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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빌레라' 송강 "박인환·나문희 선생님과 호흡 부담…꿈까지 꿔"
- 송강(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과의 특급 사제듀오 케미를 밝혀 기대를 높인다.오는 3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한동화 연출, 이은미 극복,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더그레이트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별점 만점, 평점 10점에 달하는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을 연출한 ‘휴먼 드라마의 대가’ 한동화 PD와 ‘터널’을 집필한 이은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송강은 극중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 역을 맡았다. 꿈을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한 채록의 도전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특히 ‘나빌레라’는 일흔 할아버지와 스물셋 청년의 발레를 통한 특별한 교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송강은 “경험해보지 못한 직업을 표현해낸다는 게 부담되긴 하지만 그게 곧 배우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빌레라’ 역시 발레리노에 처음 도전하면서 부담보다는 맡은 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자고 결심했다”며 ‘나빌레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촬영 시작 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발레 레슨을 틈틈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발레 장면들을 위해 끊임없이 영상들을 모니터링했고, 표정 위주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며 발레 장면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이에 더해 송강은 “아무래도 발레 소재 드라마다 보니 모든 발레 씬이 인상에 남는다”며 가장 인상 깊게 촬영한 장면을 꼽으며 “연기를 할 때에도 발레 작품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전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영상을 찾아보고, 현장에서도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만큼 열정을 갖고 임했던 장면들이라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다”고 전해 송강이 선보일 발레 장면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특히 ‘좋아하면 울리는’ 황선오, ‘스위트홈’ 차현수로 존재감을 드러낸 송강은 이번에 이채록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송강은 “채록은 오로지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라고 운을 뗀 뒤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겪는 희로애락을 눈여겨보시면 채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하고 순수한 인물로,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채록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록의 독보적인 매력을 어필했다.한편 최근 ‘고된 청춘’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송강 역시 극 중 부상을 당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청년으로 분한다. 이에 송강은 “나와 채록의 싱크로율은 80%”라며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표현에 서툰 채록의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다”며 비슷한 고민을 지녔음을 언급했다.무엇보다 ‘나빌레라’는 송강과 박인환, 나문희등 대선배들과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드라마. 박인환과 발레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세대를 넘어선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게 된 송강은 “선생님들과의 첫 촬영 전날까지도 엄청난 부담과 걱정이 컸다. ‘내가 선배님들 앞에서 잘할 수 있을까?’, ‘내가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까지 설쳤다. ‘혹시 대사를 틀리진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리허설하는 꿈도 꿨다.(웃음)”며 긴장됐던 첫 만남을 회고했다. 이어 “그래서 더 끊임없이 대본을 보고 열심히 연습해서 현장에 나갔는데 걱정과 달리 선생님들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 주셨고 덕분에 선생님들의 호흡을 그대로 이어받아 연기할 수 있었다. 배울 점이 정말 많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송강은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향후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이어갔다. 덧붙여 “이번 ‘나빌레라’를 통해 일상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나에게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일상에서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끝으로 송강은 “’나빌레라’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이야기를 다룬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신선한 발레 소재, 일흔 할아버지와 스물셋 청년의 브로맨스 등 다양한 매력이 많이 있으니 이를 눈여겨보시면 더욱 재미있고, 힐링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나빌레라’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나빌레라’의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3월 22일 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당운쓰', 전소니·기도훈·박상남·김우석·갈소원 캐릭터 포스터 공개
