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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韓 누적공연 1000회 돌파
  • '노트르담 드 파리' 韓 누적공연 1000회 돌파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가 미치광이들의 축제(La fete des fous)를 부르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국내 누적공연 1000회를 돌파했다. 2005년 국내 초연 후 15년 만에 이룬 대기록으로, 대극장 뮤지컬 중에선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 ‘캣츠’(2014), ‘지킬앤하이드’(2015), ‘시카고’(2018)에 이어 여섯 번째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담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첫해 200만명이 관람하며 최고 흥행 뮤지컬로 기네스에 등재됐으며, 7개 언어로 번역돼 영국, 미국, 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500만명 이상 관람했다. 국내에는 2005년 오리지널 캐스트인 리샤르 샤레스트, 맷 로랑, 나디아 벨, 로랑 방이 참여한 내한공연으로 처음 소개됐다.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달도 안돼 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단 기간, 최다 입장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돈 주앙’,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 뮤지컬이 국내에 연이어 내한 공연을 펼치며 한때 프랑스 뮤지컬 붐이 일기도 했다. 한국 관객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2006년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내한 공연 최초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한국어 버전이 무대에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4번의 시즌이 무대에 올랐다. 초연 당시 에스메랄다 역에 바다, 그랭구와르 역에 박은태가 출연하는 등 매 시즌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했다. 오리지널 제작진에 의해 콰지모도 역에 발탁돼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윤형렬은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출연해 ‘콰지모도 장인’으로 불린다. 2015년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 데 이어, 2016년에는 한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뮤지컬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이 한층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를 비롯해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 페뷔스 역의 로베르 마리앙, 페뷔스 역의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등 최고 기량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다. 12월에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연 배우인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합류한다. 공연은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아크로밧 무용수들이 ‘성당의 종들’(Les cloches)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0.11.30 I 윤종성 기자
佛뮤지컬 전설의 귀환..'노트르담 드 파리'
  • [100자 리뷰]佛뮤지컬 전설의 귀환..'노트르담 드 파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 문화팀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창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을 다 기사로 다루진 못 하는 터. 한 주 동안 기자들이 본 주요 공연을 100자 안팎의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공연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공연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편집자 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에서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가 ‘그녀는 어디에’(Ou est-elle)를 부르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적인 노래, 무대를 휘젓는 격정적인 안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주는 감동까지! 초연 후 20여 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프랑스 뮤지컬의 자존심이자 전설로 불리는 걸작 중의 걸작. 이번 시즌 의상, 안무, 조명 등을 업그레이드해 더 완벽해져 돌아왔다. 작품 창시자인 샤를 타라(Charles Talar,1941~2020)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타계해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에서 ‘화상 장례’로 고인을 애도한 배우들이 코로나19로 10개월 쉰 것을 분풀이 하듯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아낸다. ★★★★★(명예의전당) ※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지난 10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첫날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근 타계한 ‘샤를 타라’를 추모하고 있다
2020.11.28 I 윤종성 기자
美· 英과 다른 매력..'프랑스 뮤지컬'의 모든 것
  • 美· 英과 다른 매력..'프랑스 뮤지컬'의 모든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이 5년 만에 다시 내한해 블루스퀘어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프랑스 국민 뮤지컬로 불리는 이 작품은 1998년 9월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에서 1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초대형 뮤지컬이다. 무대를 휘젓는 무용수들,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적인 노래,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 소설이 주는 감동까지 초연 후 20여 년이 흘렀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는 여전히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가 열연하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고전 원작에 아름다운 멜로디·노랫말프랑스 뮤지컬은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등 영미권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무대를 보여준다. 1850년대 가벼운 오페라 장르인 ‘오페레타’를 기원으로 시작된 데다, 19세기 후반 유럽을 풍미한 오페레타 계열의 음악극 형식을 접목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뮤지컬의 시작은 미셸 베르제가 만들어 1979년 초연한 ‘스타 마니아’로 본다. 이후 199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00년 제라드 프레스귀르빅의 ‘로미오와 줄리엣’, ‘파스칼 오비스포’의 ‘십계’ 등 히트작이 연이어 탄생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들 작품은 고전을 원작으로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랫말 대사로 이뤄졌다는 공통점을 지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프랑스 뮤지컬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창작진의 상당수가 프랑스 외에 다른 국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프랑스 뮤지컬’보다는 ‘프렌치 뮤지컬’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어 대본과 프랑스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다국적 창작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뿌리는 오페레타..