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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 박범계 의원과 이노비즈기업인 간담회 개최
  • 이노비즈협회, 박범계 의원과 이노비즈기업인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5일 경기 판교 협회 회의실에서 ‘초일류 제조강국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이노비즈기업’이라는 주제로 박범계 국회의원과 이노비즈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박범계 국회의원 초청 이노비즈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이번 간담회는 제도 도입 이후 20년 간 제조혁신을 기반으로 ‘제조강국 대한민국’에 앞장서 온 이노비즈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대비하고, ‘초일류 제조강국 대한민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데 있어 이노비즈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마련됐다.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임병훈 회장, △아이비리더스 정광천 대표 △동신폴리켐 장현봉 대표 등 이노비즈기업인과 △박준훈 전 교통대 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이노비즈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기업 간 협력 R&D 예산 확대 △민간투자 제도 활성화 △지역 우수인력 유입 정책 확대 △신규 투자 확대 중소기업 대상 세액지원 등 이노비즈기업의 현안들이 논의됐다.임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 시장은 이미 ‘공급자’ 주도에서 ‘소비자’주도 경제로 변화하고 나아가 모든 제조기업의 혁신 방향도 ‘사용자 경험과 시장의 니즈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제조혁신에 앞장서 온 이노비즈기업이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해 온 이노비즈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여러분이 말씀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체감있는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2.05 I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 대출 1000조 목전…‘깡통대출’에 기업도 은행도 떤다
  • 중소기업 대출 1000조 목전…‘깡통대출’에 기업도 은행도 떤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까지 늘고 있다. 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도 기업이지만 이자는 물론 원금조차 회수하기 힘든 ‘깡통대출’이 속출하면서 은행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9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716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280조원 넘게 증가했다.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으로만 좁혀도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막대하다. 각사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30조6129억원으로 한 달 새 3조6462억원 증가했다.기업대출 잔액 폭증과 비례해 특히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은행이 원리금을 3개월 이상 받지 못한 대출을 의미하는 ‘무수익여신’이 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무수익여신은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조차 받지 못해 수익이 나지 않는 대출로, 이른바 ‘깡통대출’로도 불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 3분기 무수익여신 잔액은 3조5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2조7901억원에서 올해 들어 28.2% 증가한 것이다. 이 중 기업대출 무수익여신은 올 3분기 말 기준 2조4674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9153억원) 대비 28.8% 늘었다.실제 각종 통계에서도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3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급증했다. 또 한국은행 집계 올해 3분기 말 누적 전국 어음 부도액은 4조15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3202억원)보다 무려 214.9% 폭증했다.은행권에서는 대출 폭증과 동시에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대출이자가 오르고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원금은 커녕 이자조차 감당이 안 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늘어난 것”이라며 “은행들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부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12.05 I 정병묵 기자
검찰 "카카오 김범수 소환조사 아직…적절한 시점 있을 것"
  • 검찰 "카카오 김범수 소환조사 아직…적절한 시점 있을 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해 향후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로 아직 직접 조사는 없었다”면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고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분들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겠나”라며 “적절한 시점에 의장님(김범수 센터장)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싼 돈을 지불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카카오 판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배경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 바람픽쳐스 인수 등 전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픽쳐스 인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카카오 투자전략본부장 등 2명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부문장의 아내 배우 윤정희씨에 대해서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며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 안에 김범수 센터장을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종료 시점을 예정하고 일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수사를 늦출 문제는 아니고 신속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뉴스1)
