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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먹]'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 코로나19 기승에…외국인 근로자 체류·취업활동 기간 1년 연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내년 초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출국에 애로가 예상되고, 국내 산업 및 농업 현장에 일손 부족 또한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4월 12일 사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E-9·H-2)의 취업활동 기간을 만료일로부터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8일 예정된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시행한다는 방침이다.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로 열렸으며, 법무부 등 관계부처 국장과 한국노총·민주노총·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총 등 노사단체 각 1인, 공익위원 4명이 참석했다.이번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일반 외국인근로자(E-9)는 정부가 직권으로 연장조치를 하고, 방문취업 동포(H-2)의 경우 고용센터의 특례고용가능확인서 발급 및 근로개시신고를 한 근로자에 한해 연장조치가 적용된다. 또 현재 특례고용가능확인서 발급 및 근로개시신고 등이 돼있지 않더라도 동포의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근로개시신고 등을 할 경우 1년 연장된다.정부는 연장 대상이 되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는 E-9 2만6000여명, H-2 1만3000~1만7000명 등 총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11월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을 정상화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게 됨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의 입국도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며, “현 방역상황과 현장의 인력난을 고려해 외국인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한 만큼 외국인근로자의 출국 애로와 사업주의 인력난 문제를 경감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돼 방역현장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차질로 인해 제조업, 농어촌 등의 일손 부족마저 해소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일선 현장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외국근로자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서도 관계당국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다시 멈춘 경제 회복 시계…내년 정책 대응 방향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이 잠심 멈추게 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은 다시 커졌다. 완전한 경제 회복을 천명한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향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동성이 커진 경기 진단과 함께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노력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가 계속된 가운데 이민자 고용, 기업활동조사, 육아휴직 등 주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된다.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洪 “2022년, 일상복귀 원년·포스트코로나 본격화”1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22년 경방’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주재할 예정이다. 경방에는 보통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등 경기 전망과 주요 정책 내용이 담긴다.코로나 위기를 벗어난 일상복귀 원년, 디지털·그린화 등 포스트코로나 아젠다 본격화, 현 정부-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경방에는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 선도경제로 확실한 도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16일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경방안은 정상궤도로 도약, 민생경제 회복, 리스크 관리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 보강, 미래과제 선제대응 5가지 카테고리에 내년 경제정책들을 발굴 배치했다”며 “올해 반드시 4%대 성장 시현, 내년 3%대초 성장 목표라는 프레임 하에 4분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아울러 내년 새 정책과제 발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제 전망에 대한 수정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는 지난 6월 28일 하반기 경방을 발표할 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 회복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재부도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과 피해 지원 방안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0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 참석해 경제 분야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한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16일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에 따른 내수흐름 꺾임 걱정도 크지만 엄중한 방역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며 “특별방역대책 최우선 실행, 피해지원 집중, 방역 범주내 경기회복력 극대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소상공인은 기정예산, 각종기금, 예비비를 총동원해 최대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관련해 4조3000억원 규모의 3대 패키지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3조2000억원을 들여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손실보상도 확대키로 했다.◇소비자물가, 학생복 빠지고 마스크 들어간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와 내년 주요 경제 관련 통계들도 잇달아 나온다.우선 통계청은 오는 22일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지수 100)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대표품목은 468개로 2015년(460개)보다 2개 줄어든다. 소비가 늘어난 마스크·유산균·쌀국수 등 14개 품목이 추가되고 지출이 준 연탄·넥타이·프린터 등과 무상화가 확대된 학생복·교과서·고등학교납입금·학교급식비 등 13개 품목은 제외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7% 오르며 상승세인 가운데 이번 개편에 따라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2월 소비자물가 기준이 바뀌면서 지난달까지 누적됐던 물가지수가 바뀌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달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에는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고용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코로나19가 올해도 계속되면서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과 이들의 고용 여건 변화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외국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8.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외국인 고용률은 1.6%포인트 내린 63.7%다. 