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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못 기다려”…‘전세사기 친 나쁜집주인’ 신상공개 사이트 등장
  • “9월까지 못 기다려”…‘전세사기 친 나쁜집주인’ 신상공개 사이트 등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세사기 사태가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나서서 전세사기 임대인의 신상과 얼굴 등을 공개하는 ‘나쁜 집주인’ 사이트가 온라인에 등장했다. 관련 법이 최근 통과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보다 먼저 피해자들이 직접 나선 셈이다. 개인이 나서 타인의 신상을 공개하는 건 법적으로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하나, 일각에서는 범죄와 추가 피해 예방이라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나쁜 집주인’ 홈페이지 캡처)24일 ‘나쁜 집주인’ 홈페이지에는 숨진 ‘빌라왕’ 김모(43)씨를 비롯해 총 7명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신상이 공개돼 있다. ‘나쁜 집주인’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홈페이지 운영자 측은 이메일로 ‘나쁜 집주인’에 대한 서류와 제보를 받아 검토한 후 제보가 이뤄진 집주인에게 사전에 신상공개 통보를 한다. 이후 2주 뒤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상을 공개한다.이는 미성년 자녀에 대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나쁜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해온 ‘배드 파더스’(현 ‘양해들’·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 사이트의 취지와 비슷하다. 범법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행동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내겠단 것이다. 재판에 넘겨진 양해들 측은 이러한 신상공개에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무죄를 인정한 1심 재판부와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벌금 100만원에 선고유예 판단을 내린 바 있다. 2심 판결에 불복해 2021년 상고를 제기한 양해들은 현재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나쁜 집주인’ 역시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형법 제307조에 따르면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죄를 저지른 것이 사실이라도, 다수가 알아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해당 신상정보를 게시하는 것은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위법성이 조각되는 사유는 ‘공공의 이익’에 의한 것으로만 한정돼 있어 재판부마다 판단이 다르다는 한계를 지닌다.다만 최근 잇달아 터지는 전세사기로 ‘전세 포비아’에 시달리는 청년층들은 “오죽하면 이런 사이트까지 생기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직장문제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빌라로 이사한 김모(31)씨는 “이사 자체가 스트레스인데 들끓는 전세 사기 때문에 지금도 걱정”이라며 “청년들에게 전세 자금은 보통 평생 모은 돈에 대출까지 합한 것인데 이런 돈을 노리는 사기꾼이라면 공개를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양해들 측 역시 ‘나쁜 집주인’을 통한 악성 임대인들의 신상 공개가 추가적인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구본창 양해들 대표는 “사이트를 통한 신상공개는 당연히 공익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미리 신상공개가 이뤄졌다면 몇백 채, 몇천 채에 달하는 대규모 사기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고, 예방 효과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로, ‘나쁜 집주인’이 공익적인 목적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말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명단 공개 대상은 전세보증금 등을 반환하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채무를 이행한 사실이 있고, 보증금 미반환으로 강제 집행, 보전 조치 등을 2회 이상 받은 사실이 있는 집주인의 인적 사항 등으로 한정됐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보다 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있다.
2023.04.24 I 권효중 기자
"서세원, 자신감 보였는데"...이철우 경북지사, 친구 비보에 '허망'
  • "서세원, 자신감 보였는데"...이철우 경북지사, 친구 비보에 '허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친구인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의 명복을 빌었다.이 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서세원 친구 하늘나라에서도 웃음을”이란 글을 올렸다.그는 “서세원 코미디언은 2008년 18대 총선 시 김천에 출마한 저를 도우러 왔다가 선거연설원 신고 않고 지원 유세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친한 사이로 지냈다”고 밝혔다.이어 “작년 8월에 경북도청을 방문해 캄보디아와 교류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는데, 캄보디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캄보디아 방문 시 총리와 면담 주선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며 “실제로 올해 8월 캄보디아 출장을 준비 중인데 난데없이 비보를 접하니 믿기지도 않고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세상에 많은 웃음을 선사했으므로 하늘 나라에서도 웃음바다를 이룰 것”이라며 “고마운 서세원 친구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그는 생전 서 씨가 선거운동을 돕는 등 자신과 함께 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서 씨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이 지사 페이스북)서 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캄보디아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외교당국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캄포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캄보디아에서 서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24일 뉴스1에 “장례식장에 빈소만 차려놓은 채 (서 씨) 시신은 아직 냉동실에 (안치돼) 있다”며 “한국 유가족이나 지인들이 한국으로 시신을 운구해오기 바라는데 현지 상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박 부회장은 그 이유에 대해 “시신 운구만 5일이 걸리고 비용도 한국 돈 300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앞서 박 부회장은 서 씨의 재산 등 경제 형편에 대해 “매스컴에서 ‘몇조 사업 한다’고 했는데 돈이 하나도 없다”며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캄보디아 관광 (사업)을 진행했고 방송국 사업도 진척이 있었지만 현지 고위층한테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씨 유족인 딸 서동주 씨는 지난 21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 씨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누리다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 씨는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아내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고, 그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그 해 서정희 씨와 협의 이혼했다.이혼 후 서 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서 씨는 서정희 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고 김 씨와 사이에도 올해 8살 된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24 I 박지혜 기자
