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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重그룹, 돈 쓸일 많아도 지분매각·IPO로 유동성 '탄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042660) 합병이나 석유화학시설(HPC) 설비 투자 등 돈 쓸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계열사 지분매각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달 현대중공업에 이어 내년 현대오일뱅크까지 상장을 하면 단기적인 그룹 재무부담 증가는 통제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9일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1년 KIS그룹분석 웹캐스트’를 개최하고 “현대중공업 그룹의 자금소요가 확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재무부담 증가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과 정유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지난해 재무안정성이 악화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부문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무르며 저수익성이 지속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정유부문의 실적이 악화돼 그룹 전반의 실적이 전년 대비 저하됐다”면서 “정유부문의 투자자금 소요 등으로 재무부담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물론 2021년 들어 정유부문은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조선 부문도 신규수주가 확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김 연구원은 “조선부문의 경우, 2분기 강재가 급등으로 충당금을 설정했고, 이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최근 신규수주 확대 및 신조선가 상승세가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강재가 변동 추이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강재가격 추이와 더불어 원가 인상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의 선가 인상이 이뤄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자금 소요의 확대 속에서도 이 같은 부담은 현대중공업이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계열사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및 대우조선해양 인수시점의 소요자금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그룹 재무부담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9년 현대오일뱅크 보유 지분 중 17%(4166만주)를 아람코 매각해 1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올 6월에는 KKR에 매각한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6534억원)를 수취했다. 이어 7월에는 한국조선해양(009540)이 보유하던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지분 80%를 1440억원에 매각하고, 현대오일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IPO를 통한 자금확보를 위해 이번 달 현대중공업에 이어 내년 현대오일뱅크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 선박 등 연구개발 자금의 소요는 현대중공업 IPO를 통해 대부분 조달할 수 있다”면서도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비경상적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2년 중 IPO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대오일뱅크 IPO의 진행경과와 더불어 자금조달 규모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처:한국신용평가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SK(034730)그룹에 대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로 인한 차입부담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명 수석연구원은 “ESG경영기조로 배터리, 수소, 환경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반도체, 통신 등 기존 사업의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현금창출력이 약화됐다”면서 “2018년부터 자금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SG 중심 신규사업 추진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투자 규모 및 주주환원 관련 자금소요 규모와 더불어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창출현금 개선 수준 및 비핵심 자산 매각, 계열사 IPO 등을 통한 투자 회수 규모 등에 대하여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현준 LH 사장, 3기신도시 현장점검.."주택 적기공급할 것"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8일 고양창릉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3기 신도시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연말까지 3차례 더 시행되는 사전청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18일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고양창릉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3기 신도시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김 사장은 관계기관 및 주민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연내 5개 3기 신도시(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과 보상착수를 완료해 줄 것을 현장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3기 신도시 사업지 중 지난 6월 첫 번째로 인천계양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으며, 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또 부천대장, 고양창릉은 연내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또 보상의 경우 하남교산, 인천계양 신도시는 작년 말 보상 착수해 현재 각 80%, 60%의 협의보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남양주왕숙·왕숙2, 고양창릉, 부천대장은 보상공고를 완료했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내 차질 없이 보상 착수할 계획이다.최근 마무리된 1차 사전청약에 이어 2~4차 청약은 10~12월에 진행된다. 2~4차 사전청약 예정물량은 총 8600가구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2차(10월) 남양주왕숙2 1400가구 △3차(11월) 하남교산 1000가구 △4차(12월) 남양주왕숙 2300가구, 부천대장 1900가구, 고양창릉 1700가구, 인천계양 300가구 등 6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수도권 주택공급의 전초기지인 3기 신도시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계획된 일정을 준수해 양질의 주택을 적기에 공급할 것”을 강조했다.LH는 본사 인력 60여명을 사전청약과 보상·인허가 협의 등이 한창 진행 중인 3기 신도시와 2·4대책 현장전담조직에 집중 보강했다.특히 올해 남은 사전청약 물량에는 3기 신도시 선호도 1,2위를 차지한 하남교산과 고양창릉이 포함돼 있고, 단일 지구로 최대물량인 남양주왕숙ㆍ왕숙2와 서울내 동작구 수방사 부지를 비롯해 군포, 시흥, 수원, 구리, 의정부 등 수도권 생활권별 물량이 골고루 준비돼 있어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김 사장은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들이 1차 사전청약에서 보여준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사업일정 준수, 청약시스템 재정비 등을 통해 3기 신도시가 내 집 마련의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부동산투기 걸리면 승진 제한…LH, 고강도 인사혁신 추진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3일 ‘제4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지난 달 정부가 발표한 ‘LH 혁신방안’에 포함된 67개 혁신과제 중 조직·인사 부문 혁신과제의 추진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LH는 부동산 투기재발을 방지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직·인사 혁신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투기자와 과다 보유자에 대한 고위직 승진 제한, 불법 투기 의심행위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 감사직 전문직위 지정과 개방형 직위 도입으로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내외 통제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직 유관기관 취업제한 대상자 대폭 확대(상임이사 → 2급 이상 직원 529명), 영리업무 겸직금지 의무 위반 징계 강화(최고 파면 조치 등)를 통해 전관특혜 의혹과 부당한 겸직 행위를 근절하고,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윤리를 확고히 마련할 계획이다.부동산 투기재발방지 방안 마련과 함께, 3기 신도시와 2·4대책, 주거복지 등 본연의 핵심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조직 혁신도 추진한다. 신도시 입지조사 업무, 타 기관의 기능과 중복되는 업무, 민간이나 지자체가 수행 가능한 업무, 설립목적과 관련이 없는 업무 등 비핵심 중복기능은 분리 방안을 마련해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LH 김현준 사장은 “국민신뢰 회복과 조속한 조직 안정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노동조합과 소통하면서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LH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체 자정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3일(금) 서울지역본부에서 김현준 사장과 김준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발언하는 LH 김현준 사장(사진 오른쪽)과 김준기 위원장(사진 왼쪽). 사진=LH 제공.
