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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데이즈, ‘네이버 광고 공모전’ 수상...고객사 성공 이끈 사례 ‘호평’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디지털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 모비데이즈(363260)(대표이사 유범령)가, 네이버 광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공모전 ‘성과형DA 부문’에서 ‘굿(Good)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유수의 광고 에이전시들이 참여한 네이버 광고 베스트 프랙티스 공모전은 네이버의 광고 솔루션 ‘성과형DA’를 활용하여 캠페인 성과를 향상한 사례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모비데이즈는 한국타이어 캠페인의 <성과형DA 웹 전환 수 최대화 자동입찰> 사례 발표를 기반으로 공모에 응했다. 동일한 목표, 기간, 프로모션 기준으로 다양한 매체 중 네이버 ‘성과형DA’에서 회원가입 전환율(CVR)이 가장 우수하게 형성된 케이스를 공유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입찰가 한도 없이도 효율적인 CPC(cost per click) 형성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게재 빈도 상향 후 구매전환 수’가 대폭 증가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이광수 모비데이즈 마케팅사업 부문 대표는 “모비데이즈는 빅미디어들의 솔루션과 최신 광고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성과형 DA’는 다년간의 운영 경험으로 내부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매체”라며 “조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실험적인 조직문화가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고객사에게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인 마케팅 경험과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모비데이즈는 구글·카카오·네이버·메타 등 국내외 빅테크 회사와 유기적인 파트너십과 고도화된 인공지능(AI·Data) 마케팅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고객사의 캠페인 성공을 위해 다양한 매체와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매체 파트너십 전담 부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와 구글 외에도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 당근마켓 등 주요 매체와 플랫폼의 공식파트너사다. 자체 광고 솔루션인 모비트랙(MMP), 모비AI-Beta(마케팅 자동화), 모비 링크(데이터 거래소)도 보유하고 있으며, 마케팅 테크닉 고도화를 위해 해외 솔루션 도입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앱 마켓 분석 솔루션 ‘앱매직’의 공식 리셀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마케팅 트렌드 셋터인 모비데이즈는 오는 31일 을 주제로 맥스서밋을 개최한다. 맥스서밋은 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마케팅 업계 가장 큰 행사로, 올해 구글, 메타, 몰로코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연사로 참여한다. 2023 맥스서밋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마켓인]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윤주 기자]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뉴욕한인금융인협회(KFS)는 여의도에서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미국 금융인들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KF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로,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약 2500여명의 고위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네트워킹·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한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금융인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왼쪽부터)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와 류형우 스텔라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사모펀드 부문장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아 KFS 포럼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에게 해외 투자 트렌드를 소개하고 뉴욕 한인 금융인과 국내 투자자 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과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리사 리 프로비던스 에쿼티 전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위급 한인 금융 인사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한 연기금·공제회와 증권사·캐피털사의 기관 투자 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은 한국인의 투자 능력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관련 커뮤니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들은 (자본시장 내) 우수한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의 경우, (이미 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이 조금만 도움을 줘도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알파를 찾으러 전쟁터로 간다는 정신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어떤 파트너와 전쟁터에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현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곧이어 진행된 사모주식 세션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록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니 리가, 채권 세션에서는 하버드대학 발전기금에서 출발해 대형 사모투자 하우스로 성장한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의 샌더 허 대표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 세션으로 진행된 여성 임원 세미나에선 트루이스트 시큐리티 테크의 스텔라 터커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리사 리 프로비던스에쿼티 전무, 김정은 한국투자공사 대리가 자본시장 내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드물었던 시절부터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을 고루 다뤘다. 