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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P2P거래소에서 '트윈코리아' 디지털 땅 거래 개시"
  • 식신 "P2P거래소에서 '트윈코리아' 디지털 땅 거래 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개인간거래(P2P) 거래소 ‘마켓메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의 셀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마켓메타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ERA코리아와 센츄리21코리아가 주축으로 설립한 메타거래소가 운영하는 P2P 거래소다. 이날 공식 론칭함과 동시에 트윈코리아의 ‘셀’을 거래할 수 있는 P2P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 트윈코리아의 ‘셀’은 지도 위 가로, 세로 길이 각 100m에 해당하는 약 3000평 규모의 현실 좌표 기반 ‘디지털 땅(공간)’이다. ‘셀 오너’는 셀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유저들의 맛집 리뷰 및 방문에 따른 수수료를 얻을 수 있으며, 3차원(3D) 가상 공간 개발 등을 통해 보유한 셀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트윈코리아는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여러 상권에 대한 셀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에선 청약자가 몰리면서 을지로, 도산공원, 가로수길, 강남역, 삼성동, 한남동, 홍대, 청담동, 여의도, 용산 등 38개 지역의 셀이 1분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셀 오너들은 마켓메타에서 보유한 셀을 판매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구매자는 주요 입지의 셀을 구매할 수 있다. 별도로 구매 제한이 없으므로 여러 개의 지역을 선점하는 소위 장판을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메타거래소 회원 가입 시 트윈코리아와 같은 명의로 가입한 후 본인 인증을 하면 셀 보유 정보가 연동된다.트윈코리아는 이번 마켓메타의 P2P 거래를 기점으로 셀 오너의 이익 확대를 위한 리뷰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셀 오너가 인증 등의 리뷰 관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포인트 수수료가 자동 적립되는 ‘자동 적립 프로모션’과 마켓메타에서 셀을 거래하는 사용자에게 셀 분양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거래 개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식신 관계자는 “메타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땅 거래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해 기쁘다”며 “셀 오너들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맛집 리뷰 등 연동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8.08 I 김응태 기자
"조각투자사업자 지원"… NH투자증권, '투자계약증권 올인원 서비스' 출시
  • "조각투자사업자 지원"… NH투자증권, '투자계약증권 올인원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기반의 조각투자 사업자 지원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의 한우,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자의 사업 재편 승인과 금융감독원의 투자계약 증권신고서 공시 심사체계 개편에 따른 조치다.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이 보유한 디지털·IB·신탁·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조각투자사업자의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술품 조각투자사인 투게더아트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초 사업화 및 상품구성 단계에서는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상품의 구조화, 증권신고서 작성에 대한 전반적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단계에서는 고객들의 안전한 예치금 보관?관리 및 투명한 공모 청약·청산 업무 지원을 위해 투자계약증권 전용 제휴계좌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조각투자 자금이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언어 양식)를 통해 투자금의 투명한 관리 및 편리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조각투자사업자의 도산절연(기업 도산에 투자자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대기자금에 대한 특정금전신탁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신탁업 활성화 방안 가시화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동산신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를 통해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의 국내 1호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조각투자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품 외 부동산, 탄소크레딧, 디지털기술IP, 명품·수집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투자계약증권이 토큰증권의 핵심사업모델인 만큼, 당사가 선도적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각투자사업자의 성공적인 제도권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조력자로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양지윤 기자
다시 울리는 `민스키의 경고등`
  • [책]다시 울리는 `민스키의 경고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거봐,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 했지!”미국의 경제사상가 하이먼 민스키(1919~1996)가 오늘날 살아 있다면 근 십 년간의 세계 경제 상황을 두고 이렇게 읊조렸을지 모를 일이다.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그의 이론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과적된 부채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20여년 전이던 1986년, 이제는 불후의 고전이 된 ‘불안정 경제의 안정화’를 통해 자본주의의 태생적 불안정성이 금융위기를 발생시킨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다. 누적된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 자산 가치가 추락하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게 가설의 핵심이다. 쉽게 말해 ‘빚을 많이 내며 만든 호황이 어떻게 붕괴하는지’ 설명한다. 민스키 모멘텀이 경기가 순환하는 자본주의 질서에 내재해 있다는 얘기다.그의 이론이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무명에 가까웠던 민스키는 오히려 1996년 사망 이후에 더 유명해졌다. 미국의 경제학자 폴 매컬리가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민스키의 가설을 인용하며 모멘트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그의 이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7년 중국 은행 도산 등 금융시장이 악화할 때마다 널리 인용된다.책은 시대를 앞서가며 금융 위기를 예견했던 민스키의 경제 분석을 담고 있다. 정책 목표를 ‘경제 성장’에서 완전 고용, 물가 안정, 형평성 제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그의 인간적 경제 주장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고용 없는 성장, 소득과 자본의 불평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등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지금, 아직도 그의 이론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 울리는 민스키의 경고등인 것이다.
