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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신작 '키스', 쇼케이스로 미리 만난다
  • 서울시무용단 신작 '키스', 쇼케이스로 미리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7일과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신작 쇼케이스 ‘기기묘묘 춤약방’을 공연한다.서울시무용단 ‘기기묘묘 춤약방’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공연은 서울시무용단이 내년 하반기 선보일 정기공연 ‘키스’의 쇼케이스 무대다. ‘키스’는 일제강점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친 영국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를 모티브로 만든 창작무용극이다.이번 공연에서는 ‘기기묘묘 춤약방’이라는 타이틀로 ‘키스’에서 사용될 ‘굿’ ‘지게놀이’ ‘빨래터춤’ ‘상여놀이’ 등의 소품을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단순한 쇼케이스에서 좀 더 발전해 단독 공연이 가능한 온전한 작품으로 제작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작품은 장면별로 한수문, 김진원, 전진희, 김성훈 4명의 안무가가 1장씩 안무를 맡는다. 총 4장 구성으로 경기도당굿과 양구·공주의 지게놀이, 상여놀이 등 전통적 소재를 신화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한다. 어린만신이 기기묘묘한 치유의 약을 조제한다는 스토리를 통해 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의 염원을 전한다.이번 공연이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작이 2020년부터 도입한 ‘사전제작 시스템’의 일환이다. 앞서 서울시무용단은 ‘감괘’를 2020년 ‘더 토핑’에서 사전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기기묘묘 춤약방’ 또한 공연 이후 다양한 논의를 거쳐 내년 정기공연 ‘키스’에 반영할 예정이다.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12.02 I 장병호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신나서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고파"
  • [일문일답]이유리 "서울예술단, 신나서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고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3년 임기 안에 서울예술단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가 정해져 있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민간 제작사들이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 개발보다는, 모든 장르를 허물고 아우르는 총체극 형태의 실험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 이사장은 내년 가을 무용단원 중심의 피지컬 씨어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댄스, 마임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일컫는다. 이외에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이 내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간 지역을 돌며 순회 공연한다. 이 이사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약 20년 만에 서울예술단에 다시 돌아왔는데, △뮤지컬 ‘바리’, ‘태풍’ 등 두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아 초연을 끝내고 2000년에 나왔으니 20년이 넘었네요. 처음 제가 서울예술단에 들어왔을 때 꽤 시끌벅적 했어요.(웃음)-무슨 일이 있었나.△1998년에 당시 신선희 이사장이 “도와달라”며 전화가 왔어요. 서둘러 입단 절차를 밟았는데, 당시 인사담당자가 호봉제 계약서를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난 전문기획자다. 공무원으로 취업할 생각없으니 연봉제로 계약하자. 직함도 프로듀서라 불러달라”고 요구했어요. 당황스러워하며 난색을 표했는데, 신선희 이사장의 승인으로 연봉제로 계약하고 프로듀서 직함도 받아냈죠. 국공립 단체에서는 둘 다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웃음) -기대만큼 활약상도 대단했다고 들었다. △신선희 이사장에게 “내가 뭘 하면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우리 1등 한 번 해봅시다”였어요. 1등 하는 길이 뭘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시상식에서 상을 싹슬이 해보자’고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태풍’으로 한국뮤지컬대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9개 부문을 수상했어요. 그 후로 깨지지 않은 최다 수상 기록이죠. 그때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성과도 거뒀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요. -생각이 어떻게 변했나. △시상식 수상, 흥행을 목표로 하는 공연 비즈니스는 민간부문의 몫이죠. 국공립 예술단체들은 민간 시장에서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 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뮤지컬 시장이 커졌으니 서울예술단의 역할도 달라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럼요. 20년 전 제가 ‘바리’, ‘태풍’을 제작할 때만 해도 뮤지컬 시장이 산업화 되기 전이었고, 전문가도 거의 없었어요. 민간에서 창작뮤지컬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해줘야 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뮤지컬 시장은 산업화됐고, 전문가도 많아요. 이제 서울예술단이 해야 할 역할이나 정체성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의 개발은 이제 유효하지 않아요.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과제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 재정립’이에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모든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특정 단일 장르를 대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서울예술단만은 무용단원, 사물단원, 가극단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잖아요? 어떤 장르의 공연도 실험이 가능한 인적 구성이에요, 그간 서울예술단이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가무악, 가무극, 총체극 등 다양한 공연들을 개발할 수 있던 이유죠. ‘꾿빠이 이상’, ‘바람의 나라’,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같은 독특한 공연도 나올 수 있었구요. -실험적인 공연을 늘릴 것이란 얘긴가. △서울예술단은 장르가 융합되고 춤, 노래, 연기를 전부 아우르는 총체극 형식의 공연을 더 활발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봐요. 뮤지컬 시장을 보면 서구적인 뮤지컬 문법에 익숙한 작품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서울예술단은 전통 기반의 소재, 양식 등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해요. 민간에서는 할 수 없는 예술적 실험을 계속 시도해야죠. -‘다윈영의 악의기원’, ‘나빌레라’ 등을 민간 제작사에 라이선스를 준다고 했는데. △국공립 예술단체가 좋은 레퍼토리를 보유만 하고 있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고로 제작했으니, 서울예술단만의 것도 아니죠. 창작 인큐베이팅사업인 셈이에요. -진척 사항이 있나. △두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제작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특정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것은 국공립 예술단체가 취할 바람직한 비즈니스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뮤지컬협회를 통해 모든 민간 제작사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객관적 기준으로 제작사를 선정할 거예요. 구체적인 방식은 뮤지컬협회와 논의 중인데, 올해 안에 진행할 거예요. -추가로 라이선스화 할 작품이 있나. △현재는 두 작품만 생각하고 있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얘기를 듣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서울예술단을 끌고 갈 생각인지 방향성이 궁금해진다. △공연사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이 세 가지 축이에요. 공연사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씨어터를 개발할 거예요. 서울예술단은 정상급 무용단원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 무용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도 능해 피지컬 씨어터를 제작하기에 최적입니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작뮤지컬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나빌레라’ 사례를 계속 만들려고 해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은 민간으로 계속 내보낼 겁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 뮤지컬단’을 구상하고 있어요. 일반인들이 연륜이 쌓인 단원들에게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하는 형태예요. 모든 사업은 서울예술단이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겁니다. -조직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추진돼 거의 마무리됐어요. 직원과 단원으로 공동 구성된 T/F팀을 통해 활발하게 협의했고,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머리를 맞대 해결해 가고 있어요. -조직원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뭔가.△예술감독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단원실을 독립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서 단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구요. -예술감독 제도가 왜 문제인가.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다른 국공립 예술단체들는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일원화돼 있죠. 하지만 서울예술단은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분리돼 있어 조직 구조가 복잡하고, 예술감독의 역할도 애매해요. 특히 그간 서울예술단의 메인 공연이었던 뮤지컬의 경우 공연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프로덕션이 꾸려져 창작진이 외부에서 들어옵니다. 예술감독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죠. 