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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전후 중소·중견기업에 93조원 푼다…정책금융 특별대출·보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권이 설을 맞아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의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약 93조원 규모 자금을 공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 특별대출·보증이 약 14조원, 은행권 금리우대 대출이 약 79조원이다.우선, 정책금융기관은 설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하여 중소·중견기업에 총 14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1조2000억원(신규 7000억원, 연장 5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하고,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신규 3조5000억원, 연장 5조5000억원)을 공급한다.신용보증기금은 총 4조2000억원(신규 8000억원, 연장 3조4000억원)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자료=금융위원회은행권 또한 설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하여 총 78조8000억원(신규 31조6000억원, 만기연장 47조2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하여 가맹점 대금을 최대 5일 먼저 지급한다. 44만4000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30억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연휴 이전 또는 연휴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의 상환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2월 13일로 자동 연장된다. 만약,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한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하여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2월 8일에 조기상환할 수 있다.카드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2월 13일에 고객의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으로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설 연휴기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13일)로 연기된다.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설 연휴기간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8일에 미리 주택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또한 주식매도 후 2일 뒤에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지급일이 설 연휴기간이라면, 연휴 직후(2월 13~14일)로 순연된다. 2월 8일에 주식매도를 했다면 2월 10일이 아닌 2월 14일에 대금을 받게 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일반채권ㆍ환매조건부채권), 금, 배출권을 2월 8일에 매도한 경우라면 해당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 "홍콩ELS 합당 배상기준 마련…불완전판매엔 철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추종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로 비롯된 금융회사의 불법·불건전 영업행위를 올해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5일 ‘2024 업무계획’을 통해 홍콩H지수 ELS 관련 △불완전판매 엄정 대응 및 배상기준 마련 △수수료 차별 집중 점검 △부동산신탁사 대주주 등 관련 불법행위 집중검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2021년 초 홍콩H지수 고점 당시 판매된 H지수 ELS의 만기가 올해 도래하면서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했다. 당국이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판매사에 대한 판매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핵심성과지표(KPI) 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11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 및 민원조사에 긴급 착수하여 점검 진행 중이다. 홍콩 H지수 ELS 관련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은 지키되,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등 확인시 엄정대응 및 합당한 피해구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배상기준 마련 등 신속한 분쟁조정을 추진한다. 고위험 금융상품 관련 판매 및 운영 등 전반적 관리체계의 개선과 판매규제 실효성 제고 등 소비자보호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금감원은 “진행 중인 검사를 신속히 마무리하여 불완전 판매 의심사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 분쟁조정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판매사 및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금융소비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건전 영업행위 검사도 강화한다. 우월적 지위를 기반으로 협상력이 낮은 금융소비자 등에게 수수료 차별, 거래조건 강요 등 불공정·불건전영업행위도 집중 점검한다.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 산정 체계의 적정성을, 저축은행은 대출금리 및 수수료 체계 적정성을, 플랫폼사는 대환대출 인프라 중개수수료 공시 등을 점검한다.부동산신탁사의 대주주·계열회사 등과 관련한 책임준공 확약, 자금편익 제공 등 불법·불건전 행위도 집중 검사한다. 은행은 다수 은행의 동일·유사 법규위반, 부적절한 업무관행 등에 대해 테마점검 등 일괄 대응체계를 활성화한다. 금융지주·자회사간 임직원 겸직절차 위반, 은행법상 보고의무 위반 등이 해당한다.중소금융사는 동일계열 중소금융회사 등에 대한 연계검사, 새마을금고 검사지원 확대 등 중소금융권 복합위험 대응을 강화한다. 