2023.12.05 I 이유림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서 김명수 때린 與, 검찰 때린 野(종합)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서 김명수 때린 與, 검찰 때린 野(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야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검찰을 두고 부딪쳤다. 여당은 김 전 대법원장 체제 아래 불거진 재판 지연 문제와 정치편향성 논란을 꼬집었다. 반면 야당은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 등을 비판했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與 “정치 편향 심각” vs 野 “檢 영장발부 남발”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조 대법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법원장은 법관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할 중대한 책무를 지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헌법 정신을 되새겨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당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 아래 정치적 편향성과 재판 지연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소된 지 3년 8개월만에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1심만 1년 5개월이 걸렸다”며 “이런 일이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에 일어났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연된 재판의 수혜는 문재인 정부 관계자나 민주당 인사들만 누렸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비판에 조 후보자는 김 전 대법원장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마다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름의 개혁 조치를 취해 성공한 개혁도, 실패한 개혁도 있었다”며 “전임 대법원장이 실패한 부분을 반면교사 삼겠다”고 답했다.야당은 전날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남발을 비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경기도청에 들이닥쳐 이미 13번을 압수수색했음에도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들고온 컴퓨터를 뒤졌다”며 “검찰의 이러한 행동을 법원이 제지해줘야 하는데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오면 거의 100% 발부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조 후보자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제도는 판사가 영장을 발부하기 전 관련자를 불러 대면심문할 수 있는 제도다. 조 후보자는 “최근 압수수색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외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되면 대법관회의에서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시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큰 결격 사유 없는 조희대…무사통과 가능성↑조 후보자는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대법관 시절 약 3년 6개월 동안 사법농단 사태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근무했다. 그는 ‘사법농단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 질문에 “사법부의 일원으로서 불신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자괴감이 있다”며 사과했다.여야 모두 조 후보자의 자질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주혜 의원은 “조 후보자는 ‘흠이 없는 것이 흠’인 것 같다”며 “경력을 보면 화려하고 재산, 경력관계, 가족관계, 병역, 세금 하나도 흠 잡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 역시 “후보자는 인품도 훌륭하고 (2014년 대법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대법관이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게다가 앞서 이균용 후보자(서울고법 부장판사) 낙마 이후 약 3개월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부결을 결정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2023.12.05 I 김형환 기자
SK온 수장도 교체...이석희 전 하이닉스 대표 유력
  • SK온 수장도 교체...이석희 전 하이닉스 대표 유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온 역시 수장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다. 새 대표이사로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예정된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SK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현 지동섭 대표이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해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석희 전 대표가 SK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되면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9개월 만에 다시 현업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시절 솔리다임(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주도했으며,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솔리다임 의장을 맡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사장의 반도체 노하우를 토대로 SK온의 기술력 강화와 수율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신임 대표의 경우 오랜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을 통해 SK온을 정상화 궤도에 안착시키는 한편, 지연되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당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SK온의 경우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된 후 2021년 6880억원, 2022년 1조726억원 등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2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팔로알토 전망 적중한 애널 “1000억달러 가치 이상의 기업” (영상)
  • 팔로알토 전망 적중한 애널 “1000억달러 가치 이상의 기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PANW)에 대해 AI(인공지능) 기반 보안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10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함자 포더왈라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304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단기 불확실성 등으로 종전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350달러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함자 포더왈라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지난해 11월18일 팔로알토에 대해 2년내 주가가 2배 상승할 것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투자 지출 사이클이 종료된 만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팔로알토 주가는 당시 167달러에서 최근 297달러로 1년만에 78% 급등했다. 팔로알토 시가총액은 936억달러로 10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팔로알토는 2005년 설립된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로 150여개 국가에 진출했고 약 8만5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팔로알토는 함자 포더왈라 전망대로 2023회계연도(22.8~23.7)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성장률도 26%에 달했다. 