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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
  • '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리뷰]
  •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 1987년 초연한 작곡가 이영조의 오페라 ‘처용’은 본래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서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한 곡이었다. 이런 작곡 배경을 가진 작품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 그것도 유럽에서 재상연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타고난 글로벌한 운명을 새삼 다시 돌아볼 수밖에 없다.◇88 서울올림픽 통해 초연, 2024 파리올림픽 계기로 해외 무대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국립오페라단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이번 공연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크 극장에서의 첫 공연은 로컬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끝났다. 이국적인 통일신라의 전설을 담은 대본은 프랑스어 자막으로 잘 다듬어져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고, 무용수의 격렬한 춤사위 또한 좌중을 시각적으로 압도했다.연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던 파리 공연과 달리, 이틀 뒤인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은 콘서트홀의 특성상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니멀한 의상을 입은 성악가 및 합창단의 연기와 동선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고, 대신 공연은 무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처용’이 그 어느 한국 오페라보다 관현악의 기능이 중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베를린 공연은 이 오페라를 음악 위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리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오페라 ‘처용’은 드물지만 공연 때마다 모양과 몸집을 계속 바꿔왔다. 1987년 초연 당시에는 3관 편성에 바이올린 6풀트 규모의 현파트로 구성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을 거느린 대작이었다. 이처럼 충실한 사운드에 여성 주인공은 가실 단 한 명 뿐인 반면 남성 주역은 무려 여섯이나 등장해 ‘남성 오페라’라는 신선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양정웅 연출로 다시 무대에 오른 ‘처용’은 2막에 여성 합창 및 여자 귀신 장면을 보강해 여성성을 적극 보완했다. 성평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21세기 문화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이번 유럽 투어를 위해 이영조 작곡가는 개정본이 아닌 초연작을 수정하는 선택을 했다. 대신 다시 여성으로서 홀로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상대할 운명에 처한 여성 주인공 가실을 위해 기교와 음량 면에서 배려를 시도했다. 오케스트라 편성뿐 아니라 전체 공연 시간도 130분에서 90분으로 축소됐다. 덕분에 등장인물 중 임금, 검은 귀신, 붉은 귀신 등 원래 등장인물들의 장면이 삭제됐다. 시각적인 현혹에서 벗어나 형식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베를린 공연은 ‘처용’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드러냈다. “K-클래식”을 홍보하고자 간택된 이 오페라에서 외국 관객들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요소는 물론 한국적인 소리, 즉 국악이었을 것이다. 간간이 삽입된 꽹과리며 목탁 소리를 비롯한 전통적인 타악기 사운드, 그리고 목관 악기들이 주도한 장단은 그런 점에서 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독일 청중이라면 단편적인 사운드 효과를 넘어 이 오페라의 뼈대인 음악적 형식에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승려들 합창 백미…작품 미덕으로 서양 관객에 어필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영조의 ‘처용’은 초연 당시부터 당시 유행하던 아리아 위주의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에서 벗어난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청중을 상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실시간 웅변조로 설명하는 독창자들, 벌어지는 극적 상황을 도덕적으로 심판하는 웅장한 합창은 사실 한참 거슬러 올라가 - 오페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 고대 그리스 비극의 형식과 지극히 유사하다. 서양인에게는 생소한 처용 신화를 토대로 하고 있고 심지어 합창단은 불경을 주문처럼 읊기도 하지만 극복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악행과 그에 따른 세계의 종말은 동양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암시한다.무엇보다 저마다 자신만의 ‘라이트모티프’(Leitmotiff)를 품고 있는 각 주역의 독창에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이는 ‘처용’ 초연 당시부터 주목받은 기법으로, 물론 우연은 아니다. 이영조는 카를 오르프 밑에서 수학했으며 독일 유학 중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바그너 오페라를 접했다. 바그너의 오페라와 다른 점은 ‘처용’의 라이트모티프는 조성이 없다는 점이다. 각 성악가들의 청각적 캐릭터들은 다소 단순하지만 무조로 작곡되어 화성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채 혼란과 절망의 블랙홀로 차곡차곡 빨려 들어간다.‘처용’의 잠재력은 이처럼 서양 청중들에게 익숙한 음악 어법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데 있었다. 그렇게 경험하는 한국 문화는 단편적인 호기심을 건드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양과 한국의 음악을 모두 이해하는 양쪽 음악 모두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서양 음악 뿐 아니라 국립국악원에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이영조는 양쪽 모두를 마스터한 뛰어난 이중 언어 구사자라고 할 수 있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번 ‘처용’ 유럽 투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휘자 홍석원을 비롯해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모두 다리 부상을 입었다.