마지막 벤처캐피털(VC) 세션에서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가 벤처 투자 및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약 900조원에 이르렀고, 퇴직연금도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라는 위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부가 앞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밑거름으로 활용되려면 글로벌 시장의 좋은 투자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트렌드 공유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는 오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승관 없어도 '파이팅 해야지'…세븐틴, '캐럿'과 뜨거운 재회[종합]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대형 돔 공연장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객석을 꽉 메운 ‘캐럿’(팬덤명)이 ‘팀 세븐틴’(TEAM SVT)으로 함께 활약한 덕분에 더욱 폭발력 있는 에너지가 만들어졌고 멤버들은 “열기 미쳤다”며 연신 감탄했다.21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븐틴의 ‘팔로우’(FOLLOW) 투어 서울 공연에서 연출된 풍경이다. 세븐틴이 국내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쉬고 있는 승관을 제외한 세븐틴 멤버 12명이 팬덤 ‘캐럿’과 만났다. 우지는 “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더위를 이겨낼 만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디노는 “정말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 리허설 할 땐 ‘캐럿’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도 했다”며 “정말 멋진 무대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규는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신나게 같이 즐겨달라”고 말을 보탰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할 테니 재미있게 잘 즐겨달라. 밖이 더워서 힘들었을 텐데 그걸 다 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원우는 “행복을 가득 안고 집에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승관의 이름을 불러보자는 제안도 했다. 팬들이 그의 본명 “부승관!”을 외치자 멤버들은 “건강하게 돌아와 기다릴게!”라고 입을 모으며 승관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세븐틴은 “긍정의 가치관을 토대로 ‘캐럿’과 ‘팀 세븐틴’으로 뭉쳐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무대에는 역대 공연을 통틀어 최대 크기이자 지난해 공연 때보다 크기를 1.5배 늘린 초대형 LED 스크린을 배치해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이를 통해 화려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여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 연출이 돋보였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따로 또 같이 총 25곡으로 무대했다. 오프닝 무대는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 3곡으로 꾸몄다. 멤버 12명이 만화 ‘드래곤볼’ 속 주인공들 같은 전사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뒤이어 이들은 감미로운 분위기로 편곡한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uck My Like), ‘고맙다’를 연이어 불러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팀다웠다.유닛 무대로도 즐거움을 안겼다. 가장 먼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으로 이뤄진 보컬 유닛이 ‘먼지’와 ‘바람개비’로 무대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들은 무대 말미에 “승관아 보고싶다”라고 외치며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보컬 유닛 멤버 승관을 한 번 더 챙겼다.준, 호시, 디에잇, 디노로 구성된 퍼포먼스 유닛은 ‘하이라이트’(HIGHLIGHT)와 ‘벗 아이 러브 유’(But I Luv U)로 무대했다. 블랙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이들은 절도 넘치는 군무로 시선을 압도했다. 재킷을 벗어 던지고 넥타이까지 풀어헤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 압권이었다.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의기투합한 힙합 유닛은 자동차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들이 부른 곡은 ‘백 잇 업’(Back it up)과 ‘파이어’(Fire)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지상 최고의 쇼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뒤에는 ‘홈런’(HOMERUN),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뷰티풀’(BEAUTIFUL), ‘아낀다’로 특유의 긍정 청량 에너지를 뿜어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뛰놀았다. 이동식 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후 세븐틴은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어른 아이’, ‘애니원’(Anyone), ‘굿 투 미’(Good to ME), ‘핫’(HOT) 등으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진짜 뜨겁다”, “열기 미쳤다”, “오늘 ‘캐럿’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입 모으며 감탄을 표했다. 호시와 도겸는 “힘들어도 파이팅 해보겠다”면서 유닛 부석순으로 발표해 히트한 ‘파이팅 해야지’를 즉석에서 부르며 케미를 발휘해 ‘떼창’을 유발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쭉 돌며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와 ‘소용돌이’를 불렀다.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을 반긴 팬들은 ‘캠프파이어’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세븐틴은 자리에 앉아 꽤 긴 시간 동안 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의 순간도 기록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힛’(HIT)과 ‘아주 나이스’(NICE)를 택했다.“이렇게까지 애틋해져서 어쩌나 싶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애들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어느덧 이렇게 컸습니다. 저희에게 선물을 주신 여러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우지)이들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한 번 더 열어 총 3만 4000여명의 관객과 만나게 된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간다.