애초에 서울예술단에서 예술감독의 역할은 단원 관리가 주된 역할인데, 명칭이 예술감독이다 보니 혼란이 가중됐어요. 조직내 갈등 구조가 만들어지고. 본연의 역할을 수행 하지 못해 문제로 지적돼 왔죠.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올릴 계획인가. △레퍼토리 작품 중에선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을 공연합니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 동안 지역 공연으로 돌릴 예정이구요. 내년 가을에는 무용단원 중심의 신작 피지컬 씨어터를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일 계획이에요. 800석 규모의 CJ토월극장 규모의 공연장에서 시도한 적 없는 과감한 도전이 될 거예요.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고심하고 있어요. -혹시 외부 작품 중에서 서울예술단이 하면 참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나. △국내 보다는, 해외 연출가 중에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Dimitris Papaioannou), 미셸 르미유(Michel Lemieux)가 서울예술단과 함께 공연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온라인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최근 몇 년간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공연예술과 기술의 융합이에요. 공연이 영상 기술은 물론, 다양한 기술들과 만나서 이룰 수 있는 확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메타버스 상에 뮤지컬 콘텐츠를 결합하는 K-뮤지컬 월드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사실 공연의 유래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는 거잖아요? 지금 젊은 세대들에겐 온라인 플랫폼이 더 익숙한 만큼 우리도 확장성을 가져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온라인 공연과 영상화는 플랫폼의 확장이라고 봐야 해요. -뮤지컬협회 이사장을 하면서 성과를 많이 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애썼던 부분이 뮤지컬 장르가 별도의 지원금을 받게 된 거예요. 아직 뮤지컬이 연극의 한 부류이고, 독립 장르로 인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이 처음이었죠. 뮤지컬을 독립 장르로 인정하는 공연법 개정을 이뤄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법 개정에 계속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산업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또 하나의 K-컬처가 탄생할 거라고 확신해요. -임기 중에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단원들과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게 있어요. 세 가지인데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서울예술단 특성에 맞는 공연 정체성을 찾아 레퍼토리화, 국립 명칭의 현실화예요.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실행해 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평생 어떤 일이든지 주어지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제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데 몰두해 왔어요. 내년 초에 창작진을 위한 국제 워크숍, 우리 단원들과 현장의 뮤지컬 배우들을 위한 국제 마스터 클래스 등의 인프라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하고 내년 신작을 피지컬 씨어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서울예술단에서도 할 일이 참 많을 것 같다.△우리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잖아요. 우리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모두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저는 임기 3년의 시한부 이사장이지만, 끝이 있는 삶이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고 봐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웃음) 이유리 이사장은…△연희단 거리패 창단멤버 △동숭아트센터 기획사업부장 △서울예술단 기획위원(프로듀서) △뮤지컬 제작사 SMG PAI 대표 △와드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기획사 컬티즌 공동 대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뮤지컬연기전공 책임교수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회장 △예그린어워즈 공동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산업연구소 소장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예술경영 전공 교수(2016~ ) △서울예술단 이사장(2021~)
2021.11.25 I 윤종성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예술 실험 더 늘릴 것"
  • 이유리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예술 실험 더 늘릴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예술단은 민간 제작사들이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 개발보다는, 모든 장르를 허물고 아우르는 총체극 형태의 실험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흥행을 목표로 하는 공연 비즈니스는 민간의 몫”이라며 “우리는 전통 기반의 소재, 양식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열악한 환경의 민간 제작사들이 못 하는 예술적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뮤지컬 ‘다윈영의 악의기원’, ‘나빌레라’ 등 대중성과 작품성이 검증된 창작뮤지컬을 라이선스화 해서 민간에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이사장은 “좋은 레퍼토리를 보유만 하고 있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일종의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고로 제작한 작품들인 만큼 국민들의 문화 향유 측면에서도 풀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민간 제작사들이 그의 얘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 이사장은 “뮤지컬협회를 통해 올해 안에 공모를 진행해 제작사를 선정하고 라이선스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작품의 추가 라이선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썬 두 작품만 생각한다”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작품은 민간에 계속 내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공연사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을 세 가지 축으로 삼아 서울예술단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창작뮤지컬의 인큐베이팅사업은 메타버스 내 K-뮤지컬 월드 구축, 웹뮤지컬 공모전 등과 함께 그가 구상하는 공연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핵심이다. 공연사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씨어터’ 개발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댄스, 마임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일컫는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정상급 무용단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라며 “게다가 우리 무용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도 능해 피지컬 씨어터 제작에 최적이다”고 강조했다. ‘슬립 노모어’, ‘태양의 서커스’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내년 가을 피지컬 씨어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이 내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간 지역을 돌며 순회 공연한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 뮤지컬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륜 있는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일반인 대상으로 연기, 노래, 춤 등을 가르치고,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이사장은 “모든 사업은 서울예술단이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정체성을 정립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2000년 서울예술단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바리’, ‘태풍’ 등을 작업했던 이 이사장은 약 20년 만에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하며 서울예술단과 두 번째 연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 생리를 잘 알고 , 뮤지컬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 이사장은 조직 안정화, 정체성 재정립 등 서울예술단의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판단이다. 주어진 미션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 이사장은 조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예술감독제 폐지 등 숙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 인터뷰 말미, 이 이사장은 취임후 직원들과 했던 세 가지 약속을 언급했다.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서울예술단 특성에 맞는 공연 정체성을 찾아 레퍼토리화 △국립 명칭의 현실화였다. 이 이사장은 “지금은 세 가지 약속을 구체적· 전략적으로 실행해가는 과정”이라며 “3년 임기 안에 서울예술단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25 I 윤종성 기자
'방과후 설렘', 방송 전부터 뜨겁다… 틱톡 1억뷰 기염
