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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불씨 남아’(종합)
-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남겨놨다.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3타 차다.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은 스리퍼트가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스크램블링 능력도 40%(2/5)에 그쳤다.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해 데뷔 9년 차에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앞서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프로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도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등 기세를 탄 모습이다.안병훈은 6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다.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아 터무니 없이 공을 짧게 보낸 안병훈은 스리퍼트까지 범하고 보기를 적어냈다.안병훈은 “4홀 연속 버디를 한 것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지만 마지막 홀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충분히 세이브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퍼트, 샷 다 좋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돌아봤다.안병훈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 무난하게 버디를 잡을 걸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린 주변에서 핀까지 18m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이 7m 날아가는 데 그쳤고, 13m 거리에서 보낸 버디 퍼트는 강도가 세 핀을 지나가고 말았다. 안병훈은 2m 파 퍼트도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성현의 퍼트(사진=AFPBBNews)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성현(26)은 공동 12위(9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이경훈(33)도 4타를 줄여 공동 30위(7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9)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0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이날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를 친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통산 2승을 노린다.샘 스티븐슨(미국)이 단독 3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고,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키건 브래들리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 '이재곧' 하병훈 감독 "한국 대표 남주 모아서 죽이는 드라마" [인터뷰]④
- ‘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대표 남자 주인공 배우들이 다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기획했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하 감독은 환생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재곧’의 영문 제목은 ‘데스 게임’(Death Game)이다. 이재가 환생했을 때 ‘할 만하다’, ‘이건 기회일 수도 있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더 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 떠서 거울을 봤을 때 ‘이 사람이면 살고 싶겠는데?’ 하는 감정이 시청자에게도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캐릭터 다양성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저는 이 기획을 대한민국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을 맡는 배우들이 매회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생각하고 대본 작업을 했다.(웃음) 꼭 남자 배우들이어야만 했다. 파트2를 보시면 아실 거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사진=티빙)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촬영 분위기를) 일부러 긴장시켰다. 장승조 배우가 헬멧을 안 쓰고 빠른 속도로 바이크를 탔고 성훈 배우도 하늘에서 진짜 떨어지는 촬영을 했다. 큰 사고가 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스태프들과 ‘다들 집중하자. 우리 이거 찍을 때 웃지 말자. 체크 한 번만 더 하자’고 했다. 사실 찍을 땐 재밌는데 너무 무서웠다. ‘내가 괜히 하자고 했나’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성훈 배우도 연습을 너무 많이 해주고 홍보 영상도 사비로 뛰는 영상을 찍어서 준비한 거다. 이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작품에 임해주는 배우들이 있으니까 너무 든든하더라. 장승조 배우는 면허도 땄고 연습도 4개월 이상 하고 액션신도 직접 찍으셨다. 중간에 허리를 삐끗해서 집에 2주 정도는 누워만 있었다고 하더라. 너무 미안해서 자주 연락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남겼다.장승조의 액션 신에 대해선 “‘존윅’을 참고하진 않았고 ‘미션임파서블5’에서 헬멧 벗고 오토바이 타는 건 많이 봤다. 실제 배우가 하면 저런 앵글을 찍을 수 있겠구나 했다. 대역을 쓰면 뒷모습만 찍게 되고 앵글에 제약이 생기는데, 저희는 배우가 직접 달리고 있으니까 카메라 2~3대를 마음 놓고 돌렸다. 직접 하다 보니까 속이는 게 없는 거다. 편집도 더 쉬웠고 촬영 시간도 절약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원작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하 감독은 “이재 캐릭터를 좀 더 불쌍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 역할도 원작에선 초반에 짧게 나오는 캐릭터인데, 지수라는 캐릭터를 여자친구로 만들면 서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과거 신들을 만들었고, 이재가 죽고 나서의 슬픈 감정을 지수한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성훈, 장승조, 아기도 원작에는 없었다. 