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26건

이재용 복권 이후…삼성 준법위, 미뤄뒀던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까
  • 이재용 복권 이후…삼성 준법위, 미뤄뒀던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예고했던 지배구조 개편 역시 속도를 내지 않겠느냔 전망이 나온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 회의가 오는 16일 열리는 가운데, 이 자리에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사법 리스크를 점검하고 지배구조 개편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이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함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 지배구조 개편은 이 부회장과 준법위의 오랜 과제다. 지난 2020년 5월 이 부회장이 기업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준법위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지만, 삼성 물산부터 생명, 전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1기 준법위는 외부 용역을 통해 삼성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 유형화, 평가 지표 마련 등 기반을 다졌다. 2기 준법위의 핵심 과제 역시 지배구조 개선이다.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올해 초 “지배구조 개선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개혁 의지를 표명해 왔다.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준법위와 이 부회장이 정기적 만나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해졌다.이 부회장이 15일부로 복권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역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5년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오는 16일 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 사면 이후 첫 번째 정기회의를 연다. 지난해 이 부회장 가석방 이후 준법위가 외부 보고서를 검토하며 준법 위반 리스크 등을 검토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논의가 이어지지 않겠느냔 전망이다.이 부회장이 직접 준법위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삼성 준법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복권에 대해) 크게 할 말은 없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데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또 이 부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정례화는 계속 논의가 된 부분”이라며 “사법 리스크와 취업 제한 문제로 미뤄졌지만 이 부분이 해소된 만큼 다시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복권된 이재용…부산엑스포 유치 적극 나선다
  • 복권된 이재용…부산엑스포 유치 적극 나선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자로 복권되면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특별사면(형선고 실효) 및 복권하기로 결정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 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적극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그간 가석방 상태에서도 삼성 임원들과 매일 회의를 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적극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이 평창 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섰던 것처럼 2030 엑스포를 한국에서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에 공식 임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을 제외한 10대 대기업 총수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맡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그 평가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부회장이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뛴다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전국 디지털프라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했고, 남태평양 피지, 캄보디아·라오스 등에서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 현재 삼성전자가 중점적으로 맡고 있는 담당 국가도 재계에서 가장 많다.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의 부산엑스포 응원 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2.08.12 I 김상윤 기자
이명박·이재용 엇갈린 운명…관건은 '경제위기 극복'(종합)
  • [815대사면]이명박·이재용 엇갈린 운명…관건은 '경제위기 극복'(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첫 특별사면을 단행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운명이 엇갈렸다. 악화된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업인 사면으로 강력한 경제회복 의지를 표출하는 한편, 지지율 하락 속에 논란만 가중할 여지가 있는 정치인 사면은 배제했다는 평가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특별사면 브리핑’을 주재하고 특별사면 대상자 1693명을 발표했다. 이번 사면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들이 포함됐다. 한 장관은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임을 충분히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에 대한 엄선된 사면을 했다”며 “다시금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으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번 사면은 실형을 선고받은 국정농단 사건에 한에 적용된다. 그동안 이 부회장 대외활동의 발목을 잡은 ‘취업제한’ 조치는 해제되지만 ‘전과’는 사실 자체이기 때문에 그대로 남는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경제계는 또 다른 기업인 사면 대상자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011780)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을 거론했지만, 이번 사면 명단에 오르지는 못했다. 법무부는 사면 비대상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주요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치인들도 이번 사면 명단에서 빠졌다. 