- 에어서울, 신규 로고 상품 3종 출시
- 에어서울이 신규 로고 상품 3종을 출시한다. 에어서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어서울이 신규 로고 상품 3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출시한 상품은 ‘에어서울 비행기 블록 세트’와 ‘에어서울 펫 티셔츠’, ‘에어서울 펫 케이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사 온라인 로고숍인 민트몰과 기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블록 완구 전문기업 옥스포드와 함께 제작한 ‘에어서울 비행기 블록 세트’는 직접 블록을조립해 완성하는 제품으로, 항공기 동체는 물론, 공항 활주로를 떠올리게 하는 토잉카와 케이터링 카,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피규어 등으로 구성했다.‘에어서울 펫 티셔츠’와 ‘에어서울 펫 케이프’는 ‘펫 팸족(Pet+Family)’을 겨냥해 제작한 반려동물 전용 상품으로, 에어서울 승무원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했다.판매 가격은 ‘에어서울 비행기 블록 세트(3만6000원)’, ‘에어서울 펫 티셔츠(3만6000원)’, ‘에어서울 펫 케이프(3만 원)’이며, 기내에서는 1000원 할인한다.에어서울 관계자는 “항공사 굿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객 분들로부터 꾸준한 요청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콜라보 MD 등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야놀자, 인기 해외여행지 콘셉트 '야놀자 홀리데이마켓' 오픈
- 야놀자 팝업스토어 ‘야놀자 홀리데이 마켓’ (사진=야놀자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여가 플랫폼 회사 야놀자가 서울 성동구 유핑(UPING) 성수에서 팝업스토어 ‘야놀자 홀리데이마켓’을 이달 16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핑크 홀리데이’에 이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팝업 스토어다. 야놀자는 지난해 고객들이 야놀자 브랜드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심 속 휴양지와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핑크 홀리데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1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야놀자 홀리데이마켓의 메인 테마는 해외여행이다. ‘놀자, 계산적으로’ 캠페인과 연계한 팝업 스토어는 환전소 테마 부스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태국, 괌, 일본 등 현지에 있는 마켓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굿즈샵과 자판기, 계산대 등 이벤트 부스로 구성됐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스토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문혜욱 야놀자 브랜드경험디자인팀장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마치 해외여행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야놀자의 해외여행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퀴즈를 통해 여행 고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인기 해외 여행지를 테마로 한 사진 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당첨 확률 100%인 럭키드로우 스크래치 쿠폰을 응모하면 오사카 왕복항공권, 테마파크 이용권, 야놀자 쿠폰과 스티커 등을 경품으로 준다. 팝업 스토어 방문객 전원에게는 해외 숙박 12%, 국내 숙박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야놀자 홀리데이마켓은 성수에 이어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으로 장소를 옮겨 운영한다. 이곳에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키즈 게임존, 어린이 여권 만들기, 솜사탕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 로앤굿, 변협 직격 "이제 그만 플랫폼 합법 인정하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앤굿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를 향해 “이제 그만 민간 플랫폼이 합법이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직격했다. 또 2만5000여 명의 변호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보냈다. 이른바 ‘로톡 사태’로 촉발된 법률 플랫폼과 변호사 단체 간 갈등이 로앤굿까지 확전하는 양상이다.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검찰, 법무부, 헌법재판소, 공정거래위원회 모두 민간 플랫폼은 합법이라고 했다”면서 “(변협은) 이제 법적 판단을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민명기 로앤굿 대표 (사진=로앤굿)그러면서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변호사 단체가 직역 수호를 명분으로 법을 무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법률 전문가가 불복 수단을 끝까지 고집하고, 고발권을 끊임없이 행사하는 것은 오히려 법을 남용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 대표는 “법무부가 심의할 예정인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를 변협이 스스로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오히려 “민간 플랫폼이 불법이고, 변호사 징계가 정당하다고 확신한다면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 수 백명을 인질 삼아 괴롭히지 말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변호사인 나를 제명하라”며 “대신 소송 결과 변협이 패소하면 징계에 찬성한 집행부가 총사퇴하라”고 했다. 변협이 자신을 징계하면 곧장 행정 소송을 제기할 테니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강수를 둔 것이다. 민 대표는 제명을 요청하는 이유에 대해 “설령 법무부가 징계를 취소해도 변협은 또 다른 사유를 들어 징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징계의 근본적인 이유는 ‘민간 플랫폼의 불법성’이기 때문”이라며 “이 불씨가 살아 있는 한 변협의 징계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고 했다. 