철저히 ‘노래’ 중심영미권 뮤지컬이 노래, 춤, 연기, 무대장치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을 지향한다면, 프랑스 뮤지컬은 철저하게 노래 중심의 극이다. 대부분의 작품이 모든 대사를 노랫말로 처리하는 ‘송 쓰루’(Song Through) 뮤지컬이다.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연극을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이 오페레타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노트르담 드 파리’가 선풍적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도 전통 샹송에 기반한 아름다운 노래의 ‘힘’이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앨범은 초연했던 1998년 1200만장이 팔려 그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에 올랐다. 이 음반은 17주 동안 프랑스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대표 넘버(노래)인 ‘Belle’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에 등극해 신기록을 썼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장면(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전문 무용수 두고 주인공 안무 최소화 배우가 연기와 노래, 춤을 도맡지 않고 무용수를 따로 둔다는 점도 프랑스 뮤지컬 고유의 특징이다. 노래 비중이 큰 주인공의 안무를 최소화하는 대신, 별도의 안무팀을 둔 것이다. 전통무용, 현대무용, 애크러배틱 팀으로 나눠진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춤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고난도 테크닉을 과시한다.프랑스 뮤지컬은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기 보다는, 고전의 재해석에 역점을 둔다. 고전이 담고 있는 심오한 정서와 철학적 메시지가 고스란히 녹아든 시적인 가사는 인간의 깊은 내면, 근본적 고뇌를 건드려 더 큰 감동을 자아내게 된다. 대체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점, 반주를 생음악이 아닌 녹음(MR)을 활용한다는 점도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 韓 최단 기간 100만이번에 내한한 ‘노트르담 드 파리’과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가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칭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국내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 후 이번이 9번째 공연이다. ‘십계’는 대규모 앙상블의 군무와 독무가 프랑스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려낸 작품이다.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에서 객석을 통과하는 배우들의 행렬, 이집트 인들의 춤과 주인공들의 노래는 인상적인 극이다. 프랑스 초연 당시 200만 관객을 동원했고, 16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다. 제라드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 작사·작곡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1년 초연 당시 1년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대표 넘버인 ‘세상의 왕들(Les rois du monde)’은 뮤지컬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곡이다. 한국에선 총 세 차례 공연했다. 여기에 ‘돈 주앙’을 추가해 프랑스 4대 뮤지컬로 분류하기도 한다. 피카소의 일대기를 다룬 ‘라 비앙 블루’(La vie en bleu), ‘어린 왕자’ (Le Petit Prince), ‘알리바바’(Ali babA) 등도 유명하다. 지난 2015년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프레스콜에서 배우 씨릴 니꼴라이(로미오)와 조이 에스뗄(줄리엣)가 열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11.23 I 윤종성 기자
여행자에 영감주는 곳…BTS가 '픽'한 여행지 5선
  • 여행자에 영감주는 곳…BTS가 '픽'한 여행지 5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킹닷컴이 지난해 제작 지원에 참여했던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4’(BTS BON VOYAGE Season 4)의 방영 1주년을 맞이해 다시 안심하고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기만을 기다리는 여행자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방탄소년단이 선택한 뉴질랜드를 포함,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 월드클래스 셀러브리티가 선택한 휴가지 5선을 소개한다.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에 있는 레이크 데카포 모텔&홀리데이 파크◇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한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4’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세계적인 휴양지 퀸스타운으로 이동하는 길에 위치한 레이크 테카포는 부킹닷컴에서 진행한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웰커밍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밤하늘 별빛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유네스코 ‘밤하늘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된 레이크 테카포를 버킷리스트에 포함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이 좋다면 남십자자리,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계, 남극광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로라를 직접 관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르 모리스◇프랑스 파리전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진 파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제격인 여행지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아름다운 종소리를 듣기 위해, 그리고 세계적인 걸작이 가득한 루브르에서 미술, 문화,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등 파리를 방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상징적인 명소 외에도 파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골목 곳곳 숨어있는 로컬 맛집에서 프렌치 퀴진을 맛보고 길가를 따라 늘어선 목각 의자가 돋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은 물론, 패션 부티크 숍에서 트렌디한 파리지앵 스타일을 만나기까지, 파리는 수많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이탈리아 포르토피노이탈리아 리비에라에 위치한 어촌마을 포르토피노는 셀럽들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마돈나, 조지 클루니가 즐겨 찾는 여행지로도 알려진 포르토피노에서는 자갈길을 따라 늘어선 고급 상점, 슈퍼 요트로 가득한 항구, 현지에서 잡은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최고의 매력으로 꼽히는 포르토피노를 방문한다면, 언덕을 올라 바닷가에 자리 잡은 형형색색의 주택을 감상한 후 청록빛 푸른 바닷물에 시원하게 몸을 담그며 제대로 된 휴식을 만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더 아메리칸 콜로니 호텔◇이스라엘 예루살렘이스라엘은 성지순례 외에도 다양한 관광 및 역사 명소와 온화한 날씨 등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꿈꾸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발생지로, 베들레헴 등 성서 속 다른 도시들과 함께 ‘유대 산맥(Judaean Mountains)’ 자락에 있다. ‘평화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이 도시는 수천 년의 찬란한 역사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성지순례자들이 찾는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부터, 특이한 구경거리가 가득한 구시가지 시장,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찾을 수 있는 뉴 시티, 낮에는 쇼핑 밤에는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신시가의 마하네 예후다 마켓까지 예루살렘은 그야말로 반전 매력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다.