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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2건

  • 1인 창조기업 앞으로 더 활성화 된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고추장 이기남 할머니는 고추장 손맛으로 연매출액이 15억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주부 웹 디자이너 강혜진씨는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월 평균 400만원의 수입을 얻는 대표적 1인기업의 성공사례이다. 앞으로 이같은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술만 있으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를 손쉽게 판매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고추장, 간장, 벌꿀 등 전통 식품을 집에서 직접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선되는 등 개인의 창의성과 창업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국민을 대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찾아내 상품화거나 판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아이디어 수집·발굴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수 아이디어의 상품화 및 판매 또는 대·중소기업 등으로 부터 아웃소싱을 통해 용역을 수주할 수 있도록 1인 창조기업 맞춤형 지원시책을 도입한다는 것.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인 창조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 및 발효식품 등을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제조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대폭 정비된다. 영업신고 기준완화, 품질인증시 기준을 완화해 즉석판매·제조 대상품목에 간장·벌꿀 등을 포함하여 자택에서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닭·오리 등에 한정된 옻의 활용범위도 장류·음료 등 가공식품 전반까지 확대해 전통식품과 공예품이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 이외에도 1인 창조기업이 수도권내에서 법인설립시 등록세 3배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세제부담을 경감되며, 개인 사업자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여 휴·재업 신고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여 국세청 웹사이트에서 신고가 가능하게 된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해 고용보험 중 실업급여 임의가입 허용·노란우산공제제도 가입 유도 등을 통한 사회 안전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은 지난 1월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과 3.23일 개최된 미래기획위원회의 '휴먼뉴딜 비전 보고회'의 후속 대책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27 I 강동완 기자
 자영업, 소상공인 안심하고 사업하세요
  • [창업 LIVE] 자영업, 소상공인 안심하고 사업하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제조업을 운영하는 소기업 대표 H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해 매월 70만원씩 부금을 적립해오다 올해 3월말 공장내에서 작업 중 재해사고를 당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부담하는 단체보험계약에 따라 월부금의 150배인 1억 500만원을 유족에게 지급됐다. 이 단체상해보험은 가입자 본인에게 발생한 상해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시 중소기업중앙회가 보험회사와 체결한 보험계약조건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이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제도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제도는 사업주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폐업이나 사망 또는 노령시 생활 안정과 사업재기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주의 퇴직금마련 제도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로 가입자가 납부한 부금은 기존 소득공제 상품과 별도로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 공제금은 기존 일반 저축이나 보험금 등과 달리 압류나 양도, 담보제공이 금지돼 원치 않는 폐업시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어 생계나 사업재기 자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창업 동영상 _ 중소기업중앙회 이재학 부장중소기업중앙회 이재학 공제가입팀 부장은 “노란우산공제제도를 통해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출범한지 10개월 만에 1만명째 가입을 돌파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제도로 크게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부장은 “지난해 9월초 출범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가 10개월만인 이달 18일 현재 1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금년 중에 1만 3000명의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8.07.22 I 강동완 기자
  • 중기청, 소상공인 공제제도 근거마련키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앞으로 소상공인의 폐업·노령 등으로 인한 생계위협으로부터의 생활안정을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중기중앙회 노란우산)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예산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최근의 유가·원재료 값 상승 및 매출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개선을 위한 장·단기 지원대책을 밝혔다. 12일 오전8시부터 한국벤처투자에서 개최된 13개 업종별 단체장과의 긴급 조찬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업종별 단체장들은 최근 물가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심각하다며, 경영안정대책과 함께 신용카드 수수료, 조세 등 경영부담 완화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장은 “자체 조사결과를 통해서도 이러한 어려움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서민경제의 뿌리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간이과세 대상 확대(현행 :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어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취약과 과잉경쟁으로 여건 악화를 감내하는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인식하에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영개선을 위한 금융지원 및 세제감면 등 경영부담 완화를 중점 추진하고, 동시에 근본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음식업중앙회, 세탁업중앙회,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장 참석했다.