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인고”라는 ‘처용가’ 가사가 떠오르며 처용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도 돌았지만,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깁스를 하고 앉아서 지휘한 홍석원은 특유의 편안한 리더십으로 국립심포니와 국립합창단을 익숙하게 이끌었으며, 오케스트라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해가며 성악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공연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2막의 승려들의 합창이었다. 한국 청중에게도 익숙지 않은 불경 가사는 마치 마법 주문처럼 신비로움을 더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나 딕션으로나 지극히 동양적인 이 합창의 가사 내용이 정작 개인이 지은 죄를 참회하는 기독교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것은 ‘처용’이 지닌 은밀한 반전이다. 이런 숨은 미덕을 발굴하고 또 서양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의 유럽 합동 투어는 성과가 있어 보인다.가장 최근 초연된 최우정·배삼식의 ‘1945’를 비롯해, 한국 창작오페라는 역량 있는 레퍼토리들을 소수지만 보유하고 있다. 이런 위촉 작품들은 개정이 필연적인 재연을 통해 보강되고, 진화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유럽 투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우리의 ‘K-클래식’의 역량을 스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2024.06.13 I 장병호 기자
취향 따라 제주를 즐긴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여름 패키지 출시
  • 취향 따라 제주를 즐긴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여름 패키지 출시
  •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의 선셋 요트 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에 있는 이랜드파크의 켄싱턴리조트 3곳(제주중문, 서귀포, 한림)에서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포함된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패키지는 ‘액티비티’와 ‘미식여행’을 메인 테마로, 여름 시즌 제주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지점별 혜택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필름 10매가 포함된 폴라로이드 대여 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패키지 구성은 객실 1박, 조식 2인, 워터플레이존 2인, 선셋 요트 투어 2인, 폴라로이드 대여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켄싱턴리조트 한림의 ‘바당쿰다’ 패키지는 제주 신창항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스노클링 프로그램은 약 2시간 진행되며 수트 및 장비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아메리카노 2잔, 스노클링 2인으로 구성됐다.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지역 특산물인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서머 바비큐’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스토랑 ‘돌미롱’에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2인, 제주 흑돼지 바비큐 2인, 생맥주 2잔이 포함됐다. 야외 수영장은 초등학생 이하 1인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7만 9900원(세금 포함)부터.
2024.06.13 I 김명상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스탄 대통령 면담…발전사업 본격 확대
  • 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스탄 대통령 면담…발전사업 본격 확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2일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두산그룹이 13일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힐튼아스타나 호텔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면담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 무라트 누르틀례우 외교부 장관, 누를란 자쿠포브 삼룩카즈나 CEO와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두산.)이날 면담은 전력 생산에서 화력발전 비중이 크고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사업 부문에 전문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박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면서 “두산이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이 건설중인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삼룩카즈나와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달 카자흐스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0만 달러를 지원한 사실과 관련해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성의를 보여주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해 주신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금융,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협력협정을 맺으며 앞으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인재육성, 기술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에너지, 한전 KPS와 공동으로 2개 노후 화력발전소와 3개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도 맺었다.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전력 인프라 개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해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 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2026년까지 10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015년에는 삼룩카즈나의 또 다른 자회사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에서 2015년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으며, 지난 해에는 삼룩카즈나의 자회사 투르키스탄LLP와 심켄트 지역에 건설되는 1조15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가 12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한전KPS 김도윤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부사장, 삼룩에너지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부사장, 카자흐스탄 카낫 샤를라파에프 산업건설부장관.(사진=두산.)
