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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25년 4월 개관… ‘반얀트리’ 아너스 회원 모집
- '반얀트리 빈탄' 항공 촬영 전경 이미지 (사진=반얀그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반얀트리’가 부산에 문을 연다.오는 12월 준공 후 2025년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그룹의 ‘진정한 휴식이 있는 영혼의 안식처(Sanctuary for the Senses)’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럭셔리 해양형 리조트다. 반얀트리는 반얀그룹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최상위 브랜드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풍경과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곳에 위치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해 절경 속에서 마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게 하는 콘셉트를 가졌다.부산 오시리아 '리아스식 해변' (사진=셔터스톡)‘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동부산 최고의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내에서도 바다와 가장 인접한 해안지대에 위치해 195개의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파노라마 뷰도 가능해 각기 다른 부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 사색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단독 테라스와 프라이빗 풀이 구비되어 있으며, 세계적 어워즈 수상 이력이 있는 마스터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 요가, 명상 등의 활동 및 객실 내 웰니스 기구, 오가닉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웰니스 휴식도 경험할 수 있다.공유제 회원으로 운영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상품에 따라 6구좌, 12구좌로 분양 중이며, 오너십 회원인 ‘아너스 회원’을 대상으로 스페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아너스 회원은 풍성한 혜택으로 차별화된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Banyan Tree Private Collection, BTPC)’을 통해 전 세계 32개국, 109개에 있는 반얀트리의 럭셔리 휴양지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아너스 회원들의 브랜드 체험을 위한 해외 무료 숙박을 12월까지 제공하고, 국내 제휴 골프장 이용 및 구좌별 제주 골프여행 패키지 또한 제공한다.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멀지 않은 오시리아에 위치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 휴양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아너스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 애플, 주가하락 지나치다…상승 이끌 3가지 요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의 굴욕 시대다. AI(인공지능) 경쟁에서 밀리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 뺏기고, 이례적인 가격 할인에도 중국 시장에서 죽 쑤는 등 애플이 애플답지 않은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월가에서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주가 상승을 이끌 촉매제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아미트 다리야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220달러를 유지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애플 주가(종가 기준)가 173.23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27%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 들어 애플 주가는 10%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수익률(S&P500) 8.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등 AI 모멘텀이 강한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데다, 중국 내 아이폰 수요 둔화, 반독점 규제 이슈 등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애플이 생성 AI에 대한 명확한 비전·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게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아미트 다리야니는 애플 주가가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가치평가가 적정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 그는 애플의 AI 전략, 자본배분, 서비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아미트 다리야니는 “애플이 아이폰은 물론 맥, 아이패드 등 기타장치에 더 많은 AI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장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데이트가 되면서 교체 주기의 가속화 및 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오는 6월 개발자 회의에서 AI 전력과 관련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과거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고, 서비스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너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5달러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애플의 능력을 신뢰할 때라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은 새로운 버전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구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들은 결국 애플의 충성 고객화된다는 설명이다. 전략적 가격 정책이 애플의 핵심 성공 요소라는 것. 그는 또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제품 구성을 더 높은 가치(예: 프리미엄 폰)로 끌어올리면서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25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9.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유한킴벌리, 오는 31일 동해 산불피해지서 ‘2024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한킴벌리는 오는 3월 31일 일요일 동해 산불피해지에서 진행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024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신혼부부와 예비부부, 과거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부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모집은 3월 15일까지 유한킴벌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진행된다.올해 나무심기는 지난해에 이어 동해시 초구동 산불피해지 복원 활동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2022년 대규모 산불로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참여 부부와 사회리더, 유한킴벌리 자원봉사자가 함께 소나무와 산벚나무 3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1985년부터 지속된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미래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의 중요성과 책임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40여 년에 걸쳐 동참해 온 부부들은 새출발을 시작하며,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과 함께 숲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왔다. 건강한 숲을 물려주겠다는 미래 세대와의 약속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지난 40년간 지속되어 온 신혼부부 나무심기의 가장 큰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의 공감대와 지지, 그리고 자발적 동참이었다”라며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주겠다는 첫 다짐과 책임감 그대로 지구환경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약 5700만 그루의 나무를 국내외에 심고 가꿔왔으며, 탄소중립의 숲,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 보존을 위한 생물다양성의 숲 복원 프로젝트, 산불 훼손지 복구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활동을 능동적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조성한 ‘몽골 유한킴벌리숲’은 대규모 들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을 건강한 숲으로 탈바꿈시킨 대표 사례다.