이상민 “송영길 기자회견 납득 안 돼…모른다고 할 일 아냐”
  • 이상민 “송영길 기자회견 납득 안 돼…모른다고 할 일 아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납득을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민 사무실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문제로 열린 특파원 간담회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모른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며 “녹음 파일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고 송 전 대표가 관여했거나 직접 돈 봉투를 뿌렸나 이런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것이 오히려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에 대해 “(민주당이) 한숨 돌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 돌린다고 한다면 그것은 꼬리 자르기 아니냐. (송 전 대표가) 탈당했다 하더라도 (전대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윤리감찰원을 통해 (조사)하든 또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제3의 기구를 빨리 구성하든 자체 조사에 들어가서 정화기능이 작동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걸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차원의 자체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당의 입장은 기획 수사, 검찰의 정치 탄압이지 않았느냐”며 지도부 차원의 조사로 당을 살릴 기회를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송 전 대표 귀국하라, 검찰 수사에 맡긴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거기에 이끌려 간다는 게 말이 되겠느냐”며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169명 전수조사 및 양심 고백 제안에 대해선 “잠재적 범죄군으로 몰아버리는 것”이라며 “그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상 규명을 해야 하고 (돈 봉투 의혹) 해당 의원들도 이실직고, 자기 고백을 해야 한다”며 “진실이 밝혀질 텐데 그때 가서 책임을 말하면 너무 궁색하지 않겠느냐. 공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4.24 I 이재은 기자
이정미, ‘돈봉투 宋 회견’에 비판…“책임 회피에만 급급”
  • 이정미, ‘돈봉투 宋 회견’에 비판…“책임 회피에만 급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4일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낡고 구태한 돈봉투 사건에 분노한 국민들은 전혀 납득하기 힘든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집행위원회에서 “탈당하겠다는 말을 빼고는 이번 사태에 대해 ‘나는 몰랐다’, ‘당당히 소명하겠다’는 답변으로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리의혹의 정점에 당대표가 있었다는 것은 당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사태다. 그 상황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전적인 책임과 도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를 더욱 키운 것은 송 전 대표만이 아닙니다.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 그릇이다’ 등의 칭찬인지 격려인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과연 이번 비리의혹을 문제로 여기기나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부패를 관행으로 생각하는 후진 정당 문화에 있다. 불법을 불법으로도 여기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이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난 사태”라며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녹취록과 이정근 노트, 돈봉투 전주 ‘스폰’ 자녀의 이재명 선거캠프 취직 의혹, 이번 사태는 송영길과 일부 정치인이 아닌 사실상 민주당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사건이다. 민주당 스스로 과연 이 비리 의혹을 엄격히 다루고 자정할 수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실명이 거론된 인물 한두 명이 민주당을 나간다고 민주당 내부에 쌓여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 정도 상황이면 민주당 스스로 존립여부를 걸고 자정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포함해 연관된 모든 인물이 자신을 스스로 내려놓고 이번 사태에 책임지지 않고서야, 그 돈은 식대에 불과하고 관행적인 일이라고 인식하고서야 다른 당 심판하자면서 자격우위를 주장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주 원내대표도 “탈당과 검찰 수사로 지겠다는 책임도 사태에 대한 회피수단일 뿐 국민에 대한 책임과 사과가 아니었다. 동시대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도, 우리사회 민주화를 위해 뛴 동세대로서도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민주당 돈봉투 사태는 단순한 금품수수 사건도, 몇몇 개인의 일탈도 아니다. 녹취록으로 확인된 현역 의원만 20명에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직자까지 더하면 40~50명의 인사가 대거 연루된 조직적 선거범죄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당 차원의 그 어떤 선제적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300만원은 거마비와 식비 수준이라 강변하고,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며 송 전 대표를 두둔하는 모습에서는 도덕적 해이 수준으로 넘어서서 성찰 능력을 잃은 ‘악의 평범성’까지 엿보인다”며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로부터 벗어나려했던 민주화 정신을 되새겨 국회가 국민들에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4.24 I 박기주 기자
與 "송영길 탈당, 책임지는 자세 아냐…민주당 돈독 오염돼"