-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전소니(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기도훈(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박상남(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김우석(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갈소원(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연출 김병수, 극본 은선우, 크리에이터 김은숙, 제작 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神)’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여고추리반‘과 호평 속 공개된 ’철인왕후: 대나무숲‘, ’철인왕후일담‘, 그리고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에 이어, 새롭게 론칭을 알린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와 함께 티빙 오리지널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에 ‘당운쓰’ 주역으로 나서는 라이징 스타 5인방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의 면면을 담고 있는 캐릭터 포스터가 첫 선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얼굴 없는 막장 드라마 작가로 운명의 장난에 놓이는 인간 고체경 역을 맡은 전소니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가운데 “왜 자꾸 이렇게 귀신같은 타이밍이지?”라는 문구가 내걸려 있는 터. 정체를 숨긴 체 살아가는 막장 드라마 작가 고체경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인간의 운명을 써 내려가는 ‘운명의 신‘ 신호윤 역을 맡은 기도훈은 ‘사랑을 글로 배운 운명의 신’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따뜻한 시선으로 누군가의 명부를 바라보며 “인간 내면의 깊이가 여기 다 있어”라는 대사와 함께 앞으로 전개될 운명적 로맨스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신호윤과 함께 운명을 쓰는 동료 신(神)이자 ‘운명 복붙‘의 대가 명 역 박상남은 온 우주를 귀찮아하며 명부에도 여백을 남겨두는 운명의 신답게 “난 여백 있는 삶을 추구해”라며 해맑은 미소로 드리우고 있다. 진지한 모습의 신호윤과 대비를 이루며 극과 극 케미를 예고하고 있는 것.또한 ‘완벽한 운명으로 설계된 남자’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 정바름 역 김우석은 누군가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사실 그 작가가 내 첫사랑이거든요”라는 설렘을 유발하는 대사를 건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반면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어린 삼신 할매’ 삼신 역 갈소원은 슬픔을 머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에 “명부를 이리 개발새발 쓰셔도 되는 겁니까?”라는 대사를 통해 과연 삼신이 운명의 신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배우들 간 호흡이 좋아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며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우들이 잘 소화해내 더욱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첫 공개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상승시킨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오는 3월 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전편 단독 공개된다.
- '오! 삼광빌라!', 해피엔딩 종영…후속작은 '오케이 광자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 삼광빌라!’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최종회에서는 우정후(정보석)의 주도 아래 모두가 힘을 합쳐 삼광빌라를 매입하며 추억이 서린 공간을 지켜낸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우정후-우재희(이장우) 부자는 갈등의 극복하고 편안한 사이로 거듭났다. 정민재(진경)는 “언제나 내 마음 속 사랑은 당신뿐이에요”라는 정후의 진실된 고백을 받아들였다. 삼광빌라의 관리인이자 식구들을 사랑으로 품어준 이순정(전인화)은 첫 작품 ‘열여덟 순정’을 발간하며 작가의 꿈을 이뤘다. 이빛채운(진기주)과 재희는 엄마아빠를 꼭닮은 아이를 낳아 양가 어른들에게 벅찬 기쁨을 선물했다.결혼에 골인한 이만정(김선영)은 만삭인 상태로 남편 김확세(인교진)와 함께 일과 태교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삼광빌라 가족들은 ‘순정표’ 행운의 꽃잎을 불어 날리며 이 행복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여기에 “핏줄로 이어지진 않았어도 서로를 따뜻하게 믿어주고 사랑한다면, 이게 바로 진짜 가족이죠. 사랑합니다”라는 순정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50부작으로 기획돼 지난해 9월부터 바영한 이 드라마는 3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후속작은 ‘오케이 광자매’다.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물이다.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윤주상,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설정환, 김혜선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 박혜수 "폭로자=학폭 가해자" [전문]
- 박혜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박혜수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첫 폭로글이 게시된지 13일 만이다.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8년 미국 유학 후 이듬해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해 7월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한 뒤 무서운 일들을 겪었다”며 “나를 둘러싼 거짓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아침마다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혜수는 학교를 다니면서 온갖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라고 밝힌 이들이 오히려 자신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했다.그는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그러면서 박혜수는 학폭 피해자라고 밝힌 이들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이라며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일명 ‘박해수 학폭 피해자 모임’으로 불리는 채팅방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박혜수는 KBS2 드라마 ‘디어엠’ 관계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디어엠 관계자분들, 배우분들, 모든 스태프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겠다”고 전했다.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대해 박혜수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박혜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박혜수입니다.이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이렇게 이야기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점 죄송합니다. 