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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와 열정 있다면 할리우드선 OK”
- [조선일보 제공] “시상식이 겨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확실히 할리우드 프로듀서나 배우들의 대접이 달라지네요. 리오(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윌리엄 모나한(‘디파티드’ 시나리오 작가·각색상 수상) 콤비가 다시 우리와 새 프로젝트를 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역시 오스카 덕을 입었다고 봐야겠죠?”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에 자리 잡은 영화사 ‘버티고(Vertigo)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대표 프로듀서 로이 리(38)를 만났다. 경찰에 잠입한 조폭, 조폭이 된 경찰의 운명을 그린 홍콩 누아르(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무간도’의 판권을 사들여 올해 아카데미 4관왕인 ‘디파티드’(감독 마틴 스콜세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중개한 그는 할리우드의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의 킹’(버라이어티지(誌))으로 불린다. 사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로이 리의 리메이크(remake·이미 있는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을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는 단순히 판권을 사서 넘기는 수준을 넘어선다. 한 영화를 선택하면 할리우드의 1급 시나리오 작가에게 각색을 맡기고, 그때 나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급사·감독·배우와 리메이크 계약조건을 협의한다. 그에게 ‘리메이크’는 영화를 다시 한 번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관객 취향에 맞게 ‘부활’시키는 작업이다. ▲ 로이 리 사무실에 걸린‘디파티드’포스터에는 1억 달러(약 900억 원)가 아라비아 숫자로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그는“흥행수입 1억 달러는 할리우드에서‘대박’의 기준”이라면서“우리가 리메이크하는 모든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적어 넣었다”고 했다.―‘디파티드’가 작품상을 받는 순간 어떤 느낌이었나요. “아내와 함께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극장 객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에서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변호사 그만둔 걸 속상해 하시던 어머니도 이번에는 축하한다고 먼저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로스쿨 출신의 잘나가는 변호사를 하다가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변호사 업무는 하루 종일 각종 서류와 씨름하는 일입니다. 매일 밤 학교 숙제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곳이란 게 매력이었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다시 계약을 했다고요? “(2월 27일자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지를 보여주며) 최근 홍콩에서 개봉한 양조위·금성무 주연의 ‘상성’(傷城·confession of pain)의 리메이크입니다. 수상 덕분에 급속도로 빨라졌어요. 톱스타 작가·감독은 통화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먼저 전화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리메이크는 창작이 아니라고 비아냥하는데. “소설, 만화, 뮤지컬 등 영화의 대부분이 원작이 있습니다. 관객이 관심을 갖는 건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아닌가요.” ―2001년에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을 때는 어땠나요. “뭐, 당연히 문전박대죠. 무작정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찾아가 봐달라고 조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일본 공포영화 ‘링’의 리메이크가 대박(전 세계 흥행 수입 2억5000만달러)을 터뜨리면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먼저 좋은 작품 없냐고 연락들을 하더라고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힘들다고나 할 수 있지요. 지금 30개 정도의 시나리오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거든요.” ―‘디파티드’는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원래는 브래드 피트가 지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역할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스케줄이 안 맞아서 바뀌었죠. 대신 피트는 제작자로 참여했습니다. 