올랐다.상승률로는 러시아 RTS 지수가 최고였다. 한주 동안에만 4.97% 오르며 폴란드 WIG20지수(3.89%↑), 인도 선섹스지수(3.14%↑)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러 RTS지수는 27일 2년 4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3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움직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친 러시아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서방 경제제재 완화 기대감도 반영됐다.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다우지수를 뒤따르듯 1.72% 올랐다. 상승 폭은 크지 않았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한국 코스닥지수도 0.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유럽에선 3개국 증시가 주간 기준 하락했다.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19%, 0.22%, 0.77%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독일 DAX지수는 1.58% 올랐다.
2017.01.29 I 김형욱 기자
  • 美다우 2만 돌파에 전 세계 증시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30 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한 기대감에 전 세계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진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시는 반대로 움직이는 모양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다우지수가 2만을 돌파(25일)한 지난주(23~27일) 주요 25개 시장의 증시 지표를 집계한 결과 22개 지표가 상승했고 전체 평균으로도 1.34% 올랐다. 다우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2만을 마침내 돌파하며 전 세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투자를 확대하려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세다.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신흥국이다. 연방준비은행의 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양적 완화 축소와 그에 따른 자금 유출, 이른바 ‘테이퍼링 텐트럼’ 우려에 위축됐던 증시가 회복하는 모양새다.멕시코 증시는 트럼프의 국경 장벽 건설 추진에 따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IPC지수는 지난 한주 전주보다 2.35%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원유와 철광석 등 자원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벽 건설 추진이 역설적으로 멕시코 내 건설자재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물가 인상(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브라질 포베스파 지수도 한주 동안 2.34% 올랐다.상승률로는 러시아 RTS 지수가 최고였다. 한주 동안에만 4.97% 오르며 폴란드 WIG20지수(3.89%↑), 인도 선섹스지수(3.14%↑)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러 RTS지수는 27일 2년 4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3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움직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친 러시아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서방 경제제재 완화 기대감도 반영됐다.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다우지수를 뒤따르듯 1.72% 올랐다. 상승 폭은 크지 않았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한국 코스닥지수도 0.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유럽에선 3개국 증시가 주간 기준 하락했다.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19%, 0.22%, 0.77%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독일 DAX지수는 1.58% 올랐다.
2017.01.29 I 김형욱 기자
들었다 놨다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멕시코 잔뜩 화나게 한 후 전화통화 "매우 생산적...
  • 들었다 놨다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멕시코 잔뜩 화나게 한 후 전화통화 "매우 생산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니에트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를 만났다는 이유로 대통령 퇴진 압력에 시달릴 정로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정상회담 중단이라는 신경전을 벌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AFP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에 관해 한 시간 동안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통화가 우호적이기만 했던 건 아니다. 니에토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국경장벽 건설 비용 부담 주체라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공공적인 의견 차이가 있음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장벽 설치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해야 한다거나, 미국에 유리하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주장을 멕시코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니에토 대통령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최소를 통보했을 정도로 두 나라 간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통화를 했다는 건 협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니에토 대통령실은 “견해차를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는 우호적이었고 양국이 추후에 무역 관계를 재협상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 국격에 건설되는 장벽의 비용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여론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내부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멕시코 장벽의 비용을 멕시코가 모두 댈 것이라고 떠벌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멕시코에 굉장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멕시코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치켜세웠다. 멕시코를 들었다 놨다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이 시작됐다.