글을 여러 번 쓰고 지우고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 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제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기를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동안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제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에 힘을 더하기 위한 많은 증거들이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사실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거짓 소문들이 퍼져 그것들이 마치 사실인 양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걸 이미 과거에 한 차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무수한 거짓들을 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저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처음 겪어보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쿵쾅대는 가슴으로 핸드폰을 확인하고 부모님 몰래 소리 없이 울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이전 학교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생으로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사랑받으며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저에게 그 시간들은 견딜 수 없이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가기 일주일 전 쯤, 등교하는 날이 아닌데도 담임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이 모두 모여 깜짝 송별회를 열어줘서 행복해하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케이크 초를 불던 제가 이 낯선 동네에 와서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누구를 탓해야 하는지 몰라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롭힘에 정말 힘들었지만, 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강행하신 부모님께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어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한 채 혼자서만 앓았습니다.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3학년 복도로 불려가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 ‘3학년이었어도 때렸을 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제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내밀어준 몇몇의 따뜻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 대한 소문이나 편견보다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점점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 탓에 상담 센터에서 3년 동안 상담을 받았습니다.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그간의 상처들을 많이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가짜 소문을 시작으로 미움 받고 괴롭힘 당하며 타인에 대한 원망이 스스로를 향해, 결국 저 자신을 미워하고 증오하려던 마음을 점차 달랠 수 있었습니다.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습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을 올린 내용들입니다.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 댓글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까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하여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입니다.수십 명이 있다던 피해자 모임방 또한 위 이야기들처럼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이며, 그 안의 인원에 대해서도 그 방 내부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일을 지켜보는 동안 저는 제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던, 소문과 괴롭힘 속에서 상처받았던 어린 제 자신을 마주했습니다. 이렇게 드러나는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면, 저도 누군가에게 저의 꺼내기 힘든 끔찍한 기억들에 대해 호소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짓 폭로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무분별한 비방 또한 누군가를 향한 똑같은 폭력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지난 과오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들이 있었지만, 그에 대한 내용을 공론화하는 것 또한 같은 폭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원치 않습니다.저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디어엠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모든 스텝 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합니다.며칠 간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괴로움 속에서도 일어나서 상황을 또렷이 보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고, 결국은 이 모든 게 지나갈 것이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사실들을 사실대로 바로 바라봐주시기를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글이 정말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민의힘 '정책네트워크 드림', 오세훈에 정책제안집 전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의 시민정책참여단 ‘정책네트워크 드림’이 7일 서울 여의도의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에게 정책제안집 ‘서울시민이 바라는 서울’을 전달했다.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정책네트워크 드림’ 팀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접 제작한 정책제안집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정책네트워크 드림은 경제, 교육, 사회, 복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민 전문가 모임으로 작년 10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 선발했다. 