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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산업용AI 기술 확산 총력…"대기업과도 협력 강화"
  • 기계硏, 산업용AI 기술 확산 총력…"대기업과도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하면 로봇이 순서대로 작업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개발됐다. 해당 기술은 현재 충북 청주의 전자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적용됐으며 추후 전기차 공정 등에도 확산될 전망이다.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사진=한국기계연구원)16일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기계연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류 원장은 두산중공업에서 기술경영팀장,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협력처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기계연 원장으로 취임했다.류 원장은 기계연의 역할에 대해 산업AI에 대한 비전을 대학과 기업에 보여주는 것을 꼽았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충북 청주 전자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적용된 산업용 AI 기술이다. 류 원장은 “생성형AI 기술로 인한 변화는 이미 발밑에 와있고,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냉장고 소음만 들어도 AI가 어떤 부품이 고장난 것인지 파악할 정도로 품질관리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오픈AI 등이 AI 자체 연구를 하는 것과 달리 기계연은 품질 시험이나 제조 시험검사에 적용할 플랫폼을 개발하는 산업AI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기존에는 주로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밀착하면서 미래기술 개발 관련 역할을 하고, 생성형AI 관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에서 자율제조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류 원장은 “생성형AI가 로봇과 결합해 공작기계 등 전통적인 기계산업을 변화시키는 날이 다가오면서 출연연은 산업체가 못 보는 미래를 센싱(감지) 해서 알려주고,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업의 위험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며 “기계연은 로봇, 공작기계 등에 필요한 산업용 AI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기관 고유사업비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류 원장은 출연연 융합연구 및 사업화와 연관된 기술개발을 적극 해나가면서 국가 기계 산업이 발전하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원장은 “기업에 오래 있었던 만큼 기술 로드숍 등을 통해 기술도 세일즈할 계획”이라며 “R&D를 R&D 답게 기획부터 수행, 성과, 사업화까지 이뤄내 R&D가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투자규모 360조로 확대
  •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투자규모 360조로 확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300조 원에서 360조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규모 확대로 생산유발효과 증가는 물론 32만 개의 일자리도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사진=용인시)1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국가산단 내 계획했던 생산라인(Fab)을 당초 5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 인한 투자비 증가는 60조 원 규모다.투자규모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도 400조 원에서 480조 원으로 증가했다. 직·간접 고용효과 또한 160만 명에서 19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용인시는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국가산단 토지이용계획에도 모두 6기의 팹(Fab)이 배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시는 1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만큼 국가산단 착공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26년 말에서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특히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의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팹 가동 단계별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3월 15일 710만㎡(215만 평)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5일에는 이주자 택지를 포함한 36만㎡(약 11만 평)이 추가로 지정돼 모두 747만㎡(22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사업시행자인 LH는 현재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1분기 중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LH는 내년 초까지 산단계획 승인을 받아 2026년 말에 산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에 첫 번째 Fab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여기에 발맞춰 용인시는 국가산단을 최대한 빨리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담 조직(반도체2과)을 정해 지원하는 한편, 올해 1분기에는 국가산단 후보지 지역에 현장 소통사무실을 열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에는 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가 360조 원,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이동·남사읍에 150여 개, 원삼면에 50여 개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들과 팹리스(설계) 기업들이 입주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황영민 기자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여당에선 정치 중앙무대 복귀를 선언하며 올드보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권 중진이자 정치권 원로에 속하는 이들이 정치판에 복귀, 당의 중심을 잡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다만 정치권 은퇴 번복과 세대 교체론 등을 이유로 고참급 인사의 총선 출마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이인제 전 의원.(사진=뉴스1, 연합뉴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인제 전 의원이 각각 부산 중·영도구와 충남 논산에 출사표를 던지며 7선에 도전한다. 70대 고령인 이들은 여권에서 출사표를 던진 전직 의원 중 가장 높은 연임 횟수로 최고참급 원로로 꼽힌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오랜 번민 끝에 22대 총선에 부산 중구 영도구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결심을 망설였는데 부산 중영도만 해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100세 시대로 가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잘 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되지만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 달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도 모두 마쳤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선을 한 인물이다. 20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과 사회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전 의원의 6선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고참급 인사들이 복귀 신호탄을 알렸지만 당내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 행보를 보이며 세대교체론 등 물결이 거센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란 지적이다. 이 전 의원이 출마한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예비후보만 9명에 달해 내부 공천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될 방침이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마를 시사한 김 전 대표를 향해 “탈당을 해서 탄핵을 하셨던 분 아니냐”라며 “(후배 정치인들이 잘못하는) 원인이 다 있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4선 중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구 탈환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나 전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1호 의정 활동’으로 결혼 시 2억 원을 20년 동안 연 1% 수준 초저리로 대출해 주고, 자녀를 1명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연금을 탕감해 주는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내놨다.
