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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重그룹, 조선부문 실적 개선 쉽지 않아”
  • 한신평 “현대重그룹, 조선부문 실적 개선 쉽지 않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해 조선 부문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26일 한신평은 리포트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주력 사업의 영업 기반이 안정적인 가운데, 정유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조선 부문이 대규모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주회사인 에이치디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가 정유업을 영위하는 현대오일뱅크와 조선업을 영위하는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중전기기 부문 등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2021년 매출 기준으로 정유 49%, 조선 35%, 기계·중전기·기타 16%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액 규모 등에서 정유와 조선 부문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021년 46조8000억원의 매출과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축소됐던 외형이 정유 부문의 업황 개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계열 편입 등에 힘입어 회복됐으나, 조선 부문의 원가 급등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저조한 수준(2020년 0.1% → 2021년 0.5%)이 지속되고 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재고 시차 효과와 기말 재고자산 평가와 관련해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으나, 2021년에는 OPEC+의 적극적인 감산 기조,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 감소와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긍정적인 재고 시차 효과가 반영되고 정제마진도 일부 회복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022년 상반기에도 러시아 제재에 따른 수급차질 우려로 인한 유가 상승, 이동 수요 회복 등에 따른 제품 마진 개선 등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우수한 수익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반해 조선 부문은 2020년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2021년에는 강재가격 급등, 통상임금 관련 충당부채 인식 등으로 약 1조27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2022년 상반기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공급측 이슈에 따른 강재가격과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6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원가 부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실적으로 인식하는 2020년 이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수주 분의 선가 수준이 현재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2022년 하반기에도 조선 부문의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김현준 연구원은 다만 “수주 현황과 신조선가 등을 고려했을 때는 영업 측면에서는 확연히 과거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며 “수주 측면에서는 전방산업인 해운업 호황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 이후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수주잔고가 크게 확충됐다. 2022년 들어서는 7월에 이미 연간 수주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으며, 환경 규제 등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주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그는 “조선사의 수익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신조선가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1년부터 이어진 신조선가 상승은 컨테이너선이 이끌었다면, 2022년 하반기 이후의 선가 상승세는 LNG선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약이 체결되는 LNG선의 선가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조선 부문의 실적 부진 전망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 신용등급(현대중공업 A-/안정적, 현대삼호중공업 BBB+/안정적, A3+)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선가와 수주잔고, 향후 업황 전망 등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한 원자재 가격 수준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또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고환율(달러 강세)로 유지되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철강사와의 강재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익성 회복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8.26 I 박정수 기자
물러나는 김현준 LH 사장 "LH,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 물러나는 김현준 LH 사장 "LH,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LH)이 1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김 사장은 16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며 소회를 밝혔다.김현준 LH 사장이 16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LH)김 사장은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을 지낸 세무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LH 직원이 연루된 신도시 투기 사태가 벌어지자 조직을 혁신할 소방수로 투입됐다. 취임 후엔 정원 감축과 조직 기능 정비,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끌었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김 사장은 2주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교체 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물러난 건 김 사장이 처음이다. 주변에선 최근 불거진 LH 골프 출장 등으로 김 사장이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본다.