엔딩들을 새로 만들었던 것 같다. 제가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까 웃음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번 작품은 최대한 코믹은 넣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1부부터 ‘너무 어두워’, ‘왜 계속 죽어’ 생각을 할 수 있지 않나. 어차피 다양한 장르를 할 거면 내가 할 수 있는 엔딩을 만들어보자. ‘이거 웃어도 되는 엔딩이야?’를 만들자 싶었다”고 말했다.하 감독은 충격을 안겼던 1화 엔딩에 대해 “회사에서 저희 팀과 시사를 했는데 아무도 안 웃었다. ‘웃기라고 만들었는데 큰일났다’ 했다. 웃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시사회 때 반응 보는 게 무서워서 그냥 집으로 갔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파트2 관전포인트를 묻자 하 감독은 직접 메모장을 찾아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우들의 진짜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다. 파트1에서는 연기 파티라는 말을 많이 쓰시더라. 파트1이 연기 파티였다면 파트2는 연기 대결이다. 누가 누가 연기 잘할까. 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연기 보는 재미, 그런 에너지가 좋았다. 주연급 배우들이 연기로 기싸움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또 “요즘 댓글을 많이 보다 보니까 떡밥을 많이 찾아주셨더라. 이재욱 배우 감옥 사물함에 있던 책들도 다 제가 만든 거다. 대본에도 이런 표지가 있다는 걸 다 써놨다. 소품팀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도현이 때도 복선을 2개 정도 깔아놨었다. 최시원, 강훈 배우 신에도 있다”고 전했다.(사진=티빙)복선 장치에 대해선 “평소에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안전벨트는 생명띠입니다’ 이런 걸 많이 보지 않나. 죽음에 대한 경고는 어디에나 있는데 본인이 그걸로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다. ‘곧 죽을 최이재도 이걸 생각할까?’ 죽음은 언제나 경고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경고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이재는 곧 죽을 거에 대한 생각보다는 원래 되게 살고 싶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집중하다 보니까 모든 걸 다 놓쳤던 것 같다. 그게 우리라고 생각했다. 죽음을 피하려고, 죽으려고 살진 않지 않나. 복선들을 재밌게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놨는데 더 찾아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재곧' 하병훈 감독 "캐스팅만 11개월…업계에 소문까지" [인터뷰]③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업계에서는 ‘하병훈이 미니시리즈를 6개를 찍으려고 한다’, ‘배우를 다 데리고 갔다’, ‘도대체 뭘 하는 거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하 감독은 “캐스팅이 될까 싶었다”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처음에 (김)미경 선배님이랑 (이)도현이가 해준다고 해줬다. 이런 대본을 쓰고 있다고 했을 때 두 분이 ‘당연히 해야죠’ 해주셨다. 그렇게 시작한 작품이었다. 기준점이 있었고 누군가가 이미 발을 담가줬기 때문에 (다른 배우도) 캐스팅이 됐던 것 같다. 저한테 큰 힘이었고 ‘포기하지 말자. 나를 믿고 이렇게 해주는 배우분들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에 꼭 낸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이어 “캐스팅이 될 때 기분은 좋은데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드라마는 주연 배우 2명만 캐스팅하면 ‘끝났다. 회식하자’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5명을 캐스팅해도 뒤에 7명이 남아있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근데 8부작이라고 하면 ‘8부작에 그 배우들이 붙었어?’ 하더라. 저도 신기했고 ‘왜 해주지?’ 했다”고 웃어 보였다.그는 “김성철 배우도 정말 짧게 10초 정도 나가는데, 그 역할도 욕심을 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 서사의 시작이지 않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고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아는 배우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며 “불가능할 거라는 얘기,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했다는 얘기를 캐스팅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들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다. 캐스팅 과정이 제일 걱정이었고 너무나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캐스팅만 10개월, 11개월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오정세(사진=티빙)하 감독은 “오정세 배우 한 명한테만 6개월 동안 올인을 했다. 그렇게 올인을 했던 배우가 두 명 있다”며 “두 분 중 한 분은 오정세 배우다. 대본을 드렸는데 이미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회사 차원에서 거절을 했는데 또 드리고 또 드렸다. 위험할 수도 있는데 다른 분들한테 안 주고 올인을 했다. 오정세 배우여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 보시면 안다. 너무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고 오정세 배우를 생각하면서 쓴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6개월 이상 공들였던 오정세 선배님이 촬영 직전에 오케이를 해줬다. 그때 처음으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게 되네?’ 하면서 마음을 처음으로 놨던 것 같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된 오정세 배우와 둘이서 리딩을 했는데 앞에 다른 배우들이 찍은 걸 다 보셨다. 3~4시간 걸렸을 텐데 앉은 자리에서 화장실 한 번 안 가시고 보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이재욱(사진=티빙)공들인 두 번째 배우는 이재욱이었다. 하 감독은 “조태상 캐릭터를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 중에 누가 할 수 있지? 했을 때 이재욱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났다. 이재욱을 생각하면서 대본을 썼다. 