2024.01.16 I 조민정 기자
이화학당 이영주 이사,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기부
  • 이화학당 이영주 이사,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기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이영주 동창(의학 72졸)으로부터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과 이영주 동창 (사진 제공=이화여대)해당 기금은 이화여대 생활환경관(동창회기념관 포함) 등 이화여대 캠퍼스 서쪽 후문 영역을 글로벌 융합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미래 캠퍼스로 구축하는 사업에 사용된다.이화여대는 지난 10일 이영주 동창을 초청해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이화여대는 이영주 동창의 기부를 바탕으로 새로 지어질 ‘이화 웨스트 캠퍼스’ 내 ‘이영주강의실(가칭)’을 조성한다. 이영주 동창은 이화여대 졸업 후 모교를 비롯, 연세대,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법인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 동창은 부군 하창화 ㈜한국백신 회장과 함께 평소에도 이화여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이화의료원에도 고액을 기부했으며, 이대서울병원 내 ‘이영주홀’을 조성한 바 있다. 이영주 동창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선배로서, 영원한 ‘이화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에도 후배들을 위해 학습·연구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의과대학 뿐 아니라 이화의 여러 선배 동창들의 따뜻한 관심이 기부로 이어져 새로운 캠퍼스를 이화의 모든 세대가 함께 꿈꾸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주신 기금을 소중히 사용하여 연구, 산학, 창업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가치를 자유롭게 창출할 수 있는 캠퍼스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6 I 김윤정 기자
파이터 최두호, 스토리제이컴퍼니 전속계약…전방위 활약 예고
  • 파이터 최두호, 스토리제이컴퍼니 전속계약…전방위 활약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UFC 파이터 최두호가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연예 활동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최두호16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스포츠 스타 최두호와 한 식구가 되어 기쁘다. 최두호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의미가 있다. 최두호라는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겠다”라고 밝혔다.최두호는 3경기 만에 UFC 공식 랭킹에 진입하며 화려한 스킬과 강한 공격력으로 격투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최두호는 ‘코리안 슈퍼보이’로 불리며 한국인 파이터 계보를 이었던 만큼 그의 행보에 커다란 관심이 모아졌다.뿐만 아니라 최두호는 스포츠 이외에 다방면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SBS ‘런닝맨’과 2022년 방영한 SBS ‘순정파이터’에 출연,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현재 개인 유튜브를 통해 운동 콘텐츠는 물론 일상을 공개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두호와 스토리제이컴퍼니의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스토리제이컴퍼니에는 강미나, 권수현, 김다솜, 김성철, 김정현, 김태희, 박성현, 배유람, 서인국, 오연서, 왕지혜, 유가영, 이시언, 이완, 주민경, 태원석, 한가을, 한다미, 허준호, 홍완표가 소속되어 있다.
2024.01.16 I 김가영 기자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20% 의무화…위반시 제재도 고려"
  • [일문일답]"자사고 사회통합전형 20% 의무화…위반시 제재도 고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브리핑’에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사회통합전형 실시 의무화는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대표적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관련한 브리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무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사회통합전형 선발 의무가 없었던 구 자립형사립고(민족사관고·하나고·상산고·현대청운고·포항제철고·광양제철고)도 모집 인원 20%를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교육부는 사회통합전형 운영이 미흡할 경우, 운영성과평가 등을 거쳐 학교에 제재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은 지역 출신 인재를 20%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20%는 해당 학교 소재 지역의 학생들도 충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3일 공포되며 시행은 다음 달 1일부터다. 다음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 소은주 책임교육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고교내신 평가체제는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자사고·외고가 존치되면 우수 학생들의 고입 경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아울러 전국단위 자사고 대부분은 지역인재선발 20%를 이미 충족하기 때문에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이들 학교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교육 유발, 고입경쟁 격화하는 우려에 대해서 질의하셨다. 지적하신 이번 2028 입시개편이 고교 다양화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 경쟁을 오히려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내신등급을 완화한 측면은 있지만 동시에 상태평가를 병기해 원안의 2~3학년 절대평가를 상대평가로 균형을 잡아줬다. 반드시 특수, 다양화된 학교에 유리한 방향은 아니라는 게 2028 입시안의 방향이다. 2028 입시안이 소위 자사고 특목고에 유리한 방향은 아니다. 사교육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교육의 신뢰가 약한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부터 교육개혁을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교육부, 학교 현장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수업과 평가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말 통과된 교사들의 AI 디지털 역량 강화 입법이 있었다. 5000억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서 역대급 교사연수가 실시된다. 결국 교사들의 수업과 평가역량이 강화돼야만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다. 이를 위한 대대적인 교사연수가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도개선 변화도 교육발전특구 등을 통해 지역 차원에서 바텀업으로 많은 제도 변화, 정책의 변화도 추구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단순히 몇몇 학교가 아니라 모든 학교들이 일반고를 특히 중심으로 질, 신뢰성 제고를 위해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공교육의 변화가 뿌리 내리는 중요한 한 해이므로 같이 간다면 이번에 발표한 고교 다양화 조치도 충분히 현장에 잘 접목될 것이다.△(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지역인재선발 확대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것에 대해 질의하셨다. 주요 개정으로 바뀐 건 자립형사립고라고 하는 전국단위 모집 학교에 대해, 그간은 사회통합전형이 의무화돼 있지 않았는데 의무화됐다는 점 하나와 그것이 결국은 사회적인 책무성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전국단위 자사고가 그 지역에 있으면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차원에서 지역인재선발이라는 것도 의무화한 측면이 있다.△(이 부총리) 이번 조치가 미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사교육 유발과 관련해서 전형에서 강화한 부분이 많다. 입학 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인데, 첫째는 면접문항이나 전형정보를 공개하도록 해서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것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역량평가 설문문항도 구체적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위반 시 제재조치도 시행한다. 운영 성과평가 지표도 개선하고 입학전형 영향평가가 형식적인 게 아니고 내실화돼서 사교육 유발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겠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기존 자공고에 대한 호응이 좋지는 않다. 일반고와 차별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시범사업하면서 어떤 점이 보완됐나.△(이 부총리) 이번에 교육발전특구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지역 차원에서 자공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공고 2.0이 차별화된 점은 지역의 지자체, 대학, 지역 중요 단체 기관들과 공립고가 협약을 맺는 부분이다. 위탁경영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파트너들이 공립고 질 제고를 위해, 발전을 위해 파트너로 참여하는 부분이다. 