2023.08.02 I 김미경 기자
카사 이용자 56% “투자 선호도 1위 상업용 부동산 '강남'"
  • 카사 이용자 56% “투자 선호도 1위 상업용 부동산 '강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최초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 카사가 하반기 신규 공모를 앞두고 ‘공모 건물 위치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카사 앱 이용자 2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투표 참여자의 56%가 ‘강남지역’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을 보였다. 세부적인 응답률로는 압구정·청담·신사 지역이 31%로 1위를 차지했다.이 지역은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식음료 핫플레이스의 성지로 주목받는 등 MZ세대의 발걸음이 지속 증가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곳이다. 압구정 지역에는 에르메스 도산 등 명품 스토어를 비롯 노티드, 런던베이글 등 최근 주목받는 식음료매장 또한 즐비하며 올해 1분기 임대가격지수 역시 107.58로 전년 동기(100.89·출처 : 한국부동산원)대비 대폭 상승한 바 있다.2위 또한 강남역·역삼역·삼성역 등 2호선 강남 핵심 지역이 25%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은 토스,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 위치한 지역으로, ‘테헤란로 밸리’라 불리며 최근 젊은 세대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힌 곳이다.카사 측은 “GBD(Gangnam Business District·강남업무지구)지역으로 불리는 범 강남지역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압도적인 투자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 라고 분석했다.3위는 역시 강남 인근에서 가까운 성수·서울숲이 꼽혔다. 해당 지역은 최근 유명 명품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와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며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지속해서 이어지는 곳이다. 과거 오래된 공장 등이 레트로 분위기를 입힌 힙한 음식점으로 변모하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곳 역시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평균 상업용부동산 매매가가 1년 사이 60%이상 껑충 뛴 바 있다. 이어 여의도·국회의사당 인근 및 광화문·을지로 등의 전통적인 업무지구 역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부동산 투자 불확실성 헷지를 위해 견지해야 할 핵심 가치는 입지”라면서, “복합적인 경제여건 속에서도 ‘강남불패’ 신화는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며 ”카사는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우량한 입지에 있는 매력적인 부동산들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금융위원회 최초의 조각투자 혁신금융서비스인 카사는 지난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카사는 강남, 여의도 등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 호텔, 물류센터 등 총 384억 7천만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하며 개인들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카사는 오는 10일 대신증권 계좌 개설 오픈을 시작으로 9월 중 공모를 재개할 방침이다. 신규 공모에 맞춰 오는 9일까지 카사의 새로운 공모 지역을 맞추는 SNS이벤트가 카사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치킨·커피 쿠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2023.08.01 I 이윤화 기자
금감원, 증권신고서 서식 전면 개정…조각투자 본격화
  • 금감원, 증권신고서 서식 전면 개정…조각투자 본격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의 서식을 전면 개편했다. 한우·미술품 조각투자사업자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사업재편 승인 등으로 투자계약증권이 최초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31일 자율기재 형식에 가까웠던 투자계약증권 서식을 최근 투자계약증권 관련 논의 내용 등을 고려해 전면 개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5개 조각투자사업자 및 신규사업자도 개정 서식에 따른 투자 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009년 2월 최초 도입된 투자계약증권은 최근 토큰증권발행(STO) 조각투자가 등장하면서 증권성 논란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5개 조각투자사업자의 사업재편이 승인되면서 이들 사업자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이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개편에 나섰다. 5개 업체는 스탁키퍼(뱅카우), 테사, 서울옥션블루(소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다개정된 증권신고서 서식에는 기존 조각투자사업자에 적용됐던 사업재편 요건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자도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졌는지 여부를 투자자가 명확히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웠다. 또한, 금감원은 동일 신고서 내 복수의 증권발행(합산발생)과 복수 자산을 기초로 한 증권의 발행(패키지 발행)이 가능함을 명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 발행수요를 포섭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투자계약증권의 특성 및 발행 관련 30여개의 질의응답을 기재할 수 있도록 사례를 제시할 방침이다.(사진=금융감독원)아울러 금감원은 투자계약증권 심사의 일관성 확보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투자계약증권 전담 심사팀을 운영하고, 향후 사업·발행구조 및 투자자 보호 체계와 관련한 기재 부분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투자계약증권 발행인에 대해 다른 증권발행을 통해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한 경우 규제회피 방지를 위해 투자계약증권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고, 도산절연·피해보상·분쟁처리 절차 등 투자자보호 체계 기재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투자자에 대해서는 투자계약증권이 기존 발행 사례가 없어 투자손실 등 투자자 피해 양상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충분히 이해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개정 서식 및 향후 심사방안 등에 대해 발행예정법인 등을 대상으로 10일 오후 금감원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심사사례 축적을 통해 공시 서식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이며, 심사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가 취약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금융위와 법규개정 등 제도 개선방안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07.31 I 이용성 기자