  • '방과후 설렘', 방송 전부터 뜨겁다… 틱톡 1억뷰 기염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하반기 기대작 ‘방과후 설렘’이 MZ세대를 사로잡았다.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방과후 설렘’은 Z세대의 놀이터라 불리는 글로벌 쇼트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23일 기준, 해시태그 ‘방과후 설렘‘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억500만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방과후 설렘’은 틱톡에서 연습생들의 무대 영상 외에도 개개인의 매력을 순차적으로 게재, K팝 팬들의 ‘입덕’을 유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특히 보컬 커버나 댄스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영상뿐 아니라 개인기, 비주얼 등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또한 ‘방과후 설렘’의 뜨거운 인기는 팬들의 자체적인 재생산 영상 개수 및 조회 수에서 느낄 수 있다. ‘방과후 설렘’ 팬들은 단순히 공식 영상만 소비하는 것에서 넘어 연습생들의 단체곡 ‘세임 세임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 클립부터 ‘등교전 망설임’ 등의 영상을 재편집하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합성, 팬들끼리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기고 소비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을 통해 프로그램을 향한 영향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이처럼 ‘방과후 설렘’은 방송 시작 전부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11월 3주차 ‘TV 화제성 지수 비드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더불어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이 자체적으로 소비하며 국내외 인기를 입증,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팬층을 점차 확장시키고 있기에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방과후 설렘’은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에 MBC와 네이버 NOW.에서 방송된다. 12월 5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2021.11.23 I 윤기백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동학대 해결 솔루션’ 개발한다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동학대 해결 솔루션’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늘(11월 19일)은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이다. 아동학대 문제를 부각시키고 효과적인 예방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WWSF(Women‘s World Summit Foundation)가 지난 2000년 제정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도 이 같은 의지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아동학대 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이를 위해 전국 10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참여해 50여 가정의 사례를 선발했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3개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 분사무소, 16개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을 통해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심층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희망스튜디오는 선정된 가정을 대상으로 학대발생 케이스 연구 및 전문가 사례 공유, 체계적인 피드백을 통해 향후 학대위험 가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이는 기존 희망스튜디오에서 학대피해 아동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일하우스 제공을 넘어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문제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스마일하우스는 사각지대 학대피해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 및 치료,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회문제해결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부터 8개소의 스마일하우스를 지원하며 약 10억원의 민간 및 국가 자원(정부 보조금 포함)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문제해결 솔루션구축, 입소아동의 자존감 향상 및 자립 지원 등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지원 가정 대상으로 한 학대원인 진단 및 솔루션 개발사업은 올 해 10월 시작해 2022년 9월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심리검사, 심리치료 등), 양육기술 및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위기상황(생활비, 직업훈련 등) 지원 등이 이뤄진다.고기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팀 팀장은 “아동 권리를 최우선으로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 서비스를 통해 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고, 가족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실장은 “그동안 희망스튜디오는 사각지대 학대피해아동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라며 “이제는 학대발생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과 좋은 선례(Good Case)를 통해 사회적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9 I 김현아 기자
신한은행,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 ‘쏠 펫’ 출시
  • 신한은행,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 ‘쏠 펫’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플랫폼 ‘쏠 펫(SOL PET)’을 신한은행 대표 통합 앱 쏠(SOL)내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쏠 펫(SOL)’은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으로 신한 쏠(SOL)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신한은행은 먼저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브레멘’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참여형 반려동물 커뮤니티 ‘펫스타픽’을 선보인 후 향후 펫(PET) 관련 원스탑 상품·서비스, 보험, 적금을 비롯한 데이터 기반 펫 금융 서비스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펫스타픽’은 반려동물 양육가구들 간의 정보공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펫 커뮤니티 서비스다. 반려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반려동물 용품 중고장터, 반려동물 양육 정보 등의 정보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신한은행은 쏠 펫(SOL PET) 출시를 맞아 ‘서둘러라 집사’, ‘자랑해라 집사’, ‘또올려라 집사’ 3가지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을 게시한 선착순 4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고객 9명과 첫 1개월간 가장 많은 게시글을 올린 고객 3명에게는 180만원 상당의 펫 전문 스튜디오 촬영권 및 굿즈 패키지를 준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니즈에 맞춰 쏠 펫을 출시했다”며 “신한은행은 쏠 펫의 생활플랫폼화를 위해 펫푸드, 펫보험, 펫시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노희준 기자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나이키와 디올이 합작해 제작한 ‘에어디올 하이’ 판매가 300만원짜리인 이 운동화는 중고장터에서 1265만원에 팔렸다. 사진=디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 제품은 1265만원에, 저 제품은 978만원에 팔렸습니다.”보석이나 시계 이야기가 아니다. 운동화 얘기다. 금이나 은을 붙인 것도 아닌데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운동화라니, 무슨 일일까.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자리한 ‘브그즈트랩(BGZT LAB)’에서 지난 10월 말 벌어진 일이다. 총 2243만원에 달하는 두 제품이 한번에 거래되는 일이 생겼다. 입이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 두 제품의 이름은 ‘에어디올 하이’와 ‘에어디올 로우’.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불린 이 운동화는 나이키와 디올의 합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정판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는데, 하이 모델 기준 출시가격은 각각 300만원과 270만원. 하지만 현재 3배 이상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객 한 분이 두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면서 “한정판 등의 이유로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사려고 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과거 신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치부됐던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MZ세대의 대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소수 매니아만이 한정판 운동화에 열광했지만 이제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1020세대는 물론 마이클조던의 전성기를 눈으로 직접 보며 ‘에어 조던’에 대한 기억과 애정을 지닌 40~50대 남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웃돈을 얹어서라도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신으려고 한다. 최근엔 이를 재판매해 시세 차익을 얻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로까지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기업도 리셀테크 시장의 급성장을 포착해 재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Z세대의 보복 소비, 명품 구매가 늘면서 명품 품귀 현상이 생기고 아이템에 따라서는 리셀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뜨는 ‘리셀테크’…번개장터, 올해 거래액 1조4000억리셀테크란 되판다는 뜻의 영어단어인 리셀과 제테크를 합친 말이다.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제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 후 나중에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재테크 방식이다. 