2008.06.12 I 강동완 기자
  • 李대통령, 기업은행 中企 희망통장 1호 가입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출시하는 중소기업 희망통장에 이명박 대통령이 1호 고객으로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08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후 기업은행 중소기업 희망통장 제1호 가입고객이 됐다.기업은행은 "이 대통령이 1호 고객으로 가입해 앞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대기업 등이 다수 동참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희망통장은 영세 소기업과 소상인 등 중소기업인들의 대출재원 5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 예금상품이다.이 상품은 기업사랑 우대금리 0.1%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5.48%의 금리를 준다. 특히 개인이 가입할 경우 세금우대 혜택을 제공해 절세형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적립식(계약기간 1년~3년 이내)은 월 적립금 1만원 이상, 거치식(계약기간 1년 이내)은 계약금액 10만원 이상 불입조건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또 희망통장 판매로 발생되는 수익금 중 5억원을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조합`에 무상 출연, 영세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및 사업재기에 활용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기업銀 `핸드볼 우승기원통장` 출시☞기업銀 "現 윤용로 행장 재신임 환영"☞기업銀, 서울지하철 5·7호선 전역사 CD기 설치
2008.05.13 I 백종훈 기자
 옛집 뜰에선 봄이 소곤소곤
  • [비밀의 정원] 옛집 뜰에선 봄이 소곤소곤
  • [조선일보 제공] ::: 최순우 옛집 매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 화요일~토요일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맞는 집.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 혜곡 최순우 선생의 옛집의 뜰은 너그러워서 아름답다. 1976년부터 최순우 선생이 작고할 때까지 살았다는 이 성북동 고택은 밖에서만 유리창을 통해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 앉은뱅이 책상과 고서가 단정하게 놓인 모습이 기품을 더한다. 1930년대 지어진 한옥, 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로 된 'ㅁ'자형 집. 안마당은 아담하고 뒷마당엔 꾸밈없는 자연미가 있다. 산수유와 신갈나무, 자목련이 어우러진 손바닥만한 뒷마당엔 봄볕이 너울너울 넘친다. 소박한 돌, 작은 미술품이 걸음 걸음마다 낮게 자리를 잡고 슬며시 웃고 있다. 겨울에 문을 열지 않는 이유는 "동절기 때마다 집을 청소하고 다듬어서 다시 손님을 맞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곳 관리인의 설명. "그래도 뜰에 가득 흰 눈이 쌓이면 지나가는 손님들 잠깐 구경하라고 대문을 잠시 열어둔다"고 하는 설명에서 넉넉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관람요금 무료. (02)3675-3401~2 ▲ 서울 성북동 골목에 위치한 '최순우 옛집'의 뒷마당. 노란 산수유가 활짝 펼친 우산처럼 봄 하늘을 가득 덮었다.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 심우장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의 유택. '심우장(尋牛莊)'이란 집 이름은 선종(禪宗)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 중 하나인 '자기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尋牛)'에서 따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산비탈에 있는 이 작은 집은 평생을 독립운동과 불교 수행에만 마음을 두었던 만해의 일생처럼 단출하고 정갈하다. 장식이 없고, 흐드러지게 핀 꽃도 없다. 만해가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 된다는 이유로 북향을 택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집엔 한용운이 쓴 글씨와 연구논문집, 옥중공판기록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판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서예가 오세창(1864~1953)이 쓴 것이다. 봄볕조차 쓸쓸한 작은 마당, 동네 아이들이 대문을 빼꼼 열고는 "놀러왔다"고 외쳐 고즈넉함을 깨기도 한다.   ▶ 관련기사 ◀☞봄 즐기기 좋은 서울의 ''숨은'' 공간
