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준비부족, 티켓강매 논란'' F1 코리아GP, 잘 치러질까?
  • ''준비부족, 티켓강매 논란'' F1 코리아GP, 잘 치러질까?
  • ▲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릴 전남 영암 서킷. 사진=KAVO[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최초의 포뮬러원 그랑프리인 코리아그랑프리가 오는 22일부터 24일끼지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대회가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은 완공이 되지 않았다. 과연 제대로 대회가 치러질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실제 경기가 치러지는 서킷은 지난 12일 국제자동차연맹(FIA)로부터 최종 승인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밖에 관중석 및 부대시설, 조경 등의 공사는 아직 완전치 않은게 사실이다. 불과 대회 며칠전까지도 경기장이라기 보다는 건설현장의 느낌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는 "서킷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픈 스탠딩 설비의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져 작업이 지연됐지만 오늘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7월 말에 계획됐던 공정 완료시점이 예상치 못한 날씨가 변수로 작용했다. 4월과 7월의 폭우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라며 "지연된 공사는 폭우가 지나간 뒤 밤낮으로 진행했으며 본래 7, 8월로 예정되었던 잔디 심기 등의 조경작업이 9월로 미뤄져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입장권 역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걱정이 많았다. 일부에선 전라남도가 지역공무원과 농협임직원들에게 F1 입장권을 강매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했다. 지잔 15일에는 농협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F1입장권 강매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노조측은 "농협중앙회가 지역단위 농협에 1장당 37만원 정도인 입장권을 10~20매씩 구입하도록 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흥행실패 우려가 계속 나오자 정영조 KAVO대표는 "유럽에서처럼 티켓 판매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90% 가량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일 예선 티켓도 50~60% 판매가 완료된 상태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티켓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과연 여러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10.10.21 I 이석무 기자
김두관에 "4대강 반대시 예산 지장" 한나라 발언 논란
  • 김두관에 "4대강 반대시 예산 지장" 한나라 발언 논란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이 낙동강 사업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4대강 사업에 발목잡지 말라. 내년 예산확보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요지의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과 이주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최구식 국회 국토해양위 간사 등은 20일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김두관 지사의 해외출장으로 서만근 행정부지사 등 간부공무원들이 이들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대표 등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김두관 지사를 강도높게 성토했다. 안상수 대표는 "경남도의 경우 지금 정당은 다르지만, 그러나 그것은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에 따라서, 특히 낙동강 살리기 사업 같은 경우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서 발목을 잡는다든지 하는 이런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주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경남도에서도 그렇게 해주는 것이 옳은 게 아닌가, 그게 진정한 주민자치의 정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11월 초 대정부질문 일정이 있다. 그 후에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들어갈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혹여나 4대강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서로 입장이 어려워지면 도의 예산을 반영하는데 상당히 지장을 받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점에 대해서 도의 지사님이나 간부 여러분들께서 각별히 유념해주시기 바란다. 이것은 혼연일체가 되어서 하지 않으면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가 낙동강 사업에 계속 반대하면 내년도 정부의 경남예산 확보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이날 안상수 대표 일행은 도청 방문 전 창원시를 찾아 통합창원시 지원대책을 논의했으며, 도청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의령으로 향했다.
