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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15골’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화력 자랑하며 대승... 월드컵 예선 첫 승
  • ‘3경기 15골’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화력 자랑하며 대승... 월드컵 예선 첫 승
  • 한국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전매 특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싱가포르(155위)를 5-0으로 크게 이겼다.싱가포르를 제압한 한국은 월드컵 예선 첫 승을 챙겼다. 또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싱가포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1970년 8월부터 싱가포르전 53년이자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를 기록했다. 연승으로만 따지면 1975년 12월부터 10연승이다.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자리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은 투톱으로 나서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리는 한국이 초반부터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한국이 리드를 잡는 듯했다. 전반 22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궜다. 이를 이재성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한국이 연거푸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5분 뒤엔 이기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경합했다. 떨어지는 공을 조규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조규성(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미트윌란)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추가 골을 넣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려는 찰나 한국이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뒷공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밀어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여유가 생긴 한국이 후반전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조규성이 올려준 공을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싱가포르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송의영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황의조(노리치)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의조(노리치)가 네 번째 골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한국이 연거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전매특허 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22분에는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 투입된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깔끔하게 성공했다.한국의 득점 행진에 이강인도 가세했다. 후반 40분 상대가 걷어낸 공을 잘 잡아놓은 뒤 시원한 슈팅으로 싱가포르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첫 경기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답답했던 흐름 조규성이 깼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1-0 앞선 채 전반 마쳐
  • ‘답답했던 흐름 조규성이 깼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1-0 앞선 채 전반 마쳐
  • 조규성(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싱가포르 수비수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싱가포르(155위)에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자리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은 투톱으로 나서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리는 한국이 초반부터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 황인범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싱가포르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뛰쳐나와 머리로 걷어냈다. 한국이 리드를 잡는 듯했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선제골 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반 22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궜다. 이를 이재성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분 뒤 골문을 향한 손흥민의 크로스도 골키퍼에게 막혔다.한국이 연거푸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5분 뒤엔 이기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경합했다. 떨어지는 공을 조규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한국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려는 찰나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뒷공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밀어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한국은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이세창 "이혼→사기→묻지마 폭행…극단적 선택 안 해 대견"
  • 이세창 "이혼→사기→묻지마 폭행…극단적 선택 안 해 대견"
  •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세창이 사기 피해, 묻지마 폭행 등을 당했다고 전했다.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세창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이날 이세창은 2017년 13세 아내와 재혼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세창의 아내는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였다. 이세창은 “저의 제자였다. 제자로 키워서 지금 스쿠버 다이빙 강사까지 만들어놨다”고 말했다.이세창은 “최근에 전세 사기가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 남일 같지 않은 게 저도 당했었다”며 “사기꾼이 (빌라) 몇 채를 갖고 있는지 다 찾아서 전체에 다 압류를 걸었다. 그래서 저희 집을 되찾은 기억이 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이세창의 고민은 단기 기억 상실이었다. 그는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가장 심하다. 어디서 뵌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사기를 친 사기꾼에게 반갑게 인사할 정도였다고.이에 오은영 박사는 “들을수록 걱정이 된다. 위험했던 일을 기억하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이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기억을 못하는 건 향후에 나를 보호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걱정했다.이세창은 “10년 전부터 두드러졌던 것 같다. 제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 상실증이 왔다. 이혼할 때다”라며 “자고 눈을 떴는데 ‘여기 어디야?’ 이랬다. 아내가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 했다. 밖에 나왔는데 모든 게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일주일치 기억이 지워졌다는 이세창은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지만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세창은 “사람한테 배신 당한 게 제일 컸다. 제가 데리고 있던 직원이 배신한 뒤에 제 사업을 똑같이 한다거나 제가 투자한 분한테 회사를 뺏긴다거나”라며 스트레스가 쌓여온 이유를 설명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그는 “이혼을 하든 내 딸을 뺏기든 사업이 망하든 전 재산을 부도로 다 날리든 전세 사기를 당하든 느낌이 똑같다. 화딱지가 나는데 눌러놓으면 다 똑같다. 그러니까 화내는 걸 자꾸 피하게 되고 결국 내려놓게 되더라”라고 말했다.4년 전 길에서 묻지마 폭행도 당했다고 전했다. 이세창은 “(인중이) 찢어질 만큼 맞았다. 새벽 2시에 제작하던 연극이 끝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누가 쳐다보더라. 20대 초반 정도였는데 바로 저를 때려서 입술이 찢어졌다. 일단 그 친구를 잡고 경찰에 전화했다. 그런데 그쪽이 CCTV 사각지대라 때리는 모습이 안 찍혔다. 그런데 쉽게 공론화를 못하겠더라. ‘이세창 경찰서 폭행’, ‘애한테 맞고 다녔대’ 이런 기사나 이야기가 나올까봐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오른쪽 귀도 잘 안 들린다는 이세창.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돌발성 난청이 왔다고. 그는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그때의 제 모습을 그리면 하루종일 그냥 TV만 켜놓고 소파에 앉아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엔 버틴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고 극단적 선택을 안 한 걸 칭찬했다. 아픈 만큼 성숙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2023.11.15 I 최희재 기자
이세창, 이혼·배신 후유증 "딸 빼앗기든 사기 당하든 다 똑같아"