팔로알토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함자 포더왈라는 “팔로알토의 경우 다양한 보안 카테고리에서 대규모의 고유 데이터와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기반 보안 자동화를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사이버 보안회사이자 그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12% 이상 성장하는 1800억달러 규모의 보안 시장에서 팔로알토의 점유율은 5% 미만에 그친다”며 “이는 여전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AI 지원 제품은 경쟁사와의 차별화 능력을 확인시켰다”며 “향후 4년간 더 높은 영업마진과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함자 포더왈라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팔로알토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높은 금리 상황과 거시적 불확실성, 하드웨어 수요의 하락 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 2024회계연도 상반기(23.8~24.1)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강력한 새로운 제품 사이클, 원격작업 등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 3~4년의 하드웨어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2025회계연도 하반기(25.2~25.7) 이후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팔로알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5명 중 38명(84.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4.06달러로 이날 종가(286.61달러)보다 0.9% 낮다. 팔로알토 주가는 올 들어 100% 이상 올랐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05 I 유재희 기자
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마켓인]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캐피탈사에 대한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돼 시장의 이목을 끈다.DG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DGB금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DGB캐피탈(A+)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을 내세웠다.지난 6월 DGB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DGB캐피탈과 대구은행에 각각 500억원,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게 될 경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높일 수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제고된다.DG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지난해 말 7.9배에서 9월 말 기준 6.8배까지 낮아졌다. 유상증자를 통한 레버리지배율 개선 효과는 약 0.6배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개선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수익성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됐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1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인 BNK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지난해 대비 35.7%, 3.7%씩 순익이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한기평은 “비우호적 조달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나 DGB캐피탈은 은행계 캐피탈사로서 조달 측면의 경쟁 우위를 통해 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부실완충력이 크게 개선돼 향후 부실발생 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의 우려는 여전하다. 캐피탈업은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리며 외형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등급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다.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캐피탈사들이 건전성 지표 관리를 목적으로 부실자산을 상각, 매각하기 때문에 지표상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잠재적인 부실 위험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1249억27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024억6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149억9100만원에서 181억7600만원으로 늘었다.크레딧업계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만으로는 DGB캐피탈의 등급전망 조정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한 증권사 크레딧 연구원은 “현재 시점은 (캐피탈사) 업황이 나빠 자본적정성 개선과 충당금 적립이 당연한 시기”라면서 “해당 논거를 이유로 등급전망을 올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또 다른 크레딧 연구원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소식에 따라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DGB캐피탈 자본적정성 관련 주요 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23.12.05 I 박미경 기자
불법사채업자가 가까이 있다
  • [기자수첩]불법사채업자가 가까이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나는 지금 사채업자(또는 의심되는 자)들에게 시달리는 중이다. 4일 하루에만 ‘국외발신’ 메시지를 41통 받았고, 모르는 번호로 16통의 전화가 왔다. 5일 현재도 오전부터 수십통의 전화와 메시지가 날아오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접근한 사람도 2명 있었다. 국외발신 메시지는 대개 이런 식이었다. ‘[국외발신] 당일 300까지, 비대면!! 연체자 가능, 문의카톡 XXXX(ID)’.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제도 금융권에선 들을 수 없는, 톤이 매우 낮고 귀찮음이 일상에 밴 듯한 목소리였다. 국내번호로 전화 온 한 업자는 “첫 거래면 20만원부터 6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30만원 빌리면 50만원을 갚으면 된다”고 했다. “이자가 다른 곳보다 싼 편”이라고도 했다. 만기는 일주일. 연이율은 347%다.취재차 지난 주말 한 대출중개 사이트에 급전 문의 게시글을 올린 게 발단이었다. 포털사이트에 ‘급전’ 또는 ‘대부업체’로 검색하면 상단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가 합법인지부터 확인했다. 금융감독원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조회한 결과 법인명, 대부업 등록번호, 대표자가 모두 일치한 등록 대부중개업자였다.사이트는 꽤 건전해 보였다. 등록 대부업체만 중개한다고 광고했고, 불법 사금융을 주의하라는 별도 창도 띄웠다. 대출 문의 글을 올리기 전엔 개인 전화번호를 내용란에 올리면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니 삼가라는 당부도 했다. 전화번호를 내용란에 기재하지 않았지만 번호는 이미 팔릴 대로 팔렸다. 이 사이트가 유출(판매)했거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등록 금전대부업자가 넘겼거나, 미등록 금전대부업자가 중개업자(사이트)를 속이고 사이트에 등록해 있거나, 여러 경우의 수일 것이다.확실한 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사채업자에게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뒷골목 바닥에 뿌려진 일수 명함을 찾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면 등록 대부중개 사이트에서 사채업자와 연결될 수 있다. 개인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돼 청소년도 노출되는 구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금감원을 방문해 불법사채업자를 척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채업자가 멀리 있지 않다.
