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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 클릭 팟빵 불금쇼, 매일 프로그램으로 개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의 인기 방송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불금쇼)’가 2일부터 매일 업로드된다. 매주 토요일 자정에는 2시간 동안 라이브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그동안 불금쇼는 주 1회 업로드됐다. 시사평론가 정영진과 팟캐스트계의 입담 진행자 최욱, 각 분야 정상급의 게스트들이 진행하는 코미디 인기프로그램으로 에피소드 회당 평균 200만회 이상 청취할 정도였다. 불금쇼는 하루에 쌓인 피로감을 느낀 대중에게 신선한 웃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인기 비결이었고 청취자들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에 프로그램을 전격 개편했다고 전했다. 불금쇼는 데일리 프로그램 개편 기념으로 가수 타이거JK, NRG, 현진영, 방송인 유병재, 영화배우 김의성 등을 초청해 심층 인터뷰한 방송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다.화제의 셀럽을 초청해 인터뷰하는 ‘빅재미’, 쟁점이 되는 현안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편파토론’ 외에도 청취자의 연애 스토리를 음악으로 구성하는 ‘뮤직드라마’, 대학생, 직장인 미팅을 연계하는 ‘다시 살아나는 연애세포’ 등 청취자와 호흡할 수 있는 코너를 메인에 편성했다.김동희 팟빵 대표는 “이번 개편은 전세대를 대상으로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웃음 코드와 기존 공중파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토크를 선사해 청취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불금쇼는 청취자들의 퇴근길 웃음을 위해 평일 오후 5시에 업데이트 된다. 팟빵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사진 왼쪽부터 최욱, 현진영, 유병재, 정영진
- [베트남을 가다]베트남 청년 70% "韓 문화, 우리 것 같아"
- 영화 ‘미녀는괴로워’의 베트남 리메이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한류 붐의 전진기지로 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각종 협·단체들이 오는 22일부터 24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소식에 이 같은 기대감을 보였다. 박창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은 “베트남은 근면하고 심지가 굳은 민족성과 정서가 한국과 비슷한 면이 있어 문화적으로 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미 많은 한류 콘텐츠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더 많은 교류·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기획사들의 연합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신주학 회장은 “베트남은 가까운 미래 동남아 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큰 데다 한국인, 한국문화에 대한 호응도도 높다”며 “한한령으로 중국 내 한류가 막힌 상황에서 베트남 시장은 대안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문화계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주목하는 이유는 베트남이 한류의 차세대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문화계에서는 한류를 비롯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 및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해외 콘텐츠 동향’에 따르면 베트남 콘텐츠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9% 성장률을 기록하며 50억1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을 벗어나 베트남을 성장의 발판으로 다지는 아이돌 그룹도 생겨나고 있다. 그룹 스누퍼는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충분하지 않지만 베트남에서는 한류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누퍼(사진=이데일리DB)베트남 문화계에서도 문 대통령 방문의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드라마 ‘풀하우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수상한 그녀’ ‘써니’ 등이 리메이크되고 많은 K팝 아이돌 가수들이 폭발적인 팬덤을 확보하는 등 한국 문화는 이미 현지에서 대중의 삶과 밀접해졌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앞서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금융업 고위 관계자가 모인 토론의 장으로 기획된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에는 2016년 미스 베트남 준우승자인 응오 따안 따안 뚜가 환영만찬에 참석해 양국 문화교류에 대한 바람을 밝힐 예정이기도 하다.올해는 베트남에 한류열풍이 시작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양국 문화계에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다.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는 수교와 함께 첫발을 내디뎠지만 한류열풍은 지난 1998년 드라마 ‘의가형제’가 현지에 방송한 게 시작이었다. 베트남 한국문화원 자료에 따르면 이후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는 클래식 연주회, K팝 공연, 사진전시회, 영화, 전통음악 등 다방면으로 확대됐다. 한류가 그 근간이 됐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최근 베트남에서는 청년층의 70%가 한국문화에 대해 동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는 향후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이어주는 가교가 되기에 충분하다. 드라마의 경우 대본과 제작 시스템, 대중음악은 음악 및 퍼포먼스 스타일 등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크게 앞서 있다. 지난 2007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김의성 감독,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김세혁 대표가 제작한 현지 100부작 드라마 ‘무이응오가이’는 시청률 30%를 기록하기도 했을 정도다.박창식 회장은 “베트남은 20~30대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드라마 공동제작에 한국 기업들의 PPL이 이뤄진다면 현지 산업발전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화평론가인 이재원 한양대 겸임 교수는 “한국 유명 음악 프로듀서 똘아이박 등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 ‘STEPS2FAME’의 심사위원 및 아이돌 그룹 제작을 맡고 최근에는 1990년대 한국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가 베트남 기업과 200억원 공동 투자로 영화화가 결정되는 등 양국 문화는 협력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간 문화교류의 중흥기를 여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웃음+액션 궁합 굿!, `강철비` 300만 넘는다
