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쉐보레, '온스타' 탑재'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 쉐보레, '온스타' 탑재'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쉐보레가 상품성을 개선한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신규 색상인 ‘마리나 블루’가 적용됐다. (사진=GM 한국사업장)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새로운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외장 컬러 등 신규 옵션을 적용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된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시동, 도어 잠금, 경적, 비상등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연료레벨, 엔진오일수명, 연비 등 차량 상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GM은 글로벌 시장 최초로 한국 시장에 디지털 활성화 기능을 도입했다. 국내 소비자가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온스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디지털화된 모바일 앱 인증 방식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또 쉐보레는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신규 컬러인 ‘마리나 블루’ 색을 새로 적용했다. 지중해 요트 선착장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 특징이다.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표방한 모델이다. 준중형급의 고강성 차체와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높은 지상고, 터프한 디자인을 갖추고 오프로드도 주파할 수 있도록 했다.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를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접목해 설계해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또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 22%를 포함,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사륜구동 시스템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스마트함을 지녔다. 주행 중 버튼 하나로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주행 성능은 1.35리터 E-Turbo엔진을 적용해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했다.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프리미어 2799만원 △액티브 3099만원 △RS 3099만원 등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GM 한국사업장 측은 “온스타를 비롯한 상품성 업그레이드와 환율 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2024.05.22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 참여
  • 현대차그룹 제로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 참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25일까지 파리 엑스포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2024 Viva Technology’(비바테크) 전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현대차그룹)제로원은 미래사회와 모빌리티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가는 창의인재를 후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비바테크는 매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로 2023년에는 약 2000개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제로원은 이번 행사가 첫 참가다.제로원은 2024 비바테크에서 ‘Seamless Post Human City(경계를 허문 미래도시)’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과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진행했던 △모빈 △바이오믹 △제드릭스 스타트업 3개사와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IVAAIU City)가 부스 내부에 전시관을 설치한다.(사진=현대차그룹)모빈은 2023년 3월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사내벤처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 제약이 없어 향후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바이오믹은 균사체 기반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속가능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불가리아의 혁신기술 기업이다. 특히 버섯 균사체 등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의 친환경성을 높인다.전력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제드릭스는 네덜란드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전문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전력거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VGI 기술을 활용한 충전 제어로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는 서울과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2021년도에 제로원 크리에이터로 선발되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제로원의 데이터 시각화 연구 프로젝트와 인간-로봇 공간 공존 프로젝트를 융합한 최신작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파리 내 대기오염 및 정화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제로원 관계자는 “2024 VIVATECH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재 및 혁신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공지유 기자
정경호, '노무사 노무진' 출연…임순례 감독 첫 드라마
  • 정경호, '노무사 노무진' 출연…임순례 감독 첫 드라마
  • 정경호(사진=매니지먼트 오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정경호가 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가제)에 출연한다.오는 2025년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가제)에서 정경호는 주인공 노무진을 연기한다. 무진(정경호 분)은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다. 그는 이슈 메이킹 유튜버와 함께 노동 현장의 비리를 쫓아다니다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 후 오로지 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좌충우돌 캐릭터다.‘미씽나인’ 이후 8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노무사 노무진’(가제)은 제작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극본은 OTT 드라마 ‘황야’, ‘D.P.’ 시리즈를 쓴 김보통 작가와 영화 ‘해피 뉴 이어’, ‘아이 캔 스피크’,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쓴 유승희 작가가 맡았다.또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특히 ‘노무사 노무진’(가제)은 임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MBC 드라마 관계자는 “‘노무사 노무진’(가제)은 노동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코믹과 판타지가 더해져 매우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믿고 보는 배우 정경호가 주인공을, 충무로를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노무사 노무진(가제)’은 2025년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며 제작에 돌입한다.
