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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이주빈 "명품 사비로 구매…불륜 설정 NO" ②
  • '눈물의 여왕' 이주빈 "명품 사비로 구매…불륜 설정 NO" [인터뷰]②
  • 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주빈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설정과 비하인드를 전했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주빈은 극 중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이주빈은 비밀을 감춘 재벌가 며느리 역할에 대해 “실제로 명품 제품을 사비로 구매했다. 보여지는 부분이 완벽하게 보여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반에는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답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눈물의 여왕’에서 처음으로 아이 엄마 역할을 맡게된 이주빈은 “아이 엄마 역할을 처음 해봤다. 조카도 아직 없어서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고민을 했다. 친구들이 아기를 보러 간다고 하면 ‘나도 데려가줘’ 했다”며 준비 과정을 전했다.그는 “아이를 안는 데에서 티가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했고 틈만 나면 현장에서 건우(아들 역)를 찾아가서 친한 척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절 안 좋아하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부부 호흡을 맞춘 곽동연과는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잘 부탁한다. 난 너만 믿는다’ 했다. 그러니까 ‘난 누나만 믿고 있는데?’ 하면서 받아치더라.(웃음) 어색할 수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잘 넘어갔던 것 같다”라며 케미를 뽐냈다.그러면서 “실제 가족이 아닌데 건우와 연기하는 신에서는 우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보호자이기도 하고, 엄마기도 하고 유대감 같은 게 느껴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극중 천다혜가 한준호(김현준 분)와 불륜 관계인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선 “시청자분들이 불륜인 걸로 알고 계시던데 한준호와는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어 “거의 미혼모 같은 느낌이었다”며 “건우를 돈이 많은 부모 밑에서 안전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사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해석했다”고 말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주빈은 ‘눈물의 여왕’에 이어 영화 ‘범죄도시4’까지 연이어 흥행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차기작 ‘보호자들’을 통해 주연 배우로 올라섰다. 이주빈은 “캐릭터로 봤을 때 이전에는 단발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접근 방식을 다르게 생각해서 호흡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제 정말 물러설 곳 없는 평가대에 오르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마음가짐도 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연기 레슨도 받아보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접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이주빈은 “제가 하도 산을 다니다 보니까 체력이 좋은 편이 됐더라.(웃음) 마동석 선배님 복싱 연습장을 등록했다. 연습을 가끔 봐주셨다”며 “운동은 안 쉬고 하는 것 같다. 배우가 체력이 안 좋으면 현장에서 민폐더라.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는 이주빈은 “시청자분들께 더 다가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제 바람은 이주빈이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기게 하는 거다. 어렵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與 "민주당, 반도체 발목 잡더니 선거 때 되니 '발전' 외쳐"
  • 與 "민주당, 반도체 발목 잡더니 선거 때 되니 '발전' 외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반도체산업 발목을 잡다가 이제야 경기 용인·화성·수원·평택 등 ‘반도체 벨트’에서 “반도체 발전”을 외친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반도체가 글로벌 공급망의 무기로 부각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패권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이때, 민주당은 경쟁국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수원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현준 수원시갑, 이수정(왼쪽 세번째부터) 수원시정, 홍윤오 수원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단장은 “이수진 민주당 비례의원은 지난해 1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 사건을 두고 ‘반도체를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라 칭했고 지난 2020년 산업기술 정보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위한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산업기술유출방지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반도체라는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대기업 특혜로 보일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약속한 반도체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경쟁국들이 아낌없는 지원과 인재 육성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룰 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반기업 선동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후퇴시켰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이런 세력들이 이제 와선 ‘반도체 벨트’에 가서 너도나도 ‘반도체 발전’을 외치며 표심을 잡으려 하니 참으로 뻔뻔하다”며 “민주당은 ‘반도체 벨트’의 표심을 구걸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막말, 편법 대출 등으로 논란이 있는, 민주당의 이상식 용인갑 후보·공영운 화성을 후보·김준혁 수원정 후보를 두고 그는 “‘반도체 벨트’에 포진한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며 “하나같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질부족 후보”라고 직격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의 인식이 바뀔 리 없다”며 “그동안 국민들은 상황에 따라 입장과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을 무수히 지켜봤고 반드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총선 사활 건 與 잠룡…선거 후 권력 지형 지각변동 예고
