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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와 애플이 반도체로 나아가는 이유는?..물리적 AI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와 애플은 왜 반도체를 할까요? 네이버가 어제(2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9년 6월 2일 설립된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검색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창립 기념일은 예상보다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평소에도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네이버지만, 올해는 이해진 GIO나 최수연 CEO의 메시지도 없었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쿠키 세트를 나눠주는 정도로 기념일을 보냈다고 합니다.네이버 사옥에 전시된 25주년 기념 조형물. 출처=이동수 네이버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소장 페이스북네이버 반도체 진심이 이슈로SNS에서는 네이버의 25주년을 기념하며, 네이버가 반도체에 매우 진심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동수 네이버 AI반도체 연구소장(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과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언급했습니다.이 소장은 “네이버가 무슨 반도체냐 하시는 말씀, 몇 군데에서 듣기도 했는데 저희 팀은 AI 반도체와 매우 밀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반도체에 관해서 매우 진심”이라며,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이름으로 반도체 관련 학회에 발표한 논문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MLSys 2023학회(AI 반도체 탑 컨퍼런스) △IEEE Transactions on CAD 2023/02(TCAD 반도체 설계 자동화 탑 저널) △DAC 2023(반도체 설계 자동화 탑 컨퍼런스) 등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이동수 소장은 “며칠 전 (세계 3대 AI 학술대회인) ICRL에 억셉트된 논문을 소개드린 적 있는데, 거기에서도 반도체 설계 시 전력이나 면적, 성능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면서 “다수의 논문에서 이미 경량화 알고리즘을 이야기하면서 하드웨어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인지, 네이버는 AI 반도체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하정우 센터장도 이에 대해 “AI 반도체 = 하드웨어 온리(only)로 생각하는 높은 분들이 줄어들어야 진정한 AI 반도체 강국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이동수 소장의 발언을 지지했습니다.애플도 마찬가지사실 네이버 뿐 아니라 구글(TPU), 테슬라(D1), 메타(MTIA), 애플(ACDC) 등은 모두 내부에서 반도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애플은 반도체 경쟁력을 통해 아이폰의 화질과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얼마 전 만난 애플 엔지니어 출신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는 “애플에 근무할 당시 외부에 반도체를 팔자고 했으나 경쟁력이 드러난다고 거부하기도 했다”면서 경쟁력이 대단하다고 했지요. 다만, 최근 오픈AI와의 제휴를 보면, 단말기에 들어가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비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젠슨 황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글로벌 빅테크 회사들이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고 서비스하는데 인프라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기술의 발전이 예상됩니다. 언어로 명령하는 생성형 AI의 꽃은 결국 로봇이 될 테니까요.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 비전 AI와 로봇 개발 툴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을 소개하며 “로보틱스와 물리적 AI가 이미 여기에 있다.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며 대만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네이버도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 달러(약 1379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체적인 LLM을 만드는 것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 인프라 프로젝트도 상당한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네이버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AI 반도체가 쓰이길 기대해봅니다.