  •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5천 번째 가입자 넘어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노란우산공제'가 출범한지 5개월만에 가입자 5천명을 돌파해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제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해 9월 초 출범한 '노란우산공제'에 최근 소기업 소상공인 5천명이 가입했다고 밝히고, 이런 추세면 금년 중에 1만 3천명의 소기업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란우산공제'제도는 사업주가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여 폐업이나 사망 또는 질병으로 사업체 대표에서 퇴임할 경우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소기업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등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를 대비해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로 납부한 부금은 기존 연금저축과는 별도로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노란우산 공제금은 기존 일반 저축이나 보험금 등과 달리 압류나 양도, 담보 제공이 금지돼 폐업시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어 생계유지나 사업재기 자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근국 공제가입팀장은 "짧은 기간에 이정도로 호응이 좋은 것은 그동안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장치가 없었던 상황에서 폐업이나 노후 대비책이 없어 불안을 느끼던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은 제조, 건설, 광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체 대표자, 도ㆍ소매업, 음식업을 포함한 기타 모든 업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고 월부금은 5만원부터 70만원까지로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문의는 1566-8899 또는 www.8899.or.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노란우산공제, 음식숙박업등 서비스업 가입 필수☞(창업기획-지원현장을가다) ④ 중소기업중앙회 소기업유통서비스팀
2008.02.19 I 강동완 기자
2007 창업시장 결산 (3) 가맹사업법과 법적보호 강화 (VOD)
  • 2007 창업시장 결산 (3) 가맹사업법과 법적보호 강화 (VOD)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내년 2008년부턴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보호와 기획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7년 가맹사업공정화에관한법률과 가맹사업진흥에관한법률이 제정과 개정을 통해 2008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 가맹사업법 개정 및 가맹사업진흥법 국회 통과 가맹사업진흥법은 창업성공률을 높여 창업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정 가맹사업법은 그동안 상대적 약자였던 가맹점주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또 영세 업체들의 난립을 막고 프랜차이즈 시장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상기 두 법안은 ‘규제’와 ‘육성’이라는 적절한 균형 하에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의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이데일리TV' 경제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도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한획을 끗는 해가 될것이다"며 "그동안 피해의 사례와 법률적인 이해부분에 대한 지식습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상표권 보호와 프랜차이즈 노하우 인정 유사브랜드 상표에 대한 어려움은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로인해 기획형 프랜차이즈가 남발하면서 예비창업주들을 울리는 경향이 있었다. 