  • 총선 사활 건 與 잠룡…선거 후 권력 지형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대선 잠룡들의 다음 행보도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그를 제외한 잠룡들은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들어 생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총선 이후 여당의 권력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수원시 장안구에서 김현준, 홍윤오, 이수정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총선 이후 당 내부 권력에 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번 선거가 한 위원장 ‘얼굴’로 치러진 만큼 여당이 극적으로 승리하거나, 패배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둔다면, 경쟁자가 없는 ‘원톱’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소한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를 막아 달라고 읍소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통상 선거를 지휘한 당 지도부는 선거 패배 시 ‘총사퇴’를 통해 쇄신 의지를 보인다. 선거에서 크게 진다면 ‘사천 논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등에 대한 책임론으로 한 위원장은 대선이 3년 남은 상황에서 잠시 뒷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할 시 남은 잠룡은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가 꼽힌다. 당 대표 임기가 2년인 만큼 이들 모두 당권을 잡아 혼란한 당 상황을 안정적으로 수습한다면 오는 2027년 대선에 도전할 발판이 마련된다.그러나 안 후보, 원 후보, 나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모두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들어 본인 선거 치르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원 후보의 경우 제1야당 대표에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유력 대선 주자로 위상을 각인할 수 있으나 좀처럼 지지율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안 후보의 경우 수도권에서 그나마 국민의힘 양지로 꼽히는 분당갑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에게 패할 시 사실상 정치적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당 일각에선 지난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나 후보의 당 대표 불출마 ‘연판장’을 돌렸던 것을 회상하며 ‘나경원 체제’가 들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나 후보의 경우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을 탈환하고 원내에 재입성하면 차기 당권을 거쳐 대권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갈지 전당대회를 치를지 모르겠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제외하고) 당권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이 나 후보”라며 “사실 당내 인물이 나 후보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총선 이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들은 이미 과거부터 대권 주자로 계속 분류된 데다가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당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할 시 책임론에서 벗어난다.
2024.04.08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원정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 매탄4지구 중심상가 미관광장 집중유세에서 “김준혁을 당선되게 하면 나중까지 계속 후회할 것이다. 여러분이 표로써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 상대로 나온 김준혁 후보는 실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역사학자라는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입돼 공천을 받은 사람이다. 직업적 전문지식으로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자당의 이수정 수원정 후보 손을 맞잡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대신해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면서 “(김 후보는) 초등생 위안부와 성관계, 마약, 스와핑, 6·25 전쟁 참전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사대주의, 이재명 헬기 특혜에 관해 부산 의사들을 (거론하면서) 미친 나라라고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게 다 김준혁 한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 이야기”라면서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차라리 바바리 맨을 공천하라”면서 “역사학자가 이런 말 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게 할 것인가. 어린이들도 와 있는데 이런 세상 물려주실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민주당 생각이 곧 김준혁의 생각이 아니냐”면서 “이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수원의 상식적 시민 뿐이다. 대한민국 전국을 포함해 재외동포, 모든 시민이 수원 시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홍윤오(수원을)·박재순(수원무) 후보들의 면면을 봐달라. 우리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해달라. 내일(5일) 당장 사전투표장으로 가서 우리가 화가 났다는 것을 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과열되는 경기남부 네거티브전, 타켓은 대부분 민주당 후보
  • 과열되는 경기남부 네거티브전, 타켓은 대부분 민주당 후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이 지나며 경기남부권 곳곳에서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가 점차 과열되고 있다. 네거티브 대상이 되는 인물들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막말부터 대출사기, 갭투자, 취업특혜, 재산 허위신고 등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민의힘이 가장 공을 들여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는 양문석(안산갑)·김준혁(수원정) 후보 두 사람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연이은 수도권 지원유세에서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수원화성 젖꼭지 비유 논란’ 등을 거론하며 공세에 앞장섰다. 특히 한 위원장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해명에 대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 대출이 맞다.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라”라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지난 31일 국민의힘 수원시 국회의원 후보들과 시도의원, 시민단체들이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화성행궁에서 진행하고 있다.(사진=방문규 후보 캠프)역사학자인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1일 김현준·방문규·이수정·박재순 등 수원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화성행궁에서 ‘수원 민주당 김준혁 후보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대회’를 열었다. 김 후보는 2017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수원화성의 지리학적 위치를 거론하며 “이 자리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이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말했다. 또 2019년에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학생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김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표현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기록에 남아 있던 표현을 인용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박정희 대통령 외종손과 수원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며 진퇴양난에 빠졌다.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선거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공 후보의 ‘아들 성수동 30억 자택 증여 논란’을 제기한 데 이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축소 의혹’ ‘딸 현대글로비스 취업 의혹’ 등 3종을 연달아 내놓으며 공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한 이상식 민주당 용인갑 후보도 재산증식 및 탈세의혹과 배우자가 연루된 ‘이우환 화백 작품 위작 논란’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며 네거티브 대상이 됐다. 이병진 민주당 평택을 후보도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재산총액이 14억 원인데 부채가 60억 원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평택지역시민단체들도 해당 내역에 대한 공개질의를 내며 검증대에 올랐다. 여기에 정우성 국민의힘 평택을 후보가 이 후보를 ‘재산신고 누락’으로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부실검증의 결과”라고 평가했다.이 평론가는 “(민주당이) 말로는 검증을 더 강화한다고 해서 검증위원회를 뒀는데, 걸러질게 안 걸러졌다”며 “친명 공천을 하다보니 검증을 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초기에도 인사검증 논란이 뜨거웠다. 친윤이라 그러면 검증을 대체로 거르고 허술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도 똑같다. 검증을 부실하게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잇따른 민주당 후보들의 악재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종훈 평론가는 “중도층에 영향을 많이 미쳐 수도권 내 격전지는 뒤집어질 수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분위기이기는 한데 지난번처럼 압승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 악재가 터진다면 몇군데는 내줄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10여년 民 독주'vs'무능한 尹 정부' 쌍방 심판론 꺼낸 수원 총선판
