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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서 지방세포 조절가능 천연물질 발견
  • 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서 지방세포 조절가능 천연물질 발견
  • 갈황색미치광이버섯.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버섯에서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연물질 발견에 성공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환각 중독을 일으키는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지방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산림에서 채취해 섭취하면 환각증세를 일으키며 정신불안 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다.공동연구팀이 발견한 신규 물질은 비타민D 합성을 위한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과 항암성분인 스티릴파이론(styrylpyrone)이 결합된 헥사사이클릭(hexacyclic)의 신규 에르고스테롤 유도체 화합물질이다. 신규물질 이외의 천연물질에서는 지방생성 조절 및 지방분해 유도를 통해 지방세포에서 지질대사를 조절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용성을 인정받아 유기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화학학술지 ‘오가닉 레터스(Organic Letters)’의 23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공동연구팀은 최근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폐암과 전립선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용물질을 발견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성과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연구성과도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의 추출물로부터 특정 화합물을 분리해 얻은 결과이며, 향후 인체 안전성 검증,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 등의 여러 연구를 거친 후에 의약품으로 이용될 수 있다. 한심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앞으로도 산림버섯의 새로운 가치와 유용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강화해 미래 산림바이오산업의 신소재로 활용할 것”이라며 “환각버섯류의 연구를 통해 항우울 억제제 등 새로운 약리기능 발굴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6 I 박진환 기자
종근당, ‘독점 판권 보유’ 요독성 소양증 신약 美 FDA 승인
  • 종근당, ‘독점 판권 보유’ 요독성 소양증 신약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종근당(185750)은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카라테라퓨틱스(Cara Therapeutics)의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 ‘CR-845’(상품명 코수바)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종근당 충정로 본사.(사진=종근당)종근당은 2012년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카라테라퓨틱스와 CR-845의 국내 독점개발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약물의 개발에 참여해 왔다.CR-845는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성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요독성 소양증에 1차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카파아편수용체작용제(Kappa opioid receptor agonist) 기전의 주사제다. 요독성 소양증 시장에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이다.카라테라퓨틱스는 2020년 3월 CR-845의 다국적 임상을 완료하고 12월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하여 우선심사 대상으로 허가 심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이번 FDA 승인으로 CR-845는 2022년 카라테라퓨틱스와 스위스 제약기업 바이퍼파마(Vifor Phar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절차에 따라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CR-845의 승인은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으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던 요독성 소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26 I 왕해나 기자
hy,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B2B 판매량 5000kg 달성
  • hy,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B2B 판매량 5000kg 달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B2B(기업간 거래) 판매량 5000㎏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 용인시 hy 중앙연구소 모습.(사진=hy)hy가 균주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8000㎏에 이른다. hy 야쿠르트 제품 기준으로 8억3000만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B2B 판매량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5000㎏을 넘겼다.균주 B2B는 hy의 신성장 동력이자 유통전문기업 도약을 위한 주요 사업 영역으로 꼽는다. 연구기술력 기반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hy는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균주 분말화 핵심 설비인 동결건조기를 기존 4기에서 7기로 증설하면서 월간 생산량이 30%가량 늘어났다.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생산 플랜트 추가 건립을 검토 중이다.다양한 거래 소재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 피부 유산균 ‘HY7714’와 체지방 감소 유산균 ‘킬팻(HY7601+KY1032)’이 핵심 균주다. 여기에 비타민 B2 생성 특허 유산균 ‘HY7715’, 한국인 장에서 분리한 ‘HY8002’ 등 다양한 고시형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삼과 녹용 등 천연물 발효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해외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인 프랑스 VF Bioscience사의 ‘ME-3’도 독점 판매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글루타치온 생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hy는 지난 5월 전용 브랜드 ‘hyLabs’를 론칭하기도 했다.hy는 현재 48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체 스크리닝과 후속 인체적용시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거래 균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B2B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한 체계적 영업활동도 구상 중이다.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2014년부터 진행한 장기적 투자를 통해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에 대한 외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제약사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에서 원료 공급 요청이 있는 만큼 고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6 I 김범준 기자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국내 포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진단키트 사업과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PGS) 사업 강화,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랩지노믹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분석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 13.9% 증가했다.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2분기에 약 1300만 테스트 공급을 완료했다.