2023.12.05 I 서대웅 기자
BBQ, 베트남 ‘부팜함점’ 오픈…"동남아 확장 박차"
  • BBQ, 베트남 ‘부팜함점’ 오픈…"동남아 확장 박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부팜함점’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제너시스BBQ 그룹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한 ‘부팜함점’ 모습.(사진=제너시스BBQ 그룹)부팜함점이 위치한 지역은 주요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팜함점은 149㎡(45평) 면적에 64석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된 카페 타입의 매장이다.해당 매장에선 동남아 한정 메뉴인 ‘UFO 치킨’이 인기 메뉴로 꼽힌다. UFO 치킨은 시크릿양념·텐더·허니갈릭·치즐링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치킨 플래터다. 치즈를 듬뿍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볼케이노 치킨’과 ‘황금올리브 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BBQ 관계자는 “동남아 고객들의 특성과 니즈를 고려하면서도 BBQ만의 조리 방식과 맛, 퀄리티는 유지할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최근에는 현지에 체인점을 내고 싶다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구 1억명 중 절반이 MZ세대인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32.8세로 중산층 인구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BBQ는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의 요충지로 삼아 치킨 뿐만 아니라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BBQ는 올해 들어 필리핀의 마닐라, 베트남의 다낭 등에도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국에는 지난 10월 앨라배마주에 진출하며 전체 50개주 중 절반이 넘는 26개주까지 확대했으며, 파나마와 코스타리카까지 중남미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2023.12.05 I 이후섭 기자
포천시장 "지금이 드론사령부와 드론산업 중심 도약할 최적기"
  • 포천시장 "지금이 드론사령부와 드론산업 중심 도약할 최적기"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위기를 기회로 만든 포천아트밸리처럼 드론작전사령부는 포천이 드론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입니다.”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와 맞물려 포천을 국내 드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포부다.5일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백 시장은 ‘포천의 저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힘’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백 시장은 “국가 방위 핵심 전력인 드론작전사령부가 우리 포천에 창설된다는 소식에 포천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체념 섞인 한탄이 나왔지만 오히려 포천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경기도에서 유일한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다락대시험장은 군사용 드론을 개발해 실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 등 포천은 드론과 관련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백영현 시장.(사진=포천시)그러면서 백 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군과 민간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드론산업을 포천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더해 국방부도 포천시의 드론산업 육성 전략에 공감하고 지원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은 포천시 입장에 반길만 한 소식이다.이후 백 시장은 시민들에게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포천에 천금 같은 기회다”라는 의사를 전했다.뿐만 아니라 지난달 포천시와 드론작전사령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드론 관련 대한민국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군이 나서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는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되면서 드론과 관련한 여러 기업들이 포천을 찾아와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실제 최근에는 2개 기업이 직접 시청으로 찾아와 상담했고 담당 부서에는 드론 관련 협회 및 기업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백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포천이 포함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만약 지정되지 않더라도 포천의 계획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포천은 ‘드론산업’이라는 가야 할 길을 정했고 이미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위해 드론이 산업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이 먼저 길을 터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내비쳤다.백영현 시장은 “포천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산업 메카가 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시민들에게 주어져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큰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2023.12.05 I 정재훈 기자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관람평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SNS를 통해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고 운을 뗐다.이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며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평산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만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그는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백 여사를 두어 번 만난 일이 있다.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떠올렸다.문 전 대통령은 “당시 한겨레 신문 부산 주재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 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왔다”며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 그런데 소송 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 얼마 후 이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면서 글을 맺었다.김 소령은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다.1979년 12월 13일 0시 20분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은 M16 소총을 난사하며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반란을 진압하려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시도했는데,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소령(당시 35세)은 권총을 쏘며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백 여사는 남편이 사망한 뒤 시신경 마비가 심해져 실명했으며 민주화 이후 전두환·노태우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했으나 1991년 자신이 운영하던 불교 복지기관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손익분기점(460만 명)을 넘어 개봉 14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5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정우성 분)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고 있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1.8%↓…820선 붕괴
