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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김정일 10주기’…“영원한 수령이자 태양” 추모
  • 北, 오늘 ‘김정일 10주기’…“영원한 수령이자 태양” 추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은 17일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전면에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사설을 배치했다. 또 주중 북한대사관에서는 북중이 함께 김 위원장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사설을 싣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시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한 인민의 절절한 그리움과 정모의 정이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끝없이 흐르고 있다”면서 “장군님의 체취와 숨결이 뜨겁게 조국땅 그 어디서나 수령영정송가가 장중하게 울려퍼지고 있다”고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전면에 사설을 싣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시다”라고 추모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군님은 나의 심장속에, 우리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의 심장속에 영원히 함께 계신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장군님의 모습은 영원히 지워질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시고 장군님의 혁명생애와 불변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전날 북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사에 중국 측 고위 인사인 왕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공산당과 정부, 사회단체의 일꾼들도 행사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북중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에 함께 추모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문은 “행사 참가자들은 대사관에 모신 위대한 수령 동지의 태양상과 위대한 영도자 동지의 태양상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위대한 장군님을 추모하여 묵상했다”고 전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영상, 사진들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왕 부위원장은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할 것을 부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가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대사관을 찾았다”라며 전통적인 북중 친선이 ‘쌍방의 귀중한 재부’이며 북중 친선관계의 끊임없는 강화발전을 추동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꽃바구니가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를 통해 전달됐다고도 보고했다.이날 추모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도 불구하고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10주기를 특별히 보내며 북중 밀착의 강화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맞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면 전면에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사설을 배치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1.12.17 I 김미경 기자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확산…北 김정은 방중할까
  • [뉴스+]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확산…北 김정은 방중할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 확산..北 김정은 중국행은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가 남북미·북중관계는 물론, 북한을 대화로 이끌려던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종전선언 시나리오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미중의 선택 압박에도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가능성은 커진다. 서방국가 중심의 보이콧에 맞선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를 비롯한 우방국 정상의 참석을 적극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①코로나 탓·IOC 자격정지 핑계로 불참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방중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대북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다. 북중 국경개방이 미뤄질 정도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장기화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직 정부 고위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을 올림픽에 참석하게 하려면 중국이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미중 사이 ‘시계추’ 외교를 해야 하는 북한 입장에서도 결코 이득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제난에 숨통을 틔울 만큼의 대규모 경제적 지원이 따라주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베이징행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한 것이 북한에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북한이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②경제난 해소 절실·中 독려에 방중 할수도반면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북중 양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동맹국들이 잇달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면 중국으로서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의 참가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도 경제난을 해소하려면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중국의 국제적 행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조한범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북중관계 개선 움직임, 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러야 한다는 중국의 부담, 또 IOC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북한 자격 정지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북한 참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참까지 겹치면 중국에선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미국의 보이콧 자체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③정치적 이득 없는 金 대신 고위급 참석 가능성 일각에선 코로나 국면에서 내부 체제 단속에 집중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아무런 정치적 이득 없는 상황에서 올림픽에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북중 간 혈맹관계를 고려해 김 위원장 대신 김여정 부부장 등 다른 고위급 인사를 보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문 대통령이 올림픽 참석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간 정부는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미중 간 균형점을 찾는데 주력해왔다면, 김 위원장의 방중 결정이 차라리 우리 정부의 올림픽 참석에 명분이 될 수 있어서다.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으로 미중 갈등이 더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종전선언 거부를 설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차기 정권을 누가 잡든 큰 부담을 갖고 대미대중 관계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0 I 김미경 기자
北, 이달 하순 전원회의 예고…대남·대미 정책 밝히나
  • 北, 이달 하순 전원회의 예고…대남·대미 정책 밝히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이달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예고했다.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은 물론 남북·북미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이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매체들은 “결정서에 의하면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새년도 사업계획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12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소집된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뉴스1).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 위원장이 10년 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12월 30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크다. 집권 10년 성과를 과시하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비롯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지난 2019년에도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 김 위원장 회의 연설로 2020년 새해 방향을 제시했다. 당시 전원회의 결정은 2020년 신년사를 대체하기도 해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원회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우리 당이 중시하는 농업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부문 등 국가사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해는 올해에 못지 않게 대단히 방대한 투쟁을 전개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당중앙위원회는 새년도 계획을 역동적으로, 전진적으로,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잘 수립하여 5개년계획수행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한편 북한이 신설한 내각 정보산업성 수장으로 주용일 전 체신상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체신성과 국가정보화국을 통합하면서 ‘정보산업성’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은 전날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 창립 50돌 기념보고회가 11월30일 진행됐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 오수용 동지와 정보산업상 주용일 동지, 관계부문 일군(일꾼)들,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보고회에 참가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정보산업성은 올 5월17일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실체가 공개된 조직으로 그간 정보산업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지난 1월 북한이 제14기 4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 명단을 발표할 때 정보산업상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이후 조직 개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산업상으로 확인된 주용일은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 체신상에 임명된 인물이다. 공개활동은 주로 체신상 임명 이후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태양절(4월16일)과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7월8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동행했다. 북한은 내각 성(省) 이름에 생산을 연상시키는 ‘공업’을 주로 사용하는데 정보산업성은 시장경제 국가처럼 산업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021.12.02 I 김미경 기자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내 몸이 원하는 웰니스 여행 떠나요
  •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내 몸이 원하는 웰니스 여행 떠나요