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검사 센터 CIAN Diagnostics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지수 연구원은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며 “국내 포함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분석 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 대상으로 소비자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해주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DTC 테스트 범위는 영양소 검사, 피부·모발 검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검사로 구성된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다이어트 관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휴온스(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건강검진 서비스), 씨크릿다이렉트(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핏펫(애완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또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페리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로 약물 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고, 다중결합활성(avidity)이 매우 높아 약물 접합(Drug Conjugation)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최근 신약 개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페리틴은 구조변형을 통해 24개의 원하는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주로 다가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랩지노믹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CD47 타겟 면역항암제(LGPS01)다.이 연구원은 “CD47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에 공격 무력화 신호를 내보내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대항해 싸우지 못하도록 하는 타겟”이라며 “최근 화이자가 CD47 타겟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2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CD47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의 페리틴 기반 항암제는 CD47 치료제의 대표 부작용인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감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결합력을 항체치료제 대비 6~9배 높였다. 연내 비임상 시험 진입 후 2022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CD47 타겟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다가백신(LGPV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며 “연내 임상1상 신청하고, 2022년말 임상 3상 완료한 뒤 202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랩지노믹스는 다양한 신규 투자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진단 키트 사업과 PGS 사업 강화, 신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대비 주가 성장률 시현했음에도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배로 5개 해외 진단 기업들의 PER 25배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대어 부진에 실망…공모주 펀드 인기 시들
  • 대어 부진에 실망…공모주 펀드 인기 시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공모 펀드 시장을 달군 공모주 펀드가 최근 자금 유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몸집을 키웠지만, 최근 들어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공모주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공모주 펀드 투자에 있어 더욱 더 꼼꼼하게 상품 구조와 포트폴리오, 운용역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공모주 펀드에서 최근 한달 사이 579억원이 순유출됐다. 상품별로는 같은 기간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에서 587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4’에서 490억원이 빠져 나갔다. 공모 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 공모주 펀드에 최근 3개월 사이 9438억원, 최근 1년 사이 4조5286억원이 신규 설정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이와 함께 기존 투자자 수익률 방어를 위해 일시적 판매 제한(소프트 클로징)에 나섰던 공모주 펀드들도 다시 빗장을 풀었다.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이 몰린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 대어로 손꼽혔던 크래프톤(259960) 롯데렌탈(089860)이 예상보다 아쉬운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연초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후 양호한 주가흐름을 나타낸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는 공모주 펀드 환매 흐름을 일시적인 차익실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상’은 불발됐지만 상장과 동시에 대표 금융주가 된 카카오뱅크가 시가총액 10위 안에 안착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종목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개월 공모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3.21%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72%를 훨씬 상회한다.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4’의 같은 기간 수익률도 각각 6.91%, 5.99%로 평균을 웃돈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034730)아이티테크놀로지 등을 비중있게 담고 있는 ‘브레인코스닥벤처’의 3개월 수익률은 17.23%에 달한다.공모주 투자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투자 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부사장은 공모주 투자에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성장산업에 속하면서도 글로벌 수준 경쟁력을 보유한 1등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최 부사장은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하이브(352820)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현재 시가총액은 2~4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우량 공모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유효한 투자전략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1.08.26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미들, 따상 노리다간 물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개미들, 따상 노리다간 물린다-암호화폐 거래소 최소24곳, 내달 영업중단-집값 잡으려 사전청약 민간 확대 입주대기 길어져 ‘희망고문’ 우려-그린 위 ‘퀸들의 전쟁’ 열립니다-[사설]내년에도 또 팽창예산, 정부는 재정준칙 왜 만들었나-[사설]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전담기구 신설이 묘책인가△줌인&-곤혹스런 與, 반전 노리는 野… 윤희숙 사퇴 ‘태풍의 눈’ 되나-국민연금 자산 900조 돌파 상반기 수익률 7.39% 기록△공모주 ‘따상’의 허상-공모가도 못 지킨 대어들 잇따라… 청약수요·유통물량 미리 따져봐야-대어 부진에 실망… 공모주 펀드 인기 시들-현대重·카카오페이 IPO 잇단 출격… 대형주 명예 회복할까△종합-해마다 수십조 퍼붓고도… 지난해 합계출산율 0.84명, OECD 최하위-HMM 단체사직 유보… 내달 1일 사측과 담판-韓협력 아프간인 391명 오늘 한국땅 밟는다-모바일 대세로…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 10년만에 ‘셧다운’△사전청약 10.1만가구 추가-예정물량 당기고 민간까지 끌어왔는데… 집값은커녕 전셋값만 자극할라-사전청약 확대한 날… 미아16 “후보지서 빼달라”-1만가구 공급한다던 태릉골프장, 3000가구 줄였다△정치-尹 “정권교체 위해 단합 중요”… 洪 “공수처 등 적폐 청산”-文대통령 “식량·보건·4차산업 협력 확대할 것”-與 강행처리 전열정비 野 총력저지 ‘배수진’-與조응천 “언론중재법, 민주주의 발전 걸림돌”-이인영, 러 북핵대표 회동… 北안정적 관리 등 논의한 듯-“국방구 개혁 의지없어”… 민관군 합동위원 줄사퇴△경제·금융-실명계좌 확보 불투명… 필수인증 받은 코인거래소도 문 닫나-우윳값 잡히나… 생산비 연동 원유가격제 