2017.01.28 I 안승찬 기자
‘트럼프式 보호무역’ 강화…자동차株 괜찮을까
  • ‘트럼프式 보호무역’ 강화…자동차株 괜찮을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 20일 미국 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 도덜드 트럼프가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선 자동차 관련 주(株)가 약세인 가운데 올 1분기까지 불투명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자국 우선에 기반한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트는 취임 직후인 22일(현지시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추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24일에는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제품 구매, 미국인 고용원칙을 제시하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시작했다.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칼날은 중국, 멕시코 등 미국 수출 흑자 비중이 높은 국가들을 향해 있지만,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윌버 로스는 대선 캠프 정책보고서에서 한·미 FTA로 9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서술한 바 있다”고 전했다. 2012년 3월 15일 발효된 한·미 FTA는 상품과 무역규제, 투자, 서비스, 지적재사권, 정부조달 등 무역관련 제반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FTA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한·미 FTA 체결 후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상품수지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커져 지난해는 28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두 나라가 한·미 FTA 재협상에 들어갈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부품 관련주다. 현재 현대차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800만대 중 미국 수출 물량은 75만대다. 이 중 한국에서 직수출 물량이 70만대, 멕시코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이 5만대다. 현재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에서 총 300만대 중 30만대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미 자동차 관련 주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14만 2500원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일 이후 6.86% 하락했다. 기아차(000270)도 같은 기간 5.03% 떨어졌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위아(011210), 서연이화(200880)도 하락률이 각각 9.53%, 3.57%에 이른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로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출품목에 관세 10% 이상 부과할 경우 멕시코 생산·미국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이 경우 기아차는 올해 4분기부터 연간 매출의 5~10% 가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운송도 부정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컨테이너, 벌크, 육운, 항공순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간 물동량 감소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고, 특히 북미향 매출 비중이 높은 컨테이너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멕시코공장에서 가능매출액이 4000억원으로, 매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 자동차 주가 약세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해외공장 동반진출로 생산지가 다변화돼 있고, 부품사인 모비스, 서연이화, 화신 등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만큼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SK엔카, 올해 1월 가장 빨리 팔린 차는 `싼타페DM`☞현대·기아차, 작년 이탈리아서 사상 첫 10만대…투싼의 힘☞현대차, `안 팔리는 車 어쩌나`..1분기에도 실적 부진 전망-한화
2017.01.27 I 정수영 기자
멕시코 “트럼프 장벽 비용 못내…우리 존엄성 문제”
  • 멕시코 “트럼프 장벽 비용 못내…우리 존엄성 문제”
  • 루이스 비데가레이 멕시코 외교장관.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멕시코 외교장관이 ‘트럼프 장벽’ 비용 부과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양국 정상 회담 취소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긴장 상태는 고조되고 있다.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루이스 비데가레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주미 멕시코 대사관에서 “‘트럼프 장벽’의 비용 지불은 협상과 별개로 한 국가의 ‘존엄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니에토 대통령 역시 돈을 내야 하는 게 조건이라면 양국 정상회담에 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데가레이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국가”라며 “인접국이 자신의 담장을 만드는데 우리더러 돈을 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범죄자’의 불법 체류를 막는다는 이유로 3200㎞에 달하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키로 했다. 또 약 10억 달러(1조2000억원)로 추산되는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반발한 멕시코에 대해 응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체 수출의 80%를 미국에 수출하는 멕시코로서는 치명적인 일이다. 트럼프는 또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돈을 내지 않으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올렸다.대화는 이어갈 계획이지만 다음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비데가레이는 “(미국과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여전히 좋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미국 내 상품 가격을 높여 미국 가정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건설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 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17.01.27 I 김형욱 기자
트럼프式 '광폭 행보'…당국도 시장도 "혼란의 연속"
