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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감독·작가 "모성애 크리처 선택한 이유는…" ②
  • '경성크리처' 감독·작가 "모성애 크리처 선택한 이유는…" [인터뷰]②
  • 정동윤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봤던 자료 중에 모성애 실험 자료가 있었어요. 며칠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인터뷰에서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이 크리처 연출과 구성에 대해 밝혔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고, 한소희가 전문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했다.‘경성크리처’는 공개 후 2주 연속 국내 넷플릭스 톱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비영어 부문에서도 톱 10에서 3위를 달성했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정 감독은 크리처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제목만 보고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모성애 코드가 들어가있는 크리처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희생 코드를 가지고 있는 크리처 이야기를 만들어냈는데 그 점이 묘하게 끌렸다. 괴물과 맞서 싸우는 모험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면 굳이 이 시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암살’, ‘밀정’을 보고 자란 세대다. 1945년이 큰 의미를 담은 해이지 않나. 이걸 글로벌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처에 접근했다”고 전했다.정동윤 감독(사진=넷플릭스)또 정 감독은 “성심(강말금 분)이라는 인물이 괴물로 변하면서 어느 정도의 무서움을 줄 지, 얼굴에서 표현을 할 지 디테일에 신경을 썼고 조금 담백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시청자분들 기대치에 못 미친 건 있는 것 같다. ‘경성크리처’로 하려고 했던 이야기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 작가는 “괴물이 다 깨부수고 이런 것보다 ‘왜 이 크리처가 됐는가’가 중요한 얘기였다. 빌드업을 차근차근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장르물 기대를 한 분들에게는 속도감이 느렸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적인 부분에서 작가로서 필요한 빌드업이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감독은 “한 마리의 괴물이 나오는데 10개 짜리 이야기에서 크리처가 처음부터 대놓고 나오면 크리처가 귀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처음에 보여줄 때도 전신, 얼굴을 다 보여주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보여주고 ‘뭘 의미하나’ 생각할 수 있게끔 했다”고 말했다.강은경 작가(사진=글라인)모성애를 가진 크리처를 만든 이유에 대해 강 작가는 “제가 봤던 자료 중에 모성애 실험 자료가 있었다. 그걸 보고 며칠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런 거까지 실험을 했던 거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이 크리처에 모성을 담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죽음이라는 공포와 모성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있더라. 6부에서 채옥이를 마주친 엄마가 괴물이 된 본능을 버리고 딸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들어가 있었다. 실험 결과는 생각보다도 잔혹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한소희(사진=넷플릭스)촬영 중 주연 배우 한소희가 얼굴에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이 또한 크리처 신을 촬영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저는 넋을 잃었었다. 많이 다친 것 같은 게 모니터 화면에서도 보여서 못 다가가겠더라. 엄마 괴물 만나기 전에 쇠사슬을 뿌리치는 장면이었는데 소희 씨가 너무 세게 차서 얼굴 쪽으로 날아왔던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워낙 진심을 다해서 연기를 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소희 씨가 자기 때문에 촬영 못 해서 죄송하다고 계속 그러는데 빨리 병원부터 가라고 했다. 다시 돌아와서도 감정 이입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2024.01.10 I 최희재 기자
금통위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대 ↑
  • 금통위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대 ↑[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2년물을 제외한 모든 연물이 일제히 2bp(1bp=0.01%포인트)대 상승하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소폭 약세다.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대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5분 기준 3.377%, 3.269%로 각각 1.6bp, 2.2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7bp. 2.2bp 상승한 3.295%, 3.337%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5bp, 2.0bp 상승한 3.252%, 3.20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4.93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23틱 내린 113.8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351계약 순매도를, 개인 24계약, 투신 695계약, 연기금 65계약, 금융투자 681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18계약, 금융투자 521계약 순매도를, 은행 405계약, 투신 70계약, 개인 41계약 순매수 중이다.◇기준금리 동결 예상되는 금통위… “중립적일 것, 당분간 박스권”이날 시장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만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전거래일 강세분을 되돌리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아래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수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3년물 기준으로 3.30%대로 올라올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방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이어 “오는 11일 금통위는 딱히 큰 재료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각에선 태영건설 여파로 좀 우호적인 스탠스를 기대하는 경향도 있긴 하나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오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도 박스권 흐름은 마찬가지다. 장 중 현재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020%를 기록 중이다.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12월 CPI는 헤드라인 연간 기준 3.2% 상승, 코어 연간 기준 3.8%다.한편 단기자금시장은 한동안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풍부한 단기자금 유동성은 국고채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은 당분간 단기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금융시장 안정을 선호하는 만큼 추가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2024.01.10 I 유준하 기자
금통위 앞두고 박스권 흐름 지속… 추가 재료 대기장세