2024.06.13 I 김성진 기자
코츠테크놀로지, 생산 시설 확충…K2 전차 수출 대비 완료
  • 코츠테크놀로지, 생산 시설 확충…K2 전차 수출 대비 완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츠테크놀로지(448710)(대표이사 조지원)는 K2 전차 수출에 대비 신규 생산 시설 투자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양산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기존 대비 30% 이상 확대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K2 전차에 탑재되는 주요 제품의 전용 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 무기 체계 개발에 참여했던 제품의 양산 및 품질 테스트 시설 추가 확보를 통해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생산 능력 향상 배경으로 지정학적 위기 지속에 따른 K-방산의 영향력 확대를 꼽았다. 현대로템(064350)은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수출 계약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아랍에미리트(UAE)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소식 등 연이은 K-방산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첨단 무기체계 내 통신장비, 전시기, 피아 식별 기능 등이 강화되면서 방산용 컴퓨터 장치 및 임베디드 컴퓨터 시스템의 니즈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고도화된 방산용 컴퓨터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코츠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인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생산 시설 확충으로 인해 회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해외 수출 및 양산에 원활한 대응과 제품의 품질력 향상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탁월한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력을 통해 앞으로도 회사는 K-방산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2024.06.13 I 이정현 기자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BAT코리아와 재생에너지 단기 PPA 체결
  •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BAT코리아와 재생에너지 단기 PPA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는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제조 주식회사(이하 BAT코리아제조)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이하 직접 PPA)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계약에서 테라와트아워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로서, 일반적인 20년 거래기간의 PPA 대신 5년 단기계약 상품을 개발해 추진했다. 재생에너지 직접 PPA는 기업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민간 캠페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BAT 그룹은 1902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175여 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다국적 소비재 기업이다. 한국의 전략 거점인 BAT로스만스를 통해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비연소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BAT코리아제조는 2002년 경남 사천에 설립된 제조공장으로 전 세계 9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테라와트아워 고성훈 대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시장 환경에서 발전자원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다양한 요구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빠른 시점에 공급을 원하는 기업의 필요를 고려하여 5년 단기 PPA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테라와트아워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 및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사업 등 다양한 전기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화컨버전스와 신한금융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회사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서울 회현2시민아파트, 복합개발 착수..'남산 랜드마크' 주목
  • 서울 회현2시민아파트, 복합개발 착수..'남산 랜드마크' 주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반백 년이 넘은 서울 회현 제2시민아파트가 공원과 정원, 휴게 공간을 갖춘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지리적으로 남산과 가까워서 서울 도심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거듭날지 주목된다.회현2시민아파트 현황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13일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회현 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주민 의견을 청취해서 이달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수용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할 것으로 기대한다.‘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중구 회현동 147-23번지에 준공해 1970년 입주한 올해로 54년이 된 공동주택이다.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으로서 당시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 10층(연면적 1만7932.7㎡), 총 352세대(1개동) 규모로 지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남산과 서울 도심 연결부에 있는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 정원도시로 꾸미는 것이 골자다. 남산자락 구릉 지형을 살려 자연성과 조화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최상층은 남산 연결 녹지로, 공원 하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고 한다.소파로변(해발고도 95m)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부(4층)는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해 조망권을 확보하고 개방 공간은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로 조성한다. 남산을 방문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지상 2층~지하 2층은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남산 관광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 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2004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위험시설로 분류돼 2006년 보상계획 공고를 통해 주민동의 방식(건물 매입 후 철거) 정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리모델링(2016~2021년)도 검토했으나 주민 이견과 사업성 악화 등 이유로 무산돼 철거로 결정됐다.회현 제2시민아파트 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현재 352세대 가운데 325세대는 보상·이주를 완료(계약 포함)했다. 시는 현재까지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은 미이주 아파트 입주자 이주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회현 제2시민아파트 인근 1시민아파트는 2003년 철거 후 중구회현체육센터로 활용 중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 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전재욱 기자
이븐, '배더 러브'로 보여줄 청량 에너지
  • 이븐, '배더 러브'로 보여줄 청량 에너지
  • (사진=젤리피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트랙 스포일러를 통해 청량한 매력을 예고했다.이븐은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의 트랙 스포일러를 공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청량 서머돌로 컴백함을 알렸다.‘다이드 오어 다이’는 ‘끝까지 함께할 사이’라는 믿음과 충성을 강조하는 관용구를 활용해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공개된 트랙 스포일러에는 콘셉트 포토를 촬영 중인 모습들을 비롯해 컴백 프로모션 현장들을 담아내며 청량한 기운으로 돌아오는 이븐의 변신을 알렸다.트랙 스포일러를 통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은 컴백 타이틀곡 ‘배더 러브’(Badder Love)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청량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담긴 타이틀곡 배더 러브’뿐만 아니라 R&B 기반의 이지리스닝 팝 곡으로 빈티지한 사운드와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I <3 U (I love U)’, 그루비한 기타 라인에 세련된 음색이 더해져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XO’까지 트렌디한 트랙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편안한 피아노 테마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2배속’(2X), 미니멀한 피아노 리프 위에 독특한 샘플링으로 포인트를 더해 자유로운 매력을 담은 ‘붐 바리’(Boom Bari) 그리고 타이틀곡 ‘배더 러브’ 영어 버전까지 압도적인 분위기의 매력과 귀에 와닿는 이지리스닝으로 풀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특히 리더 케이타가 수록곡 ‘XO’와 ‘2배속’ 공동 작사로 참여하는 등 완성도를 더해 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오후 6시 발매.