2024.05.22 I 최희재 기자
'컴백 임박' 뉴진스, 유튜브 쇼츠 챌린지 프로모션 예고
  • '컴백 임박' 뉴진스, 유튜브 쇼츠 챌린지 프로모션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유튜브 쇼츠를 통해 신보 발매 기념 챌린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22일 밝혔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프로모션 진행을 예고하는 티저를 게재했다. 여기에는 ‘버니즈’(팬덤명)의 상징인 토끼 캐릭터가 서울,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진스는 24일 오후 1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버블 검’(Bubble Gum)을 수록한 새 싱글을 낸다. ‘하우 스위트’는 마이애미 베이스 기반 힙합 스타일 곡이다. ‘버블 검’은 심플한 드럼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뉴진스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제작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7일 선공개한 바 있다.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음원 발매 이후 3시간 뒤인 24일 오후 4시에 공개한다. 무대는 컴백 당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최초 공개한다. 25일 0시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퍼포먼스 비디오를 선보인다. 한편 뉴진스는 전날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 한복을 입고 출연해 대표곡 ‘디토’(Ditto), ‘ETA’, ‘슈퍼 샤이’(Super Shy) 등으로 무대했다. 멤버들은 “신곡 발매 전 여러분 앞에서 무대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다. 새로운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현식 기자
AMD, 중소기업 위한 '에픽 CPU' 신제품…라인업 강화
  • AMD, 중소기업 위한 '에픽 CPU' 신제품…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21일(현지시간) 새로운 AMD 에픽(EPYC) 4004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번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은 가격 부담이 큰 중소기업에 최적의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상의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제공한다. AMD 에픽 4004.(사진=AMD)AMD 에픽 4004 시리즈 CPU는 비용 부담이 큰 고객에게 고효율 ‘젠(Zen)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더불어 신뢰성, 확장성 및 최신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단일 AMD 에픽 4564P CPU로 구동되는 서버는 인텔 제온 E-2488과 비교해 1.8배 향상된 CPU의 비용당 성능을 제공한다.존 모리스 AMD 엔터프라이즈 및 HPC 비즈니스 그룹 담당 부사장은 “역사적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하드웨어를 사용하며 IT 솔루션 구축 및 활용에 있어 타협해야 했다”며 “AMD 에픽 4004 시리즈 프로세서는 더 나은 사업 성과를 추구하는 중소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비용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AMD 에픽 4004 시리즈 프로세서는 단일 소켓 패키지로 강력한 범용 컴퓨팅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비용이나 기타 인프라의 제약이 있는 고성능 랙 확장, 다중 노드 및 타워 구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사진=이데일리 DB)레노버의 서버,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 부문 총괄인 캄란 아미니 부사장은 “AMD의 이번 에픽 프로세서 로드맵 확장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과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폭 넓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며 “신뢰성 높고 안전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야니프 프디다 OVH클라우드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베어메탈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AMD 에픽 솔루션을 추가하게 됐다”며 “AMD 에픽 4004 CPU 기반 솔루션이 데이터 센터에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맥너니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양사는 호스팅 및 콘텐츠 제공, 클라우드 워크로드 등을 최적화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및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MD 에픽 4004 CPU 기반 서버는 성능, 균형 잡힌 확장성 및 경제성을 제공한다.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지원하는 AMD 에픽 4004 시리즈 CPU는 알토스(Altos), 애즈락 랙(ASRock Rack), 기가바이트(Gigabyte), 레노버(Lenovo), MSI, 뉴 에그(New Egg), OVH클라우드(OVHcloud),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및 타이안(Tyan) 등 주요 파트너를 통해 공급된다.AMD 에픽 4004 시리즈 사양.(자료=AMD)
2024.05.21 I 조민정 기자
프로축구연맹, ABU 스포츠미디어 콘퍼런스서 K리그 방송 정책 소개
  • 프로축구연맹, ABU 스포츠미디어 콘퍼런스서 K리그 방송 정책 소개
  • 김민주 프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스포츠미디어 콘퍼런스’에서 K리그 미디어 및 방송 사업 정책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ABU 스포츠미디어 콘퍼런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ABU에 소속된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와 프로스포츠 리그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는 ABU가 스포츠 미디어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포츠 미디어 분야 전문가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스포츠 미디어 산업의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취지로 열렸다.연맹에선 방송사업팀의 김민주 프로가 참석해 ‘K리그의 미디어 및 방송 사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프로는 미디어센터 설립, 중계방송사 직접 운영, 고품질 중계방송을 위한 제작 지침과 그래픽 통일, 한국 최초 OTT 뉴미디어 독점 생중계 등 K리그 중계방송 관련 사업의 성과와 향후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연맹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K리그 중계방송의 발전 현황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K리그의 미디어 가치를 높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허윤수 기자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VC로 도약"…역외펀드 조성 힘주는 한투파의 빅 픽쳐