윌리엄 모나한이 쓴 각색 시나리오를 스코세지 감독이 OK하면서 진척 속도가 빨라졌죠.” ―아시아 각국의 수많은 영화사에서 당신에게 작품을 보내옵니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이 영화가 영어로 제작됐을 때 (평균적인 미국인인) 내가 극장에 가서 보고 싶을까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것.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어떤 이야기냐’ 하는 것이고요.” ―많은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결정한 작품이 있나요.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거의 최종 계약 단계까지 왔습니다.”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당신이 한국 영화를 판단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영어로 번역된 작품을 보니까 큰 불편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도움을 많이 줍니다. 한국인이거든요. 5년 전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유학 중인 아내와 만나 결혼했는데, 한국 감독과 작품을 저보다 많이 압니다.”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엄마한테서 한국어를 배운 애들이 제게 뭘 묻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애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요즘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미국시장 진출은 숙원 중의 하나입니다. 도움말을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의 능력있는 배급사와 손잡는 겁니다. 진입 장벽이 너무나 두꺼운 시장이거든요. 미국에서 많은 한국 영화가 개봉했지만 개봉했는지조차도 모르고 지나간 영화가 많았습니다.” ―혹시 피부색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차별받아 본 경험은 없습니까.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가죠. 결과도 마찬가지고요. 차별 대우? 전혀.” ―영화산업은 그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로또산업’으로도 불립니다. 혹시라도 실패한다면 변호사 그만둔 걸 후회하지 않을까요. “전혀요. 만일 그렇다면 난 또 다른 직업을 찾을 겁니다. 자랑 같지만 나는 어떤 일을 하기로 결심하면 정말 열심히 하니까요. 그리고 난 누구라도 어떤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일정 부분의 성공은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로이 리는 일 중독자다. 영화 제작 이외에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쇼핑도 한자리에서 몰아서 하고 밥도 거의 같은 식당에만 갈 정도다. 지금까지 일본 영화 ‘링’, 홍콩 영화 ‘무간도’, 한국 영화 ‘시월애’ 등 8편을 리메이크해 대성공을 거뒀고, ‘마이 새시 걸’(My Sassy Girl·원제 ‘엽기적인 그녀’) 등 20여 작품을 제작 중이다. 샌드라 불럭 주연의 ‘레이크 하우스’는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전지현 이정재)의 리메이크작. ‘중독’ ‘괴물’ 등의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다. 뉴욕으로 이민 간 의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1969년 태어났다. 조지워싱턴대(정치학)와 아메리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됐지만 이내 그 일이 “지겨워졌다”. 창의적인 일을 찾아 혈혈단신 할리우드로 떠났고, 2001년 친구 더그 데이비슨과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처음 4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6명이니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 규모는 10배로 커졌다.
- "우리가 회사 얼굴" 우리銀, 직원 모델 선발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우리은행이 `제 1회 행내모델 선발대회`를 열고, 17일 5명의 행내 모델을 선발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직원들의 은행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우기 위해 행내 모델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전국 44개 영업점에서 모두 50명의 직원이 지원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및 카메라 테스트를 걸쳐 선발된 10명의 후보자가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합 끝에 5명의 직원이 제1기 우리은행 행내 모델로 뽑혔다고. 선발된 총무팀 김효주 행원(포토제닉상), 부산 수영역지점 강진희 계장(고객사랑상), 대치역지점 장민경 대리(미소상), 미금역지점 김소희 행원(인기상), 법조타운지점 김은실 계장(친절상) 등 5명의 직원에게는 은행장 명의 임명장과 부상이 수여되며, 5월부터 1년간 우리은행의 대내외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이 맡겨진다. 우리은행은 행내 모델에게 기초적인 모델소양 교육을 겸한 오리엔테이션 후 우리은행 상품 및 서비스 홍보용 사진 모델, 홍보 영화 및 교육자료 모델은 물론 오는 하반기 개국 예정인 행내 위성방송국의 리포터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우리은행을 널리 알리게 할 계획이다.
