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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선거 참패에 日 정국 '시계제로'…이시바는 버티기 돌입
  • 자민당 선거 참패에 日 정국 '시계제로'…이시바는 버티기 돌입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겸 집권 자민당 총재가 27일 중의원 선거가 끝난 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운명이 시계 제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연정 확대를 통해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며 조기 교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본 정국 불안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엔화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에 이시바 내각 ‘후폭풍’ 28일 총선 집계 결과 중의원 465석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총 의석수는 2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 과반은 물론 연립여당으로도 15년 만에 과반(233석) 확보에도 실패했다. 특히 자민당은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전·현직 각료들이 대거 낙선한 것을 포함해 공명당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도 낙선하는 등 그야말로 대참패였다.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매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엄중한 결과는 당의 개혁 자세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바 총리는 취임 전 조기 총선을 선언하며 승부를 던졌지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선거 이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립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친인척 논리나 당내 논리는 일절 배제하고, 저 자신도 초심으로 돌아가 엄격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정치와 돈에 대해서는 더욱 과감한 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시바 총리의 뜻이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연립 여당에 참여하는 정당을 늘려 정권을 유지하더라도 정책 추진에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 내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시바 흔들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당장 내달 7일로 거론되는 총리지명을 위한 특별국회도 발등의 불이다. 일본 국회는 총선 이후 특별국회를 열어 다시 총리 지명을 하게 된다. 연립 여당 참패로 이시바 총리의 재지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밖에서 행인이 미국 달러 대비 현재 일본 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이시바, 내달 특별국회가 고비…엔화가치 급락 자민당은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과 일부 야당과 연계해 연립 정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여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민주당과 일본유신회 대표 역시 “고려하고 있지 않다”거나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외연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국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엔화 가치는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153.33~153.34엔(오후 5시 6분 기준)을 기록하며 엔화 가치는 지난 7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치 불안정에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진 데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없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도쿄 증시는 1% 급락세로 출발 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1.61엔(1.82%) 오른 3만8605.53에 마감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판 달어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간판 달아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세수펑크 때우려 주택기금 동원…“서민 청약예금까지 손대는 격”-승기 잡은 트럼프의 폭주 韓반도체·방위비에 시비-與, 지방 창업시 법인·소득세 감면 추진-여야 공통공약협의회 출범,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길-대미 수출 큰 짐될 美 ‘청정경쟁법’…다각도 대책 세워야△종합-MBK연합, 주총 소집 카드 꺼내 고려아연은 ‘검찰 고발’ 만지작-“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유감” 벤츠, 자체 배터리 개발할 것-반도체·AI 기업, 지방 청년 채용하면 세혜택△종합-적진 간 트럼프 막막쇼…뉴요커는 “No 트럼프”-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집토끼 결집나선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 중 5곳서 ‘박징 우위’△종합-환율불안한데 외평기금 6조 동원…교부세도 또 깎아 지방재정 ‘위기’-韓 수출둔화, 트럼프 당선 가능성, 日 자민당 참패…원화 ‘3중고’-‘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규제 강화-진료일 쪼개고 허위 치료 기록 제출까지…구멍난 손실보험△허울뿐인 특례시-인프라 건설 언감생심…“우리 돈으로 청사 옮기는 것도 道 허락 받아야”-‘특별법’ 첫발 내딛었지만…재정·인력 충원은 뒷전-“경제자유구역 지정·운영 자율성 보장해야”△정치-“대통령실 이슈, 韓 전략부재 탓에 졌다”…‘모두 까기’ 與총선 백서-변속기까지 국산화…K2전차, 20년 만에 K심장 단다-조국 “2026년 지방선거서 ‘기초의회 의석 30%’ 목표”-모처럼 손잡은 국힘·민주 반도체·저출생 해법 찾는다△경제-“고령자 계속고용, 내년 1분기까지 합의 목표”-“美선거, 트럼프·공화당 모두 승리땐 미국채 10년물 금리 최고 43bp 상승”-“수출, 주력·신흥국서 고른 성장세…4분기 플러스 기대”-정부 ‘2035 탄소감축 목표’ 초안 연내 확정 잰걸음△금융-신한銀 땡겨요, 정부 디지털화폐 실험대 된다-임원별 내부통제 책임 명확하게 금융권, 책무구조도 준비 잰걸음-8년간 매년 20만명…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무료환전 혜택, 내년에도 쭉~△글로벌-日 이시바 내각 운명 ‘시계제로’…엔화가치 석달 만에 최저-中 ‘부동산 살리기’ 효과…대도시 주택 거래 쑥-중동 전면전 숨고르기에 국제유가 4% 이상 급락-그동안 너무 잘나갔나…“美 빅테크 실적 대폭 둔화할 것”△산업-LG엔솔 실적 반등…전기차 캐즘 극복 신호탄 쐈다-실적 부진 LG화학, 허리띠 졸라맨다-현대제철 “중국산 열연강판도 반덤핑 제소”-돈 되는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韓반도체 공정 전환 속도낸다-삼성D, QD잉크 재활용 기술 확보…연 100억 절감△산업-영업익 줄고 장려금 규제…삼성 스마트폰 ‘한숨’-티빙·웨이브 합병 9부능선 넘었다-방문 수거·균일가…편의점 ‘택배전쟁’-화관법 대상 중기 10곳 중 4곳 “기술인력 확보 어려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위한 실적지표 개발…내년 상반기 도입할 것”-“기업 줄세우기식 평가 안돼…산업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 상생 유도”△제약·바이오-캐이캡, 블록버스터 등극 눈앞…글로벌 영토 확장 착착-자사주 또 사는 셀트리온 1000억 추가 취득 결정-휴온스, 바이오텍 투자…‘수익·사업 강화’ 다 잡았다-쓰리빌리언 코스닥 입성…“희귀유전질환 진단 시장 톱클래스 도전”△Future Tech-사용언어 다른 반도체들 연결해 속도 ‘업’…‘넥스트 HBM’ 돌풍 예고-‘메모리=저장’ 고정관념 