  • '10여년 民 독주'vs'무능한 尹 정부' 쌍방 심판론 꺼낸 수원 총선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0여년 민주당 독주 심판’ vs ‘무능한 윤석열 정부 심판’. 4·10 총선 공식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된 28일, 수원지역 거대양당 후보들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들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한자리 모인 민주당 후보들 “B급 지도자, 참모는 등급 외”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5명 후보들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현장에는 각 후보들의 유세단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운집했다.2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왼쪽부터)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김준혁, 염태영 민주당 후보들이 합동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5명 후보 중 첫 연설에 나선 김승원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B급 지도자를 모시면 그 아래 참모들이 B급, C급 아니면 등급 외가 된다고 했다”며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이라고 하는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렇게 민생을 모르고 상황을 모르고 서민의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우리 국민을 얼어붙게 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백혜련 후보는 “지금 3권 중 행정권과 사법권은 윤석열 정부가 장악했다. 남은 것은 입법권 하나다. 입법부를 지켜야 우리나라가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라며 “우리 민주당이 1당을 해야 입법권력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염태영 후보 또한 “윤석열 정권 2년,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때일수록 민생을 알고 경제를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해 경기를 선순환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진 후보는 “지난해 1.4% 경제성장률로 우리 경제가 어렵다. 상가를 다니면 IMF나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며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의 투표로 심판해서 더는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각개전투 국민의힘 “10여년 민주당 독주, 수원 거덜내”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정권심판론을 꺼낸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 선거구에서 개별적으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분들께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출정식을 특정 선거구에서 합동으로 하는 것은 개별 선거구 유권자는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다”며 “합동출정식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민심을 반영해 출정 인사는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랜 기간 수원 정치권을 휩쓸어 온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시는 민선 5기부터 염태영 전 시장부터 8기 이재준 현 시장까지 4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지역이다. 수원 내 5개 선거구 또한 지난 20대 총선 이후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2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민주당 합동출정식이 있던 자리에서 오후에 출정식을 열고 “10여 년의 민주당 수원 독주가 수원, 팔달을 거덜냈다”며 “비전도, 능력도 없는 정치로는 수원과 팔달의 젊은이들이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수원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위해 그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 8년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3선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박재순 수원무 후보 또한 염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구 소재 대형마트 앞에서 연 출정식에서 “시민들로부터 ‘잃어버린 12년을 심판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반드시 승리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라는 지역민들의 준엄한 명령인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김현준 수원갑 후보 또한 “8년 전에도, 4년 전에도 수원 국회의원 5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했고, 수원시장은 4번 연속 민주당이 차지했는데 그 사이 수원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며 “2008년 98.8%였던 재정자립도가 올해 38.8%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성남, 화성, 용인, 평택으로 다 뺏기고, 그 자리에 아파트만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2024.03.28 I 황영민 기자
현장 기자들이 직접 쓴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 출간
  • 현장 기자들이 직접 쓴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 출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다양한 데이터 인포그래픽과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의 각오가 담긴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이 나왔다.‘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부지런하게 현장을 누비는 스포츠조선 나유리,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스포츠 동아 김현세 기자,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함께 썼다. 출판사브레인스토어가 출간했다.2024년 시즌을 앞두고 KBO는 변화한 규정·규칙을 발표했다. MLB에서는 이미 도입해 사용 중인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의 도입, 피치클락 규정 도입,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이 있다.관건은 바뀐 시스템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고 준비했는지다.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이런 변수들을 상세하게 살펴보고,어려움 없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해당 규정·규칙을 다루고 있다.또한 해시태그로 풀어내는 올해의 기대평,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2024 신인선수들의 정보와 각 구단의 스토브리그 내용과 평가, 스포츠 전문 기자인 저자들의 날카로운 순위 예측 등의 콘텐츠도 담겨있다. 모든 선수들의 작년 성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더불어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각 구단의 연고지에 있는 홈구장을 자세히 소개한다. 