정치인 사면에 대한 여론이 대체로 부정적인 가운데,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한 윤석열 정권이 이런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들도 사면심사위원회 논의 대상이 됐느냐’는 질문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심사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 그으면서도 “이번 사면은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주안점을 뒀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경제인 사면 논의에 집중했단 의미로 풀이된다. 8.15 특별사면 유형별 인원 표 (자료=법무부)아울러 법무부는 일반형사범 1638명을 사면하기로 했다. 이 중 538명은 수형자·가석방자이며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 제외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재산범죄 위주의 일반 형사범들이다. 형기의 3분의 2 이상을 복역한 465명은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하고, 형기의 2분의 1 내지 3분의 2를 복역한 73명은 남은 형의 절반이 감경된다. 나머지 1100명은 집행유예자·선고유예자로 이들은 형 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고 그에 따른 임원 결격,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 제한 등이 해제된다. 법무부는 또 수형자·가석방자 중 중소기업을 운영했거나 소규모 자영업을 영위하던 사람으로서 전과와 정상관계 등을 특별히 고려한 사면 대상자 32명을 선별했다. △장기간 정상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일시적 경제력 악화로 범행에 이른 경우 △거래업체의 부도 등 연쇄적인 자금난으로 인해 거래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피해자와 합의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경우 등을 참작한 조치다. 이 밖에도 △중증 질병으로 정상적인 수형생활이 곤란한 수형자 중 수형 태도가 양호하고 재범위험성이 낮은 모범 수형자 2명 △장애가 범행 동기로 작용한 일반 형사범 중 모범 수형자 1명 △생활고로 식품·의류 등 생필품을 훔치다가 적발된 생계형 절도사범으로, 절취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모범 수형자 7명 △수형 중 출산해 유아를 양육 중인 여성 수형자로서 수형 태도가 양호하고 재범위험성이 낮은 모범 수형자 1명 등도 특별 배려해 사면 조치한다.한편 건설업, 자가용화물차·여객운송업, 공인중개업, 생계형 어업인 어업면허·허가,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59만3509명에 대해서는 특별감면 조치를 시행한다. 모범수 649명을 가석방해 조기 사회복귀를 돕겠단 방침도 밝혔다.한 장관은 “대부분 영세사업자들인 자가용 화물차 소유자들에 대한 운행제한 처분을 면제해 정상적인 생업활동을 도모하도록 했다”며 “운행정지 등 경미한 행정처분을 받은 여객운송업 종사자도 특별감면조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돕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2.08.12 I 이배운 기자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라 복권됐다.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멈춰 있던 삼성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동력 찾기가 다시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네 명을 8·15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영 활동에 제약을 겪던 이 부회장은 15일부로 복권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5년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이 다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등 굵직한 경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그간 삼성의 경영 시계가 멈춰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면 오너가 큰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따라서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 대형 M&A를 필두로 삼성의 미래 동력을 발굴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7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멈춘 상태다.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M&A의 필요성은 삼성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M&A 추진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현재 삼성전자의 M&A 물망에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올라 있다. 또 가전·모바일이나, 인공지능(AI)·로봇·5G 관련 기업까지 전방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경영 진두지휘하게 된 이재용, 회장 승진은 언제?
  • 경영 진두지휘하게 된 이재용, 회장 승진은 언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 올라 오는 15일자로 복권됨에 따라 향후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현 이 부회장의 신변도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째 이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회장이 아닌 총수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물론 이 부회장도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4년 병석에 누운 뒤부터 그룹을 이끌면서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오긴 했으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여타 재계 총수들이 일찌감치 회장 승진 후 현안을 진두지휘해온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복권으로 경영 참여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이 부회장이 곧 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계 안팎에서 힘을 받고 있다. 회장 승진 인사는 2016년 10월 첫 사내이사 선임 때처럼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다만 등기이사, 더 나아가 대표이사직에는 올 연말 사장단 인사를 마친 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게 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크다”며 “예상보다 빨리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월18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아 재수감됐다가 그해 8월 가석방됐다. 그의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는 탓에 재계에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부회장의 복권에 찬성표를 던졌다.
