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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新고졸시대..인재선점 불붙었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14세 시한부 美소녀의 `K팝 순애보` -이라크에 10만가구 한화건설 8조 계약 -독일 장기국채 제로금리 발행 -北·美 막후채널 가동 ▲종합 -신용강등 이어 무역적자 쇼크 -가계대출 연체율 0.89% 5년2개월만에 최고치 -한달 빨리 찾아온 여름..유통·식품업체 "반갑다" -다시 불붙는 `中東 르네상스`..신도시로 영토확장 -그리스 유로존 탈퇴가 좋은 시나리오..中 8~9% 성장 유지할 것 ▲따로 노는 국부펀드② -노르웨이, 연기금-중앙銀 찰떡공조 세계 2위 영향력 막강 -국내펀드 단기 급급 스스로 발목 잡는다 -중국 CIC `청출어람` ▲정치 -"법대로 해" 진보당 구당권파 벼랑끝 저항 -새누리, 오픈프라이머리 `NO` -朴-安 지지층 겹치는데 -안철수 지도자자격 없어..공동정부 실현 어렵다 -재충전하는 박근혜, 美안보전문가 만나 -미군범죄 기소前 신병인도 가능 ▲국제 -페이스북 IPO거품 후유증 -독일-프랑스 유로본드 격돌 -인도 가스관 20년만에 성사 -이집트 대선 후보 13명 난립 -IAEA "이란 핵협상 진전" -美 주택경기 `꿈틀` ▲MONEY+ -국민·퇴직·개인 `3층 연금보장` 3계명 -`혜택 쏠쏠` 급여통장 내가 만든다 ▲경제·금융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줄잇는다 -대중교통비 카드결제때 소득공제 100만원 추가 -금융위, 여의도 떠나 광화문 시대 ▲기업과 증권 -현대重, 요즘 속이 바짝 타겠네 -공항세, 같은 노선인데 왜 다른 거야 -3년간 뼈를 깎았다 대한전선 달라졌다 ▲기업·경영 -올여름 실속형 국산新車 3중 충돌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찰떡궁합` -이재용의 기능올림픽 사랑 -KAL 첫 해외출장정비 성공 -벤츠, 1000만원 싸진 M클래스 ▲과학기술/의료 -삼성-위·대장암, 서울대-간암 가장낮아 -암 수술 1개월이상 지연되면 생존율 떨어져 ▲유통 -이랜드 vs 이마트 `뉴발란스` 전쟁 -청와대로 간 와인 인터넷판매 -中企서 큰 중견기업 적합업종 제외 ▲기업과 증권 -우선주 급등락 아찔하네 -`백일천하` IT株 트렌드 읽는자가 위너 -"日 화장품업체 M&A에 집중" -회사채 엉터리 수요예측에 `금리덤핑` -두번째 유전펀드 나온다는데.. -`환매몸살` 이겨낸 인덱스·대형펀드 -예탁원 `독립운동` ▲부동산 -하남 그린벨트 대거 풀어 복합개발 -블루조망권 아파트 `쿨하네` -평창동 롯데·삼송 아이파크 계약땐 취득세 되돌려준다 ◇ 서울경제 ▲1면-KS인증제 50년만에 대수술-이란행 유조선 내달 안 띄운다-경제자유구역 지정 내달로 연기-EU, 프로젝트본드 조기 도입 합의-"부동산 더 침체돼도 DTI 안푼다" ▲종합-3개월 제품 관리실적 확인 폐지…교육비도 절반으로 줄여-동반성장지수 평가방식 낙제점-돈 넘치는 은행, 예금금리 내린다-음식·숙박업 중기 적합업종될 듯-은행연체율 다시 비상 ▲기획-서경이 만난사람, 김석동 금융위원장 ▲금융-캠코 바꿔드림론 지원자 10만명 돌파의 그림자-화재보험협 이사장 자리 또 낙하산? ▲국제-미국 주택시장 살아난다-페이스북 IPO 의혹 일파만파-일본 4월 무역적자 33년만에 최대 ▲산업-이재용의 광폭 행보-날개 활짝 편 SK하이닉스-"뉴 M클래스로 SUV시장 공략"-`폰 테크` 갈수록 확산-구글, 모토로라 인수 완료-이마트, 뉴발란스 병행수입 ▲증권-삼성전자 외국인 비중 50% 무너지나-기관자금 주식형 펀드로 몰린다-자유총연맹, 차익 971억 챙긴다 ▲사회-검찰 칼날, 김승유·천신일 정조준-900억대 가짜석유 유통조직 잡혔다 ▲부동산-수도권 집도 용지도 안팔리네-광명·시흥 보금자리 탄력받나-현대건설, 1조규모 카타르 도로공사 따내◇ 한국경제 ▲1면 -新고졸시대..인재선점 불붙었다 -대중교통비 30% 소득공제 -北, 무수단에 새 로켓 발사대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팔린다 ▲굿모닝 -"VIP 고객 100명 초청 골프대회도 열죠" -대우건설 "장병 체력이 전투력"..수방사 `新숭무관` 리모델링 -OECD `행복지수` 한국은 24위 ▲2012 대한민국 고졸인재 Job Concert -기업부스 찾은 MB "많이 뽑아달라..고졸은 보조아닌 주력 일꾼" -"어정쩡한 대졸보다 똑똑한 고졸이 훨씬 낫다" -中企 "인재 찾을 기회..더 채용할 것" -기업 CEO 총출동 "학벌이 밥 먹여주나요, 능력이 최고죠" -"바뀌는 게임의 법칙..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학생·교사들 "채용까지 직접 연결되는 행사는 처음 봤어요" ▲정치 -문재인 "노무현 뛰어넘어 제3 민주정권 만들때" -국회는 지금 `은밀한 자료` 파쇄중 -檢, 진보당 추가 압수수색 검토 -국방부 "국회 제출 자료 엄격히" ▲국제 -美 경제 `재정벼랑` 시한폭탄 -"페이스북 실적 하향 기관은 미리 알았다" -"그렉시트땐 재앙..유럽 비상계획 준비중" ▲경제 -고속버스·수도·가스료 "우리도 인상" -R&D 투자 세액공제 3년 연장 -"론스타, 스타타워 매각 차익 법인세 내야" ▲금융 -대출 못갚는 가계 급증..`빚 폭탄` 터지나 -輸銀, 박연차의 태광실업 지원 `논란` -교보-야스다생명 `40년 우정` ▲해외산업 -삼성·소니, 美유통사 TV가격 할인 `제동` -교민 위한 금융사업 해 볼만 -독일식 직업교육 전도사로 나서 -유니클로, 美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 -2000억대 현금 마련..부채비율 140% 이하로 -조현준 지분 확대..효성 `장남 승계` 준비? -노키아 前 CEO 이재용 왜 찾아왔지? ▲기업 & CEO -시스템에어컨 시장 `냉혹한` 전쟁 -삼성사장단이 `보아` 공부한 까닭은 -벤츠 M클래스 디자인 주인공은 한국계 -정준양 회장 등 4명 `한국의 경영자상` ▲IT·모바일 -"스마트폰도, 트위터도 쓰지 않아요" -삼성-애플 특허협상 결렬 -`내 노래 내가 판다`..