깨고…연산 기능 넣은 ‘PIM’-“CXL·PIM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팔 걷어야”△증권-34일 만에 돌아온 외인, 삼전 4% 끌어올렸다-미지근한 밸류업 지수…ETF가 불씨 지필까-“IPO자금으로 소스기업 M&A 원가 낮춰 가맹점주 부담 덜 것”-“격변하는 오일 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백종원△부동산-임장크루 열풍에…집주인은 혼란, 세입자는 불편-불경기에 인기 식은 ‘중년의 고시’-내달 ‘올파포’ 1.2만채…서울 입주물량 6년래 최대-“임대주택 청약 서류제출 한번에” LH ‘MyMy서비스’ 본격 도입-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금융 절차 마무리…내달 착공△문화-일상 돌리는 나무모터 목소리 녹여 만든 두상 한국현대미술의 내일-“최정상서 다시 만난 우리 의견 충돌도 즐겁게 연습”△스포츠-“2년 차가 3배 올려달라고”…女골프 한숨-韓서 첫 ‘AFC 시상식’, 오늘 개막 FIFA 회장, ‘축협 사태’ 입 열까-지옥의 시드전 피하자…상금랭킹 60위 ‘마지막 서바이벌’-연장전 패하고 라커 문 파손…김주형 “명백한 내 잘못 죄송”△피플-“커지는 공급망 관리 중요성…해외매출 50%로 늘릴 것”-한은 신임 감사에 김언성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국립극단 후원회 초대 회장에 이주열-“법 질서 수호 주춧돌”…수용자 교정교화 유공자 43명 포상-HSAD 박윤형 디렉터 AI 국제영화제 수상-기아 하모니움 페스티벌 성료 “다문화의 조화로움 알릴 것”-토스뱅크·대구신보, 지역 소상공인 맞춤대출 출시-신임 특허심판원장에 서을수△오피니언-개혁 과제 공론화 기구가 필요한 이유-빅파마가 탐내는 K바이오의 혁신기술-유수지 ‘가난한 마음에 떠오른 별’-외국계 IB의 韓증시 흔들기, 언제까지 봐야 하나△전국-‘교외선’ 재개통 초읽기…GTX-F 완성 기대감-인천 소상공인 택배비 반값…전국 최초-안산국제거리극 외국팀 공연 축소에…시민 “위상 악화 우려”-고양시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오지에 숨은 명품숲…국내 최고 ‘웰니스 산림관광지’ 만든다-경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사회-무인점포 터는 소년, 폐지 훔치는 노인…좀도둑을 어찌할꼬-검찰청 폐지·특활비 삭감 압박…벼랑끝 檢-“교육재원 年 1.6조 사라져” ‘담뱃세 일몰’ 연장 목소리-여야 힘겨루기 의료계는 내분 닻 못올리는 의정협의체-경찰, 문다혜 소유 오피스텔 CCTV 확보
2024.10.28 I 박미경 기자
로제 '아파트'가 표절곡이라고?…글로벌 인기에 '황당' 논란
  • 로제 '아파트'가 표절곡이라고?…글로벌 인기에 '황당' 논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곡이 표절곡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제, 브루노마스의 ‘아파트’가 일본 가수 사와이 미쿠의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그러나 이는 음악에서 자주 쓰는 코드일 뿐,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톱 백)에서 1위를 석권하는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뮤비 역시 공개 24시간 만에 2500만뷰를 돌파, 공개 5일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온라인에서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황당한 논란까지 제기됐다며 오히려 ‘아파트’의 흥행을 실감하고 있다.‘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이다.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신보 ‘로지’는 로제의 첫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2024.10.28 I 김가영 기자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만 돈 된다…韓 반도체, 공정 전환 가속
  •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만 돈 된다…韓 반도체, 공정 전환 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서버에 적용될 수 있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가 부각됨에 따라 한국 반도체 업계는 공정 전환에 가속을 내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DDR5, LPDDR5 등 고성능 D램 공정에 집중하고, 투자도 선단 공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모리 사이클 이후 과잉 생산에 따른 적자의 늪에 빠지는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방편으로 해석된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올해 1~9월 196억 5228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2021년 300억 달러가 넘었던 메모리 수출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국내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를 수출하는 국가 1위는 중국이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2022년 51.4%였던 비중이 2023년 44.7%, 올해 9월까지 누적 37.9%로 줄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레거시 D램 생산을 늘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레거시 D램 외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이나 선단 공정의 D램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AI 서버용 메모리는 주로 대만이나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AI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강화될 조짐을 보인다. AI 사이클 수혜를 받는 HBM3E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가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가능한 빨리 DDR4 등에 활용됐던 레거시 테크(Legacy tech)를 선단 공정으로 전환해 수요가 둔화하는 제품의 생산은 줄이고 늘어나는 HBM3E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거시 제품은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규모를 줄이며 대응하기로 했다.메모리 시장 호황기에 D램 생산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 가격 하락, 적자 전환으로 빠지는 구조를 막고자 하는 방안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다운턴 상황에서 수요 부진, 가격 하락이 지속하며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매번 메모리 업체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앞둔 삼성전자 역시 수요가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생산을 집중할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AI 메모리에서 제품 양극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수요가 발생하는 제품에 생산과 투자를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AI 사이클에서) HBM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기업들은 당연히 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D램에서도 공정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김소연 기자
내년 제주서 ‘세계 환경의 날’ 개최… 28년만에 국내 유치