손본다-제조업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6조7000억 투입-수출·수입 역대 최대 교역조건 악화 지속△기승전 ESG… 어떻게 <22>신세계-종이 영수증 줄이고, 리필 스테이션 만들고… 생활 속 친환경 활동 앞장-PB생수 라벨 없애고… 과일은 재생용기에 담고-SSG닷컴, 새벽배송 포장재 수거해 재활용 ‘그린 프로젝트’△글로벌경제-“아프간 더 있어봐야 득 없다”… 이달말 ‘미군 철수 완료’ 못박은 바이든-美, 화웨이에 車반도체 수출 일부 허가-집 주고, 전화비 면제까지… 난민 돕기 팔걷은 美기업-온라인 개봉 수시간만에 풀려… 할리우드 ‘불법복제’ 골머리-中10대 기업 시청 하루새 76조 껑충… 기술株 ‘돈나무 언니’도 저점 매수△산업&기업-‘스마트 삼성·포스코’ 비법 배우러… 중소기업 1000곳 몰렸다-진격의 허태수號 휴젤 품고 바이오 진출-삼성·LG 주도… “프리미엄 TV 시장 5년 뒤 2배 성장”-실리 택한 현대차·한국지엠·기아… 11년 만에 무분규 타결△산업-네이버·카카오 붙자… SKT, 100兆 구독시장 진출-사각지대 여전한 희망회복자금-바이오 투자로 대박수익 낸 애널리스트 출신 3인-20만명 얼굴인식정보 무단 이용… 페북에 과징금 64억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획일적 금융규제가 젊은층 집 살 기회 막아… DSR 강화 통해 선별 관리해야-“코로나 대출지원, 소상공인에 모래주머니 채운 형국”△증권&마켓-신작 내놓거나 변신하거나… 게임株 담아둘까-일진하이솔루스, 청약증거금 36조 넘겨… 역대 6위 기록-금리 인상 기대감에 금융株 ‘쑥’△증권-“반도체·바이오 대규모 투자”… 삼성그룹·소부장株 ‘好好~’-국내 증시서도 상하이 ETF 투자 ‘OK’-“K-뷰티 넘어 식품·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 수출”-미국 물가연동채 추종 ETN 두달새 9% 수익△K-ESG 이끄는 공기업-‘상생DNA’ 무장 공기업들 ESG 경영 확산 속도낸다-열흘만에 바다에 풍력발전기 세우는 기술 첫 개발-재생에너지와 수소 융·복합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친환경·일자리 우수 수출 기업에 무역보험 혜택 강화-지역본부에 수소충전소 개설… 친환경 에너지시대 선도△K-ESG 이끄는 공기업-나무 심기·연탄 줄이기… ‘사회적 가치’ 모델 선보여-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해 윤리경영 실천 앞장-석탄화력 14기 발전 정지… 3년새 미세먼지 40% 줄여-‘탄소중립TF’ 만들어 수소·재생에너지 확대 총력-LNG에 수소연료 혼합 ‘수소 혼소 발전’ 도입 나서-‘2050 탄소중립 로드맵’ 확정… 신재생 1GW 첫 달성△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D-8-여왕 등극부터 신데렐라 탄생까지… ‘스타 등용문’ 열린다-상금은 더 커지고… KG존에 들어가면 100만원씩 특별시상-16세 고딩 골퍼 나은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최선 다할 것”-박서진 “대회 최초 2연패가 목표죠”△이데일리 문화대상-K팝으로 신나게, 클래식으로 잔잔하게… 팬데믹 극복 ‘문화 치료제’△피플-현대차 정몽구재단, 미래 인재 양성 본격화-IBS 세계최초 무결점 그래핀 제작-“실력 갈고 닦은 국립무용단, 해외 진출 앞장설 것”-방통위, KBS 이사 11명 대통령에 추천 의결-캐시 호컬,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 “주정부 신뢰 회복 우선”-英밴드 롤링스톤스 드러머 찰리 와츠 80세 일기로 별세-제일기획, 제작 현장 친환경으로 바꾼다-한예종 총장에 김대진 교수-심춘문학대상에 장강명△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데이터 다이어트’ 합시다-[생생확대경]‘노메달’ 골프, 대표팀 시스템 바꿔야-[e갤러리]채정권 ‘가을이 깊어가네’△전국-공공기관 지역 이전 지지부진… 대전·충남 ‘이름만 혁신도시’ 우려-“십수년 염원 기찻길·도로 확정… 이젠 하늘길 열 차례”-내항 재개발지 인천시 ‘보존용지’ 결정 인천항만공사 “사업 추진 차질” 반발△사회-전재결제대행 쓰면 ‘매출0’ 집계…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놓인 자영업자-4개월 끈 ‘공수처 1호 사건’… “어떤 결론 나도 논란 불가피”-18~49세 접종 시작… 집단면역 달성 빨라지나-김부선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法 ‘신체감정’ 기각-대법 “임금인상 소급분도 통상임금 해당”
2021.08.25 I 이정현 기자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 "의료데이터 주인, 병원 아닌 '개인'"
  •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 "의료데이터 주인, 병원 아닌 '개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평소 위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온 A씨. 차도가 없어 병원을 바꾸기로 했다. “어디가 아프신가요?” “이전에 무슨 약 드셨죠?” 의사가 A씨에 질문했다. “위가 아파서 치료를 받았는데 무슨 약을 먹었는진 모르겠어요.” “아 그러시군요. 그럼 위 검사 한번 해볼게요.” 병원 간 진료기록이 공유됐다면 A씨가 받지 않아도 될 검사였다.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사진제공=에비드넷)조인산 에비드넷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마이데이터’에 대해 “모든 의료기록을 데이터 주인인 ‘개인’이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평소 찾던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 방문해도 (자신의 의료기록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편하면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첫 ‘의료데이터 표준화’ 에비드넷은 한미약품 연구개발(R&D) 및 오픈이노베이션 총괄, 정보전략실장(상무) 등을 지낸 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의료데이터 플랫폼 업체다. 조 대표는 “미국, 유럽 등과 달리 국내는 병원에 누적된 데이터가 많은데도 데이터 분류가 표준화 돼있지 않아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갈수록 데이터가 필요한 세상이지 않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창업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에비드넷은 대형병원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면서 의료데이터 표준화에 나섰다. 청구코드가 있어 분류가 가능한 급여 항목뿐 아니라 병원마다 제각각이던 비급여 항목 분류기준을 일치시킨게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이후엔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제휴를 맺은 병원들 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병원으로선 연구에 쓸 데이터를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에비드넷 의료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 연구건수만 약 9200건이다. 중추신경계 질환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오벤처에 다기관 연구를 거쳐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임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오벤처에 임상 대상군을 설정해주는 식이다. 현재 에비드넷과 제휴를 맺은 병원은 고려대학교 의료원, 강북삼성병원 등 40여곳으로 5400만명에 대한 의료데이터가 공유되고 있다. 에비드넷은 2022년까지 57개 병원, 98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이렇게 쌓은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에비드넷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에비드넷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는 신한생명, 아주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파트너사만 20곳이 참여했다. 11월까지 인프라를 구축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 대표는 “병원에서 의학자들이 연구하는 건 더 나은 진료, 환자의 건강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료, 임상 등에서 환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비드넷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모바일 앱 ‘메디팡팡’을 통해 전개된다. 비대면 진료부터 환자가 작성한 현재 문진기록, 과거 진료기록, 처방전 등의 정보가 담기는 앱이다. 조 대표는 “환자들이 진료정보 등 자신의 의료데이터에 기반해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앱을 만들 것”이라며 “진료 등에서 환자가 느낀 불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물론 서비스 이용은 환자 동의가 전제조건이다. 마이데이터가 데이터 주인이 ‘개인’이라는 개념이어서다. 개인 편익 증대를 목표로 서비스 범주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비드넷은 빅데이터가 다방면에서 활용되도록 병원, 제약·바이오사, IT 등 영역을 뛰어넘어 업체들과 손잡기로 했다. 자체적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메디팡팡에 ‘예측모델’을 탑재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면 향후 A씨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몇프로라는 예측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 역시 개인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표”라며 “현재 높은 정확도의 예측모델을 만들고 있다. 소비자, 의료진이 가치를 느끼는 예측모델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1.08.25 I 박미리 기자