법무부가 징계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해도 변협이 민간 플랫폼의 불법성을 근거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플랫폼을 겨냥한 변협 집행부의 강경 정책이 다수 변호사의 지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 플랫폼 운영(겸직 불허 위반) 등을 이유로 ‘변호사 정직 1년’ 중징계 받은 상태인 그는 2만5000명의 변호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30일 우편으로 발송했다. 변협이 로앤굿 서비스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는 사유에 대해 법적 검토를 받은 의견서도 첨부했다고 한다. 민 대표는 “2만5000명의 변호사들은 이 의견서를 통해 로앤굿 서비스가 과연 불법인지 각자 판단할 수 있을 것이고, 다들 변협의 법적 조치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변협이 공청회 등 공개된 장을 통해 리걸테크 서비스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민 대표는 “변협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법률 시장의 질서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이제는 리걸테크 회사들도 법률 시장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대통령도 세일즈맨을 자처하는 시대이고, 검찰의 영문명(prosecution service)을 직역하면, 대국민 기소 서비스다. 이것이 대한민국 권력기관이 갖고 있는 서비스 의식”이라며 “그러나 변협은 ‘법률 시장은 선비인 변호사가 독점해야 한다’고 한다. 일반 국민은 커녕 국가기관의 의식보다도 뒤쳐진 시대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악마 취급하면서 고소, 고발하며 내쫓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변협은 새로운 변화를 수용해 법률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변협은 즉각 “로앤굿은 법률 시장 확대 운운하나, 결국 사익이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변협은 이날 낸 입장 자료에서 “변협은 IPO 법률 실사 보고서, 채권 추심 등 지속적인 시장 확장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로앤굿이 사익추구 외 어떠한 비전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변호사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해명부터 필요하다”고 밝혔다.
- '新 공연 강자' 이승윤, '꿈의 거처'에서 팬들과 '도킹'[종합]
- (사진=마름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탠딩석을 가로지르는 돌출 무대 한가운데 선 이승윤이 발을 구르자 관객이 그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만든 박수 소리에 맞춰 이승윤은 알라리깡숑 시절 발표곡인 ‘허튼소리’를 부르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별천지 우주 공간처럼 꾸민 ‘꿈의 거처’에서 이승윤과 관객이 노래로 완벽히 ‘도킹’(DOCKING) 된 순간 연출된 장관이다.이승윤은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국투어 ‘도킹’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 관객과 뜨겁게 재회했다. 올해 1월 새 정규앨범 ‘꿈의 거처’를 낸 이승윤은 2월부터 전국투어에 돌입해 서울, 대구, 부산, 대전, 용인, 광주 등지를 차례로 찾았고, 4월에는 대만에서도 공연을 펼쳤다.투어 공연으로 2만여명의 관객을 매료시킨 이승윤은 이번 앙코르 공연으로 7000여명을 더 홀렸다. 앙코르 공연은 스탠딩석을 함께 운영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승윤이 스탠딩 단독 콘서트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마름모)(사진=마름모)공연 둘째날 올림픽홀을 찾아 이승윤과 ‘도킹’했다. 이날 이승윤은 “이게 스탠딩의 맛이구나 싶다”고 웃어 보이면서 공연장 곳곳을 열정적으로 휘젓고 다니며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가장 먼저 꾸민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야생마’ 같았다.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번갈아 둘러멘 이승윤은 때론 록킹한 무대로, 때론 잔잔한 울림이 있는 무대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 ‘날아가자’를 부를 땐 기타를 내려놓고 마이크 하나만 든 채 공연장을 깡총깡총 휘젓고 다녔고, 돌출 무대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손을 귀에 가져다대며 자연스럽게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무대가 마치 이승윤의 놀이터처럼 보인 장면이다.‘가끔은’을 부를 땐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이승윤이 양팔을 좌우로 벌린 채 천천히 무릎을 굽히며 앉자 관객의 함성과 ‘떼창’이 잦아들고, 그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자 그에 맞춰 객석의 환호성이 다시 커지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조명 장치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마치 이승윤에게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신비로운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돼 몰입감이 배가 됐다. (사진=마름모)3년 전 방송한 JTBC ‘싱어게인’ 우승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승윤은 어느덧 몸짓과 손짓만으로도 관객을 휘어잡는 ‘공연 강자’로 성장해 있었다. 이승윤은 “인터뷰를 할 때 스스로 ‘언더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돌아보면서 “지금의 저는 ‘언더드래곤’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승윤은 밴드 연주자들과 합을 맞춰 약 2시간 30분 동안 총 26곡을 불렀다. 공연 말미에는 에어건으로 관객에게 굿즈 티셔츠를 선물했고, ‘우주 라이크 섬띵 투 드링크’와 ‘웃어주었어’로 앙코르 무대를 펼칠 땐 2층 지정석까지 뛰어 올라와 공연장을 한 바퀴 쭉 돌며 노래하는 특급 팬서비스도 펼쳤다. 급기야 관객이 없는 시야제한석 좌석에 홀로 앉아 노래하는 퍼포먼스까지 펼친 그의 모습을 보면서는 신흥 공연강자의 탄생 순간을 눈앞에서 지켜봤다는 뿌듯함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끝인사는 새 앨범 발매 예고였다. 이승윤은 “십수년 간 쌓아왔던 걸 와다다 하고 냈다. 이제 또 다시 창작을 해야 할 때란 생각이 든다”면서 “내년에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사진=마름모)다음은 2일차 공연 셋리스트야생마구름 한 점이나코미디여 오소서누구누구누구무명성 지구인가짜 꿈게인 주의굳이 진부하자면기도보다 아프게새벽이 빌려 준 마음한 모금의 노래폐허가 된다 해도허튼소리언덕나무가끔은교재를 펼쳐봐말로장생꿈의 거처도킹날아가자들려주고 싶었던비싼 숙취흩어진 꿈을 모아서애칭우주 라이크 섬띵 투 드링크웃어주었어