새 음악시장 열린다 -삼성, 태블릿 시장 2위 올랐다 ▲중소기업·벤처 -"인증 획득이 품질 보증수표 안돼" -서비스 적합업종 선정 `격돌` -내달 APEC 창업콘퍼런스 열린다 ▲생활경제 -와인 인터넷판매 허용 가닥 -백화점, 원피스로 불황 타파 -홈플러스서 車 빌려타세요 ▲증권 -16일째..`고급 생수`로 유럽 불 끄는 외국인 -신세계, 전자랜드 인수 MOU `눈앞` -부영vs이랜드..중문단지 새주인은 -JYP엔터 `합병 방정식` 호재 아닌 악재? -대한전선, 지배구조 바꿔 재무개선 -`김병주 신화` 문어발에 걸렸나 ▲부동산 -1조원 시공권..빅5 건설사 수주경쟁 `불꽃` -"5·10대책, 효과 발휘될 것" -수자원·철도公도 보금자리주택사업 가능
- 이랜드, 명동을 접수하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2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비싼 모델이나 광고 대신 매장으로 브랜드를 알린다는 전략을 고수해 온 이랜드가 명동지역의 최강자로 업계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글로벌 SPA(제조 직매형 의류 전문점) 브랜드의 격전지, 브랜드숍 화장품의 전시장으로 최근 국내에서 가장 글로벌한 상권으로 떠오른 명동. 목 좋은 곳을 잡기 위한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랜드가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명동에 있는 이랜드 계열의 패션 브랜드만 20여 개다. 뉴발란스, 티니위니, 미쏘, 스파오 ,OST, 비아니, 바디팝, 더데이언더웨어, 헌트이너웨어, 미쏘시크릿, 로엠, 콕스 등 16개 브랜드,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외식매장인 애슐리와 리미니, 피자몰 등의 매장이 4개가 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명동에 최다 매장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명동 지형 변화에 큰 몫을 차지한 SPA브랜드만 명동에 3개다. 스파오, 미쏘, 미쏘시크릿 등이 토종 SPA로 `패션 주권`을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스파오 명동점은 단일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57㎡. `의(衣)·식(食)·휴(休)`가 결합한 원스톱 복합 패션매장 개념을 도입했다.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과 나란히 붙어 있어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스파오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그룹이 의상 디자인과 기획·마케팅·모델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중국과 일본인들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의류만 파는 매장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고객이나 연인들이 쇼핑과 여가,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인기다. 가격은 유니클로보다 20~30% 저렴하고, 2주마다 신상품을 공급하고 2주가 지나면 같은 제품을 더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랜드가 지난 2010년 두 번째로 선보인 SPA브랜드 `미쏘`는 자라, H&M에 맞서 이랜드가 출시한 국내 첫 여성복 SPA브랜드.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연간 1000여 개 이상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9일 600㎡ 규모로 미쏘 명동점을 오픈했다. 미쏘 명동점은 1층은 수트베이직, 프리미엄, 액세서리 라인 2층은 트랜디 캐주얼, 이너베이직, 슈즈, 가방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속옷 SPA브랜드 미쏘시크릿은 지난해 12월 23일 명동에 200㎡ 규모로 오픈했으며, 1층은 뉴베이직존(트렌드가 가미된 베이직) , 2층 란제리존, 3층은 기본 베이직과 초특가 이벤트 존으로 구성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광고보다는 핵심상권에 플래그샵을 만들어 직접 고객들에게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보여주고 체험하는 마케팅 전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첨단 유행의 발원지 명동은 이랜드의 마케팅 전략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동에서 까다로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 받는다면 굳이 광고를 하지 않고도 충분히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명동 상권에서 누구와 겨뤄도 충분히 승산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호남지역의 대형 아웃렛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1678~9번지)`을 증축해 그랜드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9월 오픈한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은 영업면적 6150m²(1860평) 규모로 재단장했다. 