자율형 공립고 활성을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관심과 다양한 주체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형태다. 그렇기에 교육발전 특구랑 잘 맞는 개념이고 교육발전특구에서 각 지역들이 자율형 공립 2.0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2월 초에 지원서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교육부에도 많은 문의가 오고 협의 중인 사안이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는 몇 곳을 지정하나?△(이 부총리) 최소 20~30곳 정도는 이야기가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서를 받아봐야 한다. -자사고 존치 가장 큰 의미는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5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일반고에도 다양한 고욕과정 운영이 가능한데 그럼에도 자사고가 존치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부총리) 거꾸로 고교학점제가 되기에 고교들이 다양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반고들도 굉장히 다양하게 발전할 것. 대통령께서도 강조했으나 교육발전 중요 원칙은 다양성이다. 선진국에서도 거의 모든 나라들이, 특히 고교 단계에 가면 다양한 학교들을 장려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굳이 우리가 자사고, 특목고 경험들이 있는데 다양한 학교들을 위한 취지를 갖고 제도를 시작했는데 폐지하고 일반고로 통합할 이유는 없다. 지적하신 것과 거꾸로 일반고를 더 다양화해 나가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그런 차원이라면 자사고 특목고 소위 수직적 서열화 등이 훨씬 부작용이 줄 수 있어서 자사고 특목고를 존치하면서 정부정책 초점은 일반고의 다양화,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에 두겠다고 말씀드린다. -지역인재선발 20% 비율을 못 채우는 학교도 있을 것 같다. 못 채울 경우 사회통합전형처럼 50%는 일반 전형으로 이월을 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검토도 하고 있나. 또 정원을 못 채우면 어떻게 되나?△(김 실장) 지역인재 선발은 지역 정주여건이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역인재선발은 20%를 꼭 하라는 의무조항이다.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안 되면 다양한 운영성과평가 등을 통해 제재조치가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이 고려되고 있다. △(이 부총리) 지역인재선발은 학교 의지가 있으면 워낙 학교 기능이 지역인재양성이 주 기능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학교가 잘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인재선발 정원을 못 채워도 일반전형으로 안 넘긴단 얘기인가?△(이 부총리) 지금 방침은 그렇다. -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에는 지역인재 20% 선발이 의무화되는데 민사고 등 학령인구 감소 지역에선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김 실장)대부분 학교에서 채울 수 있는데 지역인재 선발이라는 부분을 커터를 정해놓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지역 인재를 선발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 통계를 보면 지역인재선발을 의무화하는 10개의 자사고는 이미 지역인재 선발을 약 53% 정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 160명의 정원을 예로 들면 32명 정도가 지역 인재가 없다고 하면 어불성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는다.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인재선발이라는 부분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감독하겠단 말씀을 드린다. -성과평가 근거와 지난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첫 재지정 평가 시기가 2030년으로 알려졌는데 시기가 확정됐나. 그리고 이전 정부에서 재지정 평가에 따른 지정취소 문제로 전국에서 교육청과 학교 간 법적 공방이 벌어졌다. 핵심은 지표 공개 시기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평가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 미리 지표를 공개하기로 했다는 보도 역시 있었는데 이 내용도 확정된 부분인가. △(김 실장) 맞다. 2025~2029년 동안의 성과평가를 2030년에 하게 될 것이다. 지표 관련해서도 당연히 평가 이전에 2024년도에 지표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 자사고 6곳은 지역인재 전형 20% 의무만 새로 생기고 사회통합전형 의무는 없고, 나머지 자사고 4곳은 지역인재 전형 20%와 사회통합전형 20% 의무를 둘다 이행해야 하게 되는 것인가?△(김 실장) 기존에 사회통합전형이 의무가 아니었었는데 모든 자율형사립고고 구 자율형사립고도 예외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학교들이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해 놓았다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지역인재선발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운영성과평가 등을 통해서 상시적으로 지역인재선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 예를 들어 32명 정도가 없어서 지역인재 선발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점검을 통해서 지역 취지에 맞게 운영되게끔 하겠다. -기존에도 특목고 자사고에 대한 성과평가가 있었던 걸로 안다. 학교가 신청하거나 학교법인에서 범죄혐의점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성과평가상에서는 점수가 미달돼서 실제 지정취소된 사례가 있나?△(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자사고 재지정 평가로 탈락한 학교는 미림여고 1곳이다. 그외에는 학교가 자발적으로 자사고 추진 어렵다고 생각돼서 스스로 지정취소한 학교가 있어서 2010년부터 지금까지 21곳이 지정취소됐고. 그중 한 곳은 평가를 통해서 지정취소됐다.-지역 인재 전형에 대한 실시 방안에 대한 구체 방안이 있나?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선발 시 출신고교가 인근 학교여야 하고, 3년 이상 살아야 하는 것 등 구체 조건이 나와 있는지?△(김 실장) 선발 대상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자로 돼있다. 대학처럼 3년 이상이라는 규정은 시행령상 없고 현재는 지역에 거주하는 자로 알면 된다. △(소 정책관) 시행령 개정안 문구 보면 나와 있다. 중학교가 그 고등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다만 검정고시나 타지역 특성화중학교 졸업 학교는 그 고교 거주지가 같으면 지원할 수 있다. 시행령 문구 안에 들어있다. -기간이 명시 안 되면 좋은 고등학교 가려는 중학생들은 이사와서 지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해결책은?△(김 실장) 다른 방법은 없겠지만 사실 3-2학기 전학을 와서 나중에 내신평가를 제대로 반영될 것인가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보고 있고 그게 가능하겠는가 생각은 한다. -자사고 외고는 현재 무상교육이 아닌 걸로 안다. 지역인재전형이나 사회통합전형 입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는 고려 중인가△(김 실장) 당연히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입학금이나 수업료 등이 전체적으로 지원되고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그리고 또 한 가지가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 하나가 수익자부담금액일 것.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회통합자전형 대상자에 대해서는 평균액, 해외 체험학습이 1인당 평균 10만원이라면 그 실비를 그대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발전 특구랑 연계된 정책인 건지, 구체적 계획은 특구 발표 시 같이 하는 것인지 별도로 발표하시는지△(김 실장) 이미 자율형공립고 2.0은 이미 시도에 구체적인 계획이 배포됐다. 교육발전특구가 2월9일까지 마감이고 자율형공립고 2.0도 같은 날 마감이다. 들어오는 것이 학교가 단독으로 특구에 될 수 있다. 교육발전특구에 해당 않는 서울이라든지 경기 남부지역, 수도권 해당하는 곳은 교육청하고 학교하고 협력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지원할 수가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서 같이 들어올 수도 있다. -자사고 특목고 존치가 확정됐다면 추가적으로 전환 원하는 학교가 있을 텐데 신청받을 계획이나 전환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인가.△(김 실장) 아니다. 자공고는 이번에 2월9일이란 시점을 정해서 안내를 전체적으로 한 부분이다. 자공고나 자사고나 모두 일정한 요건을 갖춰서 저희에게 요청해야 한다. 상시 요청할 수 있고 위원회로 상시로 동의 여부를 확인해서 지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사회통합전형으로 충원 못한 인원 절반은 일반전형으로 모집할 수 있게 했다. 사회통합전형의 실질적인 취지를 무색게 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있는데. 사회통합 전형을 20%가 아니라 10%로 운영할 수 있게, 모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소 정책관) 학교에서 사통전형 학생을 적게 뽑을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이해했다. 저희가 20%이지 않나. 20%에 선정되지 못한 학생 대상의 50%가 아니고, 지원한 학생 기준으로 한다. 학교가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20명을 선정해야 하는데 15명이 왔다면 5명에 대해서만 50%를 충원해 주는 것이다. 15명이 왔는데 10명이 선정됐다면 10명에 대해 50%가 아니라 지원자다. 학교가 노력하란 의미다.
