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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최고 비대면 교과 서비스"…LGU+, 'U+초등나라' 출시
- LG유플러스 모델이 U+초등나라를 활용해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필요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초등학생용 인기 교육 콘텐츠를 하나로 모은 서비스가 출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LG유플러스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EBS 스마트 만점왕’부터 ‘리딩게이트’까지 업계 인기 초등 교육 콘텐츠를 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객만족도 1위 유아전용 서비스 ‘U+tv 아이들나라’로 가정 내 올바른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섰던 것에서 나아가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또 한 번 ‘동심’과 ‘맘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다음은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의 정숙경 단장, 원선관 팀장, 프로젝트메니저 이석영 팀장과의 질의응답이다.-최근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 콘텐츠 출시 업체가 늘었다. U+초등나라의 차별점, 특장점이 궁금하다.△(정숙경 단장)비대면 환경이 확대하면서 교육시장에서도 다양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 솔루션 많이 나왔다. 저희를 비롯한 통신사에서 교육 콘텐츠, 화상수업 솔루션 고민을 같이했다. 그런 측면에서 서비스 출시 시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양, 가격 부분에서 각각 차별화 경쟁을 할 것 같다. 저희 서비스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최고 교과, 비교과 영역 6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통신비와 결합으로 합리적 가격제공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연내 가입자나 매출 목표가 궁금하다.△(정숙경 단장)저희도 이제 막 출시한 서비스라 올해 얼만큼 성과를 낼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내부적으로 숫자에 대한 목표가 있지만 말씀드리긴 어렵다. 실제 서비스 목적은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고 교육사업단 내에 실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 아빠가 많다.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U+초등나라 이 서비스 하나로 충분히 교육서비스를 받을만하다. 다른 것을 시키지 않고 이거 하나로 교육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는게 목표다.-부모와 동석 없이 초등학생 자녀 혼자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에는 어떤 것이 있나.△(원선관 팀장)실제 많은 부모가 아이의 콘텐츠 유형과 소비를 많이 걱정한다. 이를 위해 부모가 지정한 앱만 쓸 수 있게 하는 자녀안심보호 기능이 있다. 또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젤리쿠폰을 지급한다. 학습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젤리쿠폰으로 본인들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향후 IPTV, 스마트폰, PC환경 서비스 계획이 있느냐.△(이석영 팀장)현재 안드로이드 7.0 이상 태플릿PC에서 이용가능하다. 향후 IOS와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초등나라 서비스를 IPTV에서도 즐길 수 있게 더 확대해나가겠다.-스마트교육사업단은 언제 출범했고 향후 계획과 목적, 소속을 말해달라.△(정숙경 단장)조직명이 특이해서 관심이 있는 것 같다. 7월 13일에 정식 스마트교육사업단이 CEO 직속 조직으로 출범했다. 크게 두 가지로 보면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제대로 사업을 해보자고 하면서 CEO 직속으로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조직 운영 방식도 특이하다. 대기업 조직이다 보니 기능별 조직으로 많이 돼있는데 실제 서비스부터 앱 개발까지 저희 사업단 내에서 다 진행했다. 시장상황 맞게 빠르게 사업기획 찾고 실행하는 조직형태로 운영하고 있다.-U+초등나라가 통신사 상관없이 가능한가. 타사 오픈 계획은 어떻게 되나.△(원선관 팀장)U+초등나라는 LG유플러스 고객 이용형태로 제공하고 있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저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것도 타사고객에게 빠르게 공개하도록 준비 중이다. 조만간 개방할 예정이다.-아이들 나라는 헬로비전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나라도 같은 계획이 있나.△(정숙경 단장)헬로비전이랑 초등나라를 같이 유통하는 부분에 대한 협업을 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한시간 이용 기준 데이터와 요금은 어떻게 되나.△(원선관 팀장)U+초등나라는 다양 영상, 문제, 블로그, 웹툰 형태 콘텐츠가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유튜브랑 동일하게 보면 된다. 1시간에 약 1.2GB 데이터를 소모한다.△(정숙경 단장)실제 가정 내에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하고, 내부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 행태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삼성갤럭시탭 전용 단말 출시는 어떻게 되느냐.△(원선관 팀장)현재 다양한 단말을 고민 중에 있다. 또 하나 특장점은 앱스토어나 원스토어로 다운로드 받게할 계획이다. 각 가정 내 많은 태블릿이 존재하는 데 그것을 이용해서 아이들에 U+초등나라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통신사 오픈 계획과 관련해서 추가 타사가입자 유인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으로 보느냐.△(정숙경 단장)IPTV 아이들 나라로 타사유입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등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서비스로도 ‘교육하려면 LG유플러스 가야지’라고 생각하게 가입 효과를 높이겠다.