  • 내년 제주서 ‘세계 환경의 날’ 개최… 28년만에 국내 유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025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 1997년 서울(올림픽 체조 경기장) 개최에 이어 28년 만에 국내 유치가 확정된 것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부터 매년 6월 5일, 유엔환경계획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 중 하나다. 특히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과 연계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선도하고 있어 ‘세계 환경의 날’의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개최지로 선정됐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면서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혁신적 환경 정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모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8 I 박태진 기자
더본 상장 나선 백종원 “가맹점주 상생 위해 소스기업 인수”
  • 더본 상장 나선 백종원 “가맹점주 상생 위해 소스기업 인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공모자금을 소스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1차 소스류 생산 기업 인수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줄 것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청약에 나선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계획대로 소스 기업 등 인수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코스피 상장을 통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백 대표는 “가맹점주들의 노력 덕분에 고물가 시대 외식 가격의 마지노선을 더본코리아가 지키고 있다”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 대표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생 방안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이뤄왔다”며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공모자금(약 935억원)을 도소매전문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기업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소매전문 식품기업은 지분 100% 인수 구조로 추진할 예정이다.백 대표는 “1차 소스류를 생산하는 기업과 소스 개발 능력에 강점이 있는 더본코리아가 만난다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특히 1차 소스류를 직접 생산한다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점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외식매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식품유통 기업과 협업한다면 가맹점 원가 부담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지역 개발과 축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 설립한 민관협력 외식창업교육기관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 및 브랜드 개발, 지역축제 활성화 컨설팅 등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장을 통해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빽라면, 빽다방 등 K-푸드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5일 3만 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최상목 "3분기 성장률 무겁게 받아들여…침체 우려는 아냐"
  • 최상목 "3분기 성장률 무겁게 받아들여…침체 우려는 아냐"[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의원질의 답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예상보다 낮은 3분기 GDP성장률 성장표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최 부총리는 “내용을 보면 내수는 예상되로 회복되고 있는데, 수출에 있어서 예상보다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경기 침체냐고 보면 작년 2분기 GDP 순환변동치를 보면 그때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올해는 잠재성장률 이상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커져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지난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 2분기 역성장(-0.2%) 에서는 벗어났지만, 한은 전망치인 0.5%에는 못 미쳤다.‘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률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른 것 아니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수출 자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설비투자가 확대돼서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순수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라며 “통관·수출을 보면 숫자 자체는 좋기 때문에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또 최 부총리는 ‘내수 회복을 위해 재정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해야 한다’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의견에는 “취약한 부분에 대한 여러가지 보완 방안 고민하고 장관들과 논의하겠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2024.10.28 I 김은비 기자
메가존클라우드-수원대, AWS 무상 교육 설명회 개최
  • 메가존클라우드-수원대, AWS 무상 교육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30일 수원대학교 미래혁신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초 역량을 갖춘 개발 및 운영 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AWS 리스타트’ 7기 수강생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AWS 리스타트는 IT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학생이라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초 역량을 쌓아 관련 직무에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무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AWS는 지난 2019부터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리스타트를 운영중이며,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메가존클라우드가 운영을 맡아 사업을 이끌고 있다.(이미지=메가존클라우드)설명회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 및 AWS 클라우드 전문가, 수원대학교 교수진이 참여해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클라우드 직업 전망과 직무 △수원대학교 클라우드 융복합 전공 △메가존클라우드 인력양성사업 교육과정 등을 소개한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AWS 리스타트 7기 참가 우선권이 제공된다.이번 AWS 리스타트 7기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처음으로 대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것으로 수원대학교의 IT 전공자와 비전공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12주간 운영할 계획이다.AWS 리스타트는 클라우드 기초와 AWS 핵심서비스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AWS의 인증시험 중의 하나인 클라우드 프랙티셔너(Cloud Practitioner)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진행한 AWS 리스타트를 통해 약 90여명의 전공, 비전공자 학생들이 클라우드 교육을 받았다.김남국 수원대 클라우드 융복합전공 교수는 “수원대학교는 클라우드 관련 학문적 역량과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로 학생들이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클라우드 관련 직무로 진출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리스타트를 통해 클라우드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졸업생들은 취업 고민을 덜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