  • [마켓인]"국내 1위 넘어 글로벌 VC로 도약"…역외펀드 조성 힘주는 한투파의 빅 픽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 글로벌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동남아 현지 펀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내 가장 큰 벤처 생태계를 보유한 미국 시장까지 영역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공략 전략이다. 황만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지역별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전문인력을 키우는가 하면, 10년이 넘는 해외 출자와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에서의 성공사례를 계속해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도약하겠다는 그의 전략이 연내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사진=한투파)◇ 역외펀드 늘릴 것…글로벌 VC 되고파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가 미국 현지에서 1억달러(약 1359억원)가 넘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VC로서 최초로 6000만달러(약 815억원) 규모의 역외 단독 VC펀드를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래 두 번째 사례다. 한투파가 싱가포르와 미국 내 펀드 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글로벌 VC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를 지녔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서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설립된 미국과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투파의 역외 운용자산은 약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은 황만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세밀하게 짜여졌다. 예컨대 △지역별 TF 운영 △현지 운용 인력 확대 △펀드 결성 확대가 있다. 또한 현지 시장에서 15년간 경험한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의 포트폴리오사 인수, 세컨더리 매각 등 회수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현지 성공사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집중하는 한투파…출자 사업·공동투자로 공략IB 업계는 한투파가 글로벌 단위의 펀드를 계속해서 조성함과 동시에 규모 역시 꾸준히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 지원을 통해 연간 2~3개 글로벌 현지 VC에 대한 출자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투파는 약 4조원에 달하는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New Enterprise Associate)의 18호 펀드와 4000억원 규모의 SOSV의 5호 펀드에 대한 출자를 진행했다. 규모별·산업별 VC 대상 출자사업을 통해 딜 소싱 채널을 확보하고 스텔스 모드(비밀스러운)의 유망 투자 딜에 접근하거나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미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의 펀드 조성과 기업 투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투파는 지금까지 해외 현지 기업 300곳 이상에 총 1조2362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미국에서만 101곳에 후속투자를 포함해 약 3300억원 정도를 투자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은 탑티어·이머징 VC 펀드에 대한 출자와 공동투자로 공략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현지 VC 네트워크에 진입하고자 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내 유망하거나 유명한 딜들의 경우 기존 형성된 VC 네트워크 안에서 소화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로인해 네트워크 안으로 진입하는 게 주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황만순 한투파 대표는 “한국 1위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에서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한국 스타트업 이상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소영 기자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청 신약 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프리IPO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난청 분야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1’ 국내 1b/2a상의 중간 결과 도출 및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이 가시권화 될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임상 및 사업 개발 성과가 도래할 때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공=뉴라클사이언스)지난 13일 뉴라클사이언스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회사 내부 임원 등을 대상으로 프리IPO를 진행해 총 76억원 자금조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달 규모는 총 주식 수의 9.53%이며, 전환우선주(CPS) 69만여 주를 1주당 1만1000원에 발행했다.뉴라클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프리IPO에는 기관(35억원)과 개인조합(39억2000만원), 회사 경영진(1억8000만원) 등이 참여했다. 이중 기관의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쿼드자산운용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연제약(102460)에서 출자한 CVC인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수성자산운용이 순서대로 10억원과 5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뉴라클사이언스의 FI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뉴라클사이언스가 발행한 CPS에는 코스닥 상장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별도의 옵션도 추가됐다. 여기에는 코스닥 상장 확정 공모가 혹은 M&A 인수가격의 70%가 해당 물량을 인수한 투자자들의 전환가액보다 낮을경우 전환가액에 대한 30% 리픽싱하는 조건이 들어갔다. 또 회사가 CPS 발행 후 24개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픽싱 옵션도 포함됐다.장기철 뉴라클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상장에 돌입하기 전에 우리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임상과 사업개발 부문에서 소정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17일 장 CFO에 따르면 회사가 원하는 성과가 도출될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예상 성과로는 △돌발신경성 난청 대상 NS101의 1b상 중간 및 최종 결과 △해당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계약 등이다.NS101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막는 ‘FAM19A5’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다. 이미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이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NS101의 임상 1b/2a상을 승인해, 현재 해당 물질의 임상 1b상 투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장 CFO는 NS101의 임상 적응증을 난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난청 분야 항체치료제 중 국내 임상에 진입한 곳은 우리 뿐이다. 