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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푸틴 탐욕에 칼국수 8천원…가격표 다시 쓰는 식당
- 지난 14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전쟁이 국제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 ‘쌍끌이’ 상승으로, 국내 식자재·운송비도 덩달아 뛰며 외식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풀리면서 외식 경기 회복을 기대한 사장님도, 이제 밖에서 식사 모임을 즐기나 했던 소비자도 모두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날 더워지는데 냉면 한 그릇 먹기도 겁나네요. 월급 빼고 다 올랐어요.” ‘냉면 마니아’를 자처하는 박형재(44)씨는 최근 서울 중구 유명 A냉면집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작년까지 1만6000원이었던 회냉면 가격이 1만7000원으로 뛴 것이다. 박씨는 “봄부터 냉면 먹는 게 사는 낙인데 살 떨려서 먹을 수가 있나”라며 “회냉면은 비싸서 이젠 물냉면이나 먹어야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A냉면집 사장 이모씨는 박씨에게 “우리도 매출 빼고 다 올랐다”며 “식자재비, 운송비, 인건비 등 다 올랐는데 가격을 안 올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유명 냉면집 상당수가 연초부터 1000원씩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오른 ‘필동면옥’은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가격을 올렸고, ‘봉피양’은 1만5000원으로, 을지면옥은 1만3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인상했다.대표적 ‘서민 음식’ 칼국수도 마찬가지다. 15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칼국수집 가격표에는 ‘8000원’의 맨 앞자리 숫자 ‘8’이 다소 어색한 글씨체로 덧씌워져 있었다. 사장 B모씨는 “지금대로면 도저히 유지가 안 돼 어제부터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는데 가격표를 바꾸면 또 돈이 들어가 앞자리만 고쳤다”면서 “간장, 기름, 소주, 하다못해 휴지(냅킨)까지 안 오른 게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실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외식업계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바로 영향을 받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서울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9962원으로 전년 대비 9.7% 상승했다. 1만원대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8.8% 오른 8115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칼국수 가격이 80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자장면(9.4%) △비빔밥(7.0%) △김치찌개백반(5.7%) △김밥(5.2%) 등도 높은 연간 상승률을 나타냈다.서울 지역의 칼국수 평균 가격이 8000원 선을 처음으로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내 칼국수 식당 모습(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멀어 물류비 부담이 크고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두 나라가 아닌 북미·호주에서 주로 밀을 들여오지만 세계 밀 수출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하는 두 나라의 수출이 마비 상태라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 t당 279달러 수준이던 국제 밀 가격은 17일 기준 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밀 수출 물량 29%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항에 묶여 있다”며 “약 30%의 물량이 오랫동안 못 나오고 있으니 나머지 국가가 조달하는 70%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횟집은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횟감의 육로 운송비가 올랐고, 기름값이 아까워 조업을 나가는 배가 줄어들면서 수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횟집을 하는 김모씨는 “어제 노량진 수산시장에 나가 보니 청어가 평소 5분의 1 수준인 달랑 10박스만 나왔더라”라며 “요새 고기잡이 배가 한 번 출항하는데 기름값이 1000만원정도 든다는데 이게 부담스러우니 50척 나갈 게 10척만 나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출항해 봤자 기름값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에 조업을 나가지 않는 배가 늘고, 어획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횟감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3월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입 수산물 유통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실제 1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어업인에게 공급되는 고유황 경유 가격은 200ℓ(1드럼)당 17만8930원을 기록했다. 전년(10만6210원)보다 68.5% 급등한 가격이다. 유류비는 전체 출어 경비에서 40% 안팎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통상 14t 어선에 15드럼을 싣고 나가 10일 동안 작업한다. 한 달 동안 조업한다면 작년 3월 477만9450원이었던 유류비가 올해는 805만1850원으로 2배 가까이 뛴 셈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작년부터 밥상물가 상승이 시작됐는데 이제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식자재뿐만 아니라 운송비 등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국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태라 정부도 어찌 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풀무원, 생면 메뉴 리뉴얼·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여름면 신제품을 출시해 3년 연속 지켜온 국내 생면시장 선두를 지키고 생면 가정간편식(HMR)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풀무원 메밀소바와 냉우동 제품. (사진=풀무원)풀무원은 올 여름 한식과 일식면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을 리뉴얼하고 다양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식 여름면은 냉면, 막국수, 쫄면 등 여름에 즐겨 찾는 한식 스타일의 면 요리들로 구성했다. 