“반도체·바이오 공격투자”…삼성그룹·소부장株 '들썩'
  • “반도체·바이오 공격투자”…삼성그룹·소부장株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그룹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중소형 수혜주들도 신규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들썩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에 전체 투자액 240조원의 90% 이상이 집행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섰다. 주요한 주가 동력으로 꼽히는 굵직한 인수합병(M&A)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0원(0.13%)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29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3%, 삼성SDI 0.78%, 삼성물산은 1.52%, 삼성전기는 0.87% 오르며 그룹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률(0.27%)을 대체로 상회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4일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행 240조원(국내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중 삼성전자 투자액 규모가 전체의 90%인 217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유안타증권은 3년간 투자 비중을 △캐펙스(시설투자) 120조~130조원 △연구개발(R&D) 60~80조원 △인수합병(M&A) 20조~30조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의 핵심인 반도체가 무엇보다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은 파운드리 중심의 비메모리반도체 투자가 기존 계획(2030년까지 171조원 투자) 대비 3~4년 앞당겨져 조기에 집행하고,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투자는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또 이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에는 메모리반도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메모리에 더해 비메모리 투자 조기 집행이 명확해지면서 어느 쪽이든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40~50% 이상인 반도체 관련주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짚었다. 삼성 발표 이후 관련 기업들도 잇달아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은 이날 비메모리 사업 확대와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15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밝히면서 주가도 7.92% 상승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삼성 반도체 투자 수혜주 중 이날 원익IPS(240810)(0.45%), 원익QnC(074600)(1.07%), 한솔케미칼(014680)(1.90%), 네패스(033640)(1.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캐펙스 규모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2022~2023년 삼성 반도체 캐펙스 감소를 우려했던 만큼 관련 소재·부품·장비 투자 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캐펙스 규모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경우 투자와 별개로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여전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메모리 업황 우려로 충분히 조정받았다고 보지만, 만약 올 상반기가 피크라면 내년은 지나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승 사이클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은 바이오 육성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 그룹에 이어 글로벌 2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2023년 1위를 노린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이날 상승 전환했고, 관련 수혜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16.37% 급등하기도 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5% 상향조정하며 “삼성그룹 대규모 투자 발표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5공장·6공장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신규 진출 계획을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번 투자에는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투자 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 AI와 5G,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유의미한 인수합병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동력으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삼성의 고용계획이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표명, 취업준비생들이 우려하던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정책이 국내 고용시장에 단비가 돼 일자리 관련 산업의 관심도가 증가, 멀티캠퍼스(06728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원티드랩(376980)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2021.08.25 I 이은정 기자
오히려 주가하락? "기술수출도 옥석가리기 필요해"
  • 오히려 주가하락? "기술수출도 옥석가리기 필요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소식은 K-바이오의 성장을 의미하는 한편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대형 호재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술수출이 더는 호재로 불리기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기술이전 전후 14일간의 동아에스티(170900) 주가를 살펴보면 기술이전 전날까지 14% 상승했지만,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에는 무려 17%가 하락했다. 3월 31일 중국 치루제약과 6161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펩트론(087010)도 일주일 전(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주가가 약 8.3% 상승했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약 17%가 하락했다. 이 외 6월 18일 영국 익수다와 92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레고켐바이오(141080)도 유사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지난 6월 8일 위식도역류성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을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에 4800억원에 기술이전 한 대웅제약(069620)도 전날 주가가 4% 상승했지만, 기술이전 발표 당일에는 5%가 하락했다. 7월 20일 인도 제약사 인타스와 총 1억500만 달러 규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동아에스티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자료=키움증권)◇다 같은 기술수출 아냐...퀄리티 딜 필요최근까지도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스포트라이트는 총 계약규모를 향했다. 하지만 기술반환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기술수출 계약 형태(반환의무 없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기술수출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분명 국내 바이오벤처 또는 제약기업들의 기술수출은 환영할만한 이벤트지만, 계약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된다”며 “기술을 사간 기업들이 상업화까지 이끌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수출 경력이 있는 바이오벤처 대표도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술수출 총액에만 신경을 썼다. 