2022.08.16 I 박종화 기자
"낡은 가치투자? 옛말"…적극적 변모한 가치운용界
  • "낡은 가치투자? 옛말"…적극적 변모한 가치운용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치 함정(valuation trap)’이라고 하죠. 싼 것처럼 보였던 가치주가 알고보니 구덩이에 빠진 것이었단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가치투자 정의는 불변하겠지만,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기준으로 삼는 평가 지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 운용역들은 이데일리에 최근 투자 흐름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재무제표, 영속적인 현금 흐름, 장기적인 질적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경영진에 대한 정성적 평가도 중요해지면서 적극적인 가치투자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세대 가치투자가’로 꼽히는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장 이사는 “과거엔 국가·산업간 경계가 명확해 경쟁구도에 따라 이익 수준과 주가 반등폭을 예측,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이젠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익 가시성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성장 기준점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오너의 경영 방식이 주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치는 정성적 평가도 가치주 투자에서 중요해질 것”이라며 “행동주의를 통해 주주와 기업 모두 이길 수 있는 적극적인 가치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뿐 아니라 실제 성장하는지 재무제표 기반 장기적 경쟁 우위, 브랜드 가치가 있는 가치성장주를 주목한다”며 “2020~2021년 큰 상승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진 않았지만, 올해 급락장에서 타격이 크지 않았던 배경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증시가 급등할 때 흥분하지 않고, 급락할 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2세대 가치투자가로는 이들과 함께 최근 에이펙스자산운용을 설립한 최웅필 대표가 꼽힌다. KB자산운용에서 가치투자 스타 매니저로 떠올랐고, 지난 7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같은 달 공모운용사 인가를 획득한 VIP자산운용의 박성재 밸류팀장과 조창현 그로스팀장도 있다. 정용우·이호걸 레인메이커자산운용 각자대표 등도 거론된다. 우리나라에 가치투자 철학을 널리 알린 1세대로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과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현직에 남아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맹활약을 하고 있는 2세대 가치투자가들은 대부분은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키즈’로 불린다. 한편 이 의장, 허 대표와 함께 1세대 가치투자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 자진해서 퇴진을 밝히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자리에서 사임했다.
2022.08.16 I 이은정 기자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새우등 터진 韓음악계…“공정한 경쟁 아니야”
  •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새우등 터진 韓음악계…“공정한 경쟁 아니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모든 음원 시장이 모두 유튜브 뮤직으로 재편된다면 권리자들은 향후 제대로 된 협상력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구글의 인앱결제 시행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대폭 떨어지면서 음악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모여 중재안을 도출해냈지만 권리자단체 가운데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 수단을 강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11일 서울 광화문 퍼플온스튜디오에서 연 ‘인앱결제 수수료 정산 이슈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는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따른 플래폼 사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산방식을 이용요금에서 인앱결제 수수료 등을 선공제한 후, 배분하자는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들의 중재안이 공개됐다.현재 규정에서는 플랫폼 업체가 이용자로부터 받는 요금을 권리자 단체와 플랫폼 업체가 각각 65대 35로 나눈 후, 플랫폼 업체가 카드사 수수료 등으로 5%를 내고 30%가량을 가져간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구글이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모든 업체들에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기로 하고 수수료로 15~30%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업체의 부담이 커졌다.현재 7900원의 이용권을 팔면 플랫폼 업체는 약 30%에 해당하는 2370원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15%의 수수료가 부과되면 이 몫은 1580원으로 떨어진다. 그렇다고 플랫폼업체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이용권을 1만 1850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번 중재안은 문체부 공식자문기구인 음악산업발전위원회 내 전송분과를 개설해 멜론·바이브·지니뮤직·벅스·플로 등 국내 음악 플랫폼 사업자와 음악권리자단체 4개 등이 4개월간 논의한 끝에 나온 안이다. 이용자로부터 받은 요금에서 인앱결제수수료와 결제대행수수료를 먼저 떼준 후, 권리자와 플랫폼 업체가 수익을 배분하자는 것이다. 다만 권리자의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해당 비율은 결제수수료 5%만큼 인상해 68.42 대 21.58로 조정했다. 또 가입자당 최소단가 권리자 몫도 4200원에서 4485원으로 인상했다.신지영 멜론 음악정책그룹장은 “현재 정산구조상으로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반영했을 때 큰 폭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미 음반제작자 중 유통사업자들은 인앱결제 정산문제의 불합리성을 인지해 상생관점에서 이같은 정산 방식을 인정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문제는 4개월간 논의해 도출한 중재안에도 ‘완벽한 합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권리자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공식적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이승훈 한국음반산업협회 사업국 라이선스 팀장 역시 “국내 서비스의 역차별을 막고 상생을 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사용자들이 스마트하기 때문에 PC결제 등 좀 더 저렴한 방안을 찾아 대응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이번 인앱결제 영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행 중재안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적용한 제한된 요율이라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 방침이나 구글의 향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근본적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반면 김성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전송사용료팀장은 중재안에 대한 찬성의지를 밝히면서 “음악권리가 원가라고 하면 유저인터페이스(UI) 등 고객에게 주는 여러 헤택을 모아 만들어진 완제품이 음악상품”이라며 “어디서 판매되느냐에 따라 로열티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국회와 정부가 나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 사무총장은 “한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방치해 음악시장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한다면 음악산업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내 사업자뿐 아니라 창작자, 이용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현준 문체부 저작권산업과 과장은 “이번 이슈가 음악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공론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다양한 적극적 수단도 검토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2022.08.11 I 정다슬 기자
