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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로그]디아블로가 온다…가슴 뜨거워지는 3040
- 디아블로3 PC방 사용량 추이.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올해 출시를 예고하면서 30~40대 오랜 팬들의 가슴도 다시 웅장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 동안 알파테스트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새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3’도 오랜만에 PC방을 뜨겁게 달궜다.11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1년 4월 1주차(3월29일~4월4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1784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2.4% 줄었고, 전년 대비 25.1% 감소했다.PC방 가동률은 평일 평균 11.7%, 주말 평균 17.4%로 주간 평균 13.3%를 기록했다.1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0.6%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49.1%로 0.5%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49%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요 게임의 사용량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2위 ‘서든어택’과 3위 ‘배틀그라운드’의 사용량과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사용시간 0.2% 증가, 점유율 8.47%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공개한 ‘2021 서든패스 시즌2 스텔라 챌린지’의 효과로 풀이된다.배틀그라운드는 지난달 31일 시즌11 시작과 함께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0.2% 증가했고, 점유율 5.9%로 6%대 재달성을 앞두고 있다.‘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며 4위로 순위를 교체했다.‘7일간 조건없는 무료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한 엘리온은 전주 대비 10.1% 사용량이 증가해 1계단 오른 20위에 자리했다.이주의 게임으로는 디아블로3가 선정됐다.디아블로3는 지난 2일 신규 시즌 시작과 함께 전주 대비 사용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7계단 뛰어오른 18위를 기록했다. 주요게임의 사용량이 대체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신규 시즌23 ‘성역의 사도들’이 고정 팬들의 복귀에 주요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시즌23에서는 ‘추종자 시스템’이 개편되며 총 14개 아이템 칸을 가진 추종자에게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으며, 시즌 꾸미기 보상으로 시즌11에서 주어졌던 보상을 다시 받을 수 있다.디아블로2의 부활 소식도 디아블로 고정팬들을 다시금 PC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올해 출시할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싱글플레이 PC 알파 테스트를 한국시각 기준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4K 해상도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현대적 비주얼과 전면적인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에 기반해 리마스터된 오디오를 제공한다.4월 1주차 전국 PC방 사용시간 순위. 더로그 제공
- ‘전략적팀전투(TFT) 세트4 운명’ 세계 최강자는?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개발·유통사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가 오는 7일부터 사흘 동안 ‘전략적팀전투(TFT) 운명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고 6일 밝혔다.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TFT의 네 번째 세트인 ‘운명’ 시리즈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국제 대회다.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대표로 뽑힌 24명의 선수가 사흘 동안 경쟁을 펼친다.지난 대회보다 참가자가 8명 늘어난 이번 대회는 상금 또한 25만달러로 확대 편성되면서 역대 TFT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상금을 걸고 진행된다.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TFT 레전드 컵: 운명 대회에서는 ‘팔차선’ 정인제가 1위, ‘띵땡’ 김승철이 2위, ‘강천둥’ 정종규가 3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한국 대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세 선수는 독립 국가 연합과 터키, 유럽 대표 6명, 중국 대표 5명, 북미 4명, 브라질 2명, 라틴 아메리카 2명, 일본 1명, 오세아니아 1명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대회 방식도 공개됐다. 24강과 16강이 열리는 1,2일 차는 스위스 포맷으로 진행되며 5라운드를 치른 뒤 누적 점수에 따라 상위 선수들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 스위스 포맷이란 동시에 여러 조가 경기를 치르며 라운드마다 누적 포인트 순으로 비슷한 선수들끼리 대진을 재편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3일 차인 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가장 먼저 18점을 달성하고 라운드 승리를 따내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누적 포인트 순서로 나머지 순위를 결정한다.상금은 25만달러(약 2억83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4만1500달러(약 4700만원)가 주어진다. 2위 2만6000달러(약 2940만원), 3위에게는 1만8000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TFT 운명 월드 챔피언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한국 선수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아프리카TV 기인 피씨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튜브 공식 채널, 라이엇 게임즈 트위치 공식 채널, 아프리카TV TFT 공식 방송국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게임도 구독으로…뽑기 말고 ‘패스’는 어떨까요?