나이키 신발, 스타벅스 굿즈, 샤넬 백 등이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리셀테크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거액 투자가 어려운 MZ세대도 할 수 있다. 이에 수익이 적더라도 손해 비용이 적어서 펀드, 주식 등의 금융투자와 달리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 한정품이나 중고제품 등을 매매 할 수 있는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올해 9월 기준 이용자 수는 1892만944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1572만5553명과 비교해 약 20.3%(320만3895명)증가한 수치다. 국내 인구를 5000만으로 계산해보면 절반 못 미치는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단적으로 번개장터만 떼어내서 봐도 그렇다. 지난 2010년 중고거래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만 1644만명에 이른다. 올해 10월 기준 거래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거래 건수 또한 약 1400만건을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해 연령대별 거래 건수 비중을 보면 35세 미만이 67%며 35세 이상은 33%를 기록했다”면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중고거래 활동이 늘고 있는 모습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리셀테크를 하려면 일단 스니커즈 등의 희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를 위해서는 ‘래플’이란 방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래플은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 말로 적은 수의 상품을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할 때 응모를 받아 판매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나이키, 아디다스, 무신사 등이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래플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회원 아이디 1개에 1회 응모할 수 있다. 로그인한 뒤 응모 정보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보통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첨 여부를 통지해준다. 당첨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안에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앞서 무신사와 넷플릭스가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오징어게임 상징이 된 초록색 체육복 456세트를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래플 이벤트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래플을 통해 희귀 아이템을 구매했다면 판매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판매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중고장터가 한 축이다. 먼저 중고 장터의 경우 큰 장점은 수수료가 없고 사진 업로드나 판매과정이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품인지 우려하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브그즈트 랩’을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선보였다.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또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신한카드와 리셀 시장 진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네이버의 손자회사격인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이 있다. 전문 리셋 플랫폼을 표방하는 플랫폼들은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품 증명이 쉬워 비교적 판매 과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정품 증명까지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중고시장에서의 판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 ◇리스크 분산 효과…‘리셀 조각 투자’로 ‘주목’리셀 매매는 개인 간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 제품의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고 해외직구 상품을 되팔 경우에는 밀수나 관세포탈로 적발될 수도 있으니 구매 및 매매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셀테크를 두고 투자, 투기라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여러 브랜드에서는 악용적 거래를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정판 운동화, 명품 시계를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구매하고 매각 시 지분율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리셀 조각 투자’ 플랫폼을 도입시켜 상품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앞서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2021.11.06 I 황병서 기자
피원하모니, 美 프로모션 성공적 마무리
  • 피원하모니, 美 프로모션 성공적 마무리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사진=LA한국문화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한 달간 펼친 미국 프로모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피원하모니는 이달 초 미국 롤링스톤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현지 프로모션에 돌입한 뒤 폭스TV ‘굿데이 뉴욕’ 출연, 영화 ‘P1H : 새로운 세계의 시작’ 무대 인사(CGV LA 및 부에나 파크 지점) 일정 등을 진행했다. 샌디에고에서 진행된 한국의 날 기념 행사와 미국 프로축구(MLS) 축하 무대를 통해 각각 1만여명과 2만2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도 펼쳤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전날부터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며 피원하모니의 공연을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해외 팬덤을 착실히 늘려가는 중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글로벌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피원하모니의 월평균 청취자 수는 약 30만명을 기록 중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 팔로워의 약 30%가량은 미국 이용자다.피원하모니는 이번 미국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속사는 “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피원하모니의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10.29 I 김현식 기자
현대모비스, 장애인 일터 지원 '임직원 굿사이클링' 캠페인 시행
  • 현대모비스, 장애인 일터 지원 '임직원 굿사이클링' 캠페인 시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기증하는 ‘임직원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자원 재순환과 장애인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3주간 비대면 기증 형식으로 진행됐다.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온라인으로 물품 기증 접수를 한 후, 택배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적 기업인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전달했다. 3주간 2000여점의 물품이 모여 환경 보호와 장애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의 일자리 제공과 급여 지원 목적으로 사용된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 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근로 소득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국내 12개 매장에서 260여 명의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이현복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상무)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이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임직원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 참가비를 기부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돕는‘기부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발간해 전국에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21.10.26 I 송승현 기자
김포시, 2022년 프로리그 K리그2 참가 공식 선언...팀명 '김포FC'
  • 김포시, 2022년 프로리그 K리그2 참가 공식 선언...팀명 '김포FC'
  • 내년 K리그2 진출을 공식 선언한 정하영(왼쪽) 김포시장과 고정운 김포FC 감독, 서영길 대표이사. 사진=이석무 기자[김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프로축구 K리그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구단주인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경기도 김포시 솔터축구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영길 김포FC 구단 대표와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정 시장은 “2013년 1월 ‘김포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지 9년여 만에, 그리고 재단 법인 ‘김포FC’로 새롭게 출범한 지 1년여만에 김포FC가 프로리그 K리그2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정 시장은 “김포FC의 전신인 김포시민축구단은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구 K3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면서 “서영길 대표이사의 뜨거운 열정과 고정운 감독의 놀라운 전략 전술, 선수 한 명 한명의 피와 땀으로 김포FC는 K3리그에서 전반기 1위, 후반기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포FC는 이제 더 큰 무대가 필요하고 50만 대도시 김포의 위상에 걸맞는 더 넓은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김포FC가 더 큰 무대에서 더 새로운 역사, 더 놀라운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정 시장은 “구단 운영의 자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구단 운영이 흔들리지 않겠다”며 “구단 운영의 전문성도 확보하겠다. 