  • [코스닥 마감]美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1.8%↓…82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5거래일 만에 820선이 무너졌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4포인트(1.83%) 하락한 813.3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2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며 810선까지 미끄러졌다.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6204.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4569.7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밀린 1만4185.49에 장을 마쳤다.미 증시가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국채금리 반등으로 하락 마감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도 내림세를 띤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 유입돼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달러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과열 부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48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978억원, 개인은 6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종이·목재(3.87%), 일반전기전자(3.61%), 반도체(3.36%) 등은 3%대 내렸다. 소프트웨어(2.92%), IT H/W(2.83%), 방송서비스(2.53%), IT S/W & SVC(2.5%), 기타서비스(2.41%), 디지털컨텐츠(2.39%) 등은 2% 넘게 내렸다. 반면 제약(1.03%)은 1%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0.94%), 인터넷(0.21%)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루닛(328130)은 9% 넘게 급락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ISC(095340), 동화기업(025900) 등은 6%대 하락했다. HPSP(403870), 삼천당제약(00025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알테오젠(196170) 등은 5% 내림세를 보였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에코프로비엠(247540), 심텍(222800), 포스코DX(022100) 등은 4% 넘게 하락햇다. 이와 달리 씨젠(096530)은 12% 넘게 뛰었다. 현대바이오(048410)는 4%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에스티팜(237690) 등은 1% 넘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0억4060만주, 거래대금은 9조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개였으며, 387개 종목이 상승했다. 118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05 I 김응태 기자
SK리츠운용, 대구시·SK C&C와 손잡고 대구 AI데이터센터 짓는다
  • SK리츠운용, 대구시·SK C&C와 손잡고 대구 AI데이터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K리츠운용이 대구광역시, SK C&C 등과 손잡고 대구시 내 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나선다. SK리츠운용은 대구광역시, SK C&C, 아토리서치와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AI데이터센터(AIDC) 건립 및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SK리츠운용)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 기업 데이터를 수용해 저장, 분석, 연계의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수전량 40MW, 부지 9917㎡(3000평), 연면적 2만9700㎡(9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AI데이터센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저장(빅데이터), 연계(클라우드)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 파트너를 물색 중이던 가운데, AI기술부터 자금조달 경쟁력까지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SK C&C와 SK리츠운용 중심의 SK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이 사업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단지 조성방안’ 사업의 일환이다. 대구시는 민·관의 IT 임차인 확보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 안정성을 더할 뿐 아니라, 사업이 한 번에 진행되도록 인허가·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은 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회사(REIT) SK리츠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AMC)다. AI데이터센터 건립까지 장기간에 필요한 자산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맡는다. SK리츠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협업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 C&C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IT서비스 공급사업자로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총괄한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를 4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SK C&C,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사업영역 매출액으로 작년 기준 34조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는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가 있는 운영회사(OPC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해외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OPCO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IT 및 통신업계에 오랜 경력이 있는 인력을 영입해 직접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SK리츠운용은 그룹 내 유수한 OPCO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초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수성알파시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할 입지 요건을 갖췄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에서 교육,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 도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개 호선 및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에 따라 IT 관련 지역 디지털 인재 수급이 용이해서 많은 기업들이 대구시 수성알파시티에 자리잡고 있다. 추후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이 비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면 데이터센터 근무자들의 정주환경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부와 SK그룹이 함께 한다는 것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다양한 민관협업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성수 기자