  • 이세창, 이혼·배신 후유증 "딸 빼앗기든 사기 당하든 다 똑같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의 고민이 공개된다.‘금쪽상담소’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연예인 최초 카레이서,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레포츠를 섭렵한 팔방미인 이세창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는 13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근황까지 공개한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다.친한 동료는 물론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사기꾼 얼굴까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언젠가 기억을 다 잃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는 누구나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기꾼 얼굴마저 잊어버리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향후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해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MC 정형돈은 이세창의 증상이 혹시 안면실인증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은 ‘기억’보단, ‘인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표정, 행동, 사건 등 총체적인 것을 기억하는 반면, 안면실인증을 가진 100명 중 2명의 사람들은 상대의 머리 모양, 수염 등의 외부 특징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에 변화가 있으면 사람을 인식하기 힘들어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두가 참여해볼 수 있는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 “이세창은 안면실인증이 아니다”라고 판명한다.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이 아님에도 불구, 이세창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언제부터 겪었는지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기억상실증을 겪었던 10여 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부부인가?” 묻는가 하면, 약속이 있는 것 같아 무작정 외출해 차 안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기기억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목하자 이세창은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과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는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의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로,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탈바가지 쓴 인형이 지나가는 것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타인과의 교류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를 기억하는 것에 쏟을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세창의 내면을 보다 깊이 파헤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렸다면 이후 삶의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오히려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으며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고 고백하며 “이혼을 하든, 딸을 빼앗기든, 사기를 당하든 다 똑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재 이세창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직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억압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억압된 감정은 스스로의 건강도 해칠 것이라 우려를 표했고, 이세창은 이에 동의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는다.한편, 심층 분석을 이어가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이 잘생긴 외모 탓에 내면의 장점보다는 외모에 치중된 칭찬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에, 자기에게 지나치게 몰두되어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이어간다. 감정을 직면해 다뤄 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 또한 지나치게 자기에게 몰두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칭찬의 핵심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어야 하는데 외모는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외모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세창은 그동안의 문제를 간파하는 듯한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속이 뻥 뚫린다며 박수를 쳤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11.14 I 김가영 기자
'금쪽상담소'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 "청소·빨래·요리 담당"
  • '금쪽상담소'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 "청소·빨래·요리 담당"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이 아내를 공개한다.오는 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이세창이 방문한다.원조 꽃미남 스타로 199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이세창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3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재혼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한다.MC 박나래는 이세창이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부터 카레이싱까지 섭렵한 만능 레포츠인이라고 소개하며, 13살 연하의 아내 또한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라고 덧붙인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가 아크로바틱 배우이자 체구가 작은 여배우들의 승마 장면의 대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이세창 부부만의 특별한 수중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이세창은 수중 웨딩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속에서 눈을 뜰 줄 알아야 하고 한번 물에 들어가면 중간중간 다이버들이 물려주는 호흡기에 의지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된다며 능력자 부부의 면모를 과시한다.또한, MC 정형돈은 이세창이 지극한 아내 사랑의 소유자라고 언급한다.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기 위해 집안일을 100% 책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진상 해명(?)을 요구한다. 이에 이세창은 청소, 빨래는 기본, SNS를 통해 요리법을 배워가며 요리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혀 사랑꾼이자 살림꾼 면모를 입증한다.한편,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며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세창은 자신에게 대포차를 팔았던 사기꾼마저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 상담소 가족들을 당황케 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세창의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고자 나선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11.13 I 김가영 기자
"물의 매혹"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추가 회차 오픈
  • "물의 매혹"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추가 회차 오픈
  • 루치아 공연사진.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가 3회차 추가 오픈을 확정했다.마스트인터내셔널은 루치아 3회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회차는 12월8일, 12월15일, 12월22일 각 오후 3시 공연이다. 추가 회차 티켓 오픈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각 예매처에서 진행된다.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접목한연출을 선보인 루치아는 그간 태양이서커스가 한국에서 쌓아온 신뢰와 첫 공연 소식으로 사전 1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으며 서울 공연 이후 부산 투어를 확정했다.루치아는 멕시코의 자연, 문화, 신화를 테마로 아름답고 화려한 미장센과 다른 쇼에서는 선보인 적 없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루치아는 회전 무대를 활용해 어느 좌석에서도 곡예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움직이는 트레드밀에서 선보이는 ‘후프 다이빙’과 거대 원형 휠 아래 쏟아지는 빗줄기를 가르며 아름답게 춤을 추는 후프 곡예사들, 독창적 기술의 ‘트라페즈(공중그네)’ 곡예, 천연 우물인 ‘세노테’에서 아찔한 공중 스트랩 곡예를 펼치는 곡예사와 재규어의 교감을 보여주는 ‘에어리얼 스트랩’, 태양의서커스 최초로 회전 무대 위에 설치돼 최대 10미터까지 올라가는 스윙과 스윙을 이동하는 고난도 퍼포먼스 ‘스윙 투 스윙’ 등이 선보여진다.특히 최초로 물을 접목한 공연답게 곡예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수중 퍼포먼스와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페펠 피카도 커튼’ 물줄기에서는 작품의 요소인 말, 꽃밭, 벌새 떼, 빗방울, 선인장 등의 아름다운 문양이 쏟아져 내려오며 장관을 이룬다.루치아는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한다. 루치아는 서울 공연 이후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내년 1월~2월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2023.11.06 I 이혜라 기자
‘코리안리거 활약은 계속’ 이강인·이재성 나란히 골 맛... 황희찬·김민재도 ‘명불허전’
  • ‘코리안리거 활약은 계속’ 이강인·이재성 나란히 골 맛... 황희찬·김민재도 ‘명불허전’