- '보이스트롯' 막상막하 트롯 대결에 MBN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보이스트롯’이 자체 최고 시청률 및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12.478%(2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동 시간대 방송된 종편,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MBN 채널 역대 시청률 신기록이기도 하다. ‘보이스트롯’은 볼거리와 진정성 있는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MBN ‘보이스트롯’(사진=MBN)이날 방송에서는 4라운드 “너! 나와!” 공포의 지목 대결이 펼쳐졌다. 3라운드에서 상위점을 기록한 13명이 대결 상대를 직접 지목하는 예측 불가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목당한 도전자들의 격렬한 반응과, 누구와 대결을 펼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끌어당겼다.4라운드에 앞서,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6인이 와일드카드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전드 심사위원들의 고심 끝에 선택된 와일드카드는 이만기, 추대엽, 문희경, 하현곤, 박광현, 안지환이었다. 와일드카드 6인이 합류하며, 총 26명이 4라운드 지목 대결을 펼치게 됐다.25년차 무명 뮤지컬 배우로 ‘보이스트롯’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세욱은 뽕필 넘치는 백봉기를 4라운드 대결 상대로 택했다. 박세욱은 파격 키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대를 압도했고, 백봉기는 관객을 들었다 놓는 흥겨움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막상막하 승부 끝에 박세욱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함께 공개된 3라운드 데스매치는 모든 무대가 명장면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트롯 샛별 방서희와 김다현의 1:1 대결은 레전드 심사위원도 울게 만든 역대급 대결이었다. ‘정읍 청정보이스’ 방서희는 ‘신 사랑고개’를 깜찍한 퍼포먼스와 흠잡을 곳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기가 막히게 소화해 전율을 안겼다.‘청학동 가문의 영광’ 김다현의 무대도 막강했다. 진성 심사위원은 김다현의 ‘천년 바위’ 무대에 눈물을 흘리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난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극찬했다.남진으로부터 “어른들보다 잘한다”는 호평을 받은 방서희와 김다현. 특히 방서희는 막강한 상대 김다현의 무대 초반부터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무대가 끝나고도 “언니가 이길 것 같아”라며 순수한 동심이 담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결과는 김다현의 승리였다. 김다현은 960점이라는 ‘보이스트롯’ 사상 최고점을 받으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이 외에도 재래시장 BTS 손헌수와 동굴 저음 안지환, 엔쿠스 서석진과 감동 보이스 선우, 트로트 학도 김학도와 트로트계 허준 이선규, 오리콘차트 1위에 빛나는 반형문과 쇼호스트 완판남 박상우, 트롯 순정남 최준용과 스트레이트 보컬 최성욱이 1:1 데스매치를 펼쳤다. 그 결과 손헌수, 선우, 김학도, 박상우, 최성욱, 김성리가 4라운드에 진출했다. 안지환은 와일드카드로 부활, 4라운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소리로 분자 거동 조절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리는 식물의 생장뿐 아니라 가축의 사육, 질병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소리가 에너지가 낮아 화학반응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정설을 깨고, 화학반응을 조절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김기문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 연구팀이 소리가 물리현상뿐만 아니라 화학반응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알아내고, 그 결과를 시각화했다고 11일 밝혔다.소리를 이용한 화학반응 조절 시스템.<자료=기초과학연구원>연구팀은 물의 움직임에 의한 공기의 용해도 변화에 관심을 뒀다. 소리로 물결의 패턴을 제어해 용해도를 조절하면 한 용액 내에서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화학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했다.연구팀은 우선 스피커 위에 페트리 접시를 올려두고, 소리가 접시 안의 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 소리가 만들어낸 미세한 상하 진동으로 접시 안에는 동심원 모양의 물결이 만들어졌다. 동심원 사이의 간격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좁아졌고, 그릇의 형태에 따라 다른 유형을 나타냈다. 소리의 주파수와 그릇의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물결의 유형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이후 연구팀은 지시약을 이용해 소리가 만들어낸 물결이 화학반응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파란색이지만 산소와 반응하면 무색으로 바뀌는 염료인 바이올로젠 라디칼을 접시에 담은 뒤, 스피커 위에 올려 소리를 재생했다.