2024.01.16 I 김윤정 기자
'시민덕희' 라미란 "다이어트 성공 기원…이미지 변신 욕심도"③
  • '시민덕희' 라미란 "다이어트 성공 기원…이미지 변신 욕심도"[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라미란이 다이어트 실패에 얽힌 솔직한 뒷이야기와 이미지 변신에 대한 소망을 털어놨다. 배우 라미란은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개봉을 앞두고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영화계 뉴 제너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는 ‘손대리’(본명 권재민)의 전화 한 통에 전 재산을 잃은 인물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오갈 곳 없이 두 아이를 위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덕희’에게 다시 한번 전화가 걸려 오고, 그 전화는 바로 자신을 이 조직에서 꺼내달라는 ‘손대리’의 SOS다. 잃었던 돈을 찾아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덕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손대리’의 구조 요청을 믿기로 하고,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칭다오로 향한다. ’시민덕희‘에서 라미란은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다소 친근하고 평범한 비주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시민덕희‘ 속 자신의 친근한 비주얼에 대해 “(역할을 위해 살을 찌우려)의도한 건 아니다”라며 “저도 사실 찍으면서 제가 나온 화면을 보고 깨달았다. 세탁소 유니폼 옷 때문도 있지만, 유니폼에 살짝 비친 제 살이 되게 눈에 거슬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자기합리화 하며, 이게 그냥 평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이런 건 저밖에 연기할 수 없는 거다. 어떤 여배우가 그렇게 연기하겠나. 다들 체형 관리하고 연기하는 만큼 저만이 할 수 있는 연기”라는 재치있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제대로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 역시 내비쳤다. 라미란은 “지금은 (몸무게가) 최고를 찍고 있어서 다이어트를 하긴 해야 할 거 같다”며 “’시민덕희‘를 찍었을 때랑 지금 몸무게가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시민덕희‘ 촬영하기 전에 원래부터 살이 이미 쪄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살을 빼고 연기하겠다고 했는데 그냥 못 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제가 운동을 안 하는데 올해는 좀 운동을 해볼까 싶다. 평소에는 숨만 쉬니 달라져 보려 한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외에 정해진 차기작이 없다고 밝힌 라미란은 “아직 정해진 새로운 작품이 없다. 요즘 드라마도 그렇고 (코로나19 때문에) 들어가는 작품 수 자체가 많이 줄었더라”며 “올해는 그런 만큼 정말 건강을 우선으로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아직 운동을 시작한 게 없는데 뭐라도 시작하기는 해야겠다. ’홈트‘(홈트레이닝)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고 멋쩍어했다.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민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배우로서 여태 대중이 봐오신 제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다이어트도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생각 이상으로 빡세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빼야 변화가 보이고 다른 이미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간 친근한 이미지들을 위주로 보여드렸기에 올해는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기는 하다”며 “그러다 내년쯤 올해처럼 ’실패했습니다‘, ’실패했어요‘ 여러분께 말씀드리게 되면 너무 슬퍼질 것 같다”는 걱정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욕심과 바람도 전했다. 라미란은 “사실 연기를 하는데 어떤 작품의 연기가 좋고 나쁘고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연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 본다. 어떤 흐름과 시대를 타서 (대중이) 원하는 인물을 연기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바라는 건 (대중에게 내 연기가) 질리지 않는 것이다. 이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해도 기꺼이 보러 갈 수 있는 인간적 호감을 배우로서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덕희’는 1월 24일 개봉한다.