기술수출은 총액 규모가 아닌 계약금 규모에 따라 그 기술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기술수출 이후 주가가 고전하는 현상은 복합적인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수출 소식이 전해지면 셀온(Sell-on) 뉴스로 인식되면서 당분간 추가 기술이전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기술이전 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성공 사례가 부재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15년부터 기술이전 한 주요 40건 이상의 기술이전 품목 중 글로벌 시장 문턱을 넘은 것은 한 건도 없다. 반면 반환된 품목은 10건에 달한다.◇글로벌 행사發 기술이전 미팅 소식도 뜬구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USA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참여 기업들의 기술이전 논의를 위한 미팅 소식이 들려온다. 기술이전을 전제로 적게는 10여 개 많게는 수십 개 기업들과 미팅을 했다는 보도자료가 넘쳐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주가 띄우기 위한 전략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최근 만난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보통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면 기술이전을 위한 해외 기업들과 수십 차례의 미팅을 한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미팅을 하는 횟수는 급격하게 줄어든다”며 “보통 상대 기업의 내실을 따지기보다는 전단지 뿌리듯 자료를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진지하게 기술이전을 논하기 위한 미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귀띔했다.전문가들은 기술수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그들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허 연구원은 “기술을 도입하는 빅파마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입한 물질을 개발해 출시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잘 팔릴 것인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하는 기업 중 다소 밀리거나, 점유율 방어가 필수인 기업에게 우리가 개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도움 될 수 있다면 빅파마에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이러한 퀄리티 딜은 계약 이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2021.08.25 I 송영두 기자
애널리스트 출신 3인방, 발군의 바이오 투자 앞세워 JB우리캐피탈 실적 견인
  • 애널리스트 출신 3인방, 발군의 바이오 투자 앞세워 JB우리캐피탈 실적 견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모인 JB우리캐피탈 기업금융팀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화제다.25일 JB우리캐피탈에 따르면, 기업금융2팀은 올 상반기 유가증권에선 31.75%, 인수금융 대출을 포함한 전체 자산에선 2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 기간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1037억원, 전북은행은 775억원, JB자산운용은 25억원 순으로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이 JB금융지주(175330)에서 이익 기여도가 가장 컸고, 기업금융2팀이 그 중심에 섰다는 평가다.JB우리캐피탈 기업금융2팀 안주영 과장(왼쪽), 변재길 팀장(가운데), 최흥주 대리. (제공=JB우리캐피탈)JB우리캐피탈 기업금융2팀은 변재길 팀장을 중심으로 안주영 과장, 최흥주 대리 등 3인방이 핵심이다. 이들은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전직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기업금융2팀의 투자영역은 전 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돼있다. 투자 대상도 주식(지분투자), 우선주, 사모사채, 펀드, 투자조합 출자, 대출 등 광범위하다. 대표 사례는 미국 4대 세포치료제 위탁생산기업(CMO) 중 하나인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Cognate BioService)에 지난 2018년 2월 20억원 규모의 우선주에 투자, 올 4월 54억원을 회수했다. 수익률만 174.6%에 달한다.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투자한 올릭스(226950)는 지난 2017년 9월 15억원을 투자해 2019년 12월 말 57억원을 회수, 수익률 285%를 기록했다. 이 팀은 녹십자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20억원), 피에치파마 상환전환우선주(10억원), 차백신연구소 전환사채(15억원) 등에도 투자했고, 바디프렌드 인수금융(주식담보) 200억원 대출을 결정했다. 또 지난 5월 캐나다의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20억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외에도 블라인드 형태의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합자회사·투자조합에 투자했다.이들의 수익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변재길 팀장은 “투자할 때 상환 안전성과 예상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단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캐나다 건강보조식품 기업 투자는 애초에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주변 예상을 뒤엎고 투자가 이뤄졌다. 변 팀장은 “캐나다는 건강기능식품 강국이다. 또 이 회사는 꾸준한 매출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갖추고 있고, 고령화 확대 추세에 이만큼 확실한 투자처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흥주 대리는 “대규모 딜(Deal)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경영진에게 투자 이유를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면서 “기업금융2팀은 모두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발표(PT) 경험이 많다. 뛰어난 소통능력이 딜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채권 애널리스트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안주영 과장은 “채권 애널리스트는 여타 애널리스트와 달리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산업과 기업을 살펴본다”면서 “이 자신감이 바탕이 돼 기존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인수금융 시장에도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2팀이 겨냥한 투자가 투심위원회 문턱을 계속 넘으면서, 취급액은 작년 8월 165억원에서 현재 2400억원까지 늘어났다. 8월 취급액 목표도 70억원이지만 기업금융2팀은 864억원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올 연말엔 취급액이 3000억원을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금융2팀이 투자성과를 내면서 취급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21.08.25 I 김지완 기자
정몽구 재단, 5년간 1100명 국가 인재 양성 지원
  • 정몽구 재단, 5년간 1100명 국가 인재 양성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기존 장학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Scholarship)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미래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장학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소외계층 지원 및 문화예술 후원에 더해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이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우선 5년간 5개 분야 1100명에 달하는 인재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변화하는 시대상과 인재상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수혜 대상과 분야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부문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8개국 석박사 중 선발을 통해 국내 소재 주요 대학원 유학을 지원하며 아세안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양성을 도모한다. 미래산업 부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 과학기술 리더 양성에 힘쓴다.