- 메가몬스터, 드라마 극본 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대표 김용진)가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스튜디오S와 함께 전세계를 감동시킬 역량있는 드라마 작가 발굴을 위해 ‘사막의 별똥별 찾기’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신인 작가와 작품성이 우수한 극본을 발굴해, 글로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모전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2005년 이후 출생)으로, 방송사나 제작사 등과 집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신인 혹은 기성 작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동 집필을 통한 팀 형태의 지원도 가능하다. 장르나 구성, 소재의 제약은 없으며, 70분 기준의 8부작~16부작 미니시리즈가 대상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2일 오후 4시까지 약 2주간, 방송콘텐츠진흥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획 의도와 인물 설정, 전체 줄거리 등이 포함된 30매 이내의 시놉시스와 1~2회 대본, 간단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은 총상금 6000만원 규모로 진행되며, 드라마PD, 드라마 제작사, 작가 등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대상 1편(상금 3000만원)을 비롯, 우수상과 메가몬스터상, 스튜디오S상 각 1편씩(각 상금 1000만원) 최대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당선작 발표는 오는 10월 중 방송콘텐츠진흥재단 홈페이지에 공지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당선 작가는 이후 해당 극본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기획 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글로벌향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 제작에 집중해 온 메가몬스터는 우수한 역량의 신인 작가와 참신한 IP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사막의 별똥별 찾기’ 공모전에 공동 주최사로 참여해왔다. ‘소방서 옆 경찰서’, ‘계약우정’, ‘진심이 닿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온 탁월한 드라마 기획 제작 노하우는 물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제작사와 배우 매니지먼트 등 멀티 스튜디오 시너지를 바탕으로, 독창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신인 작가들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신선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탄탄한 기획력을 갖춘 작가들을 발굴해온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매회 당선된 작품들을 작품집으로 제작해 국내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에 배포하는 등 당선 작가들의 작품이 드라마로 기획, 제작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12회 대상을 수상한 백선희 작가의 ‘나의 해피엔드(원제 : 해피엔드)’는 최근 TV조선에서 방영되었으며, 김자현 작가의 ‘꽃선비 열애사’, 김가은 작가의 ‘사랑이라 말해요’, 최수미 작가의 ’간택: 여인들의 전쟁’, 오지영 작가의 ‘쇼핑왕 루이’, 하명희 작가의 ‘닥터스(원제: 여깡패 혜정)’ 등 ‘사막의 별똥별 찾기’에서 수상한 다수의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국내 방송사와 OTT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뿐 아니라, 2013년 수상자였던 임상춘 작가는 수상 이후 신인 작가로 데뷔해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집필하며 작품 공개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등 다수의 수상 작가들은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메가몬스터 김용진 대표는 “K드라마가 독창적인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풍성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매혹시킬 재능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메가몬스터를 비롯, 글앤그림미디어,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 영화사집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와 배우 매니지먼트사를 자회사로 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각 제작사 고유의 크리에이티브와 개성을 담은 웰메이드 작품들은 물론, 본사와 자회사, 자회사간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탁월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뮤직 사업부문과 협력해, 웹툰/웹소설의 영상화 뿐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의 웹툰화 등 IP 크로스오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IP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 니케 이어 스텔라블레이드로 겜심 사로잡은 시프트업…'톱4' 게임사 오를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세를 얻은 시프트업이 이번 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시가총액 4위 게임사 자리를 노린다. 시프트업은 IPO로 자금을 확보해 니케 지식재산권(IP)의 제품 수명 주기(PLC)를 늘려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차기 신작 개발 및 신규 IP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지난달 출시된 시프트업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사진=시프트업)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리스크 해소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프트업은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을 빚어낸 1세대 게임 원화가 김형태 대표가 창업한 게임 개발사다. 주요 대표작은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다.시프트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 니케를 출시하면서부터다.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니케는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 등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일본과 대만 애플 앱스토어 1위, 북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1월 기준 니케의 누적 매출액은 7억달러(한화 약 9633억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시프트업의 연매출 1686억원 가운데 니케 매출 비중은 약 97%(1635억원)에 달했다.지난 4월 출시한 신작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직후 일본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니케의 꾸준한 성과에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이 더해지면서 시프트업의 4월 한달 매출액은 219억원을 기록, 올 1분기 전체 매출액 373억7600만원의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가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시프트업)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의 니케 의존도가 높다는 점,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해외 흥행에 성공했지만 콘솔 게임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리스크로 거론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바로 이같은 우려를 IPO로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니케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IP 가치를 높이고, 차기 신작을 개발하는 한편 신규 IP를 발굴하겠다는 것. 우선 시프트업은 니케를 안정적 캐시카우로 삼기 위해 콘텐츠 강화는 물론 중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채용인원 2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한다. 전 세계 서브컬처 게임 시장 규모 2위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확장팩 등 콘텐츠를 추가하고, PC버전까지 개발한다. 차기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에도 착수한다. 프로젝트 위치스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형태의 서브컬처 게임으로, 2027년 이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2~3년 주기로 신규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한다. 총 투자금액은 향후 4년간 2400억원이다. 기존 IP 고도화에 1320억원, 신작 개발에 1010억원, 인공지능(AI) 등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7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시프트업은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시간이 경과할 수록 이용자 숫자가 하향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니케는 출시 2년차인 2023년 여름부터 오히려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며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업데이트 등 라이프사이클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시프트업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7000~6만 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725만주다. 공모가 확정 이후 18~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가 상단으로 상장할 경우 3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11조9464억원), 넷마블(5조1658억원), 엔씨소프트(4조2657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톱4 게임사에 오르게 된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소요된 전사 인원은 3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시프트업은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프트업 상장은 게임 산업 내 AI 등 기술 도입에 의한 비용 효율화를 보여주는 예시가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프트업은 오픈AI 출신 김태훈 엔지니어를 사내 조직인 AI랩스에 영입한 바 있다.