2024.01.16 I 김보영 기자
강원2024 조직위 "자원봉사 운영 문제없다"...불참율 8.4%
  • 강원2024 조직위 "자원봉사 운영 문제없다"...불참율 8.4%
  •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발대식에서 명예 자원봉사자로 위촉된 배우 이동욱 씨가 대표 자원봉사자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강원2024 조직위)가 자원봉사자의 현장배치와 더불어 자원봉사자의 불편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소통지원 전담 전담팀을 운영한다.지난 15일부터 2월 1일 대회 마지막 날까지 운영되는 전담팀은 평창 주사무소와 강릉 유니폼·등록센터 내에서 기획본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조직위·문체부·지역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에서는 이메일, 유선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봉사자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필요한 경우 해당 부서의 의견을 취합하여 이에 대한 처리·통보까지 즉각적으로 진행한다.조직위에 따르면 취업, 건강 등의 이유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16일 현재 누적 180명이다. 대회 개회를 앞둔 지금은 불참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들의 불참율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보다 현저히 낮은 8.4% 수준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불참률은 대회 운영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불참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미리 확보한 예비 인력으로 충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최종구 대표 조직위원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봉사자가 대회 끝까지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운영의 중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원2024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참여증서와 소정의 기념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4.01.16 I 이석무 기자
與공관위 "최대 경합지는 수도권…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與공관위 "최대 경합지는 수도권…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최대 경합지로 수도권을 꼽으며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지역에 헌신하고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겠다고 공천 기준도 제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하기 위해 전략·전술·장수 모두 필요하다. 오늘 국민의힘 큰 틀의 선거 전략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을 서울·경기·인천이라고 판단하면서 “2020년 선거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에서의 패배였다”며 “(수도권에서)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고 특히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잘 공천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지 않는 후보자 공천 △평소 지역에 헌신한, 유능한 일꾼 공천 등 3대 공천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을 공천하겠다”며 “1차적으로 후보자의 제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번 총선 주자로 나설 예비 후보자를 향해 ‘막말 금지령’을 내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예비후보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 유세 이슈로 막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며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이 드러나면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첫 회의에 앞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적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천하위공의 자세로, 공심으로 공정한 공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1.16 I 이윤화 기자
국내 외국인 251만명, 다문화 사회로…중국 국적 최다
  • 국내 외국인 251만명, 다문화 사회로…중국 국적 최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코로나 확산 이전 2019년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인천공항. 연합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 수는 250만7854명이다. 전달보다 8.1%,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수치다.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4.89%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로나 확산으로 외국인 유입이 둔화된 2019년 이전 이후 최대다. 또 경제개발협력기구가 다문화 사회로 보는 외국인 비율 5%에 근접한 수치이기도 하다.지난해 체류 외국인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명(75%), 단기체류자는 62만명(25%) 수준이었다.국적별로는 중국(94만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순이었다. 불법체류 외국인 수도 전년 대비 3.0% 늘어 42만명이었다. 불법체류율은 2022년보다 조금 감소했다.이처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이미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만큼 정부 외국인 정책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외국인 정책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외국인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확정했다. 이민자 유입·통합 정책의 체계화,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4차 기본계획에서는 ‘외국인 정책’ 용어 역시 공식적으로 ‘이민정책’으로 바뀌었다. 유학생 유치를 통한 산업 동력 확보 등 적극적 이민 정책 내용도 포함됐다.
2024.01.16 I 장영락 기자
환경부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총력 대응 중"
  • 환경부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총력 대응 중"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지난 9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평택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의 안전하고 조속한 수습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관리천 방제둑 설치 현황=환경부.앞서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소재 ㈜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서 불이 나 화학물질이 하류인 관리천으로 유입됐다.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지난 2019년 9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유해 화학물질 허가를 받은 유해 화학물질 보관·저장 업체로, 사고 당시 전소된 보관 창고 1개동에 유해 화학물질 48톤 및 그 외 위험물 264톤 등 총 361톤(144종)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고 오염수가 관리천에 유입되는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10일에는 구리, 벤젠, 나프탈렌 등 5종의 특정 수질 유해 물질이 수질 기준을 2~36배 초과했고 생태 독성도 1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구리와 나프탈렌의 농도는 수질 기준 이내로 감소됐고, 나머지 3종은 ‘불검출’됐으며 생태 독성은 2.4배 초과 수준으로 감소됐다. 11일 새로 검출된 폼알데하이드도 수질 기준을 초과했으나, 이후 수질 기준 이내로 감소됐다. 또 11일부터 12일까지 관리천 하류에서 채취해 특정 수질 유해 물질 농도와 생태 독성 여부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구리, 폼알데하이드가 수질 기준 이내로 검출됐고, 그 외 항목은 ‘불검출’ 됐으며, 생태독성은 ‘없음’으로 확인됐다.관리천 및 이와 합류되는 진위천 하류에는 지역 주민들의 먹는 물 공급을 위한 시설인 취·정수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는 농업 비수기로 관리천에서의 농업 용수 수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앞으로도 측정 지점을 확대하며 관리천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토양·지하수 검사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아울러 평택시와 화성시는 15일부터 탱크로리 125대를 투입해 2288톤의 오염수를 이송·처리(누적 7020톤)했으며, 관계 기관의 지원을 받아 하루 처리량을 약 5000톤까지 늘릴 경우 오염수 처리에 약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환경부 측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고 수습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자에 대해서는 화학물질관리법, 물환경보전법 등 관계 법령을 적용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 파괴"…더 커진 확전우려(종합)
  •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 파괴"…더 커진 확전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도 미국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홍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이란 “혁명수비대 사살 대한 대응”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자국과 국경을 맞댄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모사드 등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혁명수비대에 쿠르디스탄 중심부인 아르빌의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을 겨냥했다고도 보도했다.쿠르디스탄을 통치하는 쿠르드자치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4명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르빌 미국 영사관 인근에도 미사일 10발이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이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군사조직 지휘관을 사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쿠르디스탄 지역과 이라크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항상 근거 없는 핑계를 대며 아르빌을 공격한다”며 반발했다. 미 국무부 역시 “이라크의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무모한 공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이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번 공격은 이·팔 전쟁 이후 이란이 이례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염려스럽다. 그간 이란은 이·팔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전쟁을 중동 전쟁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직접 개입 대신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간접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알자지라 방송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시나 아조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미군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인 사상자가 발생해 이에 미국이 대응하도록 압박을 받는다면 확전을 원하는 사람이 없어도 전쟁이 커질 수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美 공습에도 아랑곳 않는 후티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후티도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주 미사일과 전투기 등으로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공격했지만 후티를 완전히 억지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후티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자신들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다국적군 참여국 관련 선박까지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후티는 이날도 미국 선사가 소유한 민간 벌크선 ‘지브롤터 이글’호를 공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과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가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공급 위축 가능성을 ‘상쇄’하고 있는 탓이다.