- ‘강철비’ 스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강철비’가 24일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23일 27만2598명을 동원, 누적관객 277만명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강철비’는 북핵을 다룬다. 북핵으로 한반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영화가 지니는 의미를 떠나서 ‘강철비’는 웃음과 액션,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영화다.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를 그린 심각한 상황을 웃음과 액션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곽도원과 정우성이 각각 웃음과 액션을 맡아 상업영화로서의 오락적인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다.코미디는 자칫 과하면 안 하니만 못한 것이 된다. 그런데 이 웃음을 서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버무려놓은 게 곽도원이다. 북의 엄철우(정우성 분)와 남의 곽철우(곽도원 분)이 만나, 이심전심의 사이가 되기까지 티격태격 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게 곽도원의 코미디 연기다. 지디(GD)를 아냐고 묻는 엄철우에게 곽철우는 “지디 모르면 간첩이지”라고 말하고선, 자신의 말에 자신이 더 놀란 듯이 정색하며 “너 간첩으로 온 거냐”고 되묻는 장면이나, 엄철우와 남한에 파놓은 땅굴을 말하다 “도대체 어디까지 판 거냐”며 “통일되면 지하철은 그쪽에서 다 파라”고 말해놓고 자신도 오버했다 싶었는지 씩 웃는 장면 등은 긴장감을 이완시켜 쾌감을 더한다.정우성은 첩보극인 ‘강철비’의 액션을 담당, 긴장감을 책임진다. 산부인과와 국군수도병원에서 조우진과 격투신은 최고조의 긴장감을 주는 장면들이다. 이 두 시퀀스에 조우진은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강철비’ 스틸‘강철비’ 스틸‘강철비’는 웃음과 액션 궁합, 즉 곽도원과 정우성의 ‘브로맨스’ 돋보이는 작품이다. 1973년생 동갑인 두 사람은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해 ‘아수라’로 친해졌다. ‘아수라’는 박스오피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는 천만영화 부럽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수라’로 가까워져 ‘강철비’에서 두 철우의 관계처럼 실제로도 이심전심의 궁합을 맞출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궁합이 빛났던 자동차 시퀀스는 리허설도 없었다. 정우성은 “그 장면을 찍을 때는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그런 말도 없이 촬영에 들어가 편하게 호흡을 주고 받았다”며 “아마도 ‘아수라’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고 호흡에 관한 뒷얘기를 들려줬다. 정우성은 곽동원을 ‘꽉꽉이’로 부르며 “곽블리” “애교가 많다”고 애정을 보였다.‘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강철비’ 포스터
- `그것만이…`·`염력·`흥부`·`조선명탐정3` 미리보는 스크린 라인업
- NEW 2018 라인업. ‘염력’ ‘창궐’ ‘스윙키즈’ ‘안시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도 4대 투자배급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CJ E&M과 NEW는 올 초 순조롭게 출발을 했다가 작품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암울했고,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들을 다수 얻어 웃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200여편의 개봉 편수가 더 늘었듯이 내년에도 배급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특히 NEW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라인업이 화려하다. 4대 투자배급사의 한국영화 내년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CJ E&M‘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한물 간 복싱선수 형 조하(이병헌 분)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성도 다른, 난생 처음 마주친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김성령 등 출연한다.‘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가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며 거대한 음모에 빠지는 이야기. 일본 나오키상에 5회 노미네이트 된, 이사가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 출연.‘공작’(감독 윤종빈)‘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라는 지령을 받은 안기부 블랙요원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첩보 드라마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출연한다.