보험사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과 모회사(보험사)에 대한 연계검사를 정례화하고 초대형 GA 대상 정기검사 도입을 통해 규제차익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 인뱅 주담대 '폭풍 성장'에…당국, 가계대출 관리 골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올해 경상 성장률 이내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하기로 했지만 새해들어 5대 시중은행에서만 한 달 새 주담대가 4조원 넘게 늘어나자 인터넷은행 주담대 폭풍 성장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4일 “인터넷 은행은 성장하려고 주담대를 늘릴 것이고 대환 대출 플랫폼 영향으로 은행 간 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으면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가계대출 관리 변수가 될 수 있다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금리 경쟁을 유도하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해야 하는 금융당국으로선 마냥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을 경상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면서 국민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꾸준히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인터넷 은행의 주담대 증가는 가계 대출 관리 측면에선 ‘악재’다.카카오뱅크 등은 작년에도 당국으로부터 가계부채 증가 주범으로 지목받은 바 있다. 여기에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과 올해 공급하는 ‘신생아 특례·보금자리론’(약 40조원) 등을 고려하면 ‘경상 성장률 이내 관리’는 팍팍한 상황이다. 일단 5대 금융지주는 당국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로 관리하겠다”고 전달했다. 5대 은행의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합계는 692조 4094억원으로, 2% 증가면 약 13조 8481억원 규모다.지난달 9일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후 되는 등 대환대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인터넷 은행의 주담대 성장성은 재부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만 봐도 주담대 금리가 신용등급 전 구간에 걸쳐 가장 낮은 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 관련 대출이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인터넷 은행은 주담대를 크게 늘리며 이자 수익을 극대화했다.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기획재정부 소속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사의 주담대(전·월세 포함) 잔액은 작년 말 기준 약 26 조6383억원. 1년 전(15조 5928억원)과 비교하면 11조 455억원(70.8%) 늘어난 수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증가율(3%)보다 훨씬 가파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21조 3112억원으로 1년새 8조 158억(60.3%) 늘었고, 케이뱅크 주담대도 4조 921억원으로 전년(2조 2974억원) 대비 2배 이상 불어났다.이 가운데 인터넷 은행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담대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터넷 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 규모를 늘리는 중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실제 취급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연 3.9%, 3.86%로 5대 은행(4.1~4.88)보다 낮았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그달 연 3% 금리로 취급한 주담대 비중은 각각 70.5%, 80.2%나 됐다. 전달만 해도 7.5%, 2.1%였는데 급격히 불어난 것이다. 국민은행(54%), 신한은행(37.7%), 하나은행(20%), 우리은행(29.1%)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 급전 필요해 막 쓰면 큰일…카드론 이용 전 이것부터 ‘고민’[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출 이자에 학원비, 생활비 등 급하게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은행 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고, 주위에 돈을 빌려줄 친구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카드앱에서 카드론으로 돈을 빌리기를 고민하게 됩니다. 카드론이란 무엇이고, 대출 받기 전에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요.(사진=연합뉴스)◇카드론은 ‘고금리대출’…대환대출은 ‘카드 돌려막기’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말합니다. 정식 명칭도 ‘장기카드대출’입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립니다.카드론이 간편하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카드를 발급할 때의 심사를 기반으로 사전에 한도와 금리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카드론 금리는 상환 기간 및 신용도에 따라 대출가능금액과 이자율이 다릅니다. 하지만 카드론 금리도 10~19.9%로 매우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예를 들어 카드론으로 1000만원을 금리 15.85%로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이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1년 동안은 매월 이자만 납부하다가 만기일에 1000만원을 일시에 납부하는 식입니다. 그럼 대출원금은 1000만원, 총대출 이자는 158만5000원으로 총상환금액은 1158만5000원에 달합니다. 매월 13만2083원씩 상환하게 됩니다.카드론을 이용했지만, 제 때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는 ‘카드 돌려막기’를 의미하는 카드론 대환대출을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사들이 카드론 연체 고객을 재평가한 뒤 다시 대출을 내주는 상품입니다. 대환대출을 이용하면 당장의 상환 부담은 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카드론 금리보다 금리도 높아지고 신용등급도 떨어지게 됩니다.◇올라가는 카드론 금리…“중도상환 빠르게”최근 카드론 상황은 어떨까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14.61%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인 11월보다 0.15%포인트 올랐습니다. 8개사 중 카드론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15.54%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현대카드로 평균 13.57%였습니다.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습니다. 