◇아일랜드 레이시와 코크아일랜드의 레이시는 킴 카다시안과 칸예 웨스트의 신혼여행지로 알려진 후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휴양지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레이시는 ‘슬리브 블룸 산맥’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셀레브리티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킹이나 사이클링을 즐긴 후, 현지 펍에 들러 기분 전환을 하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멋진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이곳을 찾아야 할 또 다른 이유다.아일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코크는 리강 어귀에 있는 항구도시로, 코크 중심지에서 서북쪽으로 약 15분 정도 운전해서 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블라니 성’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이곳은 성 꼭대기에 있는 ‘블라니 스톤’ 때문에 관광명소로 더욱 유명해졌는데, 입을 맞추면 달변가가 된다는 전설 때문이다.
2020.11.19 I 강경록 기자
사우디서 폭탄 터져 4명 부상…"유럽외교관들 참석 행사"
  • 사우디서 폭탄 터져 4명 부상…"유럽외교관들 참석 행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의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한 비무슬림(비이슬람교도) 공동묘지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로 여러 명이 다쳤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오늘 아침 제다의 비무슬림 묘지에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한 연례 행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사제폭탄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외교관들이 참석 중이었다.프랑스 외교부는 “프랑스는 이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당시 이 행사는 사우디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했으며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의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는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제다에서 폭발로 4명이 가볍게 다쳤고 부상자 중 그리스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사우디 당국은 그리스대사관 직원 1명과 사우디인 경비원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경찰이 현장에서 폭탄을 던진 한 남성을 붙잡은 뒤 이번 사건을 테러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용의자나 피해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주사우디 프랑스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뒤 사우디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다에서는 약 2주 만에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제다의 프랑스영사관에서 경비원 한 명을 흉기로 찌른 사우디인 남성이 체포됐다.앞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했던 한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지난달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 의해 살해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옹호했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신성모독이라며 반발했다.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테러가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했다.지난달 29일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 국적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3명이 숨졌다. 이달 2일에는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2020.11.12 I 황효원 기자
드디어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이 온다
  • 드디어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이 온다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프롤로’ 역으로 출연하는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의 모습(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렌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오리지널 2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버전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가 원작인 작품으로,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내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명작이다. 거대한 세트와 30톤이 넘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프랑스 특유의 조명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압도한다.특히 이번 공연은 화려한 프랑스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버전으로,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로, OST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며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그려낸 대표 넘버(노래) ‘Belle(아름답다)’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1998년 역사적인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의 첫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다니엘 라부아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강렬한 연기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배우이다. 오는 12월 합류 예정인 다니엘 라부아는 은퇴 후 다시 오르는 무대인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추악한 얼굴에 꼽추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맑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Angelo Del Vecchio)와 조제 뒤푸르(Jose Dufour)가 출연한다.‘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 세 남자를 사랑에 빠뜨리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Elhaida Dani)와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가 맡는다. 파리 거리의 음유 시인이자 극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은 리샤르 샤레스트(Richard Charest), 존 아이젠(John Eyzen),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해 갈등하는 ‘프롤로’ 역은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로베르 마리앙(Robert Marien), 조제 뒤푸르(Jose Dufour)가 무대에 선다.‘클로팽’ 역에는 제이(Jay)와, 이삭 엔지(Isaac N‘zi), ’페뷔스‘ 역은 지안마르코 스끼아레띠(Gian Marco Schiaretti), 존 아이젠(John Eyzen) ’플뢰르 드 리스‘ 역은 알리제 라랑드(Alyzee Lalande), 샤를로트 비작크(Charlotte Bizjak),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가 참여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0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6만~16만원.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포스터(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0.11.05 I 윤종성 기자