  • 아모레퍼시픽 "자연농법 원료 화장품 기대하세요"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일 전남 곡성군과 자연농법 원료의 화장품 소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체결을 통해 자연농법을 활용한 약재 재배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약재 품질인증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 품질인증된 약재를 화장품 소재에 적용하고 국내외 자연농법 기술과 한방 화장품 원료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약재 고유의 재배법 확립을 통해 사용 가능한 한방 자원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발판으로 향후 재배 프로세스와 품질인증 프로세스까지 엄격한 약재 개런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라남도 곡성군은 수년 전부터 지역을 친환경 농업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적인 소비예측을 통한 생산자 중심의 농법,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해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농법 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군 내에 자연농업TF팀까지 구성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청정한 국내산 원료를 연구하고 제품에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주 동백마을과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동백꽃과 씨앗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월에는 전북인삼농협과 친환경 인삼 구매 협약을 맺었고 7월에는 충북 괴산의 닥나무의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3Q 실적 우려 `일시적`-대신
2010.10.20 I 김대웅 기자
  • (VOD)밀양, 100년 르네상스를 꿈꾸다
  • [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앵커 : 여러분 경남 밀양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칸의 여왕 전도연을 만든...영화 `밀양`을 떠 올리시는 분들 많을실텐데요...이 밀양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제공항이 될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밀양은 어떤 도시고, 더불어 현재 논의중인 동남권 신공항은 어떤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밀양은 어떤 도시인지? 앵커 리포트입니다.                       애절함과 순진함, 은근함이 같이하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전했던 영화 밀양. 영화 제목이 있는 그대로 밀양이었던 것처럼 밀양은 영화에서의 그 느낌 그대로 소박하고 조용하고, 한편으론 풋풋한 그런 곳입니다. 경남 밀양의 옛 이름은 '미르'입니다. 태양과 용의 도시란 뜻으로 실제 인근에는 아직도 용(龍)과 태양을 뜻하는 양(陽)이란 한자를 가진 지명이 여럿 존재합니다. 총면적 800제곱킬로미터, 인구 11만명, 16개의 읍면동을 가지고 있는 경상남도 밀양시는 옛부터 전통과 학문을 숭상하고 충효정신이 투철한 선비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밀양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때는 고려시대 공양왕 2년. 이후 조선시대와 근대시대를 거쳐 여러차례 이름이 바뀌고 행정구역이 변경된 뒤 지난 1989년 1월 1일 밀양시로 승격됐습니다. 지리적으로 밀양은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 대구와 울산, 부산 등 경남지역의 대도시에 둘러싸여 있고 KTX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도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대구~부산 고속국도와 국도 24호선과 25호선이 개통되면서 부산과 대구, 울산, 마산 등 인근 대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시의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KTX가 정차하는 곳이어서 경남과 경북, 호남과 충청지역을 아우르는 말 그대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집니다. 천혜의 자연경관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밀양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수십만년 흘러내린 물줄기가 호박 모양의 소를 이룬 호박소. 임진왜란 때 승병일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표충사.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꼽히는 영남루 등은 밀양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입니다. (인터뷰)이영주 / 부산대 3학년 "저는 두세 번 정도 와봤는데요. 여기는 문화재라서 그런지 관리도 잘 되어있고 밀양 시내라 던지 경치도 정말 잘 볼 수 있고 가족들이 와서도 나들이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대표 특산물로는 사과와 대추, 깻잎이 있습니다. 흔히, 얼음골 사과로 알려진 밀양 사과와 당도 높은 대추는 단연 전국 최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서철호 / 이팝길 대추농원 "밀양의 대추는 300년 정도 된...지배지라고 하면 밀양 대추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산과 물과 일조량이 대추 맛이 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소비되는 깻잎의 절반 이상은 바로 이 밀양에서 재배됩니다. (인터뷰)김응한 / 밀양시깻잎연합회 회장 "밀양 깻잎은 밀양강 유역과 좋은 토양에서 천혜의 환경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생산량도 최고고 품질도 최고고 값도 최고로 받는..." 자연경관과 특산물이 밀양을 받치는 하나의 축이라면, 또다른 발전의 축은 사포일반산업단집니다. 분양가를 주변 산업 단지의 3분의 1로 파격적으로 낮추고, 취등록세와 지방세를 면제하는 등의 세제지원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성중인 7곳의 산업단지외 농공단지는 사포산업단지와 더불어 향후 밀양을 자족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킬 디딤돌입니다. 여기에 더해 밀양시가 향후 100년의 미래를 걸고 있는 프로젝트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입니다. (인터뷰)엄용수 / 밀양시장 "영남뿐만 아니라 일부 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항이 경제성이 있는 공항을 운영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적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밀양. 이제 밀양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를 통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밀양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2010.10.14 I 손석우 기자
전남여성 취·창업 박람회 열린다
  • 전남여성 취·창업 박람회 열린다