다른 배우는 생각도 안 났다. 첫 대본을 줬을 때가 ‘환혼’ 파트1이 나갈 때였던 것 같은데 너무 바쁘지 않나. 거절 받고 또 거절 받고, 친한 지인 통해서도 대본을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운 좋게 이재욱이 이 웹툰을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이재욱 배우가 대본을 보고는 회사에 ‘밤을 새우고 잠 안 자도 되니까 이런 좋은 대본이 왔을 때 꼭 보여주세요’ 얘기도 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다른 드라마들도 찍고 있었는데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왔다. 조태상의 거친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노메이크업으로 찍었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랑 겹치기 싫다면서 눈썹에 스크래치를 냈다. 짧다면 짧은 이 캐릭터를 위해서 다른 변화를 해서 왔다는 게 너무 예뻐보이더라. 연기에 대한 열정, 욕심이 너무 큰 배우여서 좋았다”고 밝혔다.이도현(사진=티빙)또 하 감독은 이도현을 언급하며 “욕심이 많은 배우, 정말 모범생 같은 배우다.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뭐하냐고 물어보면 연기 스터디를 한다고 하더라. 모범생이 또 스터디를 하고 있는 거다. 그 스터디원 중 한 명이 유인수다. 이 두 명의 모범생과 같이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잘했다. 이 세 명은 20대 배우들 중에 제일 욕심 많고 착한 친구들이다. 같이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이재곧' 하병훈 "박소담이 1순위…암 수술, 요양 중 대본 줬죠" [인터뷰]②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한텐 박소담이 1순위였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죽음 역할을 맡은 박소담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재곧’은 인기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작품을 어떻게 기획하게 됐냐는 질문에 “어쩌다 웹툰을 일요일에 봤는데 그 다음날 회사에 전화를 해서 이 웹툰 사달라고 했다. 알아보니까 이미 다른 회사에서 1년 넘게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거기 회사 대표님을 만나서 설득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때는 영화로 만들고 있었다. 영화 시장도 어려워졌고, 코로나19 때문에 놓아야 하는 단계였는데 그때 제가 연락을 한 것 같았다. 제가 작업할 수 있게 주셔서 6개월 정도 대본 작업을 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정말 글만 썼다. 대본 쓰고 초고 나오면 캐스팅 돌리고 배우 얼굴 사진 붙여놓고 또 쓰고, (그 역할에 맞는) 배우가 나오면 대본을 또 주고 그랬다”고 덧붙였다.박소담(사진=티빙)하 감독은 ‘죽음’이라는 생소한 캐릭터에 대해 “제일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랑 캐릭터 얘기를 할 때 저도 명쾌하게 얘기를 못하겠더라. 너무 어려웠다. 레퍼런스가 없었다. ‘죽음이 뭘까? 감정이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최대한 원작에서 좋았던 건 다 갖고 오자고 했다. 원작 반응에서 ‘도대체 죽음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 돼?’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파트2 엔딩에 그런 (장치를) 많이 넣었다”고 전했다.이어 박소담을 언급하며 “‘방송 나가고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른 작품에서) 없는 캐릭터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나. 저희끼리도 다 달랐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박소담 배우의 연기가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죽음이 감정을 가지면 안 되지’ 할 수도 있고 ‘톤을 잘 잡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니까 되게 어려웠다”고 말했다.또 하 감독은 “사실 찍으면서 인간처럼도 해봤다. 감정도 넣어보고 나쁜 여자 같은 느낌도 해봤다. 너무 죽음 같지 않은, 누아르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 같은 경우는 파트2 엔딩까지 보셔야 어떤 존재인지 아실 것 같다. 너무 앞에 다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박소담 캐스팅 이유를 묻자 하 감독은 “신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을 생각했는데 대본을 쓰다 보니까 그분들이 어떻게 할지가 그려지더라. 사람들이 봤을 때 신선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근데 박소담이 죽음이라고 하면 ‘박소담이 왜 죽음이야?’ 약간의 호기심이 들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죽지 않는 유일한 존재인데 반전으로 만만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최이재가 반말도 했다가 갑자기 존댓말 썼다가, 머리에 총도 겨눴다가 할 정도로 조금 만만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하나하나씩 보면서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었구나. 최이재 대단하다 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려면 죽을 것 같지 않고 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죽음은 어떤 형태든 바뀔 수 있으니까 동양 배우들과 있을 때는 동양적인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만만해 보이면서도 무서울 수 있는,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받았다. 하 감독은 박소담이 요양 중일 때 대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팅을 하자고 하더라. (박소담이) ‘저한테 잘못 주신 거 아니죠? 이 역할 맞아요?’ 했다. 맞다고 하니까 평생 안 들어올 배역이라 너무 해보고 싶은데 또 너무 무섭다고 했다. 제가 8부까지 다 줬는데 이 드라마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울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어 “배우에게 ‘해보자. 나는 자신 있다’고 했다. 너무 잘해줬다. 저는 박소담 배우가 찍으면서 많이 아팠고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얼마 전에 처음 알았다. 제작발표회 끝나고 너무 고맙다고, 몰랐다고 했다. ‘어떻게 하나도 티를 안 냈니?’ 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밝게 연기하고 배려해줬다. 제가 쉬자고 하면 ‘할 수 있어요. 할게요’ 했다. 