잇단 '참수' 테러에 경악…이슬람은 왜 프랑스를 공격하나
  • 잇단 '참수' 테러에 경악…이슬람은 왜 프랑스를 공격하나
  •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시민들이 추모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토론 수업에서 무함마드를 다뤘다는 이유로 참수당한 ‘교사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만에 프랑스 니스에서 또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 내 이슬람 집단 규제와 이들의 반발이 충돌하면서 세계적으로 문화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참수당했고 나머지 2명이 살해됐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을 지닌 용의자는 제압당하는 중에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 공격’으로 선언하고 “학교와 예배 장소 등 프랑스의 중요한 장소를 보호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인을 더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이슬람주의자가 가장 많아 테러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15년 130명이 사망한 파리 영화관 테러를 비롯해 2016년 니스 테러 등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지난 16일에는 중학교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는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토론수업 주제로 활용했다는 이유로 이슬람 청년에게 참수당하기도 했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게시한 무함마드 풍자만화는 당시에도 이슬람 무장세력의 총격 테러로 직원 12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사망했다.계속해서 테러를 일으키는 이슬람에 대해 프랑스 내부에서는 이들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각종 사회적 규제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고 이슬람 음식인 할랄을 판매 금지 조치하기도 했다.한 이슬람주의자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이슬람을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짓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에 이슬람권과 유럽의 문명충돌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중동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프랑스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 등이 발생하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트위터에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 이건 영예로운 폭력”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프랑스 정부의 반발로 삭제된 상태다.이슬람 시위대가 무함마드 풍자만화가 표현의 자유라고 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난하는 모습(사진=AFP)
2020.10.31 I 조민정 기자
말레이 전 총리 "과거 학살에 분노…무슬림, 프랑스인 죽일 권리 있다"
  • 말레이 전 총리 "과거 학살에 분노…무슬림, 프랑스인 죽일 권리 있다"
  • 29일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직후 무슬림의 테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3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과거 프랑스의 동남아시아 식민 통치를 언급하며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마하티르 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당신은 성난 한 사람이 한 짓을 가지고 모든 무슬림과 그들의 종교를 비난했다”며 “무슬림들은 프랑스인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무슬림들은 ‘눈에는 눈’ 법을 프랑스에 적용하지 않았다. 프랑스인들은 자기 국민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었다.해당 글이 공유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반발하고 나섰다.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마하티르 전 장관의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후 마하티르 전 총리는 글은 삭제됐다. 트위터는 글을 삭제한 이유가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전날 오전 9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피해 여성 1명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사위로 밝혀졌다. 그는 이탈리아 등을 거쳐 이달 초 프랑스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2020.10.31 I 이재길 기자
‘니스 테러’ 당한 브라질 여성, 세 자녀의 어머니였다
  • ‘니스 테러’ 당한 브라질 여성, 세 자녀의 어머니였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벌어진 테러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가 흉기 테러를 당한 시몬 바헤투 시우바(44)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 살바도르 출신인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30년을 거주해왔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 용의자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에게 수 차례 칼에 찔린 그녀는 가까스로 인근 빌딩으로 도망쳤고 한 바에서 쓰러졌다.그녀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찌르고 있다”면서도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마지막까지 표현한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BBC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외무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니스 테러) 사망자 중 한 명은 세 명의 자녀를 둔 44세 브라질 여성이라는 것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그녀는 프랑스에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가 프랑스 국적을 가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남성 사망자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둔 뱅상 로크(55)씨로, 성당의 관리인으로 일해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지난 10년간 성당에서 성례와 미사를 준비해왔다. 그는 용의자에게 목이 베였고, 성당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나머지 한 명의 사망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0세 여성으로, 이른 아침 예배를 위해 성당을 찾았다가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그녀를 참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튀니지 출신 20대 청년이 이날 교회 신자와 관계자들에게 흉기로 테러 공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 흉기 테러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온 21세 청년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는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과 휴대전화 두 대, 흉기 등이 발견됐다. 프랑스 니스 테러 현장의 추모 물결[EPA=연합뉴스]