2024.06.13 I 윤기백 기자
크래프톤, 하반기 IP 본격 확장…IP가치 지속 상승 -KB
  • 크래프톤, 하반기 IP 본격 확장…IP가치 지속 상승 -K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3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지식재산권(IP)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26만 5000원이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펍지(PUBG)의 IP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지분투자와 퍼블리싱 결합(2PP)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어 “연말로 갈수록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4월말 한국에서 첫 클로즈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 다크앤다커는 3분기 완성도를 제고하고, 4분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2025년에는 인조이, 딩컴모바일,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런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16억원, 영업이익 1976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7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인력 충원과 다크앤다커 CBT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 IP 관리 능력은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제 신규 IP 확장 능력을 입증해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출시 8년차에도 적절한 과금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이제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가 출시돼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때”라고 강조했다.크래프톤은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약 2000억원(80만주)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 매입한 자사주의 60%를 소각 완료했다.
2024.06.13 I 김소연 기자
‘이재명 사이코’ 글에 ‘좋아요’ 누른 文?, 이제는 알 수 없다
  • ‘이재명 사이코’ 글에 ‘좋아요’ 누른 文?, 이제는 알 수 없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타인이 어떤 게시물에 ‘마음에 들어요(좋아요)’를 눌렀는지 확인할 수 없도록 정책을 바꿨다.(사진=엑스 캡처)13일 엑스 엔지니어링 팀은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마음에 들어요’는 비공개로 전환된다”며 “더 많은 게시물에 ‘마음에 들어요’를 누를 경우 당신의 타임라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엑스 엔지니어링 팀은 전날인 12일에도 “이번 주에는 당신의 개인정보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어요’ 게시물을 비공개로 설정할 예정”이라며 “자신이 ‘마음에 들어요’를 누른 게시물은 계속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다”고 예고한 바 있다.짧은 토막글을 게시할 수 있는 엑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재게시하는 ‘리트윗’ 기능과 함께 답글을 다는 ‘답글’ 기능, 좋아요 표시가 가능한 ‘마음에 들어요’ 기능, 글을 저장해두는 ‘북마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엑스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의 계정을 살펴볼 때 이 사람이 어떤 게시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는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엑스의 ‘마음에 들어요’는 한국에서도 정치인과 연예인의 그 목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2년 화제가 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에 들어요’ 목록. (사진=엑스 캡처)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원색적으로 비방한 게시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에도 문 대통령 엑스 계정은 ‘이준석 사당화_이재명 사당화’ 등 해시태그가 달린 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마음에 들어요’ 목록에 대해 “트위터에 ‘좋아요’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며 반려묘인 찡찡이가 태블릿PC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나 엑스가 ‘마음에 들어요’ 공개 정책을 바꾸면서 이 같은 해프닝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엑스 이용자들은 “엑스가 해온 업데이트 중 최악의 업데이트”라며 “더 이상 게시물에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확인할 수 없다. 내 게시물을 좋아하는 ‘인증된’ 사용자 수를 측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왜 이 플랫폼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느냐”, “왜 ‘마음에 들어요’가 개인정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하느냐”, “최소한 사람들이 자신이 ‘마음에 들어요’ 하는 것을 공개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4.06.13 I 김혜선 기자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올해 기껏해야 한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매파 색채와 비둘기 색채가 혼재된 중립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였다.◇올해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하향..매파적 점도표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결정이다.다만 올해 최종금리(중간값)은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차례 인하)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 올해 최종금리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다만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가 예상됐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상승률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보다 각각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은 각각 2.1%, 4.0%를 유지했다.◇매파적 점도표에…비둘기 색채 보인 파월 의장점도표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그는 우선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로 전월(0.29%)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가)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파월 의장이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올해 예상된 금리인하 내년 진행될수도..미뤄진 것”파월 의장은 매파적 점도표와 관련해서도 비둘기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는 한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FOMC 위원들이 이날 아침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때까지 수정할 시가닝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에 전망치를 변경하는 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 말대로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중립금리는 상향 2.6→2.8%…“팬데믹 이전 수준 어렵다”연준은 이날 점도표에서 장기금리전망치(중립금리)를 2.6%에서 2.8%로 상향하기도 했다. 연준내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내려가기 쉽지 않아 예전보다 고금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위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그간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책정해 왔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장기금리전망치를 2.8%로 봤다는 것은 실질 중립금리가 0.8%로 상향됐음을 의미한다. 