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 국내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며 성장 후원에 앞장선다.국제협력 부문에서는 국제기구에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이 국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회 제공 및 해외 진출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회혁신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 및 소셜 벤처 육성에 나선다. 끝으로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미래 문화 리더 양성을 추진한다. 클래식, 국악, 무용을 전공하는 중고생 및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과 더불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장학생에게 추가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몽구 장학생 성장지원 패키지도 새롭게 마련해 미래세대 리더로서 꾸준히 발돋움할 수 있도록 후원을 강화한다.해외 100위권 이내 우수대학(원)에 진학한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최장 5년간 지원하며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국제 콩쿠르 입상 등 국제 활동 성과가 뛰어난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제공한다.이외에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지원 종료 후에도 국가별 글로벌 장학생 동문회를 운영하는 등 펠로우십(Fellowship)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미래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 지원은 물론 장학생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지원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이끌 리더 육성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공익재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5 I 송승현 기자
1.7조원에 GS그룹 안긴 휴젤…해외 진출 박차(종합)
  • 1.7조원에 GS그룹 안긴 휴젤…해외 진출 박차(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보톡스 1위 휴젤(145020)이 GS그룹 품에 안겼다. 인수 금액 1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고 규모다. 휴젤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휴젤은 최대주주 리닥(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아프로다이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000억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최고 금액이다.아프로다이트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손지훈 휴젤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피인수는 휴젤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며 향후에도 함께 견고한 성장을 이룰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라며 “휴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사진=휴젤)휴젤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기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분쟁, 품목허가 취소 등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해에는 10여개 업체가 다투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국내 히알루론산(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며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휴젤은 GS그룹 편입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해 중국 시장 선점 기회를 얻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1조7500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다. 휴젤은 현재 중국 5대 대형 체인병원을 비롯해 120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0%, 2023년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 자회사를 세우고 현지 역량있는 대표를 선임해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내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휴젤은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최대주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도 회사 중장기 전략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양자간 긍정적인 시너지 및 휴젤이 쌓아온 기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뛰어난 역량,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5 I 왕해나 기자
KAIST 연구진, 약물 잘 듣지 않는 뇌전증 발병 원리 규명
  • KAIST 연구진, 약물 잘 듣지 않는 뇌전증 발병 원리 규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극소수의 신경세포에 발생한 돌연변이가 신경망의 과다 활동 상태로 이어지는 원리를 알아내고, 뇌전증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단서를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정호 의과학대학원 교수, 백세범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손종우 생명과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MTOR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약물 저항성이 높은 뇌전증이 발병하는 원리를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손종우 생명과학과 교수(왼쪽)와 백세범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오른쪽).(사진=KAIST)연구팀은 세포 내 유전학적인 관점에서부터 단일 신경세포의 전기생리학, 이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뇌조직의 네트워크, 뇌 전체 수준에서의 신경망 수준으로 이어지는 실험과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뇌전증의 복잡한 발병 원리를 전반적으로 설명했다.국소피질 이형성증은 대뇌발달 과정에서 일부 신경줄기세포의 mTOR 경로상의 체성유전변이로 발생하는 질환이면서 뇌전증의 원인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국소피질 이형성증 환자의 실제 조직과 같은 질환을 가진 동물로 실험해 개별 신경세포의 체성유전변이가 신경망 수준의 발작도로 이어지는 원리를 확인했다.특히 체성유전변이가 뇌 조직의 5% 이하인 적은 수의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며, 해당 신경세포들의 전기적 성질이 정상 세포와는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매우 적은 비율의 신경세포에만 국한돼 세포 자체의 전기적 성질 변화만으로는 전체 신경망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뇌전증에서 보이는 신경망 수준의 발작 활성도가 발생하는 이유까지 설명하지는 못했다.연구팀은 후속 실험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유도할 수 있는 활성도가 MTOR 체성 유전변이를 가진 신경세포가 아니라 해당 세포들 주변에 변이가 없는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유전자 변이를 가진 신경세포의 활성도가 뇌전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세포가 변이되지 않은 신경세포에 변화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전체 신경망 수준의 발작 활성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추가 실험과 연구를 통해 MTOR 체성유전변이를 가진 세포에서 ADK(아데노신 키나제) 유전자가 많이 발현되는 것을 알아냈다. 주변의 변이되지 않는 신경세포의 네트워크 체계가 교란돼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나아가 전체 신경망 수준의 과다 활동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확인했다.이정호, 백세범, 손종우 교수는 “약물 저항성이 높아 기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던 뇌전증의 발병 원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주는 연구”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뉴롤로지(Annals of Neurology)’에 지난 달 29일자로 게재됐다.