건설사 '만기 코앞' 회사채 2.3조인데 꽉 막힌 PF
  • 건설사 '만기 코앞' 회사채 2.3조인데 꽉 막힌 PF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까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물량이 2조원이 넘는데다 그동안 벌여놓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우발채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높은 금리 수준으로 사모채 발행을 늘리면서 자금 조달 비용 부담도 커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도산 위기 중소형 건설사 암암리 존재해”30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는 10대 건설사의 회사채는 총 2조3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9060억원이다.부동산 PF 여파도 전 업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0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2020년 말 92조5000억원, 2021년 말 112조900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GS건설의 전면 재시공 결정,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들어가 있는 PF건들의 브릿지론(사업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용 단기 차입금)에서 본PF(브릿지론 상환 및 공사비)로의 전환이 사실상 올스톱됐다는 설명이다.증권사 부동산 IB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의 법인대출을 끼고 있는 곳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장의 상당수 사업 주체가 연체 상태이거나 사실상 부도 상태인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증권사 IB 담당 임원은 “올 초 한 중소 건설사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원들과 임금채권을 달라고 회사를 상대로 회생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기사화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채무불이행 상태나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형 건설사가 암암리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투심 악화에 ‘연 10%’ 고금리 사모채 발행건설사들은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올해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135건 중 공모채는 단 12건에 불과했다. 이중 DL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전 발행을 취소하기도 했다.사모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시장의 수요가 있을 경우 기관투자자와 금리 조건과 채권 규모 등을 협의해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사들은 투심 악화에 최고 연 10% 수준의 고금리로 사모채 발행을 이어갔다.본드웹에 따르면 롯데건설(A+)은 지난 6월 29일 2년물 사모채 950억원어치를 연 6.7%에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11억여원의 사재를 들여 롯데건설의 주식을 매수한 바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롯데케미칼(5000억원), 롯데정밀화학(3000억원), 롯데홈쇼핑(1000억원) 등 계열사에서 자금 지원도 이어갔다.시공능력평가 6위인 대우건설도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1년 만기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연 7.2%에 발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담보부증권을 두차례 발행했는데 당시 연 4.99~6.11%대에서 이자율이 책정됐다는 점에서 1~2%포인트(p)가량 금리 부담이 커졌다.동부건설의 경우 자금 조달비용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3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했다. 총 270억원 규모로 표면금리는 연 9~10%다. 짧은 만기의 6개월과 1년물 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3월 발행했던 사모채 2년물 금리(4.5%)보다 두배 높다.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눈을 돌리는 곳도 나왔다. 한양(BBB+)은 지난 5월 녹색채권1년물 180억원, 1년6개월물 1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연 7.5%, 7.8% 수준으로 일반 사모채(8.5%)보다 1%p 줄였다.이 외에도 KCC건설(A-), DL건설(A-), HL디앤아이한라(BBB+), 이수건설 등이 사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현대건설, GS건설…신용도 높아도 ‘오버 발행’공모채를 통한 발행 시장도 신용등급별로 옥석 가리기가 이어졌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액을 웃도는 수준의 자금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오버금리’로 발행이 이어져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다.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AA-)과 GS건설(A+)은 각각 18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200억원, 219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다만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문을 받아 금리 수준은 4.4%, 6.5% 수준으로 오버 발행됐다.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미매각을 맞았다. HL디앤아이한라(BBB+), 한신공영(BBB+, BBB/등급 스플릿), 한양(BBB) 등이다. 부동산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A, A-/등급 스플릿)은 올해 두번의 공모채 발행에서 두번 모두 미매각에 처했다.반면 SK에코플랜트(A-)는 건설채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에너지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투자자들에게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어필한데다, 제한적인 PF우발부채 규모, SK그룹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금리 및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자금조달 여건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인해 미분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건설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수익성 악화는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고, 유동성 부족은 기업 파산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유동성 관리를 위한 효율적 자금조달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3.07.31 I 박미경 기자