일식 여름면 카테고리에는 신제품 냉우동을 추가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먼저 기존 메밀소바 제품에 신제품 냉우동을 추가한 일식 여름면 신규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식 스타일의 ‘메밀소바’ 면발은 정통 일본식 스타일로 리뉴얼했다. 일식 전문점의 메밀면 구현을 위해 메밀 함량을 높이고 가쓰오부시와 건더기를 넣어 감칠맛을 높였다. 신제품 ‘냉우동’은 외식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간편식화했다. 한식 여름면은 풀무원의 스테디셀러인 ‘평양냉면’, ‘함흥비빔냉면’과 지난해 선보여 MZ 세대의 호응을 얻은 ‘들기름 메밀막국수’, ‘춘천식 메밀막국수’가 대표 메뉴다. 83%의 높은 메밀 함량의 ‘메밀냉면’, 캐주얼하게 재탄생한 ‘새콤달콤 생쫄면’ 등의 신제품을 내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풀무원의 한식 여름면은 냉면, 막국수, 쫄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냉면류, 메밀면, 쫄면을 포함하는 여름면 시장에서 풀무원의 지난해 7월 매출은 전년 대비 84.3% 성장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풀무원은 지난해 생면 전체 매출 10.4%에 이어 올해 역시 여름면을 필두로 생면 전체 카테고리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여름면 제품. (사진=풀무원)전체 국내 생면 시장 매출은 2020년 약 2700억원에서 지난해 약 300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풀무원이 ‘품질혁신’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화한 ‘메뉴혁신’으로 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최신식 생면 제조설비를 갖춘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해 제면 기술의 ‘품질혁신’을 이뤄냈다. 또 지금껏 국내 HMR 생면시장에서 볼 수 없는 메뉴를 구현해 ‘메뉴혁신’도 이끌어낸 바 있다.김현진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냉장면 CM은 “풀무원은 지난해 냉면에만 치우쳤던 여름면 시장에 막국수 2종을 선보이며 새로운 카테고리 활성화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메뉴 다양성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생면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베이징2 두부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및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 전경풀무원(017810)은 3일 중국 베이징 핑구(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단숨에 6000만모로 4배 확대하여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하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등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풀무원은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천만 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하여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볶음·찜용), 런두부(찌개·훠궈용), 내지두부(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그동안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의 생면으로 시작한 생산라인은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HMR 제품으로 확대되었고,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하여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에서 생산하는 포장 두부 4. 왼쪽 위부터 노두부, 런두부, 내지두부, 훠궈두부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하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O2O,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의 신(新)채널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두부를 중심으로 한 두(豆)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에만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법인인 푸메이뚜어 식품은 2017년 사드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한 제품 생산, 공급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유통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간편식 스파게티와 두부 주력 제품의 인기, 냉동 가정간편식이 매출을 주도하며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71% 고속 성장 중이다. 2020년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전환과 두 자리 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르포]'두부 사랑' 중국 사로잡은 풀무원…제2공장 준공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진출 초기 6~7년 적자 내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최근 시장이 커지고 사업이 잘돼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다 베이징 2공장도 준공하게 됐습니다. 이를 기회 삼아 도약하는 풀무원이 되겠습니다.”