경쟁자가 적어 환자 모집이 용이해 임상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유효성 부문에서도 투약 후 2~3개월 이내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어 결과 도출도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b상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NS101의 다중 증량투여(MAD)를 실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결과가 올 3~4분기에는 나올 예정이다”며 “그런 다음 환자에서 유효성을 보는 2a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일부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 일본 및 중국 등에 위치한 현지 제약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NS10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CFO는 “NS101이 가진 기전은 알츠하이머, 난청, 망막 병증, 급성척수손상 등 여러 신경퇴행성 질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적응증별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도 충분히 갖고 있어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최소 2~3년 동안 긴밀이 소통해온 빅파마들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빅파마다”며 “일본과 중국 지역 내 기업과도 동시에 NS101의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이중 최소 1곳 이상의 기업과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리 IPO 이후 뉴라클사이언스가 본격적인 상장 돌입 절차를 밟게 될 시점이 이르면 연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와 BBB를 받아 그 문턱을 넘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로 알려졌다. 장 CFO는 “당장 예심을 신청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며 “(앞서 언급한 예상 성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기업가지 제고가 이뤄질 시점에 대해 상장 주관사 등과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21 I 김진호 기자
니켈값 2만달러대 ‘급등’…배터리 업계 “공급 차질 우려”
  • 니켈값 2만달러대 ‘급등’…배터리 업계 “공급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니켈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전일 기준 톤(t)당 2만1270달러를 기록했다. 약 2주 전인 이달 8일(1만8510달러)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연초인 1월 5일(1만5705달러)과 비교하면 34.6%나 상승했다. 니켈 가격이 t당 2만달러대까지 오른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업계에선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벌어진 소요사태가 급격한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헌법을 개정해 누벨칼레도니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는 유권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에 누벨칼레도니 원주민 카나크족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친프랑스 정치인에게 유리한 정책이라고 반대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빚어진 소요사태로 주요 도로가 차단되고 물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사진=EPA/연합뉴스)업계는 이번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진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을 끌어올린 것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기간 가격이 바짝 오르더라도 원재료 투입 시차 간격이 수개월인 탓에 당장 긍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배터리 업계는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통상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가에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 가격이 급락한 시기에는 비싸게 산 원료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악화한다. 국내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은 지난해 하반기 메탈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4분기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니켈 가격이 올 2월 초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은 누벨칼레도니와 호주 광산 가동 중단, 인도네시아 광산 채굴 허가 지연,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산 사용 기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엔 힘들기 때문에 배터리 소재사 실적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업계는 소요 사태 장기화로 니켈 생산량 축소에 따른 단기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공급 불안에 따라 가격 불안정성만 높일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셧다운(가동 중단)한 광산들이 생겨 원료 수급 안정성이 깨진 상황”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이 니켈 등 메탈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가 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4.05.21 I 김은경 기자
벤틀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더 뉴 컨티넨탈 GT' 다음달 공개
  • 벤틀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더 뉴 컨티넨탈 GT' 다음달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를 다음달 말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더 뉴 컨티넨탈 GT’.(사진=벤틀리모터스)벤틀리모터스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다가올 4세대를 맞아 브랜드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현행 모델은 올해까지 생산될 예정이다.4세대 컨티넨탈 GT에 탑재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4㎏·m의 성능을 발휘하며, 순수 전기만으로 8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유럽 WLTP 기준 1㎞당 50g의 낮은 CO2를 배출한다.벤틀리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사진=벤틀리모터스)더 뉴 컨티넨탈 GT에는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올 휠 드라이브, 4륜 조향,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48V 액티브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비롯해 새로운 듀얼-밸브 댐퍼 등 최신 세대의 섀시 기술도 대거 탑재된다.2002년 최초로 탄생한 컨티넨탈 GT는 벤틀리의 새로운 탄생을 알린 모델이다. 컨티넨탈 GT는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으며, 탄생 4년 만에 벤틀리 브랜드의 판매대수를 연간 1000여대에서 1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이후 2010년 공개된 2세대 컨티넨탈 GT를 통해 W12 엔진보다 컴팩트하면서도 강력한 4.0리터(ℓ) V8 엔진 라인업이 새롭게 소개됐으며, 2018년 선보인 3세대 컨티넨탈 GT는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 아키텍처와 기술을 통해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의 기준을 제시했다.
