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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스팜, 내달 19일 제1회 ESG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오는 9월 14일 글로벌 기업의 인권실사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의 과제와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해보는 ‘제1회 ESG 컨퍼런스’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다.옥스팜은 80년 넘게 인권과 노동권, 공정무역, 불평등 이슈 등을 선도해온 기관으로서 윤리무역이니셔티브(ETI)와 공급망 평가 및 감사 플랫폼 세덱스(Sedex)를 공동 창립했다. 옥스팜은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불평등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브스캔과 서스테이너빌리티가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리더십 조사에서 2015년부터 8년 연속 국제개발 NGO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유니레버, 이케아, M&S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공급망 인권실사 및 연구, ESG 경영 자문 등 다양한 ESG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이번 ‘제1회 ESG 컨퍼런스’에는 옥스팜 영국 사무소의 클레어 리사만(Clare Lissaman) 기업 자문서비스 책임자와 엘렌 뉴컴-링(Elen Newcombe-Ling) 파트너십 매니저가 방한해 글로벌 기업의 인권실사 전략을 소개한다.먼저 공정무역 컨설팅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지닌 클레어 리사만은 기업의 인권 경영을 위한 옥스팜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엘렌 뉴컴-링은 유니레버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한다. 옥스팜은 20년째 유니레버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공급망 노동자의 실질적인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주제발표 후에는 해외 공급망 인권실사 제도 강화에 따른 한국 기업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이제 기업은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공급망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요인은 없는지, 인권을 침해하는 요소는 있는지, 부패가 있는 건 아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인권 분야에서 ESG 경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국내 ESG 실무자들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컨퍼런스는 ESG 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옥스팜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똑같은 뮤지컬인데…코로나19 이후 다시 보니 다르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것을 단절시켰습니다. 공연계에서는 배우와 관객의 소통 단절이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배우는 때때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하고, 관객에게 다가가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죠.팬데믹을 지나온 공연계는 최근 다시 배우와 관객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관람한 2편의 뮤지컬에서 그런 묘미를 새롭게 느꼈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 오른 ‘프리다’입니다.◇‘전국노래자랑’ 뺨치는 ‘전국시조자랑’, 관객·배우 함께 하니 더 신나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커튼콜 장면. (사진=PL엔터테인먼트)‘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무대로 한 창작뮤지컬입니다. 2019년 초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고 2020년에는 앙코르, 2021년에는 재연을 거쳤습니다. ‘랩 배틀’을 ‘시조 배틀’로 풀어낸 독특한 설정, 서민과 권력층의 대결을 흥미롭게 풀어내 초연 때부터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특히 2막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시조사랑’ 장면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이데요.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무대로 배우들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굽니다. 안타깝게도 2020년 앙코르와 2021년 재연 때는 이 장면의 재미를 제대로 살릴 수 없었습니다. 객석 내 환호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약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어느 때보다도 관객의 환호와 박수로 공연장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2막 시작과 함께 배우들은 객석 통로로 등장하는데요. 운이 좋다면 배우들이 관객에게 특별히 증정하는 부채를 선물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20년에 선보인 것과 똑같은 공연인데도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하니 더욱 흥이 나는 무대였습니다.‘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또 다른 재미는 신인들의 활약입니다. 이번엔 오디션을 통해 15명의 배우를 새로 선발했는데요. 이들 중 김서형, 김세영이 주인공인 ‘단’과 ‘진’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초연부터 함께 한 양희준(단 역), 김수하(진 역), 그리고 신주협, 박정혁(이상 단 역), 이아진(진 역) 등도 함께 출연합니다.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관객에게 말거는 배우, 당황하지 말고 즐기세요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프리다’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입니다. 2020년과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3월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정식 초연한 작품입니다. 올해는 1000여 석 규모의 코엑스 아티움으로 무대를 키워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프리다 칼로는 고통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화가입니다. 작품은 프리다 칼로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더 라스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독특한 설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프리다와 함께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이자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로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죽음을 상징하는 ‘데스티노’, 평행우주 속 고통 없는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등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이번 공연은 공연장 규모가 커지면서 레플레하가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의 재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초연 때도 레플레하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장면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인 관계로 적극적인 소통은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이번 공연에선 레플레하 역의 배우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객석 사이를 오가며 노래를 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이번 공연에선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레플레하 역으로 출연합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세 배우 각자 다른 스타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어 배우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에서 프리다 역으로는 김소향, 김히어라, 알리가 출연합니다. 데스티노 역에는 정영아, 임정희, 이아름솔,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박시인이 캐스팅됐습니다.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공연합니다.