- 지역축제 찾아나선 '테라·켈리'…여름 맥주 성수기 총공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출시 37일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테라’와 함께 하이트진로를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매김한 올몰트 맥주 ‘켈리’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에 잰걸음을 낸다. 야외활동 본격화에 발맞춰 지역 축제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하이트진로가 특별 후원사로 참여한 부산 ‘센텀맥주축제’.(사진=하이트진로)하아트진로는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특별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당일 생산한 맥주를 바로 맛볼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맥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도 이번 축제에 참여해 당일 생산한 테라를 총 4만8000병 공급해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도 전주 대표 가맥집들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8월 2일부터 6일까지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참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갓 생산한 생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8월 말 열리는 ‘송도맥주축제’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테라를 비롯해 하이트진로가 수입하고 있는 크로넨버그 1664블랑(프랑스), 파울라너(독일), 써머스비(덴마크), 펑크IPA(영국), 기린이치방(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 맥주 6종을 선보였는데 올해에는 켈리도 가세할 예정이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센텀맥주축제’ 특별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 이벤트존, 브랜드존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소맥자격증 발급, 켈리네컷 촬영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켈리 생맥주를 부산센텀축제에서 처음 공급해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또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울, 대구, 부산에 브랜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켈리 라운지는 ‘MZ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켈리를 체험하고 제품 속성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6만여명의 방문객이 켈리 라운지를 찾아 성황리에 마쳤다.하이트진로가 인기 캐릭터 ‘어프어프’와 협업해 선보인 ‘테라 아이스백 기획팩.(사진=하이트진로)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청정라거’ 콘셉트에 맞춰 친환경을 주제로 한 협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션브랜드 얼킨과 협업해 ‘청정 캠퍼스’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얼킨은 전시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회화 습작 캔버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이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교 축제 홍보물 및 폐자원을 수거해 제작한 굿즈를 판매해 수익금을 대핵생들에 환원하는 연중 프로젝트를 전개한다.첫 활동으로 미술대학교에서 버려지는 회화 작품들과 현수막 등 주요 페스티벌에서 사용된 테라 홍보물들을 수거해 얼킨과의 협업 활동을 통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굿즈는 7월 중 무신사, 쿠팡,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얼킨 입점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며 발생한 수익금으로 미술 용품 등을 구매해 미술대학교 재학생에 환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인기 캐릭터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해 테라 아이스백 기획팩을 출시했다. 야외활동이 더욱 많아지는 휴가철을 앞두고 가정시장 적극 공략하려는 행보다.테라 아이스백 기획팩은 숄더백 형태 2종으로 테라 355㎖ 12캔과 24캔들이로 구성됐다. 측면의 단추를 풀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토트백 형태로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를 높였다. 어프어프 캐릭터 2종을 아이스백 전면에 담아 귀엽고 트렌디한 특징을 살렸다. 켈리의 음용 경험을 늘리고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켈리 아이스백도 오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의 시작을 앞두고 다양한 지역 축제를 후원하고, 브랜드별 특색에 맞는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맥주 신제품 ‘라거의 반전-켈리’를 맛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연극도 럭셔리해야…관객이 알아서 찾는 서울시극단 만들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렇게 말하면 다른 연극인들이 저를 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연극이 럭셔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연극은 가난한 예술’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고선웅(55) 서울시극단 단장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고 단장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고 단장이 밝힌 “연극이 럭셔리해야 한다”는 말은 연극이 상업적으로 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고 단장은 “연극을 할 때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지원금을 적게 받았으니 이 정도 밖에 못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연극은 제작비도 지원금도 적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가난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주눅들지 않고 연극에 대한 프라이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단장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그가 연극계에서 걸어온 길이 그렇다. 