  • 금통위 앞두고 박스권 흐름 지속… 추가 재료 대기장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박스권이 예상된다. 오는 11일 금통위가 시장의 추가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현물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시장은 이틀 연속 강보합 마감했다. 연말에 금리가 급락한 만큼 재료 부재 속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01%에, 미국채 2년물은 1bp 내린 4.36% 마감했다. 주목할 만한 발언으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연착륙 인정 발언에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그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짚으며 “가벼운 경기 침체일 수도, 심한 경기 침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페드워치 툴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60%대 횡보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도 추가 재료 부재 속 금통위를 하루 앞둔 만큼 박스권이 전망된다. 금리가 오를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가운데 하단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추세적인 하락을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금통위를 앞두고 단기물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선 올해 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만큼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날 장내에서 거래된 지표 2년물의 경우 거래량이 7230억원으로 급증, 전거래일 510억원에 비해 14배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전날 3.8bp 내린 3.355%에 마감했다.단기물 위주의 강세가 일어난 만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벌어졌다. 이에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6.8bp로 전거래일 4.7bp 대비 확대를 이어갔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도 예정돼있다.한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7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128조66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2024.01.10 I 유준하 기자
채권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채권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일에 개최되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102.0으로 직전 조사 대비 보합 흐름을 보였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는 지난 2023년 12월29일~2024년 1월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채권전문가들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설문응답자 중 98%가 금리동결에 응답했다. 2%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해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금리전망BMSI는 전월 대비 60.0포인트 하락한 90.0을 기록해 관련 시장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탓이다. 이에 2월 금리상승 응답자는 34%를 기록해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58%에서 24%로 34%포인트 내렸다. 물가BMSI는 119.0을 기록해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으며,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안정세 힘입어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BMSI는 전월 대비 33.0포인트 하락한 10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했다. 미국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심리가 확대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실제 환율상승 응답자는 13%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환율하락 응답자는 25%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종합BMSI는 94.6으로 전월 대비 14.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01.09 I 김응태 기자
美·中 경제 지표 경계감에도 소폭 상승 마감…880선 목전
  • [코스닥 마감]美·中 경제 지표 경계감에도 소폭 상승 마감…88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등에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1%) 오른 879.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8.33)보다 1.91포인트(0.22%) 상승한 880.24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전환을 반복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열릴 금통위와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경계감 등으로 기관의 매물 출회가 확대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이날 910억원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유지하다 장중 ‘사자’로 돌아서면서 6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5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소프트웨어가 4.0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이 1%대 상승했고, 금속, 운송, 반도체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은 3% 넘게 하락했고, 금융과 제약도 각각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장중 상승 전환하며 0.16% 소폭 상승했고,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 각각 2.59%, 5.21% 떨어졌다. 특히 셀트리온제약(068760)은 7% 넘게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는 0.73% 올랐고, 리노공업(058470)과 펄어비스(263750)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관련 테마주로 엮였던 파워로직스(047310)가 상한가에 올랐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5% 올랐다. 서남(294630)과 모비스(250060) 등도 각각 14.06%, 10.03%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총 11억4235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8개를 포함해 8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04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08 I 이용성 기자
3년물 입찰 소화… 연초 탄탄한 수급에 금리 상방 압력 제한
  • 3년물 입찰 소화… 연초 탄탄한 수급에 금리 상방 압력 제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 약세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선 풍부한 단기자금과 수급 덕에 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적이란 견해가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위주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9분 기준 3.418%, 3.316%로 각각 4.2bp, 3.6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2.3bp 상승한 3.328%, 3.36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0.2bp 상승한 3.256%, 3.20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78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8틱 내린 113.4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613계약, 개인 272계약, 투신 400계약, 연기금 205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4291계약, 은행 556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83계약, 투신 55계약, 은행 258계약, 연기금 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35계약, 개인 179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 3년물 입찰 소화… “금통위 대기 모드, 연초 수급도 긍정적”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2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은 3.300%에 낙찰, 총 응찰 금액은 7조699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0.0%를 기록했다.이번 입찰에선 비경쟁인수 옵션을 노린 응찰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경쟁인수 방식은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금액을 인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상 금통위가 대기 중인 주의 입찰에는 응찰이 강하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도 많이 올라와서 대부분 여기서 더 올라오면 사보자는 마인드일 것”이라면서 “단기자금 설정도 상당히 풍부한 상황이라 금리의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오른 4.065%를 기록 중이다.