실질중립금리 상향은 현재 통화정책이 과거처럼 경제를 억제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히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질문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 그 누구도 베이스(기본 방향)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 베팅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폭 하향 조정에도 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 7월 FOMC 전까지 고용부는 한차례 물가보고서를 발표하고, 9월 FOMC 전까지는 세차례의 보고서가 나온다. 9월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확신을 가질 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워지는 셈이다. 아울러 9월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점진적으로 완화해 목표치에 부합하는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9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가르기 차우두리 아이셰어즈 투자 전략 헤드는 ”오늘 CPI데이터를 포함해 어떤 단일 데이터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연준이 계속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 된다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둔 것 같다”고 했다.FOMC이후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S&P500지수도 0.85% 상승하며 54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뚝 떨어지며 4.32%까지 내려갔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연구도 전문가 관리 필요, 연구행정 적극 도입해야"
  • "연구도 전문가 관리 필요, 연구행정 적극 도입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번이 기회입니다. 우리나라도 연구행정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11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연구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한국연구행정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최문기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구행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대 장관을 지낸뒤 KAIST에서 글로벌기술사업화 관련 업무에 매진하던 그가 개념도 생소한 연구행정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최 센터장은 패스트팔로어(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바뀐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 속에서 지난 노무현 정부 때부터 꾸준히 늘려온 연구개발(R&D) 예산을 효율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최 센터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때부터 R&D 예산을 증액하면서 투자 효율화도 신경썼어야 했는데 특별한 과학계 이벤트가 없었고, 질적으로 변화할 시점을 놓쳤던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우리의 기술력을 가지고 전 세계 시장에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에도 관리(매니지먼트)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그가 강조한 연구행정은 연구와 행정과 다른 새로운 직군을 뜻한다. 연구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전주기 과정에서 연구자를 지원해 연구자는 연구에 몰입하고, 연구행정 직군 종사자는 기술이 시장에 진입하도록 힘쓰는 역할을 해 R&D를 효율화하는 개념이다.그동안 연구자는 정부연구과제 등을 수주하면서 연구 기획부터 사업관리까지 모두 해야 했다. 이로 인해 연구에 몰입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은 물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행정직과의 갈등 원인이 되기도 했다. 즉 연구자가 모든 것을 다하는 ‘슈퍼맨’ 역할을 해왔던 셈이다.하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체계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커졌다. 과거에는 남의 방식을 모방해왔다면 이제는 R&D가 제품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사업화 관점의 접근 필요성도 요구된다. 미국, 일본 등 과학강국에서는 연구와 행정을 분리해 연구자를 지원하는 체계를 이미 갖췄다. 이를 통해 연구몰입 환경 조성부터 연구역량 강화, 이공계 인력 경력 다양화 등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대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하면서 협회를 발족하는 등 공감대가 커지는 분위기다.최 센터장은 이러한 시도에 맞춰 정부 등에서도 연구행정직군 신설 등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연구행정에 대한 개념 생소한 만큼 실태조사, 수요 분석, 위상정립 등에 협회 차원의 역할도 필요하다.그는 “과거 R&D만 하면 됐던 것과 달리 기술을 개발했을 때 시장에서 누구와 경쟁하고, 어떻게 시장을 잡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져 지금이라도 연구행정 직종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관련 법제도 체계를 마련해주고, 민간과 과학계에서 연구행정 종사자들을 교육하고, 자격을 어떻게 부여할지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최 센터장은 앞으로 정부부처, 과학계 등과 소통을 강화하며 연구행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연구행정이 정착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는 대량생산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미국은 기술력이 더 우수한데 우리나라가 살길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투자 효율화와 글로벌 기술 사업화뿐”이라며 “정부 재정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R&D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성과를 내고, 성과가 세계시장에 확산하도록 연구행정 체계 논의와 도입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롤스로이스 男 마약처방·불법촬영' 의사 오늘 1심 선고
  • '롤스로이스 男 마약처방·불법촬영' 의사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 일대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염 모 씨의 1심 결과가 나온다.일명 ‘롤스로이스 남성’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 염모씨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30형사부(강두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과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염 씨의 선고기일을 연다.염씨는 작년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작년 10월부터 의사 면허가 정지됐지만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등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수사기관에서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검찰은 지난 5월 결심공판에서 염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염 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 혐의을 인정한 상태다.한편 염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받은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 씨는 지난 1월 1심 선고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 씨는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다.