  • 이강인이 골을 터뜨린 뒤 음바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재성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마인츠[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리거가 또다시 주말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31·마인츠)은 나란히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최대 라이벌전에서 견고함을 뽐냈다.먼저 이강인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리그1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0분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25)의 낮은 크로스를 킬리안 음바페(25)가 흘려줬다. 이강인은 주저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이강인의 리그 1호 골. 지난달 26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29일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리그에서 골 맛까지 보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은 파리 생제르맹은 3-0으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이재성은 천금 같은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기록했다.이재성은 0-0으로 맞선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리그 2호 골. 이재성의 선제골에 후반 35분 한 골을 추가한 마인츠는 10경기 만에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황희찬도 물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절묘하게 잡아뒀다. 이를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25)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리그 2호 도움과 함께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의 도움에도 울버햄프턴은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6경기 만에 패배했다.같은 날 김민재는 라이벌전에서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며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뮌헨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한층 농익은 예측 능력으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공식 대회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1%, 태클 성공률 67%(2/3),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승률 75%(3/4), 공중볼 경합 승률 100%(2/2)를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2023.11.06 I 허윤수 기자
이재성, 머리로 시즌 2호골...마인츠,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
  • 이재성, 머리로 시즌 2호골...마인츠,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
  •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마인츠의 리그 첫 승을 이끈 이재성. 사진=마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1)이 시즌 2호골로 2023~24시즌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이재성은 4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일 이재성이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지난 8월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라운드(1-1 무)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두 달여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1호골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골로 머리로 만들어냈다.이재성의 선제골로 사기가 오른 마인츠는 후반 35분 레안드루 바헤이루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헤이루의 골은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메르베유 파펠라로 교체된 가운데 마인츠는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3무 6패에 그쳤던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간신히 시즌 첫 승을 올렸다.성적 부진으로 보 스벤손 감독이 물러나고 얀 지베르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시즌 승점 6점이 된 마인츠는 FC쾰른(승점5)을 최하위 18위로 밀어내고 17위로 올라섰다. 라이프치히는 5위(승점 20)에 자리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받았다. 바헤이루가 가장 높은 8.1점을 얻었다. 또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바헤이루에게 8.7점으로 최고점을 줬다. 이재성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매겼다.
2023.11.05 I 이석무 기자
'끝내기 호수비'로 팀 구한 '막내' 김주원..."못 잡으면 무조건 점수다 생각...
  • '끝내기 호수비'로 팀 구한 '막내' 김주원..."못 잡으면 무조건 점수다 생각...
  •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9회말 2사 만루 NC 유격수 김주원이 kt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3-2로 승리한 NC 이용찬과 김주원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를 역전 끝내기 패배에서 구한 주인공은 팀의 막내인 김주원(21)이었다.NC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T위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2, 1점 차 승리를 거뒀다.PO 1, 2차전을 연거푸 쓸어 담은 NC는 1승을 추가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이날 NC의 승리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극적이었다. 초반 3-0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경기 후반 8회말 2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이어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 방이면 그대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이 친 타구는 빗맞았고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3루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코스로 날아갔다. 낮게 뜬 타구를 직접 잡지 못하면 그대로 내야안타가 될 상황이었다. 2아웃이어서 주자들은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태였다. 3루주자는 물론 2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이때 김주원이 날아올랐다. 타구를 향해 몸을 던진 김주원은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글러브로 공을 낚아챘다. 타구가 바운드가 됐는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NC 선수들은 김주원 주위에 몰려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강철 KT 감독은 당연히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공은 글러브에 직접 들어갔다. 정규시즌에도 쉽게 보기 힘든 ‘끝내기 다이빙캐치’였다. 2002년생 젊은 유격수 김주원이 팀의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강인권 NC 감독은 “처음 타구를 봤을 때는 안타가 되는 줄 알았다”면서 “형들이 잘못한 것을 막내가 잘 해결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주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윤석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이 공이 바운드 되면 무조건 동점을 허용한다’고 생각해 그냥 몸을 날렸다”며 “위기 상황에서 공을 잡고, 치열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을 잡은 순간 선배들이 ‘정말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한 뒤 수줍어했다.이날 김주원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김주원이 올린 팀의 세 번째 득점 덕분에 NC가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아 금메달을 견인한 김주원은 아직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김주원은 “한국시리즈는 아시안게임 결승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며 “떨리고 긴장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수줍게 웃었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신민혁 무실점 역투-김주원 끝내기 호수비' NC, PO 극적인 2연승
  • '신민혁 무실점 역투-김주원 끝내기 호수비' NC, PO 극적인 2연승