건설사 줄도산 공포…248곳 문닫자 1564곳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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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도 풀리지 않으면서 건설사들 자금사정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건설업은 수주산업 특성상 원·하도급 관계로 여러 기업이 얽혀 있어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의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12년래 최고치다. 지난해 종합건설사의 총폐업 건수가 362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폐업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시작된 이후 중소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순위가 100위에 한참 못 미치는 중소건설사에 국한됐던 위기가 이제는 100위 전후 중견사까지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종합건설사의 경우 우석건설(202위), 동원건설산업(38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등이 부도를 맞았다. 우석건설은 충남 지역에서 6위 규모의 건설사로 12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납부기한인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동원건설산업은 매출 500억원대의 경남 지역 18위권 중견 건설사로, 업력만 20년이 넘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절차 돌입은 지방 건설사가 아니라 상위 100대 건설사라는 점에서 업계 내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엘크루’를 보유하고 있다.올해는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133위), 대창기업(109위), 신일건설(113위)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범현대가(家) 3세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다. 어려워진 자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말 IT 부문을 물적분할해 매각했으나, 결국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아파트 브랜드 ‘줌(ZOOM)’으로 알려진 대창기업은 설립 71년차인 관록의 중견 건설사다. 신일건설은 전북 전주를 본점으로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를 가지고 있다.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까지 올랐을 정도지만, 미분양 증가로 인한 자금난을 견뎌내지 못했다.건설업계에서 사업의 주체는 발주자는 시행사다. 이어 건물을 짓는 일은 원도급자(종합건설사)와 하도급자(전문건설업체)가 담당하게 된다. 종합건설사의 폐업 증가는 전문건설업체의 폐업으로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폐업 신고를 한 전문건설업체는 154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63건)보다 22.4%가량 늘어난 규모다.건설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 총 6만8865가구 가운데 84.3%인 5만8066가구가 지방에 몰렸다.자금 조달 여건도 좋지 않다. 연내 만기를 맞는 10대 건설사 회사채 물량은 1조원에 가깝다. 여기에 GS건설의 부실공사에 따른 전면 재시공 결정, 새마을금고발 PF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만기연장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건설사 회사채 금리도 끌어올리고 있다. 1군 건설사도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민간채권평가사 평균금리보다 더 얹어줘야 가능한 상황이다.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자 사모사채로 눈을 돌리는 곳도 나오고 있다. 물론 금리부담은 더 높아져 동부건설의 경우 2년새 발행금리가 두배 수준으로 올라갔다. 문제는 신용등급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이자부담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신평사 3사는 하반기 건설업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태영건설과 한신공영 정도가 등급강등을 당했지만 하반기에는 줄줄이 강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현재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건설사만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일성건설, 벽산엔지니어링 등 네 곳이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하반기 이후에는 BBB급 건설사뿐만 아니라 A급 건설사 중에서도 최근 업황 저하에 대한 대응 수준에 따라서 등급조정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31 I 박미경 기자
유디치과의원, 충주시 수해 피해 복구 위해 지원 물품 전달
  • 유디치과의원, 충주시 수해 피해 복구 위해 지원 물품 전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디치과는 지난 26일 충주시청을 방문해 수해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수해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충주 유디치과의원은 충주 지역 내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구호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충주시청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김혜진 충주 유디치과의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구호 물품 기부에 참여한 남기윤 대표원장은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디치과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디치과는 ‘누구나 평등하게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000만 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을 위해 ‘제1회 소방청장배 전국 소방공무원 체육대회’에 1,5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성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괴산 수해 지역, 포항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충주 유디치과의원이 충주시청에서 수해 주민들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3.07.27 I 이순용 기자
