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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슝빠슝 이게 뭐야"…대머리 아저씨의 '마법소녀' 변신[잇:써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샤랄라 예뻐질래, 꿈꿔왔던 내 모습, 마법소녀로 변신!”나이 서른에 별안간 마법소녀가 됐다. 꿈꾼 적도 없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세일러복을 입은 아저씨에 빙의해 홀린 듯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신발 주머니를 들고 등교했던 유년 시절에도 입에 담지 않았던 단어와 문장들을 육성으로 내뱉고 나니 단전 깊은 곳에서 수치심이 밀려왔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만든 AI 음성인식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플레이 화면(사진=김가은 기자)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에서 만든 이 게임은 단 3명의 개발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 달 만에 만들어냈다. 게임 그래픽 또한 이미지 생성 AI의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도 AI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외운 주문을 분석하는 역할이다. 만약 게임에서 요구한 감정이나 성량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시 마법주문을 외쳐야 한다. 주인공은 달 밝은 길을 걷던 렐루보험의 영업부장 ‘김부장’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는 “이 짙은 마력의 냄새. 혹시 너, ‘마법소녀’가 되지 않을래?’라는 마법소녀 발굴 에이전트 고양이 ‘냥’의 제안을 받는다. 그는 마법소녀가 되면 국가 유공자 혜택에 준하는 ‘난방비 면제·공영 주차장 할인·톨게이트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갔다. 엔터를 누르자 고난이 시작됐다. ‘마법소녀가 되려는 사람은 김 부장인데 변신 주문은 왜 내가…’라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지만 애써 무시했다. ‘콜 오브 듀티·데드스페이스·더 위쳐’. 그간 스팀(Steam)으로 즐겨온 게임들은 모두 총과 검, 창으로 점철돼 있었다.그러나 ‘AI 게임’이라는 말에 홀려 구매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의 무기는 일명 ‘마법봉’으로 불리는 마이크다. 화면에 떠오른 ‘니코니코 웃음, 마음 환하게! 뽀옹뽀옹 하트 스마일, 뽀빠뽀빠 하트웨이브!’ 같은 주문을 기쁨, 분노의 감정을 담아 외워야 공격할 수 있다. 외친 주문은 에코와 함께 다시 한번 귀에 전해진다. 이 부분이 한 번 더 기자를 괴롭게 했다.스테이지는 총 3개로 구성돼 있다. 마법소녀로 전직하는 스테이지 1을 넘은 후 김 부장은 대마법소녀 ‘점례’를 찾는다. 그러나 그녀의 마법소녀 연금을 빼돌리던 간병인 ‘폴’과 마법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승리 조건은 주문으로 상대의 ‘정신력’을 완전히 고갈시키는 것이다. ‘표백의 마법 락스 클린 화이트’ 같은 공격 주문을 외치던 중 고갈되고 있는 정신은 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폴을 물리치고 나면 마지막 보스인 점례와도 싸워야 한다. 차라리 그냥 지고 싶었다.‘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플레이 중 주문을 외치고 정신력 피해를 입었다(영상=김가은 기자)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안도와 함께 책상 위로 쓰러졌다. 막상 끝나고 나니 화면에 떠다니던 우스꽝스러운 주문과 실소가 터져나오는 황당한 전개가 머릿속에 맴돌며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절대 하지 않을 문장들을 큰 소리로 외친 사실이 왠지 나쁘지 않았다. 이 게임의 매력은 ‘일탈감’일 지도 모른다.이런 매력을 기자 혼자만 느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부장과 온라인 에디터를 모셨다.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과는 달리, 깔끔하게 주문을 외치며 공방전을 펼치는 모습에 감탄했다. 수치심을 함께 느껴야 하는데 승부욕에 불타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재미가 좀 반감되는 느낌도 있었다.게임에 대한 평은 크게 두 가지였다.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재미있다”와 “주문을 외치면서 수치스러웠는데 ‘왜 이걸 계속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여럿이 모여 게임 이용자를 지켜보면서 말도 안되는 주문을 외치고, 수치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도 있었다. 사전출시(얼리액세스) 기간인 만큼 콘텐츠 양은 다소 부족했지만 흔하지 않은 소재와 기술로 나름의 ‘팬덤’을 만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고하건대 ‘카드캡터 체리’ 같은 어여쁜 미소녀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게임은 B급 정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이태원 클라쓰' 조광진, '카브리올레'로 감독 데뷔…만능 크리에이터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조광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카브리올레’가 웹툰 작가, 각본가, 영화 감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크리에이터 조광진 감독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금새록 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 ‘카브리올레’는 웹툰 작가, 각본가에 이어 감독으로 변신한 만능 크리에이터 조광진 감독의 입봉작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원작 웹툰의 작가가 대본 집필까지 맡은 첫 사례로 화제가 됐다. 새로운 역사를 쓴 조광진 작가는 생동감 넘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특유의 발칙한 대사로 웹툰을 넘어 드라마에서도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웹툰 작가의 변신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시리즈 대본을 집필해 큰 성공을 거뒀고, 이어 ‘조명가게’의 대본 역시 직접 맡아 ‘강풀 유니버스’를 열어가고 있다. 웹툰을 넘어 영상 콘텐츠까지 만능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감독으로 새롭게 변신한 조광진 작가의 데뷔작 ‘카브리올레’가 관객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조광진 감독은 “‘이태원 클라쓰’의 극본을 쓰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노력하는 작업이 매우 보람찼다. 그리고 영상을 만드는 작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동시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로 맺은 인연으로 제작진을 꾸린 그는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덕분에 무사히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며 벅찬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나에게 제일 사랑스러운 작품은 ‘카브리올레’일 것 같다”며 자신의 감독 데뷔작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조광진 작가는 “해가 너무 빨리 지고 빨리 떴다. 