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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진위 예측...문정인·정세현 '판정승'
  • 김정은 사망설 진위 예측...문정인·정세현 '판정승'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김정은 사망설’의 진위를 놓고 “김정은은 건강하다”고 밝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며칠 뒤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던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예측이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탈북민 출신으로 야당 ‘대북통’으로 꼽혀온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은 정반대 예측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사망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지난달 20일 국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1일에는 미국 CNN이 관련 보도를 시작하면서 본격화 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사진=뉴시스)하지만 이날 김정은이 20일 만에 재등장하면서 그의 신변에 대해서 예측했던 이들의 정보력의 수준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살아있고 건강하다(alive and well)”며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머무르고 있고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문 특보는 27일에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쪽(원산)에 가서 있으면서 할 일은 다하고 있다고 그런다”며 “삼지연시의 일꾼들한테 시 건설하는 데에 수고한다고 격려의 편지를 보내고 시리아 대통령한테도 축전인지 감사의 편지도 보내고 할 일 다하고 있다고 그런다. 며칠 있으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호화 보트들이 이달 내내 원산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에서 발견됐다”며 김정은이 원산에 체류하고 있다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도 지난달 29일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북대륙학교 개강식서 김정은이 원산 별장으로 간 이유에 대해 “평양에 퍼진 코로나19를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정은 건강 이상설은) 남북이 계속 긴장 관계에 놓이길 바라는 사람들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반면 탈북민 출신이자 주영 북한 공사를 지낸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김정은 사망설을 강하게 제기해왔다. 그는 지난달 21일 KBS 등 주요 언론에 “현재 (권력) 공백 상태라 섭정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고, 지난 1월부터 세습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암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1일에는 “김정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이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2020.05.02 I 이광수 기자
태영호 “김정은, 정말 건강할까?…사진 속 차량 의문”
  • 태영호 “김정은, 정말 건강할까?…사진 속 차량 의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건강한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 기밀사항’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태영호 당선인 페이스북태 당선인은 2일 페이스북에 “저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처음 보도된 후부터 김일성-김정일 사망 당시 제가 겪었던 사례들에 근거하여 현 상황을 분석했다”라며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상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김정은 건강상태를 놓고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갖가지 관측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사실, 해외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제기될 경우에 대비해 북한해외공관에 내려져 있는 대응매뉴얼 등에 비추어보아서도 이번 북한 반응은 특이하다는 사실 등을 지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아가 김정은이 지난 4월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마저 하지 않고 그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북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체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것을 보며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라며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다. 즉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공장을 둘러보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실제 수술을 받았는지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으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2020.05.02 I 김소정 기자
통일부 “김정은 건재, 정부 예고한 것…대북정보 신중 접근해야”(종합)
  • 통일부 “김정은 건재, 정부 예고한 것…대북정보 신중 접근해야”(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변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잠행을 깨고 공개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정부는 “예고해 온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또 대북 정보와 관련해선 보다 신중한 접근을 재차 당부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해 온 그대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전세계 불거진 ‘가짜 뉴스’를 보란 듯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 공개 행보와 관련, “지난 4월11일 당 정치국 회의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경제 건설을 최우선 노선으로 강조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번에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러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과 일부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건강 이상설을 부추기면서 관련 가짜뉴스가 양산됐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4월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활동마저 없어 사망설까지 불거졌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은 사망설…잠적 20일간의 '말말말'
  •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은 사망설…잠적 20일간의 '말말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이 일축됐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했던 지난 20일간 국내외선 이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4월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는 물론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자 건강이상설이 나오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지난달 17일 국내 전문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20일엔 국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고 보도해 건강이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튿날 미국 CNN도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원산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이상설이나 사망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22일 취재진들을 만나 “관련 보도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미국 내에선 각종 추측성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CNN은 최초 보도보단 한발 물러서 “신빙성은 있지만,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반면, NBC 방송은 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못하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에서도 각종 추측이 나왔다.일본 주간 슈칸겐다이의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은 24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식물인간설을 제기했다. 북한 요청으로 중국이 의료진 50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주장하면서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있으며 건강하다”며 “4월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고,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작 탈북민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정부와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달 28일 CNN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다”고 단언했다.마찬가지로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상태 알지만 말 못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0.05.02 I 이성웅 기자
北김정은 위독설, ‘역대급 해프닝’으로 일단락…극적등장 노린듯