  •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6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1회초 1사 1루 NC 박건우가 2점 홈런을 치고 홈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가을야구 돌풍이 멈출줄 모르고 있다. 극적인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프로야구 2023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신민혁의 무실점 호투와 유격수 김주원의 9회말 끝내기 다이빙캐치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이로써 NC는 1차전에 이어 PO 2연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이어 PO까지 올해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아울러 NC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KS까지 포함해 가을야구 9연승을 기록했다. 해태타이거즈가 1987년 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벌인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NC는 남은 3, 4, 5차전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2020년 이후 3년 만에 KS 무대를 밟게 된다.반면 정규시즌 2위팀 KT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KS에 나갈 수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패를 당한 뒤 3연승 역스윕을 이룬 경우는 1996년 현대유니콘스, 2009년 SK와이번스, 단 두 팀뿐이었다.NC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신민혁이었다. 가을 야구 데뷔전인 22일 준PI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신민혁은 이날 또 한 번 인생역투를 펼쳤다.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단 1개씩만 허용하고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도 겨우 81개밖에 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과 커트패스트볼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스트라이크(54개)와 볼(27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NC 타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신민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1사 후 박민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이었다.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손아섭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이때 KT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주원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NC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신민혁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인 KT는 8회말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대타 김민혁의 볼넷, 배정대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NC는 전날 1차전서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던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다시 올렸다. 이용찬은 불안했다.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황재균에게도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용찬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가 친 빗맞은 타구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안타가 됐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이상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이용찬은 무사 1, 3루에서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큰 고비를 넘겼다. 이어 대타 김준태 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2아웃을 잡았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정준영이 2루를 훔쳤다.NC는 2사 2, 3루에서 전날 만루홈런을 때린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상대 타자는 오윤석이었다. 이용찬은 오윤석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오윤석이 친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날아갔다. 유격수 김주원이 쫓아가면서 몸을 날렸고 타구는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KT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판독 결과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NC의 2연승은 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코웨이, 환경보호 문화 전파 '친환경 ESG 활동' 눈길
  • 코웨이, 환경보호 문화 전파 '친환경 ESG 활동' 눈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웨이(021240)가 고객, 임직원과 함께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사진=코웨이)23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리버 플로깅 캠페인’이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다. 지난해 시작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은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행사로, 강물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코웨이 임직원과 고객들이 부모님이나 아이, 반려동물 등 가족과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환경보호 문화 확산이라는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인원이 전년 대비 41% 증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코웨이는 또 강원도 고성 송지호해변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페트병,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 봉사활동도 실시했다.(사진=코웨이)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인식을 심어주는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도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해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과 재활용 투명페트병으로 제작된 화분에 직접 식물을 옮겨 심고 반려나무와 관계를 맺고 관리 및 생육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공기청정기의 원리와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간이 공기청정기 만들기 교육도 병행된다. 회사측은 지난해 6월 서울 구로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 4개 초등학교에 1632그루의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했다.또한,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에 약 3801m² 규모의 코웨이 청정숲을 조성을 시작했다. 코웨이 청정숲은 환경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만큼 나무를 심어 학생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코웨이는 지속적으로 청정학교 교실숲 참여 학교를 확대하고 이와 연계해 산림 훼손으로 숲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코웨이 청정숲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코웨이)이밖에도 코웨이는 지난 5월 임직원과 함께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EM흙공 3000개를 만들어 강물에 던지는 ‘EM 흙공 던지기’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EM흙공이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일 수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매년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해 임직원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과 깨끗한 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자연의 소중함과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전하고자 다양한 친환경 ES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23 I 노희준 기자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달성...사상 첫 대회 MVP 3연패 눈앞
  •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달성...사상 첫 대회 MVP 3연패 눈앞
  • 전국체전 5관왕을 달성한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올랐다.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3분36초50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인 인천선발(3분44초34)에 무려 8초 가까이 앞섰다. 이로써 황선우는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5관왕은 남자 고등부 다이빙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건 고교생으로 출전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5관왕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날 혼계영 400m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금메달이 무산돼 4관왕에 만족해야 했다.황선우가 5관왕을 이루면서 2021년,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기정사실로 보인다. 전국체전 MVP가 선정된 것은 1980년 제61회 대회 때부터다. 지난 43년 동안 3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마린보이’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총 5차례(2005·2007·2008·2013·2017년)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3회 연속은 아니었다. 2006년 육상 세단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에게 MVP를 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혼계영은 선수 4명이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이어서 헤엄치는 단체전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주자로 전체 400m 중 마지막 100m를 책임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지난 15일 계영 800m를 시작으로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금빛 역영’을 펼치면서 5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특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전남 목포 시내에서 식사하던 중 식중독에 걸렸다. 대회 기간 내내 고열, 배탈, 몸살 증세를 보였다. 최악의 컨디션이라 좋은 기록을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1등은 놓치지 않았다.