- 인터넷 세상, 한가위 `풍성`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온라인 세상도 들뜬 분위기다.쇼핑몰은 대목을 놓칠세라 네티즌 잡기에 나섰다. 포털은 고향가는 길을 안내하는 등 실속있는 정보로 무장했다. 온라인 게임은 연휴 동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채로운 경품을 내걸었다.추석 장보기 "발품 팔지 말자"올 추석 장보기는 멀리까지 발품 팔 일 없이 가까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보자. 몇번의 클릭만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실속 만점의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다.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은 이번달 13일까지 정육, 과일, 수산물 등 선물세트 100여종을 백화점·할인점의 시중가보다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동안 한우 등 정육세트와 영광굴비 등 수산물, 나주 배 등 특산품 먹거리와 생활용품은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 전 품목 배송비는 무료다. 옥션은 아울러 16일까지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와 네비게이션을 시중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전을 연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interpark.com)는 오는 19일까지 600명의 구매 고객에게 총 30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결제할 때마다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쇼핑 도장`을 받으면 추첨을 통해 애니콜 블루투스 블루블랙폰, 소니 디지털 카메라,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등을 제공한다.인터파크는 아울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추석 고향길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대해 보장해주는 `안심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회원 중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디앤샵(dnshop.com)은 14일까지 정육, 한과, 과일 등 2000여종의 추석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같은 기간동안 매일 두 개의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하고 최저가가 아닐 경우 100% 환불해준다.디앤샵은 이 기간동안 구입한 선물이 추석까지 배송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고 추가로 다음캐쉬 1만원을 준다. 또 이마트콜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이마트 매장에서 오전 주문시 당일 배송해준다.KT커머스가 운영하는 KT몰(ktmall.com)도 오는 12일까지 정육, 수산물, 농산물 등 추석 상품을 판매한다. 또 한가위 장터 상품 페이지 속에 숨어있는 보름달 이미지를 가장 많이 찾는 고객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KT커머스는 아울러 해외교포들이 국내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고국선물관`도 운영한다. 주문 사흘만에 국내 배송이 가능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고향길 "우리가 안내할께요"귀성길 정보가 필요하다면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보자. 재미있는 컨텐츠와 이벤트도 풍부하다.인터넷 포털 야후코리아(yahoo.co.kr)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으로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중계한다. 네티즌중 야후 고향길 리포터를 뽑아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통정보도 전달한다. 또 16일~20일 닷새간 교통사고 재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추석 특집 페이지를 통해 추천 영화, 연휴에도 문 여는 맛집 소개, 여행 정보, TV프로그램 정보 등을 소개한다. KTH(03603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paran.com)은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을 맞아 `사랑의 엽서 보내기` 이벤트를 벌인다. 파란 `블루리본 캠페인 블로그`에 접속해 아버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면 엽서로 제작해 추석에 맞춰 배달해준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9월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네이트닷컴(nate.com)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네이트몰은 13일까지 네이트몰 상품 구매고객에게 상품군에 따라 5%, 10%,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우수 상품평을 작성한 회원에게 3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메신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에서는 대화명 앞에 보름달 이모티콘을 달고 소원을 비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커뮤니티 포털 드림위즈(dreamwiz.com)도 추석 선물과 제삿상을 위한 쇼핑 정보와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도로 정보, 추석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등 한가위 관련 모든 정보를 담은 `2005 추석종합가이드`(http://life.dreamwiz.com/letter/200509.htm)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추석 정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니플레이스테이션2(PS2), 인라인, 명품지갑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네이버(naver.com)는 추석 동안 가능한 여행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는 추석 관련 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뉴스란 시사퀴즈 코너에서는 추석 관련 특집 퀴즈 행사를 벌인다. 검색포털 엠파스(066270)(empas.com)도 추석 선물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한가위 상품전`을 진행중이다.게임세상 "추석 선물 한가득"짧은 연휴 놀거리가 없다면 온라인게임을 즐겨보자. 다양한 추석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게임업체 넥슨은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한복, 한과 만들기, 벌초, 보름달 등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벤트를 통해 동경 디즈니랜드 여행권, 아이리버 딕플, 게임 머니 등 풍성한 경품을 준다.네오위즈(042420)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pmang.com)에서는 `뉴맞고`, `뉴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1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홈씨어터, 공기청정기, 게임머니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CJ인터넷(037150)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netmarble.net)도 오는 22일까지 `강강수월래` 이벤트를 통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넷마블 캐릭터 쿠션, 게임 아이템 등을 준다.엠파스(empas.com)도 오는 29일까지 `강호동신(新) 맞고`를 즐긴 이용자를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게임 머니와 1000만원 상당의 아바타 상품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