물결에서 움직이지 않는 마디 부분은 파란색을 유지하고, 주기적인 상하운동을 하는 마루와 골은 산소와 반응해 무색으로 바뀌었다. 공기와 접촉이 활발해 산소가 더 많이 용해되기 때문이다.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지시약인 BTB 용액을 활용해 같은 실험도 추가로 이뤄졌다. BTB 용액은 염기성에서는 파란색, 중성에서 녹색, 산성에서 노란색을 띠는 지시약이다. 연구팀이 접시에 담긴 파란색 BTB 용액을 스피커 위에 놓고 소리를 들려줬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용액이 산성으로 변하는데, 소리를 들려주자 용액 속에 파란색, 녹색, 노란색이 구획별로 나뉘어 나타났다. 물결 발생으로 기체의 용해도가 부분적으로 달라지며 산성, 중성, 염기성이 공존하는 용액이 만들어진 것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리가 생체 내 화학반응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장돼 복잡하게 조립·변화하는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김기문 단장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소리를 이용해 쥐의 움직임을 통제했듯 우리 연구진은 소리를 이용해 분자의 거동을 조절했다”며 “화학반응과 유체역학을 접목해 발견한 새로운 현상으로 소리를 이용한 화학반응 조절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11일자(한국시간)에 게재됐다.
- 코로나 시대, 휴가도 언택트…집콕족 자치구가 챙겨드립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길이 꽉 막히면서 여름휴가도 국내에서 즐기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방식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휴가를 보내냐는 것.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캠핑장이나 바닷가 등 피서지 방문이 망설여진다면 구청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지하공간서 ‘송파둘레길’ 사진전서울 송파구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아시아지하보도 휴갤러리에서 ‘송파둘레길21km 민관협력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아시아지하보도 휴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종합운동장역의 지하보도 공간입니다. (사진=송파구 제공)이번 사진전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상병욱 초대작가가 ‘일상의 쉼표, 송파둘레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합니다. 송파둘레길 4개 구간인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길의 모습을 담은 사진 50여장이 지하보도 50m구간을 따라 선보인다고 합니다. 송파둘레길은 송파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물길을 하나로 잇는 총 길이 21km의 순환형 생태도보길로 숲길인 장지천길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길을 활용한 서울의 유일한 수변산책로입니다. ◇도봉구 이생진 시인 ‘시화 살다’ 특별전도봉구는 8월 한 달 간 이생진 시인의 ‘시와 살다’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생진 시인은 도봉구 방학동에 거주하고 있는 문학인입니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인의 망백(91세)을 기념해 지금껏 걸어온 시 문학 세계를 함께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관람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 작품 필사, 스케치 작품 컬러링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이 시인의 문학세계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는 게 도봉구의 설명입니다.(사진=도봉구 제공)생자(生子) 이생진 시인은 1969년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제단으로 등단해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 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베스트 시집인 ‘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년), 구순 기념 ‘무연고’(2018년) 등 지금까지 시집 38편, 시선집 3편, 시화집 4년, 산문집 2편 등을 펴냈습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도봉문화정보도서관 1층 로비와 지하 1층 전시공간에서 현장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현장 관람이 망설여지는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도 네이버 modoo를 통해 함께 진행합니다.아울러 도봉구는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여름방학을 맞아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특별프로그램인 ‘무지개 놀이터’를 운영합니다. 무지개 놀이터는 여름 방학기간동안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도봉구 방과후강사 및 마을교사 20여명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입니다.