  •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최근 국내 출시된 비만약인 ‘위고비’ 테마주로 묶인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반면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한 임상 2a상 결과에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16일 코스닥에 상장한 셀비온(308430)도 1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25일 코스닥 상장사 중 전일 대비 변동률 상위 세 종목에는 젬백스앤카엘와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셀비온이 이름을 올렸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젬백스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셀비온도 전일 대비 14.66% 하락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젬백스·셀비온, 큰 폭 하락…회사선 “펀더멘털과 무관”젬백스는 전날(24일) 장이 종료된 후인 저녁 5시57분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a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 수령 결과를 공시했다. 25일 하락세는 시장이 전날 공시된 톱라인 데이터에서 GV1001과 대조군 간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PSP는 파킨슨병처럼 보행장애, 강직, 떨림, 인지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보다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된 것이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회사측은 이번 임상 2a상 결과가 앞서 세워둔 GV1001의 개발계획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P값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긴 했지만 PSP 분야에서 GV1001만큼의 경향성을 보인 경우도 없었다. 탐색임상이었던 까닭에 대상 환자 수가 적고 투약기간이 짧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오히려 해외에서는 임상 2a상 결과를 보고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젬백스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시험 1군(GV1001 0.56㎎), 시험 2군(GV1001 1.12㎎)으로 나눠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젬백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 학회에 참석해 GV1001의 임상 2a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PSP·파킨슨 전문가들로부터 ‘고무적인 결과’라는 호평과 함께 GV1001이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셀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Lu-DGUL과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비교 (자료=셀비온 투자설명서)전일 대비 14.66% 하락해 코스닥 하락률 상위종목 중 4위를 기록한 셀비온도 이날 급작스러운 하락에 난색을 표했다. 회사는 특별한 악재 이슈없이 연구·개발(R&D)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개될 R&D 성과를 기다려달라고 했다.현재 셀비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Lu-DGUL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Lu-DGUL의 임상 2상 투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중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회사 경영 및 R&D 진행은 순조롭다. 특별한 악재나 변동사항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셀비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이다. ◇3년 전 CDA가 쏘아올린 넥스턴바이오 상한가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25일 전일 대비 29.8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지난 2021년 자회사가 노보 노디스크와 체결한 당뇨 치료제 관련 협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공작기계 및 의료로봇 제조기업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기 위해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넥스턴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를 의미하며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넥스턴바이오는 비상장기업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의 지분 5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로스비보는 미국 네바다주립대 의대 교수인 노승일 대표가 2021년 5월 세운 곳이다.같은 해 9월 로스비보는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맺었다. CDA는 기업 간 사업비밀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하는 계약이다. 양사는 이때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RSVI-301·302)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와 신규 계약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3년 전 체결한 CDA가 ‘위고비’ 국내 판매와 맞물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로스비보와 노보 노디스크의 CDA에 진척이 생기면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도 투자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CDA 체결 후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부에 알려진 구체적인 협업계획이 없다는 것은 주가 상승의 우려요인이다.지난 2021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00억원을 들여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자료=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반기보고서)한편 넥스턴바이오 설립 당시 회사는 송명석 전 신라젠(215600) 부사장을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로스비보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도 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회사를 나와 알엑스바이오(RX바이오)를 세우고 로스비보의 물질로 동물용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RX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4.9%를 보유한 로스비보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는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2021년 4월 당시 최초 취득금액(약 100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4.10.28 I 나은경 기자