- LH,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1일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과 함께 전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캠퍼스 내 유휴부지에 각종 기업 시설과 창업 지원시설 등을 만들어 대학을 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한편, LH는 캠퍼스혁신파크 1차 선도사업 3곳(한양대학교 Erica, 한남대학교, 강원대학교)에 대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4월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가 2차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15일 경북대학교와 사업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LH 김현준 사장(사진 왼쪽 첫 번째),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세 번째),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왼쪽 네 번째)이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제공)
- '유퀴즈' 펀드매니저가 말한 '삼성전자 장기투자 함정'
- [이데일리 김윤지 이은정 기자] “주식 투자는 절대 쉽지 않다. 남들이 다 한다고 주식에 뛰어드는 건 ‘잃는 투자’가 될 수 있다. 단 그 과정이 즐겁고, 숫자로 읽어낼 능력이 있다면 직접 투자를 권한다.”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 초보자들에게 이처럼 조언했다. 2019년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여의도 편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김 대표는 “내재 가치 평가가 어려운 비트코인 투자는 위험하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필요하지만 ESG 투자는 마케팅 수단” 등 거침없이 쓴소리를 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우량주 장기투자·분산투자 맹신 금물”더퍼블릭자산운용은 고대 가치투자동아리 출신 4명의 쌈짓돈을 합친 1억원으로 창업한 더퍼블릭투자자문을 전신으로 한다. VIP투자자문, 키움증권을 거친 김 대표도 4명 중 한 명이었다. 회사는 어느덧 자본총계 48억원에 운용자산 규모 758억원(3월 말 기준)을 자랑하는 운용사로 성장했다. 최소 가입고객은 3억원 이상이지만 800%가 넘는 누적 수익률 등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개인 고객이 대부분 고객이다. 스스로 “반골기질이 있다”는 김 대표는 기존 투자 격언과 반대되는 투자 철학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우량주 장기투자를 맹신하지 말고 △분산 투자보다는 집중 투자가 낫다고 말한다. 개인 투자자가 올 들어 우선주를 포함해 30조원 넘게 사들인 삼성전자(005930)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우량주인 것은 맞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증시에서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에 무턱대고 ‘묻어놓는’ 투자는 수익률을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0년 전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업은 일부로, 생존해 있는 사례만 대상으로 분석해 성공 사례를 일반화하는 생존편향 오류에 빠져서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분산투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더퍼블릭운용은 국내와 해외 각각 10종목 이내로 집중 투자한다. 깊이 분석하고 면밀히 추적하기 위해서다. 전문 투자자도 이처럼 치열한 노력과 무수한 시간을 들이는데 생업이 있는 일반 투자자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각자 스스로 투자에 쏟을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종목 수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익률 100% 기업, 어떻게 찾았나대신 메가 트렌드와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한다면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생활 속에서 ‘좋은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퍼블릭운용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B2C)를 바탕으로 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그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기업공개(IPO)에 참여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의 영향으로 티웨이항공(091810)을 사들인 이유였다. 소비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은 운용업계에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을 좀 더 쉽게 찾아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그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른 에스엠(041510)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19 직후 대면 활동이 막히면서 엔터주는 일제히 고꾸라졌다. 온라인 콘서트의 인기에 김 대표는 고개를 갸웃했다. 콘서트 입장료 단가는 낮아졌지만,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다 보니 콘서트 회당 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앨범 판매량도 늘어났다. 철저한 상향식 투자 방식(bottom-up) 종목 발굴은 해외 주식에도 적용됐다. 진작에 ‘배달의민족’의 성장성을 내다본 김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찾았지만 비상장 기업이었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 정도는 돼야 투자를 받아준다는 답이 돌아왔다.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서유럽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테이크어웨이닷컴을 발굴했다.메가 트렌드는 유용한 투자법이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보편타당한 흐름이어야 하고,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이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주가는 상한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펀드, 5년 이상 장기 수익률 봐야”김 대표는 거듭해 이 같은 노력이 쉽지 않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펀드 등 금융 상품도 있다. 투자 철학은 간접 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유행하는 상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했다. 