권익위, 위원장 교체설에도 ‘김영란법 개정’ 차질없이 진행
  • 권익위, 위원장 교체설에도 ‘김영란법 개정’ 차질없이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위원장 교체설에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식사비 상향 추진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부임한 김홍일 권익위원장은 6개월만에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시설부대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청탁금지법 관련해서 매주 각 기관과 협회를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접근해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익위는 지난 10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김영란법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한 이후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고공행진하는 외식물가에 맞춰 1인당 3만원으로 제한된 공무원의 식사비용을 5만원으로 바꾸는 안이 유력하다.정 부위원장은 “소상공인업체와 외식업중앙회 등 업계는 식사비 한도를 폐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최종 판매자뿐 아니라 원자재를 생산·유통하는 농협, 수협 등 기관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김홍일 위원장도 앞서 지난 16일 열린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간담회에서 “2003년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식사비 한도가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있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식사비 상향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업계 의견을 반영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 식사비 외에도 대학 교수의 경우 외부강연을 할 때마다 신고를 해야 하는 현재 제도를 바꿔달라고 요청이 많은 상황이다.이에 대해 정 부위원장은 “외부강연은 대학교수의 공익활동 중 하나인데 모든 것을 신고하라고 하니까 번거롭기 때문에 외부활동 자체를 자제한다”며 “신고를 면해주고, 향후 조사를 통해 김영란법을 위반하면 징계를 하는 방식이 규범력을 높일 수 있고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또 현행 5만원인 경조사비 한도를 10만원 이상으로 상향해달라는 요구도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경조사비 평균이 5만원을 훌쩍 넘은만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따라 하는 경조사비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맞냐는 비판도 제기된다.권익위 관계자는 “경조사비의 경우 사회통념에 맞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사회통념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청탁금지법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이후에 개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권익위는 공익신고자의 보호와 지원을 두텁게 하기 위해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 비율을 보상대상가액의 현행 4~20%에서 4~30%로 확대하고, 포상금 상한액을 기존 2억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일 차관회의와 12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상한한도인 보상금 지급액 30억원을 없애는 안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돼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2023.12.05 I 윤정훈 기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 MBN 여성스포츠대상... 탁구 신유빈은 최우수상
  •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 MBN 여성스포츠대상... 탁구 신유빈은 최우수상
  •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양궁 임시현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중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3년을 빛낸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제12회 MBN 여성스포츠 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를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선 대상을 비롯해 8개 부문 총 11명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여성스포츠 대상은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임시현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제104회 전국체전 대학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시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빛 활시위를 당겼다. 이날 MBN 여성스포츠 대상까지 받으며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임시현은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분이 든든한 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3관왕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상은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 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펜싱 에페 최인정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펜싱 최인정(계룡시청)과 배드민턴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우수상을 받았다. 최인정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2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여자 복식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13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빛 역기를 들어 올린 역도 박혜정(고양시청)이 인기상,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리틀 손연재’라 불리며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보유한 리듬 체조 손지인(세종고)이 영플레이어상, KLPGA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골프 황유민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태권도 품새에 차예은(경희대)이 특별상을 받았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 3관왕의 역사를 쓴 탁구 서수연(광주광역시청)이 챌린지상을 받았다.