  • 北김정은 위독설, ‘역대급 해프닝’으로 일단락…극적등장 노린듯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웠다. 그의 신변을 놓고 불거졌던 각종 ‘설(說)’은 ‘역대급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이번 공장 준공식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통해 극적 등장 타이밍을 노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20일만에 잠행을 깨고 공개활동에 나선 것을 두고 “그동안 정부가 예고해 온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모습이 드러낸 것과 관련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해 온 그대로일 뿐”이라며 “이와 관련 통일부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정부 당국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였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전날 탈북자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정부는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김정은 위원장은 20일만에 등장해 ‘경제 행보’로 건재를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만이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이에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속해서 확산했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순천린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복귀’를 경제활동으로 선택한 것은 자신의 건재를 특히 과시하고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아무런 동요와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뒤 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영상이나 사진이 함께 나오지는 않았지만, 뒤늦게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한편 “99% 사망”을 확신하며 이번 주말 사망 발표를 예고했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가벼운 발언으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북한과 김 위원장 관련)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왔으나, 예비 국회의원 신분으로 잇따라 의혹을 키우면서 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그래픽=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옆에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북한 순천인비료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검은 인민복 차림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축하하는 풍선들(사진=연합뉴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깜짝등장 김정은…“99% 사망” 지성호, 비난 여론 확산
  • 깜짝등장 김정은…“99% 사망” 지성호, 비난 여론 확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웠다.특히 “99% 사망”을 확신하며 이번 주말 사망 발표를 예고했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예비 국회의원 신분에 가벼운 발언으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인 전날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앙통신은 뒤늦게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도 보도했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모습을 감췄다. 특히 나흘 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건너뜀으로써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이에 청와대와 정보 당국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국내외에서 건강이상설은 잦아들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20여일 동안 탈북자 출신 태영호·지성호 4·15 총선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거론했다.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맞는다”며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참배에는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 했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노동신문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정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태 당선인은 “김정은 주변에 있거나 아니면 마음 놓고 나올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 ‘사망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최근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들면서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사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고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도 했다.이에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북한과 김 위원장 관련)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왔으나, 예비 국회의원 신분으로 잇따라 의혹을 키우면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NS 등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트럼프, 김정은 ‘건재보도’에 즉답 피해…“적절한 때 말할 기회 있을 것”
  • 트럼프, 김정은 ‘건재보도’에 즉답 피해…“적절한 때 말할 기회 있을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망설을 비롯한 갖가지 억측을 자아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석에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추후에 적당한 때 말하겠다고 밝혔다.AP와 US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아직은 그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황에 대한 질문에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나는 그저 그 것(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진=AP/뉴시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정치국 회의 주재 후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금수산궁전을 찾지 않는 등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신변이상설에 휩싸였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과장 화법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에 오락가락한 발언을 해 주목을 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정은이 전날 평안남보 순천에서 있은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이 준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사망설’ 김정은 20일 만에 현장지도…“정부, 예고한 것”(종합)
  • ‘사망설’ 김정은 20일 만에 현장지도…“정부, 예고한 것”(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20일 만이다. 내외신의 ‘건강이상설’ 보도로 인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여부는 그간 초미의 관심사였다.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ㆍ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심혈관계 시술설, 심장 수술설, 뇌사설 등이 불거졌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속해서 확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 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20일 만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한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 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공사 참여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순천린비료공장은 평안남도에 위치한 곳으로 평양 인근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복귀’를 경제활동으로 선택한 것은 자신의 건재를 특히 과시하고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아무런 동요와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뒤 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모습이 드러낸 것과 관련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해 온 그대로일 뿐”이라며 “현재까지 이와 관련 통일부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서 영상이나 사진이 함께 나오지는 않았지만, 뒤늦게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통일부 “김정은 공개활동, 정부가 예고한 것”…단 영상·사진은 없어
  • 통일부 “김정은 공개활동, 정부가 예고한 것”…단 영상·사진은 없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변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잠행을 깨고 공개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정부는 “예고해 온 것”이라고 2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모습이 드러낸 것과 관련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해 온 그대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와 관련 통일부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방송에서 이날 영상이나 사진이 함께 나오지는 않았다”며 좀 아쉽다면서도 “곧 등장할 것이다. 정부의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시찰 일자는 전날인 1일이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 경제 관료도 시찰에 동행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4월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활동마저 없어 사망설까지 불거졌으나 이와 관련 청와대를 비롯한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북한 내 특이사항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한 바 있다.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속해서 확산했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사망설' 김정은, 20일만에 공개활동 재개..건재 과시(속보)
  • '사망설' 김정은, 20일만에 공개활동 재개..건재 과시(속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후 처음이다.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했다.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보도일 기준)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특히 올해 초는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며 북한이 공개행보를 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거리낌 없이 공개활동을 벌인 바 있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18일째 잠적…'건강 이상설' 휩싸인 김정은, '원산 체류설' 잇따라