2021.08.25 I 강민구 기자
반도체 초순수 국산화 협의체 본격 가동
  • 반도체 초순수 국산화 협의체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물포럼과 26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반도체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환경부는 지난 7월 29일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2021년~2025년)’과 관련해 추진 과정의 협력과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제13차 혁신성장 빅3는 반도체, 미래차(무공해차), 바이오 헬스 등 혁신성장이 예상되는 3대 산업에 대해 정부가 올해 4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반도체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분야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상용화 연구개발로 5개 과제에 총 480억원을 투입하여,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를 통해 해외 기술 의존을 벗어나고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영국의 물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초순수 시장(설계, 시공, 운영 등 모두 포함)은 2018년 기준 국내 시장은 약 1조원, 세계시장은 19조3000억원이며, 2024년에는 각각 1조4000억원, 23조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화 기술개발과 실증화가 완료되면 국내시장은 물론, 관련 물산업의 해외시장 진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실증설비(플랜트) 부지 제공이 결정된 ‘ㄱ업체‘는 기술 수요처로서 실증설비 구축을 위해 부지 및 건축물 제공사항과 기술 국산화 이후 실제 플랜트에 적용할 계획을 비롯해 정부 및 관계기관에 대한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연구개발 수행을 총괄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초순수 제품 국산화 외에도 설계, 시공 및 운영이 통합된 국산화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기술수요처 협업을 통한 초순수 산업 활성화에 대해 발표한다.산업계를 대표해 씨제이케이얼라이언스(주)(순수처리용 설비 제작업체)는 국내 제품 개발 이후 사업화가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성능검증 체계 마련 등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제언한다.송용권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은 “반도체 초순수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 기술·제품에 대한 의존을 벗어남과 동시에 관련 물산업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 수행기관, 관련 산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08.25 I 김경은 기자
“내년초 유럽 업체 최초 한국주식시장 상장”하는 바이오벤처
  • “내년초 유럽 업체 최초 한국주식시장 상장”하는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10여개사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b상을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에 대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조만간 임상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기술이전이 무난하게 성사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 콘테라파마 제공최근 방한한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CEO)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직접 상용화 단계까지 전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JM-010의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신경계 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덴마크와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콘테라파마는 지난 2014년 부광약품(003000)이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수한 덴마크에 있는 바이오 벤처이다. 중추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내년 초 한국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덴마크는 물론 유럽에 자리한 회사 가운데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하게 된다.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세계적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인 덴마크의 룬드벡에서 사업개발 및 인허가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다.요즘 글로벌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덴마크 현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덴마크 국민들은 현재 아무런 제한이나 규제없이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지난 2020년말부터 정부가 적극 나서 선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대량으로 구매, 국민의 70%가 백신 재접종을 끝내면서 대유행을 피해갈수 있었다”면서 “마스크 착용도 하지않고, 어떠한 집합인원 제한조치도 없다”고 말했다.“현재 임상2b상을 진행중인 콘테라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JM-010은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치료제다. 특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질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그는 “유럽의 경우, 현재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에 대해 승인받은 약물이 없다”면서 ”JM-010이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이어 이외에도 지연성 이상운동증 치료제(CP-011)와 아침 무동증 치료제(CP-012)등 2개의 운동 장애 관련치료제 개발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유망한 분야다”면서 “뇌과학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뇌질환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뇌질환 전문가 답게 주로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뇌질환 분야에서 최근 SK바이오팜(326030)이 엑스코프리라는 치료제로 간질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있다”면서 “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보로노이, 올릭스, 올리패스 등 유망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국의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최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의 혁신을 주도할수 있다.”여기에 그는 바이오 벤처를 손쉽게 창업할수 있고 탄탄한 기술이 원활하게 상업화까지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 결정적이다고 덧붙였다.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룬드벡에서 근무할때 부광약품을 잘알고 있었다는 그는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부광약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08.25 I 류성 기자
휴젤 품는 GS, 바이오 사업 키운다
  • 휴젤 품는 GS, 바이오 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의 의료 바이오 첫 투자처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이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해왔던 GS그룹은 이번 휴젤 인수를 발판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허태수 회장 “미래 신사업 바이오 더욱 확장”㈜GS(078930)는 휴젤의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145020)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40억원에 인수하고자 싱가포르 펀드 CBC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참여해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위해 GS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법인(SPC)를 설립해 각 1억5000만달러(1745억원가량)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법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분 27.3%를 취득했다. CBC그룹과 무바달라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료=GS)다국적 컨소시엄 인수로 휴젤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 후 휴젤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GS도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휴젤을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의료 바이오 첫 투자…제품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이번 투자는 GS그룹에 의미가 크다. 