  • 옥순봉출렁다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웰니스 여행지인 충북 제천에서 내 몸이 원하는 웰니스 휴양여행을 즐겨보자. 더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휴양여행은 휴식, 치유, 뷰티, 건강과 함께 몸과 마음이 회복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말한다.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대한민국 단 하나의 원시 자연림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 이곳에서 즐기는 특별한 웰니스 여행은 바로 ‘사상체질 스파’다. 사상체질 스파존 이용을 신청하면,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파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각 체질에 맞는 한방차도 제공된다. 체질에 맞는 약재가 들어 있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할 수 있다. 해브나인의 야외 스파존인 밸리스파존은 놓칠 수 없는 명소. 6개의 프라이빗 스톤스파와 5개의 중대형 이벤트 스파로 구성되어 있다.◇제천한방엑스포공원제천한방엑스포공원도 웰니스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식물원, 한방마을 약초판매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한방세계에 대한 체험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홉테라피는 제천 지역의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으로 웰니스 입문자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홉차 만들기, 홉 족욕, 홈 핸드 스파, 홈 코즈메틱과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청풍호 비봉산전망대◇내륙의 바다 ‘청풍호’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리는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 량이 크다. 청풍호 주변에는 그 풍광을 자랑할 만큼 빼어난 곳들이 산재해 있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는 비봉산전망대, 정방사, 옥순대교 전망대, 청풍문화재단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옥순봉 출렁다리도 인기이고, 비봉산 전망대로 향하는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기분이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지역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 곳에 모아 조성한 곳. 단지 내에는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 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 점이 원형대로 이전 복원되어 있어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진 남한강 상류지역 청풍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측백나무숲길◇슬로시티 거점지역 ‘수산’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잡곡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를 전승해오고 있다. 또한 400년 넘게 이어온 오티별신제라는 마을기원제와 솟대 등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제천은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제천의 약초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을 오래할 수 있고, 향과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에서는 제천시 한방 인프라와 지역적 웰니스 요소(힐링, 휴양, 뷰티, 건강)를 융합한 프리미엄급 웰니스 관광 상품을 지원하는 웰니스 여행상품 지원 사업을 마련해 여행사들이 좀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11.22 I 강경록 기자
또 다시 추진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당·정 갈등 비화 예고(종합)
  • 또 다시 추진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당·정 갈등 비화 예고(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공지유 기자] 정부 재정을 두고 재난지원금 등 정치권의 선심성 지원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는 한정된 재원을 이유로 피해계층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당은 내년 예산안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은 공공재”라는 발언이 예산 논의 과정에서도 이슈가 되는 등 대선 이슈가 확산하는 모습이다.글로벌 공급망 차질 사태 속에서 요소수 품귀와 반도체 정보 제공 등 경제·안보 관련 문제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요소수 수입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10조원대 추가세수로 전국민 나눠주려는 與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정책질의에 참석해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적극 검토해달라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청에 “올해 손실보상 등까지 약 5차례 걸쳐 지원한 내용들을 최대한 잘 마무리하는 것에 금년도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내년 1월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말 1인당 최소 30만~50만원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올해 예상되는 10조원대의 추가 세수를 내년으로 유예해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1인당 20만~25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수차례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현재 단계에서는 손실보상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되는 데에 정부로서 전념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인당 몇십만원 지급에 대해)재 원대책도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과 세수 들어오는 걸 가지고는 충당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예결위 발언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기 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등 피해계층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다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에 쓰이는 재정을 국민 세금으로 마련하는 만큼 재정당국의 책임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도 나왔다.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가능한 국민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는데 밤을 새우고 있고 국가재정을 가장 합리적·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모든 기재부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재명 후보의 “집은 공공재고 땅은 모두의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공공재는 경합성과 배제성이 없는데 집이 공공재라고 보나”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공공재라는 취지가 집과 주택이 너무 투기적으로 활용되는 게 있어 토지 공개념적 개념으로 (말한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같은당의 권명호 의원은 홍 부총리가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사유재산을 부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하자 “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요소수 수급 안정에 범부처 대응…매점매석 고발이날 국회에서는 요소수 대란 사태에 정부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정부는 이날 제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안정 뒷받침 조치를 논의했다. 합동단속반은 지난 8일 요소수 판매업체 한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 또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한 요소 3000t을 확인해 차량용 200t 중 700t은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이송키로 했고 나머지 분량도 요소수로 전환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의 호주산 석탄) 금수조치(경제교류 중단)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요소수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었어야 하는데 1년 후에 대책을 세웠다”며 “(요소수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가 제대로 대응도 못하다가 이런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제2의 요소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소수 (사태는) 시작이고 중국발 마그네슘 부족 사태도 지적되고 있다”며 “(마그네슘 부족은) 유럽 이야기지만 유럽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정부에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의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협력 필요성과 민감 정보를 어디까지 오픈할 수 있는지를 전적으로 판단해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빠질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협의는 하되, 기업 민감정보에 대해선 각별한 우려를 전달해서 미측도 이해를 하도록 측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2021.11.09 I 이명철 기자
또 북중밀착 과시한 北 김정은…“세대 바뀌어도 친선 굳건”
  • 또 북중밀착 과시한 北 김정은…“세대 바뀌어도 친선 굳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참전기념일을 맞아 또 다시 북중 친선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국면 속 대남·대미 탐색전을 이어가며 북중 우호 관계를 연일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기념일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내셨다”며 일제히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환을 보내면서 “지난 조국 해방 전쟁 시기 중국당과 정부는 극히 곤란한 형편에서도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 밑에 중국인민지원군을 조선 전선에 파견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사심 없는 혁명적 지원을 줬다”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어 그는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과 군대의 단결된 역량으로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달성함으로써 조중 두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고 피와 목숨으로 조중 친선 역사 위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 위원장은 또 “제국주의 침략을 물리치는 한 전호에서 지원군 장병들이 우리 혁명을 도와 흘린 피와 공적을 조선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혈연의 유대로 이어진 조중 친선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색을 모르고 더욱 굳건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은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 등 중국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있다. 김 위원장은 참전 70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지난해 10월에는 이곳을 직접 찾아 참배하고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미중 갈등 속 북중 주요 계기 때마다 서로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맞아 관영매체 보도와 행사 등을 통해 우위를 과시하고 있으며, 전날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평양의 북중우의탑에서 성묘 의식을 개최하기도 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1.10.26 I 김미경 기자
50억 퇴직금은 아빠찬스 아닌 부정부패…화천대유 금수저 입사에 분노
  • 50억 퇴직금은 아빠찬스 아닌 부정부패…화천대유 금수저 입사에 분노