구는 “무지개 놀이터는 주민들이 모여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론회장인 동심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여름방학엔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부담이라는 학부모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천구, 영유아 자녀 가족에 휴양지로 꾸민 놀이공간 제공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영유아 자녀 가족을 위해 놀이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홈캉스! 안전휴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서울 양천구 방아다리 열린육아방.(사진=양천구 제공)현재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목4동 해우리·신월5동 방아다리·신월7동 해맞이·신정1동 희망·신정6동 해누리 등 관내 열린육아방 5곳에 해변, 숲 속 캠핑장 등 다양한 휴양지를 느낄 수 있는 소품과 현수막 등을 설치해 이용하는 가족들이 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입니다.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30분~5시30분 각 3시간입니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자녀·보호자 포함 10명 이하의 가족을 한 팀으로 한정해 놀이공간과 어린이 목공 등 영유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이용료는 기존 열린육아방 이용과 동일한 회원 인당 1000원, 비회원 인당 2000원이고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 서울 지하철 심정지 환자 한달에 2.6명…2호선 가장 많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4일 새벽 5시 49분,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 진입하던 전동차 내에서 한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승객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노원역 직원 세 명은 119에 신고 후, 쓰러진 승객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 직원들은 도움을 주겠다는 다른 승객들과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역사 내 비치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사용하자 승객은 다행히도 숨을 다시 쉬기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구조받은 환자는 최근 5년 간(2016년~2020년 7월) 총 143명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달에 약 2.6명꼴이다. 이 기간 심정지 구조 환자가 가장 많은 노선은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환자는 공사 직원의 빠른 조치 및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심장이 완전히 멎기 전인 4분 내에 응급조치를 받아 살아난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안에서 승객이 쓰러졌을 때, 승강장으로 옮길 여유도 없이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열차 안에서 그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도 한다”며 “ 이 과정에서 열차가 상당 시간 지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사정을 이해하여 별다른 항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공사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를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사 내 안내부스 근처에 1대씩 배치했다. 또 역사 내 LCD 모니터에 사용방법 및 위치 등을 알리는 동영상을 표출하고, 종합안내도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표기했다. 공사는 또 직원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보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기본 인명구조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한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직원들이 수료하도록 했다. 이런 교육을 받은 직원의 수는 최근 5년 간 3702명에 달한다. 시민 대상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7호선 반포역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에는 신청자 누구나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가 있다. 사람 상반신 모형에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실시, 속도와 성공률을 측정해 순위를 겨루는 게임 방식의 체험으로 교육에 재미를 더했다. 김성은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시민 여러분의 빠른 신고와 협조가 있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무사히 구조한 경우가 많았다”며, “역사에는 역 직원과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가 마련돼 있으니, 위급한 상황에는 언제든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시민안전체험관 내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 시연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본격 여름맞이 특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본격 여름맞이 특집 ‘화끈한 도전’ 첫 번째로 국내 최고 높이 ‘50m 번지점프’에 도전한다. ‘뽕숭아학당’(사진=TV조선)오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TV CHOSUN ‘뽕숭아학당’ 9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잠시 학구열을 내려놓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번지점프’에 나선다.