2020.10.30 I 김미영 기자
佛 마크롱 "또 이슬람 테러 공격…절대 굴하지 않겠다"
  • 佛 마크롱 "또 이슬람 테러 공격…절대 굴하지 않겠다"
  • 29일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를 ‘이슬람 소행’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흉기 테러가 벌어진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우리가 다시 한번 공격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치, 자유, 이 땅에서 자유롭게 믿고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프랑스에는 단 하나의 공동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가공동체다. 이 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단결해야 하며 테러와 분열의 정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마크롱 대통령은 테러 예방을 위해 배치하는 군병력을 기존 3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성당과 같은 종교시설과 만성절 방학이 곧 끝나는 학교의 경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이날 오전 9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피해 여성 1명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일간 르파리지앵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사위로 밝혀졌다.그는 이탈리아 등을 거쳐 이달 초 프랑스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2020.10.30 I 이재길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내달 100회 공연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내달 100회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오는 11월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100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2009년 5월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4월·9월 공연이 미뤄지면서 오는 11월 비로소 100회 무대를 올리게 됐다.지난 11년간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표방하며 친근한 국악 길라잡이가 돼왔다. 지금까지 약 300곡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연주했다. 황병기·원일·임재원 등 국립국악관현악단 전임 예술감독을 비롯해 오정해·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해설을 맡아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해설자로 나서고 있다.다양한 장르의 스타와의 협연도 ‘정오의 음악회’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요인이다. 안숙선·박애리·송소희 등 소리꾼을 비롯해 안치환·한영애·남경주·마이클 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뮤지컬배우들이 ‘정오의 음악회’를 찾았다.국립극장에 따르면 ‘정오의 음악회’의 누적 관객수는 7만 2000명이다. 국립극장 측은 “11년째 같은 객석에서 매 공연을 보는 오랜 고정 관객도 있고 한 시즌 전 공연을 관람하는 ‘정오 마니아’까지 생겼다”며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더욱 많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고민, 관객과의 적극적 교감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라고 평가했다.이번 100회 공연에서는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정오의 스타’ 코너에 출연한다.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중 ‘달의 노래’, 창작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 그리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동요 ‘섬집아기’와 ‘오빠생각’, 타악 파트의 김인수 단원이 장구 독주로 나서는 김성국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 작곡가 성화정의 위촉 초연곡 ‘흔적’, 노관우 작곡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등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한편 국립극장은 무관중 녹화 중계로 진행한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을 오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를 통해 상영한다. 소리꾼 송소희가 출연해 ‘아리라리’ ‘매화타령’ ‘태평가’ 등을 들려준다.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
2020.10.28 I 장병호 기자
김근식, 기자 고소한 정경심에 “공인 품격 지켜라”…나경원은?
  • 김근식, 기자 고소한 정경심에 “공인 품격 지켜라”…나경원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애꾸눈’이라고 표현한 MBC 기자를 고소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밝힌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겸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쫌스러움을 넘어 집착이고 복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보 기사라고 기자 고소하고 가짜뉴스라고 유튜버 고소하는 건 뒤끝작렬하는 쫌스런 사람이긴 하지만 그도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페이스북 글마저도 형사고소하는 건 쫌스러움을 넘어 집착이고 복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고 공인이라면 페이스북에 악성댓글 달고 SNS상에서 욕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만 그래도 형사고소하지 않는다. 친구 차단도 안 한다. 그게 순리다. 공인의 권리 말고 공인의 품격을 지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조국이 고소한 게 아니고 정 교수가 고소한 건데”, “그래도 애꾸눈은 선을 넘었다”, “정치인들도 악플러 고소한 적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자신을 ‘친일파’라고 비난한 누리꾼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정 교수는 MBC 이모 기자를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지난해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조 전 장관을 향해선 ‘족국’이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저를 족국이라고 호칭하는 건 참을 것이나 정 교수는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이다. 시각장애인을 향해 ‘애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경멸, 비하,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기자는 저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 정 교수의 깊은 상처를 헤집고 할퀴었다”며 “언론인 이전에 양식 있는 시민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정 교수는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인 적이 없다. 이 기자는 이러한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며 “정 교수가 부산 소재 아파트, 강원도 소재 산림을 취득한 적은 있지만, 이는 투기와는 무관하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 기술을 부린 적이 없다”고 했다.이 기자도 페이스북에 피소 사실을 전하며 “그럼 ‘노트르담의 곱추’ ‘애꾸눈 잭’ 같은 문학 작품들은 뭔가요? 본인이 그토록 싫어한다는 걸 전혀 몰랐던 지칭이었어요. 그걸 무슨 그래도 인문계 인사가 소송씩이나?”이라고 말했다.