  • 與 "송영길 탈당, 책임지는 자세 아냐…민주당 돈독 오염돼"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대표 입장문 발표는 반성과 책임이 빵점이었다”며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외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누가 송영길을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을 받아 돈봉투를 살포하겠나. 대표 당선 후 돈과 조직을 다루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등 당직에 녹취록의 주인공들이 임명됐는데도 관련 없다고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은 더 가관”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가 ‘역시 큰 그릇’이라고 치켜세우는 사람이 있고 ‘영원한 대표’ ‘진짜 정치인’이라고 영웅시하는 지도부도 있는데 그 정도 돈봉투로 뭘 그리 시끄럽게 떠드냐고 국민에게 야단치는 듯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돈봉투당 쩐당대회’에 거론되는 의원이 수십명에 달하는 가운데 어제(23일)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역주민에게 돈을 걷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까지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 앞에서 민생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민주당이 뒤론 검은 돈을 더 찾다니 참 이율배반적”이라며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것은 물론, 거론된 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녹취록에 비춰볼 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탈당한다고 했지만 법안 통과를 위한 편법 탈당, 여론 호도용 면피성 탈당을 반복해온 민주당이기에 국민들은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외려 무슨 꼼수를 쓰는 것 아닌지 의심만 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짜 정치인’ ‘역시 큰 그릇’ ‘물욕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돈봉투 사건은 개인 한두명의 일탈이 아니라 수십명 연루된 집단 범죄로 한두 사람을 탈당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송영길 전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변명과 허언으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에 정면 협조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일”이라고 봤다.
2023.04.24 I 경계영 기자
이상민 "송영길 탈당에 한숨? 진실 몰라…이재명, 宋 조사해야"
  • 이상민 "송영길 탈당에 한숨? 진실 몰라…이재명, 宋 조사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힌 후 탈당을 한 것에 대해 “돈 봉투 사건의 진실은 뭔지 돈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전했고 그 돈은 어떻게 모였는지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되는데 그건 하나도 안 밝혀졌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민 사무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하고 진실과 책임이 핵심인데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의원은 “(송 전 대표가)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 아닌가”라며 “탈당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의 문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건 변함이 없다”고 직언했다.이를 위해 이 의원은 윤리감찰원 또는 외부인사로 구성된 제3의 기구 구성 등을 통해 “진상조사로 당의 정화기능이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가 당내 진상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진상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거를 미리 포기하는 것은 지도부의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당 대표나 지도부는 뭐하러 있나. 그 자리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그런데 이 대표가 강제수사권이 없다든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자체 조사는 안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라며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들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 자체를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송 전 대표 들어와라’ ‘검찰 수사에 맡긴다’는 것은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거기에 이끌려 가겠다는 것”이라며 “말이 되나. 이는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다만 일각에서 제안된 169명 의원 전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 전체를) 잠재적 범죄군으로 몰아야 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의 진상규명 과정에서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이 직접 이실직고 및 자기 고백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이 의원은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송 전 대표가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돈 봉투를 주고받고 한 문제가 ‘개인이 물욕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닌데 이런 저런 말이 사태의 본질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송 전 대표는 핵심 인물인데 그 분을 지금 미담, 미화해야 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23.04.24 I 이상원 기자
태영호 "최고위 못나올 이유 없어" 실언 논란 정면돌파 의지
  • 태영호 "최고위 못나올 이유 없어" 실언 논란 정면돌파 의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원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연이은 실언 논란에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김기현(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지난번 최고위원회의 불참은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쓰레기, 돈비리, 성비위 민주당이란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다”며 “역사 문제는 제 소신대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종교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에 빗대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썼다가 글을 삭제했다. 이후 “보좌진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또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일어났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서 전략에 당했다’ 등의 주장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 줬기 때문”이라며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라는 꼴지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오만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 같다고 비난하고, 전당대회 기간 제 주변에서 전광훈 목사에게 간첩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연락 좀 해보라는 제안도 단칼에 거절했다”며 “저는 위대한 당원의 지지를 받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참에 전광훈 목사에게 한마디 하겠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조용히 있어 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우리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냐’, ‘김구 기념사업회가 사과를 요구했다’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제가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 발언을) 그대로 받아달라”고 전했다.