전업 카드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59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6억원) 대비 55.1% 증가한 규모입니다. 금리가 오른 건 중·저신용자의 카드론 이용이 늘었다는 말입니다. 대환대출 잔액이 늘었다는 건 카드론을 이용한 뒤에 제 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카드론 이용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카드론 대신 다른 대출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비상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 지원 서민 대출 등 정부 지원사업도 있습니다.만약 이미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다면 중도상환을 빠르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은행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할 경우 1%가량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했으니 매월 내야 할 이자도 줄어드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 '전세대 한강뷰' 포제스 한강, 청약흥행이 PF 우려 날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엠디엠플러스가 최근 한강변에 분양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오는 12월 26일 일부 만기를 맞는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고 160억원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인 상황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한 만큼 대출금 상환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현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선적으로 받는 1순위 우선수익자는 새마을금고 외 36곳이며, 2순위 우선수익자는 시공사 DL이앤씨다.포제스 한강 조감도 (사진=포제스 한강 홈페이지 캡처)◇ 분양가 최고 160억…‘초고가 한강변’ 아파트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가 최근 한강변에 분양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 관련 PF대출 중 일부가 오는 12월 26일 만기도래 한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한 회사다. 문주현 회장도 지분 4.76%를 갖고 있다.이 주택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일대 옛 한강호텔 부지(1만2206㎡)에 들어선다. 전 세대가 한강변과 붙어 있어서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5층, 3개동, 총 128가구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제스 한강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25.35대 1, 평균 6.09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전용면적별 공급 물량은 △84㎡ 42가구 △115㎡ 25가구 △123㎡ 16가구 △126㎡ 7가구 △213㎡ 18가구 △216㎡ 13가구 △223㎡ 5가구 △244㎡ 2가구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2억~44억원에 이른다. 다른 면적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115㎡ 44억~52억원 △전용 123㎡ 51억5000만~63억5000만원 △전용 126㎡ 50억~58억5000만원 △전용 213㎡ 88억5000만~132억5000만원 △전용 216㎡ 95억5000만~136억5000만원 △전용 223㎡ 105억~128억원 △전용 244㎡ 150억~160억원이다.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므로 3억2000만~16억원 사이다. 당첨자 계약체결 기간은 오는 15~17일까지며, 입주는 2025년 9월로 예정됐다. 시행위탁사는 엠디엠플러스, 시행수탁사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엠디엠플러스는 이 사업 관련 2021년 7월 28일 한국자산신탁을 수탁자로 해서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관리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건축사업의 시행사 역할을 대신하는 제도다. 또한 ‘사업비 조달 의무’를 신탁사가 아닌 토지 소유자나 시공사가 갖는다. 그래서 본 PF대출로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신탁사가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과 다른 점이다.(자료=감사보고서)엠디엠플러스가 맺은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에 따르면 1순위 우선수익자는 새마을금고 외 36곳(수익권 한도 3540억원)이며, 2순위 우선수익자는 시공사 DL이앤씨(수익권 한도 1566억8700만원)다.또한 신탁원본(최초 투자 원금 또는 위탁받은 재산) 및 신탁수익(신탁재산을 운용해서 수익자에게 교부하는 배당금)의 수익자는 엠디엠플러스다. 신탁기간은 2021년 7월 28일부터 만 45개월 경과시점까지다.‘우선수익자’(우선수익권자)란 신탁부동산 등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우선수익금 한도 내에서 위탁자나 수익자보다 ‘우선해서’ 교부받을 수 있는 자를 뜻한다. 보통 채권자나 시공사가 우선수익자가 되고, 우선수익자 간 순위에 따라 1순위·2순위 우선수익자로 나뉜다.‘우선수익권’은 우선수익자, 채권자의 권리를 뜻한다. ‘우선수익권 금액 한도’ 내에서 수익자보다 신탁원본 및 신탁수익으로부터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다. 통상 채권액의 130%를 설정하고 있다.◇ 마이원한강 200억·에스엘제사차 300억 대출오는 12월 26일에는 엠디엠플러스가 포제스 한강 개발사업 관련해서 받았던 대출금의 일부가 만기도래 한다.앞서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2021년 7월 총 2950억원 한도 대출을 순차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복수의 대주들과 체결했다. 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마이원한강의 대출약정금은 200억원(일시대 125억원, 한도대 75억원)이다. 최초 인출일은 2021년 10월 26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마이원한강은 엠디엠플러스에 대해 보유한 20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해서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 마이원한강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 미래에셋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제때 확보되지 않은 경우 마이원한강이 그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마이원한강에 납입해야 한다.