구장 이용 시에 도움이 되는 맛집 정보, 주차 정보 등도 수록하고 있다. 그밖에도 홍창기, 김도영, 박성한, 윤동희, 김현준 등 인기 선수들의 일상 셀카 사진으로 포스트카드를 만들어 모든 독자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책에 부록으로 포함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올해는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등이 축제를 빛낸다. 백건우는 축제 첫째 날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서의 깊은 연주를 선사한다. 이진상은 둘째 날 저녁 공연에 출연한다. 지휘자 정치용과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조성진은 마지막 날 공연을 장식한다.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피나오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김선욱 두 거장의 첫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개막 공연은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꾸민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해 창단한 악단이다.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해 악단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이해 졸업생까지 한 자리에 모여 연합 오케스트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이 밖에도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 등이 축제 기간 관객과 만난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박소영, 재즈 평론가 김현준과 재즈 뮤지션의 무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 등이 펼쳐진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온라인 티켓 신청은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포스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03.21 I 장병호 기자
둘째 아이부터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준다
  • 둘째 아이부터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준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이 출산 시 경제적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첫만남이용권이 둘째 아이 출산부터 100만원 상향된다. 사용기한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정부는 2022년부터 영아기 집중 투자를 위해 출생신고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1년을 초과하지 않은 출생 아동에 대해 출생순위와 무관하게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바우처를 지급해왔다. 앞으로는 둘째 이상 출산 아동에 대해서 300만원 바우처를 지급한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원, 둘째 아이를 낳으면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 보호 영유아 등의 경우 ‘디딤씨앗 통장’으로 현금이 지급된다. 또한 첫만남이용권 사용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용처도 유흥업소와 사행업소를 등을 제외하고 폭넓게 인정한다는 방침이다.이번에 법률 해석과 입안 최종 검토기관인 법제처의 장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부위원에 새롭게 포함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7명의 장관으로 구성된 정부위원은 8명으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보좌해 안건을 사전에 검토·조정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법제처 차장을 포함했다.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상근하도록 해 전 부처에서 추진 중인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평가·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둬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구정책평가센터’를 국공립 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교(부설연구기관 포함),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 등과 같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내년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6월 전에 정책 평가를 완료해 예산 편성 시 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실질적으로 환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전년도 시행계획 평가를 매년 5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명확화했다.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평가·환류 권한 강화 등 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3.19 I 이지현 기자
경기남부 국민의힘 후보들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약속
  • 경기남부 국민의힘 후보들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약속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을 공통공약으로 내걸었다.18일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이천)을 비롯한 수원·성남·용인·평택·화성·오산 등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22인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18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문규 예비후보)용인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 평택 고덕산단, 기존 수원·용인·화성의 삼성전자 캠퍼스, 이천 SK하이닉스 등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메가시티를 만들어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기자회견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안철수(성남시분당갑), 김은혜(성남시분당을), 한무경(평택시갑), 정우성(평택시을), 유의동(평택시병), 김효은(오산시), 이원모(용인시갑), 이상철(용인시을), 고석(용인시병), 강철호(용인시정), 송석준(이천시), 김학용(안성시), 홍형선(화성시갑), 한정민(화성시을), 최영근(화성시병), 유경준(화성시정) 등 경기 남부권역 후보들과 고동진(강남병) 후보까지 총 22명이 참석했다. 특별법은 경기 남부권역인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근거로 지역별 반도체 관련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반도체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정부의 민간투자 유치액(622조원)에 더해 단일 정책으론 ‘단군 이래 최대’가 될 수 있다고 후보들은 내다봤다.선거구별로는 △수원시갑 북수원 도시혁신구역지정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수원시을 반도체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수원병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 및 지원근거 마련 △수원정 반도체 인재 인큐베이팅 허브 조성 △성남분당갑 판교지구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성남분당을 서울TG 지하화 후 상부공간 반도체 대기업 유치 △평택갑 첨단반도체 글로벌 창업 허브 ‘스페이스K’ 유치 △평택을 차세대 반도체 R&D허브 조성 △오산시 교육+R&D 중심 반도체-AI-항공우주 맞춤형 미래인재육성 △용인시갑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용인시을 글로벌 반도체 밸리의 워라벨 문화도시 △용인시정 반도체 첨단 복합지구 조성 △이천시 첨단배후산업단지 조성 △안성시 국가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화성시갑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화성시을 반도체특성화고등학교 설립 △화성시병 반도체 기업(ASML) 유치 △화성시정 팹리스 벤처기업 스케일 업 지원 등이다. 기조발표에 나선 송석준 위원장은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권여당의 실천력으로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제22대 국회 끝까지 국가의 미래전략산업의 근간이 탄탄해질 때까지 오늘의 결의를 잊지 않고 결국 실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법 대표발의자로 나선 방문규 수원시병 후보는 “초격차를 자부했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자체 간 갈등과 정치권의 갈등 조정 미비로 오늘날 미·일·중 글로벌 경쟁에서 상당히 뒤쳐진 상태”라며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들 위주로 1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 총력을 기울여 경기남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3.18 I 황영민 기자