트롯맨 F4는 교실을 떠나 보트를 타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면서 등장했던 상태. 정갈한 교복을 대신해 하와이안 셔츠와 형광색 시스루 양말 등 한여름에 어울리는 ‘물오른 패션’으로 센스를 발휘한 트롯맨 F4는 깜짝 ‘서머(summer) 런웨이’를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번지점프가 준비됐다는 소식에 임영웅은 “최근 번지점프 하는 꿈까지 꿨다”라며 크게 환호했던 반면, 이찬원은 “고소공포증이 있다”면서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 등 시작 전부터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먼저 임영웅과 영탁이 번지점프를 위해 이동한 사이, 장민호와 이찬원은 30번째 생일을 맞이한 임영웅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고, 영탁은 축하송으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하며 노래 선물까지 안겼다. 임영웅이 30대 첫 생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번지점프대 위 파티를 열어준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면서, ‘50m 하늘 위 생일파티’는 어떻게 펼쳐졌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그런가 하면 본격적으로 번지점프에 도전한 트롯맨 F4는 각기 다른 번지점프 스타일과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평소 롤러코스터 마니아라는 영탁은 1번 주자로 나서 ‘이 순간 가장 떠오르는 사람’으로 트롯맨 F4 멤버들을 지목한 데 이어 “오래오래 함께하자. 민호 형 오십 되기 전에 장가가자”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번지점프가 버킷리스트였던 임영웅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번지점프 직전 생각나는 곡’으로 자신의 노래 ‘이젠 나만 믿어요’를 부르는 여유를 드러냈다. 또한 맏형 장민호는 ‘이루고 싶은 소원’에 대해 “‘뽕숭아학당’이 남녀공학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패기 어린 포부를 밝혀 폭소케 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찬원이 멤버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 난간에 몸을 의지한 채 도전을 계속 망설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찬원이 과연 번지점프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환호하고 기쁨을 드러내면서 자유를 마음껏 만끽했다”며 “서프라이즈 번지점프대 생일 파티부터, 소원 성취, 고소공포증 극복 프로젝트까지 특별한 내용이 가득 담길 9회 방송분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9회분은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강경록의 주말여행] '그때 그 시절' 폐교에서 놀다
- 홍천아트캠프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이들이 점점 줄고 학교도 사라지고 있다. 지역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폐교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텅 빈 운동장과 칠이 벗겨진 조각상, 비스듬히 누운 축구 골대, 길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 사람 같은 교사(校舍)를 볼 때마다 안쓰럽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예술가의 작업장, 박물관, 미술관 등 폐교가 다양하게 재활용된다는 점이다. 폐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운동장에 슬쩍 발을 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동심 가득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인지 모른다.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에서 축구와 술래잡기를 하고, 선생님 풍금 소리에 맞춰 노래하던 그 시절 말이다.폐교를 리모델링한 홍천아트캠프◇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홍천아트캠프에 가면 40~50대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인다. 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 방향 국도44호선을 달리면 철정검문소가 나온다. 여기서 현리·내촌 방면으로 가는 지방도451호선을 따라가다 지르매재를 넘으면 화상대리 동화마을. 이곳에 홍천아트캠프가 있다.홍천아트캠프는 폐교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를 리모델링해 2012년 10월에 문 열었으며, 지금은 동화마을영농법인이 운영한다. 한때 아이들의 움직임과 고함으로 북적였을 학교는 적요하기만 하다. 흙 대신 자갈이 촘촘하게 깔린 마당에 눈부신 햇살이 내려앉는다. 깊은숨을 쉬니 맑고 차가운 공기가 가슴 속으로 물밀 듯 들어찬다.현재 홍천아트캠프는 숙박·수련 시설로 운영된다. 