  • ▲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렸던 `2009 전남여성 취ㆍ창업 박람회` 모습[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라남도는 지역 여성의 취·창업 정보제공과 사회참여와 여성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0 전남여성 취·창업 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취업 잡고(job go)! 희망 잡고(job go)!`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목포시 체육관에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총 425개 업체 3000여명이 참가하고 목포시와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작년에 열렸던 `2009 전남여성 취ㆍ창업 박람회`처럼 채용관, 창업정보관, 취업지원관, 여성기업관, 이벤트관 등을 마련하고 전시관별 주제에 따라 취업 면접 및 여성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면접 후 채용까지 연계하는 채용관에는 도내 전략산업체 및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이곳에는 여성 구직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부스(30업체)와 채용게시판(340업체)을 설치, 취업에 관심있는 여성 구직자를 맞을 예정이다. 박람회장 내의 창업정보관에서는 소자본 창업아이템 소개와 홍보, 마케팅 및 창업 컨설팅이 진행된다. 취업지원관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교육 정보관은 직업능력개발훈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 교육정보관, 여성기업관, 이벤트관, 홍보관이 마련돼 있어 박람회 관람객이면 누구나 여성 취업자가 필요한 창업, 취업의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10.10.12 I 김유성 기자
  • (와글와글 클릭) 낙지 논쟁 2R...`오세훈 성과주의`vs`낙지머리 유해`
  • [이데일리 편집부] 낙지 머리 유해성 논란이 서울시 국정감사를 통해 재점화 됐다. 전라남도 무안·신안 출신인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국정감사장에 낙지를 갖고 나와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우연히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오세훈 성과주의가 던진 돌에 불쌍한 낙지어민, 판매상인들만 맞아 죽었다" 라며 오 시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오 시장은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는 이미 사과 하긴 했고 국가 기관끼리 논쟁이 벌어지게 되면 피해가 더 확산될 것 같아 더 이상 대응을 자제하고 있을 뿐이지만 서울시의 발표대로 낙지 내장과 먹물은 시민들이 먹지 않는게 좋다" 며 이 의원의 질타에 맞섰다. 또 "낙지에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매일 낙지 한 마리씩을 먹지 않는 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식약청과 농림식품부의 입장이다. 조사 발표를 할때 식약청과 미리 조율을 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느냐" 는 이인기 의원의 질문에도 "그 부분은 국회가 협의해 줄 문제" 라며 "되도록이면 시민들이 낙지 내장과 먹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낙지 논쟁에 네티즌들도 극명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타임지가 선정한 피해야 할 음식 1위가 내장이다. 낙지도 마찬가지다" "백번 맞는 말이다. 아깝다고 머리까지 다 먹으면 중금속을 먹는거나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유해성이 의심되면 안먹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이에 서울시는 유해성이 있어 먹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준 것이다" 등 서울시의 발표에 적극 동조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서울시장이 언제부터 식약청을 겸직했나?" "오세훈은 낙지로 생업하시는 분들이랑 무슨 원수를 졌길래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쁜 걸로 치면 미국 쇠고기나 패스트푸드가 으뜸이다" "오 시장은 제발 남의 밥그릇 탐내지 말고 본인 할 일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라며 서울시에 대한 질책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식약청에 대한 질타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식약청은 왜 이 같은 사태에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 식약청은 지금 당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낙지에 대한 조사를 재 실시해 국민들에게 낱낱이 발표해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복부·허벅지 비만` 부모에게 유전됐을 가능성 크다☞(와글와글 클릭) 中 이번엔 `한글공정?`..`한글을 사수하라`☞(와글와글 클릭) 국토부, LH에 `4대강 준설토 받아라` 압박
2010.10.11 I 편집부 기자
  • [2010국감]4대강·LH부채..여야 공방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11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여당 의원들은 4대강사업에 대한 비판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때라고 밝힌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업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 4대강, 與 "반대 그만"..野 "사업 중단하라"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야당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전초사업이라며 여전히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게 아니라 공사진행과 관련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같은당 정희수 의원은 "4대강은 국가사업이니 만큼 국토부 장관이 중심을 갖고 작품을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최근 경남도가 사업 추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경남도가 못하면 국가가 나서서 전제 작품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운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4대강 마스터플랜 발표 직전에 4대강 핵심 담당자들이 독일 등 유럽지역 운하를 다녀온 후 4대강 보의 높이과 수심이 대폭 변경됐다"면서 "이는 4대강 사업이 운하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백재현 의원도 "4대강 사업 보상비로 향후 2조1586억원이 더 필요하다"며 "엉터리 마스터플랜으로 4대강 사업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준설량이 당초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대운하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4대강사업은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사업비와 관련해서는 정부 예산과 공기업 예산을 함께 활용,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부채, 국토부가 나서야"..여야 한목소리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자금난에 처한 LH가 사업비 규모를 34조원에서 30조원으로 축소키로 했지만 향후 채권발행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사업비 규모가 30조원 이하로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LH 부채의 대부분이 신도시 건설과 임대주택건설 등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오히려 부채규모가 더 늘어나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주택기금 융자분 출자전환 등 부채해결을 위한 확실한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선호 의원은 "주요 20개 공기업의 부채규모가 지난 2007년 141조여원에서 2009년 214조여원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LH와 수자원공사의 부채는 68조여원에서 112조으로 늘었다"며 "국토부가 양 기관 재무건전성 악화의 책임을 져야한다고"고 한편 강기갑 의원은 "LH 이전을 놓고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가 갈등을 빚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0.10.11 I 문영재 기자