2024.01.08 I 유준하 기자
"은행주, 방어주 인식 부각 시기…이달 중하순 비중확대"
  • "은행주, 방어주 인식 부각 시기…이달 중하순 비중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후퇴로 은행주의 ‘방어주’ 인식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1월 중하순이 비중확대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시작되고 있지만 연착륙 유도를 위한 정부의 여러 관리 방안 및 노력이 예상된다”면서 “당장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주는 작년 3분기 중에 나타났던 방어주로서의 인식이 다소나마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서히 비중 확대를 시작해야 하며, 1월 중하순이 특히 이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그는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2월 초 실적(어닝) 시즌을 기점으로 4분기 실적 바닥 및 2024년 상당폭의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가격 매력까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서히 은행주 비중확대를 저울질해야 하는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증권은 실적 발표 시기 직전인 1월 중하순경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고, 이 시기가 단기적으로 비중확대의 적기라는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또 이번 주엔 11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대다수 전문가는 8연속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있고, 부동산 PF 우려가 크지만 아직까지는 통화정책 변경보다는 유동성 공급 등의 미시적 정책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가 과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 여부다. 최 연구원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한은 금통위도 금리 인하와 관련된 메시지를 섣불리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8 I 김인경 기자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새해부터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 즉 국채 가격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재평가되면서 국채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새해 첫 주 10bp 넘게 상승한 국고채 금리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새해 첫 주(2~5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연말(12월28일) 대비 1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은 16.1bp, 20년물은 14.1bp, 30년물은 12.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10년물 금리는 18.4bp 상승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국고채 금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공개된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이에 연말 대비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8.3%로 집계, 지난주 86.7% 대비 대폭 하락했다. 작년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지만 새해 들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특히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키우는 이벤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주요 선도금리에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시작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뀌었으나 1월 금통위는 이러한 경계감을 키울 것”이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과 12월 반등한 소비심리 등 국내 성장 경로가 양호하고 아직 물가가 높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미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국고채 3년물, 이달 상단 3.42%까지 열려 있어전문가들은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의 상승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현재 금리보다 10bp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1분기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지난해 연말 과하게 달린 부분을 불가피하게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은 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 정도로 전망되다보니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2% 정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단은 4.15%로 제시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상단을 3.30%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였다”고 전했다.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 미국 경제지표가 빠르게 망가질만한 요인들을 찾기 어렵다”며 “2월까지는 정체 또는 되돌림이 발생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서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물량 부담도 커지는 시기다. 작년말 국고채 발행량이 급감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발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국고채 발행량 범위가 42조5000억원~47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11조원이 발행 예정인 상황에서 2~3월에는 1월보다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2~3월 적어도 발행 물량이 34조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불편한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 셧다운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1월 29일 차입 계획을 발표한다.