직원부터 임원까지 축구 하나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의 지식과 기획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수와 교육,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김포는 이미 김포한강신도시와 북부 5개 읍면 중간 지점에 ‘김포스포츠레저타운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체육 기능과 레저, 쇼핑, 문화가 조화하는 10만평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인 스포츠레저타운은 2023년 착공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김포시와 김포시의회는 지난 20일 ‘재단법인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을 상임위를 통과시킨데 이어 22일 오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김포FC는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 행복위 심의에서 광고 후원, 맴버스클럽 운영, 굿즈 판매, 임대 수익 등 자체 재원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구단주인 정하영 김포시장이 회의장에 출석해 후원기업 유치 노력을 약속했다.K3리그인 김포FC의 K리그2 진출할 경우 기존 1000여명 규모인 관람석을 5000석 이상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일정 조도 이상의 조명장치, 유소년클럽 운영, TV 중계환경, 도핑검사실 등을 필수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2021.10.25 I 이석무 기자
피원하모니, 美 폭스TV '굿데이뉴욕' 출연…무대+인터뷰
  • 피원하모니, 美 폭스TV '굿데이뉴욕' 출연…무대+인터뷰
  • (사진=‘굿데이 뉴욕’)(사진=‘굿데이 뉴욕’)[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미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피원하모니는 13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TV ‘굿데이 뉴욕’에 출연했다. 이들은 두 번째 미니 앨범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DISHARMONY : BREAK OUT) 타이틀곡 ‘겁나니’(Scared) 무대를 선보인 뒤 앨범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겁나니’(Scared) 포인트 안무와 한국어 가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물음에도 답했다. 지웅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생각을 바꿔 더 완벽하게 연습해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답했다. 기호는 “발매한 앨범 전반에 ‘우리 모두 맞서서 이겨내자’ ‘함께하자’ 등의 내용이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가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굿데이 뉴욕’ 측은 피원하모니가 노래와 춤뿐 아니라 연기까지 가능한 그룹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전 멤버들이 직접 주연으로 나선 세계관 영화 ‘P1H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선보인 바 있다.피원하모니는 오는 17일 CGV LA, 오렌지 카운티 두 지점에서 ‘P1H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상영하고 무대 인사를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3일에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행되는 한국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26일에는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미국 프로축구(MLS) LAFC와 시애틀사운더스FC 경기 축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21.10.15 I 김현식 기자
미술관 그 이상, 비엔나 레오폴트 미술관 200% 즐기기
  • 미술관 그 이상, 비엔나 레오폴트 미술관 200% 즐기기[랜선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와 예술은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그중에서도 레오폴트 미술관은 레오폴트 부부가 반세기에 걸쳐 수집한 걸작들의 보고로 예술 애호가들에게 아트 트립의 성지로 손꼽힌다. 레오폴트 미술관에는 에곤 쉴레의 세계 최대 컬렉션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예술가들이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꽃피운 오스트리아 미술사 황금기인 19세기 말 ~ 20세기 초 시대의 세계 최대 규모의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오스트리아 미술 황금기에 활발히 활동한 천재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미술관 곳곳의 숨은 명소까지 놓치지 않고 아트 트립을 200%로 즐기는 팁을 소개한다.레오폴트 미술관 외관(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비엔나 모더니즘의 정수, 19세기 말 비엔나로 떠나는 시간 여행첫 추천 여정은 오스트리아 미술의 황금기, 19세기 말 비엔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레오폴트 미술관의 대표 상설 전시인 ‘비엔나 1900 - 모더니즘의 탄생’은 미술 애호가인 레오폴트 부부(루돌프 & 엘리자베트 레오폴트)가 50년에 걸쳐 모은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기말 비엔나 미술을 가장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평가받는다. 전시의 메인 배경인 19세기 말 비엔나는 1차 세계대전 직전 세기의 전환기에 선 지식인들이 약 650년간 이어진 합스부르크 제국이 무너지는 큰 혼란 속에서 커피 하우스와 살롱에 모여 더 자유로운 표현, 인간임을 환희하는 표현을 찾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논하며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걸작들이 탄생한 시기로 비엔나는 회화, 문학, 심리학, 철학의 선두에 서 있었다. 3개 층에 걸쳐 약 1300점의 미술품이 진열된 대규모 전시는 비엔나 분리파의 출현, 합스부르크 왕가의 붕괴,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아르놀트 쇤베르크, 지그문트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한 비엔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화려한 업적을 망라한다. 그림, 그래픽, 조각, 사진 뿐만 아니라 유리, 도자기, 금속, 섬유, 가죽 등 다양한 공예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또한, 당시의 가구와 장식품으로 재현한 그 시대의 인테리어 및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레오폴트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상에서 온라인 가상 투어로도 일부 전시를 즐길 수 있다.에곤 쉴레 최대 컬렉션을 보유한 레오폴트 미술관(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에곤 쉴레의 세계 최대 컬렉션과 함께 따라가 보는 천재 화가의 발자취만약 타이트한 여행 일정으로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미술관을 가장 잘 즐기고 싶다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에곤 쉴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미와 에로스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에곤 쉴레는 본인의 욕망과 고뇌에 집중해 누구보다 솔직한 예술을 표방했다. 1900년대, 누드화가 금기시되던 풍조에 반항하듯 쉴레는 다양한 누드화로 개성적이고 생생한 에로티시즘을 추구했다. 그의 예술적 관심의 중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자화상이 반영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명상이 있었고 괴상한 몸짓과 표정으로 존재론적 질문을 육체와 섹슈얼리티의 조합으로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현자이자 투시자로, 현실과 진실에 대한 강렬한 감각을 가진 전달자로 표현했다. 레오폴트 미술관은 42점의 그림, 187점의 원본 그래픽(그림 및 컬러 시트), 수채화, 소묘, 판화, 수많은 쉴레의 글 등 세계 최대 에곤 쉴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를 둘러보며 입장권에 인쇄된 쉴레의 주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새로 오픈한 루프탑 테라스, MQ 리벨레(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미술관 그 이상의 랜드마크, 곳곳에 숨어 있는 핫 플레이스호프부르크 궁전 근처 복합 문화예술공간 MQ(Museums Quartier) 안에 위치한 레오폴트 미술관은 현지인에게 미술관 그 이상의 랜드마크로 곳곳에 숨은 명소들을 빼놓고 미술관을 충분히 즐겼다고 보기 어렵다. 미술관의 대표 명소 ‘카페 레오폴트(Cafe Leopold)’는 예술에 민감한 비엔나 힙스터들에게 작은 휴식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목재 인테리어로 따스한 분위기의 카페 내부, MQ를 조망하는 테라스 석을 비롯해 여름에는 MQ 정원 안에 테이블이 놓여 개방적인 분위기로 아시아 퓨전 음식을 포함한 가벼운 식사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오폴트 미술관에 새롭게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를 놓칠 수 없다. 2020년 가을, 약 25미터 높이의 미술관 꼭대기에 600 제곱미터 공간의 루프탑 테라스 MQ 리벨레(MQ Libelle)가 문을 열었다. 비엔나 시내부터 비엔나 숲까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도심 속 작은 쉼터를 표방한다. ‘Libelle’는 잠자리라는 뜻으로 테라스 곳곳 위치한 타원형의 감각적인 조명이 잠자리가 쉬어 가는 모양을 연상케 한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테라스 공간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되며 행사 공간으로도 대여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레오폴트 미술관에서의 여운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뮤지엄 숍을 놓치지 말자. 미술관 2층 뮤지엄 숍에는 에곤 쉴레나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의 화집과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만든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보며 영감을 주었던 작가의 아이템을 통해 일상에 아티스트의 예술적 에너지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였으며 관광객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은 안전 국가로 분류되어 일부 완화된 입국 조건이 적용된다.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고 별도의 자가 격리 없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 가능하다.