LH사장 사의 표명에 공공기관장 줄사퇴 불당기나(종합)
  • LH사장 사의 표명에 공공기관장 줄사퇴 불당기나(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형 공공기관장 중에서 첫 번째 사퇴다. 최근 전 정권 임명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이번 김 사장의 사임으로 공공기관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정부와 LH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과 비서진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쯤 퇴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다.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4년 4월까지 1년8개월이 남았지만 조기 사퇴를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물러나기로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선서하는 김현준 LH사장(사진=LH)LH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전 직원 재산등록 도입 등 부동산 투기를 비롯한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 쇄신에 힘썼다.하지만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LH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국민의 눈높이로 빗나간 공직자의 자세를 근본부터 바로잡겠다”고 했다.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이번 김 사장의 자진 사퇴로 지난 정부에서 선임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가 잇따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여당의 전 정권 임명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 강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관료는 민생 회복에 방해될 뿐”이라며 “사퇴해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의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 등에 반발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현재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연내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곳은 70개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등 이미 기관장이 물러나 공석이거나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같이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곳, 연내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곳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사교체가 예상 수준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더불어 기관장 리더십 평가 등급을 각 기관에 통보했다. 또한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총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하고 맞춤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사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22.08.11 I 하지나 기자
김현준 LH사장 사의 표명.."이제 떠날 때 된 것 같다"
  • 김현준 LH사장 사의 표명.."이제 떠날 때 된 것 같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대형 공공기관장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 1년8개월 이상 남아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LH 사장이 과천과천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특히 LH 직원 땅투기 의혹 이후에도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이번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LH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질책한 바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국민의 눈높이로 빗나간 공직자의 자세를 근본부터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08.11 I 하지나 기자
文이 임명한 LH 사장 사의…전현희·한상혁은?
  • 文이 임명한 LH 사장 사의…전현희·한상혁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김현준 LH 사장이 첫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햔 거취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김현준 LH 사장11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김 사장은 윤 정부 첫 부동산 대책인 ‘주택 250만호+α(플러스 알파)’ 공급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다.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역임한 김 사장은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에 임명됐다.김 사장은 땅 투기 사건을 수습을 위해 △전 직원 재산등록 의무화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조직 혁신위·적극 행정위 신설 등을 추진했다.LH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문 정부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첫 용퇴가 불거지자 사퇴를 일축한 한상혁·전현희 위원장의 거취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전 위원장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에 대해 “하루에도 10번씩 사퇴 압박을 느낀다. 감사원이 이례적 감사를 통해 사퇴압박을 강하게 하고 있고 나도 느낀다”며 “법률에 임기·업무 독립성이 정해진 권익위의 위원장을 내보내는 것은 법률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한상혁 위원장도 지난달 29일 여권의 사퇴요구에 대해 “방통위의 독립성 보장은 법이 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한 위원장은 “현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소관 법률 상정 등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2.08.11 I 김화빈 기자
피렐라, 가족 앞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삼성, 2연패 탈출