2023.04.24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尹, 日화이트리스트 복원…선물주고 뺨 맞나"
  • 이재명 "尹, 日화이트리스트 복원…선물주고 뺨 맞나"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난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대일 굴욕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에 날개를 달아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 퍼줄 대로 퍼줬지만 돌아온 것은 교과서 왜곡, 독도 침탈 노골화, 야스쿠니 집단 참배 같은 도발뿐이다. 우리의 양보에 대한 일본의 상응조치는 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그는 “그런데도 정부는 오늘부터 일본을 ‘화이트 리스트’에 복원시키기로 했다”며 “선물 주고 뺨 맞는 ‘굴욕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고 있다. 대일외교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두고서도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통령께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전세사기 대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눈 가리고 아웅’식 대책만 내놓고 있는데 민주당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한 것은 칭찬합니다만 여전히 핵심은 미흡하다”며 “초부자를 위해 수십 조 씩 세금 깎아줄 돈은 있어도,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공공매입 할 돈은 없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그는 “당장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떼인 피해자에게 돈 빌려 줄 테니까 집사라고 하는 건 온전한 대책이 아니다”라며 “약 올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은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지원 방안”이라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엉터리 대책 그만두고 ‘선구제 원칙’을 바탕으로 ‘사회적 재난’에 걸맞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오늘이라도 어느 단위든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책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이상원 기자
OK저축은행, 럭비단 창단 기념 정기예금금리 최고 4.5%로 인상
  • OK저축은행, 럭비단 창단 기념 정기예금금리 최고 4.5%로 인상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 두번째 스포츠단인 ‘읏맨 럭비단’ 창단을 기념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이미지=OK저축은행)금리 인상이 적용되는 상품은 △OK e-안심정기예금 △OK e-정기예금 등이다. 최고 연 4.5%(세전)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금융권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리다.‘OK e-안심정기예금’은 만기가 3년이지만 1년만 지나도 중도해지 손해 없이 정상 이율로 해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연 4.5%(세전)로 기존보다 0.7%포인트 오른다.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 금리도 최고 연 4.5%(세전)로 상향 조정된다.OK저축은행은 중장기 목돈 마련을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OK e-정기예금상품에 가입 기간 15개월 구간을 신설했다. 15개월 가입 시 연 4.5%(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 목돈 마련이 목표인 고개들에겐 가입 기간 9개월을 신설해 연 4%(세전)를 적용한다.금융소비자들이 자금 사정에 맞춰 여유자금을 굴릴 수 있도록 가입기간별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별다른 우대금리 조건이 없어 기본금리만으로 최고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K e-안심정기예금과 OK e-정기예금은 개인 고객은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가입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의 럭비 실업팀인 ‘읏맨 럭비단’ 창단을 성원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읏맨 럭비단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고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공식 출범한 ‘읏맨 럭비단’은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 이은 그룹의 두번째 스포츠 구단이다. 낮에는 직장인으로 일하고 일과 후나 주말에 선수 활동을 하는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를 모토로 활동한다.
2023.04.24 I 이명철 기자
'부산촌놈 in 시드니' 부산 사나이 허성태·이시언의 워킹 홀리데이
  • '부산촌놈 in 시드니' 부산 사나이 허성태·이시언의 워킹 홀리데이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부산 사나이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이 시드니에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지난 23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5%, 최고 3.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 최고 2.7%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부산 사나이 4인방의 시드니 입성부터 첫 출근까지 그리며 2주간 펼쳐질 워킹 홀리데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부산 출신 사나이들인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은 여행의 단꿈을 가득 안고 시드니에 도착했지만 제작진의 청천벽력과 같은 공지에 말을 잊지 못했다. 이곳에서 취직을 해 직접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부산 사나이들은 준비된 일자리 업체 리스트를 전달받아 각자 앞으로 일할 곳을 정했다.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지낼 수 있는 4헥타르 면적의 농장 관리, 하루 700명의 손님이 방문하는 중심가 속 카페&레스토랑, 19년 된 고품질 전문 청소 서비스 업체 등이 준비돼 있었다.호기심만으로 직장을 고를 수는 없기에 네 남자는 언어 문제, 급여와 근무 조건 등을 야무지게 따져가며 각자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했다. 이에 허성태는 카페, 이시언은 청소업체, 안보현과 곽준빈은 농장 관리를 선택했다. 각각의 급여조건이 다른 가운데 농장팀 안보현과 곽준빈이 다른 일자리보다 압도적인 시급에 화색을 보였다.