2021.10.02 I 강경록 기자
'솔로 콘서트' 샤이니 키, 랜선 관객과 함께한 컴백 전야제
  • '솔로 콘서트' 샤이니 키, 랜선 관객과 함께한 컴백 전야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키(KEY)가 솔로 컴백 전 진행한 성대한 전야제를 마쳤다. 키는 26일 오후 3시 네이버 V라이브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키 : 그록스 인 더 키랜드’(Beyond LIVE - KEY : GROKS IN THE KEYLAND)를 개최했다.솔로 콘서트 개최는 2019년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디 아지트> 키 랜드 - 키’( KEY LAND - KEY)를 연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이번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공연으로 전 세계 랜선 관객과 만났다. 콘서트는 V라이브뿐 아니라 CGV 6개 상영관을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됐다. 키는 “2년 7개월 만에 콘서트를 열게 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키는 27일 발매하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배드 러브’(BAD LOVE)에 담은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배드 러브’를 비롯해 ‘옐로 테이프’(Yellow Tape), ‘헬륨’(Helium),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에이틴’(Eighteen) 등 5곡이다. 신곡 중 레트로한 무드의 팝 댄스곡인 타이틀곡 ‘배드 러브’ 무대는 강렬한 붉은색 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던 키가 스타일리시한 수트 의상을 입은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화면 전환 구성이 돋보였다. ‘꿈꾸며 더 날아라 나의 에이틴 에이틴 - ♪’ 따듯한 분위기의 팝 곡 ‘에이틴’ 무대에서는 의자에 앉아 오직 목소리만으로 노래의 감정을 전달한 키의 매력적인 음색을 접할 수 있었다. ‘에이틴’은 키가 직접 작사를 맡은 곡. 키는 18살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편지를 쓰듯이 가사로 적은 곡의 무대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각국의 팬들은 공연 내내 응원 댓글을 달아 키에게 힘을 실었다. ‘배드 러브’를 부를 땐 모두가 뜻을 모아 키의 본명인 김기범과 샤이니 팬클럽명 ‘샤이니 월드’, 그리고 신곡명을 활용한 ‘범이는 배드럽 샤월은 폴인럽’이라는 문구로 댓글창을 수놓아 눈길을 끌었다. 화상 연결로 함께한 이들은 핸드폰에 ‘무대장인’ ‘진짜 잘생겼다’ ‘섹시 다이너마이트 김기범’ 등의 문구를 띄워 키를 미소 짓게 했다. 키는 “리허설 할 땐 혼자 까만 곳에서 뭐하고 있나 싶었는데 이렇게라도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으니 힘이 난다”고 했다.키는 기존에 한국과 일본에서 낸 앨범 수록곡들의 무대도 선보였다. 정규 1집에 담은 ‘센 척 안 해’(One of Those Nights), ‘굿 굿’(Good Good), ‘이매진’(Imagine), ‘아이 윌 파이트’(I Will Fight), ‘디스 라이프’(This Life), 1집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한 ‘아이 워너 비’(I Wanna Be)와 ‘쇼 미’(Show Me), ‘케미컬즈’(Chemicals), 솔로 데뷔곡 ‘포에버 유어스’(Forever Yours), 일본 솔로 데뷔곡 ‘홀로그램’(Hologram) 등이다. 여기에 샤이니 정규 7집 수록곡 ‘바디 리듬’(Body Rhythm)까지 더해 2시간여 동안 총 16곡의 무대를 꾸몄다. VCR 영상을 통해 미공개곡 ‘어나더 라이프’(Another Life)도 들려줬다. 공연 콘셉트는 SF소설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레트로 퓨처리즘’으로 잡았으며 그에 걸맞은 영상, 패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아울러 형형색색으로 연출이 가능한 9분할 리프트 장치와 특수 제작된 무빙 키네시스 조명, 밴딩 레이저 효과 등 화려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콘서트 말미에 키는 “쇼적인 무대로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고 이번 기회에 다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새 앨범의 수록곡 무대까지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제 몫은 새 앨범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신곡을 많이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콘서트를 마친 직후에는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랜선 관객들과 공연을 되새김질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비욘드 라이브 중계화면 캡처)
2021.09.26 I 김현식 기자
'펜트하우스' 김현수 "강하고 선한 로나, 배우로서 닮고파"
  • '펜트하우스' 김현수 "강하고 선한 로나, 배우로서 닮고파" [인터뷰]
  •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두가 말리고 괴롭히는 상황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로나의 모습이 연기하는 저에게도 멋지고 대단하게 다가왔어요. 배우로서도 제가 꼭 배우고 닮고 싶은 모습이었죠.”약 1년 6개월간 세 시즌을 거쳐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마친 배우 김현수가 자신이 맡은 배로나 캐릭터를 경험하며 느낀 생각이다.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 이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오랜 기간 아역으로 사랑받아온 김현수가 지난해 방송을 시작해 최근 시즌3의 대장정을 마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아역 티를 벗고 진정한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드라마를 마친 김현수는 최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마친 소회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로나를 연기하며 스며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아울러 극 중 엄마로 모녀 호흡을 펼친 배우 유진을 비롯해 이지아, 김소연, 윤종훈, 신은경 등 연기에 대한 부담을 이겨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던 선배 배우, ‘헤라키즈’로 활약한 또래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시즌 1 방영을 시작해 지난 10일 시즌 3로 막을 내린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였다. ‘헤라팰리스’란 공간과 세 명의 여성을 중심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려 큰 인기를 끌었다. 김현수는 극 중 오윤희(유진 분)의 무남독녀이자 머리 좋고 강단 있는 성격으로 엄마의 성악 재능을 물려 받은 배로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일명 ‘헤라키즈’로 불리는 또래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 선생님에게 괴롭힘과 시샘을 받으면서도 꿈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당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김현수는 먼저 “이렇게 긴 드라마에 참여한 게 처음이라 초반에 조금 걱정을 했던 때가 있었다.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고민도 있었고 워낙 길어지니 ‘끝이 있긴 한걸까’란 생각도 들었다”며 시즌제 드라마를 참여하며 느낀 고충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몸담은 작품을 떠나보내니 섭섭한 감정이 크다고. 이어 “그래도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기쁘게 끝마칠 수 있던 것 같다”며 “배우로서도 좀 더 오랫동안 깊게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있던 성장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건넸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배로나에 대해서는 “극 중 다른 인물들과 달리 남을 깔아뭉개야겠단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유일한 캐릭터였다.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비슷한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내가 배워야 할 점이 훨씬 많은 캐릭터였다”며 “그렇게 많은 괴롭힘과 수모를 당하고도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나, 맞서야 할 때는 맞서고 상대방을 더 위해주는 마음들은 대단하기도, 한편으론 의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 않는 태도를 특히 본받고 싶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가 있을텐데 로나를 생각하며 제 자신을 더 믿고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모녀 호흡을 펼친 배우 유진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김현수는 “유진 선배님과 시즌 1부터 엄마와 딸로서 함께 촬영을 해왔는데 선배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시고 분위기를 풀어주시는 등 밝은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촬영하며 힘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시즌 1 극 중 중학교 3학년으로 시작해 시즌 3 성인으로 자라 끝이 났는데 시즌을 거듭하면서 그런 변화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다보니 배우로서도 많은 걸 배운 작품이었다”며 “시청자분들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실제 시청자가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느꼈고, 어떻게 하면 그 캐릭터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작품이었다”고 드라마를 하며 느낀 점도 덧붙였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아래는 김현수 인터뷰 일문일답. -배로나는 워낙 감정 소모가 많은 캐릭터였는데 연기가 힘들지 않았는지.