너무 고마웠다. 세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환경에서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잘 준비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 감독은 “박소담은 딕션이 굉장히 좋은 배우다. 대사가 딱딱 꽂혔다. 박소담 배우는 후시 녹음을 한 번도 안 했다. 저한테 후시 할 때 됐는데 왜 안 부르시냐고 연락이 왔다. ‘없어’ 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 '이재곧' 하병훈 감독 "서인국, 지옥신 원테이크…뒤통수 18번 맞아" [인터뷰]①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인국이 눈에 밟혔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서인국을 캐스팅한 이유,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재곧’은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 2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하 감독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좋아해서 기분이 좋더라. 여기저기서 연락 많이 받았다고 하고 이 작품한 걸 뿌듯해해서 그게 저는 제일 기분이 좋다. 몇 년 만에 연락 온 사람들이 있었다.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뭔가 잘 되려나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많이 떨렸었다. 작품 기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오픈 날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기간 맞추느라 촬영 끝나면 다음날 편집하고 그랬다. 다 내고 2주 정도 있다가 파트1이 공개가 됐다. 집에 가서 TV로 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 봤다. 딸 때문에 아직 못 틀겠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지옥 신, 비행기 신 등 화려한 CG와 VFX(특수효과) 등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 감독은 “보통 이런 작품을 할 경우에 6개월 정도 작업을 한다. 저희는 딱 3개월 했다. (짧은 시간에) 작업자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촬영 때) 최대한 CG를 줄이자는 걸 목표로 잡았다. 대신에 힘 줄 수 있는 데는 힘 주자고 했다. 죽음의 은신처도 깔끔하고 심플한데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하자 싶어서 오히려 디자인 회의를 오래했다. 막상 찍을 때는 가운데에 있는 것(모형물)만 기억에 남게 하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옥도 한 컷만 찍었다. 촬영 때도 한 컷, 원테이크로 쭉 올라가듯이 찍었다. 뒤집는 그림은 못 찍는다고 했다. 시간도 없지만 이 기간 안에 시청자들을 납득시킬만한 지옥의 모습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 시청자들이 상상할 수 있게 하자 싶었다. 서인국 배우에게도 한 테이크에 딱 한 번만 촬영할 거라고 했다. 제가 생각하는 지옥의 모습을 설명하고 누가 봐도 공포스럽게, 이재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게 납득이 되게끔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사진=티빙)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촬영을 마쳤어야 했던 상황. 하 감독은 “배우한테 맡겼고, 결과물이 좋게 나왔다. 저희가 아날로그 촬영을 많이 했다. 2부에서 서인국, 강훈이 몸이 바뀌는 것도 한 테이크로 찍었는데 그것도 CG가 아니라 배우가 카메라 뒤에 숨어있다가 카메라 돌면 고개 숙이고 있고, 그렇게 찍었다. 거울 반사도 CG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가면 감당이 안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또 하 감독은 “마지막에 유인수 배우를 던지고 가서 잡는 것까지 한 테이크로, 정확히 18 테이크를 찍었다. 그 말은 17번의 NG가 있었다. 서인국은 뒤통수를 18번을 맞은 거다. 그 신의 시작이 서인국이 뒤통수를 맞는 것부터였는데, 중간 중간 카메라에 걸려서 NG가 났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그러면서 “제가 메이킹 팀한테 ‘이건 거의 예능이다’ 하면서 이걸 찍자고 했다. 다 찍고 (메이킹을) 보자고 하니까 안 찍었다고 하더라. 초반에 본인이 화면에 걸려서 NG가 나니까 배우한테 미안해서 뒤에 숨어있었다고 했다. 서인국 배우가 계속 맞고 있으니까 또 NG가 날까봐”라며 “되게 재밌는 그림이 나왔고 마지막에는 서로 NG 안 내려고 진짜 세게 때리고 그랬다. 장승조 씨도 정말 위험한 거 말고는 리얼로 했다”고 전했다.성훈의 스카이다이빙 신에 대해서도 “성훈 배우도 사실 원래 있었던 콘티는 더 길었고 분량도 컸었다. 많은 부분은 CG로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CG를 구현할 만한 시간과 예산이 빠듯했다. 리얼하게 갔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더라. 성훈 배우가 떨어지는 신은 등에 있는 낙하산을 지우는 것밖에 없었다. 잘 지웠더라. 근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사진=티빙)주인공 최이재 역에 서인국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사실 스케줄 때문에 주연 배우가 빠지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최이재라는 역은 배우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 드라마지 않나. 제가 서인국 배우의 팬이기도 했고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 원래는 파트2에 나오는 악역이었다. 그 역할로 제안했을 때 하겠다고 해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보였다. 편성이 난 것도 아니었고 캐스팅이 많이 된 단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서인국 배우가 이 원작을 너무나 좋아하고 회사에 판권을 사달라고 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래서 우선 순위로 제의를 했는데 망설임 없이 1초 만에 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럼 우리 연기 변신을 한 번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또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많은 배우들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불가능한 드라마다. 너무 고마운 게 모든 배우들이 한두 번씩은 한 회차 때문에 촬영을 나와줬다. 모두가 희생을 해줬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했던 사람이 서인국, 김미경, 김지훈 배우다. 