(F1) 베텔, 2년 연속 일본GP 우승...공동 3위 도약
  • (F1) 베텔, 2년 연속 일본GP 우승...공동 3위 도약
  • ▲ 세바스찬 베텔. 사진=레드불 레이싱[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이 팀동료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서 베텔이 올 시즌 3번째 체커기를 올렸다. 2009, 2010시즌 2년 연속 일본GP 우승이다. 총 307.471㎞의 스즈카 서킷을 1시간30분27초323의 기록으로 주파한 베텔은 올 시즌 8번째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역시 빠른 스피드와 노련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중고속 서킷 강자로 쐐기를 박았다. 베텔은 이날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25점을 획득하며 2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와 동점을 이뤘지만 다승에 밀려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웨버와 베텔과의 점수 차는 불과 14점 차. 웨버가 오는 24일 열리는 코리아GP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한편 레드불 레이싱의 강력한 적수로 떠올랐던 맥라렌은 거듭되는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4, 5위에 그쳤다. 연이어 지난 두 경기를 리타이어(Retired, 경기 도중 사고나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것)했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어박스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간신히 5위를 기록했다. F1레이싱 특유의 스피드와 코너링으로 브레이크와 타이어에 혹독한 스즈카 서킷에서는 위험 천만한 장면들이 어김없이 연출됐다. 루카스 디 그라시(버진 레이싱, 브라질)는 포메이션랩에서 코스아웃으로 리타이어했고 1랩에서만 연이어 발생한 충돌 사고로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를 비롯해 무려 5명의 드라이버가 한꺼번에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일본인 드라이버 카무이 고바야시(BMW 자우버, 일본)는 홈그라운드인 스즈카에서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선보다 8단계 상승한 7위에 올랐다. 레드불 레이싱은 양대 득점 순위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는 웨버가 220점으로 1위를 지켰고 알론소와 베텔은 206점 동점으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순위 역시 레드불이 426점으로 381점의 2위 맥라렌과 상당한 격차를 벌였다. 다음 17라운드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유일한 신생 서킷인 코리아GP는 챔피언의 명암이 갈리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코리아GP는 오는 24일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2010.10.11 I 이석무 기자
北 암살·공작 1순위 황장엽…"목을 따라" 지령도 내려
  • 北 암살·공작 1순위 황장엽…"목을 따라" 지령도 내려
  •  [노컷뉴스 제공] 고 황장엽 전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는 남한에 입국한 최고위 출신 탈북자다. 북한은 그를 암살·공작·비난 대상 1순위로 지목하고 테러위협을 가해왔다. 황 전 비서가 97년 망명 후 끊임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독재체제에 대해 비판하고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97년 황 전 비서의 망명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강연에서 황 전 비서에 대해 "개만도 못하다"고 격렬하게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그동안 황 전 비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위협을 해왔다. 지난 4월에는 "황장엽이 자연사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 황장엽의 목을 따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2명이 체포되기도 했는데 국내에 잠입한 이들 공작원은 탈북자동지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황 전 비서 소재를 파악한 후 암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06년에는 탈북자 위장 간첩 원정화가 황 전 비서에 접근하기 위한 공작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에 부인 박승옥씨와 2남1녀를 두고 왔고, 가족들은 모두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장엽씨는 1997년 2월 북경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뒤, 필리핀을 거쳐 1997년 4월 서울에 도착했다. 망명 당시 그의 직책은 노동당 중앙위 국제담당 비서였으며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겸하고 있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장의 위원 명단에 서열 26위로 올랐으며 그의 망명은 '주체사상의 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체사상의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1923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출생해 김일성종합대학을 거쳐 1949년 모스크바종합대학에서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입국하여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1958년 노동당 핵심지위로 발탁되었다. 