- 法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흡연자단체 손배소송 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흡연자인권연대가 전자담배와 관련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작한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로 인해 흡연권, 건강권, 평등권, 명예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사진=게티이미지1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지난달 21일 흡연자인권연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이 판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경고그림 및 금연광고 제작 행위가 위법하거나 원고에게 손해를 끼쳤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소송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에 위법 소지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흡연자인권연대 측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치며, 전자담배를 니코틴 대체재 또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국내외 연구 결과와 정부의 담배규제 정책,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대한금연학회 성명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흡연자인권연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국제적으로 공인되거나 과학적 검증에 기초해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고, 정부에서 국민에게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유로 권장할 수 있는 담배 제품 역시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한,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건강 위험을 설명하는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는 사실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전자담배 규제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합리성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담배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아동, 청소년 및 비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예방하고,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 감소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 등과 다각적인 협력과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에 대해 일반담배(궐련)와 동일한 규제 정책을 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인천시,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총력…투트랙 전략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에이펙·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1~6월) 외교부에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정상회의 개최지는 한국으로 결정됐고 개최 도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상회의는 매년 11월께 경제회원국 도시에서 1주일간 열린다. 유정복(앞줄 왼쪽서 3번째) 인천시장이 2023년 8월29일 시청에서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100만명 돌파 행사를 열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공모 신청 뒤 외교부의 서면심사, 현장실사, 대면 프레젠테이션 발표 평가 등을 거친다. 개최도시 발표 시기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다.시는 유치 성공을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와 인천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공모 신청 등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한다.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서는 시민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홍보사업에 집중하고 있다.홍보사업은 동네마다 에이펙 유치 홍보 현수막 게첩, 시·군·구 관용차에 홍보 스티커 부착, 시내버스 게시판 활용, 지하철 홍보 방송, 유튜브 영상 공유 등으로 진행한다. 시는 기존 해왔던 홍보사업을 군·구와 협력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5~8월 에이펙 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110만명의 서명을 받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했다. 시는 조만간 외교부도 방문해 110만명의 서명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유치 신청서에는 인천의 국제도시 스토리텔링과 강점을 반영한 유치 전략을 담는다. 시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인천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로 △에이펙 3대 목표(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 부합 도시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도시 △정상회의에 적합한 인프라 보유 도시 등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시는 인천이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고 바이오 생산과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 1~3위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있어 에이펙 3대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 저력이 있어 내년 에이펙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컨벤시아 등 우수한 교통망과 마이스(MICE) 인프라 자원을 갖춘 것도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지로 유리한 점이라고 시는 부각했다.시는 2021년 12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전략을 발굴했고 2022년 7월 유치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9월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싱가포르 에이펙 사무국을 방문해 정상회의 유치 의사를 표명했고 지난해 7월에는 에이펙 21개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를 열어 인천의 장점을 알렸다.유정복 시장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유치해 인천을 세계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며 “인천시민과 모든 역량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 OTT 이용률 80% 육박…김홍일 방통위원장 "규제 형평성 확보해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방송시장에서 넷플릭스를 위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료방송은 개별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분석이 나왔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사무처에 변화한 시장 경쟁 상황을 반영해서 규제 형평성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2년도 방송시장의 단위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해 단위시장별 경쟁상황을 평가한 것이다.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OTT 사업자 매출, 이용률, 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2022년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7733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웨이브는 2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 티빙은 전년 대비 88.2% 증가한 2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 국내 OTT 업체들은 콘텐츠 투자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규모 또한 증가했다. 