두진우 풀무원 중국법인 대표가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핑구(平谷)구에 위치한 베이징 2공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두진우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圃美多) 대표는 지난달 31일 베이징(北京)시 핑구(平谷)구에 위치한 풀무원 베이징 2공장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감회가 새롭다”며 이처럼 말했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국내기업 중 하나다. 후발 주자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에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진출 초기에는 17억원어치를 팔면 적자가 51억원에 달해 매년 한국 본사에서 손을 벌려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엔 신선 제품을 취급하려는 대리점을 찾지 못해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200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배달하며 보따리상 영업을 했기 때문이다.◇‘후발 주자’ 인고의 시간…10년만에 첫 흑자전환풀무원 베이징 2공장에서 두부를 포장하는 모습. 사진=풀무원 제공그랬던 풀무원은 샘스클럽 등 회원제 창고형 마트, 허마셴셩 등 O2O 유통 경로를 뚫어 매출을 키워갔고, 바른 먹거리와 간편식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면서 2019년부터 연평균 매출이 71%씩 성장했다. 2년 전인 2020년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1.6%, 11.8% 성장한 4억8600만위안(약 930억원), 5700만위안(약 109억원)을 기록하며 유통업계를 놀라게 했다. 두부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풀무원은 최근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1공장 옆에 지상 3층 면적 1만2146m (약 3674평) 규모의 2공장을 완공했다. 기존 설비로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어서다. 2공장은 전자동 생산 시스템으로 두부생산 능력이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커졌다. 풀무원 중국 공장 폐수처리장에 물고기가 살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풀무원 중국공장이 가장 자부하는 곳은 다름 아닌 친환경 폐수처리시설. 이곳 공장에서 나가는 하루 500t의 폐수는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 5ppm 이하로 깨끗하게 정화된다. 폐수처리 시설장에는 물고기가 떠다니기도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중국 정부 측 인사들이 이 지역에 오면 꼭 이곳을 들린다”며 “다른 기업들에 보여주면서 공장은 ‘풀무원처럼 관리 해야한다’고 지시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풀무원은 이 처리 시설로 2020년 베이징 핑구구 환경생산 선진기업,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2021기업사회책임(CSR)대회’에서 녹색발전 부문 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장 준공에 맞춰 올해 하루 폐수처리량을 1500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도시까지 판매 확대…2030년 매출 30억위안 목표식품 공장인 터라 위생 문제상 직접 공장 안에 들어갈 순 없었지만 유리창으로 생산현장을 볼 수 있었다. 두부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단 14명. 모든 시스템이 전자동으로 설계돼 실제로 사람이 하는 일은 검수나 기계조작 등이 다였다. 두부 한 모를 만들기까진 긴 시간이 필요했다. 1시간 가량 물에 불린 콩을 갈아서 응고시키고 성형, 절단, 포장하는 데만 40분이 걸렸다. 이어 3시간 가량의 살균, 냉각을 거쳐 완성된 제품은 중국 전역의 식탁에 올라가게 된다. 풀무원 중국 공장 내부 모습. 전자동 설비라 직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진=풀무원 제공풀무원은 기존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도 기존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렸다. 풀무원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기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거점 도시(1선도시) 중심에서 지방도시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스타류는 풀무원 중국 법인의 매출 44%를 차지하는 주력 상품이다.공장 3층에는 건면, 콩 등 300여가지의 원재료가 쌓여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고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최근엔 주요 상품의 재고를 최대 2개월치를 비축해 두고 있다고 한다. 풀무원은 면 제품에서 시작해 냉면, 떡볶이, 두제품, 냉동 만두, 김치 등 120여가지 제품을 중국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 법인은 급증하는 중국 내 간편식 수요를 공략해 2025년 매출 10억위안(약 1900억원), 2030년 30억위안(약 5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왕이(가운데) 중국 외교부장과 장하성(왼쪽) 주중한국대사가 2019년 중국 외교부 자선바자회에서 풀무원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최근 중국에선 코로나19로 각 도시가 봉쇄되며 각 기업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풀무원은 경로를 우회하고, 트럭 기사를 중간에 바꾸는 등 각 종 방법을 동원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이날 영상을 통해 “중국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2010년 베이징과 상하이에 진출 한 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베이징 2공장 준공이 중국 사업의 제2의 역할을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로 글로벌 식품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식신, 노포식당 모은 ‘간판 없는 맛집’ 출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노포 맛집을 모은 책 ‘간판 없는 맛집’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신이 ‘간판 없는 맛집’을 출간했다. (사진=식신)간판 없는 맛집은 식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115곳의 노포 맛집을 5개 섹션으로 엮은 책이다. 