2022.08.12 I 이준기 기자
법무부 "8.15 사면 경제발전 주안점…규모 작지않다"
  • [일문일답]법무부 "8.15 사면 경제발전 주안점…규모 작지않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8.15 특별사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여파가 극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대다수의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처벌받은 중소기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사면을 통해 재기 후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사면 취지를 밝혔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사면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으로 국가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이 저하돼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에 대한 엄선된 사면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8.15특별사면 관련 신자용 검찰국장 일문일답.-정치인은 사면심사위원회 논의 대상도 안 됐나, 어떤 기준으로 사면 대상에서 정치인이 배제된 것인가 .△사면심사위 내용 자체는 공개하지 않 기때문에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가 사면 논의대상이 됐는지 여부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단 점이다. 이번 사면은 모두가 힘을 합쳐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자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음 사면 때는 정치인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나 .△현 시점에서 다음 사면의 실시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결정이 사면심사위에서 고려됐나.△사면 대상이 된 분들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프로포폴 사건으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사면인가.△실형을 선고받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서 사면을 한 것이다. -주요 기업인 사면 대상자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거론됐었으나 제외됐다. 이유가 무엇인가.△사면 대상자가 아닌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 사면 대상자에 한해서만 말할 수 있다.-이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전과는 사라지는 것인가.△이번 사면으로 취업제한은 풀린다. 다만 전과라는 것은 사실 자체이기 때문에 그대로 존재한다. -노사 관계자 특별 사면 조건 대상자 8명 중에 3명만 공개했다.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기본적으로 사면 대상자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공인으로 볼 수 있는 ‘주요 기업인’, ‘정치인’, ‘고위공직자’는 심사위 의결을 거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한다. 이날 실명 공개된 사면 대상자들 역시 심사위 의결을 거쳐서 공개된 것이다.-올해 사면 규모는 전 정권에 비하면 작아 보인다. 이유가 무엇인가.△행정제제 감면까지 포함하면 대상자는 총 59만명을 넘기 때문에 작은 규모로 보긴 어렵다. 이른바 ‘특정인 사면’이라 부르는 정치인, 고위공직자, 주요 기업인에 대한 사면 규모가 작아 그렇게 느끼신 듯 하다. 사면은 그때그때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려하고 그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사면권자의 깊은 검토를 통해 이뤄진다.
2022.08.12 I 이배운 기자
복권으로 한숨 덜었지만…재판 일정에 사로잡힌 이재용
  • 복권으로 한숨 덜었지만…재판 일정에 사로잡힌 이재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5년간 삼성전자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復權)된다. 특사 취지대로 경영 일선에 빠르게 복귀함으로써 글로벌 경영 위기 극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불법합병’ 사건으로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법무부는 이 부회장의 복권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오는 15일자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 약식기자회견(도어스태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고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민생이)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경제인 사면)에 방점을 뒀다”며 사면 취지를 설명했다.이로써 지난달 말 형기 만료 이후 이 부회장에게 발효된 5년간 취업제한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사내이사 복귀와 회장으로의 승진 등을 전망하는 분위기다.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돼 지난해 1월까지 약 4년간 재판을 받았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기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지난달 29일 형기가 종료됐으나 계속해서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이번 특별사면으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롯된 사법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지만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돼 있는 ‘삼성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불법 승계 및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매주 목요일 법정에 출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법원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역시 1심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08.12 I 최영지 기자
이재용 복권에 삼성전자 1%강세…6만원대 회복
  • 이재용 복권에 삼성전자 1%강세…6만원대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15일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삼성전자(005930) 주가도 6만전자를 회복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그동안 침체했던 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20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7%) 오른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만의 6만전자 회복이다. 법무부는 2022년 광복절을 맞이해 이 부회장의 복권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오는 15일자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월18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아 재수감됐다가 그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는 탓에 재계에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기간에 관련 법에 따라 보호관찰을 받았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했기 때문에 해외출장 등에서 지장을 받기도 했다.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받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하지만 이번 복권으로 이같은 제약조건이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경영 참여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올스톱 됐던 대형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삼성 지배구조 개편 등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08.12 I 김인경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사면…"위기 극복에 힘 보태겠다"
  • 신동빈 롯데 회장 사면…"위기 극복에 힘 보태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8·15 특별사면에 대해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 회장은 또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21년 1월,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수감됐고,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신 회장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사면 후 그룹 역량을 결집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 발표한 향후 5년간 37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 이행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쓸 전망이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뿐만 아니라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 투자도 집중한다.국내 투자 계획 이행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조 원 규모 국내 공장 부지 후보군을 검토하며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공장 부지가 결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 유통 사업군도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롯데몰 송도(가칭)’ 경관 심의 서류를 접수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롯데몰 상암(가칭)’도 서울 서북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로 설계작업이 한창이다.