경영학과 교수, 스타트업 창업가, AI교육전문가, 에너지환경 컨설턴트, 대기업 건설사 직원, 디스플레이 연구원, 작가 등 2040 세대 18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지난 4개월간 매주 정치철학, 정치윤리, 경제민주화, 기본소득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발제를 함께 듣고 열띤 토론을 진행하며 정책제안집 제작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해 주거·일자리·복지·미래 4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실생활에서 느낀 불편을 국민 눈높이에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었다. 이중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50개 정책을 최종 선정, 정책집으로 발간해 이날 오 후보에게 전달했다.이재영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50개 정책 하나하나가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일상의 문제와 세상의 변화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답례사를 통해 “여기 계신 분들의 노력이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정책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펴보고 검토하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고,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책으로, 시민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종영 앞둔 '오! 삼광빌라!' 출연 배우들 "시청자에 감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일 종영하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출연 배우들이 제작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7일 종영하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사진=KBS)작품 속 로맨스를 이끈 우재희 역의 이장우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께 작은 행복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 동료 배우들, 묵묵히 자리를 지킨 스태프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잘 이끌어주신 홍석구 감독님 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우재희의 연인이자 출생의 비밀의 주인공 이빛채운 역의 진기주는 “시청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빛채운으로 사는 동안 행복했고, 굳세게 버틸 수 있었다”며 “빛채운의 시간을 함께 겪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두 엄마 전인화와 황신혜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순정 역의 전인화는 “순정의 따스함이 차가운 누군가의 마음을 녹였기를 바란다”며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50부작을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긴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황신혜 역시 “엄마로서 그리고 한 기업의 대표로서 그에 따르는 역할과 책임 사이에서 고뇌하는 ‘김정원’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깊이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중년의 멜로로 사랑 받은 우정후 역의 정보석은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성격들을 연기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남자들도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정민재 역의 진경도 “매일매일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함께 촬영한 선배님들께 감사를, 후배님들께 수고가 많았다는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김선영은 “무더운 여름, 선선한 가을,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 고생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고, 인교진은 “늘 작품을 마칠 때면 아쉬운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 ‘아 이렇게 잘 마쳤구나’하는 안도감과 만족감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보름은 “장서아라는 캐릭터를 만나 너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정든 배우들, 스태프들과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현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성우도 “이토록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라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만나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오! 삼광빌라!’ 최종회는 7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 SKT, 사옥을 ‘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와 대전서구 문정로 둔산 사옥에 설치한 미디어 월(Media Wall)을 활용해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SKT 을지로 본사 미디어 월에 전시된 작품의 모습SKT 사옥 로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 작가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와 대전서구 문정로 둔산 사옥에 설치한 미디어 월(Media Wall)을 활용해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한다.그림, 행위예술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을 관람객이 보다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음악 등을 넣은 미디어 아트 형태로 제작해 사옥 내/외부에 설치된 미디어 월에서 전시한다.전시 작품은 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에게 추천받아 매월 새롭게 선정한다. 코로나19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사회적 기업 소속 작가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전시할 계획이다.3월 말부터는 전시한 미디어 아트를 ‘V컬러링’ 콘텐츠로 제공, 일반 고객들이 작가의 작품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품 다운로드로 발생한 수익 전액은 작가 지원에 사용된다.V컬러링은 SKT의 국내 최초 영상 컬러링 서비스로, 발신자는 통화 연결까지 수신자가 설정한 영상을 볼 수 있다.SKT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 작가들에게 작품 홍보와 수익 창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가 방문객과 구성원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일상 공간에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를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달에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디스에이블드(THISABLE)’ 소속 양시영 작가(22, 발달장애 2급) 작품 총 16점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해 전시된다. 