세 분에게는 너무 큰 빚을 졌다. 보시면 아실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주니엘의 혼술, 그리고 데이트폭력 피해 고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오디너리 띵즈’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오디너리 띵즈’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주니엘이 2017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 띵즈’(Ordinary things)입니다. 주니엘이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오디너리 띵즈’는 발매 당시 기준으로 주니엘이 4년 6개월 만에 선보인 앨범 단위 신작이었습니다. 주니엘은 직접 작사, 작곡한 5곡으로 앨범을 채워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죠.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 ‘혼술’, ‘편지’, ‘송 포 유’(Song for you) 등이 ‘오디너리 띵즈’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앨범 프로듀싱까지 직접 맡은 주니엘은 컴백 당시 “직접 프로듀싱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과물이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주니엘은 자신의 경험담을 곡의 주제로 삼았는데요. 2012년 데뷔 당시 아이유를 잇는 제2의 국민 여동생으로 주목받았던 열아홉 소녀가 어느덧 훌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혼술, 데이트폭력 등을 주제로 삼은 곡을 썼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습니다.‘짠 마시고 잊어버리자 / 모두 다 잊자 모든 / 지나간 건 다 버리자 아아 - ♪’ 혼술에 대해 노래한 곡은 앨범 타이틀곡인 3번 트랙 ‘혼술’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혼자 술을 마시는 상황을 노랫말로 풀어낸 주니엘은 공감 가는 가사와 따듯한 사운드의 곡으로 청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주니엘은 곡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초졸’이에요. 초등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고 계속 음악을 배우면서 살아왔으니까요. 그런 가운데 ‘이 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우울해서 천장만 보고 지내던 시절, 혼자 술을 마시며 나온 노래가 ‘혼술’이죠. 많은 분이 곡을 듣고 위로와 공감을 받으셨으면 합니다.”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다룬 곡은 일본 시부야케이 사운드를 얹은 미디엄템포 곡인 1번 트랙 ‘라스트 카니발’입니다. 주니엘은 앨범 소개글을 통해 “너무 아프고, 아팠고,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듣고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피해 받은 분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죠. 쇼케이스에서는 “지금 데이트폭력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빨리 벗어나셨으면 한다. 누구에게든 그 사실을 알려서 조심히 빠져 나오셨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고요. 더불어 “이미 겪으셨던 분들에게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겪어봐서 정말 아팠는데 힘내세요’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고도 했습니다.나머지 수록곡 중 ‘라스트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시부야케이 스타일 곡인 2번 트랙 ‘메리 고 라운드’는 ‘사랑에 지쳐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람과 가벼운 연애만 하다가 진짜 사랑에 빠진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 ‘누구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될 수 있고, 언제든 상처받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곡입니다.4번 트랙 ‘편지’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주니엘의 목소리로만 이뤄진 심플한 구성이 특징인 곡입니다. 주니엘은 “이별을 겪은 뒤 너무 많이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 다시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곡”이라는 사연을 털어놓았죠. 편지를 읽듯이 노래하는 주니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마지막으로 5번 트랙인 ‘송 포 유’는 주니엘이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팬 송입니다. 모던 록 사운드와 ‘앞으로도 추억 속 한 자락의 빛이 되어 주겠다’는 진솔하면서도 예쁜 노랫말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최신 프로필(사진=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주니엘은 ‘오디너리 띵즈’를 낼 당시 “예전에는 모르는 것도 많았고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컸는데, 지금은 제 마음이 담긴 노래를 쓰고 표현할 줄 알게 되었고 발표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위로와 공감을 자아내며 마음을 울리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죠. 그 다짐대로 주니엘은 큰 공백기 없이 꾸준히 새로운 곡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게 사랑인가 봐’,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내일이 아름답도록’ 등의 곡을 들려줬고요. 오는 20일에는 ‘오디너리 띵즈’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였던 일지아트홀에서 새해 첫 단독 콘서트 ‘주니어리’(Juniary)를 개최합니다.