-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액트2 배틀패스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게임업계가 ‘확률형 뽑기 아이템’의 과용으로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자, 대안이 될만한 수익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패스(PASS)’다.패스는 일정 기간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정형 구독 상품이다. 이용자가 일종의 프리미엄 사용권, 추가 혜택권을 구매한다고 보면 된다. 멜론 등 음원 서비스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멤버십과 일맥상통하는 모델이다. 게임에선 배틀패스, 시즌패스 등 다양하게 불린다.◇라이엇게임즈, 모든 게임에 ‘패스’ 적용게임 내 패스는 이용자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다양한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보통 꾸미기 아이템, 추가 경험치 제공 등으로 구성한다. 상품 구매 여부가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같은 패스 수익모델은 확률형 뽑기 아이템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업체와 달리 유료 패키지 게임이 강세인 서구권 업체들이 주로 채택했다.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또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이나 전략성을 앞세운 팀대전 게임 등에도 적용돼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LoL·롤)’다.라이엇게임즈는 현재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패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표작 롤(LoL)과 카드 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에서 이벤트 패스를 운영한다. 신규 스킨 출시나 시즌 이벤트나 대규모 업데이트 시 패스 상품이 등장하며 구매 후 게임에서 제시되는 미션을 달성하면 게임 재화, 추가 경험치, 꾸미기 아이템 등을 지급한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는 구조다. 라운드 기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와 슈팅 게임 ‘발로란트’엔 시즌제 배틀 패스가 적용돼 있다. 전략적 팀 전투는 3개월마다, 발로란트는 두달 마다 ‘액트’를 선보일 때, 새로운 배틀 패스를 출시한다.라이엇게임즈 측은 “자사 패스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은 구매가 성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플레이어는 상품의 구성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패스가 나올 때만 구매하고, 원하는 혜택을 누리면 된다”고 설명했다.◇아직은 확률 뽑기가 중심…‘클라우드 게임 구독’ 변수패스는 국내 여러 게임에도 적용돼 있다. 다만 주요 수익모델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유료 상품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상품을 구매하면 한 달간 다이아 등 소량의 유료 재화를 매일 지급한다. 캐릭터의 강함으로 승부가 나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선 대부분 매출이 패스가 아닌 유료 상점 운영과 뽑기, 인챈트(강화) 아이템 등에서 나온다.이 때문에 확률 기반 설계로 대규모 매출을 일으킨 국내 게임업계가 확정형 시스템인 패스로 넘어가기란 쉽지 않다. 신작에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정도다. 라이엇게임즈처럼 모든 게임에 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T ‘게임박스’는 콘솔·PC 구매가 필요없이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현재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을 겨냥한 법적 규제 외에도 또 하나의 변수를 직면했다. ‘클라우드 게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중앙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는 게임 서비스다. 단말기 사양과 관련 없이 고품질의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보통 월 구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국내 통신사가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KT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게임박스는 월 4950원에 110여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작은 계속 추가되는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콘솔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까닭에 불편한 사용자환경(UI) 등에서 약점을 지녔으나, 점차 늘어나는 사업자 참여와 기술 발전으로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2023년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게임·애니도 새 시장…클래식도 많은 관객 향해 열려야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 전공자 중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요. 티를 안 낼 뿐이죠. 저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게임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만 티내는 건지 몰랐어요.(웃음)”지휘자 진솔은 여러 개의 직함을 지녔다.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등.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플래직 대표이사다. 플래직은 ‘음악, 게임을 지휘하다’라는 모토를 지닌 게임 음악 플랫폼이다.다음달 2일과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진솔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클래식 전공자가 운영하는 게임 음악 플랫폼이라니 조합이 낯설다. 그러나 진 지휘자는 그렇지 않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그는 “클래식계는 게임을 접하지 못한 연령대의 비중이 높다 보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아직 존재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고 말했다.