롯데는 연간 1만기 생산능력을 보유한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이달 말부터 접근성이 좋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사업장 부지의 전기차 충전소 활용을 본격화한다.글로벌 경영 활동에서 제약이 해소되며 해외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리튬메탈 음극재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유럽 공장 투자로 생산 규모를 2배로 확대하는 등 미국, 유럽 등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미국 시카고 ‘킴튼 호텔 모나코’를 인수한 롯데호텔은 브랜드파워를 강화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호텔 운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 프로젝트’, 롯데건설의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개발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동남아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는 전사 차원 조직 ‘롯데그룹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TFT에서는 식품·유통군이 국내 활동, 호텔·화학군이 해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담당한다.신동빈 회장은 지난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펩시코, P&G 등 글로벌 그룹 최고 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국제도시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15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주요 경제인 사면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으로 국가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이 저하돼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에 대한 엄선된 사면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2022.08.12 I 정병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권…경영 복귀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권…경영 복귀한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자로 복권된다. 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특별사면(형선고실효) 및 복권하기로 결정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거론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사면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고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사면 의의를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월18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아 재수감됐다가 그해 8월 가석방됐다. 그의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는 탓에 재계에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은 이 부회장의 복권에 찬성표를 던졌다.이 부회장은 가석방 기간에 관련 법에 따라 보호관찰을 받았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했기 때문에 해외출장 등에서 지장을 받기도 했다.특히나 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받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하지만 이번 복권으로 이같은 제약조건이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경영 참여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는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지만, 연내 회장직에 오르면서 삼성을 본격 진두지휘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올스톱 됐던 대형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삼성 지배구조 개편 등의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재판도 받고 있어 복권 이후에도 수시로 법정에 나와야 한다. 이 부회장은 다음주에도 관련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터라 당장 해외 출장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2022.08.12 I 김상윤 기자
오늘 사면심사위 개최…'경제살리기' 기업인 사면 주목
  • 오늘 사면심사위 개최…'경제살리기' 기업인 사면 주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논의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오늘(9일)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번 특별사면에서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재계 인사 위주의 사면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법무부는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선정한다. 위원회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차관 등 법무·검찰 내부 인사 4명, 외부위원 5명 등 총 9명이 모여 의견을 나눈다.선정된 대상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되며, 대통령이 재가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사면 대상자는 오는 12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광복절 특사는 ‘경제 살리기’ 사면 기조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와 임원들에 대한 사면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기업 총수들이 법적 리스크를 벗는 대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 달라는 윤 대통령의 기대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고 이듬해부터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공소 유지를 지휘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유죄를 이끌어냈던 윤 대통령의 사면 결단은 강력한 경제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카드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여론도 기업인 사면에 호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탯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 전문회사가 지난달 25~27일 사흘간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찬성하는 의견이 77%로 집계됐다.한편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이 유력해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3개월 형집행정지가 결정돼 임시 석방된 상태다. 사면이 이뤄지면 법적 책임에서 벗어난다.야권에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락세인 윤 대통령 지지율과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고려했을 때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2.08.09 I 이배운 기자
  • [사설]꼬리무는 인사논란ㆍ정책 혼선, 대통령 결단에 답 있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대선득표율(48.6%)의 절반인 24%대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지난 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7월 마지막 주 28%로 30%선이 무너진 후 1주일 만에 4%포인트 더 하락한 수준이다. 2016년10월 3주차, 당시 국정농단 의혹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25%)보다 더 낮다는 점은 출범 석 달도 안 된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권 내홍, 대통령 자신의 언사 등도 문제지만 결정적 요인은 인사논란과 그에 따른 정책 난맥상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23%, 경험ㆍ자질 부족· 무능함이 10%에 달했다. 지연, 학연 위주의 좁은 인재 풀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을 발탁한 결과다. 여기에다 인사 추천과 검증을 분리한 새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사 지연에 따른 국정 공백마저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검찰총장 등 장관(급) 3자리는 물론 정부 21개 부처의 1급 103개 자리 중 무려 23개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다. 부처 업무 공백에 이어 구설에 오른 일부 장관의 무리한 정책 드라이브도 국정 난맥상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가까스로 일단락되자 이번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정책 숙의 과정 없이 취학연령 만 5세 하향 카드를 전격 발표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장관은 해당 정책뿐 아니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함께 밝힌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며 물러서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난국의 1차적 책임은 바로 윤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윤 대통령은 심기일전해 국정 운영방식을 전면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참모진과 논란을 일으킨 장관에 대한 신속한 교체를 통해 전열을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 뼈를 깎는 쇄신 없이는 떠나간 민심은 물론 국정동력의 회복도 요원하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주목한다.
