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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성모병원, 23일 ‘두경부암 무료검진의 날’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말하고, 먹고, 숨 쉬는 것!’ 신체의 여러 기능 중 의식하지 않아도 당연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기능들이다. 하지만 이 곳에도 ‘암’은 발생한다. 바로 두경부암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두경부암은 연간 4천여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흔한 암으로 전체 암 발생 장기 중 5-6위에 해당한다. 코와 목, 구강, 혀, 침샘, 갑상샘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가 얼굴과 목이니만큼 치료에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를 안고 있다. 암 병변 부위를 절제하기가 쉽지 않고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손상된 외모로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 암이기도 하다. 구강암의 경우 1기 완치율은 90~95%이며 후두암 1기도 84%의 5년 생존율을 나타낸다. 국제성모병원은 두경부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법을 널리 알리고 두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두경부암 무료 검진 및 공개 강좌를 23일 오후 2시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 대강당에서 ‘두경부암의 이해와 치료’라는 주제로 개최한다.이날 강좌는 이비인후과 홍현준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두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과 관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선착순 50명에 한대 두경부암에 대한 무료 검진도 시행한다. 홍현준 이비인후과 과장은 “두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초기 증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자가 검진을 통하여 미리 확인과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 이번 국제성모병원의 캠페인은 건강한 귀와 목, 코와 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검진을 통하여 조기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고 말했다.이날 공개강좌는 당일 현장에서 접수, 참관할 수 있으며 무료검진 사전 접수는 (032)290-3052로 하면 된다.
- [시승기]'실연비가 더 높은 車' 쉐보레 말리부 디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심상찮다. 한국GM이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얘기다.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출시 한 달도 안 돼 계약 대수가 연간 목표치를 넘었다고 한다. 회사는 부랴부랴 독일산 엔진과 일본산 변속기 추가 확보에 나섰다.국산 중형 세단 시장의 구도가 바뀌었다. 이전엔 어디까지나 가솔린 대 가솔린의 싸움이었으나, 이번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디젤이 맞붙는다. 현대차(005380)는 24일 가솔린 엔진의 7세대 신형 쏘나타(LF쏘나타)를 내놓는다. 기아차(000270)는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낮췄고, 한국GM은 쉐보레 말리부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맞불을 놨다.최초의 국산 주력 중형 디젤 세단인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지난 19일 강원도 홍천에서 강릉까지 한계령을 넘는 132.2㎞ 구간에서 체험해 봤다.◇표시연비보다 더 높은 실연비 인상적“표시보다 높은 실연비에 놀랄 것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의 호언장담은 틀리지 않았다.쉐보레 말리부 디젤 주행모습(전측면). 한국GM 제공쉐보레 말리부 디젤 주행모습(후측면). 한국GM 제공실연비 측정 결과 오르막 구간에서만 13㎞/ℓ대를 찍었다. 내리막을 포함한 전체 연비는 17㎞/ℓ대였다. 복합연비 13.3㎞/ℓ(도심 11.9㎞/ℓ, 고속 15.7㎞/ℓ)보다 높았다. 시승 코스가 막히는 도심은 아니었지만, 험준한 산길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인상적이다. 특별히 연비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힘도 말리부 가솔린 모델보다 세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m다. 2000만원대 대중 세단이란 걸 고려하면 충분하다.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느꼈다. GM 산하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디젤 엔진에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전륜구동)가 조합됐다.게다가 조용하다. 가솔린 모델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고급 독일 디젤 세단보다 조용하게 느껴진다. 흡·차음제를 대폭 보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차이기 때문에 3년 이후를 장담할 순 없지만, 최소한 신차 품질 면에선 합격점이다.◇디자인·편의사양은 이전과 똑같아 디자인과 편의사양은 기존의 말리부와 똑같다. 말리부가 쏘나타·K5 같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단점인 셈이다. 특히 강인한 앞모습과 달리 뒷모습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편의사양은 고심한 흔적이 느껴진다. 시승한 디젤 최고급 모델 말리부 디젤 LT디럭스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사이드미러에 사각지대 경고 표시등 같은 옵션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은 3D가 아닌 2D이고, 사각지대 경고 표시등도 시각적으로 약한 편이다. 가솔린 엔진 최고급 모델인 LTZ가 디젤에서는 빠진 게 아쉽다.조작 키가 터치식인 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주행 중 작동을 위해선 터치식보다는 명확한 버튼식이 낫다.그 대신 가격은 나쁘지 않다. 3000만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2000만원대에 내놨다. 기본형 LS디럭스가 2703만원, 고급형 LT디럭스가 2920만원이다.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는 약 250만원 비싸지만, 낮은 유지비로 금새 상쇄할 수 있다. 디젤 모델의 연비는 가솔린보다 15% 높다.쉐보레 말리부 디젤 운전석 모습. 고급형인 LT디럭스엔 전동 사이드미러·시트 조작과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키 등을 갖추고 있다. 김형욱 기자쉐보레 말리부 디젤 주행 모습. 2D 내비게이션과 터치식 조작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김형욱 기자▶ 관련기사 ◀☞폭스바겐 "e-골프 한국엔 내년 출시"☞현대차그룹, 동반성장위와 1·2차 협력사 방문행사☞현대차, 서울 대치전시장서 김용호 사진전