2024.01.08 I 유준하 기자
"새해 첫 금통위, 금리 동결…연말 기준금리 2.75~3% 전망"②
  • "새해 첫 금통위, 금리 동결…연말 기준금리 2.75~3% 전망"[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 흐름, 가계부채 증가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 국내 여건을 살피는 시간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쯤으로 연내 2~3회 정도 인하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가·가계부채·부동산PF 국내여건 점검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11일 금통위가 위원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2월 이후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연준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국내 경제 상황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이 가능하단 평가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저성장 우려와 부동산PF 등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긴축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둔화됐고 부동산PF 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 경계심이 심화됐다”며 “1월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과 국내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감으로 국내 경기개선 기대는 유효하나,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됐기에 균형적 시각 필요하다”며 “앞서 간 금리 인하 기대를 통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는 하향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매파적(긴축 선호) 뉘앙스’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7월 2%대로 낮아졌다가,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3.4%) △9월(3.7%) 10월(3.8%)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은 11월(3.3%) 넉 달 만에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12월에도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한은은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겠지만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홍해 리스크’로 해상 운임이 오른 점은 수입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가계부채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직전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다. 한은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부동산 PF 리스크는 부각되는 상황이다. 국내 시공순위 16위의 태영건설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난달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PF 시장에서의 자금경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한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당장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중반쯤부터 2~3회 금리 인하”전문가들은 올 중반쯤부터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10명 중 5명이 3분기(7~9월) 중을 4명이 2분기(4~6월) 중을 전망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에선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5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6.7%에 달한다.지난 3일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물가와의 싸움에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FOMC 당시 시장은 연준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고 해석했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적게는 25bp(1bp=0.01%포인트)씩 2회, 많게는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중 물가가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진작 차원에서 실질금리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의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세 속에서 현 금리의 실질 금리 수준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므로 명목 기준 금리를 적절히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물가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실질금리(정책금리에서 물가상승률 차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실질금리가 플러스라는 것은 경기를 위축시킬 정도로 금융여건이 긴축적이라는 얘기다. 물가 상승률은 12월 3.2%로 기준금리(3.5%)보다 낮아 실질금리가 0.3%가량 플러스 수준이다. 근원물가(2.8%)와 기대인플레이션율(3.2%)을 반영한 실질금리 역시 플러스 수준이다.
2024.01.08 I 하상렬 기자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①
  •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금통위폴]①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첫 번째 기준금리도 동결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3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두세 차례, 금리를 총 50~7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은이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2월 동결 이후 8회 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이다.작년 11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통해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6개월 이상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2%로 둔화,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고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진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연말 물가가 2%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제하에선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이 진행되면서 국내도 경기부양에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생겼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 압력, 부동산 PF 등의 변동성 요인이 있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3분기부터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에 한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폭을 25bp씩 두세 차례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근원물가가 2%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3분기는 돼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인 2% 중후반대 금리 수준까지는 낮춰도 통화정책이 과도한 완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7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8 I 최정희 기자
방통위, 폰파라치 도입 당분간 추진 않기로
  • 방통위, 폰파라치 도입 당분간 추진 않기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불법 보조금 지급을 단속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해온 ‘폰파라치’ 제도를 당분간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방통위 관계자는 7일 “한동안 폰파라치 도입을 검토했지만, 부작용 등을 고려해 당장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은 휴대폰 불법보조금을 잡기 위해 ‘성지 파파라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일명 성지점이 옮겨다니기 때문에 모니터링 하는데도 적발이 잘 안된다”며 “그래서 성지 파파라치를 운영하려고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하지만 방통위는 ‘전업 파파라치’ 등장 우려 등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폰파라치 도입을 서둘러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폰파라치 제도는 2013년 시행됐는데, 한때 포상금이 1천만원까지 오르면서 ‘전업 파파라치’가 생겨나는 등 부작용이 생겨 2021년 시행을 중단했다.방통위는 폰파라치 부활과 별개로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유통망 추가지원금 한도를 기존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자료에서 단통법에 대해 “이용자 차별을 방지하면서도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한 바 있다.