- "연말정산용 증명서, 정부24에서 간편하게 발급하세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 온라인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인 ‘정부24’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등 5종의 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2023년 귀속 연말정산 서비스 일정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서비스’ 전용 창구를 정부24 누리집에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국민은 ‘정부24 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등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대학교재학증명서 총 5종을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된다.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제공되는 연말정산용 전용 창구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정산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행정안전부는 연말정산 기간 동안 이용자 접속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서비스 분산을 위해 순번 대기 기능을 적용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해 정부24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은 정부24 회원일 경우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으로 들어가기(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일 경우에는 성명·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거쳐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정부24를 통한 제증명서 발급은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민원 발급 대행 수수료를 받고 있는 민간 민원 대행 사이트도 있으므로 인터넷 주소를 확인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채수경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은 “2023년 귀속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국민이 정부24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연말정산용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부24를 통해 국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결혼 4년차' 류담-신유정 부부, 방송으로 이혼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4년차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이 출연한다.14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류담-신유정 부부가 전쟁 같은 ‘쌍둥이 육아’로 깊어진 갈등을 드러내면서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는다.이날 스튜디오에는 MC 김용만-오윤아, 양소영-노종언 변호사가 함께한다. 또 다른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결혼 45년차’ 이혜정 요리연구가, ‘결혼 10년차’ 정대세 전 축구 선수도 자리해 허심탄회하게 부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김용만은 KBS 공채 개그맨 후배이자 예능과 드라마에서 사랑받았던 류담을 반갑게 소개하며 “결혼 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는다. 류담은 “진짜 애들만 키우며 지냈던 것 같다. 아내 임신 때부터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며 약 3년간 사적 외출이 없었던 ‘쌍둥이 육아대디’의 녹록지 않은 삶을 고백한다.류담과 신유정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결혼 4년차에 접어든 근황을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신유정이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세인트 마틴 대학을 나온 재원이자, 톰 크루즈가 내한했을 때 찾았던 ‘미슐랭 맛집’인 ‘역전회관’의 4대 경영인이라는 사실이 소개된다.무엇보다 신유정과 류담은 각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이 있는 터라 “두 번째 이혼은 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육아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며 2022년 태어난 쌍둥이를 돌보다 갈등이 깊어졌음을 고백한다.두 사람은 ‘전쟁’ 같은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아이 밥 먹이기부터 쓰레기 처리 문제, 육아용품 구매에 관한 이견으로 사사건건 부딪힌다. 류담은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와중에도 “여행 좀 다녀올게”라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밤이 되자 류담, 신유정은 아이들을 재운 뒤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털어놓는다. 류담이 “연애할 때 마지막으로 본 (당신) 모습들이 너무 많아”라고 운을 떼자, 신유정이 “나도 마찬가지다. 옛날 연애할 때는 나한테 잔소리 한 적도 없고, 다 좋다고 하더니”라고 응수한다.신유정은 “지금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건데, 오빠가 그렇게 지적하면 내가 나쁜 엄마 같고, 안 좋은 모습만 있는 사람 같다”고 토로한다.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난 뭐 육아 안 해?”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결국 신유정은 가상 이혼을 제안한 뒤 눈시울을 붉힌다.“두 번 이혼은 안 된다”던 류담과 신유정이 ‘가상 이혼’을 결심한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놀면 뭐하니' 김석훈 활약에 土 예능 시청률 1위 탈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를 다시 찾은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활약에 시청률이 폭발했다.지난 13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지난 13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김석훈과 함께하는 ‘어떤 하루’ 파트2 편이 그려졌다. 지난 출연 때 ‘탕진 엔딩’으로 웃음을 줬던 ‘쓰저씨’ 김석훈은 과소비 이미지 탈피(?)를 위한 회심의 재출연을 감행, 멤버들을 남대문 시장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주우재의 초대를 받고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까지 방문, 멤버들과 케미를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시청률도 반응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6.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5.