2023.10.19 I 이석무 기자
‘해병대 극기훈련’보다 ‘그릿’으로 접근하면 안될까
  • [스포츠시선]‘해병대 극기훈련’보다 ‘그릿’으로 접근하면 안될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극기훈련 계획을 밝혀 논란을 일으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이겨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리스트]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가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 1140명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등 총 190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개최국 중국(201개)과 일본(5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목표로 했던 종합 3위는 지켰다. 다만 금메달 50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8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의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왔다.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약속하면서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에 해병대 극기훈련을 하게 할 것이다. 저도 같이 하고 입촌할 계획이다”라는 발언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단, ‘해병대 극기훈련이 철저한 준비와 관련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담력을 키우기 위해 과거 해병대 UDT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1998년, 20세기 일이다. 2003년에도 야간행군과 다이빙 훈련,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번지점프도 했다. 20년 전 얘기다. 물론, 이후에도 휴전선 인근 전방 부대에서 철책 근무를 하기도 했다. 양궁은 종목 특성상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행해진 훈련이다. 그러나 ‘극기훈련’이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킨 원동력이라고 하기엔 타당성이 부족하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지적에 빠질 수 있다. 더욱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각 종목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과학’을 외치는 시대에 ‘해병대 극기훈련’은 생뚱맞다. 차라리 ‘그릿(Grit)’으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목표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뜻하는 ‘그릿’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교수가 제안한 개념이다. 더크워스 교수는 오랜 기간 예술, 체육,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을 밝히고자 했는데, 그 공통점을 ‘그릿’으로 설명했다.국내 스포츠계에서도 ‘그릿’은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 4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뒤 선수들에게 더크워스 교수의 책 ‘그릿’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를 우승하고, K리그1로 승격했다. ‘그릿’은 ‘노력의 꾸준함(Perseverance of Effort)’과 ‘흥미의 지속성(Consistency of Interest)’이 핵심요소이다. 인내에 해당하는 ‘노력의 꾸준함’이란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실패나 좌절,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끈기를 뜻한다. 열정에 해당하는 ‘흥미의 지속성’이란 목표와 흥미를 쉽게 또는 자주 바꾸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운동선수에게는 딱 맞아떨어진다. 반복되는 경쟁과 도전, 평가 속에서 승리(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기, 끈기, 열정과 같은 비인지적 요소가 중요하다. 물론, 선천적인 재능, 잠재력 없이 끈기와 열정만으로 성취를 이룬다는 것은 아니다. 잠재력에 노력이 투입될 때 실제 능력으로 발휘되고, 성취한다는 것이다. ‘재능 X 노력2=성취’라는 공식으로 표현된다.그렇다면, ‘그릿’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첫째,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둘째, 질적으로 다른 연습, ‘의식적인 연습(deliberative practice)’을 해야 한다. 셋째,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2관왕인 안세영(21·삼성생명)이 좋은 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꺾은 중국 천위페이에게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완패했다. 2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패했다.안세영은 천위페위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시작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의 훈련 과정, 노력, 그리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끈기, 열정은 ‘그릿’으로 설명하기 충분하다. ‘해병대 정신’, ‘극기훈련’이라는 ‘꼰대’같은 수사보다는 공식화된 ‘그릿’이라는 개념이 MZ세대인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쌍팔년도’라 불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종합 4위라는 쾌거에도 ‘스포츠 과학’, ‘체계적인 훈련의 결실’이라는 자가진단이 있었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에도 당연히 유효하다. 해병대 훈련을 생각할 시간에 ‘그릿’을 충만하게 해줄 세부 전략을 세우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 도전한 104세 할머니...8일 후 사망
  •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 도전한 104세 할머니...8일 후 사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에 도전한 미국 한 할머니가 기록 달성에 성공하고 8일 후 세상을 떠났다.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도로시 호프너. (사진=뉴시스/AP)10일 AP통신 등 미국 매체는 도로시 호프너(104)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프너는 전날인 일요일 밤에 잠든 새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브루크데일 레이크 뷰의 노인 요양소 관리인이 다음날 아침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호프너는 지난 1일 104세의 나이로 1만3500피트(4115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고령으로 거동이 어려워 보행기를 이용할 정도였지만, 호프너는 비행기에서 지도사 대니얼 윌시와 함께 뛰어내린 뒤 지상에 안전하게 착지했다.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도로시 호프너. (사진=뉴시스/AP)앞서 기네스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은 2022년 5월 스웨덴의 103세 노인 린네아 잉게가르드 라르손이 세운 바 있다. 다만 호프너의 ‘절친’으로 알려진 간호사 조 코넌트(62)는 호프너가 기록을 위해 스카이 다이빙을 한 것은 아니며 처음 해봤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다시 하고 싶어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호프너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좋은 친구와 이웃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넌트는 다른 노인 간병인으로 일하다 호프너를 만났으며, 호프너가 자신을 브런치에 초대해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호프너는 코넌트에게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으며, 요양원 만찬회에 빠지지 않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고 코넌트는 회상했다.인생의 도전을 이어간 호프너는 기네스 협회의 공식 인증을 기다리던 중 영면에 들었다. 105세가 되는 오는 12월에는 생애 첫 열기구를 타고 싶다고 밝힌 호프너는 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잠들었다.