2024.05.21 I 공지유 기자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
  •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마켓인]
  •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회사(JV) ‘레벨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레벨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이브(352820)와 두나무의 야심작 ‘레벨스’(Levvels Inc.)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3대주주 두나무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 협력의 산물인 레벨스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레벨스의 1분기 매출액은 9060만원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35억원, 분기순손실도 29억원에 달하면서 심각한 적자 상황에 놓였다. 연간 규모로 봐도 성과는 미미하다. 하이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레벨스는 매출 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레벨스는 K-팝(POP) 콘텐츠를 활용한 아티스트 기반 NFT 플랫폼 기업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하이브가 보유한 방탄소년단(BTS)·뉴진스·세븐틴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팬덤 문화 확장을 목표로 한다. 레벨스는 지난 2022년 하이브와 두나무가 각각 500억원과 17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JV)을 세워 출범했다. 앞서 2021년 양사가 수 천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스왑)을 한 후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레벨스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직접 사업을 이끌 만큼 두나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아왔다.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지분 맞교환을 통한 하이브와 두나무 간 혈맹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레벨스의 아쉬운 실적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지분법 손실로도 반영됐다. 지분법은 투자주식 중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피투자회사의 자본의 변화에 대해 모회사의 투자주식 계정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현재 레벨스의 지분은 각각 두나무가 65%, 하이브가 35%씩 가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레벨스의 지분법 손실 규모는 두나무가 19억원, 하이브가 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레벨스의 장부가액은 두나무가 161억원, 하이브가 94억원이다. 레벨스 설립 당시 두나무는 282억원을, 하이브는 175억원을 투자한 것과 대비하면 각각 42%와 46%씩 손실을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이어지는 NFT 시장 하락세로 인해 레벨스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문을 닫았다. NFT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던 유통가도 발을 빼면서 열기가 완전히 식은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엔터업계 공룡 하이브의 합작법인의 부진을 두고 불안감이 현실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NFT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3대주주(5.53%)이기도 한 두나무는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로 투자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두나무를 접촉,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사실을 하이브에 전달하는 등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4.05.20 I 송재민 기자
빚 부담 커진 두산건설…대구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까지
  • [마켓인]빚 부담 커진 두산건설…대구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까지
  •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 두산위브제니스’ 조감도. (사진=두산건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사모펀드(PEF)에 인수된 지 3년 차가 된 두산건설이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구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4.9%로 작년 연말 539.6% 대비 25.3%포인트(p) 상승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1년 234.7% △2022년 422.2% △2023년 539.6%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부채비율은 대표적인 재무건전성의 척도다. 부채총계를 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한 비율로 회사의 보유 자본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낸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200% 이하를 정상 범위로 분류하며 건설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이 200%를 웃돌면 위험, 300%를 넘으면 고위험으로 본다.일각에선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건설업계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다른 건설사와 성격이 다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명경영을 통한 선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재평가 등이 반영돼 자본 부분 감소로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는 구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다만 운전자본에 영향을 주는 매출채권과 재고자산도 증가 추세에 있어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받아야 할 외상값인 매출채권은 8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두산건설의 연결기준 1분기 말 매출채권은 1조252억원으로 2023년 말 9400억원 대비 852억원(9.06%) 증가했다. 매출채권은 건설사가 공사나 분양을 진행하고도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돈을 뜻한다.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말 56억원 대비 146.4% 급증했다. 건설사의 재고자산은 개발이나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사두는 용지를 비롯해 원자재, 가설재와 미분양·미완성 주택 등을 나타낸다. 