  • ‘선택적 분노’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는 지난 12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 50억 퇴직금 관련 ‘25살 6년 근무 퇴직금 50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대표는 평생을 인류에 기여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상금이 13억원에 불과한 반면 곽씨는 6년 근무로 50억원을 챙겼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대학 입시 의혹과, 대학 재학중 1급 청와대 비서관에 특채된 박성민 비서관 임명때는 곧장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박수를 받았던 강 대표가 화천대유 50억 퇴직금에는 침묵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강 대표가 뒤늦게 억지 춘향격으로 반응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고졸 신입사원의 꿈 (사진=연합뉴스)◇“50억 퇴직금은 불공정 아닌 부정부패” 그러나 청년들 사이에서는 강 대표의 ‘선택적 침묵’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안은 조국 사태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표창장 등을 위조해 스펙을 부풀리는 입시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모교인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 부산대 등 각지에서 학생회 주도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박성민 비서관 임명 때도 온라인 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어 청와대가 황급히 해명에 나서야 했다. 청년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은 조국, 박상민 때와는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국 사태와 박상민 비서관 선임건인 ‘불공정’이 문제인 반면 50억 퇴직금은 ‘부정부패’의 문제라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입시와 취업에서의 ‘공정’은 삶과 밀접한 반면 ‘부정부패’는 뉴스에서나 접하는 이야기여서 받아들이는데 있어 무게감이 다르다. 대학생 윤민하(26)씨는 “청년들도 분노하고 있다. ‘조국 사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왜 덜 분노하냐’라고 묻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조국 사건은 청년층이 민감한 이슈인 입시, 취업, 진로와 관련돼 있다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의혹은 ‘화천대유’라는 대선을 앞둔 대규모 게이트의 일부”라고 말했다.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정치학) 교수는 “mz세대가 주장하는 공정은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는 것이다. 곽상도 아들 사건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사안에 가깝다”며 “청년들 역시 이 사건에 분노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관점에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유력 정치인의 뇌물 수수 사건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채용공고조차 안낸 회사에 부친 소개로 입사 오히려 청년들은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과정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출신 유력 정치인인 곽상도 의원과 최순실 비선실세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 자녀라는 배경 덕에 최악 취업난속에서도 손쉽게 직장을 구하고 결과적으로 곽씨는 50억원이나 되는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취업’이라는 첫단추부터 불공정했다는 것이다.본인이 SNS를 통해 밝힌 입사 경위를 보면 곽씨는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직접 연락해 채용 절차를 밟았다. 청년들은 아빠찬스를 이용한 ‘금수저 입사’라고 비난했다. 채용과정에서의 절차적 불공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곽씨는 부동산 개발분야 비전공·무경력자다. 산업디자인 전공자가 돌연 부동산개발업체 총무직에 앉았고, 이를 납득시킬만한 경력도 없다.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자 현직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연줄 덕에 채용공고조차 내지 않은 회사에 부족한 스펙으로도 입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민지(가명·26)는 “최근 쓴 자기소개서만 몇 백장이다. 보통의 청년들은 관련 분야에서 고스펙·인턴경험으로 무장해도 기업 채용 절차를 넘기 쉽지 않다. 그러는 동안 누군가는 ‘아빠찬스’로 손쉽게 회사에 입사해 수십억을 벌었다. 취업 준비에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부질 없다는 생각에 허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일자리는 사회적 공공재 …입맛대로 채용 시대착오적 발상 청년세대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취업준비자는 8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7000명(11.2%) 증가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동월기준 역대 최대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난 만큼 일자리 경쟁 또한 치열해졌다. 이같은 취업난 탓에 채용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민감도와 관심 역시 함께 높아졌다. 기업들 또한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창출의 수단에서 나아가 가치배분의 대상이라는 공공재 성격도 존재하는 만큼 기업이 입맛대로 채용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도 추천으로 입사하는 경우는 있다. 다만 해당 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식이지 역량이 미달하는 자녀나 지인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며 “화천대유 건도 곽 의원이 자신의 아들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걸 증명해야 특혜 논란이 수그러들테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대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사익 추구만큼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공공부문 처럼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공정한 방식을 통해서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각 기업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빈 전수한 공예은 박수빈
2021.10.19 I 김정민 기자
이력서 백통 넣고도 못 뚫은 취업 벽…그 집은 아빠 전화 한통에 뚫었다
  • 이력서 백통 넣고도 못 뚫은 취업 벽…그 집은 아빠 전화 한통에 뚫었다
  • ‘선택적 분노’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는 지난 12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 50억 퇴직금 관련 ‘25살 6년 근무 퇴직금 50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대표는 평생을 인류에 기여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상금이 13억원에 불과한 반면 곽씨는 6년 근무로 50억원을 챙겼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대학 입시 의혹과, 대학 재학중 1급 청와대 비서관에 특채된 박성민 비서관 임명때는 곧장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박수를 받았던 강 대표가 화천대유 50억 퇴직금에는 침묵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강 대표가 뒤늦게 억지 춘향격으로 반응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50억 퇴직금은 불공정 아닌 부정부패”그러나 청년들 사이에서는 강 대표의 ‘선택적 침묵’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안은 조국 사태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가 표창장 등을 위조해 스펙을 부풀리는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의 모교인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 부산대 등 각지에서 학생회 주도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박성민 비서관 임명 때도 온라인 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어 청와대가 황급히 해명에 나서야 했다.청년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은 조국, 박성민 때와는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국 사태와 박성민 비서관 선임건인 ‘불공정’이 문제인 반면 50억 퇴직금은 ‘부정부패’의 문제라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입시와 취업에서의 ‘공정’은 삶과 밀접한 반면 ‘부정부패’는 뉴스에서나 접하는 이야기여서 받아들이는데 있어 무게감이 다르다.대학생 윤민하(26)씨는 “청년들도 분노하고 있다. ‘조국 사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왜 덜 분노하냐’라고 묻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조국 사건은 청년층이 민감한 이슈인 입시, 취업, 진로와 관련돼 있다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의혹은 ‘화천대유’라는 대선을 앞둔 대규모 게이트의 일부”라고 말했다.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정치학) 교수는 “MZ세대가 주장하는 공정은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는 것이다. 곽상도 아들 사건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사안에 가깝다”며 “청년들 역시 이 사건에 분노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관점에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유력 정치인의 뇌물 수수 사건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채용공고조차 안낸 회사에 부친 소개로 입사 매년 늘고있는 취업준비자수 (출처=통계청)오히려 청년들은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과정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출신 유력 정치인인 곽상도 의원과 최순실 비선실세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 자녀라는 배경 덕에 최악 취업난속에서도 손쉽게 직장을 구하고 결과적으로 곽씨는 50억원이나 되는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취업’이라는 첫단추부터 불공정했다는 것이다.본인이 SNS를 통해 밝힌 입사 경위를 보면 곽씨는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직접 연락해 채용 절차를 밟았다. 청년들은 아빠찬스를 이용한 ‘금수저 입사’라고 비난했다. 채용과정에서의 절차적 불공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곽씨는 부동산 개발분야 비전공·무경력자다. 산업디자인 전공자가 돌연 부동산개발업체 총무직에 앉았고, 이를 납득시킬만한 경력도 없다.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자 현직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연줄 덕에 채용공고조차 내지 않은 회사에 부족한 스펙으로도 입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최민지(가명·26)는 “최근 쓴 자기소개서만 몇 백장이다. 보통의 청년들은 관련 분야에서 고스펙·인턴경험으로 무장해도 기업 채용 절차를 넘기 쉽지 않다. 그러는 동안 누군가는 ‘아빠찬스’로 손쉽게 회사에 입사해 수십억을 벌었다. 취업 준비에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부질 없다는 생각에 허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일자리는 사회적 공공재 …입맛대로 채용 시대착오적 발상청년세대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취업준비자는 8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7000명(11.2%) 증가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동월기준 역대 최대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난 만큼 일자리 경쟁 또한 치열해졌다.이같은 취업난 탓에 채용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민감도와 관심 역시 함께 높아졌다. 기업들 또한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창출의 수단에서 나아가 가치배분의 대상이라는 공공재 성격도 존재하는 만큼 기업이 입맛대로 채용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도 추천으로 입사하는 경우는 있다. 다만 해당 분야에 적합 인재를 추천하는 식이지 역량이 미달하는 자녀나 지인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며 “화천대유 건도 곽 의원이 자신의 아들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걸 증명해야 특혜 논란이 수그러들테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윤 교수는 “대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사익 추구만큼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공공부문 처럼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공정한 방식을 통해서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각 기업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수빈 전수한 공예은 박수빈
2021.10.18 I 이수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2021.10.11 I 권효중 기자
北, 북중수교 72주년 맞아 "세상이 부러워할만큼 친선 강화·발전"
  • 北, 북중수교 72주년 맞아 "세상이 부러워할만큼 친선 강화·발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북한이 중국과의 수교 72주년을 맞아 양국 친선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인민과 굳게 손잡고 사회주의 건설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하여 공동으로 투쟁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외무성은 “지난 72년간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은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고 빛내는 여정에서 언제나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세월의 온갖 풍파를 이겨냈으며 위대한 친선의 역사를 수놓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3월 이후 5차례 정상회담을 했다며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는 새시대 조중관계의 기둥을 억세게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친선의 장성(성장) 강화를 추동하는 힘있는 원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 인민과 공동으로 노력하여 조중친선을 세상이 부러워하도록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속에서 노골적으로 ‘중국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북중 우호조약 60주년과 양국 국경일을 비롯한 계기마다 시 주석과 축전을 교환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편 북한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직후인 10월 6일 부터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하기 시작했다.