  • 트럼프式 '광폭 행보'…당국도 시장도 "혼란의 연속"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연례 공화당 상·하원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솔직히 놀랍습니다. 전통 경제학으로는, 미국 시스템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경제정책 당국의 한 고위인사 K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장벽’ 현실화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인데, K씨의 설명은 이렇다.“징기즈칸이 한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뚫는 자 흥한다.’ 국경에 담을 다시 쌓는다는 건 미국 경제든 세계 경제든 무조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겁니다.”그가 또 주목하는 것은 트럼프식(式) 광폭 행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가 공약이긴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의견수렴 없이 전광석화처럼 해치운다는 건 기존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A씨는 “트럼프 대통령은 좌충우돌 하는 상식 밖의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걸 먼저 아는 선각자일 수도 있다”면서 “예상보다 훨씬 더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당국 뿐만 아니다. 금융시장도 혼돈의 연속이다. 서로 상충하는 정책인 보호무역과 재정확대가 번갈아 영향을 미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연초 좀처럼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변동성 커지는 금융시장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초 행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다. 그런만큼 미국을 바라보는 국내 인사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9.20원) 대비 12.15원 상승한(달러화 강세) 것이다.이는 전거래일과는 또 다른 기류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6.80원(0.58%) 내린 1159.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8일(1158.50원)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 반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했는데, 이날 하루 만에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10bp(1bp=0.01%포인트) 하락한(국채가격 상승) 2.503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이틀간 6.36bp, 5.01bp 각각 상승하다가, 다시 내린 것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졌다는 의미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출렁이고 있다. 간밤 금융시장의 변화 기류는 ‘트럼프 장벽’ 문제로 미국과 멕시코간 정상회담이 취소되자, 안전자산의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국내 시장은 이날 휴장했지만, 미국의 변화상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금융권 고위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장에 상충되는 정책을, 그것도 너무 거칠게 다루다 보니 시장의 반응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 때문에 특히 국내 통화정책 여력이 더 축소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재정 확대에 따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채권금리 상승 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올해 최소 두 번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도 긴축 정책을 펴기에는 경기 부진의 골이 깊다는 게 문제다. 민간소비의 부진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미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 상태다. 금리 결정에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트럼프 대통령이 미치는 국내 실물 쪽 불똥은 더 크다.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우리 정책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다. 각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놓은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는 천문학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를 전면 재협상할 경우 2017년~2021년 5년간 총 수출액 손실이 2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자리는 24만개가량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현대경제연구원이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가 FTA 발효 이전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우를 가정해 추정한 결과도 비슷하다. 올해 30억9000만달러의 대(對)미국 수출액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이후로도 매해 32억달러→33억1000만달러→34억2000만달러 손실이 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국내 고용도 연평균 3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주현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비관세장벽을 통한 보호무역 조치는 최근 들어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 재협상 요구가 미국에 의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손익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주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심화하는 경우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1.27 I 김정남 기자
분통 터지는 멕시코‥"트럼프 안 만나겠다"  정상회담 취소 통보
  • 분통 터지는 멕시코‥"트럼프 안 만나겠다" 정상회담 취소 통보