장기간 적체된 재고자산은 운전자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앞서 두산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다 2021년 12월 사모펀드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됐다. 2024년 3월 말 기준 최대주주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 지분 53.65%(보통주 52.53%·우선주 1.12%)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46.35%(보통주 43.36%·우선주 2.99%)를 보유 중이다. 더제니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사모펀드다.두산건설은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최근 부실시공 논란이 일면서 고객 신뢰 측면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 세워지고 있는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가 하자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고자 야밤에 비상 계단을 깎는 보수공사가 진행됐다는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새로운 주인인 큐캐피탈이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지 3년째지만 수익성 개선 과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262억원)과 당기순이익(128억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8.4%, 26.9% 감소했다. 매출은 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3549억원) 대비 39.9% 늘었지만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 주택시장 위축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업계에선 두산건설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아직 미흡해 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두산건설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분양 성과 위축으로 현금흐름이 저하되거나 예정 사업장에 PF 우발채무가 확대되는 등 유동성 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0 I 김연서 기자
디엘지, '中로펌 근무' 박재영 변호사 영입…베이징데스크 운영
  • 디엘지, '中로펌 근무' 박재영 변호사 영입…베이징데스크 운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구 디라이트)가 중국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갖춘 박재영(사진·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를 영입해 중국 베이징 데스크를 운영한다.법무법인 디엘지는 20일 “중국 베이징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는 박재영 파트너 변호사의 인·아웃바운드 법률 자문을 통해 글로벌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ing & Wood Mallesons, JunHe LLP에서 법률 인턴 경력이 있는 박 변호사는 다년간 근무해 온 쥔쩌쥔변호사사무소의 베이징 본사에서 디엘지 중국 데스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지난 1995년 설립된 쥔쩌쥔변호사사무소는 베이징 본사를 포함해 변호사 수만 730명, 중국 주요 지역에 2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중국로펌이다. 내부에서 다양하게 전문화된 팀과 협업해 전방위 영역에서 맞춤 법률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디엘지는 설명했다.박 변호사는 네이버(NAVER(035420))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스쿨 졸업 이후 국내 법무법인에서 기술기업의 지식재산권 소송 및 개인정보 관련 자문 등을 수행했다. 이후 중국 북경대 법학석사(LL.M.)를 졸업하고 중국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며 ▲한중 합작 계약 ▲인수합병(M&A)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준법 체계 자문 ▲영업 비밀보호 체계 수립 자문 ▲중국 내 소송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중국 및 글로벌 기업 고객을 위해 한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법 자문, 한국 개인정보보호 준법 자문, 홍콩 중재 사건의 한국법 자문 등을 수행해왔다.박재영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인공지능(AI), 우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을 비롯해 많은 산업군에서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응은 필수”라며 “현재는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한 단순한 ‘대응’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P(지식재산권), 테크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또 “중국 현지 데스크 운영을 통해 그동안 한국 및 중국 로펌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중국 고객에게 디엘지의 맞춤형 자문·송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원희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양대 수출 시장 중 하나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국가”라면서 “지금은 대중국 비즈니스의 뉴노멀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시점이다. 법률 분야에 있어서도 이러한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이어 “디엘지의 중국 현지 데스크는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및 중화권 국가들의 한국법 법률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양방향 법률 서비스를 통해 디엘지 아시아 프랙티스 그룹의 차별화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0 I 성주원 기자
민희진 ‘배임’ 고발한 하이브…경찰 “이번 주 고소인 조사”
  • 민희진 ‘배임’ 고발한 하이브…경찰 “이번 주 고소인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연예기획사 하이브(352820)가 자회사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주 중에 고소인 측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4월 말에 고소장이 접수돼 고소인 측에서 몇 차례 자료 제출했다”면서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고, 고소인 측에서 지난주 금요일 가처분 관련해서 일정 이후 출석하겠다고 해서 금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필요한 절차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하이브가 4월 25일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54억원을 출자해 만든 레이블이다. 어도어는 2023년 매출액 1103억원의 기획사로 성장했다.