2024.01.07 I 임유경 기자
금리 인하 기대 재평가…11일 금통위 경계감 커진다
  • 금리 인하 기대 재평가…11일 금통위 경계감 커진다[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예의주시하며 금리 인하 재평가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 주간 금리 상승 지속… 레벨 부담↓한 주간(2~5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1~12bp 상승했고 10년물은 16.1bp, 20년물은 14.1bp, 30년물은 12.1bp 상승했다. 사실상 지난주 하락분을 되돌린 수준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5~10년 중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지난주 2.9bp서 6.1bp 수준으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의 역전폭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 9.5bp서 -13.5bp로 확대됐다.한 주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10년물 금리는 18.4bp 상승한 4.38%, 4.0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3.7%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금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주 대비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8.3%로 집계, 지난주 86.7% 대비 대폭 하락했다.이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공개된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시장의 시선은 금통위로…1분기 조정 불가피내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꼽힌다.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현 시장 기대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스탠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1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과 12월 반등한 소비심리 등 국내 성장 경로가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한국은행은 견고한 성장과 아직 높은 물가 상황을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미온적일 것”이라면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후 금리 상승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시장에선 올 1분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 외에도 미국 예산안 이슈와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계획 등 시장 숏(매도)재료로 작용할 만한 이벤트들이 산적해있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인하 시기가 여전히 3월, 1분기 말 정도서 2분기 초 몰려있긴 한데 이게 다시 어느 정도서 형성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그게 형성되기 전까지는 2월 말까지 조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좀 더 기다려보자는 관망세가 여전히 우세하다”면서 “3월까지 시장이 버틴다면 수요도 점차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금통위 외에 내주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8일 2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9일 1조2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12일 3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주요 지표로는 오는 11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2024.01.07 I 유준하 기자
연준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환율 1300원대 상승 지속
  • 연준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환율 1300원대 상승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정된 분위기가 이번주에도 외환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뜨거운 고용 이후 이번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며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시장의 시각 차이를 재조정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연말과 달리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1288원에 마감한 환율은 새해 첫날부터 1300원으로 레벨을 올리더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새해 첫 주에만 27.4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말 100선까지 떨어진 달러인덱스도 102까지 반등하며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탄탄한 고용 이어 美소비자물가 주목사진=AFP이번주 환율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 12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2%(11월 0.1%), 전년동월비 3.3%(11월 3.1%),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11월 0.3%), 전년동월비 3.8%(11월 4.0%)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특히 근원 물가는 9월 3.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0달러 전후 레벨까지 안정된 국제 유가에 힘입은 석유류 제품 가격 하락과 미 고용지표의 균열이 확인되는 중이다. 따라서 12월 물가의 둔화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12월까지 물가상승률의 안정세가 강하게 이어진다면 소비자물가는 3%대 초반 레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반영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고돼 있다. 만약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쪽에 맞춰질 경우 조기 금리인하 기대의 되돌림에 따라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 ◇중국 디플레이션 지속 여부·금통위 주목사진=AFP12일에는 중국 물가와 수출입 지표가 쏟아진다. 중국의 12월 물가와 수출은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11월 중 하락 폭을 확대한 소비자물가(-0.5%)와 생산자물가(-3.0%)는 식료품 가격 기저효과 약화로 12월 중 각각 -0.3%, -2.7%로 하락폭 축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12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5%, 0.0%로 전월(0.5%, -0.6%)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은 IT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11일에는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금통위는 현 기준금리 수준인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개선에도 소비 부진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 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불확실한 미국 금리인하 시점에 따른 내외 금리차 확대,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등 관리 위해 긴축 기조 유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환율이 1300원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확인했듯이 단기적으로 환율은 한국 수출 경기 보다 달러화 가치 또는 중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위안화 가치와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중국 12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지표 발표와 무관하게 그전까지 제조업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각 하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초반대를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조기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에 금통위는 환율에 큰 영향이 없이 미국 소비자물가와 달러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상단은 1320원으로 제시했다.