  • 18일째 잠적…'건강 이상설' 휩싸인 김정은, '원산 체류설' 잇따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9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상태로 있다고 밝혔다.38노스는 지난 25일 이 열차가 한국시간 21일과 23일 촬영된 사진에서 원산의 김 위원장 전용 휴양시설 인근 기차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역시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날도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마지막 관측된 23일 이래 이 역에 그대로 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38노스는 “기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어떤 것을 시사하진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것인지, 도착 당시 김 위원장이 타고 있었는지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사진=뉴시스)이 기차역은 김 위원장 일가가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다수 보도에 힘을 싣고 있다.38노스는 과거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지난 1년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기간에 이 기차역에 해당 열차가 나타난 것은 지난 7월과 11월 등 최소 2번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를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해마다 참석했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2020.04.30 I 김민정 기자
‘서열3위’ 北박봉주, 13일만에 공개활동…김정은 ‘잠행’ 계속
  • ‘서열3위’ 北박봉주, 13일만에 공개활동…김정은 ‘잠행’ 계속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공장시찰로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이상설’ 속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그동안 경제 관료인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제외하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북한 수뇌부들이 김 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에 자취를 감추면서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펴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경제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13일 만이다.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첫 공개 행보다.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단위들을 료해(파악)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박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살펴보는 모습.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당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3일 만(보도일 기준)이다(사진=평양 노동신문).이날 노동신문 2면에는 마스크를 낀 박봉주 부위원장이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실렸다. 신문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내 염색종합직장과 직포종합직장 등 생산 현장들을 돌아보면서 주민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색상의 천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과 정화 시설 현대화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강구했다. 그는 또 평양 제1백화점과 대형마트인 광복지구상업중심 등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 단위도 방문했다. 여기서는 일꾼들과 종업원들에게 상품을 실속 있게 보장하고 서비스 방법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김정은 위원장이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고위 관료들은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고위급 관료의 공개 행보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지난 25일 김재룡 내각총리의 경제 시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탈북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금 북한 상황은 ‘특이 동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단히 ‘이례적인 점’이 많다고 판단된다”면서 4월15일 이후 최룡해·박봉주 등 북한 최고위층의 동향이 보이지 않는 점을 북한 내부의 이례적인 상황으로 지적했다.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27일 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에는 다른 주요 인사들의 동정도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와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정상업무 수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18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김 위원장의 일상적 동정 소식만 내놓고 있다.지난 2017년 9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29 I 김미경 기자
김정은 사망설 속 '넘버3' 박봉주, 12일 만에 모습 드러내
  • 김정은 사망설 속 '넘버3' 박봉주, 12일 만에 모습 드러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시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8일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기도 했다.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박 부위원장의 공개적인 활동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특히 김 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함께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박 부위원장도 참배 이후 동향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북한 내부의 이례적 상황 중 하나로 꼽혔다.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바라보며 기립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박 부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해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자신보다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끌었고, 북한 매체들도 그의 활동을 단독 보도해왔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0.04.29 I 박지혜 기자
김연철 통일장관 “北특이점 없어, 안심해도 돼…인포데믹 안타까워”(종합)
  • 김연철 통일장관 “北특이점 없어, 안심해도 돼…인포데믹 안타까워”(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김 위원장 신변 관련 의혹이 확산되는 이유로는 “인포데믹(infodemic·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도 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입장은 특이동향이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인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김일석 주석 생일·4월15일)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다”며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대상 규모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대해선 “올해만 해도 김 위원장의 동향 미식별 기간이 21일 일 때도 있었고 19일 일 때도 있었다”며 “현재 상황을 특별한 동향으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있느냐지를 묻는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는 “동선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동선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안심해도 된다”며 “정부는 엄격한 정보 평가를 통해 결과를 말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 후 원산에 칩거 요양 중’이라는 언론보도 진위에 대해서도 “북한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 ‘가짜뉴스’에 해당된다고 금방 판명될 뉴스였다”고 밝혔다. 또 “관련된 CNN 보도의 출처는 데일리엔케이 보도라고 알고 있다. 향산진료소에서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했다는 보도였다”며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와 같아서 수술이나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이든 수술에 참여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남북 정상간 화상회의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코로나19 국제공조를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한 사례를 거론하며 화상회의 개최 필요성을 언급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김 장관은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서 잠정 철수했지만 지금 현재는 군 통신선이 운영되고 있고, (서울-평양) 직통연락사무소 사이에도 정상적 연락업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영상회의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8 I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장관 “北매체, 김정은 정상적 국정 수행 시사”
  • 김연철 통일장관 “北매체, 김정은 정상적 국정 수행 시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해 일축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 명의의 정상 간 서신 교환과 감사·생일상 전달, 트럼프 미 대통령 ‘친서’ 발언 직후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담화 발표(4월 19일) 등이 보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 생일상 전달(4월 21일) △시리아 대통령 축전 답전(4월 22일) △삼지연시(4월 26일)·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4월 27일) 일꾼·노동자 감사전달 등이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됐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국내외에서 관련 보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았고, 27일 현재 16일째 김 위원장 동선이 식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장관은 이번 보고를 통해 남북관계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재개의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비핵화·평화체제의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며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는 ‘포괄적인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단순한 일방적 지원에서 탈피해 지자체·민간·국제사회 협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 △판문점 견학 등을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아울러 이산가족과 국내 관광객의 북한 개별관광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국회와의 소통을 통한 ‘남북교류협력법’, ‘통일경제특구법’ 등 관련법 제·개정도 강조했다.