2020.10.19 I 김소정 기자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
  •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 ‘뮤지컬 대전(大戰)’의 대진표 윤곽이 나왔다. ‘고스트’,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맨오브라만차’,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등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서편제’는 빠졌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공연제작사들은 처참했던 실적을 만회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단계 하향에도 ‘객석 띄어앉기’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14일 공연계에 따르면 신시컴퍼니는 이번 주 ‘고스트’ 본공연을 시작하며 뮤지컬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무대로 옮긴 ‘고스트’는 2013년 국내 초연 후 7년 만에 무대에서 선보인다. 초연 때 7개월간 상연하며 23만 명이 관람했던 인기작으로, 이번 시즌 주원,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등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주목받고 있다. ‘매직컬’(매직+뮤지컬)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무대가 보는 내내 시선을 붙든다. 내년 3월 14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5년 만에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에서 1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아직 프랑스에 체류 중으로, 자가격리기간을 감안해 이번 주말 입국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몬테크리스토’를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몬테크리스토’는 네 시즌 동안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으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오디컴퍼니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토대로 한 ‘맨오브라만차’를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즌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출연해 기대감이 높다. 쇼노트와 알앤디웍스는 각각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호프’로, 에스앤코는 뮤지컬 ‘캣츠’ 40주년 공연을 12월 6일까지 연장하며 ‘뮤지컬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CJ ENM은 뮤지컬 ‘서편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어렵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관 장소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라는 점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공립 극장의 휴관이 잇따르면서 공연계의 ‘공공극장 포비아(공포증)’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던 공연제작사들은 연말 성수기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관건은 모든 공연장에 의무 적용한 ‘객석 띄어앉기’의 지속 여부다. 지난 12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공연장에 대한 정부 방역 지침은 달라진 것이 없어 공연계는 당혹해 하고 있다. 한 공연제작사 CEO는 “계산기를 두드려 봤더니 ‘객석 띄어앉기’를 적용하면 전 회차 매진이 된다 해도 최대 20억원 적자를 본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공연계는 멸살(滅殺)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10.15 I 윤종성 기자
삼성-한샘-예술가 손잡고 비스포크 패널 새 디자인 적용
  • 삼성-한샘-예술가 손잡고 비스포크 패널 새 디자인 적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테리어 기업과 예술가와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에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다.삼성전자 모델이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에서 한샘 프리미엄 주방가구 ‘키친바흐’와 동일한 페닉스(FENIX) 소재의 도어 패널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과 프랑스 출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과 협업해 비스포크 패널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키친바흐’에 사용되는 ‘페닉스’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하고 이 제품을 한샘 매장에서 판매한다. 페닉스는 이탈리아 가구 소재 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개발한 소재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지문이 잘 묻지 않아 관리가 쉬우며, 매트한 질감으로 최근 유행하는 무광 소재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한국 아파트의 평균적인 가구장 크기에 꼭 맞는 ‘키친핏’ 타입으로, 대부분 주택에서 별도의 공사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빌트인(붙박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한샘 키친바흐 주방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소재와 컬러까지 동일해 완벽한 빌트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은 모두 키친핏으로 4도어 냉장고, 3도어 김치냉장고, 2도어 냉장고, 1도어 냉장고·냉동고·김치냉장고·변온냉장고 등 7개 타입이며, 색상은 베이지·다크 그레이·블랙 등 3가지이다. 이 제품은 20일 출시되며, 출고가는 199만9000원~469만9000원이다.페닉스 패널이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한샘 리하우스와 키친바흐 전 매장에서만 구매와 상담이 가능하며,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과 기흥점에는 제품이 이미 전시돼 정식 출시일 전에 만나볼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퐁텐블로 성’ 도어 패널 디자인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작품이 적용된 냉장고도 이날 출시됐다. 티보 에렘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 건물의 파사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며, 패션ㆍ호텔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진행해왔지만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프랑스 3대 성 중 하나이자 역대 왕들의 안식처였던 퐁텐블로의 동화 같은 풍경을 옮긴 ‘퐁텐블로 성’ △런던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해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 캔버스에 담은 ‘런던 호라이즌’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가의 신작 ‘노트르담 성당’ 등 3가지가 출시된다.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1도어·2도어·4도어 냉장고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9000원~704만7000원이다. 티보 에렘 에디션 도어 패널은 제품 타입에 따라 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삼성디지털플라자나 삼성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그동안 비스포크 냉장고에 다채로운 패널을 적용해왔다. 론칭 당시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등 유명 디자이너 및 작가들과 협업해 상식을 깬 냉장고 패널을 전시한 데 이어 ‘슈퍼픽션’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패널, 서울·베를린 등 글로벌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시티트래블 컬러 적용 패널 등을 출시했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프리미엄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냉장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샘과 협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비스포크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제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06 I 배진솔 기자