지난해 OTT 이용률은 77.0%로 3년 전과 비교해 10.7%포인트 성장했다.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 또한 57.0%를 기록해, 35.3%포인트 증가했다.(사진=픽사베이)OTT 사업자의 영향력은 유료방송시장을 포함한 방송시장 전반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료방송사업자의 경우 개별가입자 감소, VOD 매출 감소 등 OTT 경쟁 압력 강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돼 직격탄을 맞았다. 2022년도 유료방송 가입자는 3629만(단자 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병원, 호텔 등 복수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일반가구가 주로 포함된 개별가입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가입자 증가율도 전년 2.9%에서 1.5%로 둔화했다. 또 OTT 성장에 따른 경쟁 압력 증가 등으로 VOD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1만3621원에서 1만3312원으로 낮아졌다.유료방송서비스의 낮은 요금,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 등의 영향으로 가입 측면에서의 대체가 단기간 내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OTT 경쟁 압력 증가로 유료방송사업자의 ARPU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협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OTT 이용으로 인한 실시간 방송채널 이용시간 감소로 방송채널사업자의 협상력이 줄어들 수 있으며, 방송채널을 통해서 제공되는 인기 콘텐츠를 OTT 등을 통해 시차 없이 이용 가능하게 될 경우 OTT와 유료방송 사이의 대체성 역시 증가될 것으로 예견됐다.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에서는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심화로 프로그램 수요는 빠르게 증가해왔으나, 콘텐츠 제작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방송광고시장 위축 등에 따라 방송사업자 및 국내 OTT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제작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프로그램 제작거래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방송광고시장에서는 방송광고가 주목도, 도달률 등의 측면에서 다른 광고 매체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OTT 광고가 아직까지는 방송광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디지털광고 시장의 성장, OTT 사업자의 광고사업 확대 등 광고시장의 전반적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방송광고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사무처에 “최근 OTT의 성장이 방송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OTT와 방송사업자가 합리적인 경쟁을 펼쳐 수 있도록 OTT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며 “방송 시장의 경쟁 상황 변화 추이를 반영해서 규제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시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 전투기 이어 항공엔진 개발 도전…한화 "무인기 시대, 엔진 국산화 시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초음속 전투기에 이어 전투기용 엔진을 국산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한다. 정부의 터보팬 엔진 개발 계획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무인기 중심의 미래 전장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전무)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첨단 항공엔진을 포함한 가스터빈 엔진을 12대 국가전략기술(과기부), 신성장 원천기술(기재부)로 선정한 만큼 항공엔진 기술은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은 항공 엔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독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국제 엔진 공동개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용 엔진인 XF-9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러시아 군용 엔진 기술을 도입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엔진업체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WS-10’ 등 독자 엔진을 확보했다. 튀르키예는 2018년 이후 자체 엔진 개발을 추진 중으로 2028년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KF-21은 쌍발엔진으로 F-414-400K 엔진 2개를 탑재한다. (사진=방위사업청)하지만 대한민국은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도 미국 GE사의 F-414-400K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력 5500파운드(lbf)급 무인기용(MUAV)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1만5000lbf급 터보팬 엔진의 핵심 구성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에 약 5조원 이상이 차질 없이 투입되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국산 엔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F-21에 탑재되는 F414-400K 엔진이 1980년대 개발된 F404에서 파생된 기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 격차가 큰게 사실이다. 게다가 엔진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0%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재 기술에 있어서는 40~50% 정도의 기술만을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규격 시스템은 5배 더, 소재 데이터베이스는 4배 더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항공엔진 선진국들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엔진 관련 기술 이전과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6세대 유무인 전투기 수요가 확대되는 미래에는 엔진 수입·수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6세대 전투기는 AI 기반 자율화, 유무인 복합운용, 레이저 무기 탑재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이 종합 적용되는 항공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진이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F-414 항공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광민 사업부장은 “MTCR 탓에 무인기 개발이 어려운 상황인데, 단순 정찰용이 아닌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무인기의 경우 1만5000lbf급 이상 엔진이 필요하지만 MTCR상 수입이 불가하기 때문”이라면서 “유·무인 복합 체계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미사일 장착 무인기를 생산하고 수출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투기 엔진은 함정 엔진, 무인기 엔진, 우주발사체 엔진으로도 파생될 수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 규모가 연간 7조5000억원 수준이지만, 국산 항공 엔진이 개발되면 연간 수십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퇴역을 앞둔 F-4 팬텀 전투기에 장착되는 J79엔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항공 엔진을 생산해왔다. 오는 4월 생산 엔진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수명 엔진소재를 개발했다. 7월부터는 그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1500℃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합금 코팅 기술 개발도 지난 9월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