하이브는 4월 25일 민 대표와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정황을 확인했다며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한편, 하이브와 민 대표의 공방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회견 이후 한 달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네이버 및 두나무 관계자를 만난 것은 투자 목적이 아닌 사적 만남이었으며 필요 시 4자 대면도 가능하다 △감사 전 미팅이나 구두 질의가 없었던 데다 불법적으로 취득한 자료를 통해 하이브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렉카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른바 ‘카카오톡 대화’는 해명할 사안이 아니며, 오히려 뉴진스 멤버들이 위로해 왔다 △대화 맥락·시점·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로는 본인의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재단할 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같은 날 오후 하이브도 공식입장을 통해 민 대표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앞둔 시점에 개인의 감정을 앞세운 입장문을 배포한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아티스트가 본 사안에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티스트와 본인의 관계를 부각하며 직접적으로 끌어들인 행태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 대표는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다. 이번 입장문에도 또 한 번 그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수많은 증거와 팩트에 의해 본인의 의도와 실행이 드러나고 있을 뿐”이라며 “여러 투자자를 어떤 의도로 접촉했고 끌어들일 생각이었는지는 민 대표의 대화록에 무수하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2024.05.20 I 황병서 기자
성남시, 전국최초 자율주행 로봇배달 8월 판교역·서현동에 도입
  • 성남시, 전국최초 자율주행 로봇배달 8월 판교역·서현동에 도입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는 8월부터 성남 판교역과 서현동 일대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는 지난해 11월 관련 규제 해소 이후 성남시가 처음이다.성남시가 오는 8월 판교역과 서현동 일대에 도입 예정인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모습.(사진=성남시)20일 경기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성남시는 국내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자율주행 배달 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의 선두 주자로,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성남시가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라며 “탄천에서 운행 중인 드론 배송과 더불어 차후 서비스 예정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연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5.20 I 황영민 기자
에어프레미아,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신규 취항
  • 에어프레미아,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신규 취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신규 취항에 나섰다. 미국 본토 운항은 LA(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이은 이번이 세번째 정기편이다.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게이트 앞에서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탑승게이트에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금융과 상업 중심지로서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관문도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에 따르면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양대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가 운항중인 노선으로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를 2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에어프레미아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5시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간 낮 12시30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시간 낮 3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7시50분(+1일) 도착한다.에어프레미아는 첫 탑승을 함께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에어프레미아의 샌프란시스코 한정판 스티커와 메이저리그(MLB) 공식 모자 브랜드인 뉴에라(New Ere)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모자를 선물로 제공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선물한 야구모자는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는 야구단의 공식모자로, 샌프란시스코 첫 취항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하늘길이 열리며 미주여행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라며 “고객의 니즈가 있는 곳에 더 많은 하늘길을 열어 여행의 선택지를 더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들어 미주행 출장·여행 수요와 동남아로부터의 환승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에어프레미아의 샌프란시스코 신규 취항이 그 수요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0 I 박민 기자
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사슬 드디어 끊었다...태국에 승리
  • 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사슬 드디어 끊었다...태국에 승리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 사슬을 끊었다.FIVB 랭킹 43위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FIVB 랭킹 13위)을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꺾었다.한국 여자배구가 VNL 무대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한 뒤 약 3년 만이자 31경기 만이다. 특히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12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VNL에서 연패 수렁에 빠진 동안 한국의 세계랭킹은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14위에서 43위까지 추락했다.모랄레스 감독이 팀을 맡은 올해도 첫 3경기에서도 모두 졌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여자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지휘봉을 잡은 뒤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한국 여자배구가 어떻게 해야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에서 태국에 12대8로 앞섰다. 