KB Bank 인도네시아, 3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 KB Bank 인도네시아, 3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 KB Bank 인도네시아 본점 전경. 사진=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B Bank 인도네시아’가 지난 23일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로, 투자자들의 우호적 평가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KB Bank 인도네시아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이후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3일간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4년간의 KB Bank의 재무구조 개선 및 부실자산 축소 등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내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5억 달러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Mandiri , BRI , BNI ,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도매 및 소매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으로 지난 2022년 현지 금융당국이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2024.10.28 I 김나경 기자
이노진, ‘중동 최대’ 두바이 뷰티월드 참가…“메디컬 코스메틱 선보여”
  • 이노진, ‘중동 최대’ 두바이 뷰티월드 참가…“메디컬 코스메틱 선보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344860)은 28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2024 두바이 뷰티월드 박람회(Beautyworld Middle East)’에 참가한다고 밝혔다.1987년부터 개최된 두바이 뷰티월드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미용 산업 박람회다. 이 행사에서는 50여 개국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138개국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해 원료와 화장품, 헤어, 네일 살롱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이노진은 이번 박람회에서 탈모케어 볼빅 제품을 비롯해 코스메틱 브랜드 리셀바이의 제품을 선보이며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를 강조하는 데 주력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셀바이 프로페셔널 라인 스킨 부스터필 ‘IBPS’, 피부 재생 부스터 ‘ISCE’ 앰플과 스킨케어 라인 ‘포스트 레이 블록 크림 MD’ 등이 있다.IBPS는 항노화, 문제성 피부 개선에 뛰어난 박테리오파지 펩타이드가 함유됐다. 해당 제품에는 LHA, PHA, 5가지 특허 물질을 첨가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IBPS는 출시 7개월만에 113개의 병의원에 입점하는 등 국내에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ISCE 앰플은 인체표피줄기세포배양액(EPC-CM), 성장인자(CHA-Hgh, VEGF), CHA-MD Exosome 기술을 적용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스킨뿐만 아니라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트리펩타이드를 첨가해 활용도를 높였다.‘포스트 레이 블록 크림 MD’은 1도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 병원 시술 후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보습제 역할과 동시에 자외선 차단 기능도 탑재된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다.함께 선보인 탈모케어 브랜드 볼빅은 병의원 내 컨설팅을 동반한 탈모케어 토탈시스템으로 제공된다. 이노진은 국내 병의원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볼빅은 오프라인 병의원은 물론 자사몰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노진 이광훈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IBPS, ISCE 앰플 등 자사의 기술력이 있는 제품을 해외 뷰티 관련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메디컬 코스메틱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 취항…주 7회 운항
  •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 취항…주 7회 운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인도네시아 하늘길을 넓힌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맨 앞)와 내외빈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인천~발리 노선은 제주항공의 두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매일 운항한다. 출발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3시 40분 출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밤 9시 50분 도착한다. 발리에서는 밤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맺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 16일에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운항 권리를 확보, 인천~바탐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취항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간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해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이번 동계 운항 기간에 맞춰 지방발 국제선 확대에도 나선다. 전날부터 제주항공은 △부산~코타키나발루 주 6회(월·수·목·금·토·일) △부산~클락 주 4회(수·목·토·일) △부산~가오슝 주 3회(화·목·토) △부산~삿포로 노선에 주 5회(월·수·목·금·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오는 12월 8일부터는 △무안~방콕 주 4회(수·목·토·일)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주 2회(화·금)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2024.10.28 I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발리 노선 매일 운항
  • 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발리 노선 매일 운항
  •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내외빈들이 신규 취항편 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의 두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지난 16일 취항한 인천-바탐 노선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까지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신규 항공편은 매일 오후 3시 40분에 출발하여 밤 9시 50분에 발리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발리에서 밤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이동 편의를 한층 높이며, 복수 항공사 체제를 통해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동계 시즌을 맞이하여 지방발 국제선도 확장한다. 지난 27일부터 부산발 코타키나발루, 클락, 가오슝, 삿포로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며, 12월 8일부터는 무안발 방콕,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다.