2024.01.07 I 이정윤 기자
8연속 금리 동결?…올해 첫 금통위 결과는
  • 8연속 금리 동결?…올해 첫 금통위 결과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8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가계부채 상승세와 물가 상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 경제 여건에 대한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데일리DB6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작년 2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며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 카드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돌고 있는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2%를 기록, 지난 11월(3.3%)보다 소폭 둔화됐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6~7월 2%대까지 내렸다가 8월부터 다시 올라 9~10월 3% 후반대까지 오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가계부채는 8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직전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은은 오는 10일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을 발표할 예정이다.부동산 PF 등 금융안정 리스크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국내 시공순위 16위의 태영건설이 지난달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PF 시장에서의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한은은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전문가들은 한은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확인한 뒤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FOMC)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6.7%에 달한다. 3월 금리인하 확률은 73.8%를 기록하고 있다.◇주간 보도계획△8일(월)12:00 BOK이슈노트: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의 장기 추세12:00 2024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선정△9일(화)8:00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16:00 2023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및 2023년 하반기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10일(수)12:00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11일(목)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1:00 경제상황 평가(2023.10월)△12일(금)-
2024.01.06 I 하상렬 기자
“당분간 국고채 금리 빠지긴 어려워… 2월 말까지 조심해야”
  • “당분간 국고채 금리 빠지긴 어려워… 2월 말까지 조심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재차 반등세를 보인다. 이에 당분간 금리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 어려운 만큼 오는 2월 말까지는 상승 되돌림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채권 연구위원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지표, 특히 고용 중심 지표가 잘 나오면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연준 인하 기대가 시장에선 3월로 봤지만 최근 딜레이 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시 인하 기대감이 생겨야 국고 금리가 이전처럼 빠질수 있을텐데 우선 적어도 1분기 내 고용이라든지 연준이 보는 지표가 빠져야겠지만 핵심지표가 빠르게 망가질만한 요인들을 지금 당장 찾기는 어렵다”고 봤다.이에 오는 2월 말까지는 되돌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은 “2월까지는 정체 또는 되돌림이 발생하는 구간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후부터는 다시 한번 3월 FOMC라던지 굵직한 이벤트를 통해서 뭐 파월의 입이든 아니면 FOMC 위원들의 입이든 금리 인하에 대한 얘기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향후 관건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다시 어느 정도서 형성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인하 시기가 여전히 3월, 1분기 말 정도서 2분기 초 몰려있긴 한데 이게 다시 어느정도서 형성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그게 형성되기 전까지는 2월말까지 조금 조심해야 할 거로 보고 있다. 다소 지루한 구간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당분간 국고채 3년물 금리 밴드는 3.20~3.40%를 제시했다. 그는 “인하 시기를 예단할 수 없기에 지금 레벨서 금리가 더 빠지긴 어렵다”면서 “레벨은 3.20~3.40% 정도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내주 금통위 외에도 미국 연방정부 폐쇄 이슈도 주목할 만한 리스크다. 그는 “예산 이슈가 나오면 이건 또 공급발 부담 늘리면서 미국 국채금리의 텀 프리미엄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향후 이벤트들을 봤을 때 금리가 빠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05 I 유준하 기자
숨 고르기 강세… 국고채 10년물 금리, 3.3bp 하락
  • 숨 고르기 강세… 국고채 10년물 금리, 3.3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나오며 일제히 금리가 하락,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까지만 해도 올 들어 지속적인 금리 상승 조정이 나온 만큼 이날 시장에선 숨 고르기 성격의 매수세가 나오며 모든 연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3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4분 기준 3.340%, 3.249%로 각각 2.8bp, 2.6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3.3bp 하락한 3.274%, 3.302%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3.5bp 하락한 3.220%, 3.19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00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38틱 오른 114.1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944계약, 개인 106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2513계약, 투신 1087계약, 은행 404계약, 연기금 149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23계약, 개인 84계약, 투신 131계약, 연기금 33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87계약 순매도 중이다.◇반발성 매수에도 여전한 불안감… “모두가 롱을 바라보는데”전거래일까지만 해도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 조정이 나온 만큼 이날 시장에선 숨 고르기 성격의 매수세가 나오며 모든 연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여전히 본격적인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기인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간밤 미국채 공포지수인 무브(MOVE) 지수는 14거래일 만에 재차 120대로 상승, 전거래일 대비 10.82%(12.40포인트) 급등한 127.02를 기록했다. MOVE 지수는 국채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수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미국채 시장 변동성의 확대를 의미한다.이는 결국 국채가격의 현 레벨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추가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성에 대한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임원급 인사는 “연준은 패를 깠지만 올해 중앙은행 간의 차별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또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기관과 개인, 리얼머니들이 모두 롱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이어 “시장을 모두가 한 방향으로 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시장이 주시하는 다음 이벤트로는 내주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꼽힌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미국 금리 흐름에 동조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했음을 인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월 금통위 전후 주요 국고채 금리의 상승 되돌림 우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1.04 I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 "1월 금통위 전후 주요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