섹션은 △국밥(순댓국, 해장국, 곰탕, 설렁탕, 육개장) △면 요리(평양냉면, 함흥냉면, 막국수, 칼국수, 콩국수) △골목 터줏대감(보쌈, 닭 한 마리, 돼지갈비, 족발, 생선구이) △찌개(김치찌개, 청국장, 부대찌개, 감자탕, 생태찌개) △고기(한우 등심, 돼지구이, 닭갈비, 차돌박이, 냉동 삼겹살, 곱창, 양갈비) 등이 있다. 이 책은 생생한 사진과 노포 맛집에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게 특징이다. 6개월을 버티지 못하는 일이 많은 외식 업계에서 수십년 동안 한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식당들의 비결을 탐색해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음식에 까다롭고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발걸음 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식당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보람됐다”며 “이 책이 전통과 고유한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한편 식신은 300만 유저가 즐겨 찾는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75만개의 식당 정보와 110만건의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 풀무원, 에그누들로 현지 맛 살린 ‘아시안 정통볶음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아시아 유명 여행지에서 맛보던 별미 볶음면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아시안 정통볶음면 3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풀무원 아시안 정통볶음면 3종. (사진=풀무원)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냉장면 시장은 최근 3년간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전에는 냉면·우동 등 계절성 제품들의 판매가 주를 이루었던 반면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짜장면, 파스타, 쌀국수 등의 제품군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년 가까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여행에서 즐기던 이국적인 요리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풀무원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주목해 이국적인 현지의 맛을 담은 아시안 정통볶음면 3종(굴소스 볶음면, 파기름 볶음면, 미고랭 볶음면)을 선보인다.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인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의 대표 요리면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익숙하면서도 차별화한 맛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신제품 3종은 풀무원의 ‘최첨단 HMR 생면공장’에서 개발한 볶음면 전용면 ‘에그누들’을 사용했다.‘에그누들’은 반죽에 달걀을 넣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얇으면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을 갖춘 면으로 동남아 현지의 볶음면 메뉴에 많이 사용된다.이번에 풀무원이 개발한 에그누들은 달걀을 넣어 반죽한 뒤 스팀으로만 쪄 내 수분을 최소화함으로써 볶음면에 잘 어울리는 단단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 있다. 면발 굵기도 1.7㎜로 얇게 뽑아내 소스가 겉돌지 않고 잘 배어들게 했다.소스도 각 메뉴의 특성을 살리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만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풀무원 아시안 정통볶음면 3종. (사진=풀무원)굴소스 볶음면은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의 대표 면 요리인 차우멘 스타일로 불 향을 입힌 달콤 짭짤한 굴소스의 감칠맛을 살려 남녀노소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파기름 볶음면은 중국 상하이식 파기름면 스타일로 향긋한 파의 풍미와 새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낸다.미고랭 볶음면은 인도네시아 발리식 미고랭 스타일의 메뉴로 굴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매콤한 레드페퍼를 더해 매콤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원팬 조리로 조리가 매우 간단한 것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다. 면을 따로 삶을 필요 없이 팬에 면과 소스, 건더기를 순서대로 넣고 볶기만 하면 된다. 라면 조리보다도 더 간편하게 2분 30초 만에 완성된다.최은영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PM은 “해외여행이나 맛집 탐방을 떠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이국적인 맛의 아시안 볶음면을 선보이게 됐다”며 “집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풀무원의 독보적인 제면기술을 활용한 면 요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내식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풀무원은 지난해 5월 최신식 설비와 제면기술을 갖춘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하고 이곳에서 냉면, 메밀면, 우동 등 다양한 생면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첨단 HMR 생면공장’의 최신식 설비와 제면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생면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교동에프앤비, 2000만 원 상당 자사 제품 푸드뱅크 나눔에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육전냉면 브랜드 교동면옥을 운영하는 ㈜교동에프앤비는 교동만두 3113봉을 푸드뱅크 나눔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공=교동에프앤비)이번에 기부한 3113봉의 교동만두 제품은 총 2000만 원 상당으로 푸드뱅크를 통해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기초수급자, 결손가정,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 지역별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식사로 전달될 예정이다.