△시즌 1에서 워낙 괴롭힘을 많이 받았고 시즌 3에는 엄마를 잃는 등 감정 소모가 많아서 힘들긴 했다.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많은 위로를 주시고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성악 레슨 등 배로나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노력한 게 있을까요.△성악은 로나를 대역해주시는 분이랑 정말 자주 만나서 연습을 해야 했다. 특히 저는 성악 자체가 완전히 처음이고 이태리어와 독일어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시즌 1 촬영 시작 약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자주 만나 연습을 거쳤다. 입모양 흉내도 어려웠지만 시청자분들이 립싱크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어서 걱정이 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보시는 분들이 로나 대역해주시는 분의 목소리와 저의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또 배로나는 굉장히 당차고 남에게 기죽지 않는 캐릭터인데 제가 이런 역할이 처음이었다. 안 해 본 캐릭터라 어려움은 있었으나 제 안에 있는 쌓여 있던 감정들을 연기를 하면서 풀어내보자는 감정으로 더 세게 연기했다. -다른 입체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선역이라 중심을 잡기가 더 어려웠을 것 같다.△선역이긴 해도 오히려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 ‘왜 이렇게 착하기만 해’ 생각이 들면 공감을 받기 더 어렵겠다는 고민을 했다. 시즌3는 그런 점에서 천서진(김소연 분) 쌤에게 사이다를 날리며 좀 더 속시원히 얄미운 느낌이 나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주변의 인기를 실감 중인가. △제가 직접 체감을 하지는 못한다. 다만 친구들이 그간 제 작품을 막 챙겨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는 제가 봐달라고 굳이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챙겨보는 모습을 보여 신기했다. 제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드라마를 시청자로서 궁금해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느끼곤 했다. -시즌3에선 시작부터 엄마가 죽는 등 로나의 수난이 계속됐는데 대본을 보고 연기하며 특별히 느낀 지점이 있나. △시즌3에 감정신이 정말 많아서 대본을 보며 걱정한 적이 많다. 다만 힘들긴 했어도 시즌 1, 2 때 늘 당하기만 했던 로나가 시즌 3에선 천서진 선생님, 은별이(최예빈 분)한테 대항하는 모습에 속 시원한 감정이 더 컸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헤라키즈’들도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또래 배우들 중에선 누구랑 제일 많이 친해졌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는지?△언니 오빠들 모두와 이미 많이 친하다. 누구랑 특히 제일 친해졌다기보다는 다 같이 잘 지내고 하나하나 좋은 사람들이다. 사실 촬영장에서는 대선배님들이 많고, ‘헤라키즈’ 대부분이 신인이라 저희가 긴장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선 전 오히려 분위기 메이커가 신은경 선배님이시지 않나 생각한다. 워낙 대선배님이시라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배님께서 장난을 많이 하시고 저희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주셨다. -드라마가 너무 자극적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를 통해 함께 욕하고 공감하며 재미를 느끼는 작품이란 생각을 한다. 사실 저 역시 자극적인 걸 잘 못 보는 타입이라 일부 장면들에 놀란 적이 있긴 하다. 다만 분명한 재미 요소들이 훨씬 많아 비판의 목소리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배로나 캐릭터를 빼고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로나로 강하면서 선한 캐릭터를 경험해봤으니 남자이긴 해도 정말 악독한 주단태를 맡아보고 싶다. 악 중의 악이지 않나. 뭔가를 부수고 거리낌 없이 해치는 행동들을 보고 연기하면서 정말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억에 남는 특별출연 연기자가 있다면?△저희 마지막회에서 로나랑 석훈이(김영대 분)랑 파스타집을 가는 장면에 래퍼 비와이 씨가 특별출연 해주셨다(웃음). 저희 장면이기도 했고 마지막회라 특히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래퍼이신데 연기도 엄청 잘 하셔서 놀랐다. 딕션도 좋으시고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 -‘펜트하우스’를 오래 함께했는데 그 사이 느껴지는 변화가 있나. △지금 와서 시즌 1 때 영상을 다시 보면 외적으로도 제가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년이란 시간만 흘렀는데도 성숙한 변화가 느껴져 신기했다. 같은 역할이지만 1년 반을 연기하며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을 느끼며 배우로서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 그 몰입과 고민의 과정에 방송에서도 보여지고 느껴질 땐 특히 기분이 좋다. -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배로나란 이미지를 완전히 없애야겠다는 부담감이나 강박은 딱히 없다. 다음 작품에 대한 연기를 제가 잘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럽게 ‘펜트하우스’ 배로나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도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또 많은 분들이 제가 ‘별그대’ 아역, ‘굿닥터’, ‘도가니’ 등 작품에 나왔던 것을 알고 나면 놀라신다. 지금 제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고 해주셨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을 계속 하다보면 또 다른 이미지로 봐주실 거다. - 벌써 데뷔 10년 차다. 처음 연기를 접할 때와 지금 배우 김현수의 마음가짐은 얼마나 많이 달라졌나. △어렸을 땐 사실 연기에 대해 잘 모르는데 무작정 했었다면 지금은 성인이 돼 펜트하우스를 촬영하니까 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어릴 땐 단순히 이 캐릭터가 무슨 마음을 가졌을까 단지 캐릭터가 느낄 감정을 따라가려고만 아등바등했었다면, 이제는 시청자분들이 받아들이시는 배역의 모습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새로운 역할에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 배우로서 제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궁금해서 보고싶어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2021.09.20 I 김보영 기자
EOS 김형중, 첫 온라인 콘서트 개최
  • EOS 김형중, 첫 온라인 콘서트 개최
  • 김형중(사진=히즈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EOS 김형중이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김형중은 24일 첫 온라인 콘서트 ‘프롬 나우 온’을 개최, 역동적인 음악 열정을 대방출한다.김형중은 1993년 EOS로 데뷔 이후 28년간 쉼없는 활동을 이어왔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콘서트는 처음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크다.김형중은 2018년 21년 만에 그룹 EOS를 재결성하고 25주년 앨범 ‘25’로 시작, 2019년 ‘셸 위 댄스 ‘더 그레이티스트 로맨스’까지 총 3장의 EP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싱글 ’수비니어’를 발표하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올겨울도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준비중이다. 내년 초에는 그룹 EOS 새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간다.김형중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온라인 콘서트가 처음인 만큼, 욕심부리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듣기 좋은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며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저에게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에게 조차도 너무나 익숙한 노래들로 가득 꾸며질 예정”이라고 의욕을 보였다.또한 솔로가수 김형중의 히트곡들인 ‘그랬나봐’ ’좋은사람’ ’그녀가 웃잖아’ 그리고 선배 가수 윤상의 앨범에 피쳐링한 ‘소년’을 비롯, 여러 가지 깜짝 레퍼토리도 준비한다. EOS의 기타리스트 조삼희와 함께하는 어쿠스틱 라이브도 펼쳐진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후원하고 히즈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제작한 김형중 온라인 콘서트 ‘프롬 나우 온’은 신인 유망주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버추얼 화상으로 아티스트와의 대화 및 질문 등 아기자기한 미니 토크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2021.09.15 I 윤기백 기자
