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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최고의 별'은 누구…KBO 시상식 17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2022 KBO시상식 엠블럼. (사진=KBO 제공)이번 시상식에서는 2022 KBO 정규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은 지난달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MVP와 신인왕을 각각 1명씩 기표했다. 현장 부재자 및 지역 언론사 소속의 기자 투표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봉인된 투표함은 열흘 뒤인 26일 KBO 야구회관에서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함께 열었다.올 시즌부터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 따라 MVP 후보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엄상백, 박병호(이상 KT 위즈),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안우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등이다.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박영현(KT), 정철원,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 전의산(SSG), 김시훈, 오영수(이상 NC 다이노스), 황성빈(롯데), 김도영(KIA), 윤산흠, 김인환(이상 한화 이글스)까지 총 12명이 선정됐다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한편, 공식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KBO 리그 40주년 기념 디지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KBO 리그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한 전국민 대상 사진 공모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등 2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6명(또는 팀)씩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9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이번 시상식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입장권은 10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1인 2매)까지 신청을 받는다. 시상식 당일 12시부터 입장권 배포 데스크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현장 질서 유지와 팬 안전을 위해 입장권 신청 완료 시 입장 번호가 자동으로 부여되며, 오후 1시 20분부터 번호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 조은지, 프레인TPC와 재계약 '11년 인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조은지가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했다.조은지는 2011년 프레인TPC 창립부터 함께하며 11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한 조은지는 채널과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연기를 선보여 왔고, 최근 드라마 ‘인간실격’, ‘식샤를 합시다2’ 영화 ‘악녀’, ‘카센타’ 등을 통해 180도 다른 캐릭터들을 완벽히 소화했다.조은지는 연기뿐 아니라 영화 연출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 단편영화 ‘2박, 3일’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첫 상업장편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조은지는 이 영화로 올해 부일영화상, 대종상, 춘사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뿐만 아니라 조은지는 최근 연기와 연출을 오가며 차곡차곡 펼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일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신인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조은지는 지난 주 개봉한 영화 ‘낮과 달’ 주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 ‘낮과 달’은 가장 멀고도 가까운 두 여자가 만나 밀고 밀리는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은지는 극 중 제주도에 살고 있는 싱글맘 ‘목하’ 역으로 분해 평온했던 일상 속 잊고 지냈던 전 연인의 기억을 강제 소환 당한 여자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냈다.프레인TPC에는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정영섭, 조은지, 최명빈,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
- 올해 KBO리그 최고의 '별'은 누구…MVP·신인왕 후보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시즌 KBO리그 MVP와 신인상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키움 이정후. (사진=연합뉴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16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9명은 자동으로 등록됐고, 그 외에 7명이 추가됐다. 최종 후보는 엄상백, 박병호(이상 KT 위즈),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안우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다. 신인왕에는 박영현(KT), 정철원, 최승용(이상 두산),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 전의산(SSG), 김시훈, 오영수(이상 NC), 황성빈(롯데), 김도영(KIA), 윤산흠, 김인환(이상 한화) 등 총 12명이 도전한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2022년 입단한 선수 및 최근 5년 이내(2017년~2021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 30이닝·타자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 중에서 추려졌다. 두산 정철원. (사진=연합뉴스)올해 MVP·신인상 선정 방식에는 변화가 생긴다. 기존에는 기자단 투표 합산을 통한 점수제로 선정해 왔지만, 올해부터 한국야구기자회와 후보를 사전 선정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통한 다득표제로 변경했다. 2022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 총 134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는 소속 회사명을 표기하는 기명투표 방식이며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투표는 10월 16일(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장 투표 및 부재자는 이메일 투표로 진행된다. 이후 투표함은 봉인돼 내달 17일 개최 예정인 2022 KBO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개표된다. 결과는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및 우수 심판위원 시상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류승룡,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11년 의리-ing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했다.류승룡은 지난 2011년 수많은 소속사의 러브콜 속에서 당시 신생이던 프레인TPC를 선택해 회사의 초석을 다졌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부터 프레인TPC와 함께 한 류승룡은 이후 국내 역대 흥행 1,2위인 ‘명량’, ‘극한직업’을 비롯해 천만 영화 네 편을 탄생시켰고, ‘1억 배우’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류승룡은 최근 ‘장르만 로맨스’, ‘비광(가제)’, ‘정가네 목장’ 등 신인 감독들과 의기투합하며 다양성을 확장시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신호탄이 된 ‘킹덤’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 류승룡은 곧 디즈니+ ‘무빙’과 넷플릭스 ‘닭강정’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들을 찾는다.프레인TPC 측은 ‘류승룡은 프레인TPC의 사세 확장의 1등 공신인 것은 물론이고, 구성원들의 등대같은 존재’라며 소속배우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측은 11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가치 성장을 함께 고민하며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류승룡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 극 중 표현에 서툰 철부지 남편 ‘강진봉’은 류승룡의 세공으로 미워할 수 없는 ’겉바속촉‘ 캐릭터로 거듭났다. 류승룡이 또 하나의 도전으로 일궈낸 ’인생은 아름다워‘는 10월 7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한편 프레인TPC에는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정영섭, 조은지, 최명빈,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