그 말처럼 클래식과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다음달 2일과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국내 첫 게임 콘서트이자 세종문화회관의 첫 게임 소재 기획 공연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다수의 게임 콘서트를 지휘한 진 지휘자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이번 공연을 이끈다.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다채로움에서 찾았다. 그는 “게임 콘서트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음악과의 ‘컬래버레이션’, 그리고 짧은 음악으로 관객과 호응하는 ‘호흡’”이라며 “이번 공연은 주소연 음악감독님이 선곡과 편곡을 잘 해줬고, 밴드와 합창단, 그리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의 협연도 잘 이뤄져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다음달 2일과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진솔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게임 마니아를 자처하는 진 지휘자가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독일 만하임국립음대 등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진 지휘자는 어릴 적부터 취미였던 게임에 대한 관심을 살려 클래식과 게임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플래직을 통해 세계 최대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게임 음악 공연을 기획하는 등 클래식계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진 지휘자의 이같은 행보는 게임,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브컬처를 주목하는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어릴 때 게임을 즐겼던 많은 이들이 이제는 사회인이 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게임에 대한 관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다른 공연 기획자들도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등과 오케스트라와 같이 해보고 싶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클래식도 이제는 조금씩 더 많은 관객과 시장을 향해 열릴 필요가 있다”며 “클래식계에서 중간 세대에 해당하는 내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누군가는 클래식 전공자의 ‘도발적 행보’를 삐딱하게 바라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진 지휘자는 지휘자로서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에서는 첫 국악관현악 지휘도 한다. 진 지휘자는 “얼마 전 누군가로부터 한국에서는 왜 테오도르 쿠렌치스, 브라이언 타일러 같은 지휘자가 안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아 ‘아직은 없지만 앞으로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며 “그런 맥락에서 나 역시 지휘를 더 잘 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휘자 진솔(사진=진솔 본인 제공).
- 아프리카 프릭스, LoL 연습생 선발 공개모집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 LoL팀이 선발대회를 통해 차기 프릭스를 이끌어갈 연습생을 선발한다.아프리카TV(067160)는 오는 21일까지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팀의 연습생을 선발할 ‘아프리카 프릭스 연습생 선발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신청 자격은 2002년 1월1일부터 2007년 12월31일 이내 출생자다. 참가자는 LCK, LPL, LEC, LCS 등 전 세계 LoL e스포츠 대회의 1부 리그 공식 로스터에 발표되지 않았어야 하고, 전 시즌 혹은 현 시즌 다이아 1티어 이상의 본인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대리 게임, 불법 프로그램 사용, 욕설 제재 등으로 인해 대회 출전에 제한 사항이 없어야 한다.이번 선발 대회는 팀 신청만 가능하며, 전 시즌 티어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8팀을 선발한다. 대회 본선은 4월3일과 4월4일 양일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며, 결승은 4월11일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결승전은 아프리카TV 프릭스 LoL 공식 방송국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대회 우승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아프리카 프릭스 온라인 연습생 입단 테스트 기회가 제공된다. 아프리카 프릭스 LoL팀 코치진은 본선 및 결승 경기를 관전하며 참가 선수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 꼴찌까지 치열해진 LCK…플레이오프 진출 향배는?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프랜차이즈 도입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기업들의 투자와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는 모양새다. 정규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6위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 6위부터 10위까지 모든 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4일 진행된 스프링 8주차 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담원은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한다.이날 농심의 패배로 5위 T1은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팀이 됐다. 이로써 1위 담원부터 5위 T1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제 남은 한 자리에 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예년과 달리 프랜차이즈 도입과 함께 올해부터는 6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진다. 기존보다 늘어난 기회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파급력은 기대를 뛰어넘었다.