상표와 상호, 브랜드를 통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창업을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는 브랜드를 특허로 등록함으로써 보호조치를 받을수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특허출원중'을 활용해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향후 브랜드가 미등록이 될시에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2007년에는 해리코리아 상표매각 사고, 오뎅사께 등록거부 등이 있었다.일부 특허가 등록되지 않는 브랜드를 특허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이 상표에 대한 등록여부를 직접확인할수 있다. 또한 존앤존PC방의 경우 로하스PC방을 상대로한 경영노하우 지적재산권을 법원으로부터 보호받았다. 이와관련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경영노하우를 인정해달라는 법적분쟁이 현재 법원에 진행중에 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공제제도' 도입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하이창업스쿨이 벤처와 일반창업이 혼합되어 운영되는등 다양한 지원제도들이 활성화 된 한해였다. ▶ 관련기사 ◀☞2007 창업시장 결산 (2) 독특한 차별화로 과다경쟁 극복해☞2007 창업시장 결산 (1) 복합화를 통해 승부한해☞로하스 PC방, 항소에서도 유죄인정☞프랜차이즈 경영노하우와 영업비밀, 법적 보호가치 인정받아☞'오뎅사께' 상표등록 안된다
2007.12.27 I 강동완 기자
  • 노란우산공제, 음식숙박업등 서비스업 가입 필수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www.kbiz.or.kr)는 지난 9월 5일 출시한 ‘노란우산공제’가 출시 40여 일만에 소기업주 가입자 1,5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공제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가입건수 5,000건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노란우산공제’와 유사한 제도인 일본 소규모기업공제도 출시 초년도 가입건수가 2,712건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할 때, 소기업 사장님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고 평가했다. ‘노란우산공제’의 인기비결은 폐업, 부도 등 유사시 압류로부터 보호된다는 점이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느끼는 소기업주들의 불안감을 덜어줬기 때문이라는 것. 가입 업종별 현황을 보면 대표적 소상공인 업종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이 699건(46.6%)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668건(44.5%)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그 밖에 건설 86건(5.7%), 운수 37건(2.5%)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 지역별로는 서울․경인지역이 827건(55.1%)을 차지해 자영업자가 많은 서울․경인지역의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남지역 242건(16.1%), 호남지역 187건(12.5%)순으로 나타나 지방 자영업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이종열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노후대비는 물론 유사시 대비책이 전무했던 자영업자들에게 ‘노란우산공제’가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연간 300만원까지 추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근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현금영수증 제도 등으로 인해 세금부담이 가중됐던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세(稅)테크 상품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이라도 소득공제 혜택을 앞당겨 받기 위해서는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소기업·소상공인, 10명중 7명 노후대책 없어☞소상공인을 위한 공제제도, 내달 5일 출시
2007.10.19 I 강동완 기자
''함평 용천사·불갑사'' 꽃무릇의 애잔한 속삭임 들리세요
  • ''함평 용천사·불갑사'' 꽃무릇의 애잔한 속삭임 들리세요