그럼에도 가입 의사가 있다면 매크로 등으로 인해 단기 수익률이 급락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5년 이상 장기 수익률, 펀드 매니저의 교체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더퍼블릭자산운용은 훗날 공모펀드를 함께 취급하는 종합자산운용사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었다. 일반 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지는 사명에도 담겨 있었다. 언젠가 공모 펀드를 선보일 시기가 온다면 해외 주식형 펀드 라인업이 계획 중 하나였다. 일찌감치 시야를 넓혀 해외 주식 부문에서의 꾸준한 수익률 관리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돋보였다.김 대표는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해외 보다 국내 주식 투자를 특별히 선호할 이유가 없고, 그 시기가 됐을 때 더퍼블릭운용은 상당히 앞서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현준 대표는?△1984년 서울 출생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졸업 △2008~2012년 브아이피투자자문(현 브이아이피자산운용) △2012~2013년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주식운용팀 △2014년 더퍼블릭투자자자문 설립 △2018년~현재 더퍼블릭자산운용(전 더퍼블릭투자자문) 대표이사
- 뷰노-온코소프트, 방사선 정밀 암치료 AI 솔루션 공동연구
- (왼쪽부터) 이상진 뷰노 경영기획본부장,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정규환 기술총괄부사장.(사진=뷰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뷰노(338220)가 인공지능 기반 정밀 치료 시장에 도전한다.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는 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정밀 암치료 소프트웨어 기업 온코소프트와 ‘정밀 암치료를 위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밀 암치료를 위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연구와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의료인공지능, 방사선 치료 등 각 전문분야의 R&D 및 사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정밀의료 분야로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뷰노는 온코소프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온코소프트는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김진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지난 2019년 설립해 방사선치료의 과정을 효율화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평균 7일 정도 소요되던 종양 도식화, 치료 계획 수립, 선량 모니터링 등 방사선 치료 과정을 최대 20분 내로 줄였다. 임상환경에서 환자 대기 시간과 총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험 인력 수준에 따른 치료 효과의 편차 감소시키고 프로세스별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방사선 정밀의료를 실현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뷰노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보조 및 병변 정량화 기술 분야에서의 협업뿐만 아니라, 정밀 치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장기나 병변을 분할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위치와 조사량을 조절하기 위한 표시작업(컨투어링, contouring) 등에 활용도가 높다.특히 방사선과 면역항암 치료의 병용 요법의 바이오마커 발굴 및 치료효과를 높이는 모델구현에 활약할 수 있어,각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이번 협업으로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김현준 뷰노 대표는 “뷰노는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들의 상용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반 정밀 치료 시장에도 진출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사선 종양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극 '보도지침' 내달 31일 대학로 TOM 2관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8월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한다.연극 ‘보도지침’ 포스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을 통해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당시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9년 뒤인 1995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2016년 초연 이후 그동안 세 차례 공연을 통해 웰메이드 창작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상업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비영리 공연에 판권을 무료로 열어줘 화제가 됐다. 전남여고 연극동아리 ‘한우리’가 이 작품으로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 제28회 광주 연극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백석예술대, 서경대, 부산예술대 등에서도 비영리 공연을 진행했다.제작사 측은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는 보도지침 사건은 과거로 치부하기에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메시지와 의미를 남긴다”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청년들이 연극으로 좀 더 쉽고 뜻깊게 이 작품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공연의 학생 공연 판권을 무료로 허락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즌은 실력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주혁 역에 오종혁, 임병근, 김지철, 정배 역에 김찬호, 박유덕, 장유상이 캐스팅됐다. 이들의 변호를 맡았던 승욱 역은 구준모, 김건호,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 역은 장민수, 김찬종이 연기한다. 이들의 은사이자 재판을 이끄는 판사 원달 역에 조영규, 이지현이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김현준, 임진구, 문현정, 조한나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보도지침’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TOM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