  • 지난해 8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니에트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를 만났다는 이유로 대통령 퇴진 압력에 시달릴 정로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단단히 화가 났다. 멕시코는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백악관에 자신의 방미 계획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니에트 멕시코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과 이민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가뜩이나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로 공장을 옮기는 미국 회사를 압박하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그 비용은 멕시코가 돈을 댈 것이라고 밝힌 게 결정타를 가했다. 비용 문제는 멕시코와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려면 최소 100억달러(약 11조660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많게는 150억달러(약 17조5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하는 곳도 있다.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일방적으로 넘기겠다고 주장하니, 멕시코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진다. 니에토 대통령은 전날 밤 멕시코 TV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추가 건설을 강행하는 미국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규탄한다”면서 멕시코는 국경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멕시코가 꼭 필요한 장벽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내지 못하겠다면 향후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게 낫다”고 선제공격을 했다. 니에트 멕시코 대통령도 더이상 정상회담을 여는 게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회담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니에트 대통령은 “멕시코는 양국에 도움이 되는 협정에 도달하고자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재차 밝힌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멕시코의 경제는 미국에 70%를 의존하는 구조다. 늘 미국 눈치를 보기 바쁘다. 그나마 멕시코 경제는 ‘트럼프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멕시코 증권거래소의 IPC지수는 트럼프가 취임한 지난 20일 이후 7.2%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95개국 증시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조금 회복됐다. 달러화에 비교한 페소 가치는 ‘트럼프 장벽’을 결정한 날 2% 가까이 올랐다.로이미 은행의 국제자산배분부문장인 움베로토 가르시아는 “트럼프 리스크는 이미 멕시코 시장에 반영됐다”며 “수십년 간의 미국과 멕시코 경제의 결속이 하루아침에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01.27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저는 괜찮아요`..텅빈 도크 보니 눈물만 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저는 괜찮아요’..텅빈 도크 보니 눈물만 핑-‘반도체코리아 르네상스’-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터치△종합-박대통령, 떳떳하면 탄핵 심판정에 서라-설명절 ‘계란파동’에 우롱당한 소비자들-최순실 방패 효과?..낙하산이 사라졌다-SK올해 사상최대 17조원 투자..8200명 채용△종합-미국산 수입 늘고 中과 교류 확대..‘G2 달래기’에 총력-美·中에 뺨맞고도 괜찮다는 정부-내달 특임대사 5명 임명..대외경제소통강화△울산·거제의 비명-설 대목 파리 날리는 월봉시장..불꺼진 ‘옥포동 먹자골목’-쓰러지는 하청업체들..조선업 근로자 임금체불 눈덩이△정치-대선 1차 분수령..문·반 ‘설 민심 잡기’ 혈투-유승민 “새 정치하러 나간다”-박원순 “새 정치위해 안나간다”-매티스 美국방장관 내달 2일 방한△경제·금융-기업은 ‘휴~’ 가계는 ‘헉~’..경제심리 온도차-은행 주담대 금리 3.13%..22개월만에 최고-갤노트7 조사결과 내달 발표, 산업부 재발방지책도 마련△산업&기업-네이버, 영업이익 1조 클럽가입..“AI 로보틱스 올인”-물들어올때 노젓는다..SK하이닉스 3D낸드 집중투자-실적 신기록 잇는다..매출 올려잡은 LG화학-연매출 첫 50조 돌파에도..웃지 못하는 기아차△산업·소비자생활-‘담뱃갑 경고그림’ 한달..편의점에선 안보이네-KT CEO추천위, 황창규 회장 심사..“崔게이트보다 경영성과”-흔들림없는 유아용카시트, 중동.유럽 맘도 잡아야죠-AR게임 ‘크루즈피싱’ 해보니-정보탈튀 악성코드 유포 ‘북한 민주화...HWP’파일 열지마세요△세뱃돈 세배로 굴리는 법-아들아~세뱃돈 株머니에 넣어둘게-엄마~은행에 맡기면 보험도 들어준대요△설 연휴 즐길거리-막내이모는 소개팅남이랑 고궁 데이트-팝의 향연 ‘오!캐롤’ 대작 ‘아이다’ 30%할인해준대요-온 가족 함께 돌직구 대사 마당놀이-서울 4대 궁궐 무료 개방△설 연휴 스포츠꾸러미-EPL·골프·민속씨름..‘상다리 휘는 스포츠밥상’-“닭띠는 그린피 할인, 카트피 무료닭”△설 연휴 맛·여행-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같은 맛집-특별한 테마파크, 즐거운 리조트△고속도로 휴게소 100배 활용팁-휴게소 22곳서 차량 공짜점검 받으세요..고장나면 긴급출동도-장거리 안전운행 555수칙-신권 세뱃돈 챙겨줄 은행 이동점포△달라진 설 풍속-명절이 더 슬픈 ‘혼설족’?..전부터 잡채까지 5분이면 뚝딱-차례 지내고 쇼핑.여행 떠나는 ‘D턴족’지갑을 열어라△증권&마켓-반도체 호황, 지배구조 개편 호재..“삼성전자 랠리 GO”-이베스트증권 매물로 나왔다-김희원 아스트 대표 “자회사 세워 산업분업.효율화..세계 5위 항공부품사 목표”△마켓IN-SK, 6200억 빅딜서 회계자문 안받은 까닭-잇단 스팩 합병 상장에도 주가는 신통치 않네-적자 지속에..STX 조선 매각 난항-메리츠 1조 항공기 펀드..기관투자자들 외면△글로벌마켓-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내라”..멕시코 “우리가 왜”-아베 “트럼프 빨리 만나요” 내달 10일 美日정상회담-퀄컴, 공정위 과징금에 순이익 반토막△피플-공군 조종사의 꽃 ‘검은 독수리’ 꿈 함께 키운 형제, 한팀 돼 벅차-노벨상 오스미 교수, 청년 연구자에 10억 기부-박홍근홈패션, 이불세트 1억원어치 소외계층 지원-박동선 아펙인적개발회의 의장△오피니언-목멱칼럼, IT회사 선언한 기업서 배울점-생생확대경, 이광구 행장님 탕평채 드셔보세요-기자수첩, 파산 경전철..뻥튀기 수요예측 탓△부동산-부산 명지신디소 ‘더샵’..천안 산단내 ‘아이유쉘’ 가볼까-동탄·김포 등 2기 신도시 올해 1만4700가구 공급-여의도, 조합설립 생략 ‘신탁 재건축’대세-현대건설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사회-“경품 내걸어도..순님 발길 뚝” 상인들 한숨-백두산 호랑이 백년만에 백두대간 품으로-포스코 비리 배성로 1심 집행유예-올 겨울 한강 첫 결빙 예년보다 13일 늦어-“특허, 연구개발해 실용화..강소기업 키울것”-술집서 20대 여성 강제로 만진 변호사 재판에
2017.01.26 I 양희동 기자
그의 트위터는 과장이 아니었다…트럼프의 발빠른 행보 '눈길'
  • 그의 트위터는 과장이 아니었다…트럼프의 발빠른 행보 '눈길'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그의 트위터는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과격한 트위터에 ‘실제 실행할까’ 반신반의하며 우려 반 기대 반으로 그의 취임을 지켜봤던 전 세계는 다시 한번 놀라고 있다. 국회의 동의가 필요없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활용해 다음 날은 또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TPP 탈퇴부터 멕시코 장벽까지’ 말한 대로 실행트럼프의 공약 이행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기업인이자 방송인 출신다운 면모다.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진행 중이던 모든 정책을 일시 중단한 후 첫 행정명령인 ‘오바마케어’ 폐기 추진‘을 꺼내들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부터 ’오바마케어‘ 폐지를 주장해 왔다. 건강보험개혁법(ACA), 이른바 오바마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미국판 국민보험이다. 그러나 실제 실행은 만만치 않았다. 대안이 마땅치 않았다. 트럼프가 내세운 ’더 좋은 대책‘은 뚜렷치 않았다. 약값을 내리겠다는 공언도 현실성에는 의문이 나왔다. 