'수원을 새롭게' 국민의힘 수원지역 후보들 첫 합동공약 발표
  • '수원을 새롭게' 국민의힘 수원지역 후보들 첫 합동공약 발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민의힘 수원지역 예비후보들이 ‘수원을 새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어린이와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합동공약을 내놨다.14일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일·가정, 저출생, 일상,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14일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예비후보가 경기도의회에서 일·가정, 저출생, 일상,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방문규 예비후보)먼저 김현준 예비후보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재택·원격 근무 지원을 대폭 확대해 ‘가정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1일 이상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체에 대해 △원격근무 사무실 무상지원 △재택·원격근무 시스템구축 비용 및 인건비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비 지원 대상 및 금액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홍윤오 예비후보는 ‘첫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천만원’ 지원 공약을 앞세워 저출생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육아바우처 5종 제공과 육아 내일 채움 공제 등을 통해 신혼부부 및 육아, 보육 그리고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어린이·청소년·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해 ‘일상이 편안한 수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수원천 생태문화하천 조성 △어린이·여성 특화 병원 유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옛 경기도청 부지 예술·문화·복지 복합개발 등을 제시했다.팔달구의 옛 경기도청 부지의 경우 당초 경기도 산하기관을 들인다고 알려졌음에도 미진하게 진행된 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후적지 종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정 예비후보는 교육 공약을 통해 수원을 미래 산업 트렌드를 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자유특구 지정이 수원 교육의 미래 지향점임을 강조하며 △영통반도체인재양성교육특구조성 △미래형 수원예술고 신설 △수원고교통학구역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마지막으로 박재순 후보는 수원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설들에 대한 개선책을 내놨다. 수원시의 오랜 현안들인 △영통 소각장 이전 △수원군공항 피해지역 보상 강화, △수원군공항으로 비롯한 고도제한 완화 등을 제시했다.이들은 “아이를 낳으면 더 나은 정책 지원을 받고 재택·원격 근무를 하며 육아 부담을 줄인다. 반도체, 예술 등 특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야간이나 주말에 아프더라도 언제든 갈 수 있는 병원이 생기며, 소각장의 유해물질과 군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소음 등에 따른 주민불편이 해소되고 피해보상이 강화되도록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4 I 황영민 기자
‘험지’ 수원 탈환 시동건 한동훈…“정부가 지자체 안끼고 지역 지원”(종합)
  • ‘험지’ 수원 탈환 시동건 한동훈…“정부가 지자체 안끼고 지역 지원”(종합)
  • [수원=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의 대표적 험지인 경기 수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한 위원장은 현재 경기·수원 지자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지자체 동의 없이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22대 국회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중앙정부가 직접 지역 지원할 법안 만들 것”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청사거리를 찾아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세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재준 수원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직접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입법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지동못골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인들이 시장 주차장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자 한 위원장은 “총선이 끝나고도 윤석열 정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직접 필요한 지역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만들면 많은 부분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정조정실장을 지낸 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지자체 재원만을 가지고 전통시장 등 구도심을 지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며 “특별법 또는 법령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근거를 만들면 현안을 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동남문시장에서 후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野텃밭’ 수원 탈환 나선 한동훈…“스타들 배치”경기 수원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험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수원시장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하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의 행보에도 국민의힘 모든 수원 지역 후보들이 총출동했다.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 탈환을 위해 당의 스타 인재를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이 중요하기에) 중앙정부 스타 장관 출신,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간 수원이 표를 몰아줬던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이수정(수원정) 교수와 함께 수원 영통구청사거리 유세를 진행한 것에 이어 지동뭇골시장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어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를 방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경기 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징적이고 굉장히 중요함에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험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수원시장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하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한 위원장은 “(수원이 중요하기에) 중앙정부 스타 장관 출신,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수원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이날 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구 출마자인 방문규 후보를 비롯해 이수정·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지동뭇골시장을 돌아본 뒤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 등을 방문한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70억원대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신규 운용사 모집