- [車마케팅의 진화]②예술·문화에 빠진 자동차 회사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회사가 예술·문화에 빠졌다. 예술 작가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차량을 소개하는가 하면 전시장을 예술 작품으로 꾸미고, 아예 전시장을 차려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메세나(기업에 의한 예술·문화 지원) 운동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을 2023년까지 10년 동안 12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특정 미술관을 장기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신형 제네시스 출시와 함께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김용호 작가의 사진전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를 후원했다. 이 전시회는 울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현대차 국내 사업장을 배경으로 찍은 2만여 점의 사진 중 예술적 가치가 높은 29점의 작품을 전시한 행사다.현대차는 앞선 2010년 현대차 대치지점을 ‘에이치 아트(H·Art) 갤러리’로 꾸미고 지금까지 사진작가 김중만, 가수 조영남, 영화배우 하정우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사진작가 김용호가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현대차 아트 프로젝트전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기아차(000270)는 지난해 9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현대 예술전 ‘기아 서프라이즈 워크앤드’를 열었다.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와 국내 설치미술가 빠키, 캐나다 모션아트 디자이너 줄리앙 발레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쌍용차(003620)도 지난해 12월 가나아트센터에서 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W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플라워 아트 인 갤러리’ 행사를 열었다. 박수근 등 근대 미술 거장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플라워 아트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였다.수입차 업계 1위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 세계적인 모던 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BMW 아트카를 선보인 이래 매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와의 협업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사진작가 구성수, 지난해에는 기존 회화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장재철 작가와 협업한 독특한 차량을 소개했다.BMW코리아는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창단한 수지오페라단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국내 문화공연도 후원하고 있다.포드코리아는 아예 예술 작품을 자동차 전시장으로 옮겼다. 지난 연말에는 서울 강남 링컨 전시장에 사진조각가인 권오상 작가와 미디어 아트 작가 그룹 에브리웨어, 사진작가 한성필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5월엔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8명의 국내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링컨 차량을 모티브로 한 작품전시회 ‘아트 바이(by) MKZ’를 열기도 했다.한국도요타도 지난해 말 전국 9개 렉서스 전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모티브로 한 국내 신진 작가 52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렉서스 윈터 아트 페어’를 열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연말 준대형 세단 아발론 출시를 기념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3명의 한국 무형문화재 장인을 발굴해 알리는 이색 캠페인도 펼쳤다. 일본 수입차 회사가 국내 대중에도 잘 알려지지 않는 칠장이나 화각장, 금박장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아우디코리아는 대중공연 문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아우디 라이브 2008’ 자미로콰이 내한 공연을 연 이래 매년 레니 크라비츠 등 굵직한 해외 팝 스타의 내한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올 3월에도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연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의 예술·문화사업은 단순히 프리미엄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는 가치가 있다”며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둔 국산·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이러한 문화지원 사업도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2월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체어맨W 고객 초청 ‘플라워 아트 인 갤러리’. 쌍용차 제공지난해 KIAF에 전시된 BMW 5시리즈 아트 콜라보레이션 모습. BMW코리아 제공포드코리아가 지난해 펼친 ‘아트 바이(by) MKZ’ 전시회 모습. 포드코리아 제공한국도요타가 지난해 12월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한 칠장 장인 정수화. 한국도요타 제공▶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1940선 회복..'형제의 나라' 터키의 결단☞현대차, 설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교통안전 캠페인☞코스피, 외국인 매수 전환..1940선 회복
- 현대重 "기술은 작품이다"