이곳에는 잡화, 남성패션, 골프, 아동 상품군 등 총 7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영업면적 1만3000m²(3920평) 규모의 롯데마트도 함께 위치해 있었다. ▲ 롯데아웃렛 수완점 조감도롯데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객들의 쇼핑 형태 다변화에 대응해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 문을 연 후 목표 달성률이 120%에 달하는 등 아울렛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에 광주 수완점은 작년 5월부터 기존 아울렛의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증축공사를 진행해 왔다. 기존 영업면적에 추가로 1만 4000m²(4250평)를 늘려 총 2만 200m²(6110평)로 영업면적을 3배 가량 대폭 확대했다. 1개 층을 할애해 별도로 식음료 매장으로 구성했으며, 매장면적 확대에 더해 입점 브랜드 수도 기존 75개에서 165개로 2배 이상 늘렸다. 또, 7관 1415석 규모의 시네마도 새로 들어선다. 롯데 측은 "수완점은 이번 증축으로 유명 인기브랜드의 메가샵과 종합관이 들어서고, 아웃도어와 스포츠 관련 차별화MD를 실시해 브랜드 구색을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K2`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8개와 `뉴발란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 7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 또한 `코오롱스포츠`, `빈폴` 등 인기 브랜드는 메가숍 형태로 구성했으며, 육아 상품 편집숍인 `맘스맘`을 비롯해 `제일모직`, `LG패션` 등을 배치해 가족단위 쇼핑을 도모했다. 특히, 옥상공원도 만들어 고객들이 다양하게 여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뽀로로 테마파크와 야외 호수 공원에 공연장도 마련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정후식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 점장은 "광주 수완점은 아울렛, 마트, 시네마(영화관), 토이저러스 등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One-Day 쇼핑몰`로 태어났다"며 "지역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역시 오는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08년에 문을 연 김해점도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파주점의 경우 오는 4월 총 35개 브랜드와 문화센터가 입점하는 C구역이 공사를 완료하고 오픈하며, 프라다와 미우미우도 추가로 신규입점해 그랜드 오픈한다. 김해점은 영업면적이 2배 가까이 늘어난 4만6710m²으로 확장되고, 브랜드 수도 국내 최대 규모인 230여 개로 늘어날 계획이다. 이곳에도 시네마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향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 중국서 한달 벌면 작은기업 하나쯤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16일자 03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이랜드의 자금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 동안 인수한 기업만 14개. 최근엔 미국 프로야구 명문구단 `LA다저스` 인수전까지 뛰어들면서 인수금액을 어떻게 마련할지 이랜드의 전략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LA다저스의 가격은 최대 1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10% 지분만 갖는다고 해도 1600억원이 든다. 게다가 최근 사이판 리조트 인수나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코치넬리 인수만으로 투자한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금의 비밀, 중국에 답있다"= 이랜드의 해답은 중국에 있다. 15일 이랜드에 따르면 올 1월 중국 매출만 27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도 1900억원보다 70% 넘게 성장했다. 중국쪽 영업이익률은 평균 20%가 넘는다. 단순 계산하면 최근 500억원 안팎에 인수한 이탈리아 패션업체 `코치넬리`같은 규모는 중국장사 한달 정도면 살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랜드는 2000년 이후 지난 10년 간 40% 이상 매출 성장률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매장수` 뿐만 아니라 `매출`까지 국내규모를 역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국내 패션 매출과 중국 패션 매출은 각각 1조 7000억원과 1조 6000억원으로 아직까지는 국내 매출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 사업부는 올해에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2조 1000억의 매출을 달성, 올해 국내 패션 매출 목표액인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로드샵 매장없이 100% 백화점과 대형쇼핑몰에 직영 매장으로 입점하면서도 매장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5000개에 달한다. 4200여 개인 국내 매장수를 이미 작년 추월한 것.