- [마켓인]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윤주 기자]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뉴욕한인금융인협회(KFS)는 여의도에서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미국 금융인들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KF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로,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약 2500여명의 고위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네트워킹·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한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금융인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왼쪽부터)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와 류형우 스텔라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사모펀드 부문장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아 KFS 포럼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에게 해외 투자 트렌드를 소개하고 뉴욕 한인 금융인과 국내 투자자 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과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리사 리 프로비던스 에쿼티 전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위급 한인 금융 인사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한 연기금·공제회와 증권사·캐피털사의 기관 투자 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은 한국인의 투자 능력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관련 커뮤니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들은 (자본시장 내) 우수한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의 경우, (이미 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이 조금만 도움을 줘도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알파를 찾으러 전쟁터로 간다는 정신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어떤 파트너와 전쟁터에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현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곧이어 진행된 사모주식 세션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록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니 리가, 채권 세션에서는 하버드대학 발전기금에서 출발해 대형 사모투자 하우스로 성장한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의 샌더 허 대표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 세션으로 진행된 여성 임원 세미나에선 트루이스트 시큐리티 테크의 스텔라 터커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리사 리 프로비던스에쿼티 전무, 김정은 한국투자공사 대리가 자본시장 내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드물었던 시절부터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을 고루 다뤘다. 마지막 벤처캐피털(VC) 세션에서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가 벤처 투자 및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약 900조원에 이르렀고, 퇴직연금도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라는 위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부가 앞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밑거름으로 활용되려면 글로벌 시장의 좋은 투자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트렌드 공유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는 오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트코인, 약세 전환…美법원 '가상자산=증권' 판결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놓고 미국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나오고 시장의 혼란이 확산하면서다.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만91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2% 떨어져 1838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른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컸다. BNB코인,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코인들은 3~5%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67% 줄어 1조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미국 법원에서 가상자산의 증권 여부를 놓고 한 달도 안 돼 정 반대의 판결이 나오자,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한 모양새다.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은 증권이며, 판매 방식에 따른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는 증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제시한 근거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대로 증권법 위반 및 사기 혐의의 재판을 계속 받게 된다.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리플 소송에서 “리플은 그자체로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뉴욕 지방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다.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는 일부승 일부패소 판결을 내렸다. 레이코프 판사는 토레스 판사의 판결을 직접 겨냥해 “이 지역의 다른 판사가 최근 채택한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고 했다.이번 판결은 테라폼랩스 사건뿐 아니라 SEC가 증권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SEC는 지난 6월 초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해선 미등록 증권을 중개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적용했고, 바이낸스에 대해선 미등록 증권 중개뿐 아니라 고객자산 유용, 자전거래 등의 불법 행위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뉴욕증시]"금리 인상기 끝난다" vs "근원물가 아직 높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고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올라섰다. 다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변수다. 인플레이션 완화의 증거를 더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이유다.(사진=AFP 제공)◇CPI 둔화에 인상 종료 기대감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488.34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마감하며 1만4000선에 근접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5% 뛴 1933.38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를 확인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CPI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월가는 일단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더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전선에 상당한 진전이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이번 보고서를 그들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인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 스티븐슨 미시건대 교수는 “이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노동시장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둔화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93.0%와 거의 비슷하다.그러나 오는 9월과 11월, 12월 FOMC 때 5.50~5.75%로 올릴 가능성은 각각 12.9%, 24.1%, 20.3%로 베팅하고 있다. 전날 30%대에서 큰 폭 떨어졌다. CNBC는 “시장은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데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기대가 증대됐다”고 평가했다.이를 반영해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 주요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 이상 빠지면서 장중 100.51까지 내렸다. 이 때문에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1.42%), 알파벳(구글 모회사·1.62%), 아마존(1.57%), 엔비디아(3.53%), 테슬라(0.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0%) 등 주요 빅테크주들은 급등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경기 연착륙 관측까지 조금씩 커지는 기류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아직 몇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가 없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쩍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연준이 내놓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며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5월 말부터 약 한달간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특히 12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여 전부터 초강경 긴축과 함께 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지는 집계다.