  • ▲ 누가 가을을 퇴락의 빛이라 했는가. 피보다 붉은 꽃무릇으로 가을이 빨갛게 피어올랐다. 불갑사 뒤편 저수지 인근의 꽃무릇 군락.[한국일보 제공] 가을이 붉게 피어났습니다. 멀리 남쪽에서 태풍이 북상 중이란 소식을 들었지만 마음의 조급함에 떠밀려 기어코 길을 나섰습니다. 무에 그리 헛헛하다고 무모하게 떠난 길. 맨날 틀리기만 하던 일기예보도 이날 따라 딱딱 들어맞는지 서산을 지날 즈음부터 차창에 물방울이 부딪기 시작합니다. 10대들은 ‘눈물이 난다’를 ‘안습(안구에 습기차다)’이라고 쓴다지요. 달리는 차창에도 많은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러나 한껏 우울에 빠져들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미끄러운 길과 흐릿한 시야 때문에 운전대를 잡은 손으로만 모든 신경이 쏠리더군요. ▲ 불갑산 동백골 계곡물 따라 꽃무릇이 피어났다.전남 함평의 불갑산 자락 용천사에 도착해 길을 나서니 주위가 온통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빨간 가을을 피워내는 꽃무릇이 무리를 지어 부도밭 주위로, 낮은 토담 옆으로 붉은 융단을 깔아놓았습니다. 이파리 하나 없는 기다란 연녹색 꽃대 위에 가는 꽃잎과 실타래 같은 수술이 서로를 섞어 붉은 화관을 이루는 꽃무릇. 가녀린 꽃대 하나에 의지해 툭툭 터져 갈라진 꽃송이는 가볍게 이는 바람에도, 한 두 방울의 빗방울에도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듯 합니다. 꽃무릇은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입니다. 꽃과 꽃대가 지고 나면 땅에서 맥문동 비슷하게 생긴 잎이 솟아나 눈 속에서 겨울을 나고, 봄이 지나 이 잎이 사그러들면 또 꽃대가 솟아올라 빨간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이유로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여름철 칠석 전후해 분홍이나 노란꽃을 피우는 상사화와 함께 꽃무릇을 슬픈 사연의 ‘상사화’란 큰 범주에 가두곤 합니다. 붉은 입술 같은 꽃잎과 속눈썹처럼 가냘프고 긴 꽃술의 화려함에서 기어코 가련함을 끄집어내야 하는 사람들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꽃의 사연보다 꽃을 느끼는 사람들의 심성에서 더욱 깊은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꽃무릇은 유독 절집 근처에 많이 피어납니다. 그 뿌리가 방부의 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속에선 절과 꽃무릇의 관계를 스님이 한 여인을 그리워하다 죽어 꽃이 되었다거나 한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 승방 앞에서 죽어 꽃으로 피어난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의 징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 너머 영광의 불갑사에서도 용천사 못지않게 크고 아름다운 꽃무릇 군락이 있습니다. 보통은 용천사를 들렀다 차로 20분 정도 돌아가 불갑사를 찾아가지만 저는 산을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용천사에서 용봉, 구수재, 동백골로 해서 불갑사까지 3.8km되는 오솔길을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야생의 꽃무릇과 이제 색이 바래지기만 기다리는 절정의 초록을 만끽할 수 있는 길입니다. 용천사 경내를 지나 시작된 숲길의 초반은 오르막이 가파르더군요. 우산을 받쳐들고 터벅터벅 오르는데 제법 허벅지가 팍팍해옵니다. 한 10분쯤 걸었나 땀인지 빗물인지 목덜미가 축축해질 무렵 능선 위에 올라섰습니다. 이제부터는 동백골의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편안히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본격 태풍권에 접어들었는지 빗줄기가 제법 거세진 바람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굵어진 빗방울은 바로 옆에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더해져 귀청을 울려댑니다. 동백골 계곡을 따라 딱 계곡물의 폭 만큼 바로 옆으로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어 빨간 꽃물결로 흐르고 있습니다. 초록의 숲속에서 도드라진 꽃무릇의 아름다움으로 목덜미로 신발 속으로 빗물이 스며들어도 마냥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 여 숲길 여정을 마치자 불갑사 직전에 작은 저수지가 나타났습니다. 아담한 벤치가 군데군데 놓여진 산책로가 꽃무릇 군락을 끼고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저수지의 정한 물에 비친 꽃무릇의 풍경은 후둑후둑 떨어지는 빗방울이 자꾸 지워대는 통에 감상할 순 없었습니다. 대신 꽃무릇 군락과 저수지가 빚어내는 호젓한 우중 풍경이 결코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기억을 새겨주었습니다. 불갑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뒤돌아보니 길가 나무그늘 아래마다 온통 꽃무릇 군락으로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허전함을 달래려 왔던 우중 불갑산 산행길. 