양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얇은 화선지에 동양화 물감을 사용해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전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관람료는 없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문객의 사옥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옥 외부에 설치된 미디어 월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송광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따뜻함과 행복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코로나19에 지친 작가와 방문객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ESG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돈내먹]커피를 '해피오더'하니 캠핑 에어 매트도 왔다
- 캠핑 ‘품절템’으로 떠오르는 파스쿠찌 ‘캠핑 에어 메트’를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세트 상품으로 SPC ‘해피오더’에서 사전 예약해 구매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얼마 전 ‘해피오더’에서는 파스쿠찌(PASCUCCI)가 출시한 캠핑용 에어 매트 판매 사전 예약을 받았다. 파스쿠찌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면 캠핑용 에어 매트를 준다는 것. 아니, 정확히는 한정판 캠핑 에어 매트를 ‘득템’(아이템 얻기)하려면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면 됐다.어느덧 눈이 녹아 봄이 오면서 ‘캠핑’의 계절도 다가오는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넘기다가 우연히 ‘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 해피오더 사전 예약’ 안내 게시물을 봤다. 해피오더를 통해 한정판 ‘아메리카노+캠핑 에어 매트 세트’를 2만2900원에 판매한다는 것.지난달 19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이달 4~5일 중 픽업을 원하는 파스쿠찌 매장과 요일 및 시간대를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주문이 잘 완료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화면에 떴다. 2만원짜리 커피를 맛있게 먹는 셈 쳤다.(사진=파스쿠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PC 해피오더 주문 화면 갈무리)참고로 해피오더는 SPC그룹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이 운영하는 배달·픽업 커머스다. 모바일 앱 또는 웹 접속을 통해 SPC그룹의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 제품을 간편하게 바로 배달 또는 픽업하거나 원하는 날짜에 지정 예약할 수 있다.빨간색 카페 파스쿠찌 로고가 박힌 검정색 캠핑매트는 별도의 공기 주입 없이 밸브만 열어두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에어 매트다. 파스쿠찌는 지난해 말부터 캠핑테이블, 캠핑체어에 이어 이번에 캠핑매트까지 다양한 협업 캠핑용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있다.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템’으로 떠오르고 있다.파스쿠찌 한정판 ‘캠핑 에어 매트 세트’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지난 4일. 해피오더에서 사전 예약 후 약 2주일이 지나 드디어 픽업의 날이 왔다. 미리 지정한 집 근처 파스쿠찌 매장에 시간 맞춰 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캠핑 에어 매트를 픽업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느낌은 돌돌 말은 솜 침낭처럼 생각보다 길쭉하고 부피가 크게 다가왔다.에어 매트가 담긴 수납 파우치에 어깨에 맬 수 있는, 파스쿠찌 레터링이 새겨진 밴드가 있어 손쉽게 집으로 픽업해왔다. 쇳덩이는 하나 없는 에어 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볍게 맬 수 있다. 제품 중량은 1.5㎏, 폴딩해 수납 파우치에 담긴 사이즈는 지름 20cm, 높이 66cm다.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 세트’ 파우치를 벗긴 모습(왼쪽)과 폴딩 버클을 풀러 펼친 모습(오른쪽). 아직 공기를 주입하지 않은 압착된 상태지만 꽤 부피감이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드디어 언박싱(Unboxing)의 시간. 파우치를 벗기니 공기가 빠져 있는 상태의 에어 매트가 두개의 버클에 묶여 폴딩된 모습을 드러냈다. 안감에 고탄력 발포 매트리스가 있기 때문에 공기가 빠져 있는 상태라도 폴딩 했을 때 완전 납작해지지 않고 어느 정도 부피감이 있다.버클을 풀고 에어 매트를 펼쳤다. 제품의 사이즈는 가로 60㎝, 세로 180㎝다. 성인 한 명이 똑바로 누워있을 정도의 사이즈다. 생각보다 가로 폭이 작아 웬만한 건장한 체격의 성인 남성이면 누웠을때 양손을 곱게 모으지 않으면 양 어깨와 양팔이 매트리스 밖으로 삐져 나온다. 만약 여러 개를 구매했다면 매트 양 옆에 똑딱이 단추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옆으로 연결 확장이 가능하다.에어 매트 공기 주입법(왼쪽)과 같은 매트를 여러 개 연결 확장한 모습(가운데)와 성인 남성이 매트 한 개에 누웠을 때(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파스쿠찌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설명서에 따라 에어 매트 양끝에 하나씩 달린 나사형 밸브를 돌려 열어주니 신기하게도 ‘쉬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매트리스 속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간다. 그 상태로 수 분 동안 펼쳐두니 어느새 매트에 공기가 차서 부풀어 오른다.매트 위쪽 밸브는 일체형 베개 공기 주입을, 아래쪽 밸브는 매트리스 전체에 공기 주입을 담당한다. 동시에 열어두면 머리맡 부분이 성인 남성 손바닥 3분의 2 정도 높이(약 14~15cm)로 먼저 부풀어 오른다. 10여분 더 방치해두면 몸을 뉘이는 매트리스 부분도 성인 남성 검지손가락 절반 정도 높이(약 3~4cm)로 공기가 차오른다. 됐다 싶으면 두 밸브를 반대로 돌려 잠그고 누우면 된다.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에 공기를 완충한 모습. 꽤 푹신하다.(사진=김범준 기자)처음 누워본 느낌은 생각보다 푹신하다. 스펀지처럼 말랑한 매트리스 안이 공기로 채워지다 보니 푹신한 감촉은 배가 되고 바닥의 냉기도 단열이 된다. 난방을 하기엔 애매한 환절기 집안에서 바닥에 누울 때 쓰기 좋고, 캠핑과 나들이 등 야외에서 땅바닥 위에 깔아도 손색 없을 정도다.머리맡의 베개 부분은 매우 빵빵해져 누우면 푹신하다 못해 머리가 약간 공중에 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반면 몸통 자리인 매트리스의 두께감은 막상 누우면 땅 바닥 상태가 꽤 느껴질 정도로 얇은 느낌이 있다. 조금 더 부풀어 오르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에어 매트를 새로 득템했으니 이제 한 손에 커피와 맥주를 들고 캠핑을 떠날 차례다.