2024.10.28 I 김명상 기자
뉴트리,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 출시
  • 뉴트리,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270870)가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식물성 오메가3·루피니빈 등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뉴트리는 이번 에버콜라겐 신규 라인업 출시로 건기식 분야 전통의 강자는 물론 국내 1등 콜라겐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회사측에 따르면 테니스, 러닝,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의 열풍에 힘입어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뜻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가 여전히 주요 소비 트렌드로 강세다. 이를 반영, 뉴트리는 야외 활동 중 발생하는 건조함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에 지구력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를 배합한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했다.에버콜라겐 바이탈은 물에 타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워터믹스 제형으로, 트로피칼향 스포츠 음료 맛을 구현, 운동 중에도 맛있고, 시원하게 콜라겐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약처 피부 개선 2중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회복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와 함께 기능성 원료 옥타코사놀이 첨가돼 장시간 운동 시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활력에 필요한 비타민 B군 4종과 비타민 C가 배합되어 야외 활동, 운동 중에 수분과 함께 섭취하기에 적합한 성분을 한 포에 담았다. 또한 야외 활동 중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즉각적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포도당, 염화나트륨 등 꼼꼼하게 엄선한 4종의 부원료를 배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뉴트리 관계자는 “부쩍 늘어난 야외 스포츠 붐으로, 야외에서도 즉각적인 피부 속 수분 보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정제형?분말형보다 먹기 간편한 워터믹스 제형으로 새롭게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했다”며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비롯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TPO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버콜라겐은 뉴트리를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지난 1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은 공식몰인 ‘뉴트리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2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캐시카우 확보한 온코닉, 신약개발 본게임은 이제부터
  • 캐시카우 확보한 온코닉, 신약개발 본게임은 이제부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연내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 2020년 5월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신약 상용화에 성공한 셈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든든한 수익원 ‘자큐보정’ 국내 출시온코닉은 2020년 5월 설립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온코닉의 최대주주는 제일약품(271980)으로 지분 54.3%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온코닉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Zastaprazan)을 개발해 국산 신약 37호로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 해외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R&D 비용 부담과 임상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조기 수익 실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P-CAB 신약 ‘자큐보정’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앞서 온코닉은 지난해 3월 중국 상장사 리브존 제약그룹(Livzon Pharmaceutical Group)과 중화권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상장사(사명 미공개)와 인도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같은해 9월에는 멕시코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 S.A De C.V.)와 멕시코·남미 지역 19개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비공개 상태이다.BC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성장율은 높지 않지만 발병률이 높아 시장 규모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 중 P-CAB 시장은 2015년 출시 이후 연평균 25.7% 성장해 2030년에는 1조 8700억원으로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선 2019년 HK이노엔이 ‘케이캡’, 2022년 대웅제약이 ‘펙스클루’를 출시했다. 가장 빨리 출시된 케이캡은 국내 시장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지가 관건이다. 온코닉의 자큐보는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170900)와 공동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온코닉은 “제품의 우수한 약효와 소화기계통의 강력한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의 판매 역량이 결합되면 자큐보정은 타 P-CAB과 함께 높은 매출을 시현하며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약개발 본게임 돌입…항암제 ‘네수파립’ 약효 입증해야자큐보정은 온코닉이 안정적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코닉은 수익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약개발의 본게임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온코닉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PARP와 Tankyrase를 이중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 ‘네수파립’(Nesuparib)이다. 네수파립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로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2곳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네수파립은 췌장암, 난소암 등 미충족수요가 높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네수파립은 임상 2/3상을 통해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약효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입증해야 한다. 온코닉은 임상 2상 결과가 확인되는 2026년 이후 사업개발(BD) 활동을 통해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온코닉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여해 당사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 소개하고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해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2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과 네수파립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2026년 흑자 전환 가능할까?