외국인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건설업 등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21일에는 2020년 중장년층행정통계와 육아휴직통계도 함께 발표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중장년층과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생활 여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와 퇴직연금통계도 나온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0일(월)16:30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16:30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1차관, 비공개)△21일(화)07:3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20 ICT 기술마켓 개통식 및 기업 현장방문(2차관, 경기 판교)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직업체험 기관 현장방문(2차관, 경기 성남시)16:00 ICT·SW 인재양성 기관 현장방문(2차관, 서울 강남구)△22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7:30 일자리위원회(1차관, 비공개)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 성북구)16:30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2차관, 비공개)△23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30 2021년 연말연시 국군장병 위문(부총리, 비공개)△24일(금)08: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조달정책심의위원회(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0일(월)16:30 ‘2022년 경제정책방향’ 발표19:00 디지털세 필라2 모델규정 공개△21일(화)09:30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ICT 기술마켓 개통식 및 기업 현장방문 실시10:00 재정성과관리 체계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 공포10:00 통계청장, OECD통계국장과 기관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 개최12:00 2020년 중장년층행정통계12:00 2020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고용조사 결과16:00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사업 승인 건△22일(수)10:00 KDI, 2021 열린혁신정책플랫폼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0:00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실시12:00 통계청-SK텔레콤 가명데이터 결합을 통해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정책 수립12:00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결과12:00 2021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5:00 KIEP 신북방정책 세미나: 글로벌 대전환 시기 한-러 신경제협력 방향과 과제16:30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개최△23일(목)12:00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12:00 2020년 퇴직연금통계12:00 2021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14:00 한-우즈벡 정상회담 주요 내용과 시사점17:00 2022년 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1년 12월 발행실적△24일(금)10:00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 개발지원센터 홈페이지 개편11:00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2:00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표본) 결과 - 가구 특성항목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겨울호 발간17:00 2022년 국고채 발행계획
- 광고와 메타버스[110]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활동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산의 3요소(토지, 노동력, 자본) 외에 오늘날 산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로 경영과 기술을 들 수 있다. 경영은 1900년대에 들어와 기업의 소유(자본가)와 경영(경영자)이 분리되고, 경영의 독자적인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요소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 구조 개선과 협치(Governace) 경영을 통합한 “ESG 경영”을 생산의 제4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생산의 요소는 기술이다. 기술이란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논리이다. 즉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의 순서를 담아낸 알고리즘과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소프트파워를 실현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경험(DX)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도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그러므로 데이터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제조 산업의 중요한 생산 요소이다. 데이터 관리 기술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 된 행동 인터넷(IoB) 기반의 디지털 경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personalization & bespoke) 뿐만 아니라 상상했던 걸 보고 듣게 해주고, 가상세계를 느끼고 만지게 해주는 실감형(實感型)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뉴노멀(new normal)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원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경영전략의 경쟁우위 포인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뉴노멀(new normal) 플랫폼이자 제조의 수단매체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 속을 파고 들어오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이용 중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된다. 이제 나이, 성별, 거주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광고는 옛이야기다.오늘날 개인화 광고는 PC, 모바일, 스마트폰의 기기 정보와 검색, 사이트 방문, 쇼핑 정보 등의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여 광고가 집행된다. 이로써, 소비자에게 더욱더 이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개인화 광고는 디스플레이, 검색엔진, 동영상 광고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파생되어 왔다. 예를 들어, 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광고”에 있다. 가입 절차부터 소비자가 어떠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쇼핑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문답하고 이를 데이터로 삼아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화 광고다.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보다 특정된 개인에게 적합한 개인화된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개인화가 되어, 소비자 각자에게 보이는 광고들이 다르고, 노출되는 광고는 평소 쇼핑 패턴에서 비롯된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marketer) 입장에서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며,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들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개인화 맞춤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준다. 