동창회나 동문회, 기업 워크숍 장소 등으로 인기 있고, 가족 단위 여행객도 알음알음 찾아온다. 이름 덕분에 음악·미술 동호회를 비롯해 예술인이 연주회와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옛 학교 모습의 복도교실은 방과 강당으로 사용한다. 방은 모두 세 칸으로,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무반처럼 꾸민 방은 양쪽으로 침상이 늘어섰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침상에 앉아보고, 어른들은 군대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기다란 복도는 요즘 아이들이 보기 어려운 구조다. 나무판자가 깔린 바닥은 걸을 때마다 삐걱거린다. 40대 이상이라면 나무 바닥에 왁스를 칠하고 걸레질한 기억이 나리라. 신발장도 옛 모습 그대로 벽에 붙어 있다. 강당과 부엌, 샤워실 등을 갖춰 사용하기 편하다.운동장 한쪽에 카페가 있다. 차를 마시거나, TV로 운동 경기를 보며 맥주 한 잔 즐기기 좋은 곳이다. 원하는 경우 마을에 미리 주문하면 홍천아트캠프 내 식당에서 닭백숙과 산채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물론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 여행지의 분위기와 맛을 즐겨도 된다.홍천아트캠프 운동장 주변의 커다란 은행나무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 없이 지붕만 새로 올렸다는 것이 홍천아트캠프 최경화 대표의 설명이다. 운동장 주변에는 커다란 은행나무와 밤나무가 학교의 그때 그 시절을 증명하듯 서 있다. 가을이면 동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밤을 주우러 오기도 한단다. 노란 은행잎이 비처럼 날리면 영화 속 한 장면 같다고. 이런 풍경 때문일까, 홍천아트캠프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길만 걸어요’의 촬영 무대가 되기도 했다.여름이면 홍천아트캠프 건넛마을 앞을 흐르는 내촌천이 천렵과 낚시를 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다슬기와 메기, 장어, 쏘가리가 많이 잡힌다. 냇가에서 얄팍한 돌을 주워 물수제비를 뜨며 놀기만 해도 한두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다.홍천아트캠프 카페◇숲길도 걷고, 맛있는 것도 먹고홍천 여행 다음 코스는 수타사산소길이다. 공작산생태숲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와 공작산생태숲, 귕소(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생태숲교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산소길 초입에 있는 수타사는 708년(성덕왕 7) 창건했다. 당시 우적산 일월사라 했다가, 1569년(선조 2)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며 공작산 수타사로 불렀다. ‘월인석보’ 권17~18(보물 745-5호)이 수타사를 대표하는 유물. 월인석보는 한글로 지은 최초의 불경이다. 당우는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흥회루와 봉황문이 앞에 있다.산소길은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수타사를 지나면 바로 공작산생태숲이다. 수타사에서 경작하던 논이 있던 자리를 공원처럼 가꿨다. 생태숲을 지나서 만나는 숲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어깨가 닿을 정도로 폭이 좁다. 층층나무,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말채나무, 졸참나무 등이 빼곡하다. 숲길을 따라 40분쯤 걷다 보면 귕소에 닿는다. 귕소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으로, ‘귕’은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다. 귕소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반환점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다시 내려간다.홍천중앙시장의 홍총떡홍천의 향토 음식은 홍총떡이다. 본래 이름은 홍천메밀총떡인데, 얇게 부친 메밀 반죽에 김치나 무청 시래기, 제철 나물로 만든 소를 올려 둥글게 만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고, 막걸리 안주로도 좋다. 홍천중앙시장에 홍총떡과 메밀전 등을 파는 상점이 모여 있다.화로구이도 맛있다.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다. 같은 양념에 버무린 더덕구이도 일품이다. 중앙고속도로 홍천 IC 인근에 홍천화로구이촌이 있다. 메밀가루로 뽑아 만든 막국수도 별미. 다가오는 여름에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이 더위를 잊게 해줄 것이다.◇여행메모△여행코스= 홍천화로구이촌→홍천아트캠프→수타사산소길△먹을곳= 양지말길 양지말화로구이는 고추장화로구이, 상오안길 장원막국수와 와동로 홍천강막국수는 막구수, 설악로의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는 한우구이가 맛있다.홍천의 별미 막국수
- [강경록의 주말여행] 풍금 소리에 떠올린 학창 시절의 추억