그가 속한 집권 여당 공화당 내에서도 완전한 폐기가 아닌 선별적 폐기가 거론됐다. 트럼프는 그러나 과감하게 이 안을 첫 행정명령으로 꺼내들었다. 현실적으론 여전히 완전 폐기가 만만치 않지만 그의 의지를 보여준 한 수였다.오바마케어 폐지에 반대하는 미국 시위대 모습. AFP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23일) 환경 파괴 논란이 일며 중단됐던 미국 내 양대 송유관 사업 ’키스톤‘과 ’다코타‘를 허용했다. 친환경에는 관심이 없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에 의존해 온 기존 화석연료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두 번째 수였다.그 다음 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에는 전 세계가 놀랐다. 지난해 합의한 12개국 자유무역협정은 가입국 전체 GDP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의 탈퇴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설마 하던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등 기존 가입국은 분주해졌다.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는 분명해졌다.다다음 날인 25일 공약 중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멕시코 국경 장벽 추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의 앞선 트위터는 당선을 위한 허언이 아니었다는 게 명확해졌다. 세계 언론은 트럼프의 과거 트위터 내용을 곱씹으며 다음 행정명령이 어떤 게 될 지 예측하기 시작했다. 연일 트럼프의 맹비난 대상이 됐던 멕시코는 망연자실함을 넘어 오히려 차분해졌다. 멕시코 증시와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리스크를 현실로 받아들이듯 그의 당선 이후 급락세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멕시코 장벽 건설 당인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2% 가까이 올랐다.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자국 의회에서 대미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AFP각국 증시 분위기도 비슷하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산업30지수는 그의 당선 이후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2만선을 돌파했다. 일본, 중국 증시도 ’트럼프 랠리‘에 올라타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의 말에 반신반의하던 시장이 최소한 그가 펼친 공약의 결과는 차치하고라도 그의 말 자체는 믿을 수 있다고 여기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모양새다.칼럼리스트 대니얼 헤닝거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사람들은 과거 트럼프의 만화경 같은 다양한 발언을 ’로르샤흐 검사(사진 10개를 보여준 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심리 검사의 일종)를 하듯 다양하게 해석했으나 트럼프 취임 한 주만에 이미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일부 수정·타협안도 엿보여…본격 정치력 시험무대그러나 일부 수정·타협안도 엿보인다. 25일 멕시코 장벽 건설과 함께 서명할 것으로 예상됐던 무슬림 입국 제한 규제 카드는 당장 꺼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하루 전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 행정명령의 구체적 내용까지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명하지 않았다. 시기를 늦춘 것인지 아예 꺼내들지 않으려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종적으론 트럼프와 측근의 ‘정치적’ 판단이 들어간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미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우려했던 전문직 취업 비자(H-1B)도 포함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에는 인도,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 엔지니어가 많고 트럼프가 공약했던 대로 H-1B 발급 요건을 강화되면 이들 기업은 물론 이곳 인력의 60%를 차지하는 인도까지도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공화당 내에선 H-1B 비자 발급 기준 강화 법안이 이미 추진중이고 실리콘밸리 내 외국인 엔지니어의 우려는 커진 상황이지만 당장 짐을 싸야 할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부터)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취임 이전인 지난달 제프 베조스(왼쪽부터) 아마존 창업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 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실리콘밸리의 주요 IT기업 경영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AFP전 세계를 무역 전쟁에 휩싸이게 할 수 있는 대중국 규제 방안도 아직 꺼내들지 않았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관세를 3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중국과의 본격적인 ‘무역 전쟁’은 전 세계가 가장 우려한 시나리오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주변국에게도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었다. 그는 그러나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쩌면 미국 경기 침체와 미국 내 실업률 확대, 안 그래도 약한 자국 내 지지도의 하락으로 국정 동력을 상실할 우려를 고려한 걸수도 있다. ‘공약대로 한다’면서 쏟아낸 공약 중에서 ‘자기에게 유리하고 큰 부담이 없는 것’부터 꺼내든 것이란 가정도 가능하다.전 세계의 관심, 특히 시장의 관심은 이제 그의 양대 경기부양 정책 공약으로 쏠린다. 그는 1조달러(약 1200조원)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현 35% 전후인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가 대규모 송유관 건설을 승인하고 멕시코 장벽을 짓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벌써부터 건설자재 관련주는 치솟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는 이에 힘입어 25일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 데 이어 S&P500, 나스닥을 포함한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FP
2017.01.26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장벽' 마침내 현실로…멕시코 반발 "우린 돈 못내"(종합2보)