2024.06.13 I 백주아 기자
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중앙은행의 일거수일투족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최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가 유튜브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시통역과 함께 파월 의장의 발언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오늘 새벽에도 잠을 설치며 6월 FOMC 결과를 지켜봤을 것이다.중앙은행은 현대 자본주의의 위대한 발명물이다. 17세기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중앙은행이 설립되긴 했지만, 요즘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현대적 중앙은행의 기원은 1913년에 설립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로 봐야할 것이다. 중앙은행의 설립 전후로 자본주의는 크게 달라졌다. 중앙은행은 국가 경제에 두루 통용되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앙은행과 무관하게 시장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자.예나 지금이나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는 두 가지 원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 일반적인 투자론 교과서에 나오는 ‘(명목)금리=실질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산식은 금리가 자금의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논리가 내포돼 있다. 위 등식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때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고성장을 하면 기업의 투자 수요와 가계의 소비 수요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투자와 소비 모두 돈을 필요로 하니, 경제가 고성장을 할 때는 돈의 가치인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자금 수요의 관점에서 금리를 해석하면 경기가 좋을 때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경기가 나쁠 때 금리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다른 한편으론 돈을 빌려주는 자금의 공급자 입장에서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자금 공급자에게 금리는 ‘내 돈을 돌려받지 못할 리스크’에 대한 대가에 다름아니다.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신용도가 낮은 경제주체가 부담해야 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자금 공급자 관점에서의 금리 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 결과이다.금리는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의 입장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결정되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심각한 경제 위기 때는 자금 공급자의 논리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줬던 것 같다. 문헌으로 기록된 금리의 역사는 5000년에 달한다. BC 3000년 바빌로니아 왕조 때부터의 금리 기록이 남아 있는데, 바빌로니아 왕국을 비롯해 그리스 공화정, 로마 제국 등 주요한 정치권력들이 운명을 다하는 국면마다 금리가 크게 치솟았던 기록이 있다. 재정악화를 비롯한 경제력의 쇠퇴가 권력의 몰락을 불러오곤 했기 때문에 기준 질서가 붕괴되는 국면에서는 경기가 좋았다고 볼 수 없다. 자금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경기가 나쁠 때 금리는 떨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왕조 등이 쇠하던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금리가 상승했다. 세상이 어수선하니, 여윳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자금 대여에 높은 이자(리스크 프리미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중앙은행이 등장하기 전에는 경제위기가 닥치면 그 여파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곤 했다.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설립되면서 이 딜레마가 해결된다. 경기가 악화되면 공적 기관인 중앙은행이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현대 중앙은행은 위기 때 오히려 높은 이자를 요구했던 채권자들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위기 때마다 중앙은행이 결정적인 소방수로 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도 중앙은행이 풀어낸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위기 극복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동성 공급의 양뿐만 아니라 돈을 푸는 방법도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중앙은행은 특정 자산을 민간금융기관들로부터 매입함으로써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통상 중앙은행은 만기가 짧은 국채와 정부 기관의 보증이 있는 모기지 채권을 매수해 왔다. 부도 위험이 없는 절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데다, 만기가 짧아 이자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장기국채를 매입(양적완화)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이외의 민간이 발행한 본질적으로 위험한 자산을 매수(질적완화)하기도 했다.일본을 보면 중앙은행의 역할이 한 없이 확대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본은행(BOJ)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거의 무제한으로 매수하면서 재정지출 재원을 마련해줬고, 심지어는 주식시장에서 ETF를 매수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행한 파격적 정책들은 이들이 일본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가는 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해줬다.현대화폐이론(MMT)은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행한 여러 실험들을 옹호하는 이론이다. 민간의 수요가 극히 약할 때는 정부라도 지출을 해줘야 하는데, 지출을 위한 재원 마련은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매수해 줌으로써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MMT를 일컬어 ‘현대적이지도 않고’, ‘화폐통화 이론도 아니고’, ‘이론적 논거도 빈약하다’는 주류 경제학계의 비판도 많지만, 일본과 같은 큰 국가가 사실상 MMT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냉소적으로만 평가할 일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앙은행이 가진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관제자본주의가 성공적으로 구현돼 왔다. 특히 주식을 비롯한 자산시장이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중앙은행이 우리편’이라면 ‘작은 굴곡은 있을 수 있지만, 결정적인 파국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는 듯하다. 나름 가져볼 만한 기대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려가 빠져있다. 일본은행이 보여줬던 파격적인 경제 개입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고, MMT를 주창하는 학자들 마저도 ‘물가 불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MMT 시행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지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채 공급 증가는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위기 때마다 실력을 발휘했던 중앙은행이 언젠가는 국채를 매수해 줌으로써 금리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암묵적 기대를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지만, 정부의 지출 증가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면서 연준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축소시키고 있다. 지난 십수년 간 경험해 온 중앙은행의 전지적 힘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추격 끝에 살인마 '박학선' 검거…백유진 순경 "자신감 생겼다"