온코닉이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시기는 2026년이다. 이는 네수파립 기술이전 가능성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다. 온코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2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온코닉은 올해 영업손실이 113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자큐보정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고 해외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화가 기대되지만 자큐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네수파립 등 신약 R&D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내년까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온코닉은 “2026년부터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매출 확대,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새미 기자
"환경 기준보다 깐깐하게"…삼표시멘트, 안전훈련센터 추진
  • [르포]"환경 기준보다 깐깐하게"…삼표시멘트, 안전훈련센터 추진
  • [삼척(강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냉각 장치 굴뚝을 자세히 보시면 먼지가 배출되고 있어요. 하지만 삼척시내와 가깝다보니 여과집진기 등을 통해 법적 기준(30분당 20㎎/㎥)보다 더 낮은 7~8㎎의 먼지만 배출토록 관리 중입니다. 2027년까지는 예열기 뒤쪽에 선택적 환원촉매 설비(SCR)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도 지금보다 70~80% 줄일 예정입니다.”(조희석 삼표시멘트 공정팀장)삼표시멘트 삼척 공장 전경 (사진=노희준 기자)지난 23일 방문한 강원도 삼척시의 삼표시멘트(038500) 삼척 공장. 이날 공장에서는 231만㎡(약 70만평)에 이르는 석회석(시멘트원료) 광산 부지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나 공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희뿌연 연기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러 챙겨간 마스크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은 포클랜드 시멘트 957만 6000t과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780만 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1957년 6월에 설립돼 국내 최초의 현대적 시멘트 생산 공장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시멘트 생산 공장이기도 하지만 ‘낡은 이미지’와 달리 시대적 요청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삼표시멘트 전용선. (사진=삼표시멘트)버스에서 내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공장 주변 삼척항이다. 삼척항에 정박한 삼표시멘트 전용선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시멘트 전용선은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시멘트를 운반해 분진 발생을 최소화한다. 장창우 삼표시멘트 해무팀 수석은 “시멘트 하역시 우천 등의 기후 영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진다”며 “하역 시간도 크게 줄여 작업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했다.공장에서 만난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는 “생산 중심의 운영에서 환경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17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감축하고 2050년에는 54% 감축하는 ‘탄소 중립’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소성로 (사진=노희준 기자)시멘트 생산은 환경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채광한 석회석을 밤톨 만한 크기로 분쇄해 실리카, 알루미나, 산화철 등과 함께 킬른(소성로)이라는 설비에서 1450℃의 고온으로 가열하면 조약돌 형태의 클링커가 나온다. 여기에 석고 등을 첨가해 미세한 분말로 분쇄한 것이 완제품 시멘트다. 고온 가열 과정에는 주로 유연탄을 사용한다. 원료 채취부터 가공(소성)과정, 완제품 생산까지 먼지와 온실가스 발생이 적지 않다. 실제 온실가스는 공정배출(석회석 원료)에서 64%, 연소배출에서 30%, 전력 배출에서 5.6%씩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팀장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공정배출과 연소배출 공정을 개선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화석연료 및 석회석을 각각 58%, 7%씩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고 친환경 혼합 시멘트 생산을 22%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순환자원이란 버려진 폐타이어, 합성수지, 폐목재(WDF) 등 유연탄을 대체해 시멘트 연료로 사용되는 가연성폐기물을 말한다.삼표시멘트는 이미 유연탄의 34%를 순환자원으로 대체했다. 혼합시멘트는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을 플라이애시(석탄재 미세 분말), 슬래그(철 제련 찌꺼기) 등으로 대체하거나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클링커를 줄인 제품이다.삼표시멘트 안전훈련센터가 들어설 자리 (사진=삼표시멘트)이날 삼표시멘트는 안전문화 확산 차원에서 공장 내에 1983㎡(약 600평) 규모의 안전훈련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 협착 등 여러 산업재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설계와 디자인 단계”라며 “약 50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삼표시멘트 삼척 공장 (사진=삼표시멘트)
2024.10.28 I 노희준 기자
회전근개 파열되면 정도에 따라치료법 결정해야
  • [전문의 칼럼]회전근개 파열되면 정도에 따라치료법 결정해야
  •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로 나이가 들수록 회전근개 힘줄에 영양분을 주는 혈액의 흐름이 줄고, 어깨 근육의 탄성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흔히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파열이 힘줄 두께의 전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께의 부분에만 있는 경우,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지 않고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단, 시간이 지날수록 회전근개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번씩 초음파를 찍어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힘줄의 전층에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3~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 후 계속 아프면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전층에 파열이 있다면 1년에 6mm씩 파열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진단하고, 파열 크기가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한번 끊어진 회전근개 힘줄은 저절로 붙지 않지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하여 주변의 건강한 또다른 회전근개 힘줄들이 균형을 갖추어 보상 작용을 한다면, 통증 없이 지낼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팔 바깥쪽, 삼각근 부위의 통증이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많은 수의 환자에서 밤에 잘 때 통증을 호소하는 야간통이 있으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일정 구간에서는 아프다가 팔을 어느 정도 올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팔을 올린 상태에서 아래로 내릴 때 통증이 악화되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확’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선반 위에 올리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굽혀펴기 같이 온몸의 체중을 어깨에 가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은 어깨의 관절 범위를 유지하는데 좋다. 