‘궁합’(감독 홍창표)액운이 낀 팔자로 소문난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혼사를 위해 부마 간택이 시작되고, 뛰어난 역술로 궁합풀이를 담당하게 된 서도윤(이승기 분)과 송화옹주가 궁궐 밖에서 신랑감 후보를 직접 확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 이승기 주연으로 이승기 전역 후 첫 영화다. ‘관상’에 이은 주피터필름 제작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사바하’(감독 장재현)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목사가 신흥 종교와 연관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한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탐정2’(감독 이언희)탐정 사무소를 개업한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전작 ‘탐정:더 비기닝’에서 재치 넘치는 ‘케미’를 보여줬던 권상우 성동일에 이광수가 합류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협상’(감독 이종석)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현빈의 첫 악역 도전이 기대된다. ‘PMC’(감독 김병우)판문점 30미터 아래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글로벌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 에이헵(하정우 분)과 그의 팀원들이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복귀작이다.‘7년의 밤’(감독 추창민)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출연한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차기작이다.△NEW‘염력’(감독 연상호)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출연한다. 좀비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번에는 초능력을 소재로 택했다.‘독전’(감독 이해영)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차승원 故김주혁 등 출연한다.‘목격자’(감독 조규장)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을 그린 스릴러.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출연한다.‘안시성’(감독 김광식)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등 출연한다. 기적같은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창궐’(감독 김성훈)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조달환 이선빈 등 출연한다. ‘공조’의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에 전무후무하게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어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리었던 관부 재판 실화.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법정투쟁, ‘관부재판’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등 출연.‘스윙키즈’(감독 강형철)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등 출연한다.‘바람바람바람’(감독 이병헌)제주도를 배경으로 일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로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고준 등 출연한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내놓는 새 영화.△롯데엔터테인먼트‘흥부’(감독 조근현)조선 헌종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며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정우 고 김주혁 등 출연한다. 고 김주혁의 유작이다.‘러브슬링’(감독 김대웅)레슬링 선수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이웃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영화. 유해진 김민재 등 출연. 유쾌한 성장 코미디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소지섭 손예진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신과 함께2’(감독 김용화)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출연한다. ‘상류사회’(감독 변혁)미술관 부관장과 정치계 입문한 교수 부부의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욕망과 그들만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박해일 수애 주연으로 변혁 감독의 10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작이다.‘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식사시간동안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며 드러나는 각자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 조진웅 유해진 주연으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했다.△쇼박스‘조선명탐정3’(가제, 감독 김석윤)의문의 흡혈마귀 연쇄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친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그리고 기억을 찾고자 이들과 돕는 여인(김지원 분)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전편의 성공으로 벌써 세 번째 시리즈다. 명절 연휴를 책임지는 가성비 좋은 영화. 김명민 오달 수 김지원 이민기 김범 등 출연한다.‘마약왕’(감독 우민호)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며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출연한다.‘돈’(감독 박누리)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류준열 분)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유지태 분)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출연한다.‘암수살인’(감독 김태균)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김윤석 분)과 살인범(주지훈 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로 김윤석 주지훈이 주연이다.‘곤지암’(감독 정범식)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생중계하러 떠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체험형 공포영화. 위하준 이승욱 박성훈 문예원 박지현 유제윤 오아연 등 출연한다.‘뺑반’(감독 한준희)뺑반(뺑소니사고 조사반)의 에이스 민재(류준열 분)과 광수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 분)이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기 위해 펼치는 본격 카체이싱 액션 영화로 공효진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다.