우영미, 신라 왕족 장신구 재해석한 주얼리 컬렉션 출시
  • 우영미, 신라 왕족 장신구 재해석한 주얼리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럭셔리 브랜드 우영미는 신라의 왕족 문화를 재해석한 2023 가을·겨울(F/W)주얼리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실버드롭 참. (사진=우영미)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고 이야기되는 신라시대는 유럽의 벨에포크 시대와 비견된다.우영미 디자이너는 신라의 화려한 복식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에 벨에포크의 향수를 더해 이번 시즌을 완성했다. 2023 F/W 주얼리 컬렉션은 신라 왕족의 화려한 장식 요소로 사용됐던 보석들의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형태만 남겨 이를 조각적 차원으로 확대했다. 금관총 금관에 장식된 굽은 옥의 모양은 ‘곡옥 체인 네크리스’의 팬던트가 되고 금으로 만들어진 볼드한 형태의 귀걸이와 방울은 모던한 디테일의 귀걸이와 반지로, 섬세한 세공이 감탄을 자아내는 금제드리개는 실버드롭 참으로 표현되며 유니크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분리와 결합이 가능하지만 두 개의 링이 떨어지지 않아 사람 간의 인연을 상징하고 있는 ‘인연반지’ 등 신라의 화려한 세공 기법에서 받은 영감을 모던하고 과감하게 표현한 디자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브 실버 브레이슬릿. (사진=우영미)과거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어느 때 보다 현대적인 형태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구조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으로 만든 벨에포크 감성에 느슨한 영향을 받은 로맨틱 실루엣을 가지고 있는 의상들에 리듬감을 주며 2023 F/W 우영미 컬렉션을 완성했다. 실버와 14K도금으로 전개된 주얼리 컬렉션은 우영미 온라인 스토어와 맨 메이드 도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지난해 출시한 우영미 주얼리 컬렉션은 볼드한 형태와 건축적 구조의 디자인으로 브랜드가 가진 특유의 섬세함과 젠더리스 무드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디자인뿐 아니라 검증된 장인의 정교한 작업으로 럭셔리 브랜드 우영미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고 있으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덕신하우징 희망봉사단, 충북 괴산 농가에 수해 복구 봉사
  • 덕신하우징 희망봉사단, 충북 괴산 농가에 수해 복구 봉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덕신하우징(090410)은 희망봉사단이 큰 농가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덕신하우징)덕신하우징에 따르면 충북 괴산군은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난 7월 14일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15일 괴산댐 월류로 집과 농토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인근 학교와 공공시설 등으로 대피한 바 있다.서울과 천안공장에서 이른 새벽 출발한 봉사단은 침수된 인삼밭 그늘막 시설을 정리하고, 부유물을 제거했다.덕신하우징은 지난 2013년부터 사내 희망봉사단을 운영하며, 각종 재해지역에 봉사활동 및 물품 전달을 통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내 침수가구 환경정비 복구 작업을 도왔으며, 2016년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을 방문해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 외에도 2014년강릉 폭설지역 제설작업, 2017년 청주 수해복구 봉사활동, 2018년 강원도 산불 긴급 구호물품 등을 전달 했다. 희망봉사단은 서울SOS어린이마을, 천안 신아원, 군산 나눔의 집 등 취약계층시설에 명절 물품 나눔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덕신하우징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 활동을 펼쳐나가며 지역을 초월한 애국 희망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2023.07.21 I 함지현 기자
신협, 21억원 규모 호우 피해 복구 지원
  • 신협, 21억원 규모 호우 피해 복구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46명이 사망하고 13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신협은 삶의 기반을 잃은 지역주민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섰다.우선 수해로 피해를 본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3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신속 지원하고, 피해 규모를 별도로 파악해 18억원 상당의 생필품과 구호 물품을 지역별 신협을 통해 추가 제공하는 등 총 21억원의 직접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수해 가구 당 1000만원의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을 지원하고 6개월 동안 대출금리 중 연 5%를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원하는 등 긴급 생계비와 복구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이번 지원과 별도로 신협중앙회와 신협은 지역별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별 신협과 협력해 매출 증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영업점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조합에 대해서는 신협중앙회가 피해 복구비를 지원한다.김윤식 회장은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협중앙회와 각 신협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협은 국가적인 재난·재해 상황에 꾸준한 구호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 11억원, 2020년 코로나 극복 성금 21억원, 2022년 호우피해 및 경북·강원 산불 피해 성금 28억원 등 자금 집행을 통해 재난·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의 재기를 지원해 왔다.