구글의 경우 인공지능, 즉 AI( Advancing AI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비전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효용을 창출해 개인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화 광고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갤럭시S9 출시를 맞이하여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캠페인 ‘큐브애드(CUBE AD)’가 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검색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유튜브에 입력한 검색어에 따라 카피 메시지와 비주얼 영상을 즉시 조합해 총 6,480종의 각기 다른 개인화 맞춤형 광고 영상이 나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광고는 브랜드가 정한 제품의 일부 특장점을 소수 소재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큐브 애드는 소비자들이 입력한 다양한 검색어에서 드러나는 관심사에 즉각 반응해 총 9가지의 제품 기능을 다양한 비주얼 영상과 메시지 라인을 조합한다. 다시 말해 검색어에 최적화된 개인화 영상광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가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개인화를 실현하여 광고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광고는 일반적인 광고와 차별화되어 그 이상의 유의미한 정보 혹은 관심 있는 콘텐츠로서 받아들인다.이런 관점에서 개인화 광고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현재는 방문 기록, 검색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활용할지 몰라도 데이터의 개념 자체가 더욱 확장된다면 정말 소비자들의 일상을 모두 파악하여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술 단계로 발전될 것이다. 즉 광고의 본원적인 기능도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左之右之)되는 세상이 메타버스 세계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면, 메타버스(metaverse)는 구현되는 공간이 현실 세계냐 가상세계냐의 관점과 구현되는 정보가 외부 환경정보인지 개인·개체 정보인지에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은 독립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최근 상호작용하면서 유형의 경계를 허물면서 융·복합의 형태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 중이며, 향후 상호작용이 가속화되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미래 메타버스의 융복합화를 형성할 전망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과 근접성, 초저지연, 고대역폭, 가상화를 특성을 가지고 있는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네트워크 엣지로 가져와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확장하는 일종의 엣지 컴퓨팅이다. 트래픽 및 서비스 컴퓨팅을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시켜 고객과 더 가깝게 만들어 가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이다.증강 현실 및 가상 현실, 확장 현실, 행동 인터넷(IoB), 사물 인터넷(IoT),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 모바일 헬스 및 원격 의료,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공공안전 등 5G 통신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MEC는 이러한 사례를 현실화하고, 5G의 처리 속도 한계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진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릴 때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MEC가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가상 경험을 하게 될 미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모든 자원(리소스)를 중앙 집중화로 저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IoT, AI, 5G 등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MEC 기술” 기반 메타버스를 선도해야 한다.그렇다면 제조 산업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조 산업은 일반적으로 마케팅과 제조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케팅 영역에서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 요구를 “개인화 맞춤”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메타버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 세계다. 왜냐하면, 가상 증강현실(VR-AR)도 궁극적으로는 개인화 맞춤의 실감형 수단매체(手段媒體)이기 때문이다. 개인화 맞춤, 즉 나만의 제품을 만들도록 시그널, 즉 영감을 주는 시장과 고객의 구매행동은 기본적으로 다중 채널 마케팅 전략과 백엔드(back-end)에서 구글을 넘보는 캐나다 기업, Shopify처럼 소매력을 강화시키는 스토어 최적화 등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다. 참고로 “shopify” 기업은 캐나다 시총 1위 기업이며, 시가총액 약 1,800억 달러(약 216조 원)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이커머스 분야 시총 2위, 점유율 2위 기업이다.또한 제조업 관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확장해야 할 때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 고객이 구매를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며, 예를 들어 고객을 위한 고유한 제안 만들기와 같은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뉴노멀 플랫폼이 메타버스다.“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때 제조 공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설계자 과점에서 제조의 구성요소는 물론 공장 배치를 설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및 CAD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 또는 기업의 개인화 및 개별화, 즉 자율 제어(self-control)가 필수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 제3자 제조·물류 제공자 관점에서 공급망 생태계에 속한 개인이나 기업이 마찰이 적고 리드 타임이 작은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고객 관점에서 이러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배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제조 환경을 변화시킬 서비스 기반 메타버스의 주요 측면은 신속한 제조 프로세스 설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프레임워크에서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산을 쉽게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할 수 있으며, 중요한 물리적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도 제조에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제조 산업의 개인화 특징은 지속적으로 제품 디자인 수가 증가하고 사양도 복잡해진다. 메타버스의 기능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특정 장르와 비즈니스 부문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Youtube에서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측정과 CAD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인해 저비용의 제작이 용이한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메타버스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 공간이자 커뮤니티(community)다. 