꽃무릇의 붉음은 허름한 가슴에 정열의 꽃불을 피워놓았고, 그 꽃불은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식지않고 훨훨 타올랐습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대대적 임원 감축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다음은 내일자(8월30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증권거래소 상장 D-WAR -인질 1차 3명 석방 -삼성전자 대대적 임원 감축 -경기회복 속도 붙는다 -서브프라임으로 신용위기라지만 아시아기업엔 M&A기회 ▲종합 -주공 `원가공개`불똥 어디까지 튈까 -마지막 석유보고 이라크 잡아라 -1·2월생 여덟살에 학교간다 -버냉키 금리인하 말도 안꺼냈다 -韓·美증시 디커플링 조짐 -롯데, 납품업체 대금 늑장지급 -中진출기업 세무조사 조심하세요 -석방인질 19명 민항기로 한꺼번에 귀국할 듯 -거액몸값 지불설 사실일까 ▲정치 -팔짱낀 李 서운한 朴...화해 멀어지나 -DJ찾은 李..호남 민심에 구애? -영남권 정책신당 시동 -친노 후보단일화 언제 어떻게 -청렴위 "다단계 관련법 대폭 고쳐야" ▲국제 -리커창, 中차세대 지도자로 뜬다 -모기지 대출업체에 벌금 물려야 -中쌴샤댐 환경파괴 골치 -美최고 부자州는 메릴랜드 ▲금융 -국민은행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 -우리은행 메릴린치와 `합작PB`검토 -삼성생명 고객 맞춤형 새 연금보험 -CD금리 대체할 기준금리 통안증권·코리보 대안으로 거론 ▲기업과증권 -삼성전자 조직 보병서 기병으로 바꾼다 -아이리버 신화 양덕준 대표 2선으로 -포스코, 스테인리스 내달 또 감산 -2090년 한국 겨울이 사라진다 -美금리·실적 등 변수많은 9월 증시 -삼성전자 지분법 평가순이익 4700억 늘어 1조1100억 -증권주, 거래소 상장 연기로 흔들 -SK에너지 1400만주 공개매수 -중간배당 실시기업을 주목하라 ▲부동산 -수도권 5만가구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남양주 몸값 오를까 -황학동 롯데캐슬 상가분양 차질 -서울서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소비생활 -백화점 기획상품 알고 보니 -앙드레김 디자인 조명 나온다 -옷 안구겨지고 와인 흔들림없이...택배로 이렇게까지? -수박·배추값 급등...배·사과는 내려 ◇서울경제신문 ▲1면 -우리銀 `PB전문회사`만든다 -복제왕국 中진품시장 위협 -亞증시 동반 약세 -국민銀 지주사전환연내 결정 -피랍자 19명 전원 일괄귀국 추진 ▲종합 -산업생산 4%증가...올들어 최고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사업영위 10년 이하 中企도 가업상속 세제지원 혜택을 -노란우산공제 내달 5일 실시 -韓·中국세청 이전가격 사전승인제 활용 권고 -중산층 4분화해 공략하라 -청렴-공정위 다단계법 갈등 -주공, 88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 -FRB 버티기에 금융시장 불안 증폭 -피랍자 다 모이면 민항기 이용 귀국 ▲금융 -삼성생명 연금보험 본격 마케팅 -은행 수익 창출력 점점 떨어져 -카드업계 고객 수수료도 내린다 -1분기 인터넷뱅킹 사고 11건 ▲정치 -명빠가 없다 커지는 李고민 -통합신당 기획경선 논란 ▲국제 -亞기업들 `외국업체 사냥`적극 -獨 "중국은 車베끼지 말라" -다이아몬드 시장 다시 일어선다 -미국인 가난할수록 더 비만 ▲산업 -삼성전자 조직 슬림화 한다 -LG, OLED사업 통합 재추진 -통신업계 결합상품판매 2차전 -못믿을 스파이웨어 제거 SW -스포츠캐주얼 시즌 왔어요 -롯데칠성 무균상태서 음료생산 -대형마트들 청바지 대전 펼친다 ▲증권 -국내증시 美風에 꿋꿋 -포스코, 장중 삼성전자 추월 -증권주, 거래소 상장 보류 소식에 약세 -외국인·기관 쌍끌이 종목 훨훨 -우선주, 무더기 상한가 눈길 -10대그룹 지분법 평가익 급증 -조선부품주 재도약 뱃고동 -코스닥 우회상장 다시 활기 ▲부동산 -강남권 집값 상승 재점화 우려 -신도시 평균 25% 낮아질 듯 ◇한국경제신문 ▲1면 -서울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삼성 휴대폰 조직 확 바꿨다 -인질19명 2~3일안에 귀국 -경기 회복세 강해졌다 -아시아증시 급락...한국은 선방 ▲종합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주택사업 승인신청 봇물 -5년간 깎아준 세금 91조...과세기반 잠식 -韓, 내수 살아나...건설·해외경기변수 -美소비심리는 1년만에 최저 -아프간 진출 7개 기업 철수 안할듯 -한반도 기온 1도 올라가면 낙동강 유량 21.6%감소 -아열대성 기후가 시장을 바꾼다 -自保시장마저 은행에..적자늪 불보듯 ▲정치 -이명박 누구든 만난다 외연확대 박차 -신당 대선후보들 TK목장의 결투 ▲국제 -돈벌어주는 이 한마디 I am sorry -亞기업 해외 M&A지금이 적기 -美기업들 자사주 사들여 시장 떠받친다 ▲산업 -삼성전자 조직개편 들여다보니...휴대폰 대수술 최지성 색깔낸다 -SK(주), SK에너지 공개매수결의 -기아차 씨드 가장 안전한 차 -中최대 인터넷기업 한국 게임 개발업체에 투자하겠다 -차세대 인터넷 주소 내달부터 보급 -한솔제지, 종이 유통도 한다 -대형마트 청바지, 인터넷몰의 반값 -공정위 다단계 제재는 입맛대로 ▲부동산 -주공, 다음달 분양원가 공개 -가점제 영향없는 청약저축 가을에 쓸곳 많네 은평뉴타운 등 9100가구 주목 ▲금융 -국민은행 지주회사로 전환 급선회 -우리銀, 메릴린치와 PB전문회사 설립 추진 -은행,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 ▲증권 -철강, 하반기 주도주 급부상 왜? -우선주 미쳤다 -가치주펀드 투자 지금이 적기 -예비지주사 더 오른다 -자산 가치주 안정투자 몰려