- "아버님 댁에 에어프라이어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갓 구운 따뜻한 빵에 커피나 우유 한 잔을 곁들인 디저트 타임은 일상의 나른함을 날려준다. 직접 만든 달콤한 디저트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홈디저트족(홈디족)이 늘면서 ‘장비빨’이 뛰어난 프리미엄 홈베이킹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는 요린이(요리+어린이)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파티시에가 만든 듯한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쇼핑몰 매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인기 절정 디저트 ‘크로플(크로아상+와플)’ 열풍에 힘입은 와플메이커다. 옥션에서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 달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0%, G마켓에서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644%나 급증했다.(사진=비탄토니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특히 비탄토니오의 프리미엄 와플메이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는 최근 크로플과 같이 ‘뭐든 눌러 먹는 디저트’가 유행하면서 홈디족의 ‘로망템’으로 떠올랐다. 전용 플레이트가 무려 14종이나 돼 와플 외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십 종의 빵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와플과 크로플을 만들 수 있는 와플 플레이트와 함께 멀티 샌드위치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 마들렌, 타르트, 피첼레, 파니니, 컵케이크, 붕어빵, 도넛 등 12종 옵션 플레이트는 별도 판매한다. 플레이트는 높이 23mm로 속이 깊고 무게가 묵직해 반죽 등 재료를 제대로 눌러주는 데다 열이 고르게 오르고 오래 지속돼 와플 맛의 핵심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2구형 제품으로 한 번에 2개 와플을 구울 수 있어 베이킹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열 후 3~4분이면 와플이 완성돼, 간식은 물론 바쁜 아침식사나 파티음식 준비에도 유용하다. 또한 레시피에 맞게 베이킹 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어, 베이킹 초보자인 요린이도 덜 익히거나 태우는 등의 걱정 없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맛있는 빵을 구울 수 있다.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색상의 전자레인지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갖춘 만능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빵과 디저트를 조리할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냉동 상태의 빵도 갓 구워낸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해동할 수 있으며, 바삭한 토스트 역시 가능하다. ‘홈 디저트’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파운드 케이크, 에그 푸딩,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에어 프라이어와 오븐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브레빌의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을 추천한다.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은 오븐에 에어 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만능 스마트 가전이다. 50도~230도의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그릴, 피자, 토스트, 베이킹 등 10가지 스마트 조리 매뉴얼을 탑재해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고급 파인다이닝 요리까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매직쉐프의 제빵기는 핸드메이드 빵을 만들고 싶은 초보 베이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인기다. 12개의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가 만든 듯 맛있는 빵을 완성할 수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은 기본부터 프렌치 스타일, 통밀, 빠른 제빵, 달콤한 빵, 반죽 및 발효, 글루텐 무첨가, 케이크, 잼, 요거트, 반죽, 굽기 등 총 1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최대 13시간까지 10분 단위로 시간 선택이 가능한 예약 기능을 비롯해 1시간 보온기능, 화상방지 쿨터치 바디 등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쉽고 간편한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