  • 70억원대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신규 운용사 모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총 70억원 규모(정부 50억원, 민간 20억원)의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2024년 모태펀드 출자 공고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중기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해 조성한다. 사회서비스 투자펀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사회서비스 혁신 기업의 육성을 위해 운용되는 펀드다. 해당 투자펀드는 지난해 총 145억원 규모(정부 100억원, 민간 45억원)로 처음 조성됐다. 주된 투자 대상은 디지털·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서비스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들이다.모태펀드 운용구조지난해 12월 사회서비스 투자펀드는 큐라코에 대해 1호 투자를 실시했다. 큐라코는 거동이 불편한 와병 노인 및 중증장애인의 배설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배설케어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배설케어로봇은 사회서비스 제공 현장의 위생을 개선하고 돌봄종사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는 등 사회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올해 사회서비스 투자펀드는 펀드 운용사 선정, 민간 출자자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펀드 결성일로부터 4년간 이뤄지며, 이후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사회서비스 관련 분야에 재투자하여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출자조건 및 운용사 선정기준 등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서비스 투자펀드에 참여하려는 운용사는 오는 4월 15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신기술 기반의 사회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국민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3.06 I 이지현 기자
한동훈, 내일 충남 천안 방문…수원 등 험지 방문 이어져
  • 한동훈, 내일 충남 천안 방문…수원 등 험지 방문 이어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을 방문한다. 5일 충북 청주에 이어 경기 수원(7일), 경기 성남(8일), 경기 용인(8일) 등을 연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험지 표심 잡기에 나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계획됐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취소하고 전국 격전지·험지를 방문해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당초 국민의힘은 전국을 돌며 당원 중심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을 더 만나자’는 한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을 만나 “각 지역의 당원 위주 행사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에 안 가본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충남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패배한 지역이고 충북 청주는 4석 중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줬다. 경기 수원 역시 5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성남·용인 8석 중 1석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키고 있다.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는 신범철(천안갑) 후보와, 청주에서는 정우택(청주상당)·김진모(청주서원) 후보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 차례 방문했던 경기 수원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경기 성남에서는 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후보와 경기 용인에서는 이원모(용인갑)·고석(용인병)·강철호(용인정) 후보와 함께할 것으로 예측된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앞으로 지역을 많이 다닐 생각”이라며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저희를 선택해주십사 여러가지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4.03.03 I 김형환 기자
투자사가 알려주는 디지털헬스케어…DHP, 아카데미2024 개설
  • [마켓인]투자사가 알려주는 디지털헬스케어…DHP, 아카데미2024 개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문 교육 과정인 ‘DHP 디지털 헬스케어 아카데미 2024’를 개설하고,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융합되며 태동한 분야로, 최근 기술·산업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분야다. DHP 디지털 헬스케어 아카데미 2024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초적인 개념과 범주, 의료 AI, 원격의료, 디지털 치료제 등 주요 세부 분야가 심도 있게 다뤄진다. 특히 최근 크게 주목받는 생성형 AI에 대한 주제가 대폭 보강됐고,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와 비즈니스 모델, 주요 스타트업의 케이스 스터디도 다룰 예정이다. 이번 과정의 강사로는 최윤섭 DHP 대표를 비롯해 의료 AI 기업 뷰노의 CTO 출신 정규환 파트너, 네이버 클라우드의 의료 AI 전문가 유한주 박사, 카카오브레인의 의료 AI 전문가 배웅 CHO, 카카오헬스케어의 김치원 상무, 뷰노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대표인 김현준 파트너, 눔코리아와 눔재팬의 대표를 역임한 김영인 파트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계, 의료계, 학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번 교육 과정은 4월 4일부터 총 12주에 걸쳐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 및 수강 신청 방법은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에 처음 개설돼 이번으로 6기째를 맞는 DHP 디지털 헬스케어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대기업 임직원부터 의료계 종사자, 글로벌 제약사, 투자회사 출신을 포함해 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단순히 강의뿐 아니라, 수강생 및 기존 졸업생과의 네트워킹 기회까지 제공한다. 최윤섭 DHP 대표는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가장 폭넓고 심도 있게 다루는 교육 과정”이라며 “이 과정을 수료한 분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2024.02.27 I 김연지 기자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로, 경기 수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주자들이 각 지역에서 ‘원팀’을 꾸려 공동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거구상 갑을 등으로 갈렸지만 하나의 지역인 만큼 후보 연대로 시너지를 내고 주목도를 높여 더불어민주당 ‘텃밭’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일 배현진(왼쪽 첫 번째)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훈(오른쪽 첫 번째) 후보, 김성용(왼쪽 두 번째) 예비후보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왼쪽부터)김현준·방문규·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교통분야 3대 공약 발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서울 송파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초선, 송파을) 주도로 TV조선 앵커였던 박정훈 후보(송파갑)·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성용 예비후보(송파병) 등 ‘송파 3남매’가 지난해 말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부처 장관을 잇따라 만나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단수공천된 배 의원과 박 후보는 김 예비후보까지 경선을 치러 공천받는 대로 추가로 공통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4년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권이 같고 제가 한 일이 송파갑·병 지역까지 영향을 주다보니 같이 노력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며 “송파갑·을·병이 뭉친다면 지역구를 위해 세 사람 아닌 아홉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대 총선에서 분구된 이후 19대(김을동 전 의원)를 제외하면 보수정당이 가져간 적 없는 송파병까지 휩쓸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에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단수공천 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3인방이 합심했다. 