고 단장은 현재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 2005년 창단한 극공작소 마방진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연극은 물론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외전’ ‘푸르는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이 그의 대표작. 최근 선보인 연극 ‘회란기’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런 고 단장이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극단을 새로 이끌고 있다. 고 단장이 공공 예술단체 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10~2014년 경기도립극단(현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고 단장은 서울시극단 단장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연극이 지닌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웰메이드 연극을 만들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팬데믹으로 침체된 연극계에 작게나마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금, 감동이 있고 즐거우면서도 볼만한 연극을 해야 할 시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시극단을 통해 제가 해야 할 일 또한 ‘연극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입니다.”고 단장이 생각하는 연극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매번 다르고 성장하고 진화한다”는 점이다. 연극은 매번 같은 연습의 반복이고, 공연 또한 늘 같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달라지고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서울시극단은 고 단장을 수장으로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겟팅아웃’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고 단장 취임 이후 첫 연출작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샤 노먼이 1977년 발표한 희곡이 원작이다. 8년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여성 알린이 낡고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와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단장은 ‘겟팅아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타인에 대한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은 일만으로도 사람을 쉽게 매도하는 지금, 상대 입장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일도양단으로 매도하는 현실이 옳은지 질문을 던진다. 고 단장은 “이기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오는 9월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데이트 폭력을 무대에 올린다. 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카르멘’을 연극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외부 연출가의 공연도 이어진다. 10월엔 김승철이 연출하는 옴니버스 코미디 ‘굿닥터’, 12월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럴드 핀터의 희곡을 변유정이 연출하는 ‘굿닥터’를 무대에 올린다. 고 단장은 “임기 동안 재미있는 작품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단장이 서울시극단에서 선보일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극성 회복을 통한 인간 탐구”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외면하게 되는 ‘사람’을 연극으로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극단을 관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극단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자신 있어요. 극단은, 그리고 연극은 끊임없이 진화하니까요.”서울시극단 연극 ‘겟팅아웃’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 AI 생태계 경쟁, IT 기업들의 '넥스트 네이버' 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공지능(AI)을 활용해 ‘넥스트 네이버’를 꿈꾸는 IT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챗GP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뿐 아니라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 기업들도 많다. 과거와 달리 신속한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AI 포털을 염두에 두고 AI 생태계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러한 동향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과 플러그인(plugin)서비스의 발전 덕분이다.◇기술 업체와 SKT, 애플리케이션 강자와 뤼튼국내 최대 AI 기술업체인 네이버가 8월 말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SK텔레콤, 뤼튼테크놀로지스, KT 등도 AI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를 선언하여 11개 업체와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서비스형 로봇인 씨메스, 산업용 AI 플랫폼인 마키나락스, AI 개발용 클라우드인 프렌들리AI, 감성 AI인 스캐터랩 등과 추가로 협력했다. 씨메스는 SKT가 2대 주주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 로봇 모델도 추진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SKT 출신의 창업자들이 이끄는 회사다. 