  • '트럼프 장벽' 마침내 현실로…멕시코 반발 "우린 돈 못내"(종합2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장벽이 현실화된다. 그의 당선으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멕시코는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건설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발동에 앞서 가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벽) 건설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후”라고 설명했다.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썼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남미 인구를 철저히 막겠다는 것이다.◇트럼프 “멕시코가 돈 댈 것”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러면 최소 100억달러(약 11조660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건설 자금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양국 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장벽 건설 비용은 전적으로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먼저 재정을 투입해 장벽 공사를 시작하고 차후 멕시코가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에도 좋고, 멕시코에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한 멕시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AFP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오는 4월에는 관련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을 서두르기 위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체포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해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함께 발동했다. ◇멕시코 “우린 절대 돈 못 내”그러나 트럼프의 계획이 잘 이행될 지는 미지수다. 멕시코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같은 날 ‘트럼프 장벽’ 건설을 위한 돈을 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니에토 대통령은 오는 31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미래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재무장관 등은 이미 트럼프의 발표가 있던 날 워싱턴에서 실무 논의를 하고 있었다.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AFP일각에선 니에토 대통령이 31일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장은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엔리케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장관의 보고서와 의원들, 시·도지사와 상의해 다음 결정을 취할 것”이라며 “지금껏 수차례 말했듯 멕시코는 ‘벽’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장관은 침체한 경제와 함께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 내에서도 지지도 하락을 포함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멕시코 경제는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트럼프 취임 당시 급락했던 통화가치와 증시는 그의 취임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 멕시코 증권거래소의 IPC지수는 트럼프가 취임한 20일 이후 7.2%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95개국 증시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 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 회복이다.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가치는 ‘트럼프 장벽’을 결정한 날 2% 가까이 올랐다.로이미 은행의 국제자산배분부문장인 움베로토 가르시아는 “트럼프 리스크는 이미 멕시코 시장에 반영됐다”며 “게다가 투자자는 수십 년 간의 미-멕시코 경제 결속이 하루 아침에 분리될 수 없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의 경제적 분리를 시행하는 속도보다는 미국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트럼프 장벽’도 멕시코 기업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 3대 시멘트 기업인 멕시코 시멕스는 트럼프가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한 당일 뉴욕 증시에서 3.7% 오르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광산 회사 인두스트리아스 페놀레스 역시 주가가 큰 폭 올랐다.25일(현지시간)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추이. FT
2017.01.26 I 안승찬 기자
‘반 멕시코’ 트럼프 취임에도 멕시코 통화·증시 회복세(종합)
  • ‘반 멕시코’ 트럼프 취임에도 멕시코 통화·증시 회복세(종합)
  • 25일(현지시간)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추이. FT[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맞을수록 회복한다?’ 지난해 11월 반 멕시코 성향을 숨기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폭락했던 멕시코 증시가 트럼프가 실제 취임한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2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 서명과 함께 2% 급등했다.멕시코 증권거래소의 IPC지수는 트럼프가 취임한 20일 이후 7.2%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95개국 증시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 회복에 따른 것이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5일 하루 새 2% 가까이 올랐다. 자정께 달러당 21.6페소에서 출발해 오후 3시 21.143페소 언저리를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상승은 멕시코 페소가 그만큼 강세란 의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을 건설키로 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100억 달러(약 12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사업에 미 의회 승인을 받은 국가 재정을 투입한 후 멕시코에 이를 청구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11월8일 직전 달러당 18페소 선이었으나 이후 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등 약세를 이어왔다.트럼프 당선을 우려한 멕시코 내 외국인 투자자는 이미 다 빠져나간 상황이여서 취임 땐 더 이상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최근 통화·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요인이다.그러는 사이 트럼프 리스크에 급락한 멕시코 증시는 어느덧 트럼프 당선 이전 언저리까지 회복했다. 현재 달러 기준으로는 당선 이전보다 약 13.8% 낮은 수준이다. 페소 기준으론 하락 폭이 1% 이내다.로이미 은행의 국제자산배분부문장인 움베로토 가르시아는 “트럼프 리스크는 이미 멕시코 증시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게다가 투자자는 수십 년 간의 미-멕시코 경제 결속이 하루 아침에 분리될 수 없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의 경제적 분리를 시행하는 속도보다는 미국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또 아이러니하게 트럼프가 추진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사업이 멕시코 기업에 힘을 싣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세계 3대 시멘트 기업인 멕시코 시멕스는 트럼프가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한 당일 뉴욕 증시에서 3.7% 오르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광산 회사 인두스트리아스 페놀레스 역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2017.01.26 I 김형욱 기자