이날 청소업체를 택한 이시언에게는 특별한 미션이 주어졌다. 호주의 산업 안전 교육 자격증인 화이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 영어는 어렵지만 안전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다하는 이시언의 노력하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이시언이 교육을 받는 사이 남은 세 남자는 장 보기에 돌입했다. 금전적 여유가 없기에 가성비를 따지며 장을 봤지만 카트를 가득 채운 식재료들로 보아 양 조절에는 실패, 허당 같은 모습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후 한 상 가득 차려진 식탁에 모여 앉아 밥을 먹으며 다음 날 시작될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한가득 쏟아냈다.워킹 홀리데이의 날이 밝고 부랴부랴 첫 출근을 준비하는 네 남자의 아침 풍경이 펼쳐졌다. 그 중 맨 마지막에 집을 나선 허성태는 도착지인 카페를 지도 앱으로 검색하다 지각할 위기에 처했다. 지도 앱에서 이동 수단을 도보가 아닌 자동차로 확인했기 때문. 첫 출근부터 지각 위기에 놓인 허성태는 헐레벌떡 내달리기 시작해 시청자의 손도 땀을 쥐게 만들었다.가까스로 제시간에 출근한 허성태에게는 영어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산 넘어 산과 같은 워킹 홀리데이의 첫날을 어떻게 보낼지, 허성태를 비롯해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의 타향살이가 기다려진다.이렇듯 부산 출신 네 남자의 시드니 워킹 홀리데이를 그리는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워킹 홀리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안기며 베일을 벗었다. 특히 동향인 네 남자의 사투리 대화는 정겨운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친형제처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모습들은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에 앞으로 이들 앞에 펼쳐질 다양한 일들과 그 속에서 쌓을 경험들이 점점 더 궁금해지는 터. 부산 사나이들의 좌충우돌 워킹 홀리데이는 오는 일요일인 30일 오후 10시 50분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4.24 I 유준하 기자
박범계 “‘돈봉투’ 전수조사? 바른 접근 아니다…특별조사기구 필요”
  • 박범계 “‘돈봉투’ 전수조사? 바른 접근 아니다…특별조사기구 필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 주장에 대해 “송영길 당대표를 만들기 위한 캠프 내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것을 가지고 의원들 전수조사라든지 하는 것은 바른 접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냥 자성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 특별조사기구가 필요하다. 그냥 검찰의 수사에 맡겨 놓으면 수사의 시점도 검찰이 고르게 되고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이 적극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조사기구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당 내 분위기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관련 의원들에게 내려진) 출국금지라는 것도 사실 대단히 수사 기밀 사항인데, 그것도 공개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지 않나. 8명, 9명 출국금지를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의원들께서 느끼는 정서가 어떨까.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며 검찰의 수사 의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 수사의 시점에 대해서 굉장한 의심을 갖고 있고 또 플리바게닝의 여지도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 강래구 감사에 대한 초기 영장이 기각됐다는 것은 아마도 영장 재판부가 그런 측면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며 “한동훈 장관의 워딩을 보면 마치 지금 수사가 시작됐는데 수사의 경과와 결과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결론이 난 것처럼 그렇게 답변을 한다. 상당히 미심쩍은 부분이 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규모로 어느 기간 동안 가게 될 건지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우리 당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첫째, 진실규명에 대한 엄중한 접근 노력이고, 두 번째는 당 내부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에 표의 등가성의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밑으로부터의 어떤 당원개혁 이게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2023.04.24 I 박기주 기자
환율, 상승 출발해 1330원대 터치…연고점 경신
  • 환율, 상승 출발해 1330원대 터치…연고점 경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30원대를 진입한 뒤 1320원 후반대로 소폭 내렸다.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1.6원 오른 1329.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그 직후 1332.7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일(1332.3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연고점은 장중 고가 기준 작년 11월29일(1342.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환율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 아시아통화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시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높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돈 것이다.이같은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약화됐다.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역외 환율 상승 베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역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유입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재료로 꼽힌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1.70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11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8%) 내린 2537.34를 기록 중이다.