2022.08.08 I 송길호 기자
민주당 "`이게 나라냐?`…촛불 다시 들어야 하나" 尹 직격
  • 민주당 "`이게 나라냐?`…촛불 다시 들어야 하나" 尹 직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게 나라냐?`라는 5년 전 외침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대한민국 위기의 진원지가 되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는 의전 참사를 일으키며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고,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윤 대통령은 국정 책임을 도외시한 채 사적 인연과 극우 인사로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검찰 공화국 완성과 경찰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4대 권력기관도 부족해서 감사원은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국정 지원에 앞장서겠다면서 전 정부를 향한 칼로 휘두르고, 법제처는 정부 입맛대로 법 해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원내대변인은 “경제부처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가위기 비상상황을 돌파할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규제완화와 부자감세에만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특히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려다 국민의 비판이 거세자 줄행랑을 치고 있다. 대학마저도 권력의 눈치를 보며 연구 진실성을 외면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 검증을 패싱하고 불량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 불통 인사의 예고된 결과”라고 질책했다.신현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로 떨어졌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라며 “국민의 실망 앞에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여전히 남 탓만 하며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힐난했다.신 대변인은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의혹 제기를 두고)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언급하고, 건진법사의 이권개입 논란에도 `어떤 정부에나 있는 현상`이라고 했다”고 쏘아붙였다.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지지율이다.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05 I 이상원 기자
옥중 편지 최순실, 尹에 "대통령 될 줄 몰라"
  • 옥중 편지 최순실, 尹에 "대통령 될 줄 몰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순실(본명 최서원)씨가 자신의 사면을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다.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비선실세 최순실 씨 (사진=이데일리 DB)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A4 용지 다섯 장 분량의 탄원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문재인 정권 시절 사면되셨다. 저를 비롯해 전 정권 하에 억울하게 투옥되신 분들을 이번 8·15 광복절에 대사면 해달라”고 호소했다.최씨는 “지난 7월 초에 수술을 위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뚜렷한 사유 없이 불허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번 동부구치소에서 몸과 마음이 피폐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 부작용으로 온 몸에 발진과 고열로 2개월 넘게 입원했다. 5번의 수술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다”고 토로했다.이어 “윤 대통령을 2017년 특검 사무실에 뵌 적이 있다. 면담 시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시리라는 생각을 꿈에도 못 했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당선되셨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권에선 전 정권에서 벌어졌던 악랄함이 없을 것”이라며 거듭 사면을 호소했다.대법원 형사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020년 6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최순실씨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12일 당선인 신분으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인간적인 안타까움, 마음 속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08.05 I 김화빈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재용·신동빈 사면 '긍정적'
  • 국민 10명 중 6명, 이재용·신동빈 사면 '긍정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여부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5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3개월간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 중 62.97%가 긍정률로 분류됐다. 부정률은 16.38%였고, 중립률은 20.65%였다. 이재용 사면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총 9543건이었다.‘신동빈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은 긍정률이 58.46%였다. 부정률은 18.04%, 중립률은 23.50%로 집계됐다. 신동빈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1502건이었다.법무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면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이밖에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3명, 교수·변호사로 이뤄진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들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이후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사면안 의결은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기업인 중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최근 만료됐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으므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께 이 부회장, 신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했었다.
2022.08.04 I 함지현 기자
정유라 “정경심, 어딜 나오려고… 우리 엄마도 거부됐는데”
  • 정유라 “정경심, 어딜 나오려고… 우리 엄마도 거부됐는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두고 자신의 모친과 동일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전 교수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형집행정지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피고인의 형 집행을 일정 기간 정지하는 제도다. 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두고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리 엄마 집행정지 신청은 거부됐는데 두 눈 뜨고 어찌 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적었다.이어 그는 “우리 엄마는 수술받을 때도 형집행정지 안 해줬다”라며 “정 전 교수 집행정지 받아주면 (정 전 교수의 딸) 조민 학교 앞에서 시위하겠다. 어딜 나오려 하나. 공평하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지난달에도 8·15 광복절 특사에 정 전 교수가 언급되자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며 “벌써 7년째 수감 중이고 60대 후반이시다. 적어도 70세 생일은 집에서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미 공동정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됐다. 막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할머니 품에 안겨보지 못했다”라며 “제발 이제 그만 용서해주면 안 되겠나”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못난 딸 때문에 이 더위에 고통을 참으면서 서너 번의 수술 후 수감 중이신 어머니를 보면 딸로서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아기들에게도 할머니가 저렇게 사랑하는데 단 한 번이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호소했다.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한편 정 전 교수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피고인의 허리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 마비 등으로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변호인은 “피고인은 구치소 안에서 4차례의 낙상사고를 겪고 허리에 극심한 통증과 하지 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받아왔지만 매주 계속된 재판 준비를 위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채 약물로 버텨왔다”라며 “그러다 지난 22일 재판 종료 후 진료를 받은 결과, 디스크가 파열되어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구치소 내 의료체계의 한계로 정 전 교수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면서 “피고인이 가족들의 돌봄과 안정 속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요청했다.이에 검찰은 향후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권자는 서울중앙지검장이다.