- ‘강철비’, 250만 돌파…‘신과함께’와 쌍끌이
- 사진=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강철비’가 3일 연속 ‘신과 함께’와 쌍끌이 흥행 중이다. 23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이날 오전7시 30분 기준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0일 만의 성적이다. 이는 2017년 새해 첫 흥행작이자 782만 관객 동원작 ‘공조’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다. 더불어 ‘강철비’는 ‘신과 함께’가 개봉했던 12월 20일(수), 12월 21일(목) 양일보다 22일(금)부터 예매율이 상승했다. 개봉주 보다 약 1/2정도 상영 점유율 및 상영 회차가 줄어든 가운데 이러한 수치 상승은 눈길을 끈다.투자배급사 측은 “현재 ‘강철비’에 대한 입소문은 ‘택시운전사’, ‘국제시장’, ‘부산행’이 펼쳤던 ‘부성애’ 코드로 통하고 있다. 남-북 아빠 철우의 전쟁을 막으려는 고군분투 뒤에는 자식들을 살리려는 심정이 있음이 느껴지면서 두터운 공감대를 쌓고 있다”고 자평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 [목멱칼럼]문화를 사랑하는 대통령님께
- [오동진 문화평론가] 요즘 참 너무 바쁘시죠? 그 와중에 누군가 문재인 씨라고 불러서 기분이 좀 상하고 그러시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세상에는 벼라 별 인간들이 참 많으니까요. 이 글을 읽으실 때쯤에는 아마도 중국에서 돌아오셨겠군요. 시진핑하고는 좀 친해지셨는지,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말입니다. 미국하고 중국 사이에서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연말 휴가가 며칠 남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특정한 책을 한권 읽으시려는지요. 지난 번엔가는 무슨 책인 가를 읽고 계신 사진 탓에 그 출판사가 큰 덕을 봤다지요. 책 한권도 손 가는 대로 고르기가 쉽지 않으시겠군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휴가철에 캠프 데이비드로 가는 버락 오바마처럼 할런 코벤 같은 장르 소설도 좀 읽으십시오. 머리 식히기에도 좋고, 두뇌를 좀 다른 곳으로 돌리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장르 소설이 다른 데에 비해 좀 더딘 면이 있는데 그런 좀도 좀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쉬실 때,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우석 감독 아시죠? <변호인>을 만들었던 친구지요. 그 영화 이후 4년만에 만들었는데 그 사이에 우리나라가 참 상전(桑田)이 벽해(碧海)한 감이 있습니다. 아니요. 실로 개벽천지한 셈이지요.영화 <강철비>를 보시라 함은 이번에 중국을 갔다 오신 일과 관련이 큽니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는데(군부가 일으킵니다. 영화에 따르면 김정은은 핵 무기 개발을 권력유지에 이용하려 하지 실제 무력으로는 사용할 생각이 없다는 거지요. 전략적 무기라는 얘긴데 아무튼 이게 군부의 오랜 불만이랍니다. 북한 군부는 핵미사일로 대전을 초토화시키고 서울을 포위, 인질로 삼고 미국과 협상할 생각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 1호인 김정은이 총상을 입게 되고 정찰총국의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얼떨결에 그를 태우고 남한으로 오게 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청와대 안보 보좌관이자 우연히 이름이 같은 곽철우(곽도원)와 조우하게 됩니다. 마침 남한은 보수적인 대통령(김의성)에서 개혁적인 대통령(이경영)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과정입니다. 앞선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국으로 하여금 선제 타격을 요청하려 합니다. 그러자 후임 대통령이 될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죠. “한반도에서 전쟁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강철비>를 보면서 요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 속 CIA지부장이 좀 너무 예쁜 여자라 그게 좀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그래도 예쁘니까 좋더군요.) 다른 건 다 ‘지나치게’ 현실적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 소속 요원으로 보이는 인물(김명곤)의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연변 출신이어서 이 사람, 한국 말을 합니다. “우리 중국은 절대로 국경에 적대적인 나라를 둘 수가 없소!”물론 저는 이 영화의 결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통일부 장관이 된 이(장현성)가 북한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보이는 인물과 협상을 합니다. 그는 치료가 끝난 김정은을 북으로 이송시키는 대신 그들이 갖고 있는 핵의 반을 달라고 하더군요. 남한도 핵 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려 있는 것 같아서 양우석 감독이 살짝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이런 대사가 나을 뻔 했다고 생각합니다. “핵 발사 비밀번호를 공유하십시다.” 그게 그건가요? 영화평론가에 불과한 제가 그 깊은 얘기들을 어떻게 알겠습니까?가끔 영화를 보십시오. 영화가 현실에서보다 더 현명한 답을 드릴 때가 있을 겁니다. 정치가 민의를 대변해야 하듯 영화는 대중의 욕망을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각 회의도 비교적 자유롭게 하시는 것 같던데 영화 얘기도 종종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내친 김에 저도 청원 하나 넣겠습니다. 작은 영화들이 상영할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요즘 독립영화들을 잘 만들고 있다는 거 아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극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 특히 서울에는 각 구청(區廳)마다 예술회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하나의 체인망으로 묶어서 저녁 시간에 비상업, 저예산, 아트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CP영사기 설치 비용을 지원해 주시고, 관객이 많지 않아 초기에는 손해를 좀 볼 터이니 운영비도 일시적이나마 정부가 보태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예술영화들, 독립영화들이 살아야 자국의 영화산업이 삽니다.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임기 내내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