2023.04.24 I 하상렬 기자
미트박스, 가정의 달 맞이 고기 선물세트 ‘무제한 쿠폰 이벤트’ 오픈
  • 미트박스, 가정의 달 맞이 고기 선물세트 ‘무제한 쿠폰 이벤트’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축산물 플랫폼 미트박스가 복잡한 유통 과정을 줄여 최대 30%의 유통 마진을 절감한 고기 선물세트 60여종을 엄선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더불어 최대 1만1000원 할인 쿠폰 무제한 발급 혜택까지 제공하는 가정의 달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미트박스)내달 19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는 미트박스의 혁신적인 유통구조를 통해 도매가로 준비한 한우, 스테이크, 한돈, 양갈비 등 60여종의 고기 선물세트를 1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했다.선물세트 금액 별로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는 최대 1만 1000원 상당의 쿠폰을 무제한 발급받아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상세 내용은 미트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미트박스는 축산물 생산자와 식당, 정육점 등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이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최대 30%까지 가격을 낮춘 고기를 판매한다.미트박스 관계자는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맛과 건강을 전할 수 있는 고기 선물을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미트박스가 엄선하고 도매가로 마련한 고기 선물세트를 무제한 발급되는 할인쿠폰 활용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4.24 I 윤정훈 기자
"증시 돌아온 개인, 수익률은 글쎄…IT·산업재 등 주목"
  • "증시 돌아온 개인, 수익률은 글쎄…IT·산업재 등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을 압도하는 매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들의 관심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아 보다 정밀한 전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업종 중 정보기술(IT)에 대해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개인 영향력은 과거보다 강해졌다”며 “폭증한 개인 거래가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실제 12조6000억원 수준이던 개인 코스피와 코스닥 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은 지난 21일 37조6000원으로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5조9000억원, 21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및 매도 대금 합계의 두 배 규모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명확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대출금리도 낮아져 돈을 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 기준금리가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시장금리도 이전보다 하락했기에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의 관심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개인들의 선택이 높은 투자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개인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했던 종목들은 주간 기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주식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종목도 모두 약세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중한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투자했던 종목들을 보면 이익 모멘텀과 관련된 주당순이익(EPS) 변화와 가격 및 밸류에이션 부분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EPS 증가세가 확인되지 않아도 돈을 넣었고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아도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했다. 이런 선택이 높은 수익률로 돌아올 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진 최근 주식시장에선 그 확률이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이어 “향후 투자에 있어 이익 증가 여부, 상대적 가격 수준, 적당한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 주가 상대강도(RS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레벨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RX 300 종목 중 IT와 산업재, 유틸리티 등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2023.04.24 I 김보겸 기자
위험선호 부진…환율, 1330원 진입 시도
  • 위험선호 부진…환율, 133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 아시아통화 약세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30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주말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긴축 격차 축소 기대에 하락했지만,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해 약세를 보였다.미국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시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돈 것이다. 서비스 PMI는 53.7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망치(52.0)를 상회했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약 5bp 상승하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유로화는 ECB 긴축 지속 전망, 서비스 경기 확장을 반영한 유럽증시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 가브리엘 마크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중단을 논하기 너무 이르다며 물가 안정 중요성을 다시 피력했다. 이는 연준과 ECB간 통화긴축 격차가 축소되며 유로화·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101.7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으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 투심이 위축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역외 환율 상승 베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역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유입도 여전히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재료로 꼽힌다.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1320원 이후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은 환율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환율이 급등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인상 압박 등 부작용이 크기에 당국이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2023.04.24 I 하상렬 기자