2021.10.06 I 권효중 기자
또 ‘북중밀착’ 과시한 北김정은…시진핑 축전에 답전
  • 또 ‘북중밀착’ 과시한 北김정은…시진핑 축전에 답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서 정치’로 또 다시 친분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북중 우호를 연일 강조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축전에 대해 지난 22일자로 보낸 답전에서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 책동을 짓부수며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빛내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동지적 단결과 협력이 부단히 강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이 두 당, 두 나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날로 승화 발전되며 불패의 생활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중 끈끈함을 강조했다. 그는 “공화국 창건 73돌에 즈음하여 열렬한 축하와 축원을 보내준 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며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은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힘과 고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아울러 “총서기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여정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은 올해 미중 갈등 속에서 서로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2021.09.25 I 김미경 기자
北, 보통강 고급주택단지 명칭 ‘경루동’…김정은 지시 이행
  • 北, 보통강 고급주택단지 명칭 ‘경루동’…김정은 지시 이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평양 도심 보통강변에 조성 중인 테라스형 고급주택 단지의 행정구역 명칭을 ‘경루동’으로 확정했다. ‘아름다운 구슬 다락’이라는 뜻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지시를 이행하는 차원이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의 행정구역명칭을 평양시 중구역 경루동으로 한다”라는 내용의 전일(11일)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상임위는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하며 행정구역 명칭을 ‘경루동’이라고 할 것을 지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이 곳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다락식(복층 구조) 주택 800세대 건설을 추진 중이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이는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건설 사업을 현지지도할 당시 직접 “행정구역 명칭을 아름다운 구슬다락이라는 ‘경루동’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심의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보통강 일대의 ‘보통강구역’은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으로, 평양 내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평양 내에서도 내각과 당 간부들이 밀집한 일종의 ‘부촌’이나 김 주석의 관저 주변에는 주택이 없었다. 이에 딸 김 위원장의 지시로 다락식(테라스형) 주택 800세대 건설을 추진 중인 것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3·4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건설 현장을 직접 찾을 정도로 각별히 살폈다. 800세대 규모로 조성해 각 부문의 공로자와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모범 근로자에게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3월 착공했다.특히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이 곳을 김 총비서가 인민들에게 내어줬다면서 이를 ‘애민 정신’과 연관지어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영상을 보면 보통강변을 끼고 저층의 테라스형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섰고 그 뒤편으로 고층 건물이 지어진 것이 확인된다. 건물들의 콘크리트 골조도 얼추 마무리된 상태다.
2021.09.12 I 김미경 기자
임신설 北 김여정, 멀쩡했다…반나절의 해프닝(종합)
  • 임신설 北 김여정, 멀쩡했다…반나절의 해프닝(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일 잠적설이 돌았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서 임신설까지 제기했지만, 신상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반나절 짜리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께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15분경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영상에서 김 부부장이 식별됐다”고 밝혔다.앞선 오후 1시30분께 김 부부장의 참배 식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열병식 및 금수산궁전 참배시 미식별되었으나, 향후 예정된 정치행사 참석 여부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정권수립 37주년(9·9절)인 전날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무력기관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사진에서 김 부부장의 모습이 식별되지 않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직급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백두혈통’이라는 점 때문에 고위 간부들과의 참배에 빠짐없이 동행했던 만큼, 위상 변화 등이 주목됐던 상황이었다.특히 김 부부장이 전날 진행된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두고서도 일부 매체에선 그의 임신이나 건강이상설 등 신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하지만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보도에서 김 부부장이 선대 수령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을 실었다. 영상을 보면 김 부부장은 앞에서 5번째 줄 왼쪽 끝에 도열했다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김 부부장이 지난 7월 김일성 주석의 27주기 금수산 참배 때도 같은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부부장은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되기 전인 올해 1월 1일 참배에서는 김 위원장 바로 뒷줄에 서 있었지만, 8차 당대회 이후 1월 12일에는 넷째 줄 왼쪽 끝으로 밀려난 바 있다.