‘반 멕시코’ 트럼프 취임에도 멕시코 통화·증시 회복세(종합)
  • ‘반 멕시코’ 트럼프 취임에도 멕시코 통화·증시 회복세(종합)
  • 25일(현지시간)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추이. FT[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맞을수록 회복한다?’ 지난해 11월 반 멕시코 성향을 숨기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폭락했던 멕시코 증시가 트럼프가 실제 취임한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2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 서명과 함께 2% 급등했다.멕시코 증권거래소의 IPC지수는 트럼프가 취임한 20일 이후 7.2%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95개국 증시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 회복에 따른 것이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5일 하루 새 2% 가까이 올랐다. 자정께 달러당 21.6페소에서 출발해 오후 3시 21.143페소 언저리를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상승은 멕시코 페소가 그만큼 강세란 의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을 건설키로 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100억 달러(약 12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사업에 미 의회 승인을 받은 국가 재정을 투입한 후 멕시코에 이를 청구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11월8일 직전 달러당 18페소 선이었으나 이후 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등 약세를 이어왔다.트럼프 당선을 우려한 멕시코 내 외국인 투자자는 이미 다 빠져나간 상황이여서 취임 땐 더 이상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최근 통화·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요인이다.그러는 사이 트럼프 리스크에 급락한 멕시코 증시는 어느덧 트럼프 당선 이전 언저리까지 회복했다. 현재 달러 기준으로는 당선 이전보다 약 13.8% 낮은 수준이다. 페소 기준으론 하락 폭이 1% 이내다.로이미 은행의 국제자산배분부문장인 움베로토 가르시아는 “트럼프 리스크는 이미 멕시코 증시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게다가 투자자는 수십 년 간의 미-멕시코 경제 결속이 하루 아침에 분리될 수 없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의 경제적 분리를 시행하는 속도보다는 미국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또 아이러니하게 트럼프가 추진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사업이 멕시코 기업에 힘을 싣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세계 3대 시멘트 기업인 멕시코 시멕스는 트럼프가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한 당일 뉴욕 증시에서 3.7% 오르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광산 회사 인두스트리아스 페놀레스 역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2017.01.26 I 김형욱 기자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장벽’ 건설 돈 낼 생각 없어”
  •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장벽’ 건설 돈 낼 생각 없어”
  •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AFP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장벽’ 건설을 위한 돈을 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불법체류자를 막고자 미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트럼프가 서명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는 100억 달러(약 12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는 우선 미국 재정을 투입한 후 이를 멕시코에 청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니에토 대통령은 오는 31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미래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재무장관 등은 이미 트럼프의 발표가 있던 날 워싱턴에서 실무 논의를 하고 있었다.일각에선 니에토 대통령이 31일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그러나 당장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엔리케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장관의 보고서와 의원들, 시·도지사와 상의해 다음 결정을 취할 것”이라며 “지금껏 수차례 말했듯 멕시코는 ‘벽’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장관은 침체한 경제와 함께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 내에서도 지지도 하락을 포함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그는 이어 미국 내 멕시코인과 멕시코 내 미국 기업을 의식하듯 “미국 내 50개 영사관은 이민권을 수호할 것이며 멕시코 역시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친밀감이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1.26 I 김형욱 기자