- [마켓인]이지스운용, 일부 미매각…KT스카이라이프 '흥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T스카이라이프(AA-)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넉넉히 채웠다. 이지스자산운용(A-)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3년물에 28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은 -1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증액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1년물 350억원, 2년물 15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년물에 32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30억원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2년물에는 5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 관련 우려가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해 1년물에는 연 6.5~7.0%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고, 2년물은 연 7.0~7.3%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150억원까지 6.8%의 금리를 기록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만큼 2년물에서 일부 증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국내외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경기는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비 증가와 시공사 재무위험 확대, 사업지연 등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침체돼 있고, 공실률 급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펀드의 자산가치 하락 및 크레딧 이슈가 현실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신규자산 매입 감소, 운용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매각·성과보수 축소 및 사후관리 비용 확대, 운용보수 회수가능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분석이다.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부동산펀드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상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불가피하다”라면서 “다만 다년간 축적된 수탁자산으로부터의 안정적인 관리보수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도쿄 땐 필리핀, 파리에선 일본으로..사소, 국적 다른 올림픽 출전 관심
- 필리핀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사소 유카가 3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소 유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바짝 다가섰다. 3년 전에 필리핀 국적으로 도쿄올림픽 무대에 섰고 파리올림픽에선 일본 국적으로 출전하는 이색 기록도 쓰게 됐다.일본 여자 골프는 은 2일 기준 세계랭킹 18위 하타오카 나사, 23위 야마시타 미유가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발 앞서 있었다. 이어 25위 후루에 아야카가 추격해 3명 중 2명이 나갈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사소 유카가 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사소는 US여자오픈 우승 이전, 세계랭킹 포인트 총점 142.29에 평균 점수 2.85로 30위에 머물렀다. 일본 선수 중 네 번째 순위로 후루에와 미유를 제쳐야 두 번째 순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사소는 최근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어 출전권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이었다. 그러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대반전에 성공했다.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100점이다. 사소의 총점은 최소 240점 이상으로 치솟게 됐고, 그렇게 되면 평점은 4점대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평점 4점이면 최소 15위, 4.5점 이상이면 10위 이내에 드는 높은 점수다.사소가 일본 대표로 선발돼 파리올림픽에 서면, 2020 도쿄올림픽 때는 필리핀, 파리올림픽에서는 일본 국적으로 출전하는 이색 기록을 쓴다.사소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때까지는 필리핀 국적을 유지하다 그 뒤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사소는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2019년 아마추어로 활동하던 시절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과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다. 그때만 해도 사소는 필리핀에서 훈련하며 현지기업인 솔레어의 후원을 받았다. 박성현도 이때부터 솔레어 그룹과 계약했고, 주최 측 초청으로 사소와 박성현의 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필리핀 대표로 나와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여자 골프의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오는 6월 24일자 발표하는 세계랭킹으로 정한다. 세계랭킹 순위로 국가당 2명,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이 출전권을 받는다.LPGA 투어는 엔트리 마감 때까지 3개 대회가 더 열려 아직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사소가 멀찌감치 앞서 가면서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 가까워졌다. 일본은 2020년 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이나미 모네가 은메달을 획득했다.한편 한국은 2일 기준 7위 고진영, 10위 김효주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가장 앞서 있다. 이어 19위 양희영, 20위 신지애 순이다.