2020.04.28 I 김미경 기자
"김정은 동선 파악하고 있다"...김연철, '北 특이동향 없다' 자신
  • "김정은 동선 파악하고 있다"...김연철, '北 특이동향 없다' 자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에 대한 질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다 없다 등 추측기사가 나오고 국민도 궁금해 한다”며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보안상 그런 건가, 파악을 못 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또 “(김 위원장의) 동선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가 코로나19 방역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 번도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 참배를 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 자체는 특이 동향이 아닌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집권 이후 처음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해 경축대회, 중앙보고 대회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올해만 하더라도 (김 위원장에 대한) 미식별 기간이 21일도 있었고, 19일도 있었다”며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서는 아주 특별한 동향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과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와 지금 정부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르다”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4.28 I 박지혜 기자
정세현 “김정은, 코로나로 원산별장行…남북진전엔 트럼프보다 바이든”
  • 정세현 “김정은, 코로나로 원산별장行…남북진전엔 트럼프보다 바이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8일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극소수의 측근을 데리고 일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원산 별장으로 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북핵문제 해결 의지가 약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당선되는 게 낫다고 분석했다.정세현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잘 되는 것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악의성 보도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연합뉴스).정 부의장은 보름 넘게 잠행 중인 김정은의 자취에 대해 최근 북한관영매체의 TV영상에 마스크를 낀 주민 모습이 자주 비춰지는 것을 거론하며 “코로나19가 평양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김 위원장이 극소수의 측근들을 데리고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공기가 쾌적한 원산 별장으로 갔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도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정 부의장은 진단했다. 그는 “(김 수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는 데가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간부들이 ‘이번에는 안 가셔도 되겠다’ 누군가 권유했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로 평양을 피해 휴양시설을 지어놓은 원산별장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북한이 미국 CNN 건강이상설 보도 뒤 열흘 가까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 사람들은(북한은) 자꾸 이렇게 해서 국제적 관심을 끄는 것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만큼 이렇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구나 하고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이 지난 2년 동안 이행되지 못한 데 대해선 미국의 방해를 지목했다. 정 부의장은 “미국이 계속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는 식으로 해서 발목을 잡는 바람에 못했다.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것이 바로 그 발목 잡는 일종의 협의체”라며 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보회의에서도 언급했듯 코로나19가 남북관계 개선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보건의료 협력은) 인도주의 문제이고, 미국이 발목잡기도 어렵다. UN에서도 괜찮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보건의료 협력하는데 미국이 도와줘야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거기에 대해 한 번에 답을 안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두 번, 세 번 확인을 하면 그때 못 이기는 척하고 (나올 수는 있어도) 선뜻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남북진전을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낫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겪어 보니까 너무 예측 불가능성이 크다”며 “북핵문제가 어차피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면 늦게 가더라도 좀 말이 되는 협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바이든 후보가 예측 가능성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0.04.28 I 김미경 기자
정세현 “김정은 사망설, 악의적 보도…코로나로 별장간듯”
  • 정세현 “김정은 사망설, 악의적 보도…코로나로 별장간듯”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위중설, 사망설 등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뭔가 좀 악의성이 있는 보도 같다”라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정 부의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잘 되는 것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 국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는 것에 대해 “코로나19가 평양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김 위원장이 극소수의 측근들을 데리고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공기가 쾌적한 원산 별장으로 갔다고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도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정 부의장은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는 데가 밀폐된 공간이다. 그런데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물론 높은 간부들만 가지만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번에는 안 가셔도 되겠다라고 누가 권유를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북한이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에 대해선 “그 사람들이 또 기 안 죽으려고 그런 게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저께 코로나19 방역 관련해 보건 협력을 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한 번에 답을 안 할 거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두 번, 세 번 확인을 하면 그때 못 이기는 척하고 선뜻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설까지 도는 판국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그 사람들은 자꾸 이렇게 해서 국제적 관심을 끄는 것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재미있을 거다. 이만큼 이렇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구나 하고 즐길 거다”라고 말했다.