2023.12.05 I 허윤수 기자
HBM 앞세운 SK하이닉스, D램 영향력 고속 확대
  • HBM 앞세운 SK하이닉스, D램 영향력 고속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면서 글로벌 D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들어 3년 만에 D램 점유율 30%를 넘긴 데 이어 3분기에도 점유율을 높이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힌 것이다. 내년에는 삼성전자도 차세대 HBM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어서 기업 간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SK하이닉스의 매출은 46억2600만달러이며 점유율은 34.3%다. 직전분기 대비 4.2%포인트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도 1분기보다 점유율을 올리며 30.1%를 달성했었다. 약 3년 만에 30%의 벽을 넘은 건데 3분기에는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1분기 43.2%에서 2분기 39.6%로 하락했고 3분기에도 38.9%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점유율 격차는 2분기 9.5%포인트에서 3분기 4.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늘 10%포인트 이상 SK하이닉스를 따돌렸는데 3분기에 역대 최저수준으로 좁혀진 것이다. 이는 HBM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HBM 시장 개척에 나서며 경쟁사보다 일찌감치 역량을 쌓았다. 현재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공급하고 있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는 만큼 가격이 높아 소수를 팔아도 매출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HBM 시장이 본격 개화하지 않았지만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은 셈이다.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이 3분기 들어 흑자전환한 배경에도 HBM이 있다.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5% 미만으로 좁혔다”며 “SK하이닉스는 HBM 등 차세대 메모리로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HBM3.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다음 세대 제품인 HBM3E를 내년 2분기에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어온 SK하이닉스가 HBM3E 물량도 대거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로선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다만 삼성전자도 내년 하반기에는 HBM3E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D램 1위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 공급 물량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압도적 물량으로 점유율을 벌리겠다는 전략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계속 물량을 공급하며 영향력을 키울 것이지만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 확보 여부가 변수”라며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물량을 수주한다면 점유율 차이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응열 기자
조희대 청문회서 김명수 때린 與, 검찰 때린 野
  • 조희대 청문회서 김명수 때린 與, 검찰 때린 野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야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검찰을 두고 부딪쳤다. 여당은 김 전 대법원장 체제 아래 재판 지연 문제와 정치편향성 논란을 꼬집었고 야당은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 영장 남발 등을 비판했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여당은 조 후보자가 사법 정상화를 완성할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조 후보자는 ‘흠이 없는 것이 흠’인 것 같다”며 “경력을 보면 화려하고 재산, 경력관계, 가족관계, 병역, 세금 하나도 흠 잡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품도 훌륭하고 실력뿐만 아니라 함께 근무해본 이들은 하나같이 칭찬하는 훌륭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에서도 조 후보자의 인품에 대해 칭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여당은 김 전 대법원장 체제 아래에서의 정치적 편향성과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한 질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소된 지 3년 8개월만에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1심만 1년 5개월이 걸렸다”며 “이런 일이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에 일어났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 역시 “지연된 재판의 수혜는 문재인 정부 관계자나 민주당 인사들만 누렸다”며 “3년 10개월 만에 나온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판결문을 보면 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비판에 조 후보자는 김 전 대법원장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마다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름의 개혁 조치를 취해 성공한 개혁도, 실패한 개혁도 있었다”며 “전임 대법원장이 실패한 부분을 반면교사 삼겠다”고 답했다.야당은 전날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남발을 비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어제 검찰이 경기도청에 들이닥쳐 이재명 전 도지사가 1년 전에 그만뒀고 이미 13번을 압수수색했음에도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들고온 컴퓨터를 뒤졌다”며 “검찰의 이러한 행동을 법원이 제지해줘야 하는데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오면 거의 100% 발부한다”고 비판했다.조 후보자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압수수색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외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는 판사가 영장을 발부하기 전에 관련자를 불러 대면심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2월 법원행정처가 입법예고했지만 검찰 등 수사기관의 반발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조 후보자는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대법관 시절 약 3년 6개월 동안 사법농단 사태로 징역 7년을 구형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근무했다. 그는 ‘사법농단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 질문에 “사법부의 일원으로서 불신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자괴감이 있다”며 “국민들께 걱정을 끼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형환 기자
전세사기 주택, LH가 새 집주인과 전세계약 후 '재임대'