2024.01.16 I 박종화 기자
법무부, 수형자 직업훈련 '학점은행제' 첫 시행
  • 법무부, 수형자 직업훈련 '학점은행제' 첫 시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는 올해 처음으로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시스)그간 수형자 직업훈련은 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 위주의 기술지도에 그쳐 학업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수형자 훈련과정 중 59개 학습과정에 대해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승인을 받았다. 학점은행제란 국민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위취득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수형자 직업훈련의 경우 이달 기준 현재 총 36개 교정기관 92개 직종 245개 훈련과정에서 연간 5865명의 수형자가 훈련 중이다. 이중 이번 평가인정 승인을 받은 학습과정(학점인정을 받는 단위로 전문대학 학과의 수강과목에 해당)은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등 9개 기관 14개 산업기사 이상 훈련과정이다. 법무부는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해당 교정시설에 전문대학 수준에 적합한 학습시설 및 훈련설비를 구축하고 직업훈련교사의 강사 역량 강화, 각 기관 1명 이상 평생교육사 취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올해부터 학점은행제를 시행하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등 9개 교정기관에서는 직업훈련 및 학습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형자가 훈련과정에서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목을 이수해 8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교육부장관 명의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기초학력 부족과 낙인 등으로 인해 출소 후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출소자들이 전문 자격증인 산업기사와 함께 학위취득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재활의지를 북돋우고 취·창업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을 공급하고 출소 후 안정된 사회정착을 통한 수형자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백주아 기자
'시민덕희' 라미란 "악역 이무생 덩치 맘에 들어…로맨스 호흡 꿈꿔"②
  • '시민덕희' 라미란 "악역 이무생 덩치 맘에 들어…로맨스 호흡 꿈꿔"[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배우 라미란이 극 중 악역으로 대립을 펼친 이무생과 훗날 로맨스로 호흡을 맞출 날을 기대했다. 배우 라미란은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개봉을 앞두고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영화계 뉴 제너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는 ‘손대리’(본명 권재민)의 전화 한 통에 전 재산을 잃은 인물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오갈 곳 없이 두 아이를 위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덕희’에게 다시 한번 전화가 걸려 오고, 그 전화는 바로 자신을 이 조직에서 꺼내달라는 ‘손대리’의 SOS다. 잃었던 돈을 찾아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덕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손대리’의 구조 요청을 믿기로 하고,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칭다오로 향한다.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이영애와의 로맨스 호흡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배우 이무생이 ‘시민덕희’에선 잔악무도한 ‘총책’ 역을 맡아 180도 다른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극 후바부에는 라미란이 이무생과 화장실 안에서 다소 거친 맨몸 액션신을 소화하기도 한다.라미란은 액션신 비하인드를 묻자 “무생 씨가 어떻게 때릴지 몰라서 난감했다”며 “(액션을)받았는데 (무생 씨가) 너무 제 얼굴만 코만 때려서 목이 꺾일 뻔했다”고 농담섞인 투정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물론 다치면 안되니 대략적으로 액션 합을 맞추고 연기에 임하기는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멱살잡고 많이 때리더라. 눈이 싹 돌더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안방극장에선 멋진 로맨스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무생과 훗날 대립 관계가 아닌 로맨스로 호흡해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솔직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라미란은 “(이무생이)이영애 언니랑 로맨스를 찍었는데 저로 성이 차겠나. 그리고 또 ‘서른, 아홉’에서도 전미도 씨랑 로맨스로 난리가 났지 않나”라며 “이무생 씨가 요즘 악역은 가끔하고 로맨스 때문에 ‘이무생로랑’으로 밀고 있더라”고 말해 포복절도케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호흡하면서 이무생 씨가 덩치가 커 마음에 들었다. 그 덕분에 제가 상대적으로 연약해보이더라”며 “다른 배우들과과 서 있으면 제 모습이 소도 때려잡을 것 같은 모습인데, 큰 사람 옆에 있으니 확실히 좋다”는 솔직한 소감도 덧붙였다. 로맨스에 대한 의사도 밝혔다. 라미란은 “로맨스도 케미가 중요한 것 같다. 두 사람이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고 예뻐보일 수 있다면 그런 그림이면 너무 감사하다”며 “저 역시 이무생로랑과 ‘라미란로즈’(팬들이 붙여준 별명)의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는 쟁치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민덕희’로 전역 후 스크린 복귀를 앞둔 공명과의 호흡도 전했다. 라미란은 전역 후 공명의 변화를 묻자 “군 입대 전에는 강아지였다면, 지금은 개가 됐다. 많이 능글능글해졌다”고 떠올려 폭소케 했다. 이어 “촬영할 땐 저희가 짓궂은 농담을 하거나 ‘막내~’ 하며 달려들면 도망가기 바빴는데 지금은 다 받아칠 수 있다더라. 늠름한 자태를 보이더라”며 “군대 가면 다 아저씨가 되어 오는구나 싶다. 이젠 막내가 아니라 어엿한 남자가 되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외적으로도 약간 다르다. 그 때에 비해 약간 묘하게 약간 늙었다. 군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란 농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2024.01.16 I 김보영 기자
트럼프, 공화당 첫 경선서 '압승'…"미국이 뭉쳐야할 시간"(종합)
  • 트럼프, 공화당 첫 경선서 '압승'…"미국이 뭉쳐야할 시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를 뽑는 공화당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절반 이상인 아이오와 주민은 ‘트럼프 대세론’을 택했다.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할 유일한 공화당 후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4 아이오와주 공화당 대선 전당대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인들에게 “ 이제 우리나라가 함께 뭉칠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사진=AFP)◇트럼프 과반수 득표…바이든 상대 유일한 후보 입증15일(현지시간)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 투표에서 트럼프는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 축하 자리에서 “지금은 이 나라의 모두가 뭉쳐야 할 시간”이라며 “우리는 단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America first)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우리가 단결해서 세상을 바로잡고, 문제를 바로잡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모든 죽음과 파괴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미국은 (바이든 정부) 지난 3년간 너무 나쁜 일을 겪었으며 지금도 겪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지만, 공식 연설에서는 여유를 부리며 ‘단결’을 강조했다.트럼프는 지난 2022년 11월 중간 선거 직후 일찌감치 대선 도전을 선언한 뒤 강경 보수지지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트럼프는 4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그가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공화당 후보라는 것을 보여줬다. CNN의 입구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6명(63%)은 트럼프가 범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대통령직에 적합하다고 할 정도로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했다. 트럼프는 경선을 빨리 마무리 짓고 바이든 대통령과 대결에 집중할 계획이다.물론 트럼프가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리에서 승리를 했지만,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트럼프의 압승이 예상됐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2위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항마’로 불린 디샌티스 주지사는 21.2% 득표율을 기록해 19.1% 득표를 올린 헤일리 전 대사를 2.1%포인트 앞섰다. 헤일리에 이어 3위에 그친다면 경선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조기 사퇴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간신히 불씨를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특히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를 모두 방문하며 유세활동을 펼치는 등 이번 선거에 사실상 ‘올인’했다. 