또한 복수의 대주들은 엠디엠플러스 등과 작년 1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원금 총 2950억원 이내에서 대출을 실행했다. 이 대출은 △트랜치A-1 1500억원 △트랜치A-2 145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상환순위는 △트랜치A-1, 트랜치A-2 대출 순이다.SPC 에스엘제사차는 트랜치A-1 대주 중 하나로 참여했으며, 약정한도 300억원 이내에서 엠디엠플러스의 요청에 따라 대출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최초인출일은 작년 12월 14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에스엘제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하여 발행하고 있다. 이 유동화거래에 대해서는 경남은행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대출채권 매입 및 자금보충의무를 맡고 있다. 경남은행은 작년 12월 에스엘제사차와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확약서에 따르면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됐거나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경남은행은 △대출채권 잔액을 매매대금으로 해서 에스엘제사차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300억원의 한도 이내에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의 상환 및 추가 대출에 필요한 금액 상당액을 에스엘제사차에 빌려줘야 한다.트랜치A-2 대주로는 SPC 에프엔한강제일차, 에프엔한강제이차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14일 각각 원금 950억원, 원금 50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대출 만기는 둘다 오는 2026년 1월 26일이다. 에프엔한강제일차, 에프엔한강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ABSTB를 차환 발행 중이다. 이 유동화 거래의 경우 삼성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이며 대출채권 매입,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의무도 지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두 SPC는 작년 12월 삼성증권과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각각 950억원, 500억원 한도 내에서 다음과 같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는 △두 SPC가 엠디엠플러스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매입 △두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 인수 △SPC에 대한 자금보충 조치이며, 셋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혼합해서 실행할 수 있다.
- “소상공인 희생 강요하는 배달플랫폼 그만…땡겨요는 상생이 목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재 배달 플랫폼 시장은 플랫폼 업체가 소상공인을 갉아먹으며 이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땡겨요는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 소외됐던 금융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생이 목적입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은 고객의 성장을 책임지는 것이라는 철학이 땡겨요에 담겨 있습니다.”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장(본부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땡겨요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과 서비스 이용 고객 모두 상생할 수 있었다”며 “올해 말까지 더 많은 소상공인과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땡겨요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땡겨요는 신한은행에서 혁신 금융서비스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시작한 배달 플랫폼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땡겨요의 가맹점 수는 13만 6585개에 달한다. 서비스 이용자 수도 285만 3199명에 달할 정도로 사업 시작 2년 만에 급성장했다. 전 단장은 2014년 신한금융지주의 디지털전략팀을 맡은 이후 신한은행 써니뱅크, 모바일채널통합팀(SOL) 등 굵직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땡겨요의 급성장 배경에는 낮은 중개수수료와 입점 수수료 면제, 광고비 폐지 등 소상공인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진 단장은 “기존 시장을 선도하는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편리함과 속도를 앞세웠지만, 그 부담은 모두 가맹점주에게 돌리는 구조였다”며 “반면, 땡겨요는 가맹점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투명한 수수료 등 소상공인에게 최선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불렀다”고 설명했다.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땡겨요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배달 플랫폼의 평균 중개수수료는 11.4% 수준인데 반해, 땡겨요의 중개수수료는 2%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이 절감한 돈은 약 15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땡겨요는 그동안 마케팅 지원액인 사장님 지원금을 현재까지 약 31만 건, 314억원을 제공했다. 또 기존 7~8%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소비자 결제금액 당일 선입금 서비스도 13만 건가량 무료로 진행하기도 했다.땡겨요는 특히 단순한 배달 플랫폼이 아니라 그동안 금융서비스에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포용 금융 플랫폼’의 성장까지 내다봤다. 진 단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600만명 중 금융 혜택을 받는 사람은 10%에 그친다”며 “나머지 90%는 선별이 필요하지만, 재무재표의 시차 등으로 은행은 소상공인의 신용을 심사하기가 어려워 혜택을 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이에 땡겨요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10월 ‘매일 땡겨드림 대출’이라는 금융상품까지 선보였다. 입점 매장의 매출을 분석해 하루 최대 300만원까지 선입금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른 대출금이 있어도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는 것은 물론,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도 대출할 수 있고, 300만원 대출 시 이자 금액도 하루 1500원 수준에 불과하다.