美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 코로나19 양성 판정
  • 美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 코로나19 양성 판정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를 예방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오른쪽)을 만난 톰 틸리스 상원의원(왼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톰 틸리스 의원은 2일(현지시간)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면서 “10일간 집에서 격리하고 밀접접촉자들에게도 (감염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매체 ABC방송에 따르면 틸리스 의원이 지난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에 참석했던 인사 중 다섯 번째 확진자다. 행사 참여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등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세스 상원의원(공화당·네브래스카) 등 다른 참석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지명식 사진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바람에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 청문회를 12일 시작한다는 계획을 앞서 발표한 바 있다.한편, 의회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소속 의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촉진하거나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을 내고 “상원의원과 의사당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를 전부 공개해 의원과 스태프에게 격리 조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10.03 I 이윤화 기자
기초과학연구원, 수학 분야 본원 연구단 출범
  • 기초과학연구원, 수학 분야 본원 연구단 출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수학 분야 신규 연구단을 대전 본원에 출범시킨다.IBS는 다음 달 1일 연구에 착수하는 복소기하학 연구단장에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임함에 따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수학 분야 31개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황준묵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소기하학 연구단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황 신임 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수리과학연구소(MSRI)에서 연구했고, 노트르담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지난 1999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를 역임하며 복소기하학과 대수기하학 연구에 매진해왔다.황 단장은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해 기하학계의 여러 난제를 해결해왔다. 지난 1999년 라자스펠트(Lazarsfeld) 예상을 증명하며 국제 수학계에 이름을 알렸고, 1997년부터 2005년에 걸쳐 균질공간의 변형불변성 증명을 완성했다. 이후 복소사교기하학에서의 마쯔시다 문제 해결(2008년)과 보빌 예상 증명(2013년) 등의 성과를 냈다.황 단장은 한국과학상(2001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2006년), 호암상(2009년)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필즈상 시상식이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한국인 최초로 2006년 초청강연과 2014년 기조강연도 했다. 수학 학술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크렐레 저널’을 비롯해 여러 학술지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황 단장을 최종 선정한 평가위원회는 “황 단장은 서로 다른 수학 분야들의 교차점에서 최전선의 연구를 해왔고, 업적은 세계 일류 대학의 석좌교수 수준”이라며 “독창성과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연구단을 이끈다면 전 세계 어느 연구소에 견줘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 10년간 황 단장은 한국연구재단의 ‘국가과학자’ 과제를 통해 고등과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들과 장기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IBS에서는 복소기하학 분야 신진 및 중견 연구자들도 연구단에 참여하여 더욱 집중된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단장 오용근) 등 IBS의 수학 분야 연구단과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황 단장은 “IBS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연구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몇 가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해 긴 역사를 가진 복소기하학 분야에서 우리 연구단만의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연구로 세상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노도영 원장은 “황준묵 단장은 연구뿐만 아니라 국내 수학 분야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복소기하학 연구단 출범이 수학 공동체의 발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8.31 I 강민구 기자
'노트르담 드 파리' 5년 만에 내한공연…10일 티켓 오픈
  • '노트르담 드 파리' 5년 만에 내한공연…10일 티켓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5년 만에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공연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1차 티켓을 오는 10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공연했다. 15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사로잡은 초대형 뮤지컬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의상, 안무,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더 견고하고 완벽해진 무대를 선보인다.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이자 국내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다니엘 라부아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을 맡는다.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에는 히바 타와지, 음유 시인이자 극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리샤르 샤레스트·플로 칼리가 캐스팅됐다. 다니엘 라부아와 함께 로베르 마리엥이 주교 프롤로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티켓 오픈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 6만~16만원이며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한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0.08.0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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