  • 전세사기 주택, LH가 새 집주인과 전세계약 후 '재임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전세임대’를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불법 근생빌라, 다가구, 신탁 전세사기 주택처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경우 경매에서 해당 주택을 낙찰받은 새 집주인과 LH가 전세계약을 맺은 뒤 피해자에게 재임대하겠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경·공매 이후 살던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주최로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집중 집회’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을 맞아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현황과 보완 방안을 보고했다.‘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직접 거주하기를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매입임대주택으로 내주는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전세임대 지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가구 피해 주택은 임차인 전원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후순위 임차인이 뜻을 모으면 LH가 통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 요건을 완화했다.경·공매 지원은 강화한다. 먼저 그간 지원 대생에서 제외돼 있었던 임대인의 회생·파산에 따른 경매 때도 경·공매 유예와 대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공매 대행 비용은 정부가 70%를 지원하던 것에서 100% 지원으로 확대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기 전 지급명령, 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경우에는 인당 140만원 한도 내에서 이미 지출한 소송 비용을 소급해 지원한다.또 전세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정보가 등록됐더라도 피해자로 결정됐다면 소급해 연체정보를 삭제한다. 신속한 피해자 결정이 이뤄지도록 절차는 간소화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부터 결정 통지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2분기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피해 지원 접수창구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로 일원화한다. 지금은 피해자들이 개별 기관마다 찾아다니며 지원을 신청해야 하고, 일부 기관에서는 지원 방안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아울러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인근에는 금융 상담에 특화한 은행 지점을 별도로 지정해 원활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최초 상담 정보부터 피해자 신청 현황, 희망 지원책 등 피해자별로 상담 이력을 관리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세사기는 미래세대를 약탈하고 주거사다리를 파괴하는 아주 질이 나쁜 민생범죄”라며 “정부는 임차인의 불안을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12.05 I 박경훈 기자
“마약 중독은 뇌가 병 드는 것”…수능 끝 고3 교실은 ‘마약 예방 중’
  • “마약 중독은 뇌가 병 드는 것”…수능 끝 고3 교실은 ‘마약 예방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 중독은 뇌가 병드는 것이죠. ‘의지의 문제’라고 하지만, 뇌 회로가 한 번 망가져 버리면 원상 복구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이 열렸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 내 강당.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여 명이 의자에 빼곡하게 앉았다. 이날 ‘마약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강의를 맡은 이주영 소비자콘텐츠 연구소장은 연단에 선 채 PPT 자료를 이용해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 중 일부는 손을 번쩍 들며 마약에 대한 궁금한 질문을 이어갔고, 일부는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 자료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였다.10여 년간 지역 약국을 운영한 뒤 19년째 의약품안전사용 교육강사로 활동 중인 이 소장은 “마약 관련 예방 교육을 해왔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상대로 교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몇 년 새 청소년들 사이에 강남 마약 음료 사건처럼 마약 문제가 확 들어오다 보니 진행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특강은 서울시교육청이 기획하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강사 등이 자원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소년의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마약의 높은 중독성에 대한 내용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의 희망 고등학교 103곳의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등은 있었지만, 마약 예방교육은 올해가 처음이다.이날 강의는 △지난 4월 강남 학원가를 파고든 ‘마약 음료 사건’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10대 사이에서 살 빼는 약으로 인기를 끈 이른바 ‘나비약(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가 유통됐던 사건을 설명하는 순간에는 마약으로부터 위협받는 일상 환경을 설명했다. 나비약의 유통과정을 설명하는 순간에는 매매 시 처벌받을 수 있는 법적인 조항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아가 졸업 후 누구든 대상이 될 수 있는 ‘퐁당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무색·무취·무미한 신종마약이 담긴 술이나 음료수를 술자리 등에서 마실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3 학생을 상대로 마약 예방 교육이 시행되는 것은 10대 마약 사범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세태와 맞닿아 있다. 실제 대검찰청이 공개한 ‘9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10대 마약 사범은 올 들어 단 9개월 만에 98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0대 마약 사범 가운데 가장 취약한 연령으로는 15~18세였다. 해당 연령대의 마약 사범은 지난해 291명이었지만, 올해는 9월 기준 655명으로 급증했다. SNS 등을 통한 비대면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꼽고 있다.이날 강의를 들은 유모(18)양은 “한창 미국에서 펜타닐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는 거리가 뉴스에서 한창 이슈화됐을 때 친구들끼리 마약 중독성의 심각성을 느끼곤 했다”며 “공교육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문제가 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고등학교에서도 나비약의 심각성을 담은 영상들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시청각 자료로 이용하기도 했다. 한은진 보건교사는 “수능시험이 끝난 이 기간이 되면 매년 학생들이 풀어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워낙 마약 관련 이슈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다 보니 경각심을 가지게 하려고 예방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12.05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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