2021.09.10 I 김미경 기자
北 김정은, 정권수립일 금수산 참배…리설주 동행
  • 北 김정은, 정권수립일 금수산 참배…리설주 동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3주년(9월9일) 당일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리 여사의 공식 행보는 약 4개월 만이다.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화국창건 73돌에 즈음해 9월 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특히 리 여사가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5일 김 위원장과 함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수립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이날 참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비서를 비롯해 무력기관 고위간부들이 수행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자정에 열렸던 열병식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장엄한 열병식을 통해 우리 국가의 민간 및 안전무력의 전투력과 단결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며 전투비행사와 열병 대원들을 직접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또 “열병식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망치)와 낫과 붓을 틀어쥐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건설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했다.이날 촬영장에는 조용원·박정천 당 비서가 수행했으며, 북한 조선중앙TV의 대표 아나운서인 리춘희와 최근 예술인의 최고 영예인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가수 김옥주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한편 북한은 올해가 5년, 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이 아님에도 내부 결속을 위해 열병식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권수립 73주년을 기념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권수립 73주년(‘9·9절’) 경축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리춘히 아나운서와 팔짱을 끼고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가수 김옥주가 보인다. 김옥주는 2018년 4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이선희와 듀엣곡을 불러 남한 대중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1.09.10 I 김미경 기자
시진핑·푸틴, 北정권수립일 김정은에 축전…중·러 밀착과시
  • 시진핑·푸틴, 北정권수립일 김정은에 축전…중·러 밀착과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미 바이든 정부의 연이은 대북접촉 시도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돈독한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과시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방송은 9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가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북중)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며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올려세워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북·중관계 발전 의지를 강조한 시 주석은 “최근년간 나와 총비서 동지는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중조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 훌륭한 성과를 끊임없이 이룩함으로써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더욱 풍부히 했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우리 두 국가 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호상존중의 훌륭한 전통에 기초하고 있다”며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여러 방면에서의 건설적인 쌍무대화와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이 밖에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베트남의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등 북한의 사회주의 우방국들도 김 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1.09.09 I 김미경 기자
억대연봉 가구도 특공 찬스…2030 패닉바잉 멈출까(종합)
  • 억대연봉 가구도 특공 찬스…2030 패닉바잉 멈출까(종합)
  • (사진=뉴스1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나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1인 가구와 고소득 신혼부부 등의 특별공급(특공) 청약 기회를 확대한 것은 청약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젊은 층의 ‘패닉바잉’을 줄이려는 고육책이다.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청년층이 분양을 기다리기보단 대거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이들의 불안감을 달래려는 것이다. 현재 가점제와 특공 중심의 청약제도 아래서는 고소득이나 무자녀 신혼이나 1인 가구는 사실상 청약으로 내집을 마련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가점제는 점수가 높은 40~50대에게 밀리고, 신혼·생초 특공은 상대적으로 저소득 혹은 유자녀 가구에 치이기 때문이다.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1인 가구는 아예 특공 기회조차 없다. 이렇게 청약의 벽에 가로막힌 2030 세대가 눈을 돌린 것은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 시장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4646건 가운데 30대 이하 거래는 208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량의 44.8%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2019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자금력이 떨어지는 2030은 저가 아파트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전체 거래 366건 가운데 56.8%(208건)를 30대 이하가 매입했을 정도다. 이러면서 저가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치솟으며 다시 청년층이 패닉바잉에 가세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정부가 11월부터 민영아파트 신혼·생초 특공의 추첨제를 도입한 것도 이들에게 청약기회를 제공해 불만을 다독이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신혼 특공의 경우 자녀가 없어도, 소득 기준(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60% 이하)을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청약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또 1인 가구도 소득 기준 없이 생애 최초 특공에 지원할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혜택’이 청약 제도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60㎡ 이하 주택만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모두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자산 기준이 전세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금수저 청약 논란을 막으려는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청년층에게 당첨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예 청약신청 자격이 안되거나, 신청은 되더라도 가점 취득이 어려워 당첨 가능성이 극히 낮은 청년들에게 이번 개편은 긍정적”이라며 “청약 시장에서 배제된 청년층에게 기회가 부여되면서 이들의 주거 불안과 패닉바잉 심리를 일부 해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에서는 추첨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공급 총량 자체가 적은 것은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공급물량을 고려하면 약 1만8000호가 추첨 방식이 적용되는데, 이는 한해 민영 아파트 공급 물량의 9%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년층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청약 기회를 제공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1.09.08 I 황현규 기자
윤호중 “尹 서초동서 불법정치…검찰개혁 2단계 나설 것”
  • [전문]윤호중 “尹 서초동서 불법정치…검찰개혁 2단계 나설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검찰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면서 “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면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김상희 국회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입니다.■ 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밥 한번 먹자”는 인사가 “잠잠해지면 보자”로 바뀐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일, 명절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는 일, 그 모든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견디며, 오늘도 방역복을 입는 분들이 계십니다.얼굴에 반창고 붙일 자리가 더는 없지만,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병원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주말도 없고 밤낮이 바뀌었지만, 오늘도 확진자 동선 추적에 나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의 오늘을 지켜주고 있습니다.이웃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우리의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언제나 그래왔듯이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 정신으로 이 위기도 극복해 낼 것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습니다.전면 봉쇄 없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위·중증 비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의료진, 역학조사관, 방역 관계자 여러분과 묵묵히 줄을 서서 선별 검사를 받고, 일상 속 거리두기를 견뎌 내고 계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카불의 기적’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일사불란한 정부의 대응과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아프간 미라클 작전’이 기적적으로 성공했습니다.세계는 또 한 번 우리를 인정했습니다.