교동에프앤비는 1998년 창업 이후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의 강점을 살려 14년간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위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교동면옥 34개 가맹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장 매출액 일부를 나누는 ‘착한가게’에 가입한 바 있다.2021년에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대구·경북 아동시설 음식 기부, 사랑의 열매 후원, 사랑의 밥차,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교동에프앤비 관계자는 “교동면옥을 사랑해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본사와 가맹점이 동반 성장하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면치기' 사랑에..'면 간편식' 출시 봇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 식탁에 오르는 ‘면’(麵) 요리가 늘고 있다. 주식인 쌀보다 면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이 세계 1위 면 소비국으로 오를 정도다. 가정에서 면 요리 수요가 급증하고 세분화되면서 식품업계가 다양한 면 밀키트 제품과 가정 간편식(HMR) 혹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면 즉석식품 소비량은 76.5그릇(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면 소비량이 지난해와 올해를 거치며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쌀 소비는 40년 넘게 꾸준히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쌀 소비량은 지난 1979년 135.6㎏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57.7㎏까지 감소했다.국내 면 요리 수요 다양화와 증가세는 세계 최고 권위 여행정보안내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2’ 선정 결과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총 61곳의 레스토랑 중 40%가 넘는 25곳에서 면 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정통식 칼국수와 냉면을 비롯해 서양식 파스타, 일본식 라멘·우동·소바, 태국식 누들, 대만식 우육면 등 종류와 형태도 다양했다.국내 면 소비량은 식당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즉석면, 유탕면, 생면, 건면, 냉장면, 냉동면 등 종류에 상관없이 전방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보여주듯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면치기’(면을 큰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는 것), ‘면식수행’(밥이 아닌 면으로 끼니를 해결), ‘면지순례’(성지순례하듯 면 요리 맛집을 찾아 다님) 등과 같은 유행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면 간편식을 먹는 인증 사진 혹은 먹방(먹는 방송) 등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것도 디지털 시대 놀이 문화 중 하나가 됐다.이처럼 최근 면 요리 수요 증가 요인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확산세 영향에 따른 ‘집밥’(집에서 밥먹기)과 ‘혼밥’(혼자 밥먹기) 트렌드가 꼽힌다. 가정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면서 밀키트 등 가정용 간편식 시장이 확대됐는데 면 제품 역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실제 2017년 20억원에 불과했던 밀키트 시장 규모는 3년여 만인 현재 100배가량 급증하며 쌀을 주원료한 밥을 대체할 가공식품이 다양해졌다. 이에 면 시장 역시 기존 인스턴트 등 즉석식품 일색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정에서 간단 조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셰프(요리사) 수준의 면 요리 간편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편리함과 맛은 물론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면사랑 냉동팩면 제품 9종.(사진=면사랑)면 장인기업 ‘면사랑’이 새롭게 출시한 ‘새우 튀김우동’, ‘차슈 돈코츠 라멘’, ‘베트남 양지 쌀국수’ 등 HMR 냉동면은 세계 면 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초간편식 제품이다. 1인분 형태의 냉동팩면으로 제조해 라면을 잇는 프리미엄 간편식을 표방한다. 미식여행을 좋아하는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이마트 HMR 브랜드 ‘피코크’는 일찌감치 지난 2013년부터 유명 맛집과 협업을 통해 ‘고수의 맛집’ 밀키트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1961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서울 3대 메밀면 전문점 ‘유림면 냄비우동’, 이준 셰프의 생면 파스타 레스토랑 이름을 딴 ‘도우룸 까르보나라 파스타’, 이 밖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맛집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밀키트 제품을 전국 이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신세계조선호텔이 선보인 면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출시 100일여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면 요리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27년 경력의 호텔 셰프가 직접 가정용 밀키트로 개발해 재현한 제품이다.