그러므로 개인화 맞춤(bespoke)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의 협업적인 제품 개발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기업 내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가 제품을 설계하고, 동일한 환경 내에서 제조업체와 공유하고, 실시간 기반 피드백을 기반으로 반복하기가 매우 쉬워 리드타임(lead-time)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메타버스는 품질 관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 상세한 물리 기반 설계를 통해 생산에 대한 오차 범위가 훨씬 작아진다. 또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불량품의 반품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이탈률도 낮아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고객 관리의 투명성을 향상시킨다.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고객은 제품 제작, 배포 및 판매 방법에 대한 3D 표현을 통해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visualization)을 개선할 수 있다. 투명성이 향상되면 고객은 상품에 대한 정확한 리드 타임(lead-time)과 예상되는 배송 지연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 및 마지막 배송에 대한 서로 다른 대리점의 실시간 배송 비용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끝으로 제조 산업의 변화는 끝이 없다.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활용해왔던 인터넷 시대에서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현실 세계에 접목시켜 체험적인 경험의 세계를 창의(創意) 하는 메타버스 세계가 문화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 산업에도 펼쳐지고 있다. 그 까닭은 뉴노멀 상호작용의 실현이 제조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실감형 체험경제 시대를 쌍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면, 메타버스(metaverse)는 제조의 뉴노멀 플랫폼이자 시장(market)이다.
- 롯데케미칼, 2500억 투자해 대산공장 EOA 생산라인 증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 내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 상업 생산이 목표로 연간 15만톤(t) 규모의 EOA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EOA의 원료로 투입되는 고순도 산화에틸렌(HPEO)도 25만t 규모로 함께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22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롯데케미칼의 연간 EOA 생산량은 여수공장 23만t, 대산공장 5만t, 중국 가흥공장 5만t 등 33만t으로,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향후 생산규모는 연간 48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투입되는 건축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다. 에틸렌을 산화해 제조한 산화에틸렌(EO)에 촉매를 투입하고 알코올 원료와 반응시켜 생산한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넣으면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이 30% 저감되며 콘크리트의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운송 과정에서 유동성을 유지하여 장거리 운반이 용이해진다.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EOA를 비롯해 높은 글로벌 성장가능성과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 용도에 맞춘 제품 다변화를 기반으로 인도, 터키,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미주, 유럽 등 신규 거래처를 적극 개척하는 등 EOA 증설 물량의 전략적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세계 건설경기 활성화로 콘크리트 감수제의 시장은 연평균 5% 규모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EOA는 터키, 인도, 중동, 남미, 유럽, 아프리카, 북미 등 40여개 국의 해외시장을 보유한 제품으로, 최근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EOA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내다보고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 왔다.이에 지난 2019년 1200억 원을 투자하여 여수 4공장 내에 연산 10만t 규모의 EOA 생산라인 증설을 올해 1월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대산공장 증설투자를 통해 각 사업장별로 원료부터 EOA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함으로써 타사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외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코스닥人]아스트 “위드코로나 맞이 다시 날아오를 준비 마쳤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선제적으로 이러한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시장에서 돋보이고자 합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공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1세대 항공기 부품 전문업체로서 시작, 글로벌 항공 기업인 보잉 등의 수주를 통해 기술을 갖춘 강소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관련 자신감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 (사진=아스트)◇ “부품 넘어 항공기 수명주기와 함께” 아스트는 지난 2001년 항공기 부품 전문 업체로 설립했고,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스트는 항공기용 정밀 부품을 제조 및 개발하고 있으며, 항공기의 정비와 유지, 보수를 의미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이를 통해 보잉뿐만이 아니라 엠브라에르 등 글로벌 항공기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아스트의 사업은 단순한 하청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보잉737 맥스의 경우 후방 동체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주해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엠브라에르의 기종 E2는 설계와 생산, 판매와 후속 서비스 등 전체 사업을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체 부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결국 항공기의 수명 주기 동안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아스트는 지난 2019년 엠브라에르의 ‘E2제트’ 기종의 동체 제작뿐만이 아니라 엠브라에르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1차 협력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기는 각 여객 운항사마다 세부 설계가 달라지고, 레이아웃 전부가 바뀔 만큼 복잡한 영역”이라며 “이렇게 다양한 적용처를 대상으로 보강을 연구하고, 부품의 추가적인 활용 등 항공기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순한 생산뿐만이 아니라 MRO 역시 아스트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분야다. 