- LS전선,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10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금은 연면적 1만9451㎡(5,883평) 규모의 해저 케이블 5동을 짓는 데 사용된다. 내년 하반기 5동이 완공되면 LS전선의 HVDC 케이블 생산능력은 지금의 약 4배로 늘어난다.이번 증설은 지난해 8월 해저케이블 4동의 증설에 1555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1년도 안 되어 나온 추가 투자로 관심이 쏠린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5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케이블 4동을 준공했다.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비롯해 LS마린솔루션(060370)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229640)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자회사들과 협력하면서 시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HVDC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3일 강원도 강원도청에서 열린 ‘LS전선 공장증설 투자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 심규언 동해시장,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김원배 LS전선 해저생산부문장.(사진=LS전선)
- 5월에도 계속된 내수 부진…국내 車업계 '수출로 만회'(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에도 전 세계에서 차량 68만여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소폭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왔다. 국내(내수)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등으로 판매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효자’ 역할을 하며 해외 판매량을 늘린 덕분이다.현대차 그랜저.(사진=현대차)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는 5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총 68만62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0.2%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1만6552대로 10.3%가 줄었고, 수출은 56만9332대로 2.8% 증가했다. 업계 맏형인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총 35만 622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년보다 9.4% 감소한 6만2200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4.7% 증가한 29만 4023대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주춤했던 판매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것”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총 판매량은 총26만4313대(특수차 384대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4만6110대에 그쳤고, 해외 판매는 0.6% 줄어든 21만7819대를 기록했다.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소형 전기(EV) SUV ‘EV3’를 출시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HEV)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3사 중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도 수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계속 이어오며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5만924대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시장에 37.8% 증가한 4만8584대의 차를 수출하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지난해 5월 대비 111.5% 늘어난 3만1757대 수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해외 판매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GM은 지난달 내수시장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물량이 줄면서 5월 전 세계 판매량은 8130대에 그쳤다. 내수는 4001대, 수출은 41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8%, 17.5% 줄어들었다.KGM 관계자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판매를 늘려나갈 것”라고 말했다.올해 4월부터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선 르노코리아도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66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9% 줄었다. 다만 기존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새단장한 쿠페형 SUV ‘뉴 르노 아르카나’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는 190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 與전당대회 7월25일 열린다…룰 개정 논의도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함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했다. 선관위가 전당대회를 7월25일 열기로 잠정 결정한 데다 당이 경선 룰(규정)을 다룰 특위까지 별도로 띄우면서 민심 반영 비율, 지도체제 등에 대한 룰 개정 논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선거는 선관위가, 경선 룰은 특위가…‘투트랙’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관위와 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2024 파리) 올림픽 경기(7월26일~8월11일)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선관위도 이날 첫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는) 7월25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위원장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고 그를 위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서 이 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대위가 전당대회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마무리한 후 선관위를 꾸렸던 것과 달리 이번엔 선관위에 더해 룰 개정을 다룰 특위를 별도로 출범시키며 ‘투트랙’ 전략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부터 일정, 홍보 등 선거 관리에 대한 제반 업무를, 특위는 전당대회 경선 룰을 각각 다룬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선과 관련된 당헌·당규 개정을 신속하게 하고자 특위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선관위원장엔 5선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이, 특위 위원장엔 여상규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고 (일정을)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민심 반영과 지도체제특위는 지도부 선출 관련 룰부터 손댈 전망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정당민주주의를 이유로 당원 투표 100%로 지도부를 뽑도록 했다. 종전엔 당원 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성 총장은 “상임고문단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에게 의견을 들었고 의견을 모아 (룰을) 결정하는 특위에 넘길 것이고 특위가 검토한 다음, 최종적으로 비대위가 결정할 것”이라며 “열흘 이내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의원 대다수가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며 “온라인을 통해 추가적으로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심 반영과 함께 지도체제까지 바뀔지도 관심사다. 황 위원장은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로, 당대표 선거 1~3등은 최고위원회의에 남아 있으면 어떤가”라며 절충형 지도체제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도체제 변경이 또 다른 현안으로 떠올랐다.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는 당권 도전자 가운데 최고 득표자를 당대표 겸 대표최고위원으로, 2·3위에 오른 차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고 최고위원 선거로 나머지 최고위원을 뽑는 방식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각각 뽑는 단일지도체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새로 의견 수렴 절차 밟긴 촉박”특위는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경선 룰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민심 반영 비율과 지도체제 등이 얘기돼왔고 첫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 범위나 중요 의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론조사 등 새로 의견 수렴 절차를 밟기엔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간 유불리가 갈릴 수 있는 경선 룰 변경을 두고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룰은 몇 명이 선관위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특별기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여러 가지 국내외 이슈, 야당과의 이슈를 전반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관위도 구성됐으니까 구체적인 것도 속도가 나지 않을까”라고 말을 아꼈다.