우리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올해 7월, 유엔 무역개발회의는 195개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습니다.1964년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문재인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역사에 기록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항일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 장군께서 광복절에 조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대한독립의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2019년 일본은 수출규제를 앞세워 경제침략을 감행했습니다.“우리는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민·관·정이 함께 기술 독립에 나섰습니다.‘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이 다시 깨어났습니다.‘K-소부장’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에 나섰습니다.이후 100대 핵심품목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017년 33.5%에서 2021년 24.9%로 낮아졌습니다.2018년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부문에서도 일본을 추월했습니다.2020년 국가경쟁력 종합순위와 국가신인도 역시 앞섰습니다.역사는 문재인정부를 해방 이후 75년 만에 일본을 넘어선 정부로 기록할 것입니다.K-방역의 성공, 카불의 기적, 대일 무역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선진국에 진입한 도약의 4년이었습니다.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었습니다.촛불혁명으로 출범해 인수위를 꾸릴 틈도 없이 국정농단의 폐허 수습과 적폐 청산에 나섰습니다.나라의 틀을 다시 세우는 여정이었습니다.포용적 복지국가를 목표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했습니다.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했고, 보편적 아동수당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도입했습니다.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질병ㆍ부상으로 아플 때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습니다. 문재인케어로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치매 국가책임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를 설립했습니다.2000년대 초 김대중정부의 성과인 IT 창업 열풍이 문재인정부에서 혁신 창업으로 더 크게 부활하고 있습니다.2020년 연간 신설 법인 수는 약 12만 개로 역대 최고치입니다.기업 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5개로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IT산업의 등 위에 올라탄 BT산업도 빠르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K-방역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상생형 지역 일자리도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일주일 후, 광주형 일자리 위탁 생산 1호차 판매를 시작합니다.연간 7만 대 생산과 1만 2,000명 고용을 목표로 합니다.지난 8월 전기차 공장을 준공한 군산형 일자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구미, 부산 등에서 추진되는 상생형 일자리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선도형 경제를 이끌고 일자리 회복을 앞당길 ‘한국판 뉴딜 2.0’도 수출경제 호조와 함께 순항 중입니다.코로나 이후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국민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입니다.이에 저희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세계 최초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법제화했습니다.또한 국민 누구도 예외 없이 재난으로부터 지켜드리기 위해 여섯 차례에 걸친 추경을 신속하게 통과시켰습니다.촛불시민의 열망을 품은 권력기관개혁과 사회개혁도 멈출 수 없는 과제였습니다.국정원의 국내 정보 업무를 폐지했고 국군기무사를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검경수사권을 조정했고,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도 설치했습니다.‘블랙리스트 방지법’인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했습니다.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높이는 유치원 3법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를 높이는 수술실 CCTV 설치법도 법제화했습니다.세계 6위 군사대국을 만들었습니다.2017년 40조 원이었던 국방예산을 2022년 55조 원으로 확충했습니다.방산비리 처벌 강화, 미사일 탄두중량 확대, 드론부대 창설 등 군을 현대화하고 장병 인권 보호 강화와 군 사법개혁 등을 통해 선진 스마트 강군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은 더 줄이고 공급을 대규모로 확대해 나가되 투기수요는 확실히 차단하겠습니다.생애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습니다.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정치권에 대한 청년 여러분의 비판, 달게 받겠습니다.청년 세대를 위한 몇 가지 대책이 실행됩니다.반값 등록금을 중산층까지 확대해 등록금 부담을 나누고, 저소득층 청년에게는 월세를 지원해주거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2030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대책도 곧 내놓겠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청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위드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한 해 예산 600조 시대가 열렸습니다.선진국에 진입해서 마주하는 새로운 숫자입니다.일각에서는 나라 빚이 1000조가 넘는다며 위기를 말합니다.우려는 깊이 새기겠습니다.그러나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가채무는 OECD국가 최저 수준입니다.국가신용등급도 일본보다 2단계 높은 더블에이(AA)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선진국에는 선진 재정정책이 필요합니다.개발도상국일 때와는 차별화된 재정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위드 코로나’ 예산, 방역에 협조해주신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예산, 아동수당, 돌봄 책임 확대를 위한 포용적 복지 예산, 청년 일자리 예산,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첨단산업 예산 등 ‘적당히보다 과감히’가 필요합니다.회복과 도약, 그리고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해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을 거듭 촉구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코로나와의 전쟁이 길어진 만큼,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10월 말이 되면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끝마칠 것입니다.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공공병원의 확대와 인력 확충,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시설 설치, 새로운 방역 체계 구축, 소상공인 피해보상의 선제적 대처 등 사회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 코로나 특위’신설을 제안합니다.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정쟁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협심해서 위기를 극복합시다.■ 선도국가를 만들어나갈 ‘경제사회부흥 전략’을 제안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저는 이 자리에서 양극화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길 ‘경제사회부흥 전략’을 제안합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은 경제대화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역 중심의 과감한 도약, 이 세 축으로 이루어집니다.경제대화해는 3천 7백만 생산가능인구 모두가 다시 일어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포용적회복 정책입니다.이는 국민신용회복과 생계형 범죄 사면에서 시작됩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미 추진되고 있습니다.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은 서민신용회복방안을 주문했습니다.금융위는 코로나 기간 발생한 연체에 대해 적극적 신용사면 조치를 발표했습니다.약 230만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단순히 자격을 회복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서민·자영업자의 이자감면과 취약분야 당사자에 대한 직접 지원도 필요합니다.한국은행과 정부에 서민·자영업자 이자감면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를 요청합니다.특히, 한국은행은 현재의 양적 완화정책을 조정하는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권을 매입하는 포용적 완화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아울러 금융중개지원대출에서 소상공인 지원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한국은행이 저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면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최근 가계부채 총량 관리로 일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공급이 중단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추가 재원을 투입해서 이자 경감과 함께 수혜 인원을 늘리는 서민·자영업자 금융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등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취약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아동·보육 분야부터 시작하겠습니다.내년 예산안에는 현재 만 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만 8세로 확대하는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자체로도 의미 있는 정책적 진전입니다.그러나 조금 더 과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아동수당 제도가 있는 국가는 의무교육 기간 또는 최소 노동연령에 해당하는 만 16세 또는 18세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코로나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와 여행숙박업에 대한 직접지원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소비쿠폰을 제공하는 간접지원에 더해, 공연 제작자와 배우 등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여행업, 숙박업에 대해서도 금융, 재정, 세제지원 패키지 대책을 서둘러 발표하겠습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의 두 번째 축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경제의 높은 파고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 낼 든든한 경제 방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양극화 해소, 이익의 나눔을 통해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실제로 경제 위기를 겪은 많은 나라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사회적경제 관련 입법에 나서야 합니다.7년째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사회적경제기본법’,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기본법’,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법’ 등 사회적경제3법을 올해 안에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야당의 대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의 마지막 축은 ‘지역중심의 과감한 도약’입니다.