김 대표는 “여객기로 사용하던 항공기의 연한이 다 되면 화물기 등으로 용도 변경을 할 때도 있고, 용도 변경이 없더라도 오래 사용하면 유지와 보수 등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영역에도 자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한 부품 제작사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이후 반등 확실해… 수요 대응 마쳐” 아스트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주요 기종인 보잉737 맥스의 추락 사고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실적 역시 지난 2019년에는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보잉737의 생산 이슈가 해소되고,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의 폭증이 기대되는 만큼 추후 실적 가시성은 밝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항공기 제작은 최소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과정으로, 코로나19와는 관계없이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며 “현재도 수주를 충분히 확보해놨으며, 737맥스 기종 역시 운항 재개에 들어간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 등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미래의 수주 추이 등을 보면 잠재력이 훨씬 높은 부분이 제작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으로 477억원 가까이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80%가량 성장세를 보인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아스트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다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15일 회사는 4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 채무상환에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채무상환을 통해 일부 부채를 줄이고자 결정한 것”이라며 “운영 관련 자금은 자체 조달이 가능하고, 수주 현황 등이 긍정적인 만큼 주가 희석 우려보다는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보잉737 맥스 관련 불확실성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실적뿐만이 아니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받아왔다”라며 “보잉 관련 이슈가 해결되고, ‘위드 코로나’를 맞은 만큼 내년 상반기 항공 수요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꾸준한 수주를 이어왔던 만큼 앞으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한 대가 새로 개발되기에는 약 7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러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단독]`일손 부족한 뿌리산업`…외국인력 14년래 최대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 제조업과 농업분야 등에서 일할 외국인 근로자가 최대 6만6000명 도입할 수 있도록 한도가 확대된다. 이는 올해 한도보다 1만4000명이 늘어난 규모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 도입되지 못한 외국 인력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지난 15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 화성시 소재 외국인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조업 등 이른바 `3D(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업종에 대한 내국인 근로자의 기피 현상을 해소하지 못한 채 주52 시간제 확대 등으로 인해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했다.◇내년 외국인력 6만 6000명 도입 추진…14년 만에 최대 규모16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외국인인력정책실무위원회에서 내년도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을 6만6000명 도입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번 안은 조만간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일반 고용허가제는 제조업이나 농업 등 내국인이 근로를 기피하는 업종이 외국인 인력을 일정 한도 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고용주가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신청하면, 정부가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선별해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해마다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력과 단속에 적발된 불법체류자, 중소기업들로부터 필요한 인력 숫자를 받아 그에 맞춰 외국인 인력 도입 한도를 지정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체류를 허가 받으면 비전문취업 비자(E-9)가 발급된다.내년도 도입 예정인 외국 인력 6만6000명은 올해보다 1만4000명 많은 규모다. 6만명을 넘긴 것도 지난 2013년(6만2000명) 이후 9년 만이다. E-9 비자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는 제조업과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만 일할 수 있다. 특히 이 중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용부는 고용허가제 도입 규모를 고려하는 3가지 기준인 체류 기간 만료 외국인과 적발된 불법체류자, 산업 수요 모두 내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 규모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용부 관계자는 “외국 인력 도입 규모가 늘었다는 것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들어오지 못한 인력이 많았던 데다 체류 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는 인력이 많은 상황까지도 고려한 것”이라며 “또 E-9 외국인력을 활용하는 산업 전반에서 외국 인력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지난 해와 올해 E-9 외국 인력은 한도 대비 크게 부족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해와 올해 1∼8월까지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각각 6688명과 5145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 규모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체류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 인력에 대해 체류와 취업활동을 1년 연장하기도 했다. 연장 조치로 인해 내년에 기한이 만료되는 외국인력 규모 예년에 비해 큰 것도 영향이 있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수출 호조 등으로 내년에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도 더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3D업종 기피 해소 없이 주52시간 확대해 외국인력 의존 커져”그러나 전문가들은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52시간 근로가 확대되면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제조업 등 내국인 근로자가 기피하는 업종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인데, 주52시간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기존에 필요했던 외국인 인력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싶어서 활용하는 게 아니고, 내국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 인력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싸다는 외국 인력의 장점이 줄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 교수는 이어 “이제 임금뿐 아니라 일자리도 외국인 일자리와 내국인 일자리로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한번 외국인에게 뺏긴 일자리는 내국인이 다시 들어가기도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도입안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한도를 늘려도 지난 해와 올해처럼 입국 자체가 어려워 외국 인력 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는 확정됐지만 본회의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내년에도 외국 인력 도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올해처럼 또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 만큼 이 경우 인력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과기정통부, 국내 최대 메타버스 전시회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인터넷,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메타버스(가상융합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이하 ‘KMF 2021’)을 12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메타버스, XR(가상융합기술)로 로그인!”