  • 피렐라, 가족 앞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삼성, 2연패 탈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사진=삼성라이온즈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호세 피렐라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이로써 9위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키움히어로즈를 이긴 8위 롯데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2연승을 놓쳤다. 4위 KT 위즈와 승차는 4경기를 유지했다.알버트 수아레즈(삼성)와 토마스 파노니(KIA)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KIA는 2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삼성은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한울과 김상수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와 김현준의 희생번트, 김재성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KIA는 1점 차로 뒤진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찬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이뤘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안타, 김현준의 김현준의 몸에 맞는 볼, 대타 김성윤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4번타자 피렐라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공교롭게도 이날은 피렐라의 아내와 딸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날이었다. 피렐라 가족은 그동안 피렐라와 떨어져 지내다 최근 재회했다. 피렐라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잠실 경기에선 NC다이노스가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4안타에 그친 두산베어스를 11-0으로 눌렀다.선두 SSG에 이어 후반기 승률 2위인 NC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여전히 순위는 7위(41승3무53패)지만 6위 두산(43승2무52패)과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3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2022.08.10 I 이석무 기자
⑦이예하 대표 “외형 성장 중...3년 내 흑자전환”
  • [디지털헬스케어 강자]⑦이예하 대표 “외형 성장 중...3년 내 흑자전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의료 영역에서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인공지능(AI), 전자약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에서 2026년 6394억 달러로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미국과 유럽 점유율이 68%에 달한다. 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전폭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속속 성장하고 있다.2002년 설립된 미국 텔라닥(Teladoc)은 고객사 1만2000개, 회원 3000만명 규모를 갖춘 미국 원격진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오랭거(Oranger)는 실시간 신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원격 모니터링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세계 시장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IT 강국인 한국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디지털헬스케어 세계 속 한국의 현주소를 파악해본다. [편집자주]도전과 혁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서 성공을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으로 꼽히지만, 실천하는 곳은 많지 않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제도와 소비자 인식의 변화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시장 개척자들은 대부분 백기를 들고 물러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안착한다면 선도주자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의료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VUNO)도 그중 하나다. 이예하 뷰노 대표. (사진=뷰노)AI라는 단어조차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았던 2014년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세 명(김현준, 이예하, 정규환)이 의기투합해 뷰노를 만들었다. AI로 의료서비스를 혁신하자는 목표가 이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래서 회사의 이름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n)라는 영어 문장에서 따왔다. 1세대 의료AI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뷰노는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이 같은 부문에 AI를 접목해 병원 서비스 질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에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의 ‘혁신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까지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기업의 핵심인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억원에서 2020년 13억원, 2021년 22억원으로 세상에 없던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5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25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 5조원에서 2025년 40조원 규모를 이룬다. 의료AI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뷰노의 이예하 대표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지난 20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뷰노)- 의료AI 분야에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지금은 초창기와 달리 의료 현장 내 AI 적용의 흐름을 부정하는 시선은 없다. 의료AI 기기가 더 편리하고 정밀하게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신뢰를 얻게 하는 ‘보완의 영역’으로 발전한 덕분이다. 기존에 하지 못했던 심정지 예측 등과 같은 진료도 가능하게 했다. 기업 차원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뷰노가 국내 1호 의료AI 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골연령 측정기기) 상용화에 성공한 시점과 비교해도 그렇다. 불과 4년 만에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허가받은 의료AI 기기들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형병원 등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본다. -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지난 5월 우리의 심정지 예측 의료AI 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평가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4가지 기본 활력징후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는 기기다. 정부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첫 번째 의료AI 기기로서 의미가 크다. 내달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해 실제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모든 입원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상시 감시가 어려운 일반병동에서 환자의 안전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신규 계약 등 긍정적인 뉴스가 있다면△뷰노메드 딥카스가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한 게 가장 크다. 이외에도 지난달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에 따라 요양급여 체계에 진입해 급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많은 환자가 의료AI 기기를 활용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얻을 길이 열리게 됐다는 의미다. AI를 기반으로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주요 폐질환을 탐지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해외 각국 인허가를 획득했다. - 개발하고 있는 제품 중 주목할 것은△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3대 심장질환을 탐지하는 ‘뷰노메드 딥EC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이다. 