이른바 ‘승수 자판기’로 불리는 절대 약팀이 사라지면서 △6위 KT(030200) 롤스터(5승9패, 득실차 -6) △7위 농심(5승10패, -9) △8위 프레딧 브리온(5승10패, -9) △9위 아프리카 프릭스(4승11패, -9) △10위 리브 샌드박스(4승11패, -11) 등 하위권 팀 모두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5개 팀 모두 승수는 물론 세트 득실차도 큰 차이가 없다.여기에는 올해 프랜차이즈 출범을 계기로 스폰서십 투자를 통해 처음 LoL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농심, 한국야쿠르트, KB국민은행 등이 속해있어 프랜차이즈 출범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6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은 남은 2주차 동안 서로 상대하는 대진이 많아 특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프리카와 농심의 대결부터 20일 리브 샌박 대 프레딧, 26일 아프리카 대 리브 샌박, 27일 농심 대 프레딧 등 플레이오프 진출 향배를 가를 맞대결이 줄을 잇는다.다만 KT의 경우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농심, 담원 순으로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데, 농심을 제외하면 상위 3개 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일정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도입 시즌 개막 전 강등제도가 사라지면서 하위권 경쟁이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발전적인 형태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그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3월15일 기준 LCK 스프링 정규시즌 순위.
- 한성자동차, 젠지와 아마추어 'LoL' 대회 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 이하 젠지)와 아마추어 리그오브레전드(롤) 대회 ‘한성자동차x젠지 LoL-클래스컵’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대회를 여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만 12세 이상 본인 명의의 한국 서버 계정을 보유하고, 2021년 LCK, LCK CL 공식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레벨 및 티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5인으로 구성된 팀은 참가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1주간 진행되며, 최종 참가팀은 한성자동차와 젠지 공식 소셜 채널 및 대회 페이지에서 2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27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토너먼트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및 결승전 3전 2선승 방식으로 치러지며, 16강 및 8강은 온라인으로, 4강부터는 서울 신촌에 위치한 ‘젠지 PC 카페(Gen.G PC Cafe)’의 경기장에서 결승전에 한해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8강까지는 일부 경기가, 준결승부터는 모든 경기가 젠지 공식 롤 트위치 채널에서 중계되며, 박한얼과 김정민이 진행을 맡고 젠지 소속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큐베(CuVee)’ 이성진 및 ‘앰비션(Ambition)’ 강찬용이 해설로 참여할 예정이다.총 상금 150만원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참가팀들의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100만원과 함께 다양한 부상, 상반기에 진행 될 ‘야망리그(League of Ambition)’ 시드권이 주어지며, 준우승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한성자동차 및 젠지 기념 굿즈가 지급된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한성자동차가 업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스포츠 대회를 주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성자동차는 이스포츠 팬을 포함하여 문화와 트렌드를 즐기고자 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패션 스타 메디슨 비어, 9년 만의 데뷔 앨범→온라인 콘서트 깜짝 소통
- 메디슨 비어. (사진=소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패션 셀러브리티로 국내 대중에 이름을 알린 글로벌 스타 메디슨 비어가 유튜브 첫 게시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데뷔 앨범 ‘Life Support’를 발매했다. 지난 2월 26일 발매된 이 앨범은 메디슨 비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겸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반응이다.메디슨 비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깊고 매혹적인 목소리를 기반으로 팝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 사운드에 도전한다. 앨범에는 일찍이 전 세계적 통합 5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싱글들인 ‘Good in Goodbye’, ‘Selfish’, ‘Baby’ 및 ‘BOYSHIT’을 포함, 낭만적이면서도 극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Default’, 컨트리적 특색을 가진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등 총 17개의 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 대해 메디슨 비어는 “노래를 쓰는 것은 나에게 치료와도 같다”고 표현하며, 자신의 음악적 가치관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앨범의 각 트랙은 약 9년 전 메디슨 비어가 포스팅 했던 유튜브 영상으로 일약 스타에 오른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온 질풍노도와 같던 삶을 소회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메디슨 비어는 다만 글로벌 팬데믹으로 팬들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난 3월 6일과 7일 양일 간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북미, 남미, 유럽 등 지역 별 5개 시간대에 맞게 이벤트를 구분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 팬들 역시 지난 7일 오후 6시에 진행된 아시아 콘서트를 통해 메디슨 비어의 공연 실황을 즐길 수 있었다. 