코로나 장기화로 지역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중앙 집중 방식에서 벗어난 지역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충청권 메가시티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전북의 새만금개발 2.0, 광주·전남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강원의 수소·바이오 에너지 허브, 대구·경북의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부·울·경 메가시티, 제주의 탄소중립분산에너지특구 등 각 지역의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당내에 `지역성장동력TF`를 구성하고, 지역 핵심과제별 예산과 입법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비대면 시대, 플랫폼 산업의 공정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비대면 시대, 플랫폼 산업의 공정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여러분, 팡(F, A, N, G)을 아십니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금까지 인류가 보지 못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입니다.최근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들이 자사 결제수단을 강제해서 로컬기업과 앱 개발자들에게 통행세를 걷으려 했습니다.대한민국 국회는 빅테크 기업의 ‘갑질’을 사전에 막고 보다 공정한 플랫폼 경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월 국회에서 인앱강제결제금지법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습니다.이 법이 통과되자 미국의 세계적인 게임기업 CEO가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 라는 트윗을 올리는 등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이 환호했습니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소비자, 입점업체에 큰 부담인 약 20%에 달하는 플랫폼 수수료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플랫폼 산업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사회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신속한 전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유럽의 살인적인 불볕더위, 뉴욕에 쏟아진 200년 만의 폭우, 기후 위기는 이제 재난의 얼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지구는 인류에게 탄소기반 시대와 결별을 강요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습니다.탄소중립은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경제, 산업, 에너지시스템 등 우리 사회 전 분야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비전입니다.탄소중립 관련 산업 경쟁력 세계 1위,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닙니다.전기·수소차, 배터리, 반도체, 풍력, 태양광 등 미래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미래형 일자리의 보고인 탄소중립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화석 에너지 관련 종사자들의 ‘일자리 전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8월 국회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을 법제화했습니다.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관련 법과 제도 정비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에너지전환지원법, 노동전환지원법 등 탄소중립을 위한 법제 마련을 서두르겠습니다.■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를 보장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디지털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익숙한 노동 시장과 고용 형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기존의 틀로는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전국민고용보험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가입자 6만 명을 넘었습니다.7월부터는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가입이 시작됐습니다.내년에는 디지털·모바일플랫폼 종사자, 그 후년에는 자영업자까지 넓혀나갈 예정입니다.전국민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포용적 노동사회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습니다.둘째,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더 확대하겠습니다.사회적 일자리는 단순히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가 아닙니다.일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입니다.기존 ‘일자리위원회’ 역시 일자리를 관리하는 조직에서 벗어나 공공기여도가 높은 일자리와 미래지향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의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셋째, 직업훈련체계를 개편하고 취업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더라도 어렵지 않게 새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재취업 시스템을 정비해 ‘환승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자리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국회 인구위기대책 특위`구성을 제안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일자리 감소와 함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바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입니다.인구 절벽의 위기는 우리 사회 전반을 침체시키고 나아가 국가의 잠재 성장률마저 하락시킬 것입니다.`2100년 대한민국 인구피라미드`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100년까지 5천만 넘는 인구가 2천만 명도 안 되는 규모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이미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이것은 곧 다가올 ‘인구지진’의 전조입니다.2030년에서 2040년 사이 발생할 인구지진은 우리 사회 곳곳에 균열을 낼 것입니다.인구 팽창기에 설계된 모든 것들을 바꿔내는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지역은 소멸하고, 경제는 뒷걸음질 칠 것입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야 합니다.전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인구 관련 예산을 하나로 묶고 인구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합니다.국회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국회 인구위기대책특별위원회’구성을 제안합니다.여야 국회의원 82명이 관련 특위를 구성하자는 결의안에 서명해 주신 만큼, 즉시 구성할 수 있습니다.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입법권을 부여해 특위 활동을 내실화하겠습니다.■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각종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전자발찌 무용론이 나오고, ’촉법소년‘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범죄행각도 나날이 흉악해지고 있습니다.국민을 안심시켜드릴 대책이 필요합니다.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와 아동학대 방지 TF`를 즉각 설치해 가동하겠습니다.전자발찌 관리를 강화하고,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을 완화하겠습니다.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와 처벌 강화에 나서겠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촉법소년의 연령 조정과 처벌 강화에 대한 범부처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하겠습니다.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선도 산업에서 답을 찾겠습니다.올가을,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됩니다.우리 손으로 우주시대를 개척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그러나 이제부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와 당당히 경쟁하는 그 날을 앞당겨야 합니다.K-반도체, K-조선, K-자동차에서 보듯 K-우주선, 머지않은 미래입니다.항공우주산업을 총괄할 ‘한국판 NASA’신설을 제안합니다.군에도 우주사령부를 신설해 우주 강국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겠습니다.민·관이 함께할 때, 우주고속도로는 더 빨리, 더 멀리 뚫리게 될 것입니다.정부의 풍부한 인적, 물적 토대 위에 민간의 자율적 역량을 더해 ‘세계 7대 우주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바이오산업은 코로나 위기를 뚫고, 새로운 주력 산업이 되었습니다.성장 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규제 혁파와 과감한 투자로 ‘2025년 글로벌 백신 5대 강국’, ‘글로벌 백신 허브’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힘들고 어렵더라도, 한반도 평화의 길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남북 철도·도로망을 연결하여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앞당겨야 합니다.이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평화경제 모델이 되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공동번영도 가능케 할 것입니다.그러나 어렵게 재가동된 남북 간의 통신연락선이 다시 멈춰버렸습니다.안타까운 일입니다.조속한 통신연락선 재가동을 북한 당국에 촉구합니다.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분단의 아픔을 한평생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에게는더욱더 북녘의 가족이 그리울 것입니다.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절실합니다.금강산의 이산가족면회소를 조속히 개보수하여 상시적 이산가족 상봉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남북 당국의 조속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촉구합니다.국회도 남북평화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역사적인`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서둘러야 합니다.북한 당국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합니다.대한민국은 아시아의 평화를 정착시킬 책임국가입니다.그 위상과 소임을 잊지 말고, 평화의 길로 여야가 함께 나아갑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지키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구상 어디에도 완성된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발전합니다.