2022.08.02 I 송혜수 기자
9일 '광복절특사' 심사…MB·이재용·신동빈 포함 여부 관심
  • 9일 '광복절특사' 심사…MB·이재용·신동빈 포함 여부 관심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8·15 광복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심사가 오는 9일 이뤄진다.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력한 사면 후보로 꼽힌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다수의 기업인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사면심사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3명, 교수·변호사로 이뤄진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면안을 의결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1년 2월 10일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치권 인사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경환 전 의원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달 건강 문제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일시 석방된 상태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른 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창원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사면보다는 가석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형기의 60%가량을 채워 가석방 심사 요건을 갖춘 김 전 지사는 이번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오는 5일 열린다. 기업인 중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의 사면 대상 포함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형기는 최근 만료됐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복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께 이 부회장, 신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부 지자체는 광복절 특별사면과 함께 발표될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대상자를 추리는 등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는 수산관계법령 위반 행정처분 대상자 명단을 추리고 있다. 특별사면 시 어업 운영경비 대출 신청 및 면세유 사용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시의 경우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실과 법무부 등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1 I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지지율 하락 원인이지만, 사과 없는 尹"
  • "김건희 여사 지지율 하락 원인이지만, 사과 없는 尹"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대통령 못지않게 (지지율 하락 원인이) 김건희 여사에게서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지적했다.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안전항해 기원식 후 장병들에 손 흔드는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각에서는 참모 쇄신, 대통령실 쇄신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다 부차적이다.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자 두문불출하다가 한 달여 만에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최 전 정무수석은 “사실 당선인 시절부터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소위 허니문 기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시간을 두고 하락한 과거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연구과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며 “이런 취임 초 지지율 하락을 보고, 그 원인이 대통령 자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사과 한 번 안 했다”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 인색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엔 정말로 국민에게 사과를 드려야겠다 하면 사과를 했다.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경이롭다고 해야 하나”라며 “윤 대통령은 늘 어떻게 보면 칼자루를 쥐고 공격적이고 방어도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이니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절단나게 돼 있다”며 태도 변화를 강조했다.그는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겪었고 그야말로 국정농단에 대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심판하고 끌어내렸다”며 “권력의 사적인 운영이나 헌법 체계 내에서 가동돼야 하는 국가권력 그다음 국정 운영 체계를 사적 체계로 흔들게 했던 경험도 있고 그걸 해결도 해봤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우회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운영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그는 집권 여당에 대해선 “지지율 하락 요인에 녹록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 하락 쌍끌이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8.01 I 김화빈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충고?…"尹에 '휴가 반납하시라' 조언해야"
  • 김건희 여사에게 충고?…"尹에 '휴가 반납하시라' 조언해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한지 한 달 만에 공식 일정에 나선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를 향해 두 가지 충고를 남겼다.29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안 의원이 출연해 “김 여사가 앞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한 달 만에 지난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대통령 부인의 동선이나 움직임을 사회에서 제약한다든지 문제 제기를 해선 안 된다”며 “부인이 설 곳에서, 또 대통령을 위해 부인으로서 행동할 수 있는 대로 행동을 해야 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이어 “왜 갔느냐, 안 갔느냐”는 식의 논쟁은 치사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도 김정숙 여사가 각종 군 행사에 20여 번 참석했다고 반박했다.