  • 신한투자증권 "1월 금통위 전후 주요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후로 주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모두 단기적으로 레벨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보다는 적정 수준 탐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역시 미 금리에 동조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했음을 인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커졌으나 이러한 시장의 인식이 되돌려지면서 기준금리 3.5%를 하회한 국고채 금리의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주요 선도금리로 추정한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작년 10월말까지만 해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부터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통상 국고 3년물,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경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6개월 이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요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근접 또는 상회시 채권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실제 금리 인하 전까지 플랫 흐름(수익률 곡선 평탄화)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금리 상승시 플랫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연말 정책금리 수준이 3.5% 이하할 가능성이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10%였으나 현재 6%로 축소됐다”며 “개선된 채권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가중된 금리 레벨 부담 속 적정 수준 탐색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에선 12월말 SOFR(담보부 1일물 자금조달 금리)가 5.4%까지 상승해 2018년 4월부터 발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 위축으로 2019년 9월 사례를 떠올리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당시 환매조건부채권금리(RP) 폭등과 이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교란으로 연준은 양적긴축(QT)을 중단하고 단기 국채 매입, 정책금리 인하 등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10월 이후 지급준비금과 역레포(RRP)로 구성된 확장 지준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말 SOFR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7000억달러에 달하는 역레포 시장이 있다”며 “한때 2조달러를 넘던 역레포 내 유동성 존재로 2019년 9월처럼 재무부 자금 수요 증가, 국채 순발행 증가에도 단기자금 시장 교란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레포 잔고 완전 소진은 5개월 월 평균 감소 속도 3000억달러 적용시 올 3월 이후, 최근 3개월 월평균 감소 속도 4800억달러 적용시 2월 중반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단기자금시장은 지금보다 역레포가 완전 소진되는 시기 이후 집중 관찰해야 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4 I 최정희 기자
작년 주담대 증가의 3분의 2는 '정책금융'…역대 최대 비중
  • 작년 주담대 증가의 3분의 2는 '정책금융'…역대 최대 비중[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가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 규모의 3분의 2는 정책금융에서 취급됐다. 주담대 증가 규모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책금융 증가폭도 2015년 정부가 ‘빚 내서 집 사라’를 공표한 이후 최대폭 증가다. 정부는 작년 가계빚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나 정부의 또 다른 정책은 빚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가계신용이 3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하락한 점은 ‘빚 감축’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관건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주택시장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로 모아진다.*정책금융은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출처: 한국은행)◇ 정책금융이 뒤흔든 주담대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주담대는 작년 3분기말 1049조1000억원으로 3분기 누적으로 35조7000억원 증가해 2022년 한 해 증가폭(28조8000억원)보다 더 크게 늘어났다. 이중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담대인 일명, 정책금융은 3분기말 227조2000억원으로 3분기 동안 26조1000억원 급증했다. 가계 전체 주담대 증가폭의 73.1%, 즉 3분의 2는 정책금융에서 늘어난 것이다. 주담대 증가폭에서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책금융의 주담대 증가폭 26조1000억원 역시 2015년 33조원 급증 이후 8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2015년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014년 ‘빚 내서 집 사라’는 표어를 내건 직후로 가계 전체 주담대 증가폭이 78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폭 증가했던 해이다. 시중은행이 먼저 정책금융 상품을 취급한 후 3~4개월 뒤 주금공,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으로 주담대가 이관되는 만큼 4분기에도 정책금융이 취급하는 주담대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주금공, 주택도시기금 등이 취급하는 정책금융에는 주담대 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정책금융이 늘어난 원인이 주택 거래 수요 때문인지, 전세 수요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다만 작년 1월부터 취급된 특례보금자리론이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주택 거래 증가가 정책금융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거래는 1분기 월평균 4만호가 거래되다 2분기 5만2000호로 늘어난 이후 3분기 5만호, 4분기(10~11월) 4만7000호로 집계됐다. 1월 이후 11월말까지 취급된 특례보금자리론 42조7000억원 중 신규 대출과 관련된 규모가 27조8500억원으로 65.2%를 차지했다. 취약계층 금융지원에만 특화돼야 할 정책금융이 남용,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뒤흔들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작년 11월말 개최된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향후 가계대출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금융이 가계대출 증가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추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주택심리 위축 vs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그나마 가계신용 비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3분기말 101.4%로 2분기말(101.7%)보다 0.3%포인트 하락해 한 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22년말 104.5%보다 3.