2007.08.29 I 문승관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부석사 두꺼비
  • [이데일리 정해근 칼럼니스트] 얼마전 가족과 함께 영주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하늘은 까만 먹구름에 덮히고 소낙비가 장대처럼 쏟아져 포장이 안된 절길 위로 붉은 흙탕물이 흐르고, 시원챦은 우산으로는 간신히 얼굴만 비를 피할 정도였습니다. 간신히 무량수전 앞 높다란 안양루에 올라 빗구경을 한참 한 연후에야 비로소 빠꼼하게 하늘이 뚫리고 경내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람인지라 뜬돌(부석)의 유래라든지, 독특한 사각형의 무량수전 액판이라든지 하는 것은 차치하고 무슨 보물창고 같은 각종 건물이며 석등, 석탑, 벽화에 불상 등이 가람 전체를 덮고 있어 하나하나를 새기며 감상하려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조사당 벽화가 이미 아래쪽 보장각 박물관에 옮겨졌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한참이나 산위에 위치한 조사당을 향해 온 가족이 비그친 축축한 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굳게 잠긴 조사당 문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벽화가 딴곳에 옮겨졌음을 기억하고는 금새 처마밑 철망안에서 자라는 애처로운 선비화의 신비로움에 모두들 감탄했습니다.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자라 천년의 세월을 넘어 왔다는 전설에 비하여 가냘픈 가지 몇을 멀리 마당까지 뻗었을 뿌리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을 보며 삶의 처절함과 무상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더욱 우리 가족을 부산하게 한 것은 조사당 뜨락과 입구의 나무등걸 사이로 유유자적 기어다니고 있는 두꺼비 떼였습니다. 물경 4마리나 보았으니 그만하면 보기 드문 두꺼비류로서는 `떼`에 해당할 것입니다. 두 마리는 짙은 밤색이 섞인 검은 색이었고, 다른 두 마리는 밝은 베이지색 무늬에 엻은 고동색을 띠는 앉은 크기가 13-4센티는 될만한 큼직한 놈들이었습니다. 두꺼비를 처음보는 어린 아이들은 우둘두둘한 등딱지의 징그러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잡으려해 독이 있다고 겁을 주며 간신히 직접 잡는 것을 말려야 했습니다. 막대기로 배를 뒤집어 노란바탕의 검은 색 점들을 지적해주고 한 장소에 사는 두꺼비의 색깔이 사뭇 다른데 대하여 함께 궁금해 했었습니다. 아이들로서는 딱딱한 조사당 벽화니하는 국보들 이야기나, 기억에도 없을 의상대사의 지팡이보다는 내가 들려주는 두꺼비의 독이며, 두꺼비 문 독사가 뱀꾼들 사이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는 이야기며, 요즘 재복의 상징이라는 두꺼비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 한꺼번에 네 마리나 보았으니 이는 필시 우리집에 재물이 모일 징조니 이럴때 복권을 사야 한다느니, 간신히 한줄만 기억나는 `두꺼비 파리를 물고` 하는 옛 시가 학창시절 시험문제로 곧잘 나왔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관심에 따라 그 중함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국제시장이 다시 석유가격의 앙등으로 어수선합니다. 멕시코만을 비껴 가리라던 허리케인 Katrina의 진로가 멕시코만으로 진격해 들어오며 하루 백만배럴의 석유생산이 중지되면서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에도 미국 SERI(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에서 OPEC의 산유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정유사들의 정제능력 역시 한계에 이르고 있어 당장 설비투자를 하더라도 당분간은 쉽게 정제하여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며,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확장으로 수요는 급증하는 구조적인 수요초과/공급제한 국면이며, 앞으로의 위기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이나 이란의 핵문제, 자연재해 및 정유사들의 파업 등 지속적으로 공급을 제한하는 사안들 뿐이라는 불길한 예고를 내놓은 터여서 이번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1983년 석유선물이 상장된 이래의 최고가인 70.80달러라는 가격은 우리에게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오늘 아침 나온 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Stephen Roach의 보고서 역시 최근의 Oil Shock이 가져올 Globalization의 문제점에서도 극명하게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예측을 담고 있습니다. 