-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설립한 이인숙,김동선 선생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996년 경기 김포에 문을 연 덕포진교육박물관.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이다. 두 관장은 과거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많은 학생을 가르쳤다. 지금도 박물관에서는 어김없이 선생님이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은 두 관장의 아름다운 사랑 덕분에 탄생했다. 아내가 1990년에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자, 남편이 ‘다시 학생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다짐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돌려놓았다. 김동선 관장이 그간 모은 교육 자료와 퇴직금으로 박물관을 설립한 것이다.3학년 2반 교실에서 인사와 함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두 관장이 이끄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1층 한쪽의 ‘덕포진교육박물관의 무지개 스토리’는 박물관이 탄생한 과정과 두 관장의 이야기다. “눈먼 아내여 걱정 마오. / 내가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 / (…) // 사랑하는 아내여. / 당신이 행복하다면 내가 뭘 더 바라겠소. / 당신은 영원한 3학년 2반 선생님 / 이승에서 당신과의 인연 / 세상 끝날 날까지 감사하며 살겠소.” 김동선 관장의 제자가 시인으로 등단하며 지은 ‘어느 선생님의 순애보 사랑’이다. 두 관장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니면 덕포진교육박물관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1층에 있는 3학년 2반 교실은 두 관장의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3학년 2반은 이인숙 관장이 사고 전에 담임한 학급으로, 김동선 관장이 박물관을 만들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3학년 2반 교실은 관람도 가능하지만, 두 관장이 관람객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덕포진교육박물관을 대표하는 공간이다.3학년 2반 수업이 진행중인 교실이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교실은 빛바랜 태극기, 교훈과 급훈이 쓰인 액자. 암녹색 칠판과 하얀 분필, 낡은 교단과 풍금, 조개탄을 때는 난로에 가지런히 올린 도시락, 벽에 붙은 아이들의 미술과 서예 작품, 시대를 풍미한 포스터 등 1960~1970년대 분위기로 꾸몄다.관람객이 찾아오면 두 관장은 3학년 2반으로 이끈다. 관장은 선생님이, 관람객은 학생이 된다. 반장을 뽑고, “차렷” “선생님께 경례” 구호와 함께 수업을 시작한다. 먼저 이 관장이 풍금을 치며 ‘과수원 길’ ‘섬집 아기’ 같은 동요를 함께 부른다. 풍금 소리에 마음도 따뜻해진다. 김 관장은 책보와 검정 고무신, 볏짚으로 만든 축구공, 쥐덫 등을 가지고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객에게 책보를 매주고, 철모 대신 바가지, 총 대신 기다란 주걱으로 어린 시절 동네를 휘젓던 총싸움 복장을 갖춰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신기한 옛이야기에 눈을 반짝이고, 어른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다.김동선 선생님이 학교종을 울리며 설명하고 있다◇아련한 학창 시절 추억 담긴 교실 속으로수업 시간이 끝나면 박물관을 둘러볼 차례다. 박물관은 1층 인성교육관, 2층 교육사료관, 3층 농경문화관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전통문화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협소한 공간에 전시물이 7000여 점이나 된다. 1층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전시한다. 국민학교 이름표, 중·고등학교 학생증, 학교 배지, 성적표, 일제강점기 책가방 란도셀 등이 있다. 교련복과 교복을 입고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1990년대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에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 OST LP, ‘포켓가요’ 등이 눈길을 끈다.2층은 일제강점기부터 1~7차 교육과정 관련 사료를 전시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어독본’, 1950년대 ‘셈본’ ‘농사짓기’ 등 오래된 교과서가 눈에 띈다. 어른들에게 낯익은 1970~1980년대 교과서, ‘표준전과’ ‘동아전과’ 등 참고서도 있다. 선생님이 읽고 메모를 남긴 일기장, ‘탐구생활’ ‘MAN-TO-MAN 기본영어’ ‘성문 종합영어’ ‘수학의 정석’ 등을 보니 학창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3층 농경문화관 초입에 전시된 할머니의 방3층 농경문화관까지 둘러보고 안행골책쾌에 닿으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책장에는 다양한 어린이 도서와 사전, 전집 등이 빼곡하다. LP와 턴테이블이 보이고, 인스턴트커피와 차도 있다. 턴테이블에 놓인 LP에 조심스럽게 바늘을 올리니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흐른다.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기획전 〈동심부터 향수까지 우리 동요&가곡 이야기〉가 열린다. 다양한 악기와 시대별 동요 이야기를 다룬 전시다. 덕포진교육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초·중·고생) 2000원, 유아 15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다.걷기좋은 덕포진 산책로◇유구한 역사 속 김포의 모습박물관에서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이 지척이다. 덕포진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하게 싸운 조선 시대 진영이다. 언덕에 올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덕포진 포대를 만난다. 염하라 불리는 강화해협과 멀리 초지진이 눈에 들어온다. 