이 때문에 향후 경선에서 트럼프를 대체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프랭클린 중학교 전당대회 장소에서 유권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헤일리 추격 이어질까…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주목헤일리는 최근 상승세를 탔지만 아이오와주 보수적 유권자들에게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다만 헤일리는 앞으로 경선에서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유일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23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헤일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주관하는데 당원뿐만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다. 특히 뉴햄프셔 중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 헤일리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CNN·뉴햄프셔대가 지난 4~8일 조사한 뉴햄프셔 지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39%, 헤일리 32%로 7%포인트 차였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 조사보다 헤일리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사퇴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12%, 기업인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8%,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5% 지지율을 얻고 있다. 크리스틴의 표와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라마스와미의 표가 헤일리에게 쏠릴 경우 트럼프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헤일리는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바이든 대통령과 대결에서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 사이 실시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51% 득표율로 34%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을 17%p 차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47%로 바이든에 4%p 리드를 가져갔다. 헤일리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미국인 대다수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둘 다 과거, 수사, 복수심, 불만에 사로잡혀 있어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다. 미국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김상윤 기자
김혜성 "올시즌 뒤 MLB 도전" 공식화 ...키움 "적극 지원"
  • 김혜성 "올시즌 뒤 MLB 도전" 공식화 ...키움 "적극 지원"
  • 키움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키움 구단은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이날 오전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키움은 앞서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시작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간판스타들의 MLB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선수들이 포스팅을 통해 큰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서 키움도 상당한 금액의 이적료 수입을 챙겼다.만약 김혜성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 출신 빅리거는 총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여러 MLB 구단들이 김혜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혜성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나서 타율 .335 7홈런 57타점 25도루, OPS .842를 기록했다.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3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한편,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주장을 맡는다.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고 주장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김혜성은 2021시즌 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며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며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진 만큼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이석무 기자
한화진 장관 "반도체 국가첨단산단 용수 공급 선제 대응할 것"
  • 한화진 장관 "반도체 국가첨단산단 용수 공급 선제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16일 오후 수도권 지역 용수 공급의 핵심 국가기반시설인 경기도 하남시 소재 팔당취수장을 방문해,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통해 이뤄지는 반도체 분야 용수 공급 현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관련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시청 단속상황실을 찾아 단속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이번 방문은 지난 15일 이뤄진 세 번째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윤석열 정부에서 강조해 온 ‘첨단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용수 공급 계획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확인 및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재 팔당취수장은 수도권 24개 지자체(1400만 명)에 하루 449만톤의 생활 및 공업 용수를 공급 중이다. 이 중 반도체 분야에는 기흥, 화성, 평택지역에 하루 약 47만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추후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는 하루에 약 80만톤이라는 막대한 양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대구광역시의 하루치 물 사용량 78만톤과 비슷한 수준이다.이 같은 대규모 수도 시설의 건설은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수도 시설의 여유량과 하수재이용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단기 공급 방안과 신규 수도 시설을 건설하는 장기 공급 방안으로 나눠 신속하게 용수 공급 시설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투자 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단기 공급 방안으로 팔당댐의 여유량 8만톤(일일)과 하수재이용수 대체 물량 12만톤(일일)을 합산한 20만톤(일일)을 수도권광역상수도에서 오는 2031년부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 공급 방안으로는 오는 2034년까지 일일 60만톤 규모의 신규 수도 시설(취수장, 도수관로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에서 용수는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인프라)로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투자 계획에 맞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반도체 분야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용인 국가산단 등 추가로 조성될 첨단반도체 산업단지에 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임기 마치는 김진욱 공수처장 "후임자 위한 기반 마련했다"
  • 임기 마치는 김진욱 공수처장 "후임자 위한 기반 마련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퇴임을 나흘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공수처와 함께 한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오해가 많지만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자를 위한 기반은 마련했다”고 자평하면서 “당분간 아무 계획 없이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퇴임을 앞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공수처 제공.김진욱 공수처장은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공수처 출범 후 제기된 비판·논란들과 관련해서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관계나 내부 사정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김 처장은 “공수처 사건 하나하나가 다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는 사건”이라며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임기 중 가장 성취감을 느낀 일에 대한 질문에는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들이 와서 일할 수 있는 인적·물적·규범적·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재 선발 및 양성 △청사 이전 △수사 규범 정비 △형사사법정보시스템 마련 등이다.김 처장은 현행 공수처법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인력이 제한돼 있고 검사 임기도 3년 연임제로 정년이 보장된 구조도 아니다”라며 인력 운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처장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차기 처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공수처의 우선순위는 독립성과·중립성”이라며 “후보추천위원회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남은 구성원에게는 “힘들 때도,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흔들리지 말고 할 일을 하자.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이어 “공수처라는 새로운 제도가 사법질서 안에서 잘 뿌리내리고, 정착하고, 작동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비판과 비난도 감수하겠지만, 공수처라는 제도가 잘 뿌리내리고 작동할 수 있도록 큰 견지에서 봐달라”고 덧붙였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21일 초대 공수처장에 임명된 김 처장은 오는 20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임식은 오는 19일 오전 공수처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1.16 I 성주원 기자