종전까지 바이오 연료 등 산업 바이오(White Bio) 사업을 해왔지만 의약, 약품 등 의료 바이오(Red Bio) 사업에 진출한 것은 GS그룹 출범 이래 처음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 직후부터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그 가운데서도 바이오 사업은 GS그룹 미래 신사업 유력 후보로 포함됐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통해 미국 바이오·기후변화대응 전문 액셀러레이터 인디바이오(IndieBio) 조성 펀드에 투자하고 ‘더 지에스 챌린지’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 투자 경험을 쌓은 배경이다. 의료 바이오 사업에 대한 본격 첫 투자처로 휴젤을 택한 데 대해 GS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글로벌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한국 의료 미용 시장에서 1위일 뿐 아니라 10년 이상 임상으로 효능이 검증된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 제품군을 보유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에 영향을 줘 미용 목적의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이나 뇌성마비로 인한 첨족기형 등 난치병 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수출명 ‘레티보’(Letybo) 판매 허가를 받으며 전 세계 네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는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의료 바이오 시장을 확대해 산업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고 친환경 그린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CBC그룹·무바달라 등 휴젤 성장 지원GS는 이번 인수 주체인 컨소시엄 구성이 휴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CBC그룹은 2014년 설립된 바이오·의료산업 전문 투자기업으로 세계적 면역항암제 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투자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가치를 극대화한다. GS는 CBC그룹 역량을 활용하려 연초 CBC그룹이 새로 조성한 ‘펀드-V’에 출자하는 등 접점을 마련했다. 무바달라 역시 급부상하는 중동 지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하는 데 발판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경(Michael Keyoung·경한수) CBC그룹 한국·북미 대표는 “휴젤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 및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활용해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휴젤 경영 실적. (자료=GS)
2021.08.25 I 경계영 기자
매일유업 셀렉스, 골프 영웅 박세리와 모델 재계약
  • 매일유업 셀렉스, 골프 영웅 박세리와 모델 재계약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매일유업의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가 박세리 프로골프 감독과 모델계약을 연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일유업 셀렉스 모델 박세리(사진=매일유업)박세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한 대한민국의 여자 프로골퍼로 한국 여자 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던 국민 영웅이기도 하다. 2016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 뒤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예능 방송 출연을 통해 온국민의 근육건강을 리드하는 ‘근육 리치 언니’로 활약하며, 일상 생활에서의 스포츠 확대에 공헌하고 있다.매일유업 셀렉스는 2020년 7월 박세리 감독과 모델 계약을 발표하며 인연을 맺었다. 박세리를 모델로 진행한 ‘대한민국 1등 단백질 근육자신감’ 캠페인은 IMF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 감독의 ‘맨발 투혼’을 ‘밈’으로 차용, 코로나19로 지친 2020년 국민들에게 근육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박세리 감독의 국민적 신뢰와 친근감이 셀렉스 고객 연령층 확대와 일상 속 단백질 음용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올 하반기에도 박세리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1등 단백질, 셀렉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온국민의 근육건강을 책임지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 감독의 신규 캠페인·광고는 올 가을 공개될 예정이다.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의 포문을 연 매일유업 셀렉스는 현재까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현재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넘어, 전문 기능성 소재연구 등 과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시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셀렉스 코어프로틴, 운동 전후 빠른 단백질 보충을 위한 셀렉스 스포츠, 장 건강과 정상 면역 기능을 위한 셀렉스 면역 프로바이오틱스 등 맛은 물론 취식의 편리성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특히 셀렉스 산하의 스포츠 전문 브랜드 ‘셀렉스 스포츠’는 운동 전문가들과도 활발히 협업 중이다. 셀렉스 스포츠는 대한육상연맹,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 영건스 매치 플레이 골프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최근에는 여러 스포츠 스타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근자감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셀렉스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에게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알려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2021.08.25 I 김보경 기자
제넨바이오, 이종췌도 이식 임상 1상 IND 재신청
  • 제넨바이오, 이종췌도 이식 임상 1상 IND 재신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무균돼지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제넨바이오(072520)는 지난해 8월 서울대학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이하 이종장기사업단) 및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이종췌도이식 연구자임상에 대한 IND를 신청한 바 있다. 신청 이후 두 차례 추가 자료 제출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검토 결과를 받았으나, 식약처로부터 최종 심사기한인 8월 20일까지 승인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수령, 지난 8월 17일 IND 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제넨바이오는 지금까지 검토됐던 임상시험 자료에 식약처 요청에 따른 이종췌도이식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로 보완해 IND를 재신청했다. 또한 작년 8월에 접수한 IND는 ‘연구자 임상시험(IIT)’이었지만, 재신청된 IND는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제넨바이오 명의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으로 변경됐다. 회사 측은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핵심 역량을 보유한 제넨바이오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상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지난 IND 자진철회는 이종췌도이식 임상시험에 대한 불완전성이나 미흡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제넨바이오는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외 모든 문헌들을 면밀히 검토하며 신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식약처 검토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많은 부분에서 자료 보완이 이루어진 단계”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1년간 이종장기사업단 및 길병원과 긴밀히 협업하며 추가 시험 및 자료를 준비해왔다”며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 온 결과로 이번 IND 재신청 또한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제넨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무균 돼지 이종췌도를 제 1형 당뇨병 환자 2명에게 이식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이종췌도의 유효성, 안전성 확인과 환자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등에 대해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책임자로는 한국당뇨협회 회장인 김광원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참여한다.
2021.08.25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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