  • 추격 끝에 살인마 '박학선' 검거…백유진 순경 "자신감 생겼다"[경찰人]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과 피의자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피의자는 서울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 박학선(65). 그는 범행 이후 도주를 시도했으나 13시간 만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 2팀 소속 서경석 경감과 백유진 순경은 박학선 검거 공로를 인정받아 12일 각각 경찰청장 명의 표창과 포상휴가를 받았다. 서울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 2팀 소속 백유진 순경. (사진=방배경찰서)경찰 경력 만 2년의 새내기 백 순경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면서도 “희생자가 두 명이나 발생한 강력 사건이라 자랑스러운 마음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박학선은 모녀지간인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연인 관계였던 60대 여성이 가족의 반대로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학선이 검거된 날, 백 순경은 박학선이 버스를 타고 방배서 관할 내로 이동했다는 무전을 받고 서경석 경감과 함께 순찰차로 쫓았다. 이들은 박학선이 하차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류장에서 실제로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에게 다가가 신분증을 보여줄 것과 모자와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했다. 남성은 신분증 요구에는 불응했고 모자와 마스크를 벗는 척하더니 이내 곧바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피의자가 2m 아래 도랑으로 구르며 도망쳤어요. 저는 도랑 옆길로 피의자를 뒤쫓으며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넣었고 서 경감님은 도랑 낮은 길로 뛰어 추적했습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피의자는 갑자기 큰 바위를 들어 위협을 가했어요.” 서 경감은 저항하는 피의자를 향해 실탄이 든 권총을 꺼내 들었고 백 순경은 “바위를 내려놓으라”고 소리치며 자수를 설득했다. 궁지에 몰린 박학선은 바위로 자신의 머리를 찍는 자해까지 시도했다. 머리에서 피가 흐를 정도였다. 결국 박학선은 반쯤 포기한 상태로 바닥에 드러누웠고 그사이 양손에 수갑을 채웠다. 출동한 지 15분여, 피의자와 대치한 지 2분여 만이다. 백 순경은 “피의자가 갑자기 흉기를 빼 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테이저건, 방범장갑 등 모든 장비를 챙겨 출동했다”며 “결과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함께 출동한 서 경감에 대해 “발에 철심을 삽입하는 큰 수술을 진행해 현재 회복 중인데 굴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해주셔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로서 흉악범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느꼈다”며 “앞으로 흉악범을 맞설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이유림 기자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물고기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양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황소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쌍둥이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Δ 게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사자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처녀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천칭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Δ 전갈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사수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Δ 염소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
2024.06.13 I 김준수 기자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헬스장의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천에서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사장 A씨는 이른바 ‘노줌마존’ 안내문에 대해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에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를 다 훔쳐간다”며 “탈의실에서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또 A씨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젊은 여성 고객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호소했다.A씨는 “쭈르륵 앉아서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다”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을) 나갔다”고 했다.다만 A씨는 해당 공지가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 아주머니에 대한 혐오적 발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한편 지난 10일 A씨의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으며,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결혼 유무,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도 제시됐다. 내용은 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다.한편 노키즈존이나 여성전용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법률적으로 가능하다.
2024.06.13 I 권혜미 기자
"GA, 수수료로 질적성장 한계…신용평가로 자본시장 데뷔"
  • "GA, 수수료로 질적성장 한계…신용평가로 자본시장 데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대리점(GA)의 자기정체성은 더는 ‘수수료’에 있지 않습니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보험 하나씩은 들고 있다. 최근엔 플랫폼이 신 채널로 부상하면서 미니보험이나 정형화된 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가볍게 가입하는 추세다. 그래도 굵직한 보험에 가입할 땐 꼭 생각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설계사다. 개인사업자 성격을 띠는 설계사지만 이들도 소속된 회사가 있다. 보험판매시장은 이 설계사의 소속에 따라 세부 영위 업종이 나뉜다. 아예 한 보험사 소속인 ‘전속보험대리점’,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한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사의 ‘자회사형 GA’ 등이다.이중 GA는 판매 채널로서, 보험업계 강력한 한 축으로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설계사 중 GA 소속 비중은 43.4%에 달했다. 주요 보험사 매출의 절반도 이미 GA에서 나온다. 설계사 수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 규모는 2005년 12개에서 2015년 50개를 돌파한 뒤, 현재는 70개 이상으로 늘었다. 과거 영세했던 GA 규모를 고려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이 그렇듯 보험업도 ‘하드웨어’만 웅장해졌다고 다가 아니다. 외형에 맞춰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면 되레 더 큰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GA업’에 대한 재정의 작업에 나선 이유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GA업’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보험대리점협회)올해 취임 1년차를 맞은 김 회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업의 본질’에 대해 강조했다. 