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예능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은 3.9%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드라마, 예능 등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남대문의 한 커피숍에 입성한 김석훈은 지난번과 다르지 않은 패션과 얼굴로 등장했다. 유재석을 만난 김석훈은 “선물이 하나 있다. 아무것도 아니니 그냥 받아 달라”라고 무언가를 내밀었다. 선물의 정체는 유재석이 경매장에서 눈독 들였던 수세미. 취향 저격 선물에 유재석은 “아이고 고맙네”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김석훈은 “나 근데 전화번호 알려줘”라며 제작진을 등지고 몰래 연락처를 교환했다.이어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함께하는 김석훈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석훈은 먹거리, 쇼핑거리가 가득한 남대문 시장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시장에서 이이경은 상인들에게 “나쁜 놈”,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을 들으며 인기를 체감했다. 멤버들은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는 시장에 정신이 팔린 모습을 보였다.또한 멤버들은 YG 구내식당도 방문했다. 주차장에서 유재석이 인사를 건네며 얼굴을 보여줬지만 차단봉이 올라가지 않았고, 이때 주우재가 “안녕하세요”라고 한마디를 하자 바로 차단봉이 열렸다. 격분한 멤버들은 “말도 안돼”, “이거 100% 짰네”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주우재는 “전 재산 다 걸고 안 짰다”라고 해명하면서 “이건 약간 방송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장면인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YG 구내식당에 입성한 멤버들과 김석훈은 직원들의 인파에 놀라며 배식 줄에 합류했다. 특히 김석훈은 “‘놀면 뭐하니?’ 덕분에 YG에 와서 밥을 먹는다”라고 방문객 모드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1년 만에 돌아온 ‘놀뭐 복원소’가 예고됐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OO’를 복원해달라는 의뢰인의 사연에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과 “일 한번 내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복원 작업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어떤 결과물을 탄생시킬지 궁금증을 높였다.‘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 “선거시기 해외댓글 입법시 합리적 검토 필요”…입법조사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는 경제가 정치에 휩쓸려 가는 이른바 ‘폴리코노미(Policonomy)’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대만 대선에서 ‘친미·독립’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선거 개입 해외 댓글 공작 대책 방안 세미나’가 열렸는데, 입법조사처는 포털의 자율규제를 강조하면서도 해외 댓글을 표시하는 법안을 입법한다면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순위 조작이나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현행법으로 규율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이러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해외의 국내정치 개입의 여지가 발생하는 만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하면서 합리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지만 그는 “댓글 국적 표기제는 우회 가능성 등 여러 한계가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댓글조작 시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법시에는 규제대상 사업자를 보다 명확히 하고 규제기간을 선거기간에 집중하는 등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포털도 자율규제 차원에서 선거에 대비해 댓글 조작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입법시 고려할 부분이 상당하다는 걸 시사했다.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언급 온도 차자율규제에 대한 언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마찬가지였다.심주섭 과기정통부 팀장은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을 왜곡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 ”면서 “매크로 등 정보통신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저해하는 부정한 기술적 이슈에 대해 정부는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포털사와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댓글 국적 표시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토론을 통해 , “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과 같이 부당한 여론 왜곡행위에 대해선 법률적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댓글 국적 표시제의 경우 댓글을 접하는 이용자에게 해당 댓글이 어느 나라에서 작성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에 따라 댓글에 대한 필터링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도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추정 계정, 비난 댓글 많아 윤민우 가천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EU 등 해외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계정식별 기준을 적용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댓글 중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50개를 식별하였으며, 이들에 대해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중 중국인으로 추정 가능성이 높은 3명을 특정하여 크롤링을 통해 이들의 댓글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이러한 분석 결과, 특정 아이디를 허브로 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는데, 허브 역할을 하는 계정이 특정 글을 작성하면 다른 행위자들이 비슷한 맥락의 