여러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을 갈아 만든 비빔밥 같은 영화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쉽지 않았던 제작 과정에 대한 언급과 함께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렇게 완성된 ‘카브리올레’는 번아웃, 오픈카, 여행 등 MZ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가 많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조광진 감독은 “모든 관계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타적인 주인공 지아가 오롯이 ‘나’를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세상의 통념, 타인의 시선, 기대가 아닌 나에게 집중을 하자”며 또 한 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청춘을 대표하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의 앙상블로 그려낸 예측불가 로드 트립,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일탈이 주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심금을 울릴 공감백배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카브리올레’는 6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금리인하 시기 지연 프라이싱… 외인, 국채선물 1.4만계약 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인다. 간밤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권을 그리는 가운데, 시장은 연초 계속해서 밀리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서 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프라이싱(가격산정)에 재차 들어간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합쳐 약 1만4000계약을 팔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분 기준 3.450%로 3.0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4.6bp 상승한 3.503%, 3.58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3.0bp 상승한 3.515%, 3.4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2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1.7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8틱 내린 129.44를 기록 중이나 단 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224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4256계약, 은행 632계약, 투신 70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8462계약 순매도, 금투 645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4분기로 늦춰지는 인하 시기…부재한 롱 재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0.4bp 내린 4.621%를 기록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우선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이러다간 올해 금리 못 내린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생각했던 방향이랑 같이 안 가니까 많이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이어 “최근엔 크레딧도 거래가 잘 안 되고 먹을게 많이 없다”면서 “당분간은 보수적인 스탠스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9월에서 4분기로 점차 밀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7.3% 수준에 그친다. 이날 미국에서 공개되는 지표들이 최근 시장의 약세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분기 GDP 잠정치와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 샘 올트먼 “재산 절반 이상 환원"…억만장자 기부클럽 가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며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러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트먼의 재산은 지난 4월 기준 10억달러로 추산됐다. 블룸버그 집계에선 최소 2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래딧을 비롯한 투자 지분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 '아이랜드2' 파트2 진출자 6人 "파트1 무사히 끝내 감사…계속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더 성장한 모습과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 파트2 진출을 참가자들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PR 데이(PR DAY)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쁨을 표했다.당초 ‘아이랜드2’에는 총 24명이 참가했다. 지난 23일 방송으로 파트1을 마무리한 가운데 4명(강지원, 김은채, 나나, 유이코)이 탈락해 20명이 남아 있다. 파트2 진출자는 12명이다. 현재 6명(마이, 유사랑, 윤지윤, 정세비, 최정은, 후코)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파트2 진출 확정자 윤지윤은 “파트1을 무사히 끝내고 파트2에 진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원자 모두가 하나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파트2에서 더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2 진출 확정자 6명은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테디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IWALY’(I Will Always Iove You)로 무대한다.유사랑은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저희의 모습을 각인시킬 기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이는 “‘엠카운트다운’에 선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보시는 분들이 저희의 가능성을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WALY’ 작사에도 참여한 후코는 “작사 미션을 통해 존경하는 테디, 비비안 프로듀서님과 함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제가 느낀 감정을 곡에 담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아이랜드2’는 CJ ENM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할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2주 휴지기를 가진 뒤 6월 6일 파트2를 시작한다. 2주 휴지기를 가진 뒤 6월 6일 파트2를 시작한다. 파트2 시작 전 30일에는 미방분 확장판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추가 진출자 명단은 6월 6일 스페셜 방송으로 공개한다.