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계신용은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를 의미한다.2022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가계신용이 명목 경제성장률보다 덜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계신용은 전년동기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지난 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 연간 성장률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생아특례대출, 청년주택드림대출 등 또 다른 정책금융이 공급되면서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통위원은 의사록에서 “올해 주금공,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정책금융 상품 공급 예정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될 것이지만 2020~2022년 평균에 비해 상당히 많은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작년 8월 5만2000건에서 9월 4만9000건, 10월 4만8000건, 11월 4만5000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작년 7월 상승세로 전환된 후 11월까지 5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률은 8~10월 0.2~0.3%에서 11월 0.04%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은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심리지수(CSI)도 12월 93으로 7개월만에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작년말 기자간담회에서 신생아특례 등이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 “없던 수요가 생겨서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 상반기까지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주택 가격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01.04 I 최정희 기자
'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 3위…파트2, 5일 공개
  • '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 3위…파트2, 5일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가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경성크리처’는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에서 3위를 달성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일본, 태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69개국에서 톱 10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사진=넷플릭스)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3일 신스틸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45년 봄을 살아가던 인물들과 그들이 짊어진 다양한 운명과 업보가 담겨있다. 먼저 장태상(박서준 분)이 제1의 정보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본정거리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박지환은 태상이 운영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매니저 구갑평 역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옥자연은 정보가 오가는 비밀스러운 공간 월광바의 직원 나영춘으로 분해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안지호는 금옥당의 막내 직원 박군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았다.“마치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들이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의 말처럼 개성 만점 캐릭터로 완벽히 분한 배우들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정과 웃음을 그려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어두운 탐욕의 얼굴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있다. 최영준은 의학부 출신의 군인이자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를 연기해 광기 어린 눈빛과 집착을 가진 인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현봉식은 권력에 눈먼 옹성병원의 원장 이치로로 분해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김도현은 마에다(수현)의 남편이자 태상을 협박해 옹성병원에 잠입하게 한 장본인인 이시카와 경무관으로 분해 비열하고도 무자비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세 사람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에 탄생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들로 변신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웠다.또 강말금은 각각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 명자와 채옥(한소희 분)의 어머니 성심으로 분해 거대한 비밀의 공간 옹성병원에서 잔혹한 운명을 짊어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둡고도 화려한 경계를 오가는 인물로 변신한 신스틸러들은 각자가 가진 뜨거운 사연과 운명, 업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경성크리처’ 파트2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1.03 I 최희재 기자
씨티 "1월 한은 금통위, 비둘기파적인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씨티 "1월 한은 금통위, 비둘기파적인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씨티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직전 금통위보다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인 성격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10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한은 금통위가 소폭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 빠른 건설사 구조조정, 비둘기파적이었던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제시했다.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가 공식적으로는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한은 목표치(2.0%) 대비 물가 안정세가 더디고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며 가계부채가 예상보다 커 공식적인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씨티는 올해 1분기 말까지 3%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되고 그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올 4분기 이후 근원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물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다만 포워드 가이던스,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신호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3개월 내 금리인상 옵션을 열어두는 금통위원이 1~2명 내외로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기자간담회에서 간접적으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는 의중을 들어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금통위가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문구가 완화될 수 있고, ‘충분히 긴 기간 동안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에서 ‘충분히 긴 기간’(6개월 이상 의미)을 ‘상당한 기간’(6개월 내외 의미)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씨티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당사는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내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작년말 채무재조정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한은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 총 27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했고,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 규모를 현재 20조원에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4.01.03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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