조성모, 힘과 위로의 댄스 콘서트 'From now on' 개최
  • 조성모, 힘과 위로의 댄스 콘서트 'From now on' 개최
  • 조성모(사진=히즈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국민 발라더’ 조성모가 힘과 위로의 댄스 콘서트를 예고했다.조성모는 “그동안 예정된 휴가는 아니었지만, 잘먹고 잘쉬며 에너지 재충전을 했다”며 “잘 쉰만큼 모두가 답답한 시기에 강력한 힘을 드릴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조성모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실시간 온라인 비대면 콘서트 ‘From now on’을 펼친다. 공연은 의외로 시원한 댄스곡 위주 콘셉트다. 조성모는 근래 몇차례 무대를 통해 “힘들고 지친 팬들이 위로의 감성 발라드 보다는 오히려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댄스곡을 더 좋아하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조성모는 또한 “그동안 정체됐던 소리에 대한 연구를 긴 시간 할 수 있어서, 저의 더욱 건강한 목소리도 들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가을에 함께 여행하고픈 마음 듬뿍 담는 무대이니, 모처럼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From Now On’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 최적화된 온라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리 신청을 할 경우 버추얼 화상으로 아티스트와의 대화 및 질문 등 아기자기한 미니 토크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후원하고 (주)히즈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 제작한 이번 조성모 콘서트 ‘From now on’은 뉴웨이브 밴드 ‘모노웨이브’(Monowave)가 게스트로 출연한다.한편 조성모는 팬들에게 내년초 본격 활동 재개의 구상도 비쳤다.그는 “저와 시대와 추억을 함께 만들어온 팬여러분들을 위해 신개념이면서도, 저만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할 것”이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9.09 I 김은구 기자
이하늬·이상윤 '원 더 우먼' 완전체 포스터…"청량한 전개" 예고
  • 이하늬·이상윤 '원 더 우먼' 완전체 포스터…"청량한 전개" 예고
  • (사진=SBS ‘원 더 우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유일무이 ‘코믹버스터’가 온다!”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이하늬-이상윤-진서연-이원근 등 4인의 매운맛 눈빛이 오롯이 담긴, ‘완전체 포스터‘가 7일 전격 공개됐다.‘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막힌 속을 뚫어주는 거침없는 필력과 지난해 SBS ‘굿캐스팅’을 통해 호평을 이끌었던 최영훈 감독의 독보적인 코미디 연출력, 이하늬-이상윤-진서연-이원근 등 명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데 뭉치면서 2021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와 관련 현실 슈퍼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는 ‘완전체 포스터’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강미나(이하늬), 한승욱(이상윤), 한성혜(진서연), 안유준(이원근)의 모습이 조연주(이하늬)의 얼굴에 조각조각으로 담기면서 하나의 콜라주 형태를 완성한 것. 더욱이 비비드 컬러의 강한 색채감과 날카롭게 번뜩이는 주연들의 눈빛이 하나의 히어로 영화를 연상케 하면서 흥미를 돋우고 있다.특히 ‘원 더 우먼’을 통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하는 이하늬는 싸가지 성질머리의 스폰서 비리 검사 조연주와 악랄한 구박 속에서 신데렐라 삶을 사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로 180도 다른 반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완전체 포스터’의 중심이 되는 웨이브 헤어스타일의 조연주는 강인한 눈빛과 당당한 미소를 내비치는데 반해, 하나로 정갈하게 묶은 헤어스타일의 강미나는 강렬한 레드립과 웃음기가 전혀 없는 표정으로 차갑고 고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터. 아하늬가 그려낼 극과 극 온도차 열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한주그룹 후계자 자리와 첫사랑 강미나(이하늬)를 빼앗긴 후 홀로서기에 성공해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한승욱 역 이상윤은 미간을 약간 찌푸린 표정과 한 손을 들어 올린 여유로운 포즈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더불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현재의 위치를 얻어낸 한주그룹 장녀이자 강미나의 시누이 한성혜 역 진서연은 단단하고 깊은 눈빛과 손가락을 턱에 살며시 가져다 댄 독특한 포즈로 시크함을 담아내고 있다.마지막으로 조연주(이하늬)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평지청 검사 안유준 역 이원근은 눈썹 한쪽을 치켜든 표정 속에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운,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스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원 더 우먼’을 이끌어 갈 주연 4인방의 캐릭터 면면이 고스란히 표현되면서, 이제껏 본 적 없는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제작진은 “얼떨결에 재벌가 며느리가 된 비리 검사 조연주를 주축으로 속을 후련하게 털어내는, 시원하고 청량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며 “현실 슈퍼히어로가 분노 유발자들을 어떻게 물리치게 될지 17일(금) 밤 10시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1.09.07 I 김보영 기자
'원 더 우먼' 이상윤, 팔 꺾기로 갑질 승객 제압…공항 현장 포착
  • '원 더 우먼' 이상윤, 팔 꺾기로 갑질 승객 제압…공항 현장 포착
  • (사진=SBS ‘원 더 우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의 이상윤이 가뿐한 팔 꺾기로 ‘공항 갑질 승객’을 제압하는 현장이 포착됐다.‘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필력, 이하늬-이상윤-진서연-이원근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 ‘굿캐스팅’을 통해 인정받은 최영훈 감독의 감각적인 코미디 연출력이 시너지를 이룰 2021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이상윤은 ‘원 더 우먼’에서 훈훈한 외모, 훤칠한 피지컬, 서글서글한 성격을 지닌, 자력으로 성공한 재벌 1세 한승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한승욱은 국내 굴지 재벌가 한주그룹 차기 후계자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인물이다. 첫사랑인 약혼녀 강미나(이하늬)까지 빼앗긴 후 미국으로 떠나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아버지 죽음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이런 가운데 이상윤이 공항에서 예기치 않게 갑질 승객 제압에 나서는 현장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중 한국으로 돌아온 한승욱이 진상 승객의 횡포를 목격한 장면. 공항 발권 카운터 근처를 지나던 한승욱은 한 승객이 난동을 피우고 있는 현장으로 다가가고, 직원을 향해 승객의 손이 올라가자 재빠르게 낚아채며 팔을 목 뒤로 꺾어버린다. 미간을 찡그린 채 승객을 바라보는 한승욱의 눈빛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터. 한국에 돌아온 첫날부터 순탄치 않은 사건을 겪은 한승욱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이상윤의 ‘팔 꺾기 시전’ 촬영은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됐다. 이상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며 설렘을 유발하는 특유의 눈웃음으로 현장을 빛냈던 상태. ‘원 더 우먼’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한승욱 역으로서 첫 촬영이었던 만큼 다소 긴장감을 드러낸 이상윤은 대사, 동선, 상대역과의 호흡까지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짚어나갔다. 더욱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이상윤은 카리스마, 단호한 눈빛, 너그러운 웃음까지 한승욱 역의 매력을 오롯이 구현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제작진은 “이상윤은 흡인력 강한 눈빛과 다양한 매력으로 극중 한승욱에 싱크로율 200% 맞춤을 보이고 있다”라며 “사이다 폭격과 함께 빛나는 로맨스를 탄생시킬 이상윤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1.09.0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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