- 새 TV광고에 사용된 김용호 사진작가의 사진(건조 중인 원통형 FPSO).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술이 신념을 품을 때 기술은 마침내 작품이 됩니다.”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부터 TV와 라디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방송광고의 슬로건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영화배우 안성기 씨를 모델로 TV광고를 한 지 1년 여 만에 새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의 콘셉트는 ‘기술은 작품이 된다’이다. 세계일류상품 국내 최다 보유(37개),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최다 배출(88명) 등 기술한류를 이끌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모습을 한 편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5초 분량의 광고영상은 선박과 드릴십(시추선),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현대중공업의 대표제품과 함께 임직원들의 신념과 열정이 깃든 생생한 작업현장을 담은 총 7장의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광고 제작에는 유명 사진작가인 김용호 씨가 참여했다. 김용호 작가는 20년 넘게 인물과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카메라에 담아왔다. 김용호 작가는 사진촬영을 위해 일주일 간 현대중공업에 머물며 생산현장 곳곳을 둘러본 뒤 “현대중공업은 신념과 열정이 모인 공방”이며, “현대중공업 제품들은 기술이 만들어 낸 위대한 예술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2년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국민배우’ 안성기 씨는 이번 새 광고에서는 내레이션을 맡아 현대중공업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또 감각적이며 진정성 있는 기업이미지 광고로 유명한 김두만 CF감독이 광고 제작을 총지휘했다. 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작년 광고는 현대중공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를 알렸다면, 이번에는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기술이 곧 예술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고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광고는 내년까지 TV와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새 TV광고에 사용된 김용호 사진작가의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관련기사 ◀☞ 현대重, 상선 업황 회복에 주목..'매수'-한국☞ 현대重 이성모 연구원, 세계 인명사전 등재☞ 한진해운-삼성重·현대重, 컨테이너선 연료절감 기술 공동연구☞ 현대重 "협력회사 안전까지 챙긴다"☞ 현대重, 지난달 218억달러 수주 달성☞ 현대重, 세계적 에너지 CEO 잇달아 방문☞ 국내 10대그룹, 주가 성적표..현대重그룹 '으뜸'☞ 현대重,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 개소☞ [특징주]조선株 랠리 이어져..현대重 52주 신고가
- 음악극으로 만나는 천재작곡가 '에릭사티'
- 음악극 ‘에릭사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재작곡가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그린 창작음악극 ‘에릭사티’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에릭사티’는 클래식 음악의 아카데미즘에 반발하며 서양 고전 음악계의 기인으로 평가받는 사티와 당대 기성 예술가들의 대립을 그린 작품. 현재의 인물인 ‘태한’의 시간여행을 통해 사티의 비범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고, 자신이 갈망하는 예술적 진정성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에릭사티는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에게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 19세기 후반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20세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과 함께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인다. 박혜선이 연출을 맡았고 김민정 극작가와 정민선 작곡가, 신경미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박호산, 김태한, 배해선, 한성식, 신문성, 김용호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을 제작한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가의 삶을 통해 예술의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02-333-3626.
- '빚더미' 공공기관..직원들 연봉은 '껑충'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공기관들의 부채가 계속 불어나 5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6200만원 수준으로, 공무원 평균 연봉은 물론 대기업 연봉 수준도 웃도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30개 공기업과 87개 준정부기관, 기타 178개 공공기관 등 총 295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한 ‘2012년도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6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6000만원 수준이었던 2011년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015760)공사 토지주택공사 등이 속한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7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등이 포함된 준정부기관의 평균 임금은 6200만원이었으며, 국립중앙의료원·한전KPS 등 기타 공공기관 직원들은 평균 6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준정부기관(3.0%), 기타공공기관(2.6%), 공기업(2.1%) 순으로 높았다. 특히 평균 연봉 1억6000만원을 받는 기관장들의 임금인상률은 4.3%로,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난해 임금인상률 평균치보다 1.3~ 2.2%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공공기관들의 평균 보수는 상급기관인 공문원들보다 많은 것은 물론, 대기업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관보를 통해 공무원 1인당 평균 연봉이 5220만원이라고 발표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1월 기준)이 586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마다 늘어나는 부채로 ‘빚더미’에 앉게 된 공공기관들이 구조조정 등의 개선책 없이 임직원 보수만 높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들의 총부채는 49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조원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공공기관들의 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500조원을 넘길 공산이 크다. 김용호 기재부 재무경영과장은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경제 전체의 부담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부채 총량을 관리하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선 별도의 대책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기재부 ▶ 관련기사 ◀☞ 나랏빚 거의 1400조원☞ '빚더미' 공기업..순손실 1년새 6배 늘어☞ 김중수 "가계빚 질적 악화‥양적완화 출구전략시 시장 혼란"☞ 추경으로 2년후 나라빚 500조원 돌파 전망☞ [오성철 칼럼]빚에 의존하는 성장에 대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