식약처 허가를 위한 과정에 있다.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지만 당뇨나 고혈압과 달리 가정용 의료기기의 보급률은 낮은 상태다. 손 쉽게 심전도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와 함께 AI 분석 기능을 탑재해 제품 출시를 할 예정이다. -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등 국내외 악재로 인해 영업에 타격이 있었다. 급여, 비급여 등 보험수가 관련 부분도 예상보다 결정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예상보다 수익성 확보가 지연됐지만, 사업목표가 순차적으로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목표 매출액 목표와 흑자전환 시점은 △기본적으로 전년 대비 매년 3~4배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보험급여화 및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에 따라 이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투자 등으로 흑자전환 시점을 특정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적어도 3년 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국내외 경쟁사는△우리가 의료AI 기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실제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경쟁사가 없고, 해외에서도 실험실 단계에서 연구논문만 존재한다. MRI 영상에서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의료AI 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AD’ 같은 경우에도 같은 모델로 상용화에서 성공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AI 업계는 미국과 함께 세계 최정상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AI 업체들이 최전선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 우리나라 의료AI 업계가 더욱 발전하려면△미국 사례를 보면 결국 보험 급여화가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판단된다. 이는 비단 의료AI 기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시장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뷰노도 보험급여·비급여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뷰노메드 딥카스,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시작으로 조금씩 결실이 나오고 있다. 급여화를 통해 앞으로 많은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부분에서 당국도 기업과 같은 고민이 있으면 의료AI 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궁극적 목표는 △의료AI 기기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병원 안팎에서 의료AI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이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의 방향성을 의료진을 돕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자에게 닿는 것으로 설정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2022.08.01 I 유진희 기자
수원시-LH ‘청년주택’ 우선 공급 협약
  • 수원시-LH ‘청년주택’ 우선 공급 협약
  • 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수원시가 LH와 협력해 ‘역세권 비주택리모델링 청년주택’의 30%를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주택 공급도 협력하기로 했다.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LH는 역세권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 호수의 30% 범위에서 수원시에 우선 공급하고, 수원시는 입주할 주거취약 청년을 선정한다.공급하는 주택은 LH가 매입 후 리모델링한, 수원시청역 주변 6개 주택이다.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원룸형 주택으로 총 932세대로 2024년까지 277호를 저소득 대학생·취업준비생·창업인 등 수원시가 선정한 주거취약 청년에게 우선 임대한다.청년주택 내 매입임대상가와 청년자립 공간도 지원한다. LH가 매입임대상가와 커뮤니티실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수원시는 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한다.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 CON’ 공급도 협력한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셰어하우스 CON으로 공급하고, 기본가전제품을 설치해준다. 수원시는 입주자를 선정·관리하고, 임대보증금·임대료를 지원한다.자립준비 청년 지원정책인 ‘셰어하우스 CON’은 관내 아동양육시설 외 보호아동 중 보호가 종료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공동 주거 공간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CON은 Community(공동체)와 ON(계속)을 합쳐 만든 용어다.수원시는 8~9월에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대상자, 셰어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현준 LH 사장,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재준 시장은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 청년들에게 청년 맞춤형 주택과 활동 공간 지원을 약속한 LH에 감사드린다”며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 모두가 누리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주거복지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9 I 김아라 기자
LH, '동탄2·수원 호매실 지구' 교통대책 마련 추진
  • LH, '동탄2·수원 호매실 지구' 교통대책 마련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8일 LH는 김현준 사장 주재로 ‘광역교통개선대책 특별점검회의’를 열었다. LH 택지 지구를 비롯해 대규모 개발사업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제때 집행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전경.(사진=LH)LH에 따르면 2007년 입주를 시작한 2기 신도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지 26조4000억원 중 8조5000억원을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다. 미집행 사업비 중 1조9000억원이 LH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LH는 기관 간 이해 충돌, 예산 확보, 지역 민원, 인·허가 지연 등으로 집행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자체와 사업자 간 예산 분담 문제가 가장 큰 지연 사유로 꼽힌다. 주민 수요가 가장 큰 철도 사업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계획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연기하는 일도 잦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전국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전수조사에 나섰다. LH도 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LH는 8월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와 수원 호매실지구부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별 교통 개선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현재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등에선 유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국토부와 LH는 지자체와 사업자 간 예산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미 확보한 재원부터 교통망 개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으로 생긴 사업비 이자를 교통망 개선에 환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현준 사장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라”며 “도로, 철도 등의 사업 시행 중에 발생하는 반복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토부,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관련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2022.07.28 I 박종화 기자