지난달 30일 교통분야 공약이 대표적이다. ‘수원벨트’ 대표주자로 나선 이들은 △수원갑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수원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등을 각각 추진해 ‘수원 빅딕’(Big Dig)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원팀으로 움직이겠다”고 언급한 세 후보는 인프라, 숙원사업 등에서도 공동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서대문에선 국민의힘이 전략 배치한 박진(서대문을)·이용호(서대문갑)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의선 지하화 △유진상가 개발을 비롯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등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에 갑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힘 있는 중진으로서 박 의원과 함께 서대문의 지역 발전을 ‘쌍끌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로에서도 YTN 앵커 출신인 호준석 후보(구로갑)와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이 ‘구로 어벤저스’를 띄웠다. 태 의원은 “철도를 지하화하고 역세권을 개발해 나온 기부채납으로 청년을 위한 주택을 지으면 구로 청년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준석 후보와 철도, 청년 주택, 건설 등 부문에서 연대해 공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 후보도 “철도 지하화는 갑을 공통 사항으로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지역 행사에 같이 다니며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갑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왼쪽)·박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새로운 서대문구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건의서’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호 의원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與간판' 한동훈, '접전지' 서울 구로·인천 계양 지원사격
  • '與간판' 한동훈, '접전지' 서울 구로·인천 계양 지원사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내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다. 한 위원장의 높은 지지도를 지렛대 삼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22일 서울 구로구와 23일 인천 계양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22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오류역 문화공원을 방문해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한다.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를 찾아 발표한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청년을 위한 주거, 복지 등에 관한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현장 공약을 하기 위해 이동하며 단수공천을 받은 오신환(왼쪽) 광진을 후보, 김병민 광진 갑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행사엔 서울 구로갑·을에서 국민의힘 주자로 나서는 호준석 대변인과 태영호 의원이 한 위원장과 함께 공약 간담회에 참석한다. 호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도 지하화의 맛보기 격인 오류역 문화공원과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보금자리인 행복주택을 찾아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현장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23일 오후 3시엔 ‘원희룡과 함께하는 인천 계양구 현장 방문’을 진행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원 전 장관과 함께 인천 계양구 현안들에 대해 살피고 그에 맞는 지역 공약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인천을 찾는 것은 두 번째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항마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소개하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띄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을 인천 계양을에 단수추천하면서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은 전날 SNS에서 “오늘부터 계양주민이다. 집을 구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면서 “계양에 살며, 계양의 발전을 제 정치적 성장으로 생각하고 깊게 뿌리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처럼 자당 공관위가 단수추천을 확정지은 지역구를 돌며 ‘책임있는 정부 여당의 공약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엔 경기 수원을 방문해 ‘구도심 함께 성장’이란 이름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놨다. 수원은 국민의힘이 탈환해오겠다는 의지로 영입인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를 전략 배치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처음 단수 공천을 확정한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이 출마한 의정부도 찾았다. 의정부에선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한 번에 추진할 수 있는 ‘원샷 법안’을 발의하고, 군사보호구역과 그린벨트 등으로 묶여 개발을 제한하던 각종 규제를 풀 것이라 공언했다. 또 20일엔 같은 당의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이 단수 공천 된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 가석방 없는 무기형·‘안심주소’ 추진 등의 시민 안전 공약을 내걸었다. 한 위원장이 이처럼 수도권 일대를 돌며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지역구를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4·10 총선을 앞두고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정치 이벤트를 연 직후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어느 정당 대표가 당 운영을 더 잘하는지’ 묻자 ‘한 위원장이 잘한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37%보다 더 높은 수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