그후 1965년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에 임명되었고 김일성유일사상체계 확립에 관여하였으며, 김정일을 후원했다. 1970년 당중앙위원, 1980년 당비서, 1984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87년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 한국 필립모리스, 1900억 투자해 양산시에 새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 필립모리스는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에 신공장 착공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새 공장 설립에 따른 투자규모는 약 1900억원이고, 2012년 상반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건립을 위해 한국 필립모리스는 양산시 북정동에 부지를 확보하고 2002년 양산시 유산공단에 건립한 현재의 공장을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원료가공 시설까지 갖추게 되는 새 공장이 완공되면 원료가공에서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된 첨단 시설을 통해 현재 생산규모의 2배 이상(연간 300억 개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로만 밀리친 한국 필립모리스 사장은 기공식과 관련 "새로운 공장건립으로 한국 필립모리스는 설비 투자와 고용창출, 국내 업체와의 협력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1989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한국 필립모리스는 다국적 담배회사 중 최초로 지난 2002년 경상남도 양산시 유산동에 최첨단 환경 보호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또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만족도(NCSI)조사에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에 걸쳐 담배부문 1위를 차지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0.10.11 I 김대웅 기자
  • 사망한 황장엽은 누구인가?
  • [노컷뉴스 제공] 황장엽씨는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의 최고위직으로 그동안 정부의 특별 보호를 받아왔다.그는 1997년 2월 북경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뒤, 필리핀을 거쳐 1997년 4월 서울에 도착했다. 망명 당시 그의 직책은 노동당 중앙위 국제담당 비서였으며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겸하고 있었다.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당시 장의 위원 명단에 서열 26위로 올랐으며 그의 망명은 '주체사상의 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체사상의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1923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출생해 김일성종합대학을 거쳐 1949년 모스크바종합대학에서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입국하여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1958년 노동당 핵심지위로 발탁되었다. 그후 1965년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에 임명되었고 김일성유일사상체계 확립에 관여하였으며, 김정일을 후원했다. 1970년 당중앙위원, 1980년 당비서, 1984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87년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그는 특히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지냈고 이 학교 출신인 김정일의 주체사상 개인강사를 맡기도 했다. 1970년대 주체사상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했고 이를 제 3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해외에 주체사상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망명이 주체사상의 망명으로 불린 것이다. 그는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 북한 김정일로의 권력 세습을 강력히 비판해왔으며 북한 민주화와 반김정일 활동에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했다.
(르포)"대림산업, 한국형 현수교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 (르포)"대림산업, 한국형 현수교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 [광양·여수=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순신 장군의 최후 격전지에서 건설기술의 상징인 현수교 기술독립을 실현한다.` 전남 광양시 금호동과 여수시 묘도동을 잇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수교 형식의 이순신대교 건설현장에는 최근 마무리된 주탑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 보다 높은 해발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로 시공됐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이순신대교 완공되는 오는 2012년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나 호주 시드니 하버브리지(Harbour Bridge)를 능가하는 초대형 해상 특수교량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순신대교`, 국내 최대-세계 4위 규모의 `엣지`있는 롱다리 전라남도가 발주해 2007년 11월 착공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 공사의 총 연장은 8.55km, 총 사업비는 현재 1조413억원이다. 총 4개 공구로 분할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장교(1공구)와 현수교(3공구)가 각각 하나씩 포함돼 있는 해상 특수교량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현대건설, SK건설, 동광건설, 금광기업, 남양건설, 새천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이순신대교 공사는 여수산단 진입도로 4개 공사구간 중 3공구에 해당한다.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국가산업단지간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 서남해안 관광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Expo(국제박람회)의 주요 동선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엑스포 개최 전 임시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왼쪽)이 이순신대교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의 주탑을 하루에 2m씩 높이를 높여가며 주야 24시간 연속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는 슬립 폼(Slip Form) 공법으로 시공했다. 또한 각 주탑의 두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보를 육상에서 사전에 제작한 후 유압식 기계로 1시간에 4.5~5.5m씩 인양해 시공하는 헤비 리프팅(Heavy Lifting)공법을 도입, 전체 주탑 공정을 11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주탑 높이가 254m인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 교가 주탑 공정에 30개월, 238.5m 높이의 인천대교가 21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순신대교의 기록은 기적에 가깝다는 게 국내외 토목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순신대교의 바다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최대 85m, 평균 71m에 달하고, 주탑 사이의 선박운항 가능 폭은 국내 최장인 1310m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다리밑으로 광양항을 오가는 길이 440m의 1만800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8,000개 선적)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양뱡향 통항이 가능하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길이는 무려 1545m에 달해 일본의 아카시대교(1990m), 중국 시호우먼교(1650m),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1624m)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량에 해당한다. 