김용태 회장은 “GA가 단지 보험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받는다는 소극적 평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보험사에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중개해주는 ‘자본 유치자’로서, 보험 소비자에겐 ‘보험·서비스 제공자’로서 분명한 자기정체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수료에만 매달리는 현 영업행태와 ‘헤어질 결심’을 통해 보험사와 소비자와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간 GA업계는 계약당 수수료를 받아 외형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질적 성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GA는 보험 판매 과정에서 백화점 역할을 한다. 여러 보험사가 경쟁을 위해 수수료와 시책을 높이면 GA 소속 설계사들이 해당 상품을 판매할 유인이 커진다. GA의 매출이 오르는 이 과정에서 그동안 과당경쟁·승환계약(갈아타기 계약) 등 불건전영업행위가 발생할 뿐 아니라 소비자보호·내부통제에도 불합격이라는 평이 많았다.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용태 회장이 찾은 해법은 총 세 단계다. 지난해부터 드라이브를 걸어온 ‘자율협약’에 대한 제도화를 비롯해 ‘GA 기업신용평가’ 그리고 ‘보험판매전문회사 설립 법안 마련’을 골자로 한다. 먼저 자율협약은 설계사의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을 자율적으로 막겠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자율협약 체결을 위해 힘썼다”며 “이젠 협약을 넘어 제도화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준법경영비라는 전제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준법경영비는 감독분담금 등 준법경영에 쓰이는 비용을 말한다. 현재 이 비용이 1200%룰(보험설계사에 지급되는 1년차 모집수수료를 월 보험료 12배 이하로 제한)에 포함돼 있다. 김 회장은 “감독에 대한 비용을 추가로 달라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와 시책비에서 제외달라는 것이다”며 “이렇게 되면 1년차부터 안정적으로 준법경영비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두번째는 GA의 자본시장 데뷔다. 협회는 GA가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업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새 모델을 나이스신용평가사와 개발하고 있다. 그간 제대로 된 신용평가를 받지 못했던 GA는 투자가 아닌 차입이나 설계사 증가로 몸집을 불려 왔다. GA업계가 수수료 증대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주효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직접 신용평가사를 찾아가 신용평가모델 개발을 제안했다”며 “다양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 10곳을 꼽아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GA도 신용평가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마지막 단계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설립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제의 밑그림은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다. 보험사가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 역할’을 맡고, GA는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선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시행 중이다. 김 회장은 “제판분리라는 시대적 필요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춘 방안이다”며 “보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유지와 관리 책임까지 GA에게 부여하면 보험소비자에 대한 책임 범위가 넓어지고 보험계약 책임에 대한 명확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2024.06.13 I 유은실 기자
'최형우, 3점포 포함 6타점 맹타' KIA, 5일 만에 선두 탈환
  • '최형우, 3점포 포함 6타점 맹타' KIA, 5일 만에 선두 탈환
  •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7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KIA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SSG랜더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5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KIA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3-7로 승리했다.이로써 KIA는 같은 날 삼성라이온즈에 패해 3연패를 당한 LG트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달리다 지난 7일 LG에 선두를 뺏긴 뒤 불과 5일 만이다.KIA는 선발 양현종이 2회말 1점, 3회말 4점을 내주고 타선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눌리면서 0-5로 끌려갔다.하지만 5회초부터 본격 반격을 시작됐다. 선두 타자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과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이어 6회초에는 KIA 불펜진을 상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태군, 서건창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5, 1점 차로 따라붙었다.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를 때려 기회가 물건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김도영과 최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공격에서 이창진의 밀어내기 볼넷, 김도영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최형우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이날만 6루타를 추가, 통산 4083루타를 기록했다.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 루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반면 3타석을 추가한 SSG 최정은 통산 9141타석을 기록, 박용택(9138타석) KBS 해설위원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큰 축하를 받지 못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차트 역주행' 순순희, 감성 러브송으로 컴백…'365일 널 사랑할 거야'
  • '차트 역주행' 순순희, 감성 러브송으로 컴백…'365일 널 사랑할 거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인조 보컬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달달한 감성 러브송으로 돌아왔다.순순희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365일 널 사랑할 거야’를 발표했다. ‘365일 널 사랑할 거야’는 가슴 벅찬 사랑에 빠진 마음을 노래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곡이다. 순순희는 “설렘 가득한 가사와 멤버 각자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라며 “벅차오름과 설렘뿐만 아니라 화자의 코끝이 찡해지는 간절함과 달달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순순희는 부산을 활동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팀이다. 2018년 데뷔 이후 ‘참 많이 사랑했다’, ‘광안대교’, ‘서면역에서’, ‘전부 다 주지 말걸’, ‘큰일이다’, ‘해운대’, ‘살기 위해서’, ‘츤데레’, ‘여름아 부탁해’, ‘시간 참 빠르다’, ‘첫사랑이 떠나간다’, ‘차가 있어도’, ‘나 사진만 쳐다보는 일’ 등의 곡을 꾸준히 발표했다. 최근에는 차트 역주행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 기태와 지환이 각각 솔로곡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와 ‘슬픈 초대장’으로 역주행에 성공해 주요 음악 플랫폼 인기 차트를 달구고 있다.
2024.06.12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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