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등의 여파로 리튬주 전반이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소폭 완화했다. 국제 유가도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판매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등에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이 G7의 대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상승 마감…장 후반 반등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으로 집계. -뉴욕증시는 은행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역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개별 업종 이슈로 하락했지만, 실적 호전 기업과 IT 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재차 상승하는 흐름 보여.◇ 아마존,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리튬주 부진-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이 전자 상거래 소매업 부문에서 점유율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3.03% 상승 마감.-파이퍼 샌들러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낙관적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영향.-테슬라는 최근 주요 차종 가격 인하한 가운데, 모델S 및 모델X의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하면서 1.28% 올라.-P&G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힘입어 3.46% 상승.-SAP는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강력한 매출과 수익을 보고한 뒤 5.59% 올라.-반면 앨버말(-10.0%), 리벤트(-5.45%) 등의 리튬 업체들은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발표로 동반 하락.◇ 미국 및 유럽 PMI 개선…경기 침체 우려 완화-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달(49.2%) 기록을 상회하는 등 6개월 내 최고치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 나와.-4월 서비스업 PMI도 지난달 발표된 52.6을 웃돈 53.7로 집계돼 12개월 내 최고치.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45.5로 지난달(47.3)보다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6.6으로 전월(55.5) 대비 개선.-독일 4월 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발표된 44.7보다 둔화한 44.0으로 발표됐지만 서비스업 PMI는 53.7에서 55.7로 개선.◇ 국제 유가,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소폭 상승-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77.87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81.7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이어, 4월 PMI 등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 ◇ “美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中 수출 자제 요청”-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에 공백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주목.-앞서 중국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는 지난 3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사이버보안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밝힌 바 있어.-미국은 반도체 제조기술이 군사용으로 사용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일련의 수출 규제 시행 중.◇ 푸틴 최측근 “G7 대러시아 수출금지 때 곡물협정도 종료”-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텔레그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전문 수출 금지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 종료 시사.-그는 “그것(전면 수출 금지)은 G7 국가들이 갖아 예민하게 여길 상품군에 대해 수출을 우리가 상호주의 차원에서 금지할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상황(전면 수출 금지)에서는 곡물 거래를 포함해 G7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곡물협정은 전쟁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했던 협정으로, 흑해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골자.-G7은 우크라이나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으로 거의 대다수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
2023.04.24 I 김응태 기자
현대건설, 기대 이상의 실적과 수주…목표가↑-신한
  • 현대건설, 기대 이상의 실적과 수주…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과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가는 종전 5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4만1050원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조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2년 급증한 신규분양의 매출화 및 울산 S-Oil 플랜트, 현대차 미국공장 등의 대형 공사 착공으로 매출액이 급증한 영향”이라며 “주택 2개 현장에서 약 700억원의 추가원가가 발생하며 주택원가율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부문 일회성 비용은 아쉬우나 제거 시 주택원가율은 80%대로 안정화됐으며 2분기 이후에도 분기당 6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에도 국내외 현장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원자재가상승의 회계적 반영이 마무리되는 데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준공된 현장에서도 하자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다만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은 건설사 외형이 클 때 타격이 최소화된다”며 “동사의 경우 최근 3년간 주택부문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올해부터는 플랜트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현재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미랄PJT PKG 1,4(총 45억달러, 현대ENG 공동수주), 카타르 LNG(20억달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10억달러)”라며 “합산 규모만 연간 수주목표의 88%에 달한다”고 봤다. 이어 “하반기에도 다수의 안건이 있어 내년 이후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실적 상향이, 하반기에는 해상풍력·원전·호주 및 미국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밸류에이션 개선이 동사 주가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3.04.24 I 원다연 기자
오늘 귀국하는 송영길…'돈봉투 실체' 드러날까
  • 오늘 귀국하는 송영길…'돈봉투 실체' 드러날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발생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체류해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귀국을 위해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23일 귀국 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파리 출국 직전에도 “한국에서 모든 의혹을 다시 따져보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렀다.송 전 대표는 당초 예정대로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래구 감사협회장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하지만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송 전 대표의 귀국으로 검찰의 수사도 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증거인멸 시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강 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말맞추기 등 시도 정황이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검찰은 강씨를 구속해 증거인멸 시도를 차단한 뒤 윤 의원, 이 의원 등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송 전 대표에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2023.04.24 I 김민정 기자
윤지용 대표 “빛 없이 사는 10억 인구에 빛을 공급합니다”