더 올라가면 포병을 지휘하는 파수청을 지나 손돌 묘가 보인다. 고려 시대 거친 물살을 헤치고 고종 일행을 건네주려던 손돌이 억울하게 죽은 곳이다. 건너편 강화도와 가장 가까운 만큼 목이 좁아 강화해협에서 물살이 가장 빠른 곳으로, 지금도 손돌목이라 부른다. 병인양요 때 정족산성에서 프랑스 군대를 물리친 양헌수 장군 부대가 이곳을 건넜다.김포 장릉의 정자각과 릉김포 장릉(사적 202호)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을 추존한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의 무덤이다. 1626년 인헌왕후가 안장된 후 먼저 세상을 떠나 흥경원에 묻혀 있던 정원군을 이곳으로 옮겨 쌍릉을 조성했고, 1632년 원종과 인헌왕후로 추존한 뒤 능호를 장릉이라 불렀다. 매표소를 지나면 장릉역사문화관에서 김포 장릉과 조선 왕릉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인조가 잠든 파주 장릉과 그 아버지 원종의 김포 장릉이 남북으로 직선상에 있는 점이 특이하다. 걷기 좋은 숲길을 따라 연지를 지나면 장릉이 지척이다. 홍살문과 정자각, 쌍릉 너머로 장릉산의 유연한 산세가 어우러진다.김포성당의 전경김포성당은 구관과 신관으로 나뉜다. 구관은 1956년 화강암으로 지은 구 김포성당(국가등록문화재 542호)이다. 왕관을 닮은 종탑과 긴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이다. 김포성당의 특별한 매력은 구 김포성당 옆으로 오르는 십자가의길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차분하게 걷기 좋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솔숲과 곳곳에 놓인 조형물이 아름답다.김포아트빌리지는 1980년대 서울 가회동, 북촌 등지에서 도시형 한옥을 옮겨 온 샘재한옥마을에서 유래한다. 시민의 창작 활동과 전시, 체험 등을 지원하는 참여형 문화 예술 공간으로 모담산 아래 조성했다. 아트센터, 김포문화원, 한옥마을, 창작스튜디오,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김포문화원 앞 너른 마당은 다양한 전통 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한옥마을과 창작스튜디오에 사진, 손바느질 누비, 도예, 목공예, 금속공예 등 공방이 마련돼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단 체험은 해당 공방에 미리 문의해야 한다.김포아트빌리지에서 신발던지기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덕포진교육박물관→김포 덕포진△1박 2일 여행 코스=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대명항→약암온천→숙박→김포 덕포진→덕포진교육박물관→문수산삼림욕장(김포 문수산성)△먹을곳= 돌문로의 ‘생고기두루치기’는 김치찌개, 중봉로25번길의 유진칡냉면(구 유천)은 칡냉면, 금포로 뚝방국수는 비빔국수, 풍굴로92번길의 고가는 한정식이 유명하다.
- 조달청, 올 2분기 G-PASS기업 52개사 신규 지정
- 정무경 조달청장(앞줄 가운데)이 G-PASS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조달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올해 2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52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지패스(G-PASS, 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는 조달물품의 품질, 기술력 등이 우수한 조달기업 중 조달청이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지패스 기업은 2013년 95개로 출발해 현재 745개사가 지정돼 있다.이번에 지정한 52개사는 해외 수출 경험 및 우수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로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이 적용된 교통관리 시스템, 보안이 대폭 개선된 화상회의 시스템, 자동심장충격기·보건용마스크 등의 보건·의료 우수 제품 생산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신규 지정 기업들이 희망하는 주요 거점 국가는 중국(12개사), 미국(11개사), 신남방 국가(22개사)를 중심으로 러시아, 호주 등 다양한 지역이다.지패스 지정 시 해외전시회·수출상담회 참가, 벤더등록·입찰제안서 작성,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 사업 등 기업의 수출 역량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코로나19로 올해 하반기 국외 전시회·상담회 참가가 어려울 경우 온라인 방식으로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7또 내달 1일부터는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지정·관리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이번 개정은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적합한 업체를 선별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안에는 신규 지정 기업에 대한 일정 등급 부여(최초 1년) 폐지, G-PASS 지정 심사 위원 관리 강화, 업체의 서류제출 부담 완화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정무경 조달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기업의 수출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의 수요와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K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유관기관간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