서영화 대림산업 현장소장은 "이순신대교가 들어서는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해군제독으로 부임했던 전라좌수영 본영이 있던 곳이고, 광양앞바다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의 역사적 배경이 깃든 곳"이라며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대림산업, 세계 6번째 현수교 기술자립화 선언 이순신대교는 대림산업 기술진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공사과정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내 해상 특수교량 건설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신대교는 순수 국산기술로 시공되고 있는 최초의 현수교로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현수교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분야를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하다. 이순신대교는 진도 7~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기준으로 설계됐다. 이는 1000년에 1번 꼴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대림산업이 주탑공사 완공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 이순신대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세계 최초로 18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지고 있는 직경 5.35mm의 초고강도 강선(Wire)이 사용된다. 이는 피아노 줄 같은 강선 1가닥이 4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현수교에 설치된 강선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일본 아카시대교(1760MPa급)보다 뛰어나다. 케이블은 피아노 줄 같은 초고강도 강선 1만2800가닥을 촘촘하게 엮어 만들어지며, 두 개의 케이블에 들어가는 강선의 길이는 7만2000km로 지구(약 4만km)를 약 2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 보다 높은 해발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로 시공됐다.이순신대교의 교량 상판은 강풍이 심하고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트윈 박스 거더(TWIN BOX GIRDER)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에폭시 아스팔트 포장으로 시공해 평탄성은 물론 포장 품질향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서 소장은 "이순신대교는 태풍 분류기준으로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초당 44m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 2개가 한꺼번에 몰려와도 교량을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는 초속 90m까지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풍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림산업, 블루오션 `해외 특수교량시장` 적극 진출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에서 완성된 한국형 현수교 원천 기술을 토대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984년 12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 섬 앞바다에 세워진 돌산대교를 시작으로 해상 특수교량에 대한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축적해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3년 사장교 형식의 삼천포대교를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담당해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현재까지 이순신대교를 포함해 서해대교, 새천년대교 등 총 16개의 현수교와 사장교 건설의 경험을 갖고 있다. ▲ 이순신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잇는 진입도로 4개 공사구간 중 3공구에 해당한다. 주탑의 모양은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한국의 기상을 전통탑의 형상으로 디자인됐으며, 주탑의 단면은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으로 안정성이 우수한 사다리꼴 단면으로 설계됐다. 특히 현수교 시공에서 무게가 수만톤에 이르는 케이블을 주탑과 앵커리지(Anchorage)에 거치하는 작업은 공중에서 대부분의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케이블 설치 전문 장비와 전문 운영 기술자가 도맡아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케이블 가설장비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일본에서 주로 임대해서 사용해왔다. 대림산업은 이 부분을 100% 국산화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케이블 가설장비를 직접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케이블 가설장비의 성능과 운영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묘도쪽 해상에 이순신대교를 축소한 370m 길이의 가교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국산 케이블 가설장비는 오는 11월부터 실제 공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동수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전무는 "케이블 가설장비 국산화에 따라 이순신대교 프로젝트에서만 약 200억원 정도의 기술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의 시공 노하우를 발판으로 오는 2011년 본격적으로 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수교 형식의 터키 제3 보스포러스대교(3rd Bosphorus Bridge)와 사장교 형식의 베트남 밤콩대교(Vam Cong Bridge)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앞으로 섬이 많은 남해와 서해지역을 중심으로 10년간 10조원이 넘는 해상 특수교량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멀리 떨어진 섬이나 나라를 이어 왕래를 편리하게 하고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에서도 해상 특수교량 발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해상 특수교량 시장이 우리 건설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에서 완성된 한국형 현수교 원천 기술을 토대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2년 10월 완공예정인 이순신대교 조감도.
2010.10.10 I 이진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