  • 윤지용 대표 “빛 없이 사는 10억 인구에 빛을 공급합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하려면 1m 이상 땅을 파야 하는데 고산지대이다 보니 몇 번의 삽질만으로도 숨이 차서 정말 힘들었습니다.”최근 페루의 고산지대 쿠스코주의 잉카찬카 마을(해발 4780m)을 다녀온 윤지용 우리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소감을 이처럼 전했다. 광원전문 생산기업으로 대표되는 우리그룹은 지구 반대편인 페루 고산지대와 같은 오지에서 수년간 태양광 패널 및 조명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우리그룹 임직원들에게는 매년 페루를 방문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전기시설 및 조명을 설치하는 봉사활동 ‘샤인 프로젝트’가 인기다. 심지어 한 번 모집할 때마다 수백명이 지원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우리그룹 ‘샤인 프로젝트’ 9번째 팀이 지난 3월 페루에 봉사활동을 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그룹)◇경영난 극복·사기진작 차원서 시작2018년부터 시작한 샤인 프로젝트는 어느덧 우리그룹에 가장 유명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빛이 없는 지역에 조명을 설치하는 작업이지만 대부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다 보니 발전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설치부터 해야 한다.가장 최근인 9번째 잉카찬카 마을은 4780m 높이에 위치해 5분만 걸어도 숨이 헐떡거려 휴식이 필요했다.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윤 사장에게도 가장 높은 지대였다. 그가 몇 번의 삽질에도 나가 떨어졌던 이유다.화장실도 마땅치 않고 물을 구하기도 어렵다. 30대 여성으로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최근 페루 봉사활동을 다녀온 박휘진 대리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여서 작업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하나하나 배워가며 작업에 보탬이 되고 나중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샤인 프로젝트를 기획한 시점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윤 사장은 “발광다이오드(LED)가 각광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사업이 괜찮았다. 당시 미국에서 품질 이슈로 리콜 명령이 있어 20~30명 가량 직원들과 체류하며 이를 해결하느라 고생했다”며 “수출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회사가 좀 힘들었던 시기”라고 돌아봤다.책임감으로 사후조치(AS)에 나섰지만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이 때 윤 사장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빛의 중요성을 검색하다가 지구 인구의 10억명이 조명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조명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우리의 사업과 연결하고 싶었다”며 “사업적 관점보다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 회사의 힘든 점을 돈보다는 사람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에서 부친인 윤철주 회장에게 제안했고 윤 회장도 이 아이디어를 높이 샀다.윤지용 우리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사진=우리그룹)◇우리엔터→그룹 계열사 동참 요구 커져2018년 윤 사장을 포함한 4명이 첫 팀을 이뤄 페루로 향했다. 비행만 스무 시간이 넘게 걸렸고 비포장도로를 버스로, 차로 이동했다. 추웠다. 막연히 남미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기온을 챙기지 못했다. 고수를 잔뜩 넣은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고 고산병은 상존하는 위협이었다.이대훈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당시 “2주일의 기간 중 8일은 현지 적응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빛이 없다는 경험을 직접 하다보니 빛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작은 조명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좋아하는 모습에서 말로 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처음만 하더라도 ‘돈을 들여 왜 그런 활동을 하나’라고 비판적이던 사내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윤 사장의 말처럼 회사가 추구하는 바를 깨달은 직원들이 로열티를 갖게 됐다. 이 연구원도 그런 케이스다.이 같은 구성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주춤했던 우리그룹은 조명 및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팜, LED 패키지 제조 등 사업부문을 영위하며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조3795억원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하는 등 1조원 중반대 매출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다녀온 팀원들이 뭉클했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샤인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사내의 시선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조명 사업 부문인 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계열사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양영민 미래전략실 부장은 “이젠 한 번 모집할 때마다 200~300명 가량이 몰린다”고 귀띔했다. 최대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도 국내 지역인 울릉도라도 찾아 빛을 밝히며 구성원들에게 연속성을 담보한 덕이다.우리그룹은 LED 패키징 및 LED 광원(BLU)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발판으로 스마트팜 기반 식·의약품 기능성원료 전문기업 우리그린사이언스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업 우리바이오를 코로나 기간 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스마트팜에서 길러낸 기능성 채소에서 원료를 추출해 건기식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앞으로는 샤인 프로젝트에 건기식 ‘하루틴 비타민’도 기부할 계획이다. ‘빛이 삶’(Light is Life)이란 회사의 모토가 ‘삶의 빛’(Light of Life)으로 넘어서는 순간이다.윤 사장은 “우리그룹이 100주년을 맞는 2066년도에는 전세계 어디에나 100% 빛이 보급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라며 “우리그룹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참여 하자’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우리그룹)
2023.04.24 I 김영환 기자
  • [사설]'돈봉투’ 발뺌, 탈당카드 꺼낸 宋, 검찰 수사 속도내야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돈 봉투’ 사건의 정점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의 내막은 “모르는 일”이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한 후 복당하겠다”고 말해 일각의 정계 은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미 자신의 측근들이 집단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상황이지만 꼬리 자르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피한 후 정치적으로 재기를 모색하겠다는 얘기다.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은 이번 사건이 내년 총선의 최대 악재로 떠오르면서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이나 출당, 정계 은퇴 등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처음엔 검찰의 ‘국면 전환용 기획 수사’라고 반발하다 돈 봉투를 받은 의원 명단이 나돌고 사건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진술과 육성 녹음 파일이 생생히 공개되자 급격히 태세를 전환했다. 당초 이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 일탈로 몰아가려던 송 전 대표도 이런 압박에 당과의 선긋기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송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판도라의 상자인 이 전 사무부총장의 전화 녹취록에는 강래구 전 한수원 감사가 돈봉투 전달에 대해 송 전 대표가 잘했다고 칭찬하는 내용이 나오는가 하면 송 전 대표가 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발언한 내용도 들어 있다. 검찰이 입수한 전체 3만 개 파일 중 10분의 1만 분석이 끝난 상태라고 하는데 나머지 파일마저 마무리되면 빼도 박도 못할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탈당한다고 진실이 가려지진 않는다. 해당 사건을 몰랐더라도 캠프 내에서 이런 부패스캔들이 일어났다면 깔끔히 정계 은퇴를 하는 게 도리다. 그런데도 복당 운운하는 송 전 대표를 보면 아직 미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다. 오늘 오후 귀국 예정인 그는 계속 발뺌을 하며 여론전을 펼칠 것이다. 파렴치한 일이다. 압수수색을 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에 대한 본격 수사가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 검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2023.04.24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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