◇“높은 근원물가 보라” 경계도다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번 CPI 보고서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8%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8.2% 올랐다. 이외에 식료품까지 5.7% 급등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 목표치(2.0%)를 훨씬 웃도는 근원물가를 지적하면서 “경제는 매우 튼튼하고 은행 부문은 안정돼 있고 재정정책은 다소 확장적일 수 있다”며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이 의미있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WSJ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연준 고위 인사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아직 너무 높다”며 “(긴축에서)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시장이 예상대로 금리를 또 올렸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에서 5.00%로 25bp 인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 기미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4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7%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8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화 큰 폭 하락에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일본으로 집중 진출하던 시기를 1기, 하이브(352820)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던 시기를 2기로 본다. 이어 국내 엔터업체가 제작한 미국 걸그룹이 활동하는 3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엔터 기업들이 미국 걸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향후 2~3년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평가다. ◇2차전지 못지 않은 주도주…JYP, 올해만 99%↑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SM)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4.78%) 오른 1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59.97% 상승했다. JYP Ent.(035900)(JYP) 역시 이날 700원(0.52%) 상승했다. 연초 이후 무려 99.11% 급등했다. 올 들어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51.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69.4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5.13%)이나 코스닥의 상승률(29.5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차전지 못지않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이팝 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향한 데다, 산업 자체가 시스템을 갖추면서 변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12% 늘어난 5794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5.55% 줄어든 74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소속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TXT와 슈가의 월드투어도 있었지만, BTS의 10주년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롯이 축제만을 즐기러 온 전 세계 BTS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수익화보다는 기념과 팬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에 따라 이익 자체는 아쉽지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JYP나 SM, YG는 전년 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JYP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1.62% 늘어난 441억원, SM은 같은 기간 71.50%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걸그룹 출격 …‘엔터업계 세번째 모멘텀’여기에 향후 2~3년 이상의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미국 걸그룹 데뷔가 단순히 하이브와 JYP의 호재가 아니라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해낸 것,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이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세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JYP의 니쥬나 CJ ENM의 JO1 및 INI 등이 일본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한국 엔터가 만들어 낸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한다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물론 실적이 우상향하고 시장이 넓어진다고 해도 주의는 해야 한다. 아이돌 제작이나 콘텐츠 생산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군대 문제나 멤버 재계약 문제 같은 구조적인 악재도 있다. 실제 YG는 이날 4600원(5.83%) 하락하며 7만4300원에 마감했는데,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었다.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통 인용해 리사와 YG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에이전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며 출연 여부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해 8월 이후 스케줄을 협의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YG 측은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면서 “리사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불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8월 컴백하는 트레저 및 9월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순조로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한 리스크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속보]CPI 예상밖 둔화…S&P 1년3개월래 최고치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고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올라섰다. 다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변수다.(사진=AFP 제공)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올랐다. S&P 지수는 4500선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올랐다.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를 확인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CPI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월가는 일단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더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전선에 상당한 진전이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이번 보고서를 그들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인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 스티븐슨 미시건대 교수는 “이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노동시장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둔화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93.0%와 거의 비슷하다.그러나 오는 9월과 11월, 12월 FOMC 때 5.50~5.75%로 올릴 가능성은 각각 12.9%, 24.1%, 20.3%로 베팅하고 있다. 전날 30%대에서 큰 폭 떨어졌다. CNBC는 “시장은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데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를 반영해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 이 때문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주요 빅테크주들은 급등했다.다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8%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8.2% 올랐다. 이외에 식료품까지 5.7% 급등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 목표치(2.0%)를 훨씬 웃도는 근원물가를 지적하면서 “경제는 매우 튼튼하고 은행 부문은 안정돼 있고 재정정책은 다소 확장적일 수 있다”며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이 의미있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WSJ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연준 고위 인사들도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아직 너무 높다”며 “(긴축에서)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금리를 또 올렸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에서 5.00%로 25bp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