낮은 저축률과 높은 부채에 신음하고 잇는 미국소비자들에 대한 가중되는 부담과, 미국의 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에너지 의존 집약적 산업구조를 갖는 아시안 제국에의 경제 압박, 그중 특히 중국과 함께 중국 경제에 예속되다시피 의존하고 있는 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경제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유가파동은 세계경제의 2대축인 미국중심의 소비경제의 위축과 중국 중심의 생산/공급국가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하강!! 다시금 주식시장의 부담과 채권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가능성을 불식시키고자 다시금 중국 위안화의 대폭 절상 압력이 대두될 것이고, 한동안 풍미하였던 소비재, 내구재 상품설비의 과도한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에 이어 최근 원유를 제외한 철강, 석탄, 전력 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의 과도한 공급압력은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문젯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혹은 근거없이 떠돌던 98년도 아시안 제국의 외환위기 당시의 음모론이 그랬듯이 새로운 음모론이 시작될런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세계경제가 안정적으로 일어서려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고대종교같은 사고방식이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의 3년래 최저수준으로의 하락을 보며 점점 근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꾸준한 외자유치와 안정적인 투자확대로 상당히 낙관적으로 해석되던 인도네시아 경제가 갑자기 일부에서 ‘그간의 내용이 과대 포장되었다’는 진단과 함께 뒤틀리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으로서도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금리인상의 한계(투자와 소비의 위축)와 연료보조금 지급의 철폐를 통한 유가 상승압력에의 대응방안 역시 재정적자의 확대라는 희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라 옴쭉달쭉 할 수 없는 정책의 딜렘마에 처해있어 더욱 가련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가 앙등이란 압력을 과거 실질가격에 의한 부담은 인내할만한 수준이란 관점에서 인플레위협을 무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겠다는 그리스펀의장의 금리인상 용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단기금리만 요동칠 뿐 장기금리는 꿈적도 하지 않아 미국 정부채 수익률의 2년물/10년물 스프레드는 바짝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제 곧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넘치고 있어 은근히 최근 이런 류의 금리상품에 많이 투자한 우리나라 기관들이 걱정됩니다. 상품들의 확률구조나 수익률 곡선에 대하여 조금만 살펴보면 왜 외국기관들이 그러한 상품들을 만들어 헤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에 보이는 수익률에만 급급한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쨌거나 시장은 누가 무엇을 하든 묵묵히 흘러갑니다. 두꺼비 파리를 문 듯 나타난 현상만으로는 세상물정을 파악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혹은 부석사까지 여행을 가서는 온통 두꺼비 이야기만 하고 돌아온 우리가족처럼 정말 중요한 본질은 놔둔 채 엉뚱한 데에만 골몰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에게 힘든 와중에도 우리 가족이 만났던 두꺼비가 주는 재복과 안녕이 집을 지켜준다는 덕담이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2005.08.29 I 정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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