전 단장은 “매일 땡겨드림 대출은 들쭉날쭉한 자영업자의 매출을 예상가능하고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획기적인 상품”이라며 “매일 아침 대출금을 받은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비나 재료비, 이익 등을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앞으로 영업 전략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땡겨요는 이용 고객의 혜택도 등한시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와 충북, 전남, 광진구 등 12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화폐와 연동한 할인 이벤트가 다양하다. 2년간 이를 통해 할인한 금액만 30억원에 달한다.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실행 도구로서도 땡겨요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땡겨요 사업은 올해 말까지 계획되어 있다. 진 단장은 상생의 가치를 증명해 땡겨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배달 플랫폼 독과점 체계 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땡겨요는 플랫폼과의 상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실증적 사례”라며 “연말까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사업의 지속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켓인]LG이노텍,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서 흥행…1.3兆 뭉칫돈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이노텍(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년 만의 공모채 발행 시장 복귀로, 등급 대비 낮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이노텍(011070)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최초 모집금액의 약 9배에 달하는 1조33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300억원이 몰렸다. LG이노텍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는데,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무난한 증액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LG이노텍은 희망 밴드 금리로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3년물은 -4bp, 5년물은 0bp(par)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지난 1월 30일 기준 LG이노텍의 개별 민평은 3년 3.816%, 5년 3.905%로 동일 만기 AA-등급 등급민평인 4.008%, 4.184% 대비 각각 약 19bp, 28bp 낮은 수준이다. LG이노텍의 개별 민평이 등급 민평 대비 매우 낮은 점을 감안했을 때 낮은 금리 수준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LG이노텍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일반대출 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과 자재구매 목적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 부문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절대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LG이노텍의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양호한 매출 성장과 우수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투자 부담 지속에도 불구하고, 제고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 금융채무와 통신비 채무 한번에 조정한다…통합채무조정 추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채무자 A씨는 금융채무(3000만원)과 통신채무(100만원) 보유 중 실직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통해 금융채무 조정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소득 부족으로 통신채무는 미납이 지속됐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핸드폰이 필요해 통신채무를 정리해야 했고, 이를 위해 대부업체를 통해 200만원의 고금리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자료=금융위원회)앞으로는 A씨는 통신 채무조정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복위가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동시에 조정하는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통합 채무 조정이 불가능한 구조다. 신복위는 3개월 이상 연체된 핸드폰기기비(서울보증보험 보증채무) 외에는 통신채무를 직접 조정할 수 없으며, 통신채무를 갚기 어려운 신복위 이용자가 통신사에 신청할 경우 5개월 분납만 가능하다. 이에 통신요금과 소액결제대금은 신복위를 통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채무조정의 재기지원 효과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신복위 채무조정을 받은 이용자들이 통신채무 상환 부담으로 금융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되거나, 통신채무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의 정책 수요가 지속 존재해왔다.이에 금융위와 과기정통부는 통신채무와 금융채무의 동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해 금융채무와 함께 통신채무도 일괄해 조정하는 통합채무조정을 추진하게 됐다. 통합채무조정이 시행될 경우, 신복위에서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한번에 조정받을 수 있으며 채무자의 재산과 소득을 감안해 채무자가 성실히 상환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금융채무와 통신채무가 조정된다.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신업계가 신복위 채무조정 협약에 가입해야 한다. 통신업계의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 가입여부 및 기타 세부사항은 현재 통신업계와 신복위가 협의중이다.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소액결제사인 다날, KG모빌리언스 등이 1분기 중 협약 가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후 관련 규정 개정, 시스템 정비 등 준비절차를 거쳐 2분기 중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