2023.10.11 I 김혜선 기자
차태현, 사춘기 자녀 앞에서 속수무책… "전화도 안 해"
  • 차태현, 사춘기 자녀 앞에서 속수무책… "전화도 안 해"
  •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차태현이 ‘국민 아빠’도 어쩔 수 없는 사춘기 자녀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며 애잔함과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8회에서는 택배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 여섯 멤버가 일주일간 이어진 야생에서의 고군분투를 마무리하고 몽골의 도시인 ‘홉드시’에서 모처럼의 럭셔리 도시 라이프를 만끽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택배 여행 7일 차를 맞이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은 에메랄드빛 햐르가스 호수에서 저마다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다시 여정에 올랐다. 하루 종일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 속에서 여섯 멤버는 중간 지점 도시에서 하루를 쉬어 가기로 결정하고 ‘홉드시’로 향했다. 이 가운데 길이 끊어진 호수 앞에 다다른 이들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뗏목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홉드시에 입성한 여섯 멤버는 모처럼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등 일주일간 잊고 지냈던 문명의 맛을 제대로 즐기며 충분한 재충전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 이들의 마지막 여정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자 절정에 다다른 여섯 멤버 각각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먼저 장혁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냉수 다이빙을 감행했다가 격한 오한에 시달리며 흑역사를 생성했다. 언제나 ‘괜찮다’는 말과 함께 극한의 환경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온 ‘못 말리는 쾌남’ 장혁에게 김종국은 “쟤도 저렇게 살기 피곤할 거야”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쾌남 장혁도 오한만큼은 참을 수 없었고 친구들 곁에 파리한 낯빛으로 돌아와 사지를 바들바들 떨면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오래 살아야 한다. 나 한국 가고 싶다”라고 울먹여 용띠 절친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에 김종국이 “얘는 직업이 정극이고 삶은 시트콤”이라고 말하자 장혁은 덜덜 떠는 와중에도 “여기서 모든 장르를 다 찍고 간다”라며 은근히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김종국은 일주일간 꾹꾹 참아온 ‘운동광’ 모드를 가동했다. 헬스장이 없는 몽골 대초원 속에서 틈만 나면 대체 운동을 찾아내며, 시시때때로 치솟아 오르는 헬스 욕구를 잠재워 온 김종국은 도시에 입성하자마자 헬스장을 찾아 일주일 맺힌 한을 풀었다. 헬스장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향기에 감탄을 터뜨린 김종국은 같이 온 장혁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찰나의 시간조차 기다리기 힘들어 안절부절못하며 눈길을 끌었다. 결국 먼저 운동을 시작한 김종국은 몽골의 기구 컨디션에 대만족을 표하며 “처음 보는 기곈데 맛있다. 행복 별 거 없다. 기대하지도 않던 행복이 오니까 행복이 배가 된다”라며 몽골에서의 일주일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은 ‘국민 아빠’ 차태현의 현실 육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길거리를 걷다가 딸 또래의 아이들을 만난 차태현은 몽골 숙녀들의 모습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보다가, 아이들의 틈바구니에 들어가 어울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한 몽골 소녀가 차태현의 손에 머리핀을 쥐어 주자 자연스럽게 소녀의 머리 매무새를 만져주는 모습에서는 딸 둘을 키운 ‘경력직 아빠’ 클래스가 빛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차태현 역시 자녀들의 사춘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몽골에서의 일주일 내내 오직 셋째 수진에게만 안부 전화를 받아온 차태현은 “우리 집에서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건 너(셋째)뿐”이라며 울컥하는가 하면, 감감무소식인 초6 태은과 고1 수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무뚝뚝한 반응뿐이었던 것. 급기야 몽골 경치 사진을 전송해도 대답 없는 태은의 반응에 “너도 이제 친구한테 갔구나. 6학년 되면 이제 안녕이지”라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내 애잔함을 자아냈다.막내 강훈은 형들의 막내 몰이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으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매력의 정점을 찍었고, 홍경민과 홍경인은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가장들의 대화로 보는 이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미 넘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택배는 몽골몽골’ 8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장혁 제발 그만 웃겨줘 배 터질 뻔 했잖아”, “용띠즈 각각 캐릭터 매력은 진짜 찐이야. 이분들이 절친이라 너무 좋고 막내 후니도 땡큐다”, “차태현 진심 유죄인간임 스윗하고 다정하고”, “차태현의 자식사랑만큼 김종국 근육 사랑도 찐임”, “역시 1가정 1태현아빠는 필수임”, “사춘기 딸한테 상처받는 차태현 웃프다 웃퍼”, “용띠즈와 막내 후니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케미임”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오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다이빙 우하람, 이재경과 싱크로 3m銀…AG 통산 9번째 메달
  • 다이빙 우하람, 이재경과 싱크로 3m銀…AG 통산 9번째 메달
  •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하람(오른쪽), 이재경이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하람과 이재경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다이빙 간판스타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가운데 아시안게임 메달이 가장 많은 우하람은 개인 통산 메달 수를 9개로 늘렸다. 우하람-이재경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3위인 무하맛 빈 부테-우이쯔량(말레이시아·380.22점)조를 12.78점 차로 근소하게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422.5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옌쓰위-허차오(중국)가 차지했다.우하람은 김영남(27·제주도청)과 함께 남자 싱크로 3m에서 2014년 인천에서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번에는 이재경과 짝을 이뤄 3회 연속 이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우하람은 이번 대회 은메달을 더해 전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메달 수를 무려 9개(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늘렸다. 그는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은메달은 허리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이룬 성과여서 우하람에게 더 의미가 컸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메달 문턱서 운명의 남북대결...농구는 한일전 빅매치