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정 부의장은 “답답하다”라며 “지금 현실적으로 미국은 대선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다. 금년은. 그런데 재작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합의한 내용 선언과 9월 19날 평양에서 합의한 선언 내용을 솔직히 말해서 이행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계속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는 식으로 해서 발목을 잡는 바람에 못했다”라며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것이 바로 그 발목 잡는 일종의 협의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대사가 1월에도 그 얘기를 하지 않았냐? 대통령이 대북 제한 여러 가지 하는데 그게 UN 대북 제재에 해당되는지 안 되는지 한미 워킹크룹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그러자 바로 우리 통일부에서 대변인이 그것은 주권 침해라고 얘기를 하고. 또 청와대에서도 이건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쏘아줬는데 그거 보면 금년에는 정부도 미국을 불편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제동을 걸더라도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의지는 있는 것 같다. 어저께 수보 회의에서도 코로나19가 어떻게 보면 남북관계 개선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하시면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이 남북협력부터 시작하자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가면 인도주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발목잡기도 어렵고 이미 UN에서도 그거는 괜찮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일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0.04.28 I 김소정 기자
베이징 외교가 "김정은 건강이상설 출처 불명…근거 없다"
  • 베이징 외교가 "김정은 건강이상설 출처 불명…근거 없다"
  •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베이징의 외교가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27일 “북한 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나 특이 동향에 대해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시절에도 단 3회만 참배했던 점을 고려하면 아주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에도 설 명절 기념 공연 이후 20여일 두문불출했다. 지난 2014년에는 40일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적도 있다. 이를 미뤄봤을 때 김 위원장의 미식별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볼 수는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중국에서는 김 위원장과 관련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출처가 명확하지 않고, 과거 보도가 최근 보도로 둔갑하는 수준이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의료진 50명을 이끌고 23일 이전에 방북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 역시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부서다. 이를 이끄는 쑹 부장은 북한 조선노동당과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중국은 북한 관련 언급 자체를 굉장히 조심하고 있고, 그 내용이 북한의 지도자 관련이라면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보도의 신빙성을 알 수 없다는 게 외교가의 목소리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평양의 통제나 경계가 특별히 강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중국 의료진의 북한 방문이 김 위원장은 건강 때문보다는 23일 또는 그 이전에 코로나19 사태의 방역 지원 차원일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공세적으로 하고 있고, 중국과 북한 간 관계를 살펴봤을 때 이를 외면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닫았지만 인적 교류를 완전히 막은 건 아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이달 9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사관 직원 2명이 북한에서 30일 동안 자가격리됐다가 풀려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한달 전 평양 주재 외교관 등 외국인 약 80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띄운 고려항공 특별편을 이용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 역시 김 위원장의 중태설에 대한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사 보도를 봤다”면서도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지난 21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원한다”고만 답했다.
2020.04.27 I 신정은 기자
김정은 ‘원산체류’ 맞나…北, 또 동정만 “원산갈마 건설 일군에 감사”
  • 김정은 ‘원산체류’ 맞나…北, 또 동정만 “원산갈마 건설 일군에 감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 포착으로 현재 강원도 원산시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는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보름여째 계속된 김 위원장의 잠행에도 북한 매체들은 ‘신변이상설’을 불식시킬만한 어떤 입장 없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오전 첫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이는 건강이상설 속 원산에 머무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산갈마지구는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과 멀지 않은 곳이다.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당 정치국 회의 주재를 끝으로 보름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특히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 추정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부터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26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살아있다”고 밝혔다.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자력갱생’, ‘경제 돌파전’을 강조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역점 관광사업으로, 원산시 일대에 호텔, 오락시설, 수상공원 등을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차례 연기 끝에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완공식 등 관련 행사 보도가 없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다만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보도에 김 위원장이 감사를 전달한 시점이나 다른 움직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낸 감사를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숭고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길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만 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건강이상설’이 증폭됐다. 김 위원장의 참배 불참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었다.
2020.04.27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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