  • [외환브리핑]공약 이행하는 트럼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원·달러 환율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 심리는 출렁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호무역 관련 공약을 정책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감세, 인프라 투자 등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공약 또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다. 실제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빠지기로 한 데 이어 또 다른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역대 처음으로 2만선 고지를 밟았다. 트럼프노믹스 관련 불확실성보다는 규제 완화 등이 기대되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1%로 하루 새 0.04%포인트 올랐다. 채권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완화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한 100.05로 1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62.0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66.00원 대비 3.80원 하락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직 트럼프노믹스의 향방을 확언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제시한 재정지출 확대 방안을 공화당이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화당이 앞으로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인 인프라 투자 등 재정확대 정책을 승인할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세입세출위원장인 케빈 브래디 의원이 수입업체에 관세를 매기고 수출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경조정세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반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실현될지도 불투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공화당 자유무역주의자는 보호무역 전쟁의 귀환을 두려워한다(Republican free traders fear return of protectionist war)”며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에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노믹스 외에도 설 연휴 동안 발표되는 미국과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에 따라 달러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들 지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017.01.26 I 경계영 기자
  •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추진에 시멘트 등 美관련주 ‘껑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공약이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뉴 증시에선 건축자재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실제 장벽이 건설된다면 미국이나 멕시코 재정이 100억 달러(약 12조원) 투입될 전망이다.콘크리트 기업인 마르틴 마리에타 매터리얼즈는 이날 하루 3.2% 상승했다. 불컨 메터리얼즈 역시 2.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이글 매터리얼즈가 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U.S.콘크리트와 서밋 매터리얼즈도 각각 4.4%, 3.5% 올랐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멕시코 시멘트 기업 시멕스도 3.7% 오르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수 파이프 제조사인 노스웨스트 파이프도 전날 6% 오른 데 이어 이날 다시 2.7% 올랐다.톰슨, 데이비스&컴퍼니의 애널리스트 아담 탈리머는 “‘장벽’과 관련한 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장벽 외에도 토목 공사에 1조 달러(약 1200조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같은 공약도 이날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앞서 환경 문제로 보류돼 왔던 3800㎞ 길이의 대규모 송유관 건설을 허가했다.
2017.01.26 I 김형욱 기자
  •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추진에 시멘트 등 美관련주 ‘껑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공약이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뉴 증시에선 건축자재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실제 장벽이 건설된다면 미국이나 멕시코 재정이 100억 달러(약 12조원) 투입될 전망이다.콘크리트 기업인 마르틴 마리에타 매터리얼즈는 이날 하루 3.2% 상승했다. 불컨 메터리얼즈 역시 2.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이글 매터리얼즈가 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U.S.콘크리트와 서밋 매터리얼즈도 각각 4.4%, 3.5% 올랐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멕시코 시멘트 기업 시멕스도 3.7% 오르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수 파이프 제조사인 노스웨스트 파이프도 전날 6% 오른 데 이어 이날 다시 2.7% 올랐다.톰슨, 데이비스&컴퍼니의 애널리스트 아담 탈리머는 “‘장벽’과 관련한 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장벽 외에도 토목 공사에 1조 달러(약 1200조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같은 공약도 이날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앞서 환경 문제로 보류돼 왔던 3800㎞ 길이의 대규모 송유관 건설을 허가했다.
2017.01.26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장벽’ 마침내 현실로‥행정명령 발동(종합)
  • ‘트럼프 장벽’ 마침내 현실로‥행정명령 발동(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장벽이 현실화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발동에 앞서 가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벽) 건설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후”라고 설명했다.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썼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남미 인구를 철저히 막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러면 최소 100억달러(약 11조660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건설 자금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양국 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장벽 건설 비용은 전적으로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먼저 재정을 투입해 장벽 공사를 시작하고, 차후 멕시코가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에도 좋고, 멕시코에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한 멕시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오는 4월에는 관련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을 서두르기 위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체포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해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함께 발동했다.
2017.01.26 I 안승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