  • 한국 여자축구, 메달 문턱서 운명의 남북대결...농구는 한일전 빅매치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 후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본격적으로 단체 구기종목 ‘빅매치’가 열린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여자 축구 남북대결이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열리는 것은 29일 여자 농구에 이어 30일 여자 축구가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남북 대결은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외나무다리 승부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한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는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18년 전인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거둔 1-0 승리다. 이후 12차례 대결을 벌였지만 2무 10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특히 아시안게임에선 유독 우리가 북한에 약했다. 지금까지 5번 만나 5전 전패를 당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0-7 패배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 대회 0-2 패배, 2006년 도하 대회 1-4 패배, 2010년 광저우 대회 1-3 패배, 2014년 인천 대회 1-2 패배 등 북한에게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그런만큼 이번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만약 북한에게 패해 4강에 들지 못한다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5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8강 진출 실패 기록을 남긴다.반면 북한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 결승까지도 무난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4강전에서 맞붙는 상대가 대만 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이기 때문이다. 대만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승 후보인 일본(8위)이나 중국(15위)은 모두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된다.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북한의 전력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와 두 차례 경기해 7-0, 10-0 대승을 거뒀다. 특히 6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오른 김경용이 경계 대상 1순위다.벨 감독은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북한은 조별리그를 2경기만 치렀고, 우리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낮 12시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남자농구 한일전이 펼쳐진다.일본 농구는 최근 국제적으로 위상이 크게 올랐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에서 26위로 51위인 한국보다 25계단이나 앞서있다. 이달 초 끝난 FIBA 월드컵에서 핀란드, 베네수엘라 등을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32개 참가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 최고 순위 19위에 올라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은 정예멤버는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신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반면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라건아(KCC), 허훈(상무) 등이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 카타르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일본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100%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절대 못 이길 상대도 아니라는 것이 대표선수들의 생각이다.개인 종목에선 다이빙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하람은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을 보유 중이다.다만 아쉬운 건 금메달이 없다는 사실이다. 허리 부상으로 1년 반 넘게 오랜 슬럼프를 겪은 우하람이 과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못 받는다…소송서 패소 확정
  •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못 받는다…소송서 패소 확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 씨가 숨진 남편 몫으로 청구한 보험금 8억 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판사 박준민)는 지난 23일 이씨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소송에서 원소 패소한 1심 판결을 확정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는 이씨가 지난 8일 판결문을 송달받고도 민사소송법상 항소기간(2주)인 이달 22일까지 항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 측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씨는 공범 조현수(30) 씨와 함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을 살해한 이듬해인 2020년 11월 이 소송을 제기했다. 재수사가 시작되고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한 것이다.이씨는 윤씨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보험금 수익자로 하여 총 3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씨에게 돌아갈 보험금은 8억 원 규모였다.올해 4월까지 이어진 1·2심 재판에서 이씨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보험금 소송은 취하하지 않았다. 2021년 6월 첫 변론기일을 열었던 재판부는 형사재판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기일을 추후지정하겠다고 밝혔고 항소심 선고 후인 지난 5월 2년 만에 다시 재판을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씨는 2019년 6월30일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강제로 다이빙하게 만들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리는 등 살해를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정황도 드러났다.이씨는 항소심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21일 대법원은 “작위에 의한 살인 부분을 무죄로 판단하고 살인죄와 살인미수죄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함께 기소된 공범 조씨도 징역 30년을 확정판결 받았다.