댓글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인 추정 가능성이 매우 높은 3개의 계정은 2021년과 2022년 선거가 있는 시기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이 증가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보였고, 출근길에 댓글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노린 것처럼 매일 오전 5시부터 집중적으로 댓글 수가 증가하는 규칙적인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들 계정들은 한국에서 잘 쓰지 않는 용어를 사용하며, 댓글 내용에서도 한국을 비방하거나 중국과 북한을 찬양하는 등 편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이한 점으로는 최근 국내 언론보도 이후 이들 계정들이 댓글을 삭제하거나 닉네임을 삭제 또는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윤민우 교수는 “댓글 공작에 대응하기 위해 댓글 국적 표시제 도입 등의 입법이 필요하지만, 미국 포털사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운영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포털사도 최소한 미국이나 EU 수준의 자율적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콘텐츠에 현혹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홍석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법 개정은 총선을 앞두고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선진국가들처럼 포털사들이 자율적으로 정보유통 관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美CES 간 전병극 차관 “K콘텐츠 해외예산 확보에 최선 다할 것”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아 코카 공동관에 참여한 국내 문화기술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케이(K)-콘텐츠의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서는 북미시장의 집중적 공략이 필요합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1차관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현장을 방문해 꺼낸 말이다.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병극 차관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장을 찾아 해외 진출 K-콘텐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북미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CES에서는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코카(KOCCA) 공동관’을 처음으로 운영한 가운데 15개 문화기술 기업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이 참가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전 차관은 지난 8일 LA에 있는 CJ ENM 아메리카 사무소를 방문해 정우성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미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 5곳과 간담회를 열어 K-콘텐츠 진출 현황과 현지 반응, 해외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넷마블 아메리카, 핑크퐁 USA, 펄어비스 아메리카, 코코와, 엔터미디어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정우성 CJ ENM 아메리카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 미국 인기 상위(TOP) 100’ 작품 중 15개 내외가 한국 작품이고 영어 이외 가장 많이 보는 언어가 한국어일 정도로 K-콘텐츠에 대한 미주지역의 관심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만찬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K-콘텐츠의 미국 확산을 위해 미국 기업 및 투자자와의 교류(네트워킹) 기회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 차관은 “정부 정책은 국민과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을 위한 것”이라며 “수출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정부에 건의해달라”고 답했다.전 차관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도 방문했다. ABC 시그니처 박지원 부사장을 만나 미디어기업 월트 디즈니사와 한국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부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10~11일에는 CES 현장을 찾아 코카 공동관에 참여한 15개 국내 문화기술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플러그앤 플레이(Plug & Play) 등이 참석한 코카 나이트(KOCCA Night)에서 공동관 참여 기업들의 투자제안(피칭)을 참관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12일 전 차관은 공동관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콘텐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위한 콘텐츠 비즈니스 지원센터의 확대와 LA 등 주요 도시에 기업지원센터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 차관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 확대,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이 중요한 만큼 관련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삼성과 LG, SK, 롯데,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의 전시관도 찾아가 각 기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율주행차량 엔터테인먼트 △홈 엔터테인먼트 등 첨단기술과 콘텐츠와의 융합 방안을 모색했다.전병극 차관은 “콘텐츠 수출액은 2022년 13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7조4106억원)로 가전제품, 2차 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크게 추월했다. 하지만 중화권과 일본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K-콘텐츠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의 한 전시관을 방문해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