홍 의원은 “대통령 부인이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참석해서 국민도 위로하고 또 국민에게 안심도 주고 희망도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뿐 아니라 부인도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사진=YTN라디오 방송화면 캡처)반면 안 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자신에 대한 의혹들로 인해 “저는 드러내지 않고 충실하게 내조만 조용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김 여사 같은 경우엔 대통령 취임하고 적어도 6개월 정도, 올 연말까지는 조용하게 계셔야 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안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실세에 의해 국정농단이 진행될까 우려된다면서 “더 큰 문제는 김 여사의 이런 행태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통제하거나 제어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동시에 김 여사에게 두 가지 충고를 드리겠다고 밝힌 안 의원은 “남편의 휴가를 반납하도록 조언을 하시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지금 지지율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여보, 우리 휴가 반납합시다’ 그런 정도의 충고가 진정어린 내조가 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한 뒤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두 번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노출이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따끔하게 한 소리를 해야 한다, 정말 유감이다’라고 (해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그냥 넘어가지않나”라며 “그런 내조를 지금 하셔야 되는 것이다. 두 가지 충고를 하고 만약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제가 김 여사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8월 첫째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휴가지만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8%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다소 무거운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7.29 I 권혜미 기자
`충성충성` `여보사랑해`…국회서 포착된 `문자`의 역사
  • `충성충성` `여보사랑해`…국회서 포착된 `문자`의 역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집권 여당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권성동 대행의 사과에도 파장이 큰 사안이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자 메시지 노출이 의도적이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모양새다.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대행에 앞서서도 언론의 카메라가 향해 있는 국회에서는 자주 정치인들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되고는 했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물밑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상을 하는지, 혹은 특정 사안에 대해 정치인들이 어떤 속내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한다.◇“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지난 2016년 터진 국정농단 게이트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던 박지원 전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화제가 됐다. 박 전 의원이 `여당 대표`를 상대로 ‘박근혜 비서 같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올린 것에 이 전 의원이 항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박 전 의원이 수긍의 의미를 보이자 이 전 의원은 “충성충성충성”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집권 여당의 대표가 상대 정당 인사에게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충성충성”이라는 표현은 당시 밈으로도 많이 활용됐다. 박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016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보 사랑해”지난 2013년 11월 `일요서울`은 불륜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익명으로 한 국회의원의 휴대폰 장면을 찍어 보도했다. 이후 일요서울은 해당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인 것을 공개했다.정 전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길게 상대에게 조언을 남겼고 상대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화는 일단락됐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대화 말미에 상대가 “응 사랑해 여보”라고 문자를 보내온 데 정 전 의원이 “응 여보 사랑해”라고 답변을 한 대목이다.정 전 의원은 상대방에 대해 “아는 여동생”이라고 해명하면서 답변에 대해서도 “장난삼아 별 뜻 없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경력까지 있던 정 전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컷오프됐다.◇“징계 관련 법령 찾아놓으세요”지난 2020년 법무부 장관이던 추미애 전 장관이 정책보좌관에게 문자로 징계 관련 법령 확보를 지시했다. 한창 갈등을 빚고 있던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추 전 장관이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추 전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서 “(윤 총장이) 제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다소 높은 수위의 언어로 비판했다.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역시 “검찰청법이 정한 법무부 장관의 의견 청취 요청을 검찰총장이 거부한 것은 공직자의 자세로서 유감스럽다”라고 추 전 장관을 두둔했다.앞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추 전 장관이 윤 총장에게 먼저 의견을 내라고 요구했으나 윤 총장이 이에 불응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추 전 장관과 여권은 윤 총장의 태도를 `항명`으로 규정하면서 압박한 바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20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무부 정책보좌관에게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감장에 등장한 비키니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를 유출시킨 장본인인 권성동 대행은 앞서도 비슷한 사례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권 대행을 향해 `고의 유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다.권 대행은 지난 2014년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해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 대행은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신분이었다.권 대행은 당시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 외에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공적인 장소에서 휴대전화를 활용하다가 숨기고 싶은 내용이 노출되곤 했다. 그러나 공인이라는 신분, 국회라는 공공의 시선이 닿는 장소라는 측면에서 `국민의 알권리` 증진을 위해 곧잘 보도된다.초선 의원들에게 보좌진이 가장 먼저 단속시키는 것이 카메라를 피하는 방법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 화면보호기 필름을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
2022.07.28 I 김영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