'입주 15년차' 2기 신도시 교통대책 집행률 66% 그쳐
  • '입주 15년차' 2기 신도시 교통대책 집행률 66% 그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입주 15년 차를 맞은 2기 신도시 교통대책 집행률이 7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전경.(사진=LH)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26조4000억원 가운데 실제 교통 환경 개선에 투입된 건 17조9000억원(67%) 뿐이다. 8조5000억원(33%)은 집행되지 않은 채 놀려지고 있다. 미집행 금액은 LH가 1조9000억원, 다른 기관이 4조2000억원이다.2기 신도시는 2007년 동탄1신도시를 시작으로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입주 15년 차를 맞았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동탄2신도시다. 2015년 입주를 시작해 인구가 9만명까지 늘어났지만 교통 대책 집행률은 42%에 불과하다. 분양가 등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를 챙겨놓고 이를 집행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게 주민 비판이다.LH 등은 기관 간 이해 충돌, 예산 확보, 지역 민원, 인·허가 지연 등으로 집행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한다. 특히 지자체-사업자 간 예산 분담 문제가 가장 큰 지연 사유로 꼽힌다. 가장 주민 요구가 큰 철도 사업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계획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연기되는 일도 잦다.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집행이 완료됐다고 교통난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2019년 교통 대책 사업비 집행이 끝났으나 수요를 과소 예측한 데다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서 ‘지옥철’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문제가 반복되면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대규모 개발사업지구별 광역교통개선대책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LH도 조사를 도와 지구별 맞춤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28일 광역교통개선대책 특별점검회의를 열고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임직원에 지시했다.국토부 등은 이르면 다음 달 동탄2신도시와 수원 호매실지구부터 교통망 개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이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확보된 재원부터 우선 교통망 개선에 투입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2022.07.28 I 박종화 기자
안산시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청년창업 거점 만든다”
  • 안산시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청년창업 거점 만든다”
  • 이민근(왼쪽서 5번째) 안산시장이 27일 상록구 사동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열린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지난 27일 상록구 사동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산·학·연 혁신허브 건설사업을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2024년 9월 준공 목표인 산학연 혁신허브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2474㎡ 규모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95억2000만원·도비 10억원·시비 20억원·한국토지주택공사(LH) 379억2000만원 등 전체 504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이곳은 청년 창업기업과 연구소 등에 주변 시세의 20~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일부 공간은 대학에 제공해 연구·개발, 기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편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공동사업으로 대학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기업 입주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 협력사업, 기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지난 2020년 10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는 1단계로 7만8579㎡ 부지에서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제조, 연구산업, 문화기술(CT) 등 관련 기업 1000개 유치와 1만명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는 내년 이후 10만5551㎡ 부지에서 종합병원 중심의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카카오의 제1호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이 1단계 부지에서 착공했다.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현준 LH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민근 시장은 “산·학·연 혁신허브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산이 스타트업(신생기업) 사업자와 청년창업가의 꿈을 실현하는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8 I 이종일 기자
현대차·기아,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연구원 6곳과 맞손"
  • 현대차·기아,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연구원 6곳과 맞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모빌리티 비전을 우주까지 넓힌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오는 8월 정부 출연 연구원 6곳과 함께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박영득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종현 부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준 연구부원장,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지영 부원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임광훈 경영지원본부장. (사진=현대차·기아)◇한국천문연구원 등 연구원 6곳과 협의체 구성현대차와 기아는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대전 롯데시티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을 비롯해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KASI) 원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부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 △정지영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부원장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경영지원본부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의체는 앞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한다. 