스페셜 방송에 대해 윤지윤은 “재미있고 귀여운 에피소드가 많이 담겨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은은 “저희가 ‘아이랜드’에서 생활했던 많은 이야기가 담긴다. 무대를 준비하며 성장해나간 저희의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한편 아직 파트2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나머지 참가자 14명(김규리, 김민솔, 김수정, 김채은, 남유주, 링링, 박예은, 방지민, 손주원, 엄지원, 오유나, 유이, 최소울, 코코)의 운명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1차 세이브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30일까지 공식 투표 앱 엠넷플러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 황무지에 핀 암흑의 천사…매드맥스의 새로운 전설 '퓨리오사'[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설적인 사령관 ‘퓨리오사’의 대서사시 마침내 분노가 깨어난다!황토빛 아포칼립스 세계, 미친 듯이 질주하는 쇠맛 액션으로 2015년 세계에 ‘매드맥스’ 붐을 일으킨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9년 만에 새로운 전설로 돌아왔다.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했지만,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흥행한 전작의 후속편을 만드는 대신 과감히 프리퀄을 택했다. 희망없는 황무지의 세계에서 ‘암흑의 천사’로 거듭난 여전사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그린 것. 인간성이 결여된 폭력적 남성 세계에 끊임없이 저항한 한 여성의 차가운 복수극이자,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희망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여성 영웅의 탄생 서사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다. 지난 22일 마침내 국내에서 베일을 벗은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주인공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1979년부터 ‘매드맥스’ 시리즈를 전부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이하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프리퀄은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과거에 벌어진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다.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전작 ‘분노의 도로’는 사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400만명에 가까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 붐을 일으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선 ‘매드맥스’ 시리즈의 인지도와 명성이 높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겐 생소한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최근 내한했던 조지 밀러 감독은 “‘분노의 도로’가 한국 팬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 ‘퓨리오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퓨리오사’와 ‘분노의 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점을 다루는 방식이다. ‘분노의 도로’는 2박 3일 동안 황무지에서 일어난 일들을 압축적으로 전달한 이야기였다. 반면 ‘퓨리오사’는 남성들이 군림하는 황무지의 세계에서 여성의 지위로 전설적 사령관이 된 퓨리오사가 탄생한 18년의 서사를 긴 호흡으로 펼친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전편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또 한 번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제목처럼 ‘매드맥스’ 시리즈의 주인공은 악당들과 싸우는 ‘맥스’라는 남자다. 하지만 전편 ‘분노의 도로’에선 한쪽 팔을 잃어 장애를 지닌 여전사 ‘퓨리오사’가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여겨질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샤를리즈 테론이 이 역을 연기했고, 금발의 고혹적 이미지를 벗고 삭발을 감행한 파격 변신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열연을 선보였다.조지 밀러 감독은 전작에 대략 알려졌던 캐릭터의 설정과 디테일을 이번 ‘퓨리오사’에서 과감히 전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황무지 세계에 숨어있는 유일한 녹색의 땅에서 살던 어린 퓨리오사가 바이커스 군단을 이끄는 악당 디멘투스에게 납치된 후 시타델을 지배하는 임모탄 조(러치 험 분)에게 넘겨지는 과정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까지 담는다. 이를 총 다섯 장에 걸쳐 그렸다. ‘퓨리오사’는 기존의 프랜차이즈들이 보여줬던 게으른 속편들의 공식을 현명히 빗겨 나갔다. 전편의 세계관을 무리하게 전복하려는 시도도, 몇 가지 요소만 더해 전편의 흥행 공식을 답습하는 과오도 저지르지 않는다. 물론 사건의 현장 대신 한 개인의 긴 일대기를 그리는 터라 전편보단 느슨한 연출처럼 보일 순 있다. 대신 위태롭고 연약했던 퓨리오사가 여러 강압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고 저항한 끝에, 부모와 고향을 무참히 짓밟은 악당들을 차갑게 응징하는 과정을 깊이있게 다룬다. 여성 서사의 구현 과정을 흑백논리의 단순 성별 대결로만 환원하는 오류도 거치지 않았다. 퓨리오사와 그의 상사이자 연인인 근위대장 잭(톰 버크 분) 간 관계성이 대표적이다. 사랑과 희생을 알려준 ‘잭’이란 조력자를 통해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 두 포악한 황무지의 지배자들은 깨우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퓨리오사가 내면화하는 성장도 함께 비춰준다. 숱한 폭력과 핍박에 노출됐음에도 퓨리오사가 ‘녹색의 땅’에 살며 배운 모계 사회 ‘연대’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의 남성상을 답습하지 않고 힘과 공존의 가치를 모두 겸비한 새로운 영웅상을 제시한 퓨리오사의 존재를 통해, 조지 밀러 감독은 상실의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와 희망은 과연 무엇일지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전편만은 못하지만 시리즈의 미덕인 쇠맛 액션도 건재하다. 15분에 걸쳐 브레이크 없이 펼치는 황무지의 추격 액션 시퀀스가 대표적이다. 영화가 끝난 후엔 크레딧과 함께 ‘분노의 도로’ 주요 액션신들이 조각조각 펼쳐져 반가움을 자아낸다. ‘퓨리오사’를 보고 나면 자연스레 ‘분노의 도로’가 보고 싶어진다. 전작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지만, 적은 대사의 한계를 딛고 눈빛만으로 ‘퓨리오사’의 서사를 완성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열연과 도전도 성공적이다. 잔혹함과 유머, 부성애와 소유욕의 경계를 오가며 입체적인 악역 연기를 펼친 디멘투스 역 크리스 헴스워스의 든든한 존재감이 퓨리오사의 캐릭터성을 더욱 빛냈다. 5월 22일 개봉. 조지 밀러 감독. 148분. 15세 관람가.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