메디슨 비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과 만나며 그녀의 아티스트적 면모를 당당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메디슨 비어는 유튜브에 보컬 커버 영상을 포스팅한 계기로 만 13세란 이른 나이에 전 세계적 인기를 견인한 싱어송라이터이다. 에타 제임스(Etta James)의 ‘At Last’를 커버한 영상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SNS에 리트윗 된 후 인지도를 높였고,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패션 센스와 수준 높은 음악성으로 전 세계적 셀러브리티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세계적 라이프스타일 미디어인 ‘가디언지(The Guardian)’, ‘롤링 스톤(Rolling Stone)’, ‘페이퍼(Paper) 등에게 음악성을 인정 받은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가상 걸그룹 ‘K/DA’ 멤버로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 큰 환호를 얻기도 했다. 현재 약 231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30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는 등 전 세계 1020 세대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글로벌 스타이다.한편 메디슨 비어가 9년간 쌓아온 경험과 가치관을 담은 앨범 ‘Life Support’는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 대면공연 '기지개'…뮤지컬은 전석 매진 행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가 길고 긴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연장 내 방역지침 완화와 함께 대형 뮤지컬들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국공립 공연장 및 예술단체들도 3월부터 새로운 시즌에 돌입해 공연시장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지난달 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전석 매진을 기록 중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1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월 공연시장 매출액은 167억 7407만원으로 전월(37억 3090만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인 지난해 11월(156억 7326만원)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공연건수도 1월 351건에서 2월 431건으로 늘어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공연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지난달 개막한 대형 뮤지컬들의 흥행이 있다. 세 차례 개막 연기 이후 지난달 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등 스타 배우들의 활약으로 오픈된 좌석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위키드’는 5년 만의 재공연이자 옥주현, 정선아 등 초연 멤버들의 복귀로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의 발길도 이어지며 흥행 중이다.한 달 간 짧게 공연하고 1일 폐막한 ‘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24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장 공연을 결정해 흥행 기세를 이어간다. 조승우, 류정한이 출연을 확정해 전석 매진 행렬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어려운 시기에 ‘맨 오브 라만차’라는 작품이 주는 의미가 큰 만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보다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세종문화회관 ‘2021 세종시즌’ 개막작으로 오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서울시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 홍보 이미지(사진=세종문화회관)여기에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주요 국공립 공연장이 3월부터 자체 기획공연으로 꾸린 시즌 프로그램을 개막 또는 재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3월 25~28일 세종대극장)을 시작으로 ‘2021 세종시즌’을 선보인다. 총 56개 작품 393회 공연, 7개 전시로 꾸린 국내 국공립 예술기관 레퍼토리 시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다음달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등 대형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2021 세종시즌’을 취소하는 일 없이 가능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최근 연 ‘2021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장이라는 하드웨어를 가진 세종문화회관의 역할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관객이 들어올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국립극장도 겨울 동안 잠시 쉬었던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다시 이어간다. 배요섭 연출, 이자람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3월 11~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시작으로 NT 라이브 ‘한여름밤의 꿈’(3월 26~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리어왕’(3월 31일~4월 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도 시즌 개막에 나선다.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단원 송정빈이 재안무해 호평을 받았던 ‘해적’(3월 23~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시즌 개막작으로 다시 선보인다. 지난해 대면 공연을 하지 못한 국립현대무용단은 남정호 예술감독의 안무작 ‘빨래’(3월 19~2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