2023.07.21 I 정두리 기자
고금리에 되돌아온 ‘유동성 청구서’…전세계 부실채권·대출 750조
  • 고금리에 되돌아온 ‘유동성 청구서’…전세계 부실채권·대출 750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금리 국면에서 맞이한 경기 침체는 기업들의 채무 상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시기에 풀렸던 막대한 유동성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는데 기업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2021년 들어 부실채권·대출이 360% 급증했는데 이러한 사태가 이어지면 금융위기 때처럼 기업들이 줄도산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들의 부실채권·대출의 규모가 59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돈으로 따지면 약 747조원 규모다.블룸버그는 글로벌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의 파트너인 리처드 쿠퍼와의 통화를 인용해 대규모 기업 도산이 2008년 이후 두 번째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대규모의 기업 부채는 지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유동성이 대거 풀렸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부채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렸고,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위험·저신용 기업이 가진 고수익 채권과 레버리지 대출 규모는 2021년 3조달러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유럽의 경우 2021년 투기등급채권인 정크본드 매출이 40%를 넘었는데 앞으로 해당 채권의 상환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세계 투기 등급 기업의 채무 불이행률이 올해 6월말 기준 3.8%였는데 내년에는 5.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13.7%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블룸버그는 중국·유럽의 성장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감안할 때 금융위기 이후 광범위한 채무 불이행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미국에서는 120건 이상의 대규모 파산이 발생했다. 이중에는 대형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SVB)도 있었다.채무 불이행이 증가할수록 투자가들의 투자와 은행 대출은 위축될 수 있고 이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의 파산은 직원들의 실직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 등 민간 소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소비자 지출에 대한 압박은 기업 광고 감소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응해 가장 먼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항목이 광고이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 소유주 중 하나인 오다시(Audacy) 같은 기업의 경기 침체 여파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다시의 내년 만기 도래 부채는 8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기업 부실 채권 및 대출 규모. (이미지=블룸버그)
2023.07.19 I 이명철 기자
경기도 산사태취약지역 2260곳 31일까지 특별점검
  • 경기도 산사태취약지역 2260곳 31일까지 특별점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지난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현장.(사진=연합뉴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산사태취약지역은 30개 시·군 2260개소, 취약지역 내 거주민은 1만2509명, 대피장소는 1288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있다.현재 도내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안성·여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31개 시군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점검팀은 6개조, 26명으로 구성해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작년 산림피해복구지, 산림 휴양·복지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점검대상인 산사태취약지역은 총 2260곳, 산림피해복구지는 총 123곳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피해발생 여부 △산사태취약지역 대피소 확보 △주민연락체계 정비 △계곡(배수로) 배수 상태 △경사면 침식·세굴 여부 △보수 및 응급조치 사항 등이다. 도는 시군에 확인해 위험지 우선으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대비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7월 13일부터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시군 등 관계기관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태풍,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등 산사태 우려가 높을 경우 특별점검을 연장할 예정이다.
2023.07.19 I 황영민 기자
위글위글, 공항철도와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운영
  • 위글위글, 공항철도와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트쉐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은 공항철도와 함께 팝업스토어와 테마 열차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위글위글)이번 컬래버레이션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글위글의 대표 IP ‘위글베어’와 공항철도가 만나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와 함께하는 위글베어의 휴가’를 테마로 디자인한 △팝업스토어 △직통열차 △스크린도어 등을 선보인다.공항철도X위글위글 팝업스토어에서는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줄 △위글베어 레디백 △르세라핌X위글위글 양우산 △메쉬 비치백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스토어 내에 위치한 포토 부스에서는 위글위글 캐릭터와 함께 개성 있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8월 9일까지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운영된다.(사진=위글위글)아울러 공항철도 직통열차 전동차 6대 전체 편성을 위글위글 테마 열차로 꾸몄다. 객실 내부 유리창을 위글위글의 컬러풀한 IP로 꾸민 테마 열차는 9월 4일까지 운행되며, 평일 기준 매일 약 52회 편성되어 관광객들과 만난다.또한 위글위글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위글위글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항철도 역사와 직통열차 내부에 비치된 위글위글 리플렛과 함께 압구정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위글위글 집 도산’을 방문하면 유심 홀더를 증정한다.위글위글 관계자는 “위글위글은 지난 4월 압구정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는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라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공항철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위글위글의 즐거운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2023.07.1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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