'시민덕희' 라미란 "염혜란→안은진 다 잘 돼, 천군만마 느낌"①
  • '시민덕희' 라미란 "염혜란→안은진 다 잘 돼, 천군만마 느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라미란이 오랫동안 기다린 영화 ‘시민덕희’의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촬영한 배우들의 승승장구를 지켜보며 느낀 뿌듯함을 전했다. 배우 라미란은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개봉을 앞두고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영화계 뉴 제너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시민덕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이 밀려 5년 가까이 기다린 작품이다. 라미란은 “이 작품 보고 처음엔 ‘아 이걸로 여우주연상을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가 나오지 않고 ‘정직한 후보’로 상을 타버려서 ‘아 안되는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렇게 오래 기다린 작품은 처음 같다. 전작들은 찍으면 바로바로 개봉했었는데 이렇게 기다려본 게 처음이고 제가 ‘덕희’ 캐릭터를 좋아하다 보니 몇 년을 매번 ‘언제 개봉하냐’고 물어왔다. 드디어 개봉을 하는구나”라면서도, “사실 한편으론 (늦게 개봉해) 더 잘된 거 같다.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왔고 다행히 이게 현재진행형인 이야기가 아니고 2016년에 있던 이야기라 언제 봐도 그때의 이야기라 생각하며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공명도 제대했고 딱이다”라고 개봉을 기다린 소감을 전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여장부 면모를 지닌 엄마 ‘라미란’ 역으로, ‘나쁜엄마’에서 어려운 상황 속 아들을 악착같이 키워낸 엄마 ‘진영순’ 역으로 다채로운 색채의 모성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라미란이 ‘시민덕희’에서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이자 강인한 엄마 ‘덕희’ 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다양한 작품들로 소시민, 여성, 엄마를 대표하며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인 라비란이 ‘시민덕희’에서 새롭게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이 높다.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는 ‘손대리’(본명 권재민)의 전화 한 통에 전 재산을 잃은 인물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오갈 곳 없이 두 아이를 위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덕희’에게 다시 한번 전화가 걸려 오고, 그 전화는 바로 자신을 이 조직에서 꺼내달라는 ‘손대리’의 SOS다. 잃었던 돈을 찾아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덕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손대리’의 구조 요청을 믿기로 하고,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칭다오로 향한다. 라미란은 평소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와 익살스러운 코미디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만큼은 ‘코미디’의 비중을 내려두고, 웃음과 유쾌함의 지분을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등 함께 호흡한 동료들에게 믿고 맡겼다. 라미란은 “저는 어쨌든 덕희로서 살아가기가 바빴다”며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스펙터클한 일들이 일어나는 거잖나. 평생에 한 번 겪어보지 못할 일들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의 제 친구들이 워낙 재밌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으니 코미디를 다 메워준다”며 “ 윤주는 ‘언니’란 대사 하나로 웃음이 끝나더라”고 덧붙였다. ‘숙자’역의 장윤주와 함께 ‘팀 덕희’로 활약한 ‘봉림’ 역 염혜란, ‘애림’ 역 안은진과의 호흡도 전했다. 라미란은 “염혜란 배우는 전에 ‘걸캅스’ 때 짧게 만났는데 이번에 길게 만나보니 왜 염혜란 염혜란 하는지 알겠더라”며 “제2의 라미란은 물건너갔고 제1의 염혜란으로 있어줘서 너무 든든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같이 작품에 나오니 든든하던데 나중에 쌍둥이로 ‘쌍란’ 자매로 작품을 나오고 싶다. 영화 ‘미저리’의 쌍둥이 버전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혜란이 같은 배우들이 치고 올라오니 제가 너무 힘들다.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안은진에 대해서는 “시사회 때 은진이가 얼굴을 들고 자기 장면을 못 보더라”며 “처음 촬영해 본 영화라 그런지 민망해했다. 또 이 작품 이후 은진이가 지금 존재감이 웅장해지지 않았나. 영화를 통해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그게 본인에게 어색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그런 은진이를 보니 너무 (스타로) 떠도 힘든 부분이 있겠다 싶더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은진이에겐 부끄러워하지 말라 해줬다. 그 모습도 너고 그 모습이, 그 순수한 모습이 나중 가면 더 배우에게 좋은 모습이 될 수 있다, 나중에 각성될 수 있는 좋은 모습이니 당당히 받아들이라 말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윤주에 대해서는 “촬영하며 저희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윤주에게 배우로 전향해라, 모델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거 같냐며 설득했다”며 “배우는 정년이 없다며 꼬셨던 기억이다. 윤주도 그때 배우 활동을 많이 고민했고 그 이후 지금 찍고 있는 작품들도 몇 개 더 생겼다. 배우를 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지금의 장윤주란 배우는 퓨어하고 신선한 토마토같은 배우”라며 “작품들을 또 하다보면 더 노련해지지 않을가. 그런 기가 다분히 있는다. 앞으로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칭찬했다. 자신을 포함해 ‘시민덕희’로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 모두가 시간이 흘러 영화, 드라마를 이끄는 대세 배우들로 거듭난 상황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라미란은 “그 배우들이 굳이 우리 작품을 만나서가 아니더라도 각자가 다 알아서 너무 잘해줘서 잘 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로 사고 안치고 별탈 없이 잘 버티고 성장해주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날개를 단 느낌이다. 이 작품이 더 큰 날개가 되어 이들이 더 잘되어야 하는데,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2024.01.16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낙폭 일부 되돌림…850선
  •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낙폭 일부 되돌림…85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개장 후 1% 넘게 하락하며 840선까지 떨어진 코스닥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일부 낙폭을 축소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29%) 하락한 857.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32포인트(0.27%) 내린 857.39 출발 후 장중 1% 넘게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일부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에르빌 주재 미국 영사관 부근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2차전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억원 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41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과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반도체와 인터넷,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유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2%대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다 오전 내내 ‘파란불’을 유지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반등하며 각각 1.54%, 0.16%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9.0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는 8% 넘게 떨어지고 있고, LS머트리얼즈, HLB(028300)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했다. 다만,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하고,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024.01.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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