인포데믹으로 디지털 세상이 빠르게 오염되고 있습니다.가짜뉴스, 괴담, 혐오와 배제의 허위 정보, 정략적 주장들이 뒤섞인 인포데믹은 코로나 팬데믹 못지않은 위험한 ‘정보 감염병’입니다.탈진실의 시대 속에서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공업용 우지 파동, 포르말린 검출 골뱅이, 쓰레기 만두, 중금속 황토팩, 대만 카스테라 사건을 기억하십니까?가짜뉴스와 악의적 보도로 기업과 개인이 무참히 짓밟힌 사건들입니다.누구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여야는 9월 27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개혁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겠습니다.공영방송을 국민과 언론께 돌려드리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습니다.포털 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검찰은 오랜 시간 국민 위에 군림해왔습니다.권력과 결탁하고, 제 식구 감싸기로 기득권을 보호하고, 권한을 남용해 왔습니다.문재인정부가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고 공수처를 설치했지만, 견제와 균형을 이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습니다.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습니다.야당과 내통하며 선거에 개입했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할 것입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습니다.무너진 정의를 반드시 다시 세우겠습니다.■ 품격있는 선진의회로 정치의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지난 4년의 성과들은 민생 속에 더 깊게 뿌리 내리고, 미완의 과제들은 더 빠르게 풀어내겠습니다.이번 정기국회는 선도국가 시대로 나아갈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더 든든한 입법, 더 따뜻한 정책, 더 두터운 예산으로 국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민생입법, 경제혁신입법, 한국판 뉴딜 2.0 입법과 문재인정부의 남은 국정과제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난 8월 우리 국회는 1년 3개월 만에 어렵사리 일하는 국회의 틀을 마련하였습니다.이제 민생과 개혁으로 채워나가는 일이 남았습니다.저희는 협치국회를 위해 다수결의 원칙 아래에 소수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나가겠습니다.다수당은 소수당을 존중하고, 소수당도 다수당을 존중해야 의회주의가 꽃핍니다.합의의 전통은 소중한 것이지만, 합의지상주의는 무책임을 낳을 수 있습니다.선진국에는 선진국에 맞는 정치의 책무가 있습니다.우리 모두 대화와 협상이 뿌리 내리는 품격 있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의 고충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다음 정부의 밑그림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우리는 선진국 문턱을 이제 갓 뛰어넘었습니다.앞으로 가야 할 길도, 넘어야 할 벽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력이 있습니다.검찰권을 사유화하고 개인적 보복을 일삼는 수구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한일 간 경제 전쟁 와중에도 우리 정부를 폄훼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길 수 없습니다.남북문제만 나오면 냉전 시대의 낡은 사고로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평화를 맡길 수 없습니다.촛불혁명으로 한 단계 도약한 민주주의, 연대와 포용의 성숙한 시민의식, 겸손하고 투명한 정부만이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9.08 I 김정현 기자
1인가구도 특공 찬스‥자산 3억3천 넘으면 안돼
  • [Q&A]1인가구도 특공 찬스‥자산 3억3천 넘으면 안돼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기업 맞벌이나 무자녀 신혼이나 1인 가구 같은 청년층에게 민간 분양아파트 청약 기회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민간 분양아파트 신혼·생초 공급분의 30%를 추첨제로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추첨제에서는 소득이나 자녀 수와 관계없이 청약기회를 주기로 했다. 특공 청약기회가 제한됐던 1인 가구, 맞벌이로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신혼부부, 무자녀 신혼을 위한 조치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을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정리했다. -먼저 신혼과 생초특공 제도가 어떻게 바뀌나.△현재 신혼이나 생초 특별공급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선 주택소유 이력이 없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냈으며,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60% 이하 가구만 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혼인을 했거나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고소득이나 무자녀 신혼, 1인 가구는 특공 청약기회가 아예 없다. 오는 11월부터 민영아파트 신혼·생초 물량의 30%는 추첨제를 도입해 그동안 특공 청약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이들에게 청약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혼·생초 추첨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생초와 신혼 특공은 전체 민영아파트 물량 중 각각 20%, 10%가 배정된다. 지난해 기준 민영주택의 신혼 특공은 4만 가구, 생초는 2만 가구가 공급됐다. 여기에 30%를 배정하면 약 1만8000호 수준이 예상된다. -1인 가구도 특공 청약이 가능한가. △그렇다. 기존 생애 최초 특공은 혼인 중이거나 한부모 가구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생초 특공에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60제곱미터(㎡) 이하 소형 주택만 가능하다. 다자녀 가구를 고려한 조치다. 20~50대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20% 정도다. 이 가운데 64%는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다.-일반공급(가점제)이나 공공분양에도 추첨제가 도입되나.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청년층의 당첨 비중(수도권 53.9%)이나 기존 대기수요자의 반발 등을 고려해서다. 저소득층이나 다자녀를 고려해 공공분양 물량은 추첨제를 도입하지 않는다. 또 공공분양 방식이 적용되는 2·4 대책 물량도 새로운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저소득 가구나 외벌이 신혼처럼 기존 특공 대기자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대기 수요자에게 우선 70%를 공급한 뒤, 우선공급에서 탈락한 청약신청자와 이번에 새로 기회가 제공되는 1인가구 등 나머지 30%를 섞어서 추첨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기존 특공 대기자를 배려한 조치다. 그럼에도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대기수요자의 청약 기회가 일부 주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실제 30% 추첨물량이 신설되면서 기존 우선(생초 130%이하) 공급은 50%, 일반(생초 160%이하) 공급은 20%로 비중이 조정됐다.국토부는 11월부터 민영주택 사전청약이 도입되면 통상 공급량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간 무주택자인 4050세대에게 영향은 없나. △4050세대가 유리한 민영주택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장기간 무주택을 유지한 세대 등의 청약 당첨기회 축소는 없을 전망이다 -추첨물량의 소득기준을 아예 없애면 고소득자에게 유리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국토부는 이번에 소득기준(160%) 초과하는 경우에도 청약기회를 제공하면서도 공공분양 방식에 적용하던 자산기준을 적용했다. 금수저 논란을 의식해서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가액이 3억3100만원을 넘으면 청약할 수 없다. 여기서 전세보증금은 제외한다. 공공분양에 적용하는 자산기준(2억1550만원)보다 강화했다. 또 자금조달계획서도 받기로 했다.
2021.09.08 I 장순원 기자
대기업 맞벌이 가구, 11월부터 민영아파트 특공 기회준다
  • 대기업 맞벌이 가구, 11월부터 민영아파트 특공 기회준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오는 11월부터 1인 가구나 소득이 많은 대기업 맞벌이 가구도 민영아파트를 분양할 때 신혼부부(신혼)·생애최초(생초) 특별공급 청약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를 일부 개편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1인 가구나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에게 생초 특공 청약기회를 부여하고, 무자녀 신혼의 당첨기회를 넓히려 신혼 특공에 추첨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신혼이나 생초 특별공급은 주택소유 이력이 없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냈으며,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60% 이하 가구만 청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혼인을 했거나 유자녀 가구로 자격을 제한해 1인가구나 무자녀 신혼은 특공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또 대기업 맞벌이 신혼처럼 소득기준을 넘으면 특공 신청 길이 막혀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정부는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두고, 신혼·생초 특공 물량의 30%는 추점제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민영주택에만 해당한다. 저소득층이나 다자녀를 고려해 공공분양은 제외하기로 했다. 작년 민영분양 신혼·생초 특공은 약 6만호가 공급됐다. 여기에 30%를 적용하면 약 1만8000호가 추첨 방식이 되는 셈이다. 이는 한해 전체 아파트 공급 물량의 9% 수준이다. 추첨물량에 대해서는 1인 가구도 생초 특공 청약을 허용하고,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신혼·생초 특공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 특공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를 배려 우선 대기수요자에게 7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30%는 우선공급 탈락자와 이번에 청약자격을 새로 받은 고소득이나 1인 가구 등을 포함해 추첨하는 방식이다. 신혼 특공의 30% 추첨 물량에서는 자녀 수를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1인 가구는 60제곱미터(㎡) 이하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다자녀 가구 배려조치다. 아울러 월소득이 평균의 160%를 초과할 경우 부동산가액 3억3000만원 이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금수저 특공 논란을 막으려는 조치다. 여기서 전세보증금은 제외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공급 개편으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돼 매매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 등의 수요를 청약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즉시 관련규정 개정에 착수해, 11월 이후 확대 도입될 민영주택 사전청약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자료:국토부
2021.09.08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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