2023.09.26 I 김민정 기자
“한진이가 도와준다 카네” 해상사고 돕다 실종된 50대 선장 사연
  • “한진이가 도와준다 카네” 해상사고 돕다 실종된 50대 선장 사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3일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다른 선박을 돕다가 실종된 50대 선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실종자 수색하는 해경. (사진=창원해경 제공)25일 실종된 김한진 선장(진해 속천항 대성호)의 가족은 이데일리에 “아버지가 다른 선박의 스크류 줄감김 사고를 돕다 실종되셨다”며 “사고를 돕고자 다이빙슈트, 산소탱크, 스쿠버다이빙 조끼, 침력보강용 납벨트 등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궂은 날씨에 칠흑같이 어두운 수심 40m의 깊은 바다에 뛰어드셨다고 한다”고 밝혔다.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김 선장은 지난 3일 새벽 4시41분께 거제 일운면 지심도 남서방 0.6해리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 H호의 밧줄제거 작업을 돕다가 실종됐다.김 선장 가족에 따르면, 김 선장은 H호 선장이 “해경이 돕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바닷속에서 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했다.김 선장의 가족이 공개한 사고 당시 통화 내역에는 김 선장이 H호의 도움 요청에 응한 정황이 담겼다. 통화 내역에는 H호 선장이 다른 이에 스크류 줄감김 상황을 설명하고 “큰 줄 몇 가닥이 완전히 막혀 잘라지지 않는다. 한진이가 온다고 한다. 한진이가 와서 좀 풀어준다고 한다”며 안도하는 목소리가 담겼다.그러나 김 선장은 뭍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김 선장의 아들 동현씨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수중 작업 후 너울에 의해 대성호 선체에 부딪혀 기절하여 순식간에 가라앉았다고 한다”고 전했다.김 선장의 가족은 스크류 줄감김 사고 당시 해경이 왜 선박을 돕지 않았느냐고 호소했다. 동현씨는 “아버지께서 어두운 새벽 바다에 들어가 작업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해경이 해 줄 것이라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지만 ‘해경이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에 직접 가셨다고 한다”며 “해양경찰이 안일한 대처를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해경 측은 줄감김 등 운항저해 선박이 발생할 경우 ‘조난선박 예인 매뉴얼’에 따라 자율적으로 예인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김 선장의 가족 측이 공개한 통화 내역에도 해경이 “현재 잠수부가 없다. 민간 잠수부를 찾아보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후 해경은 사고 선박 인근으로 경비함정을 이동시켰고, 표류 방지 등 안전 조치를 수행했다고 한다.한편, 실종된 김 선장은 25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김 선장의 가족은 “시신을 찾을 때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선박과 집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배도, 가족이 살고있는 집도 없어지고 어머니와 저, 쌍둥이 동생 네 명이 길가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이어 “남을 돕다가 의롭게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를 의인으로 불러 달라”며 “유가족들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다시 생계를 꾸려나갈 것을 고려하여 빠르게 인정 사망 판정을 받고 모든 절차를 매끄럽게 진행하게 해 달라”고 전했다.
2023.09.25 I 김혜선 기자
‘36분 출전’ 이강인, 가장 먼저 교체됐지만 한 장면으로 점검 끝냈다
  • ‘36분 출전’ 이강인, 가장 먼저 교체됐지만 한 장면으로 점검 끝냈다
  • 이강인(PSG)이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이 바레인 수비진을 제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가운데 모두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일찌감치 조 1위 16강을 확정했던 한국은 3연승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쿠웨이트전 9-0, 태국전 4-0, 바레인전 3-0까지.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비롯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렇다고 완전히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도 아니었다. 조영욱(김천상무), 홍현석(KAA헨트), 정호연(광주FC) 등이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앞서 황 감독은 바레인전에 대해 “새로 온 선수가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에 중점을 두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겠다”라며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건 역시 이강인이었다.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됐고 대회 중간 황선홍호에 합류했기에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가 관건이었다.이강인은 곧장 황선홍호의 플레이에 함께 했다. 동료 선수들 역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바레인은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견제했으나 여유 있게 압박을 벗겨냈다.특히 전반 중반 나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동료가 패스 줄 곳을 찾는 과정에서 이강인이 두리번거리며 시야를 확보했다. 이어 빠르게 움직이며 공을 달라고 요청했다. 패스가 오자 이강인은 지체 없는 원터치 패스로 바레인 수비진을 무너뜨렸다.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이강인의 의도를 알고 바로 침투했다. 정우영의 크로스에 이른 조영욱의 다이빙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그림 같은 전개였다.이강인(PSG)이 상대 집중 견제에 넘어졌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이 교체된 뒤 황선홍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전반 36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이강인을 3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라며 “컨디션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계획된 교체를 밝혔다. 그는 “본인은 더 뛰겠다고 했으나 우리가 계획한 대로 (시간을) 분배했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가장 빠르게 교체됐으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레인의 다리오 베이시치 감독은 “한 선수를 꼽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강인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고 평가했다.이제 황선홍호는 뒤가 없는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밀집 수비 혹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빛나줘야 한다.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 “모든 걸 말하긴 어렵지만 틀에 넣기보단 조금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이강인은 “제일 중요한 건 모두가 한 팀이 돼서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다 같이 가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팀이 목표까지 가는 데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리더라도 중요한 건 팀 성적이기에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09.2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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