협의체는 또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회사의 미래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협의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로봇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 △우주 환경 대응 분야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장비 분야 등 핵심 인력들로 협의체 조직을 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오는 8월 협의체 소속 연구 기관들과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다자간 협약은 우리나라 우주 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총 동원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현대차와 기아는 설명했다.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모빌리티 동체 개발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과학 탐사 장비,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우주 통신 기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달 표면은 지구와 달리 운석이나 혜성, 소행성과 충돌해 생긴 수백만 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가 존재하며 대기가 없어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영상 130℃에서 영하 170℃를 오가는 극한의 날씨와 미세하면서도 칼날처럼 날카로운 먼지 등 지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도 장애 요소다. 협의체는 이런 극한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현재 보유한 기술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기아, 미래 원천기술 선도적 확보 기대현대차·기아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빌리티 비전을 지구 밖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모빌리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원천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 박람회 CES에서 인간의 이동 경험을 혁신적으로 확장시켜 주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에 탑승한 사용자가 우주에 있는 로봇 개 스팟(SPOT)의 경험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가 개발한 무인 탐사로봇, ‘파라클레트(Paraklete)’의 우주 탐사 비전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그동안 고객들에게 제시해왔던 로보틱스와 메타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라며 “언젠가 우리에게 다가올 필연적인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우주 시대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나아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7 I 손의연 기자
한덕수 총리 "LH 기강해이, 합당한 문책하겠다"
  • 한덕수 총리 "LH 기강해이, 합당한 문책하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원다연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답했다.한 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LH 기강 해이에 관해 들어봤느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기 문제로 처벌을 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기강 해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말 유감스럽고 합당한 문책을 통해서 LH가 정신 차리고 공기업으로서 원래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임 의원은 “여기(LH) 사장이 누구냐.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 했던 김현준 사장 아니냐”며 “(인사) 알박기를 해놓으니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 전부 골라내서 일벌백계하라”고 한 총리에게 주문했다. 한 총리는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대답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준 사장을 포함한 LH 주요간부가 지난달 친환경 출장을 빌미 삼아 제주도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H는 23일 정기이사회 참석과 24일 해외사업을 위한 고위급 면담을 위해 김 사장이 본사를 비웠다고 해명했다. 골프 관련 비위는 감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감사원은 감사원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사전투기 행위 등 총 3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17일부터 6월11일까지 1차 실지감사를 하고 같은 해 6월21일부터 7월2일까지 2차 실지감사를 진행했다. 참여연대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업무상 취득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부당거래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감사원은 LH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득을 취득한 사례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LH 사장에게 부동산을 부당 취득한 A본부장 등을 인사규정에 따라 해임과 파면 처분하라고 요구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7.26 I 박종화 기자
LH '비상경영체제' 돌입…비핵심사업·유휴자산 민간으로
  • LH '비상경영체제' 돌입…비핵심사업·유휴자산 민간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LH는 18일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사진=LH)LH는 18일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방만 경영을 바로잡으라는 윤석열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경영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로 ‘LH 혁신 TF’와 ‘재무개선 TF’도 구성했다.LH 비상경영은 재무 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외 비핵심 사업이나 민간·지방자치단체와 중복 사업은 폐지하거나 이관한다. 유휴자산도 매각하고 업무 추진비와 경상경비(반복돼 지출되는 비용)도 절감한다.LH는 대신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지역 균형발전,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다. 회사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주택·상가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동결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품질을 개선하고 임대주택을 사회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올해 2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 8조4000억원어치를 구매해 판로 확보도 돕는다. 부패 방지 시스템도 강화한다. 설계 공모나 임대주택 매입 등 각종 심사에서 내부 심사위원을 배제하고 퇴직자 취업 업체와는 수의계약을 금지한다. 실시간 감사 시스템과 내부 신고 시스템, 기동 감찰반 등 부패 방지 체계도 정비한다.김현준 LH 사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LH가 주택공급, 주거복지 등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LH는 앞서 국토교통부에 공정·투명성 제고, 고객 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혁신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LH에 보수 체계 개편, 출자사 정리 등을 요구했다. 외부 용역을 거쳐 조직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2.07.19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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