- 권형택 HUG 사장 중도사퇴..尹정부 들어 세 번째(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이 1년 6개월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기관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최근 국토부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 등급 상향 조정 관련, HUG를 상대로 감사를 확대하는 데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영 혁신 등을 명분으로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5일 국회 및 HUG 등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전날 오후 2022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의 국정감사에 앞서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오는 12일 HUG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었다. 권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과 함게 같은 날 국토부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0~2012년 인천시장 재직 시절 특별보좌관(경제·금융·투자 분야)을 지낸 권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의 자진 사퇴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 만료 전 자리에서 물러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3명으로 늘었다. 김현준 전 LH 사장이 지난 8월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지난 달 23일에는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한 바 있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권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최근 HUG가 국토부의 종합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보증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국토부는 HUG가 특정 업체의 신용등급을 합리적인 근거 없이 4단계(BB+→ A+)나 상향하면서 13억원이 넘는 보증료 할인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용 등급 조정 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하고, 권 사장 역시 이 과정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 중간 결과 발표가 이례적이라는 점을 들어, 감사와 혁신 등을 내세워 전 정권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경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도공 임원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기업 개혁과 국민 부담 절감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검토해 왔으나 확정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됐고 자체 조사 결과 도공이 이 사안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의심돼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에서는 전 정권 인사 `물갈이` 차원으로 보고 있다. 국회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던 원 장관이 국토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임기가 보장된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사실상 겁박한 결과 이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국토부는 HUG를 포함해 산하기관·협회 등 22곳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줄사퇴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은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등이다.
- 김인환·정철원·전의산·김현준…KBO 신인왕 레이스 막판 재점화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년 KBO리그 신인왕 레이스가 시즌 종반을 향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경쟁은 김인환(28·한화 이글스), 전의산(SSG 랜더스),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정철원(두산 베어스)까지 4파전으로 귀결됐다. 지난 5년 간 이어진 고졸 신인왕 흐름은 올해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등 시즌 초 강력한 후보였던 기대주들은 프로 무대에 쉽게 연착륙하지 못했다. 올해는 ‘중고 신인’이 두각을 보인다. 이제 후보군은 전반기 방망이로 이름을 알린 타자 김인환, 전의산, 김현준에 더해 후반기 필승계투조를 꿰찬 투수 정철원으로 압축된 상태다.한화 김인환. (사진=연합뉴스)◇7년 만에 터진 김인환…류현진 뒤이을까이미 7년째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인환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2017년 정식 계약을 맺었고, 1군에서는 2018년 4경기와 2019년 18경기 출전에 그쳐 ‘5년 이내 60타석 이하’라는 신인왕 요건을 충족한다. 27일 현재 시즌 타율 0.289 15홈런 45타점으로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쓰고 있다. 특히 신인들 가운데 홈런 부문 선두로 장타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만 28세인 김인환이 신인왕에 오르면 2016년 키움에서 신인상을 받은 신재영(현 SSG·만 27세)을 뛰어넘어 최고령 기록을 세운다. 한화 역시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래 16년 만에 경사를 맞게 된다.SSG 전의산. (사진=연합뉴스)◇전의산, 조정기 거치며 ‘두 자릿수 홈런’ 달성전의산은 올해 SSG가 배출한 깜짝 스타다. 2020년 프로 데뷔해 2군에 머물다가 올해 6월 외인 타자 케빈 크론의 부진으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전반기 28경기 타율 0.341 7홈런 24타점으로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가 찾아왔다. 전의산이 타석에 들어설수록 상대의 분석도 철저해졌기 때문이다. 7월 26일 LG 트윈스전 이후 15경기 연속으로 홈런 소식도 끊겼다.8월 조정기를 거치면서 시즌 타율은 0.277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SSG가 절대 1강을 구축한 주인공이라는 데서 오는 프리미엄은 건재하다. 최근엔 장타력을 되살리며 다시 신인왕 레이스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전과 25일 KT 위즈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군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삼성 김현준. (사진=연합뉴스)◇“스스로 압박받은 듯”…재정비 마친 김현준프로 2년 차인 김현준은 올해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면서 삼성의 주전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기 66경기 타율 0.314로 10타점으로 치고 나간 덕분에 경쟁에선 밀리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지난 15일 김현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신인왕 압박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김현준은 입단 첫해 1군에서 13경기를 뛰며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기존 붙박이 주전이었던 박해민이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열흘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준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복귀전인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하며 다시 신인왕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 정철원. (사진=연합뉴스)◇8월 ERA 0.00…정철원, 유일한 투수 후보정철원은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3승 2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두산의 필승조를 지탱하고 있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0이다. 이달 9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 없이 3홀드를 챙기며 철벽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WAR 2.39로 야수와 투수를 통틀어 신인 1위를 달린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지난 5월에서야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프로 첫해에는 2군에만 머물다가 이듬해 11월 육군 8군단 포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한 뒤 지난해 6월 전역했다. 1군 합류 직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무기로 불펜진의 중심을 꿰찼다. 정철원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2010년 양의지(NC 다이노스)에 이어 12년 만에 계보를 잇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