  •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장관직을 4개월하든 4년하든 국회에서 정부를 식물로 만들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국회에서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최근 국민의힘 수원병 지역 단수공천을 받은 방문규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직을 너무 짧게 소화하고 정계에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요직을 고루 거친 방 후보는 정치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로 정치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경기 수원병 지역에 단수추천된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9일 수원 팔달구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제공)방 후보는 “산업·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정치는 여전히 낙후돼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 교체를 명령했는데도 18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명령을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소·영세기업의 요청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유예를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이용해 이를 묵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방 후보의 설명이다.그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방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에 같은 환경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정부에 부담이 되는 법안은 추진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정부를) 골탕먹이기 위해 정부에 부담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국회를 무시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방 후보는 험지인 수원병(수원 팔달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 결과 수원에 배정된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할 만큼 수원은 국민의힘에게 험지다.방 후보는 “만약에 험지가 아니었으면 출마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생 때부터 사회초년생 때까지 살아온 고향에서 나는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방 후보를 비롯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경쟁력 있는 인사를 수원에 배치해 수도권 탈환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수원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방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와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가 있지만, 반도체공장이 없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원에서) 반도체공장 허가가 나오지 않아 공장은 화성·용인·평택 등으로 흩어졌다”며 “공장이 원거리에 있으니 시너지가 떨어지고 결국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가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만들어 공장이 있는 화성·용인·평택 등과 수원을 모두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묶고 규제개혁을 통해 반도체 관련 공장 설립 인허가부터 인력 공급, R&D 등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별로 분절된 지원이 아닌 일사불란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방 후보는 문제해결형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관료 시절 배웠던 경험을 통해 기업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에 방해되는 핵심 규제들을 완화했다”며 “이를 통해 장관 시절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서도 수출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경제를 살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방문규 후보는…△1962년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학사 △서울대 행정학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세계은행 선임 공공개발전문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4.02.21 I 김형환 기자
  • [생생확대경]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촉구의 진정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솔직히 2년 뒤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를 외치던 한 중소기업계 고위 인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충분히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씁쓸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지난해부터 1년이 넘게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와 관련된 현장을 찾았지만 듣기 어려웠던 말이 있었다. 바로 ‘사과’다. 모든 현장을 다 찾지 못했기에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8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만이 준비 미흡에 대해 사과의 발언을 꺼냈다. 현장에서 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과였다.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는 더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수원에서, 광주에서 잇따라 촉구대회를 열고 4000~5000명이나 되는 중소기업인들을 모아 2년 적용 유예를 강경하게 외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메시지는 선명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수원에서 열렸던 촉구대회에서는 오는 4월 열릴 총선에 맞춰 투표로 심판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쯤 되니 너무도 당당한 요구라는 생각마저 든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처법 유예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정작 법안의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계의 사과 목소리는 듣기 어렵다. 이미 시행이 예고됐던 법안인데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2년을 더 유예해달라고 촉구하는 것뿐이다. 물론 중처법은 지나친 엄벌주의의 성격이 짙다.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작업장에서의 안전과 보건에 대한 법안의 틀을 만들었는데 그 책임을 사업주에게 지우겠다는 것이어서다. 중대재해를 ‘방지’하자는 법이 아니라 ‘처벌’하자는 법 이름만 봐도 명백하다.다만 이 때문에 사업주들이 사업장 내 안전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 사장님들의 진심 어린 안전 걱정만큼 중대재해를 막아낼 최선의 방도는 없다. 꾸준히 줄어들던 산재사망률은 2016년 1만명 당 0.96명까지 낮췄으나 지난 2022년 기준 1.10명까지 다시 높아졌다. 여전히 안전에 대해서는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의 산재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수원, 광주에서 열린 촉구대회에는 총선 예비후보들이 나서 더더욱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수원지역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자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 현장에 들렀다. 광주 출마를 준비 중인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광주 촉구대회에 얼굴을 비췄다. 국회에서 처리할 일을 하지 못해 기업인들이 거리에 나섰는데 양 정당 국회의원과 후보자들이 촉구대회를 함께 한다니 아이러니다. 참석 의사를 밝혀왔어도 돌려보내는 게 중소기업계의 진정성을 보이는 방법이었을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현장의 노동자 안전이다. 작금의 모습을 보면 중처법도 현장의 노동자를 보호하는 건 뒷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중처법에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함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중처법 유예가 가능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2024.02.20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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