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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국경제 대진단] 변수는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은 변수는 대외부문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대내부문에선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는 역(逆) 자산효과로 민간소비의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美 테이퍼링, 여전히 최고의 변수지난해 세계경제를 풍미했던 테이퍼링 문제는 가능성에서 현실화로 한단계 진화했지만 여전히 올 한해 최고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테이퍼링의 전제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거질 불확실성을 예단키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이퍼링이 예상대로 진행되든 혹은 그렇지 못하든 어떤 경우라도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진행된다면 그간 미국 양적완화(QE)를 통해 전세계에 풀렸던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시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반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만 언급했음에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터키 등 개도국의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음은 단적인 예다. 실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 한해 달러화 대비 26.2%, 터키 리라화는 17.3%나 하락했다.국내시장도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외국인의 원화 상장채권 보유금액은 95조750억원으로 7월 역대 최대치(102조9150억원) 이후 4개월째 감소추세를 보였다.테이퍼링 과정에서 미국경제가 다시 휘청거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경우 사실상 글로벌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딥(Double Dip·이중 침체)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2월까지 부채한도 증액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과 공화당간 재정협상 여부에 따라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 의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가 17년 만에 폐쇄되면서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전세계 경제를 공포로 밀어 넣은 바 있다.지난해 한국은행 금통위원들도 이를 두고 경제가 크게 좋아지거나 크게 나빠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며 소위 ‘크레딧바벨(Credit Babel)’ 리스크를 우려하기도 했다.◇ 中 개혁불구, 유동성부족·그림자금융 우려∼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이어 가장 크게 우려할 변수로는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중국 경제의 경착륙(24.4%)을 꼽았다.올해 중국 경제는 7%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도 7.5%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6%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금리 자유화,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 10년간 추진할 개혁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시진핑 체제 이후 새 지도부가 정책변화 및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셈이다.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4년 중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문가들도 이같은 변수로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할지 아니면 ‘초대형 불황’에 직면할지 전세계에서 불확실성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은행의 유동성부족 문제와 비은행권의 그림자금융 등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이밖에 전문가들은 가장 크게 우려할 변수로 ‘유로존 위기의 재발우려(21.1%)’와 ‘신흥시장 디폴트(12.2%)’ 등을 꼽았다. 정부출연연구소 전문가들은 ‘차이나 리스크(34.9%)’를, 민간연구소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48.1%)’를 가장 큰 대외 불안 요인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대내불안, 부동산 장기침체, 정치·사회적혼란順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대내 불안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26.7%)를 꼽았다. 실제 신년들어 취득세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 비용이 대폭 줄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도허용될 예정이어서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펴는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불씨를 살려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매매 활성화등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경우 작게는 이사수요에 따른 이삿짐센터, 도배, 청소용역에서부터 크게는 건설경기 회복까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직까진 전세값 상승세만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선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를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70.9%)를 비롯해 의왕시(70.2%), 수원시 영통구(70.5%), 장안구(70.2%) 등이다. 그간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은 2002년 4월 서울 강북(72.1%), 2002년 3월 인천(71.4%) 정도였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현상이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와 맞물릴 경우 ‘깡통주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곧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대내불안요인으로 ‘정국 대치에 따르는 경제관련 입법 지연’,‘사회 갈등 표출’(각각 19.8%)을 꼽았다. 전문가들의 15.1%는 ‘남북관계 경색’이라고 답했다.
- 김구라 재산 공개, “인천-일산에 깡통 아파트 있다”
- 성유리 돌직구, 김구라 재산 공개.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MC 성유리는 “재산이 얼마나 되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이에 김구라는 “인천 청라지구와 일산 식사지구에 아파트가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시세가 마이너스 30%다”라며 “하나는 깡통아파트다. 땅도 잘 안 팔리고 현재는 김포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지난주보다 0.1% 하락한 6.0%(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타이니지` 도희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수정, 김민아 아나운서와 몸매 대결 ‘승자는?’☞ [포토]효린 ‘너 밖에 몰라’ 화보, 망사 스타킹+스윔 슈트 ‘아찔’☞ 효린 ‘너 밖에 몰라’ B컷 공개… ‘섹시한 복서’ 변신☞ 이수정, 환상적인 비키니 자태 ‘명품 몸매’ 눈길☞ 엑소 백현-첸-디오 “‘12월의 기적’은 팬 사랑에 보답한 노래”☞ 하지원 친언니, 무결점 피부+동안 미모 ‘우월 유전자 인증’☞ 도희, 순수-관능 넘나드는 화보 촬영장
- '전세버블' 은행·집주인·세입자 위협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들어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의 70~80%에 육박할 정도로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위 ‘깡통전세’가 속출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셋값만 뜀박질하는 전세버블 국면에서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경우 세입자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은행이 동반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신한 하나 국민 우리 농협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올해 신규 취급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4조4373억원(순증액, 9월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2%(9498억원) 증가한 규모로, 전세버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1조7000억원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6.0%(786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 급등과 함께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의 보증한도 상향 등이 전세자금대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출액의 100% 또는 90%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되고 있는데다, 주택가격 범위내로 취급함으로써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 13.5% 증가한 7656억원, 7300억원 등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14.2% 감소했지만 취급액 기준으로는 국민·우리은행 등과 비슷한 7455억원으로 나타나, 전세버블에 대비한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 금융권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신규 취급액이 9월말 현재 28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감소한 2961억원으로 나타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금융보증(주금공)에서 보증하는 전세자금보증도 지난해 8월 7조789억원에서 같은 기간 약 1조원 증가한 8조393억원을 기록, 가파른 전세수요를 방증했다. 하지만 전세값만 오르는 전세버블 국면에서 향후 집값 하락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세입자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은행의 동반 부실화로 이어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전세자금대출은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고, 금리도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대비 전세자금대출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은 위험한 수준”이라며 “과거에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60% 이상만 돼도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 됐지만, 이제는 70% 이상이라도 전환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의 전세자금대출 증가 추세는 기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