지난 16일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한 K-AI 얼라이언스 대표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AI 생태계 선도를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AI 플레이어들과 ‘AI 동맹’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기쁘다”고 밝혔다.SKT 유영상 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시대 네이버가 목표다. 다양한 분야의 AI 플러그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뤼튼에서 여행 일정을 검색하면 마이리얼트립과 연동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하나금융·KB금융), 이커머스(지마켓), 부동산(직방), 여행(마이리얼트립), 의료(닥터나우·강남언니), 법률(로앤굿), 숙박(올스테이) 등과 손잡고 있다.SKT와 뤼튼의 생태계 모델은 차이가 있다. SKT는 B2B와 B2C 모두가 타깃이나, 뤼튼은 당장은 B2C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KT는 로봇이나 클라우드 등 기술 기업과의 제휴에 관심인데 반해, 뤼튼은 특정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강한 기업들과의 제휴에 집중하고 있다.KT는 자체 초거대 모델인 ‘믿음’을 활용하여 AI 인프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맺기도 했다. ◇투트랙 전략 SKT-카카오 닮은 꼴카카오도 하반기 코GPT 출시와 함께 다른 생성형 AI와의 제휴를 모색 중이다. 최근에 카카오는 AI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에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김일두 대표는 AI 선행 연구를 담당하고, 김병학 대표는 AI 버티컬 서비스 개발을 맡는 모델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선언한 ‘자체 개발과 글로벌 협력’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밝힌 점과 유사하다. SKT는 에이닷 고도화를 맡을 AI서비스 사업부장에 김용훈 전 에이닷추진단장,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에 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각각 선임했다.◇AI 생태계 둘러싼 합종연횡 활발AI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거대 AI 시대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창조보다는 기존의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과 연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배달 앱을 만들려면 지도 데이터를 개발해야 했지만, 지금은 네이버나 구글의 API를 활용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경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AI가 있음에도 1,200억 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하여 ‘코파일럿(부조종사)’이란 이름으로 자사 비즈니스에 통합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처럼, 기업들은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 전략을 채택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걸그룹 수익화 빨라져…6월 엔터4사 앨범판매량 최대치 기록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앨범 판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엔터사 실적의 가장 기본인 앨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엔터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단 투자 의견을 13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엔터4사 합산 앨범 판매량은 748만장으로, 4월 판매량(755만장)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합산 판매량은 3155만장으로 5개월 만에 작년 한 해 수치의 66%를 달성했다. 2019년 이후 연간 1~5월 합산 판매량 연평균성장률(CAGR)은 91%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에는 과거 BTS의 기록을 뛰어 넘은 세븐틴의 신보가 인식된 달이었고, 5월은 상대적으로 걸그룹 성과가 돋보인다”며 “신보 기준 에스파 203만, 르세라핌 151만, (여자) 아이들 110만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62%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예전에는 여성이 보이그룹을 좋아하고, 남성이 걸그룹을 선호하는 것이 구분돼있는 편이었다”며 “실제 돈을 소비하는 성별은 대부분 여성이었기에 여성팬덤의 수혜는 오롯이 보이그룹한테 돌아갔고 걸그룹은 상대적으로 쉬운 멜로디를 장착해 대중성을 공략하면서, 걸그룹은 음원 성적은 좋았지만 앨범 실적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달라진 점은 남성팬만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팬도 걸그룹을 소비하기 시작한 점, 다양한 SNS를 통해 한국 걸그룹의 뷰티, 패션, 안무를 선풍적으로 따라하는 MZ 세대의 문화가 장착된 점”이라며 “걸그룹이 대중성에 팬덤을 추가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것도 내수 국한이 아닌, 글로벌향”이라며 “물론 그 외 K-POP을 접하는 팬덤 저변 확대, 안무·보컬 등 퀄리티 높은 실력, 중독성 높은 음악 프로듀싱은 업종 투자포인트의 기본값”이라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이달에는 앨범 판매량 기록이 또다시 경신될 것 으로 전망했다. 그는 “BTS의 과거 기록을 지난 4월 세븐틴이 넘어섰고, 이 세븐틴의 판매량을 최근 6월 초 스트레이키즈가 또 뛰어 넘었기 때문”이라며 “IP 기반 호실적은 문제 없다”로 밝혔다. 지 연구원은 “엔터사에 가장 중요한 실적은 팬덤 지표인 IP(앨범·음원·굿즈)고, 그 중 앨범은 모든 활동의 기본”이라며 “앨범 발매→앨범+음원 수익 동행→활동 후 국내외 공연 투어(굿즈 확대) 순서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표 IP인 앨범의 성과가 매우 좋다는 것은 엔터사가 깔고 가는 돈방석이 두꺼워지고 있음을 뜻한다”며 “엔터 업종의 투자포인트는 팬덤 기반 고성장(IP 성과+공연 단가상승), 팬덤 플랫폼을 활용한 2차 부가사업 확장, 미국 진출(걸그룹 출시=무형자산 기술 수출)”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파 ‘마이 월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