- 한국기업경영학회, 학술대회 개최…AI 경영 방안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기업경영학회는 오는 8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AI와 경영프로세스 혁신 : 학계의 역할 탐색’을 주제로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한국기업경영학회)한국기업경영학회는 경영학 분야를 대표하는 종합 학회로 누적 회원이 약 3000명에 달한다. 경영학 및 인접 학문의 이론, 정책, 실무 등 학술연구, 산학연 학술 교류 등으로 중견·중소기업의 경영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 사업단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윤상혁 한국기술대학교 교수의 발표에 이어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AI로 변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학계의 주도적인 역할에 관해 논의한다. 학술세션에서는 전통적 인사·조직 이슈, 기술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사·조직 이슈, 국제경영, 기술경영과 ESG경영, 기업전략과 CEO 역할, 운영관리 및 경쟁력 등 6개 분야에서 사전심사를 거친 국내외 학술 논문 37편을 발표한다. 발표 논문 중 4편을 대상으로 ‘벽소학술상’도 시상한다. 아울러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혁신적인 경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경영자에게 기업경영대상과 전문경영자대상도 수여한다. 수상자로는 ㈜더채움(권영기 대표이사), 해양환경공단,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이사, 김태현 ㈜승학 대표이사 등이 선정됐다.
- LG전자, 대형가전으로 새로운 '가전 구독' 시장 열었다
- LG전자의 가전 구독 라인업.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LG전자(066570)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약 34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가전 구독 매출 성장을 이어온 LG전자는 올해 가전 구독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는 대형 가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과, 가전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한 제품 관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LG전자의 가전 케어 및 서비스 전문가들이 에어컨 무상 AS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대형 가전부터 노트북까지 ‘가전 구독’ 선도LG전자의 가전 구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본격 확장하면서부터다. LG전자는 정수기, 비데 등에 머무르던 기존 렌탈 시장의 법칙을 깨고, 지속적으로 품목 다변화를 시도해 왔다. 특히 지난 2022년 대형 가전으로 구독 범위를 확장해, 현재 총 21가지 제품으로 300개 이상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구독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CAGR)은 약 30%에 육박할 정도다. 정수기, 안마의자 등이 중심이던 구독 사업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 추이. (사진=LG전자 제공)◇고객 원하는 대로…구독 기간부터 서비스까지LG전자 가전 구독의 핵심은 ‘고객 맞춤’이다. 단순 렌탈을 넘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가사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품에 따라 설정 가능하다. 무상 AS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관리 서비스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신선식품 정기 배송이나 물품 보관 같은 가사 서비스 연계도 지원한다. 이처럼 LG전자의 가전 구독은 가전 사용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꾸며 폭넓은 고객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형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4.5%가 구독 방식을 선택했다.◇한국 넘어 해외까지 구독 시장 넓힌다LG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범위를 확장하며 가전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3월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로 인해 정수기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LG 렌트업’(LG Rent UP)을 선보인 바 있으며,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구독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다.LG전자의 가전 케어 및 서비스 전문가들이 세탁기 무상 AS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키움증권, 여름방학 맞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대학생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이며, 대회기간은 6월24일부터 7월26일로 총 5주 간 진행된다.키움증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는 올바른 투자문화 확립의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대학생 여름, 겨울 방학기간 진행하는 대회로, 수상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회 참가 시 국내주식, 해외주식 리그에 동시 참여 되며, 각 리그 별 수상자에게 총상금 1650만원과 키움증권 인턴십, 해외탐방의 혜택이 지급된다.키움증권은 수상자 외에 참가만 해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모의투자대회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소수점 미국 주식’을 랜덤 증정하며, 1회 이상 모의투자 거래만 해도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거래 일수가 4일 이상인 경우에 네이버페이포인트 5000원을 전원 증정하며 최다 추천인 1위~5위에게는 최대 현금 30만원 및 6위~300위에게는 배달의민족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도 지급한다.한편 참가 접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 및 ‘영웅문4’(HTS), ‘영웅문S’(MTS)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