특히 범실 숫자에서 13대25로 훨씬 적었다. 범실을 최소화하고 수비, 블로킹 등 기본에 충실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한국은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2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윤(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나란히 16점씩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IBK기업은행·11점)와 이다현(현대건설·8점)은 각각 블로킹 5개, 2개 씩 잡아냈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다현은 경기 후 FIVB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를 거두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강한 상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영광이다”며 “태국은 피지컬적 측면에서 비슷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로 승리를 원했다”며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고 지난 2년보다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태국은 V리그 현대건설에서 활약 중인 위파위 시통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에게 덜미를 잡혔다.값진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전체 출전국 16개 나라 가운데 태국, 불가리아를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어도어 분쟁, 여론전으론 해결 안 된다
  • [법조프리즘]어도어 분쟁, 여론전으론 해결 안 된다
  • [박주희 로펌 제이 대표변호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달 하이브는 민 대표가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민 대표에 대한 감사를 착수하겠다 밝혔다. 민 대표의 ‘주술 경영’ 의혹까지 내세우며 폭로전으로 가더니 정제되지 않은 비속어를 내뱉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완전히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전국민이 ‘하이브’ 대 ‘민희진’ 싸움의 구경꾼이 되면서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시작한 사건의 본질은 흐려지고 구경꾼들의 도파민만 자극하고 있다. 양 측이 제기한 주장과 반박을 살펴보면 ‘하이브-민희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이브와 민 대표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둘러싼 갈등이다. 민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주식의 약 18%를 매수하며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는 하이브에게 일정 금액으로 13%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는 반면 나머지 5%에 대해서는 하이브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주식을 매도할 수 없는 제한이 걸려있고,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하고 있는 기간에는 경업금지의무가 걸려있어 실질적으로 ‘노예계약’이라는 것이다. 반면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는 주주간 계약의 일반적인 내용이고, 나머지 5%에 대해서도 풋옵션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계약 수정을 제안했지만 민 대표측이 과도한 행사가격을 요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결국 하이브가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 의혹을 제기한 이유는 주주간 계약의 내용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자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기업에서 체결하는 주주간 계약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하이브와 민 대표가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는 민 대표가 하이브에게 주식을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뿐만 아니라 민 대표의 배임이나 퇴사 등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하이브가 민대표가 갖고 있는 주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되살 수 있는 콜옵션 조항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에 하이브 입장에서는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은 해임의 정당성뿐만 아니라 어도어 주식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하는 것이다.변호사의 시각에서 보면 주주간 계약의 내용을 둘러싼 분쟁이나 대표이사의 해임 등은 여느 기업에서도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법률 분쟁일 뿐이다. 상법에 근거해 이사회,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상대방이 소집을 거부하면 법원에 허가를 얻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해임하고, 주주간 계약과 둘러싼 민·형사상 쟁점을 증거와 법리를 통해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되는 지극히 실무적인 분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이러한 실무적인 법률 분쟁을 법률적으로 해결하기 이전에 ‘여론전’으로 비화시켰다는 것이다. 쟁점과도 관련 없는 메시지를 무분별하게 공개하고, 비속어를 내뱉으며 여론몰이를 하면서 내 편, 네 편으로 가르고 누가 더 착한지 나쁜지 따지는 선악 구도로 만들어버렸다. 이러한 대응은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는커녕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법률 분쟁을 통해 성장할 기회도 잃게 만든다. 적어도 주주를 보호해야 할 상장기업으로서, ‘뉴진스’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키워낸 회사의 대표로서 보여야 할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성숙하지 못한 대응을 보면서 지금까지 K-POP 성공은 좋은 콘텐츠에 기댔던 것일 뿐 기업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는 인적·물적 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불필요한 여론전에 선의의 피해를 보는 건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양측 모두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보호를 말하지만 진흙탕 싸움이 계속 될수록 소모되는 것은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라는 걸 잊은듯하다.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부디 지금이 이 갈등이 K-POP 산업의 명성에 걸맞게 성숙하게 정리되길 바란다.
2024.05.20 I 송길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