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여성복시장에서 이랜드의 패션 매출 순위는 2007년 4위에서 2008년과 2009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패션기업 중에서 이랜드는 가장 많은 27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많은 직영 매장을 가지고 있다. 또 이랜드는 지난 2010년 글로벌 500대기업 중 93개의 본사가 있는 상하이 민항취에서 납세액 10억위안(1800억원)을 내면서 코카콜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계별 시나리오 있다"= 이랜드는 "아직도 성장 초기단계라고 볼 수 있는 이러한 중국 시장을 무기로 그룹 전체의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내달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판다본드)을 발행한다. 이랜드그룹 상하이 법인인 이녠(衣念)패션무역유한공사는 채권 발행 규모는 5억위안(약 900억원). 신용등급 AA로 평가받아 3년 만기로 조달금리는 연 6.7%(원화 환산 기준)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중국내 은행권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지분을 경우에 따라 프리IPO(상장 전 기업공개)등을 통해 매각하면 2조~3조원대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다. 박성수 회장 및 대주주 관련 그룹 지분이 99%에 가깝기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일부 지분을 넘기면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 일각에서는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마련 시나리오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2001아울렛을 상장하려 했다 실패한 경험 때문에 박 회장이 성급한 기업공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자금이 부족할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서 `중국법인 상장`이란 카드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판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그룹이 자금 위기에 몰렸던 2008년 중국 법인 3개 가운데 여성복 부분인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의 홍콩증시 상장을 깊숙히 검토했었다. 당시 매출 6172억원, 영업이익 2367억원을 달성했던 이 회사의 예상 공모가가 2조원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랜드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라며 이랜드리테일(옛 까르푸)매각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현재 홍콩증시 상장을 시도한다면 공모가가 3조원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A 왜 아직도 목마른가= 이랜드 관계자는 "인도와 베트남도 2020년까지 각각 매출을 1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중국을 꼭지점으로 삼아 베트남과 인도를 잇는 패션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2020년 세계 10위의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채우기 위한 컨텐츠 확보를 위해서 갈길이 바쁘다는 얘기다. 올해는 중국에서 신규 브랜드 론칭에 집중해 기존 캐주얼(여성, 남성, 아동,내의) 뿐 아니라 고급 여성복, 구두, 잡화, 남성복, 스포츠패션을 추가해서 토털 패션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브랜드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 지배력도 더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중국 주요 지역 총판권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M&A를 통해 확보한 피터스콧, 라리오, 만다리나덕 등 유수의 브랜드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과 중국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랜드는 이전까지 캐주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중국내 입지를 다졌다면 명품급의 고가 패션카테고리와 구두, 잡화, 액세서리 등 패션 전 영역에 걸쳐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