매일, 하루에 시간을 정하여 아침, 점심, 저녁 3차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유하며, 어깨가 굳어있다면 살짝 아플 때까지 스트레칭한 자세에서 약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역시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으나, 주의할 점은 어깨가 심하게 아플 정도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회전근개 근육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힘줄 두께 전층에 파열이 있는 경우에 저절로 붙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개 파열이 힘줄 두께의 부분에만 있는 경우에 힘줄의 본 성분인 콜라겐을 힘줄 내 파열 부위에 직접 주입하면 파열 부위가 회복된다는 연구를 보고하였다. 따라서 필자는 부분 파열이 있는 경우에만 한하여 콜라겐주사를 파열 부위에 주입하고 있다. 부분 파열이 두께의 50%이상이거나 전층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관절경의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따라서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의 결과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실이 달려있는 작은 나사못을 사용하여 파열 부위를 봉합해주고 있으며, 거의 모든 환자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경을 넣어 봉합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하여 국소적인 주사 치료 뿐만이 아니라, 전신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약 90%이상이 비타민 D가 부족하였다. 비타민 D는 근육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회전근개를 봉합한 경우 봉합한 힘줄이 잘 붙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 비타민 D는 야외에서 걷기 등 자외선을 쬐면 활성화가 되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 D 약제나 주사를 맞으면 보충할 수 있다.
2024.10.28 I 이순용 기자
내달 국내 첫 수소 차량운반트럭 나온다
  • 내달 국내 첫 수소 차량운반트럭 나온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이 나온다. 내달 첫 선을 보이는 수소 차량운반트럭.(사진=환경부)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현장 투입을 앞둔 수소 차량운반트럭 인도식이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이날 인도식에는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정장선 평택시 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병진 국회의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현대자동차 정유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수소 차량운반트럭 시범사업은 2022년 3월 24일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 협약은 목적은 평택시에 수소상용차 중심 수소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는 데 있다. 수소 차량운반트럭은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에 착수해 10월에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고, 동급 디젤 차량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지녔으며, 1회 충전 시 380㎞ 주행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인수받은 차량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약 40㎞ 구간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하고, 시범사업 6개월 동안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운반트럭 1132대(올해 상반기 기준)를 운행 중이며, 시범사업 이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차원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면서 “수소 차량운반트럭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서 차량 제작 외에도 충전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박태진 기자
  • [사설]1400원대 넘보는 환율, 거시경제 관리 위기감 가져야
  • 환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1390.50원에 마감돼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400원을 넘보고 있다. 10월 들어서만 70.50원 오르며 5%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빅 컷’을 단행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정치적 이슈의 영향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달러화는 최근 전 세계외환시장에서 강세다. 이는 미국 경제가 의외로 견고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든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트럼프 재집권 시 그가 공약한 미국의 관세 확대 정책 도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책 강화와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문제는 환율 급등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환율 급등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낮아지던 인플레 압력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가뜩이나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은의 운신 폭을 좁힌 상황에서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는 더 어려워졌다.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은 총재가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가에 주목한다”며 “원·달러 환율에 대해 타깃(특정한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것도 환율 급등세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이 어느 속도를 넘어 박스권을 벗어나면 조정이 필요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통상 국내 물가는 자극해도 수출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율보다 세계경제 상황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데다 환율 상승이 수입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려 정작 수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환율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저성장 국면에 그나마 안정됐던 물가까지 들썩이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거시경제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어느 때보다 현명한 금융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4.10.28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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