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초(超)개인화된 일상에서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아 여러 시도를 하고 프리미엄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라며 “코로나 상황 속 ‘집밥 2.0시대’를 맞아 간편식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특장점을 보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우위를 선점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협의회,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한 해를 마감하는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이 막을 올렸다.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의회가 주관한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은 (사)전자정보인협회, (사)아이팩조정중재센터, 한국링컨협회가 후원하며 조사평가는 한국소비자평가원이 맡았다.(사진제공=한국소비자협의회)지난 11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본 시상식은 소비자우수정책, Best Ambassador Award, 소비자우수의회, 올해의 기업, 올해의 제품, 올해의 브랜드 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됐다.이번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에서 성실하게 대한민국과 자국 간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주한대사들도 수상에 합류했다.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티앙 붑파 주한 라오스 대사, 딴진 주한 미얀마 대사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사에서 김철호 대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화됐다”며 “‘소비자는 왕이다.’, ‘소비자는 우리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심사를 주관한 나경수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의 기준은 소비자는 부단히 진화 및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기업환경과 산업 생태계 역시 부단히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기업과 경영 마케팅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수상기업 선정을 위해 품질, 혁신성, 심리적 만족도, 장래성 등을 세세히 조사 및 검토하고 브랜드 철학, 시대적 그리고 사회적 소명의식, 감성적 측면 등 질적 평가도 병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상식에는 소비자우수정책부문에는 국민의 힘 김도읍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수상했으며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소비자우수의회 부문에 선정됐다.올해의 기업은 △삼성전자 △GS건설 △신라스테이 △마몽드 △CGV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제품에는 △드리미테크놀로지 ‘드리미(Dreame)’ △(주)윤검푸드 ‘봉수아피자’가 수상했다.올해의 브랜드에는 △에덴미술 △(주)코스모스웨이 마스케어·닥터와쎈 △공기수비대(주) △(주)홍익 홍익돈까스 △유니팝 △레드립F&B 홍주방 △(주)고라니프렌즈 고래왕마스크 △(주)에프앤비히어로 임사부국밥·냉면장인임사부 △수임 비벤소코리아 △라온캣 △(주)아카데미창 △청솔로9가맹본부 △(주)테키 모두의 지인 △주식회사 퀘스트 가발나라 △도토리에듀 데이지영어 △(주)에스오코리아 워크24 △라디언스(주) △주식회사 바로푸드 △(주)와우에프앤에스 와우곱창 △(주)명가참푸드 명가통닭 △(주)송담 송담추어탕 △백선생푸드 백선생&미스터 △(주)고브로 오롯 △마주미소 △피자런 △(주)저스트쿠킹 저스트텐동 △주식회사 명당 토지다 △(주)새울토피아 티뷰크 △(주)명성 쿨린 △(주)달리는커피코리아 달리는커피 △빨간토마토피자 △(주)우리메카 AWY △주식회사 바이트랩 보호(Boho)가 수상했다.
- 식신, 온라인 식품몰 ‘식신마켓’ 오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맛집 서비스 앱 ‘식신’과 모바일 전자식권 ‘식신 e식권’을 운영하는 푸드테크기업 식신은 식품 몰인 ‘식신마켓’을 오픈하면서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맛집 앱 ‘식신’은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넘은 국민 맛집 앱으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방문자가 평가한 맛과 만족도, 대중 인기도 및 리뷰, 좋아요, 즐겨찾기 등의 객관적 요소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검수를 통해 맛집을 추천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식신마켓은 전국 유명 맛집의 조리법으로 만든 간편 조리식품(HMR)과 간식/디저트, 농/수산품(신선식품) 등 음식 상품과 건강식품, 식단관리 식품, 캠핑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식신은 식신 앱과 사이트를 방문해 맛집을 찾는 고객들에게 연관된 식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장동 함흥냉면’을 검색한 고객들이 바로 오장동 함흥냉면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식신마켓은 기존의 온라인 식품 몰들과는 다르게 ‘식신탐구’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이 카테고리에는 특정 음식이나 지역에서 유명하고 후기 좋은 곳을 선별하여 알려준다. 식당 위치, 영업시간, 가격, 후기 등의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편리하게 알 수 있다.식품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등 전체 온라인 식품 유통 규모는 2017년 10조 4,215억 원에서 지난해 25조 8,928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퍼지고,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가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라며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B2C형 서비스인 ‘식신페이’와 공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식신은 올해 3분기 누적 거래액이 45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간(누적 340억 원)대비 약 32%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