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KMF2021은 기존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KVRF, ’16년~)을 XR 중심의 행사에서 메타버스 중심으로 확대한 것이다. 메타버스 관련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 세미나, 온라인 수출상담회,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코로나19로 인한 전시장 방역수칙을 준수 및 강화하여 행사장의 출입 인원을 통제운영하고 전시회와 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과 유튜브로 병행 송출하여 국내외 관계자 및 일반인이 불편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대면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XR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MF 2021 전시회는 국내외 158개 기업이 참여하여 제조, 의료, 교육, 국방,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한 메타버스와 XR 플랫폼,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기기 등을 선보인다.국내 기업이 개발한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여 아바타를 통해 전시장 및 80개사의 전시부스를 방문·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PC는 KMF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기기는 앱 ‘VibetechReal’ 설치 후 전시회 참관이 가능하다.행사 첫날인 16일(목)에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산업 동향과 발전방향, 사업 모델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디스가이즈, 핀스크린 등 글로벌 선도기업이 참가하며, KT, LG 유플러스, 위지윅스튜디오에서도 참여하여 메타버스 산업의 최신 이슈와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부대행사로 △메타버스 개발자 및 솔직챌린지 시상식, △메타버스 어워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사업 기획 공유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창립기념행사 △ 기업 해외 진출 상담회 등을 개최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 스타트업 및 유망기업을 격려하고 사업화 및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조경식 차관은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국민의 삶의 편의성을 한차원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라면서 “디지털 신대륙인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산업과 사회 전반에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결실을 맺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면치기' 사랑에..'면 간편식' 출시 봇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 식탁에 오르는 ‘면’(麵) 요리가 늘고 있다. 주식인 쌀보다 면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이 세계 1위 면 소비국으로 오를 정도다. 가정에서 면 요리 수요가 급증하고 세분화되면서 식품업계가 다양한 면 밀키트 제품과 가정 간편식(HMR) 혹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면 즉석식품 소비량은 76.5그릇(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면 소비량이 지난해와 올해를 거치며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쌀 소비는 40년 넘게 꾸준히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쌀 소비량은 지난 1979년 135.6㎏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57.7㎏까지 감소했다.국내 면 요리 수요 다양화와 증가세는 세계 최고 권위 여행정보안내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2’ 선정 결과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총 61곳의 레스토랑 중 40%가 넘는 25곳에서 면 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정통식 칼국수와 냉면을 비롯해 서양식 파스타, 일본식 라멘·우동·소바, 태국식 누들, 대만식 우육면 등 종류와 형태도 다양했다.국내 면 소비량은 식당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즉석면, 유탕면, 생면, 건면, 냉장면, 냉동면 등 종류에 상관없이 전방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보여주듯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면치기’(면을 큰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는 것), ‘면식수행’(밥이 아닌 면으로 끼니를 해결), ‘면지순례’(성지순례하듯 면 요리 맛집을 찾아 다님) 등과 같은 유행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면 간편식을 먹는 인증 사진 혹은 먹방(먹는 방송) 등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것도 디지털 시대 놀이 문화 중 하나가 됐다.이처럼 최근 면 요리 수요 증가 요인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확산세 영향에 따른 ‘집밥’(집에서 밥먹기)과 ‘혼밥’(혼자 밥먹기) 트렌드가 꼽힌다. 가정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면서 밀키트 등 가정용 간편식 시장이 확대됐는데 면 제품 역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실제 2017년 20억원에 불과했던 밀키트 시장 규모는 3년여 만인 현재 100배가량 급증하며 쌀을 주원료한 밥을 대체할 가공식품이 다양해졌다. 이에 면 시장 역시 기존 인스턴트 등 즉석식품 일색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정에서 간단 조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셰프(요리사) 수준의 면 요리 간편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편리함과 맛은 물론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면사랑 냉동팩면 제품 9종.(사진=면사랑)면 장인기업 ‘면사랑’이 새롭게 출시한 ‘새우 튀김우동’, ‘차슈 돈코츠 라멘’, ‘베트남 양지 쌀국수’ 등 HMR 냉동면은 세계 면 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초간편식 제품이다. 1인분 형태의 냉동팩면으로 제조해 라면을 잇는 프리미엄 간편식을 표방한다. 미식여행을 좋아하는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이마트 HMR 브랜드 ‘피코크’는 일찌감치 지난 2013년부터 유명 맛집과 협업을 통해 ‘고수의 맛집’ 밀키트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1961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서울 3대 메밀면 전문점 ‘유림면 냄비우동’, 이준 셰프의 생면 파스타 레스토랑 이름을 딴 ‘도우룸 까르보나라 파스타’, 이 밖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맛집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밀키트 제품을 전국 이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신세계조선호텔이 선보인 면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출시 100일여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면 요리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27년 경력의 호텔 셰프가 직접 가정용 밀키트로 개발해 재현한 제품이다.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초(超)개인화된 일상에서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아 여러 시도를 하고 프리미엄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라며 “코로나 상황 속 ‘집밥 2.0시대’를 맞아 간편식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특장점을 보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우위를 선점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